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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도 SAT 제출 의무화 복귀

예일대가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을 다시 의무화한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선 다트머스대 이후 두 번째다.   예일대는 내년 신입생 지원서에 SAT와 대학입학학력고사(ACT) 등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SAT와 ACT만 허용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AP(대학과목 선수이수제도)와 IB(국제 바칼로레아) 성적을 제출해도 된다. 예일대는 “2025년 가을학기 이후 입학 지원자는 표준화된 시험성적이 필수이며 SAT·ACT·AP·IB 등 4개 선택지 중 어떤 점수를 제출할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비리그 중 표준화된 시험 성적 제출을 다시 요구하기로 한 대학은 다트머스대에 이어 예일대가 두 번째다.   예일대는 “시험 성적 제출 의무를 폐지한 뒤로 사회·경제적 배경이 낮은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자원이 갖춰진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시험 성적을 대체할 활동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대학들은 팬데믹 이후 SAT와 ACT 점수 등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는 방식으로 입학정책을 변경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SAT 의무화를 부활시켰고, 다트머스대도 최근 SAT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다른 대학의 신입생 선발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하버드·코넬·프린스턴·컬럼비아대는 선택적 시험성적 제출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예일대도 의무화 예일대도 sat sat 의무화 의무화 복귀

2024-02-22

명문대 SAT 의무화 복귀 추세

아이비리그 소속인 다트머스대가 내년 가을학기 신입생부터 SAT·ACT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한다고 밝히면서, 명문대들의 SAT 제출 의무화가 복귀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다트머스대는 “표준화된 시험 결과를 토대로 한 평가가 가장 능력 있고 다양한 학생들을 캠퍼스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는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6월부터 중단한 SAT·ACT 제출 의무화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다트머스대는 팬데믹 이후 SAT·ACT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한 최초의 아이비리그 대학이 됐다.   대학은 “표준화된 시험과 고등학교 성적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표”라는 사실을 발견한 다트머스 교수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SAT와 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고, 학생의 선택에 따라 첨부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제도가 저소득층 수험생의 입학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SAT·ACT 점수가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2020년 다트머스대를 비롯한 명문 사립대들은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중단하는 대신, 자기소개서와 고등학교 성적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2020년 SAT·ACT 점수 제출 요구 사항을 철회했으며, “적어도 2026년까지는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타 대학들도 줄줄이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중단했지만, 2022년 MIT는 “점수 제출 요구 사항을 다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의무화 명문대 명문대 sat 복귀 추세 sat 제출

2024-02-05

교회 학교, 일반 학령 인구보다 감소세 더 심각

차세대가 교회내에서 줄어들고 있다. 주일학교의 현실은 이러한 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팬데믹 사태 이후 교회를 떠나간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는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교회 내 차세대 인구가 줄어들면 기독교의 미래 역시 암울하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코로나 이후 기독 청소년의 신앙 의식을 조사했다. 결과는 심각하다. 이는 미주 한인 교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본적으로 저출산 등의 이유로 인해 학령 인구(초중고)가 감소하고 있다.   교회는 일반 학령인구보다 감소세가 더 심각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학령인구는 527만 명이었다. 지난 2013년(653만 명) 대비 19% 감소했다.   반면 교회는 같은 기간 무려 37%가 감소했다. 한국에서 가장 큰 교단인 예장통합의 경우 지난해 교회학교 학생들은 21만 명이었다. 2013년도에는 34만 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교회학교 학생 감소는 더 심각하다.   영유아부(0~6세)는 2013년에서 2022년 사이 무려 42%(10만 명→7만 명)나 줄었다. 미래의 기독교를 책임질 차세대가 약 10년 사이 반 토막이 난 셈이다. 또, 초등학생은 36%(18만 명→11만 명), 중고등학생도 38%(16만 명→10만 명)나 급감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보고서에는 "교회학교는 일반 초중고 학생 감소율보다 2배가량 더 감소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 10년간 일반 학령인구는 4%만 줄어든 것에 반해, 교회학교는 무려 36%가 줄어 매우 큰 위기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팬데믹 이후 청소년들의 교회학교 복귀도 더디다.   청소년 예배의 경우 팬데믹 사태 이전과 비교했을 때 주일 예배 참석 비율은 79% 수준으로 회복됐다. 10명 중 2명이 교회를 나오지 않는 셈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측은 "성인들의 현장 예배 참석률이 86% 수준인데 청소년 예배 참석 비율의 회복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팬데믹 사태로 인한 교회와의 괴리는 신앙 의식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기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신앙 의식의 변화를 물은 결과 5명 중 2명(40%)은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는 성인 교인들의 응답(32%)과 비교하면 청소년들의 신앙이 더 약화한 것이다. 청소년들도 신앙에 있어 팬데믹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볼 수 있다.   기독 청소년들에게 성인이 되면 교회에 출석한 것인지 여부를 물었다.   청소년 3명 중 1명(34%)은 성인이 되면 '그만 다닐 것 같다(12%)' 또는 '잘 모르겠다(22%)'고 응답했다. 이는 청소년들의 신앙 정체성이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청소년들의 신앙은 주로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어머니'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기독 청소년 중 부모 모두가 비개신교인인 경우는 14%에 불과했다. 10명 중 9명(86%)은 부모 중 1명이라도 기독교인이었다.   그중 특이한 점은 '어머니만 기독교'라고 답한 비율은 22%인 반면, '아버지만 기독교'인 비율은 고작 2%에 그쳤다.   그렇다면, 기독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부모와 신앙에 대해 대화하는 빈도는 어떻게 될까.   기독 청소년 2명 중 1명(45%)은 '별로 하지 않는다(26%)' 또는 '전혀 하지 않는다(19%)'고 답했다. 부모와 신앙에 대한 대화를 '자주 한다'고 답한 청소년은 12%에 그쳤다.   부모와 신앙적인 대화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청소년들은 '내가 신앙적 대화에 관심이 없어서(33%)' 또는 '부모님이 신앙적 대화에 관심이 없어서(25%)'라고 응답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37%)'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자녀 세대의 신앙 교육을 교회에만 맡기는 시대는 지났다. 가정에서 신앙 교육을 하지 않으면 기독교의 미래는 어둡다.   담임 목회자들에게 다음 세대 교육 방향에 대해 물었다.   목회자의 82%가 '가정이 자녀의 신앙교육을 책임지고, 교회는 보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교회가 신앙교육을 책임지고, 가정은 보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   보고서에는 "목회자들은 다음세대 교육이 교회에서 해결되는 것이 아닌 가정에서 해결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목회 현장에서는 가정 중심 신앙 교육 방향으로 추진 및 실행하는 힘은 아직까지 미진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청소년들에게 현장 예배에서의 만족도를 물었다.   우선 예배에 '매우 만족' 또는 '약간 만족'이라고 답한 청소년은 81%였다. 반면 '별로 만족하지 않음' 또는 '전혀 만족하지 않음'이라고 답한 청소년은 19%로 조사됐다.   예배에 만족한다고 답한 청소년은 만족의 이유로 '찬양(28%)' '친구와의 교제(25%)' '설교(24%)' 등을 꼽았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설교 시간이 길어서(31%)' '친구와의 관계(13%)' '설교 말씀(12%)' 등으로 나타났다.   기독 청소년 5명 중 2명(42%)은 성경 공부, 친교 등의 역할을 하는 공과 공부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과 공부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로는 '성경공부 교재가 재미없어서(4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과공부를 통해 얻는 신앙적 유익이 없어서(21%)' '성경 공부 방법이 단조로워서(7%)' '교회학교 교사 자질 부족(6%)' 등의 답변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지앤컴리서치가 실시했다. 지난 5월12~24일 사이에 조사가 진행됐고 유효 표본은 500명이다. 신뢰도는 95%(오차범위 ±4.38%)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감소세 교회 기독 청소년들 교회학교 학생 교회학교 복귀

2023-11-13

직장인 38% “통근비 지원하면 출퇴근”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위해서 회사가 통근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회의업체 아울랩스가 지난 6월 직장인 2000명을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8%가 사무실 출근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으로 회사의 통근비 지원을 꼽았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외에 사무실에서의 프라이버시 확대 보장이 34%, 사무실 복장 규정 자유화가 24%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를 꺼리는 이유가 개스비, 주차비, 대중교통비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출근할 경우 통근, 식사, 커피, 주차 등에 하루 평균 51달러를 지출하기 때문에 정규직 직장인은 사무실 출퇴근으로 매월 평균 102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사무실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직장인은 월평균 지출액이 408달러로 사무실 근무자보다 경비를 6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랩스의 프랭크 와이샤우트 대표는 “지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팬데믹 이전보다 경비가 훨씬 더 비싸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일반 직장인이 매주 250달러를 추가 지출해야 한다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엄격하게 사무실 복귀를 요구할 경우 다른 일자리를 찾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낮아졌지만, 여전히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가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오른 상황이다. 게다가 개스값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험료, 외식비 등 기타 비용도 상승해 사무실 근무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근무자들이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소통, 네트워킹을 위해 사무실 출근을 원하는 한편 회사로부터 식비, 부양가족 돌봄 등 특정 항목에 대한 보조금을 받기 원한다고 전했다.   와이샤우트 대표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원한다면 기업들이 장벽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무실 근무 관련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혜택이나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직원들의 절반은 회사가 현행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규정을 내년에 변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레저메빌더의 지난 8월 보고서에 따르면 90%의 회사들이 내년 말까지 사무실 복귀 정책을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직원들의 56%가 지난해부터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고 답한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직장인 통근비 하이브리드 근무자들 사무실 출퇴근 통근비 지원 재택근무 사무실 복귀

2023-11-05

노동절 이후 사무실 복귀 늘어난다

노동절이 지나면서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5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직원들에게 주5일 사무실 복귀를 명령했다. 아마존은 원격근무가 가능했던 직원들에게 ‘지역 허브사무실로 출근하라’고 통지했고, 이 조치가 내려진 후 사무실 출근을 원하지 않는 일부 직원들이 대거 그만두는 사태도 발생했다.     이외에 많은 대기업들이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권고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얼마나 자주 사무실로 출근했는지 체크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JP모건·애플·메타·블랙록·디즈니·머크 등이 3일 이상 출근을 권고한 곳들이다. 세일즈포스의 경우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기 위해 사무실 출근시 자선단체에 매칭 기부해주는 전략을 도입한 바 있는데, 최근 이 정책을 중단했다. 대부분 직원이 사무실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한국 대기업들의 미주법인 직원들도 대부분 사무실로 돌아왔다.     LG전자 북미법인에선 올해 1월 1일부터 이미 직원 100%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특수한 상황이 있을 경우에만 인사팀과 미리 협의한 후 출근시간과 장소 등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뉴욕총영사관도 이미 직원들이 전원 사무실로 출근 중이다.   한 한국 대기업 관계자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입사 면접을 보면 재택근무 희망 조건이 큰 축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재택근무 가능여부를 큰 조건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경제상황이 불안해 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연봉 등에 더 방점을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절이 지나며 기업들의 재택근무 독려로 사무실 점유율이 더 높아질 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보안시스템업체 캐슬시스템이 관리하는 사무실 건물 데이터에 따르면,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사무실 점유율은 47.2%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상 화요일엔 사무실 점유율이 56%로 가장 높은 반면, 금요일 점유율은 31%로 많은 직원들이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USA투데이는 “주5일 출근으로 돌아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주4일 사무실 근무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아마존 사무실 사무실 출근시 사무실 복귀 사무실 점유율

2023-09-05

은퇴자 6명 중 1명 “다시 일하고 싶다”

생활비 부담에 은퇴자들 일부는 직장 복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재무 서비스업체 페이첵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한 미국인 6명 중 1명은 다시 일하는 것을 고려 중이었다. 이들은 은퇴 후 평균 4년이 지나고 직장 복귀를 숙고했다.     이에 다수는 인플레이션으로 늘어난 재정 부담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복직을 희망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꼽은 복귀 이유는 ‘개인적인 이유(57%)’, ‘돈이 필요해서(53%)’, ‘은퇴 후 지루해서(52%)’, ‘외로워서(45%)’, ‘인플레이션 때문에(45%)’ 등이다.     또한 은퇴 후 다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경우 55%는 ‘돈이 필요해서’라고 답하며 복직을 고려하는 이들보다 2%포인트 더 많았다. ‘인플레이션 때문에’를 고른 이들은 41%였다.     직장에 복귀한 은퇴자들은 대체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직장에 복귀한 이들은 복귀 소감에 대해 ‘만족한다’가 60%, ‘활기가 돈다’가 50%, ‘기분이 들떴다’가 48%로 보고됐다. 반면 ‘체념했다’는 33%, ‘불안하다’는 33%, ‘긴장된다’는 27%에 그쳤다.     한편 고령 근로자는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2021년 노동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65~74세 성인 중 근로 비율은 25.8%이다. 2011년의 26.4%보단 0.6%포인트 낮았지만 2001년과 비교했을 땐 6.1% 포인트 높다. 2031년에는 4.9%포인트 상승한 30.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75세 이상의 경우, 2021년 근로 비율은 8.6%였지만 10년 후인 2031년에는 11.1%까지 2.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정부가 지정한 은퇴 나이 전에 사회보장연금 수령을 결정한 은퇴자라면 베네핏이 감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때 소득이 발생하면 본인의 나이가 사회보장연금을 오롯이 수령할 수 있는 나이(full retirement age·FRA)가 되기 전까지 연금 혜택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사회보장연금 조기 수령 시 연 2만1240달러 이하의 소득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이를 초과할 경우 2달러당 1달러가 베네핏에서 차감된다. 이후 FRA가 되면 추가 월 수령액으로 정산된다.   또한 FRA를 달성하는 연도에는 생일이 있는 달까지 연간 소득 5만6520달러를 초과하는 3달러당 1달러가 차감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은퇴자 직장 직장 복귀 은퇴자들 일부 복귀 소감

2023-03-20

"사무실 복귀" "재택근무 고수" 갈등 고조

팬데믹 이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재택근무에 대한 고용주들의 반감이 커지며 직원들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한인기업들도 사무실 출근을 두고 직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한인기업 관계자는 “사무실 출근 인력과 재택근무 인력 간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데다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한명 몫의 업무를 1.5명 내지 2명이 나눠서 하고 있다”며 “전체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재평가해서 인사고과 및 구조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은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주들이 사무실 책상들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것을 보는데 인내심을 잃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명령하는 업주가 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대형 투자회사 뱅가드, 사무기술업체 페이컴 소프트웨어 등 일부 업체들이 최근 직원들에게 현재 실시 중인 하이브리드 근무에 따르거나 사무실 복귀를 종용하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고용주들은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해고 불사까지 밝히고 있다.   뱅가드의 임원들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주 3일 사무실 출근이라는 회사의 하이브리드 근무 지침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준수하는 직원과의 불평등이 발생했고 대면 협업, 네트워킹의 이점을 실현하기 어려웠다고 공지했다.     직원들에 따르면 이후 관리자로부터 사무실 복귀 지침을 준수하지 않으면 몇 주 안에 해고될 것이며 퇴직금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이에 맞서고 있다.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직원들은 사무실 내 근무가 생산적이지 않고 통근의 비효율성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고용주들은 업무 이슈 해결, 신입사원 교육, 기업 문화 강화 등을 위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의 데이비드 카필드 글로벌 산업책임자는 “현재 원격근무와 관련해 고용주와 직원들 간의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고용주들이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팬데믹 이전 수준의 사무실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다. 퓨리서치의 지난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격근무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근로자의 78%는 계속 원격,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했다.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비율도 지난 2020년 60%에 비해 2022년에는 76%로 더 늘어났다.   갤럽조사 역시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종의 근로자 10명 중 9명이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3분의 2가 일주일에 수일간은 사무실에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근로자들은 통근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기보다 임금 삭감이나 베네핏 축소를 통해서라도 원격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일부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고용시장도 냉각되고 일자리도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며 “그때는 근로자의 협상력 역시 위축될 것”이라며 결국 사무실 출근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낙희 기자재택근무 사무실 사무실 복귀 재택근무 인력 사무실 출근

2023-01-03

사무실 복귀 본격화? 경영진-직원 갈등

2년 넘게 재택근무에 적응된 직원들이 9월에는 과연 사무실로 나올 수 있을까.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서 뉴욕 기반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끝내기 위해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9월이 변곡점이 돼 직원들이 대면 근무를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출퇴근길 자체를 꺼리는 직원들이 많아 직원과 경영진 간 갈등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6일 뉴욕타임스(NYT)가 빌딩 출입장치 기업 캐슬 시스템스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뉴욕주 사무실 점유율은 여전히 50% 미만이다. 지난주 주간 집계에서는 사무실 점유율이 35.3%에 그쳐 직전주보다도 2.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전국 평균(45.3%)보다도 훨씬 낮다. 전국 주요 10개 도시 중 사무실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는 곳은 오스틴, 댈러스, 휴스턴 등 모두 텍사스주에 위치한 곳들이었다. NYT는 “코로나19 셧다운 기간이 짧았거나, 자동차 소유 비중이 높은 도시들은 많은 사람이 사무실로 돌아왔지만 뉴욕은 반대”라고 설명했다.       뉴요커들이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출퇴근길이 다른 도시에 비해 험난하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전국에서 출퇴근 스트레스가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취업정보회사 resume.io가 출퇴근 관련 트윗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출퇴근을 언급하는 트위터 게시물의 45%가 부정적인 내용으로 집계돼 전국서 가장 높았다.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범죄율이 높아진 것도 사람들이 출퇴근을 꺼리게 된 배경이다. 뉴저지주(43.1%), 로드아일랜드주(42.9%) 등도 출퇴근 스트레스가 큰 곳으로 꼽혔다. 정상 출근할 경우 뉴요커 60만명 이상이 하루 90분 이상을 출퇴근에 써야 하는 ‘슈퍼 통근자’로 추산됐다.   이처럼 재택근무 선호현상이 뚜렷하지만, 기업들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회사 CBRE에 따르면 8월 맨해튼 사무실 렌트(신규 및 갱신)는 2019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 기업들이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IB)은 잇따라 사내 메일로 사무실 복귀를 권고했다. CNN은 “갈수록 기업들이 좀 더 강한 사무실 근무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경영진 본격화 사무실 복귀 뉴욕주 사무실 사무실 점유율

2022-09-06

월가, 노동절 이후 직원 복귀 총력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들이 노동절 연휴 이후부터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각종 제약도 풀어 직원 편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경제매체 크레인스 뉴욕에 따르면, 월가 3대 IB로 꼽히는 골드만삭스는 사내 메일을 보내 노동절 연휴 이후부터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공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사무실에서 근무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통상 사무실에서 근무하려면 정기적으로 해야 했던 코로나19 테스트도 하지 않기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뉴욕시를 제외한 전국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백신접종 여부도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만약 새 가이드라인에도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매니저와 상담, (재택근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대화하기를 권한다"고 했다. 뉴욕시에선 여전히 백신을 맞아야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다.   모건스탠리 역시 사내 공지를 통해 9월 5일부터는 정기 코로나19 테스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5일동안 재택근무를 해야 하며, 사무실 복귀 후엔 5일간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한편 IB들은 사내 공지에서 직원들이 일주일에 몇 번 이상 사무실 근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명시하지 않았다. 재택근무 선호 직원이 다수인 만큼, 복귀를 강제화하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노동절 직원 직원 복귀 월가 노동절 사무실 복귀

2022-09-01

인플레로 '재취업 고려' 은퇴자 는다

팬데믹 이후로 불어닥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이 일부 은퇴자들에게 퇴직을 번복하고 직장으로의 복귀를 고려하게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실제 복귀자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치에 불과하다. 이들의 고민은 쌓아놓은 은퇴 자금이 물가를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어 말년에 어려움을 처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많은 은퇴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직장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구직 관련 사이트의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레주메빌더닷컴(ResumeBuilder.com)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퇴직자 5명 중 1명은 올해 다시 일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들 중 69%는 직장 복귀 이유로 급증하는 생활비를 꼽았다.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일부 퇴직자들은 너무 일찍 직장을 그만둔 것은 아닌지 하는 고민에 빠진 것이다.   레주메빌더 측은 "이제 더 이상 정년이 없으며 사람들은 더 오래 일하기를 원한다"며 "이들 중 일부는 재정적 이유로 직장에 복귀하고 있으며 또한 새로운 직장 개념인 원격 재택 근무를 기회로 여기고 있다. 아울러 고령 근로자를 위한 시간제 근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3월 말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했다. 응답자는 54세 이상이며 은퇴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들은 구직 사이트의 설문에 응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부유한 퇴직자들을 제외하고는 대개의 퇴직자들은  은퇴생활을 위한 재정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인플레이션의 급등은 은퇴 결정을 재고하게 만드는 주요한 이유임에 틀림없다. 올해 복귀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 중 39%는 지난 3개월 동안 일일 지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레주메빌더 측의 분석에 따르면, 재정적 부족 우려는 인플레이션을 넘어선 것이다. 은퇴에 대해 생각하는 응답자의 83%가 전반적인 재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또 39%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19%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은퇴 저축이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은퇴를 재고하고 있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충분히 저축하지 못했기 때문에 은퇴를 재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뒤따른다. 또한 현재 경제와 직업 시장이 가계 재정과 퇴직자들의 결정을 이끌었는지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구직사이트인 인디드(Indeed.com)의 고용 연구소의 다른 분석에 따르면 1년 전에 은퇴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3.2%가 올 봄에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팬데믹으로 조기 은퇴했던 사람들이 자기 분야의 고용 수요 증가로 인해 되돌아 온 경우라 전체적인 추세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편이다.     한편 은퇴 자금이 별로 없어 사회적인 보조금을 받고 있는 은퇴자의 경우에는 직장으로의 복귀가 추가 수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 수 있어서 판단과 결정이 더 어려운 편이다.     ━   시니어 구직 팁 5가지     오래된 이메일 쓰지 말고 '멘토' 역할 강조   팬데믹으로 인해 일자리를 떠났던 50세 이상 연령층의 직장 복귀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은퇴자협회가 5가지팁을 소개했다. 현재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니어들의 기회는 연령 차별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협회의 자체 설문조사에서 40세~ 65세의 사람들 중 78%가 직장에서 연령 차별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비슷한 설문을 거의 20년 전에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1. 나이 파악 어려운 이력서 고용주가 나이를 추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력서에서 졸업 날짜를 삭제해야 한다. 하지만 이력서에 연령 편견을 부추길 요소가 있다.  예를 들어 새로 가입자가 별로 없는 이메일 계정 AOL 또는 Yahoo같은 이메일을 쓴다는 것은 채용 관리자에게 연령대를 알려주는 셈이다. 또한 이는 시니어 구직자는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기 쉽다. 이런 고정 관념에 대한 근거를 주지 말아야 한다.     2. 직업 기술 알리는 이력서  많은 이력서가 실제 고용 관리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의해 심사된다. 필터링 과정을 거치지 않으려면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에 이전 경험이나 성취보다 현재 직업 기술에 관한 중요한 키워드를 포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구인 목록의 단어나 문구가 반복적으로 보이면 해당 용어를 이력서에 포함시키라고 조언했다. 각각 구인에 특정한 키워드를 포함해야 한다.    3. 젊은 네트워크도 활용  긴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 중 하나가 관계구축이다. 젊은 동료도 취업에 도움을 주고 해당 연령대의 구직자들이 취직을 위해 사용하는 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4. 멘토링 기술 마케팅  고용주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을 멘토로 홍보하는 것이다. 젊은 근로자는 '사수'로서의 나이 든 동료의 기술, 다양한 관점, 더 생산적으로 만드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전 직장 경험을 살펴보고 젊은 동료들과 성공적으로 멘토링 및 파트너 관계를 맺은 방법을 고용주에게 홍보하라.     5. 외모를 돋보이게  면접 혹은 직장에서 외모와 프레젠테이션은 항상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시니어 근로자들은 현실적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진짜 이유가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채용 관리자가 지원자를 대면 인터뷰하면 같은 기술을 가진 젊은 지원자를 고용하는 것보다 나이가 많은 직원을 고용할 가능성이 40% 낮다. 연구에 따르면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한 채용 관리자와 직접 만나는 것을 미루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단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자신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실제 나이를 숨기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지만, 스타일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고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중앙문화센터 취업 강좌 보기  장병희 기자인플레 재취업 일부 은퇴자들 직장 복귀 은퇴 결정

2022-05-22

승객 복귀 미진해 MTA 재정 압박 심화

기대보다 저조한 승객 복귀로 뉴욕 대중교통의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서비스 삭감이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26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재정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현 상황에 대해 “연방 지원으로 급한 블을 껐지만 예산 격차를 메울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면서 “재정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과도한 차입이 향후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지원과 기대 이상의 세수로 인해 MTA의 올해 재정 상황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MTA가 처한 구조적인 수입과 비용의 격차, 그리고 팬데믹 이후 급감한 승객 회복에 대한 제대로 된 예측과 대응이 없을 경우, 결국 그 어려움을 고객이 떠안게 될 수 밖에 없다.     MTA의 구조적 예산 문제는 팬데믹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운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입 대비 비용 지출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후 팬데믹으로 운임 수입과 세수 징수가 모두 급감하면서 서비스 제공에 위기를 초래할 상황까지 도래했었다.     MTA 측은 우선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14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지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적게 잡아도 연간 20억 달러의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같은 재정 불균형은 전철·버스·통근열차의 운임 인상과 서비스 삭감, 유지보수와 환경 개선 작업의 축소와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이같은 예산 적자를 신규 부채와 부채 상환을 연기하는 식으로 메우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들어 MTA 부채 규모가 크게 상승한 것이 사실이다. 2010년 258억 달러에서 2019년 354억 달러로 10년간 37.2%가 증가한데 비해, 2021년 401억 달러로 단 2년간 13.3%가 증가했다. 이런 추세로 나갈 경우 오는 2030년에는 미지급 부채가 57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이다.     우선적인 해결책인 승객수 회복은 여전히 쉽지 않다.     지난 3월 초 하루 전철 이용객 수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로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브루클린 전철 총격사건 등 전철 범죄로 인해 대중교통을 피하는 사람이 더 늘었다.       뉴욕버스 이용객도 하루 120~130만명 수준에 머물러 팬데믹 이전의 50~60% 선에서 맴돌고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압박 재정 재정 압박 승객 복귀 재정 상황

2022-04-26

출근 재개 직장인들, 높은 물가에 ‘충격’

보안소프트웨어업체 노우비4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걱정거리를 맞았다. 휘발유 가격과 외식 비용 등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내부 메시지로 기름값이 싼 주유소 위치를 공유했고 회사는 공짜 스낵을 제공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은 반려견을 돌봐주는 사람이나 베이비시터를 쓰는 비용까지 포함한 사무실 출근 비용 때문에 재택근무를 계속 선호한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 초 노우비4는 직원 1500명 대부분이 무기한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노우비4의 사례를 들면서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이 물가 상승 압력과 부딪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무실에 복귀한 직장인들이 ‘가격표 쇼크’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출퇴근, 커피, 점심 식사 등의 비용은 2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무실이 닫혔을 때보다 훨씬 비싸졌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5% 뛰어올랐다. 이런 상승률은 1981년 이후 가장 높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갤런당 4.33달러로 치솟았다. 휘발유는 2019년에는 2.60달러 안팎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점심(런치)과 인플레이션을 결합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퍼지고 있다. 기술기업 스퀘어 분석에 따르면 랩(토르티야로 재료를 감싼 샌드위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18% 올랐고 샌드위치는 14%, 샐러드는 11% 올랐다.   던킨의 아이스라테도 3.70달러에서 3.99달러로 올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자 기업들이 직원을 사무실로 불러들이면서 최근 주요 도시의 사무실은 자리의 40% 이상이 찼다. 2020년 3월 이후 최고로 높은 비율이다.   구인난 속에 급여가 오르기는 했지만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실질임금은 감소했다.   원격근무의 유연성을 포기하라고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로 인해 임금 인상 압박이 커졌다.   일부 근로자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통근 시간을 단축하고 싶어하고 일부 기업은 주유 카드와 교통 바우처, 카풀 옵션 등을 제공한다. 또한 비용 상승이 일하는 장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작년보다 5배나 늘었다.   한 전문가는 “전에는 ‘통근하기 싫다’였다면 이제는 ‘통근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한다.   6월까지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기로 한 댈러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더마이기어는 주당 2∼3차례 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대중교통 패스와 주차권도 주기로 했다. 심종민 기자출근 직장 사무실 출근 사무실 복귀 물가 상승

2022-04-22

점심값서 기름값까지…출근 재개 직장인, 높은 물가에 '충격'

보안소프트웨어업체 노우비4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걱정거리를 맞았다. 휘발유 가격과 외식 비용 등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내부 메시지로 기름값이 싼 주유소 위치를 공유했고 회사는 공짜 스낵을 제공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은 반려견을 돌봐주는 사람이나 베이비시터를 쓰는 비용까지 포함한 사무실 출근 비용 때문에 재택근무를 계속 선호한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 초 노우비4는 직원 1500명 대부분이 무기한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노우비4의 사례를 들면서 미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이 물가 상승 압력과 부딪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무실에 복귀한 직장인들이 '가격표 쇼크'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출퇴근, 커피, 점심 식사 등의 비용은 2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무실이 닫혔을 때보다 훨씬 비싸졌다.   3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5% 뛰어올랐다. 이런 상승률은 1981년 이후 가장 높다.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갤런당 4.33달러로 치솟았다. 휘발유는 2019년에는 2.60달러 안팎이었다.   이에 따라 런치와 인플레이션을 결합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퍼지고 있다. 기술기업 스퀘어 분석에 따르면 샌드위치는 14%, 샐러드는 11% 올랐다.   샐러드 스타트업 스위트그린의 샐러드 가격은 지난해 11.20달러였지만 이제 11.95달러다. 또 다른 기업 팟벨리의 샌드위치는 종전 7.20달러에서 7.65달러로 올랐다.   던킨의 아이스라테도 3.70달러에서 3.99달러로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자 기업들이 직원을 사무실로 불러들이면서 최근 주요 도시의 사무실은 자리의 40% 이상이 찼다. 2020년 3월 이후 최고로 높은 비율이다.   그러나 인력파견업체 맨파워그룹의 베키 프랭키위츠 사장은 "사무실로 돌아갈 준비가 됐지만,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구인난 속에 급여가 오르기는 했지만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질임금은 감소했다.   원격근무의 유연성을 포기하라고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로 인해 임금 인상 압박이 커졌다.   프랭키위츠 사장은 "원격 근무는 안전 조치로 시작됐다"면서 "이제는 비용 절감 조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근로자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통근 시간을 단축하고 싶어하고 일부 기업은 주유 카드와 교통 바우처, 카풀 옵션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용 상승이 일하는 장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작년보다 5배나 늘었다고 덧붙였다.   프랭키위츠는 "전에는 '통근하기 싫다'였다면 이제는 '통근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29세의 디자이너 에디스 제이컵슨은 볼티모어에서 워싱턴DC로 주 3일 통근한다. 그는 과거 스바루 차량에 휘발유를 가득 넣는데 45달러가 들었지만, 이제는 거의 70달러를 쓴다.   기차를 타면 회사에서 주로 비용을 대주지만 1시간 반이 걸리기 때문에 오전 6시에 일어나야 한다.   게다가 워싱턴DC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점심을 먹기는 불가능해졌다. 그전에는 점심값 예산으로 10달러를 잡았지만, 지금은 15달러는 있어야 한다.   일부 기업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한다.   6월까지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기로 한 댈러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더마이기어는 주당 2∼3차례 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대중교통 패스와 주차권도 주기로 했다. 연합뉴스점심값 기름값 사무실 출근 사무실 복귀 물가 상승

2022-04-21

[J네트워크] 톰 브래디의 복귀

“은퇴하겠다”던 노장 선수가 40일 만에 자신의 말을 확 뒤집고 복귀를 선언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환영과 응원의 인사를 건넨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말을 바꿨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을 법도 했다. 어쩌면 이 사나이니까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프로풋볼의 살아있는 전설, 톰 브래디(45)의 이야기다.   프로풋볼(NFL) 사상 최고 선수로 꼽히는 브래디는 지난달 2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쓰기 어려운 말이지만 이제는 해야 한다”면서 은퇴 결심을 밝혔다. 하지만 40일 만인 지난 14일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필드”라며 은퇴를 번복했다. 23번째 시즌 경력을 이어갈 것을 분명히 밝혔다. 그의 변심에 소속팀과 팬들은 물론 매체들까지 나서 전설의 귀환을 기뻐했다.   브래디는 지금까지 22년간 수퍼볼 우승 7회, 최우수선수(MVP) 3회, 수퍼볼 MVP 5회 등을 차지한 역대 최고의 쿼터백이다. 은퇴한 페이튼·일라이 매닝 형제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그의 라이벌로 거론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점점 흐릿해졌다. 반면 브래디는 점점 또렷해졌다. 누구보다 오래 현역 생활을 이어오며 차곡차곡 대기록을 쌓았고, 이제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게 됐다. 은퇴 번복으로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롱런의 비결은 타고난 재능 덕분이었을까. 브래디는 아버지와 세 아들이 모두 NFL 선수로 활약한 매닝 가(家)처럼 명문 미식축구 집안의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나지 않았다. 그는 철저히 무명으로 출발했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99순위로 뉴잉글랜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훈련 중독자’라고 불릴 만큼 피나는 노력으로 실력을 끌어올렸다. 커피와 술은 물론 설탕과 조미료도 먹지 않는 철저한 식단관리도 병행한다. 불혹을 훌쩍 넘긴 그가 피 끓는 20대들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브래디의 포지션인 쿼터백은 팀의 사령관이자 리더다. 그의 손끝에서 전술이 시작되고, 완성된다. 그만큼 책임이 무거운 자리다.     브래디처럼 철저한 자기관리와 피나는 노력으로 조직을 살리는 리더들이 우리 사회에도 많아지길 기대한다. “이제 그만하겠다”고 무대를 내려가려 할 때 은퇴를 번복시키고 싶을 만큼 훌륭한, 그런 리더가 보고 싶다. 장주영 / 한국 중앙일보 사회에디터J네트워크 브래디 복귀 반면 브래디 은퇴 번복 은퇴 결심

2022-03-20

[사설] 코로나 이전 복귀 더욱 신중해야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화되면서 이전 생활로의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늦게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던 LA카운티도 자율로 돌아갔다. 다만 LA통합교육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일부 제한이 남아 있지만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전국적인 추세다. 한때 전국 하루 확진자가 80만 명 넘게 치솟았지만 상승세가 수그러들면서 현재는 5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위험은 상존한다. 새로운 변이 출현과 확산세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는 지난 13일 향후 수년간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말 4차 접종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면서 각종 규제가 해제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지난 2년 동안 소매 자영업자들은 방역지침 시행으로 영업상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난 것은 아니다. 확진자 수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병원을 찾는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그치지 않는다.     코로나19의 종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생활의 모든 면에 막대한 피해와 불편을 준 코로나의 완전 퇴치를 위해 의무가 아닌 자율로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사설 코로나 복귀 코로나 확산세 위드 코로나 코로나 이전

2022-03-16

‘일상으로 복귀’ 힘 받는다

다음달이면 전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면역을 가진 사람이 80%에 달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면역력이 생긴 사람들이 늘고 코로나19 확산세도 진정되고 있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조심스레 힘을 받고있다.   17일 AP통신은 워싱턴대 의대에 기반을 둔 연구기관 IHME(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연구를 인용, 전국 인구의 73%가 오미크론 면역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3월 중순까지 오미크론 면역을 가진 미국 거주자는 8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고, 많은 사람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기 때문에 면역력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은 약 2억5200만명으로 76.6%에 달한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64.8%, 누적 확진자 수는 7800만명에 달한다. IHME 연구진은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져도 입원·사망이 늘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역시 일상 회복을 언급했다. 그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전세계가 코로나19를 갖고있고 어떻게든 일상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이제 일상 회복을 향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은 잇따라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해제했고 수주 내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조치도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마스크 착용 등을 포함한 새로운 지침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7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16일 기준 12만9000여명으로, 전주 대비 42% 감소했다. 뉴욕주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는 2000~3000명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다만 뉴욕주는 주지사의 코로나19 보건 비상사태 권한을 3월 16일까지 연장했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조앤 유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사무총장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복구 라운드테이블과 건강 형평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발표했다. 이들은 매달 모여 코로나19 대응과 경제회복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복귀 오미크론 코로나 확진자 오미크론 면역 마스크 착용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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