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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주식과 세금 보고

이전에는 부동산이 주요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소액으로도 직접 투자가 가능한 주식투자가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다. 이렇게 주식으로 얻은 이익과 손실에 대한 보고 방법 및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국세청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매각하여 얻은 이익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게 되는데 이를 양도소득세(Capital Gain Tax)라고 한다. 주식을 판매하여 실제로 양도소득이 실현(Realized)된 경우에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 주식 판매 후 현금을 인출하지 않고 다른 주식을 구매한 경우에도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주식 구매가격보다 현재 주식가치가 상승하였지만, 판매를 하지 않은 미실현(Unrealized Gain)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보고의 의무가 없다. 1년 미만 보유 후 주식을 판매한 경우 단기양도소득으로 간주되어 본인의 소득세율에 따라 일반소득과 합쳐서 과세된다. 1년 이상을 보유하고 판매한 주식에 대해서는 낮은 세율(0~20%)로 적용된 장기양도소득으로 인정받아 보통은 15%로 일반소득보다 낮은 세율로 과세되기에 투자자들의 절세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주식소득에 대한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기투자로 1년 이상 보유 후 매각하는 것이 좋다.   주식을 양도하여 얻은 소득에 대해서는 같은 해에 모두 과세되지만 손실에 대해서는 연 최대 3000달러(독신 또는 부부 공동 보고시)의 손실만 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해 1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올해 3000달러의 손실만 공제받고 나머지 7000달러의 손실은 다음 해로 이월된다. 주식 매도 손실에 주의할 점은 매각 후 같은 주식을 30일 이내에 매수하면 워시세일(Wash Sale)로 간주되어 손실된 부분을 공제할 수 없게 된다. 즉, 동일한 주식과 함께 유사한 증권을 30일 전후에 매수한 경우에 그 손실을 당해년도에 인정해 주지 못한다는 것인데, 유사한 증권에는 EFT 혹은 펀드가 여기에 속하며 옵션 계약에도 적용이 된다.   주식을 보유하다 보면 보유주식에 대해서 배당금(Dividend)이 지불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배당금을 받으면 배당세를 내야 하는데, 배당에는 61일 이상 보유 주식 배당에 속하는 적격 배당금(Qualified Dividend)과 60일 이하 보유주 배당금에 속하는 비적격 배당금(Non-Qualified Dividend)으로 구분된다. 적격 배당금의 경우에는 장기양도소득으로 간주되어 세율(0, 15, 20%)이 적용되며 비적격 배당금은 단기 양도소득으로 적용되어 일반소득과 동일한 세율 (10~37%)로 과세한다.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1년 동안의 거래 내역에 대해서 고객과 국세청 양쪽에 세무 양식(Form 1099-B)을 제공하는데 납세자가 이 양식지를 받았다면 반드시 해당연도 세금보고서에 거래내역을 포함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손실을 보았다 하더라도 내역을 꼭 세금보고서에 포함시켜야 한다. 국세청은 이 양식을 받은 납세자가 거래내역을 보고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주식 구입비용을 납세자 세금보고서에 포함하지 않으면 국세청은 주식 총판매금액을 납세자의 양도소득으로 과세할 수 있게 된다.납세자들은 세금보고 준비시 이 양식을 빼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문의: (213)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주식 세금 비적격 배당금 납세자 세금보고서 주식 총판매금액

2023-09-17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순 투자 소득 세금

부동산 또는 주식과 같이 투자 소득이 발생하는 거래를 하는 모든 납세자가 특별히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하는 세금이 있다. 순 투자 소득세(NIIT·Net Investment Income Tax)란 고소득층 또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을 처분하여 일시적으로 소득이 많이 발행된 납세자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추가 세금으로 메디케어 컨트리뷰션 세금(Medicare Contribution Tax)으로도 불린다.     순 투자 소득은 다음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각 유형에 따른 손실은 다른 유형의 소득에서 상계할 수 없다. 1) 배당금, 이자소득 및 임대소득 2) 수동적 소득(동업기업 및 S 기업을 통한 소득) 또는 금융상품 및 금융 재화의 거래로 인한 소득 3)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투자 부동산의 처분에 따른 이익으로 분류되는데, 위에 해당하지 않는 근로 소득과 자영업소득 등은 순 투자 소득세와는 상관이 없다.   NIIT는 모든 개인 납세자, 재산과 신탁에 대하여 부과되며, 개인 세금 보고 시 순 투자 소득(Net Investment Income)과 기준 수입선(Threshold Amount)을 초과하는 개인 조정 총소득을 비교하여 기준 수입선을 넘어간 금액 중 더 적은 금액에 대하여 3.8%의 추가 세금이 부과된다. 이때 기준 수입선은 부부가 공동 보고 하는 납세자의 경우 25만 달러, 부부가 따로 보고하는 경우는 12만5000달러, 그 밖의 납세자들은 20만 달러를 초과하는 소득에 대하여 NIIT가 부과된다.     예를 들어 연 근로 소득이 10만 달러인 A씨(독신)가 소유하고 있던 임대 주택을 처분하여 15만 달러의 양도 소득이 발생했다면, A 씨는 순 투자 소득세의 기준이 되는 개인 20만 달러에 5만 달러를 초과하는 수입이 발생하였다. 이 초과 수입을 양도 소득인 15만 달러와 비교하여 적은 액수에 대하여 3.8%의 추가 세금을 납부 해야 한다. 즉 5만 달러의 3.8%인 1900달러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   외국인(Nonresident Aliens)은 NIIT 대상에서 제외되며, 월급, 실업 수당, 비즈니스 영업 이익, 연금(Social Security Benefits), 위자료, 세금이 면제되는 이자 소득, 그리고 특별히 지정된 자격을 갖춘 은퇴 연금 등은 순 투자 소득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또한 부동산 임대 사업자나 주식 투자를 직업으로 하는 경우에는 납부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납세자가 한국에 있는 부동산 등을 처리하려 할 때 한미 조세 협약으로 같은 소득에 대하여 이중과세는 방지되지만 순 투자 소득세는 따로 납부해야 하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잘 따져보아야 하겠다.   한편, 고소득층에 추가 부과되는 0.9%의 추가 메디케어 세금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납세자가 동시에 두 가지 세금에 모두 해당하는 경우는 있으나 똑같은 수입에 대하여 두 번 세금을 내는 것은 아니다.   ▶문의: (213)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투자 소득 투자 소득세 배당금 이자소득 조정 총소득

2023-07-30

뉴욕라이프, 배당금 역대 최대 20억불

미국 최대 상호 생명보험사인 뉴욕라이프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뉴욕라이프는 2023년 20억 달러 규모 배당금을 자격이 있는 보험 소유자에게 지급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올해 배당금 19억 달러보다 1억 달러 많다.     1845년 설립된 뉴욕라이프는 169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고, 1990년 이후 배당금은 매년 10억 달러를 넘었다. 지급된 총 배당금은 460억 달러 이상이다.   크레이그 데산트 뉴욕라이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불확실한 경제와 시장 상황에도 기록적 수준의 배당금 지급은 뉴욕라이프의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며 “재정적 안정성과 장기적 전략이 상호 작용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상호소득연금(Mutual Income Annuities)에서 7년 연속, 2018년 소개된 독립형 장기의료보험 상품인 ‘마이케어’(NYL My Care)에서도 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뉴욕라이프는 주식회사와 달리 보험 폴리시(Policy)를 보유한 고객이 회사의 오너다. 고객이 상호 보험사의 종신보험을 구매하면 상품의 이자수익 외에 배당금 수익도 추가로 받는다.   양재영 기자뉴욕라이프 배당금 뉴욕라이프 배당금 뉴욕라이프 회장 배당금 지급

2022-11-21

뉴뱅크, 2022 정기 주주총회

뉴뱅크는 28일 2022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현재 이사로 재직중인 8명 이사 전원을 재신임 선출했다.     이날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소재 레너즈 팔라조(Leonard‘s Palazzo) 연회장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의장인 프레드 슐만 이사를 비롯해 ▶권중갑 이사 ▶목상호 이사 ▶피터 젠코 이사 ▶리차드 이라이 이사 ▶이승원 이사 ▶제임스 핸드 이사 ▶한근택 은행장 등이 재신임 선출됐다.   뉴뱅크는 지난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현금배당을 지급한 유일한 동부소재 동포은행이다. 올해는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3달러 현금 배당을 지급했고, 배당금 총액은 360만 달러에 달한다. 작년 실적이 대폭 증가한 덕분에 배당금 총액도 직전해 84만 달러에서 4배 수준으로 늘었다.   자본금 1200만 달러에서 시작한 뉴뱅크는 2022년 3월 말 현재 자본금 5878만 달러, 총자산 5억6345만1000달러에 달한다.     2006년 플러싱에 첫 지점을 낸 뉴뱅크는 현재 뉴욕 플러싱·베이사이드·맨해튼 지점, 뉴저지 포트리·허드슨라잇·클로스터 등 6개 지점에서 영업하고 있다.     창립 이래 디지털 뱅킹과 전산 업그레이드에 꾸준히 투자한 뉴뱅크는 오는 5월 3일엔 온라인 뱅킹과 모바일 뱅킹을 최신 디지털 온라인·모바일 뱅킹 플랫폼 ’BANNO 디지털‘로 전격 업그레이드 한다.     한 행장은 “고객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된 다양한 기능과 베니핏을 추가적으로 제공하게 됐다”며 “고객만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주주총회 뉴뱅크 정기 주주총회 배당금 총액도 이승원 이사

2022-04-28

매스뮤추얼, 2022년 보험 계약자 배당금 약 18억 5천 달러 승인

SPRINGFIELD, MASS., 2021년 11월 1일 – Massachusetts Mutual Life Insurance Company (메사추세츠 뮤추얼 생명 보험 회사; 이하 매스뮤추얼) 은 오늘 이사회에서 2022년 배당금으로 170년 회사 역사상 최고 수준인 약 18억 5천 달러를 승인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의심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사람들이 여전히 매일같이 믿을 수 있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매스뮤추얼의 회장 겸 CEO인 Roger Crandall씨가 말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저희 보험 계약자분들을 위한 재무 안정과 웰빙에 대한 매스뮤추얼의 지속적인 헌신과 약속입니다. 2022년도 저희의 기록적인 배당금 지급액은 그런 약속을 비롯해 단기적인 도전을 이겨내고 장기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저희 의지를 입증합니다.”     비록 배당금을 보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스뮤추얼사는 1869년 이래 매년 유자격 보험 계약자들에게 배당금을 지불해 왔습니다. 2022년도 추산 지급액은 일관적인 6.00% 배당금 이자율을 반영하며 , 이는 310억 달러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의 총 조정자본수익률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향상하는 반면 경쟁력 있는 배당금을 제공하려는 매스뮤추얼의 장기적인 헌신과 약속을 입증합니다 .     매스뮤추얼의 성공요소중 하나는 비참여 보험 업무로부터의 수익(회사의 연금 보험 및 기업 보험을 통한 수익포함)을 비롯해 회사 소유주의 글로벌 자산 관리 및 기타 전략적 투자에 대한 의지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스뮤추얼은 광범위한 제안 상품 및 투자 솔루션으로 최근 고객 자산에서 2천 5백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자산 관리 분야의 확고한 리더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재정적인 보호 방법을 모색하는 시기에, 매스뮤추얼은 계속해서 상호 회사와 사업을 수행하는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라고  Crandall씨는 말했습니다.     “저희는 상품과 사람들, 경험과 보험 계약자 혜택에 대한 관심과 집중을 통해, 수백만 이상의 사람들이 미래를 보장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드리는 기업으로 강력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스뮤추얼에 관하여   매스뮤추얼은 업계 선두의 상호생명보험회사로 그 회원들과 참여 보험 계약자들의 이익을 위하여 운영됩니다. 1851년에 설립된 매스뮤추얼은 하나의 일관된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미래를 보장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보호하도록 돕는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인 가치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매스뮤추얼은 광범위한 보호, 적립, 자산 관리 및 은퇴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www.massmutual.com을 방문해 주십시오.  매스뮤추얼 계약자 이하 매스뮤추얼 보험 회사 배당금 지급액

2021-12-16

뉴욕라이프, 역대 최대 배당금 발표

미국 최대 상호 생명보험사인 뉴욕라이프가 회사 역사상 최대규모 배당을 결정했다. 1845년 설립된 뉴욕라이프는 168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고, 1990년 이후 배당금은 매년 10억 달러를 넘었다. 지금까지 지급된 총 배당금은 440억 달러를 넘어섰다.   뉴욕라이프는 배당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보험 소유자에게 2022년 19억 달러 규모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작년 발표한 올해 배당금 지급 규모(18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테드 마타스 뉴욕라이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기간 동안 뉴욕라이프는 중점 비즈니스 전략과 장기투자 등 상호회사로서 고객과 맺은 강점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록적 수준의 배당금은 뉴욕라이프가 보험 계약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는 주식회사와 상호회사로 구분된다. 주주가 회사의 오너인 주식회사와 달리 뉴욕라이프는 보험 폴리시(Policy)를 보유한 ‘폴리시 오너’, 즉 고객이 회사의 오너다. 고객이 상호 보험사의 종신보험을 구매하면 상품의 이자수익 외에 배당금 수익도 추가로 받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라이프 배당금 뉴욕라이프 역대 배당금 발표 뉴욕라이프 회장

2021-11-26

[중앙 칼럼]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한다

올해 한인은행들의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가 넘었다. 2분기 연속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은행들도 많았다. 역대급 실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덕분에 은행들의 잉여 자본금도 넉넉해졌다. 한인은행들은 수익을 자사주 매입과 배당 인상 등 주주 환원에 사용하는 중이다.   LA한인은행 중 현금배당을 하는 은행들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오픈뱅크 등 5곳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와 같은 배당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신 약 5000만 달러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해서 결국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올리는 효과가 나타난다.   한미은행은 올해 들어 세 차례의 배당 인상을 단행해서 1분기의 주당 10센트가 4분기에는 20센트로 올랐다. 올 3분기에 PCB(주당 12센트)와 오픈뱅크(주당 10센트)도 배당을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0% 이상 상향 조정했다. CBB 역시 올 2분기부터 현금배당을 주당 5센트로 시작해서 4분기에는 7.5센트로 올렸다. 인상 폭은 50%다.   좋은 실적과 배당금 증액을 통해 은행 가치와 주가 동반 상승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도 이런 행보에 깔려있다. 다만, 은행 경영진과 이사들이 배당을 증액하고 자사주를 취득하는 결정 모두 투자자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아직 호실적에 이바지한 직원과의 수익 공유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이게 바로 연말 보너스나 내년 임금 인상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인은행권에서 퍼지는 이유다.   늘어난 현금배당 덕에 투자자들의 주머니는 넉넉해졌을 것이다. 호실적에다 튼튼한 자본 건전성이 뒷받침해줬으니 주주 수익 환원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배당 성향이 높다는 이면에는 차기 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 조직 정비, 인재 확보, 사업망 확장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소홀했다는 우려도 자리를 잡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원을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최악의 인력난에 은행권의 인력 빼오기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은 막대한 연봉과 베네핏을 앞세워 리저널은행에서 인력을 흡수하고 리저널은행은 빈자리를 커뮤니티은행에서 유사한 방법으로 채운다. 커뮤니티은행인 한인은행들은 규모가 작은 다른 한인은행에서 경력보다 더 많은 연봉을 주고 승진도 시켜가며 인력을 영입한다. 이로 인해 신규 직원과 기존 직원 간 임금 역전 현상도 생긴다. 서로간 인력 빼오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인은행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점이 없다.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대부분의 은행이 유능한 직원에게 임금과 베네핏 등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다가 다른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면 그제야 후회하는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   새로 은행을 옮긴 한 직원의 “이직 결정에 돈의 비중이 크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전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꼈다면 새로운 환경 적응과 같은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굳이 일자리를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에서 돈이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임금을 포함한 기존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급등한 생활비 때문이다. 오르지 않은 건 임금뿐이라는 우스갯소리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정도다. 물가 상승을 상쇄하고도 정말 올랐다는 느낌을 직원들이 가질 수준으로 임금을 올려줘야 그들의 만족도와 충성심을 높일 수 있다.     최근 기업 경영의 중심에는 직원 만족을 최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인력 부족에 따른 것이기도 하겠지만 직원이 만족해야 좋은 성과를 내고 더 나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은행의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직원이 많을수록 실적 향상과 주가 상승을 불러와 주주의 만족도 역시 높아져 선순환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 규모에 걸맞게 직원과 수익을 나눠야 하겠다. 진성철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직원 행복 올해 한인은행들 배당금 증액 은행 경영진

2021-11-09

한인은행 이사들 현금 배당 570만불 넘어

올해 한인은행 이사들에 돌아갈 현금 배당 규모가 570여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올해 현금 배당을 실시한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오픈뱅크 등 남가주에 본점을 둔 은행 5곳의 배당금을 추산한 결과, 39명의 이사가 받게 될 배당금 규모가 573만4000달러에 달했다. 〈표 참조〉 올 3분기까지는 지급이 완료됐으며 4분기는 11월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2021년 현금 배당액과 올해 주주총회 서류(프락시)를 토대로 추정한 수치다.   이사들의 보유 주식 수(스톡옵션 포함)는 작년 기준이지만 그동안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이사회를 떠났거나 올해 합류한 이사는 제외했다. 다만 한미은행의 최기호 전 이사는 올 10월 6일에 사임해서 3분기까지의 배당액은 포함했다.     작년까지는 4대 상장 한인은행들이 현금 배당을 했지만 올 2분기부터 CBB가 가세하면서 총 5곳으로 늘었다.     2021년도 은행별 배당금 규모를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가 주당 42센트, 한미은행은 54센트, PCB는 44센트, 오픈뱅크가 34센트다. CBB는 2~4분기까지 주당 18.6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한미은행은 올 1분기 지난해 주당 8센트에서 10센트로 올리고 2·3분기에 각 12센트를 지급하다가 4분기에는 다시 20센트로 67% 인상했다. 팬데믹 이전의 24센트보다는 4센트 정도 낮은 수준이다. PCB 역시 3분기부터 10센트에서 12센트로, 오픈뱅크도 같은 분기에 7센트에서 10센트로 각각 인상했다. 올 2분기부터 주당 5센트의 현금 배당을 한 CBB의 경우, 3분기에 6.1센트로 올렸고 4분기에는 7.5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2020년 기준으로 약 345만 주를 보유한 뱅크오브호프의 고석화 명예회장이 배당금으로만 약 144만 달러를 받게 됐다. 70만 달러의 이상영 PCB 이사장(약 161만 주 보유)이 그다음으로 많다.   92만 주의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도 38만7000달러 정도의 배당금을 받는다. 최화섭 오픈뱅크 이사장의 배당금은 32만4000달러가 넘었다. PCB의 돈 리 이사의 경우, 30만 달러가 넘는 배당금으로 톱 5안에 들었다.   또 뱅크오브호프의 도널드 변·데이지 하 이사의 배당금 수입은 각각 21만 달러다. 민 김 오픈뱅크 행장의 올해 배당금 수입도 20만 달러가 넘는다. 이외 PCB의 새라 전, 조혜영 이사, 오픈뱅크의 신영신·김옥희 이사가 배당금 10만 달러 이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3개 분기에 걸쳐 배당금을 지급하는 CBB의 경우, 박순한 이사장이 23만5000달러, 정원숙 이사가 22만6000달러를 은행 설립 후 처음으로 받는다. 한미은행은 사외 이사들의 주식 보유 수가 많지 않아서 배당금 수입이 10만 달러가 넘는 이사가 없었다. 이사들 중 주식 보유 수가 가장 많은 바니 이 행장의 배당금은 7만6000달러였다.   한 증시 전문가는 "한인은행들의 배당성향이 좋은 편"이라며 "한인 은행 투자 시 현금 배당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배당성향이 높다는 건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수익이 많다는 의미도 되지만 반대로 이 비중이 너무 크면 연구개발(R&D)이나 사업망 확장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지 않았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한인은행 6곳 이사들의 연평균 급여(이사비, 스톡옵션, 출장비, 건강보험료)가 10만 달러에 육박했던 점〈본지 9월 27일자 경제 1면〉을 고려하면 올해 이사들의 주머니가 꽤 두둑했졌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이사 현금 배당액 은행별 배당금 배당금 수입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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