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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자살' 왜 했나? 부부싸움이 부른 극단적 선택

11일 오전 가디나 지역에서 발생한 김명덕(59.여)씨 방화 자살 사건은 부부갈등에서 비롯된 '극단적 선택'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씨 부부를 잘 아는 주변인들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30여년 동안 LA와 가디나 지역에서 정비소와 주유소를 운영하는 등 그동안 경제적으로 성공안 이민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 년 전부터 김씨 부부는 갑자기 금전 문제로 인한 다툼이 잦아졌고 사망한 김씨의 남편은 약 3~4주 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약 5년 전 김씨가 가디나 지역에서 운영하던 주유소를 타인에게 양도하면서 부터 부부간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불경기로 정비소 운영이 어려워 지면서 부부간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이렇게 수입이 줄면서 김씨 부부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남편이 아예 정비소에서 따로 생활을 하는 등 부부가 떨어져 지내면서 쌓였던 감정이 한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비소 주변에 거주하는 이웃들은 사건 발생 전날 밤부터 정비소에서 심한 말다툼이 있었으며 비명 소리와 몸싸움을 하는 소리가 잇따라 들렸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김씨가 정비소에서 늦은 밤까지 TV를 보며 사무실에 있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는 것이 김씨 부부가 별거 생활을 해 왔다는 전언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건 현장을 찾은 김씨의 지인은 "운영하던 주유소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고 그나마 있던 정비소도 불경기의 직격탄을 맞아 운영이 어려웠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남편이 돈관리를 소홀히 해 숨진 김씨가 많이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 번 화재가 우발적으로 일어난 방화 자살 사건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디나 경찰국의 수사관은 "숨진 김씨가 방화를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며 "정비소 특성상 내부에 오일과 개스같은 발화 물질이 많이 있었고 남편과 다툼을 한 뒤 화가 난 김씨가 순간 불을 지른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2009-09-11

'가정불화' 50대 한인 여성, 남편 정비소서 분신자살

한인 자동차 정비소에서 50대 한인 여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지르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디나 경찰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쯤 웨스턴 애비뉴와 로즈크랜스 불러바드 인근 'K' 정비소에서 김명덕(59)씨가 업소 내부와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사망했다. 화재가 발생한 정비소엔 당시 사망한 김씨와 김씨의 남편이자 업주인 김모(65)씨가 함께 있었으며 남편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가디나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국과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국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정비소 내 사무실엔 오일과 같은 인화물질이 많이 쌓여 있어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방화에 사용한 인화성 물질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정비소와 이웃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레이첼 아스코다씨는 "화재 전날 밤 늦게까지 남녀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정비소쪽에서 들려왔다"며 "새벽엔 잠잠해졌다 아침에 싸우는 소리가 다시 들리더니 곧이어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김씨 부부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의 진술 등을 통해 이번 참사가 가정불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찾은 김씨 부부의 한 지인은 "최근 김씨 부부가 금전적 문제로 부부 사이에 금이 가면서 남편이 약 1달동안 정비소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숨진 김씨가 평소 경제적 어려움을 자주 호소했다"고 전했다. 곽재민.이송원 기자

2009-09-11

워싱턴대학 분신자살, 한인 교직원으로 판명

〈속보> 지난달 30일 워싱턴대학(UW)내 레드 스퀘어에서 분신자살한 사람은 전 한인 교직원 천인수(61)로 확인됐다. 천씨는 올 8월까지 교내 건물관리인(custodian)으로 일하다 보직변경을 지시받았으나 이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함께 일했던 한인 직원들은 "천씨가 직원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함께 근무했던 K씨는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천 씨는 한인들과의 접촉이 적은 편이었고 가족과도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한인 K씨는 "항상 커다란 백 팩을 메고 다녔던 천씨는 매니저로부터 일터를 옮기라는 지시를 받은 것까지는 알고 있으나 이후 출근하지 않은 것은 몰랐다"면서 "일하는 시간대와 장소가 틀리면 한인들끼리도 얼굴 마주치는 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당국은 천씨가 사망한 후 유가족과의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시애틀 총영사관 등 한인기관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권자인 천씨는 사고 직전까지 학교 근처의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유서 등 자살 원인을 파악할 만한 증거자료는 찾아내지 못 한 상태다. 한편 UW에서 커스토디언으로 근무하는 한인은 전체직원 300여명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시애틀지사=이형우 기자

20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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