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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택가, 기숙사서 박쥐 떼 '비상'

미국 주택에서 터마이트, 바퀴벌레, 개미 등과 '벌레와의 전쟁'을 벌이는 경우는 흔하지만, 최근 조지아주에서는 집안에 박쥐 떼가 들어와 피해를 겪은 사례가 여럿 보고됐다.     사바나 지역매체WTOC-TV는 이사 간 주택에 박쥐떼가 살고 있어 피해를 본 그랜트 씨 가족 사례를 1일 보도했다. 이들은 사바나에 있는 아드슬리 파크 동네에서 주택을 임대했는데, 집에 심각하리만치 박쥐가 많았다고 제보했다. 부부는 유튜브에 박쥐 여러 마리가 거실 안을 날아다니는 모습, 천장 통풍구에 숨어 있는 모습 등을 공유했다.     그랜트 씨는 매체에 "조지아주 보건복지부가 이 주택은 '즉각적인 공중 보건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가족들은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관리회사는 매체에 세입자들에게 박쥐 박멸, 계약 해지 등의 옵션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광견병 주사 등의 이유로 의료비 부담을 호소하며 고펀드미 페이지를 열고 후원금을 받고 있다.     한편 조지아대학(UGA) 기숙사에서도 박쥐 떼가 보고됐다. 지난달 26일 WSB-TV에 따르면 UGA오글레트로프 하우스 기숙사 옥상 기계실 서까래에서 박쥐 25~30마리가 발견되며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숙사 관계자는 박쥐들이 발견된 즉시 해충 방제팀을 불러 박쥐들을 내보냈으나, "박쥐는 매우 작고 숨어 지내는 데 능숙하기 때문에 몇 마리는 남아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기숙사 계단에서 박쥐를 봤다고 보고했으며, 박쥐들은 여러 구멍을 통해 건물로 들어와 이때부터 건물에 숨어지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학교는 박쥐는 보호종이기 때문에 제거할 수 없지만, 학생들에게는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지아주 보건부에 따르면 소수의 박쥐만이 광견병에 걸렸다.     주 천연자원부는 이번 사태의 박쥐 종이 멕시코자유꼬리박쥐라고 분석하며 "극심한 한파를 피하기 위해 가열된 구조물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속이 빈 나무, 바위 틈새에 둥지를 튼다"며 박쥐 떼가 실내에서 발견된 경위를 추정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주 박쥐떼 조지아주 박쥐떼 조지아주 보건복지부 조지아주 보건부

2024-02-01

지난해 조지아 메디케이드 탈락자 50만명 육박

지난해 조지아주의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메디케이드’ 적격 심사 탈락자가 약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단되었던 심사가 충분한 시스템 정비 없이 속개되며 사회안전망이 헐거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애틀랜타저널(AJC)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12월까지 약 8개월간 메디케이드 재심사에서 탈락한 주민이 아동을 제외하고 최소 48만 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는 건강보험 미가입 비율이 높아 주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280만 명이 메디케이드에 의존하고 있다. 조지아 커뮤니티 보건부(DCH)는 12월 31일 기준 이들 중 120만 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했으며, 올해 5월까지 남은 심사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 발표했다.    조지아는 지난해부터 메디케이드 탈락률이 높은 데다, 대부분의 수혜자가 실제 자격 여부와 상관없이 행정 절차 때문에 자격을 상실했다는 점에서 연방 정부의 지적을 수차례 받아왔다. 조지아는 전국에서 8번째로 탈락자 수가 많다. 또한 연락처 및 주소 불명의 이유로 서류를 제출하지 못해 탈락한 39만명(85%)을 포함해 당국의 심사 없이 자격을 상실한 이들은 지난해 총 43만명에 이른다.   메디케이드 재심사를 통과한 이들(75만 6500명) 대부분은 소득액과 같이 복지 신청에 필요한 개인 정보가 온라인 상에서 명확해 재심사 요청 없이 자동 갱신된 경우이다. AJC는 "행정 인력 부족과 관공서에 대한 낮은 접근성, 복잡한 서류 절차 모두가 손상된 복지 시스템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보건연구 비영리기관 카이저가족재단(KFF)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50개 주에서 1501만 5000명의 메디케이드 탈락자가 보고됐으며, 이중 71%는 갱신 신청을 하지 않거나 신청 시기를 놓친 경우이다.   행정 미비로 인한 복지 적체 현상이 해를 넘겨 지속되며 당국은 해결책 모색에 나서고 있다. 18일 DCH는 조지아 보건복지부(DHS)의 미국구조계획법 이월액을 통해 올해 메디케이드 재심사를 위한 추가 예산 54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예산안에는 메디케이드 심사 담당 공무원 2100명 배치, 심사 탈락 아동에 대한 12개월 추가 보장안 등이 포함됐다.     휴고 스코닉 소아과학회(AAP) 전 조지아 지부장은 "매일 많은 가족이 병원에서 메디케이드 탈락 소식을 접하고 아이의 치료를 중단하곤 한다"며 탈락 유예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메디케이드 조지아 메디케이드 재심사 메디케이드 탈락률 조지아 보건복지부

2024-01-22

호식이두마리치킨, 대한민국 최고 경영대상과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영예

 치킨 프랜차이즈 대표 브랜드 호식이두마리치킨이 국내 최고의 경영철학을 가진 기업, 기관을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의 최고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고객감동‘ 부문 대상과 사회공헌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을 통하여 품질과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고객중심, 고객만족 경영 등을 실현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회공헌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함께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창립 초기부터 이어오고 있는 고객감동, 동반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으며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과 위생을 바탕으로 한 가심비, 고객감동 브랜드 1999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하는 창조적 가격파괴 마케팅으로 치킨 업계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등장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합리적 가격을 바탕으로 한 가성비는 물론 국내산 하림닭과 파우더, 카놀라유 등 최고급 원재료를 사용하며 고객감동을 실현해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품질, 위생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가맹점 위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상 식약처)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적극 도입 추진한 게 대표적이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영업자가 자율로 위생등급평가를 신청하고 평가점수에 따라 등급 지정, 홍보하여 음식점의 위생 수준 향상과 소비자에게 음식점 선택권을 제공하는 제도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제도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전국 사업부 단위로 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본사에 전담부서까지 둬 위생등급 획득 이후에도 위생 상태가 지속되도록 관리 중이다. 본부에서는 가맹점이 위생등급을 획득하면 별도의 지원금과 홍보물, 판촉물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생을 잘 유지할 경우에도 추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동종 업계 위생등급 가맹점 최다 인증률을 기록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아 그간의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Q·S·C강화를 위한 주축을 위생등급제로 하며 인증 매장을 올 연말까지 600개 이상을 달성하고 2024년까지 전 가맹점의 위생등급제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가맹점, 소외된 이웃과 ‘동반 상생’ 우수한 품질, 위생 관리를 바탕으로 한 고객감동 이외에도 2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원동력은 가맹점, 소외된 이웃과 함께 성장해온 ‘동반 상생’에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상생 특별 지원 기구를 운영하고 있는데 통해 돌발 또는 예견되는 위기 상황으로부터 가맹점을 보호하며 사회적 재난, 자연재해, 상권 악화, 점주의 신변상 문제 등 다각적으로 고려한 가맹점 보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포항 지진, 영덕 태풍 등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가맹점에 위로금과 함께 현물 지원을 했고,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새벽까지 직접 조리한 치킨을 전달하는 등 고통을 함께 나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가맹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으로부터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듬해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2020년, 2021년 2년 연속으로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되기도 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동반 상생에 대한 기조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나눔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 지역에 구호지원금 2억 원을 기부했고,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사랑의 쌀 1천 포대(10t)를 기증하고 1천여 명분의 치킨 도시락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사랑의 쌀 기증은 수년째 꾸준히 이어온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대표적인 기부 활동이다. 700호점~1,000호점까지 가맹점이 늘어나는 수만큼 감사의 의미를 담아 700포~1,000포의 쌀을 기증해 독거노인, 노숙인 등이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눌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이 밖에도 경북 의성&예천군 소년소녀가장 및 소외가정에 사랑의 쌀과 치킨 후원, 대구 달성군 내 ‘고마워요. 사랑해요’ 행사를 통해 3,500여 조손, 저소득 가정에 치킨을 후원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나눔 활동은 2017년 사내 봉사단인 ‘가가호호 봉사단’ 창설로 더욱 정례화, 체계화되어 가고 있다. 가가호호 봉사단은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합심하여 매월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상생협력 봉사단이다. 매월 빠지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가맹점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튀긴 치킨과 후원품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복지시설, 보육원, 저소득 계층 등 1만 명이 넘는 이웃들에게 치킨을 전달했고, 9,500명분의 치킨 상품권을 제공했다. 가가호호 봉사단은 ‘2017, 2018 대한민국 봉사 대상’과 ‘2019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상생부문)’을 수상했으며 가가호호 봉사단을 통해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정서적 교류를 나눌 수 있어 상생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No.1 치킨 프랜차이즈’를 비전으로 하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올해 ‘Time to surprise’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선보였다. 말 그대로 고객에게 깜짝 놀랄 만한 큰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뜻으로 창립 이후 20여 년이 넘도록 추구해온 가치를 다시 되새기며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각오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호식이두마리치 보건복지부 음식점 위생등급제 보건복지부 장관상 치킨 프랜차이즈

2023-07-06

개원 20주년 연세사랑병원, 확장이전 통한 관절 전문병원 도약

보건복지부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이했다고 7일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3년 경기도 부천에서 연세대 세브란스 출신의 관절·척추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들에게 ‘쾌유와 제2의 즐거운 인생’을 돌려주기 위해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5년 후 현재 위치로 병원을 확장 이전하며 강남구 유일의 관절 전문병원으로 활약 중이다. 실제로 지난 20년 동안 3회 연속 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 지정, 복지부 의료기관 3주기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의료질과 안전성을 공고히 하며 도약해 왔다.   연세사랑병원은 현재 25여 명의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진이 무릎관절센터, 어깨상지센터, 척추센터, 족부족관절센터, 고관절센터로 나눠 분야별 진료를 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사랑병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의료서비스, 환자 편의성 향상 등을 위해 확장이전 한다. 이전 시기는 오는 8월이며, 이전 위치는 현 서초구 방배동 건물에서 약 600미터 떨어진 곳으로 동덕여자고등학교 인근이다.   신관과 본관을 따로 운영하던 기존과 달리 한 건물에 외래 입원 병동을 함께 운영, 엘리베이터를 증설해 총 6호기를 운영하는 등 환자 동선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증진했다. 또 입원, 수술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전에는 운영하지 않던 간호·간병 통합병동을 운영하며 입원 환자들의 관리와 안전에 더욱 중점을 둘 예정이다.   첨단 장비를 도입해 시설적인 면도 강화된다. 고해상도 3.0T MRI를 도입해 관절 척추 질환의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실에 첨단 공조시스템을 도입, 수술실과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감염관리 수준을 한층 높였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오직 환자의 건강을 위하는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개원 20주년을 맞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 확장 이전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보다 ‘환자 중심’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대학병원급 첨단장비를 도입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편의성을 증대하는 등 더욱 환자 중심적이고 전문적인, 관절 전문병원이라는 이름에 더 걸맞은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병원의 핵심 원동력인 ‘연구’도 지속할 예정이다. 자체 임상연구센터를 운영 중인 연세사랑병원은 국내외 학회에 정기적으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년 간 연세사랑병원이 발표한 인공관절 및 줄기세포 관절치료, 관절내시경 치료 논문은 300여 편에 달하며 그중 SCI급 논문은 70편 이상이다. 활발한 연구를 통해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과 관련한 2개의 특허를 획득했고 최근 자체적인 인공관절 개발에도 성공했다. 또, 국내 및 아시아 최초로 정형외과 영역에 가상현실(VR)을 적용해 무릎 인공관절 가상현실(VR) 수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연세사랑병원 확장이전 관절 전문병원 보건복지부 관절전문 의료서비스 환자

2023-04-06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5월 11일 종료…3년여만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3년여만인 오는 5월 11일 종료된다.   백악관은 30일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공화당의 하원 결의안에 성명을 통해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정부 정책에 대한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1일 종료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급작스러운 비상사태의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며 ‘즉시 중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90일간을 재연장했다.   앞서 복지부는 비상사태를 종료할 경우 종료 60일 전에 병원 등에 사전 고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트럼프 정부 때인 2020년 3월 처음 선포됐으며 이후 90일 단위로 연장됐다.   미국은 공중보건법에 근거해 심각한 질병 등으로 인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90일간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대응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유지되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만약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코로나19 관련 비용은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의료보험과 약품 허가, 원격진료 등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공중보건 비상사태 공중보건 비상사태 코로나 공중보건 보건복지부 장관

2023-01-31

보건복지부, 시니어 뉴요커 백신 접종 권고

보건복지부(HHS)가 새해와 음력설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니어 뉴요커들에게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공공교육 캠페인 ‘위캔두디스 코비드-19’(We Can Do This Covid-19)를 펼치고 있다.   HHS는 “맛있는 음식과 축제가 함께하는 설날이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업데이트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명절 기간 본인을 비롯해 나이에 관계없이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입원·질병·사망 위험이 큰 6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최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진 이전 백신의 예방 능력을 되살려줄 수 있다고 전했다.   HHS는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설날 축제 곳곳에서 백신 접종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뉴욕시 일원에서는 오는 2월 12일 오후 1시에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열리는 음력설 퍼레이드 행사 현장에서 백신 클리닉을 운영한다.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로 자세한 정보와 접종장소는 웹사이트(vaccines.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보건복지부 시니어 백신 접종소 보건복지부 시니어 시니어 뉴요커들

2023-01-06

9명의 이야기…울고 웃었다…사정 달라도 모두가 한마음

"꼭 만나고 싶지만 정 만날 수 없다면 두 분 모두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사랑합니다."     스물넷 이하은씨의 희망입니다. 그의 친부는 꼭 지금의 하은씨 나이이던 1998년에 21살 여성과 딸 하은씨를 낳았죠. 하은씨는 한국의 외할머니까지 만났지만 '다시는 연락을 하지 말라'는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자식을 해외 입양 보내고 마음 편한 부모는 없겠지만, 입양인들 역시 자라며 말 못 할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대부분이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다고 알고 있지만 20만 한인 입양아들은 어린 나이에 인종편견과 차별을 온몸으로 감수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무책임한 양부모로부터 다시 버려지기도 했고, 한국으로 추방되기도 했죠. 돌아간 한국에서는 '외국인이냐'는 또 다른 차별을 받습니다. 이런 아픔을 '들어보기' 위해 '룩킹포맘'은 시작됐습니다.   올해 시즌 3에서는 9명의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아이를 갖고서야 엄마의 깊은 속을 헤아렸다는 산부인과 의사, 인종차별과 학대가 싫어 영국으로 간 엔지니어, 14년 동안 탐정처럼 추적해 아빠를 찾은 주부, 통영의 엄마를 이웃들의 도움으로 확인한 특수교사, 길을 잃었던 노량진 거리 업소들에 국제우편으로 인쇄물을 보낸 입양인의 아내까지 말입니다.     영상을 제작하며 뜻밖의 안타까움에 제작진이 함께 울기도 하고, 눈물이 그치지 않아 촬영이 중단되는 일도 수차례 있었죠.   입양인들은 하나같이 "잊었던 옛날이야기를 처음으로 한다" "미국의 가족들에게도 해보지 못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시간이 많지 않은데 이제 제대로 찾아야겠다"는 이야기를 내놓았습니다.     대도시 길거리서 만나는 한국인 10명 중의 1명 이상은 입양으로 미국에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호소와 바람은 너무 긴 시간 동안 방치됐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마감한 '룩킹포맘'은 이제 입양인들의 '사랑방'이 됐습니다. 소식을 묻고 정보를 나누며 궁금한 것들을 해소하는 곳이 됐고, 한국에서 입양아를 돕는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과 협업하는 공간이 됐습니다. 독자 여러분 덕분에 시즌 2의 임지연(수잔 샌드버그)씨는 한국의 가족을 찾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들이 부모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화답할 시간입니다. 따뜻한 댓글과 격려를 계속 보내주세요. 룩킹포맘 제작진이야기 한마음 한인 입양아들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 해외 입양

2022-12-30

[룩킹포맘 투게더: 이우찬씨] “한국 방문해 부모 만나고 싶어요”

“한국 아버지의 좋은 손기술, 미국 아버지의 훌륭한 품성을 받았는데 이 정도는 해야죠.”     이우찬(벤저민 커털리·33·사진)씨가 매일 아침 한 시간을 달려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     1989년 7월 25일 충남 신탄진에서 태어난 이씨는 뉴욕으로 입양와 부모님을 통해 훌륭한 인격을 형성했다고 감사해 했다. 그의 입양 서류에는 고교 때 교제했던 아버지 이모씨와 어머니 정모씨의 이야기가 적혀있다.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태어난 그에게 입양이 결정됐다.     “미국 부모님은 매우 헌신적인 분들이었죠. 소셜워커와 학교 심리상담가로 일하셨고 저보다 4년 전에 한국에서 누나를 입양했어요. 어릴 때 뉴욕에 있던 ‘캠프 친구(camp chin-gu)’에 데려다주시면서 한국을 잊지 말라고 하셨어요.”     인터뷰 영상 제작을 위해 만든 티셔츠의 이름 ‘이우찬’을 읽어준 것은 그의 딸이다. 그의 이름은 입양을 위해 서류가 급조되면서 만들어졌고 한국에는 그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 그는 “뭔가 부족해서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을 한때 했었고 그래서 항상 모든 것들을 열심히 하려 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런 열등감이 동기부여가 되기는 했지만,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애틀랜타 지역 한인 축제에도 꼭 찾아가 음식과 문화를 즐긴다는 그는 내년에 대전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 달 가량 머물며 일단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도 꼭 만나고 싶고요.”     이우찬씨의 인터뷰 영상은 큐알코드를 스캔해 볼 수 있다.     ‘룩킹포맘 투게더’는 미주중앙일보와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제작하고 있으며 ‘농심 아메리카’가 후원한다.   최인성 기자벤자민 이우찬 이름 이우찬 한국 보건복지부 손기술 아버지

2022-12-28

[룩킹 포 맘: 투게더 이하은씨] "한국서 사니 엄마 생각 더 나요"

“엄마, 저 한국서 일해요. 우리 곧 만나요.”   1998년 4월 1일 광주에서 태어난 이하은(Anna Goodrich.사진)씨는 홀트아동복지회를 거쳐 같은 해 9월 메릴랜드로 입양됐다. 양부모는 그가 3살 때 한국 문화를 더 배울 수 있게 남가주 어바인으로 이사했다.     룩킹포맘 투게더 시즌을 통틀어 최연소(24살)인 그의 친부모는 학창시절 교제를 했다가 아이를 낳았다.   “행복한 가정에서 오빠와 남동생과 함께 자랐어요. 한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뿌듯함도 갖게 되면서 ‘언젠가 꼭 가서 살고 싶다’며 한국을 염두에 뒀어요.”   그는 시카고에서 대학을 졸업하던 날 한국행을 결심했다. 서울의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취직했다. “K팝이 궁금하기도 하고 더 많이 배우고 싶었던 욕심이 많았어요. 덕분에 한국어가 많이 늘었고 이젠 정말 ‘거의’ 한국 사람이 된 것 같아요. 하하하.”   실제로 그와의 인터뷰는 룩킹포맘 3번의 시즌을 통틀어 유일하게 한국어로 진행됐다. 그는 한국 직장 생활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엄마 생각’이 간절해졌다.   “시간이 더 필요하실 수도 있겠죠. 그동안 저도 한국을 좀 더 배우고 한국어도 늘려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요. 드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만약 못 만난다고 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많이 사랑한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요.”   현재 그는 한국의 한 화장품 제조사에서 마케팅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룩킹포맘 투게더’는 미주중앙일보와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제작하고 있으며 ‘농심 아메리카’가 후원한다. 룩킹 포 맘: 투게더 이하은씨 미국 한국 엄마 생각 한국 보건복지부 한국 직장

2022-12-22

[룩킹 포 맘: 김기정 엔지니어] “행복한 가정 자랑하고 싶어요”

“입양이 ‘항상’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전 예쁜 가정의 훌륭한 가장이 됐답니다.”     꼭 행복한 가정에서만 입양아들이 자라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가 바로 로버트 앤더슨(Robert Anderson·김기정·50·사진)이다.     김씨는 1972년 5월 10일 서울 시청 뒤에서 발견됐다. 당시 경찰과 보호기관은 그가 3개월이 채 안 된 상태라고 미아보호 기록에 적었다. 충현고아원에 맡겨진 그의 소재 파악은 불가능했고 2년 뒤인 1974년 2월 미네소타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야 했다.     “주민들이 8000여 명 되는 조그만 곳이었는데 자라면서 인종차별은 생활이었어요. 상점에 가면 주인이 항상 뭘 훔쳐가지 않나 싶어 따라오곤 했죠. 학교에서는 늘 두들겨 맞았어요.”     이 와중에 가정도 온전치 못했다. 부모는 알코올 중독으로 가족을 돌보지 못했다.     학교를 졸업한 김씨는 1997년 한국을 방문해 가족 찾기에 나서지만 모든 서류는 없어진 상태였다.       “김포 공항에 내렸는데 고향에 온 것 같은 포근함이 있었어요. 25살 때입니다. 다시 돌아와 투병 중이던 처남의 병상을 지키다가 문득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1999년에 다시 한국에 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외국인 같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태어나 미국으로 버려졌다 돌아왔는데 어른이 되어서 또다시 버려진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베니스로 여행을 갔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잉글랜드에 자리를 잡고 아이를 넷 낳아서 잘 키우고 있다고 했다.     “2020년 DNA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마도 부모님들이 70세 이상이 됐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형제나 다른 가족이라도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는 “어머니를 만나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어렵게 자랐지만 아름다운 가족을 가꾸며 아이들을 키우는 제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룩킹포맘 투게더’는 미주중앙일보와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제작하고 있으며 ‘농심 아메리카’가 후원한다. 최인성 기자김기정 한국 보건복지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robert anderson

2022-12-12

여가부 폐지로 '코윈' 표류 중…본국 산하 KOWIN 활동 중단

한국의 여성가족부 폐지가 추진 중인 가운데 그 산하 단체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코윈) 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다수의 KOWIN 관계자에 따르면 여가부에서 임명해 각 지부를 관리하는 미주 지역 담당관들의 임기가 대부분 지난 8월 말로 만료됐지만, 후속 임명이 없어 사실상 단체 운영도 표류 중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충남 예산군에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병행해 진행하기로 했던 연례대회가 갑작스럽게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당시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일부 회원들과 임원들은 그냥 돌아오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KOWIN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기에 직접 행사에 참여하려고 한국에 갔는데 대면 행사가 취소됐다고 행사 당일에서야 들었다”며 “향후 활동 등을 알아보기 위해 담당 직원과 연락을 취했지만 사무실이 폐쇄됐다는 소식만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부 관계자도 “한국 여가부와 연락이 안 되고 구체적인 상황도 파악이 되지 않아 지금은 모두 공식적인 활동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KOWIN의 미래도 결정되는 만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OWIN 퍼시픽 LA지부의 정정숙 회장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여가부가 보건복지부에 흡수될 때 KOWIN도 관계 산하기관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그렇지 않더라도 퍼시픽 LA지부는 가주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만큼 자체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OWIN은 2001년 당시 여성부 출범을 계기로 전 세계 170여 곳에서 활약하는 한인 여성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민족 여성의 인적자원을 개발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그해 23개국 94명의 해외인사를 포함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모임을 가진 후 매년 한국서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해왔다. 장연화 기자여가부 활동 여가부 폐지 활동 중단 여가부가 보건복지부

2022-11-18

감사절 앞두고 백신 캠페인 보건복지부 ‘위 캔 두 디스’

연방 보건복지부(HHS)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위 캔 두 디스(We Can Do This) COVID-19 공공교육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에 업데이트된 백신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이번 캠페인은 한국, 중국, 필리핀, 일본,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 주민, 남아시아, 베트남 등 범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가족들이 모이기 전에 5세 이상의 모든 사람이 업데이트된 백신을 접종해 자신을 보호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인쇄 매체는 물론, 라디오, 디지털, 소셜 미디어 광고를 전개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행사로는 지역별로 백신 접종소를 운영한다.   캠페인 측은 ▶업데이트된 백신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모두에 대해 보호 능력을 제공하고 ▶5세 이상으로 기본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누구나 접종할 수 있으며 ▶18세 이상은 백신 제조사에 상관없이 접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캠페인 측은 “기본 또는 부스터샷을 마지막 접종하고 2개월이 지났다면 업데이트된 백신을 접종 할 수 있다”며 “특히 18세 이상이면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중 어떤 업데이트된 백신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데이트된 백신은 접종 부위가 아프거나 며칠 동안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것은 백신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캠페인 측은 전했다.     현재 업데이트된 백신은 전국적으로 접종할 수 있고 무료다.     웹사이트(www.vaccines.gov)에서 가까운 접종 장소를 검색할 수 있다.보건복지부 감사절 백신 캠페인 백신 접종소 공공교육 캠페인

2022-11-04

정호영 방어막 친 尹측…'조국 닮은 꼴' 프레임 차단 총력

정호영 방어막 친 尹측…'조국 닮은 꼴' 프레임 차단 총력 권성동·장제원 등 나서 사퇴론 선긋기 "조국과 뭐가 같나…인사청문회서 판단해야" 민심 동향에 촉각…당내선 자진 사퇴 촉구 목소리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공세에 방어막을 치면서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다. 연일 정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 특혜의혹 등이 불거지는 것에 곤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일단 의혹 이상의 실체적 부정(不正)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정 후보자가 1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교육부 감사와 아들 신체검사를 자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에 '반색'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에 일단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퇴론에 선을 그으며 국회 인사청문회까지는 지켜보겠다는 기조로 가닥을 잡은 양상이다. 여기에는 인사청문회 정국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측의 공세에 말려들 수 없다는 기싸움 차원도 있어 보인다. 윤 당선인 측 배현진 대변인은 18일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앞에 모든 것을 열고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임자인지 판단해주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과 관련한 윤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씀이 따로 없었다. 차분하게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배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는 정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 윤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고 전한 바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청문회에서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밝혀진다면 그때 가서 인사의 잘못을 지적해도 늦지 않다. 비판보다 검증이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정 후보자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은 '아빠 찬스'의 비교 사례로 거론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처럼 결정적인 위법 사항이 지금은 없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공세에 차단막을 치고 있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조국 문제하고 이거하고 비슷한 게 있으면 얘기를 해보라. 뭐가 같나"며 "(정 후보자가) 조작을 했나 위조를 했나. 아빠가 어떻게 뭐 언질을 했다든가, 무슨 힘을 썼다든가 이런 게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검증 단계에서 다소 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다"면서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여전히 여론의 반응이 여전히 싸늘하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자녀 입시·병역 의혹이라는 인화성 높은 소재에다가 윤 당선인의 캐치프레이즈인 '공정과 상식'이 자칫 '내로남불' 이미지를 뒤집어쓴다면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이 크게 약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당내에서도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이 나오기 시작해 당내 여론 흐름이 주목된다. 하태경 의원은 MBC 라디오에 나와 "이 사안을 판단할 때는 법리적 판단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며 "본인은 굉장히 억울할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억울하더라도 자진 사퇴해 주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적극적인 위법행위는 하지 않았더라도 자녀의 편입과정과 정 후보자의 걸어온 길을 보면 국민의 일반적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쉽게 납득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ge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정호영 방어막 정호영 방어막 프레임 차단 정호영 보건복지부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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