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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박테리아’ LA서 첫 발견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수퍼 박테리아’가 LA카운티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우려를 사고 있다.     7일 USC 연구팀은 LA카운티의 가장 큰 폐수 시설 2곳에서 항생제 저항성을 지닌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 곳은 플라야 델 레이 지역의 ‘히페리온 폐수 처리 및 재활용 공장’이었고, 다른 한 곳은 카슨 지역의 ‘조인트 수질오염 통제 공장’으로 나타났다.     이 수퍼 박테리아는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되는 항생제 콜리스틴(Colistin)을 완전히 무력화시켜버렸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콜리스틴은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거나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감염이나 상태일 때 사용되는 최후 처방 항생제다.     애덤 스미스 교수는 “특정 유형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세계 다른 곳에서 발견되긴 했지만, LA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수퍼 박테리아의 출현은 팬데믹 당시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섭취가 증가한 데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스미스 교수는 “박테리아가 내성을 가지게 된다면 항생제는 더는 소용이 없을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새로운 항생제나 다른 치료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폐수가 대중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기 때문에 급증하는 질병을 추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인 요양 시설이나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장소에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교수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항생제 내성이 다음 팬데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박테리아 항생제 항생제 저항성 슈퍼 박테리아 항생제 내성

2023-04-09

파불로소 다목적 청소 세제,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 리콜

콜게이트-팜올리브가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에 파불로소(사진) 브랜드의 다목적 세제 500만 병을 리콜한다.   업체는 최근 세제 제조 과정 중 첨가된 방부제의 양이 제조 기준에 미달해 박테리아균의 일종인 슈도모나스 오염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목적 세제 5종, 12개 제품 총 490만 병의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해당 박테리아는 호흡기와 점막을 통해 신체에 침입한다”며 “면역력이 나쁘거나 폐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CPSC에 따르면 리콜 세제는 2022년 12월 14일부터 2023년 1월 23일까지 제조된 제품들로 아마존, 홈디포, 샘스클럽, 월마트 등 전국의 소매업체를 통해 판매됐다. 업체는 해당 제품 490만 병 중 약 390만 병은 아직 판매되지 않은 제품들이라고 전했다. 즉, 시중에 유통된 제품 수는 약 100만 병가량이라는 것이다. 표기된 고유 번호의 앞자리 숫자 네 자리가 2348US78부터 2365US78까지 또는 3001US78부터 3023US78까지라면 리콜 대상이다.   업체는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면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불을 희망하는 구매자들은 업체에 전화(1-855-703-0166)하거나 웹사이트(colgatepalmolive.com/en-us/fabuloso_contact-us)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파불로소 박테리아 세제 박테리아 파불로소 다목적 박테리아 오염

2023-02-09

유명 세제 ‘더 런드리스’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

유니레버를 모회사로 둔 세탁 용품 업체 ‘더 런드리스’가 제품 내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시중에 유통된 800만 개 제품의 리콜을 실시한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지난 1일 제품 속 슈도모나스균 등 여러 박테리아 오염의 가능성이 제기된 더 런드리스 제품의 회수를 결정했다.     더 런드리스는 지난달 17일 성명에서 “제품 내 소비자의 안전이 우려되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며 모든 더 런드리스 제품의 사용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슈도모나스균 감염자는 총 11명으로 업체는 리콜 대상인 제품과의 관계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CPSC는 “면역력이 약하거나 폐의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이 박테리아균에 감염될 경우, 위중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박테리아균은 호흡 혹은 피부와 점막 접촉 시에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서 제작되어 전국에 유통된 더 런드리스의 제품들은 업체의 웹사이트와 아마존 등 다양한 온라인 소매업체를 포함해 타겟과 노드스트롬, 블루밍데일즈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제품들은 제품 밑면에 위치한 제조 코드에 알파벳 F와 마지막 네 자리로 9354 이하의 숫자, 알파벳 H와 2262 이하의 숫자, 알파벳 T와 5264 이하의 숫자가 새겨져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제조 코드를 촬영한 사진이나 구매 영수증과 함께 업체에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환불을 희망하는 소비자는 업체 고객센터로 이메일(customerservice@thelaundress.com) 혹은 전화(800-681-1915)로 문의하면 된다.  우훈식 기자박테리아 런드리 박테리아 오염 숫자 알파벳 슈도모나스균 감염자

2022-12-04

코로나 잡으려다 ‘수퍼 박테리아’ 증가

코로나19 확산 첫해 과도하게 항생제를 사용하는 바람에 ‘수퍼 박테리아’ 감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2일 발표한 ‘코로나19가 미국 항균제 내성에 미친 영향 2022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병원에서 항균제 내성균에 감염된 사례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15% 증가했다.   주요 균별로 보면 폐렴, 혈류감염, 창상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감염증이 78% 늘었다.   또 피부감염·욕창·폐렴·균혈증 등을 유발하는 다제 내성 녹농균(MRPA) 감염증, 요로감염·창상감염·균혈증 등을 일으키는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감염증, 화농성 염증·식중독·패혈증 증상 등을 보이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증도 각각 32%, 14%, 13% 증가했다.   박테리아는 진화하면서 항생제에 내성에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항생제를 많이 사용할수록 박테리아가 적응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2020년 3~10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거의 80%가 항생제를 받았다.   CDC는 박테리아나 진균 감염 여부를 모를 때 항생제 처방이 적절할 수도 있지만 이처럼 처방을 많이 하면 환자가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고 항생제 내성균이 성장하고 확산할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2만9400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돼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거의 40%가 병원에서 감염됐다.박테리아 코로나 수퍼 박테리아 항균제 내성균 항생제 내성균

2022-07-13

신종 악성 박테리아 공포 확산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이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변종 박테리아라고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밝혔다. 지금까지 18명이 이 박테리아로 사망했고 미국에서도 3명이 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중이다. 사망자 18명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독일인이다. WHO의 EHEC 유전자 서열 예비 판독 결과에 따르면 EHEC는 서로 다른 2개 종류의 박테리아 변종으로 치명적인 유전자들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WHO는 “현재 번지고 있는 EHEC의 발병 범위가 넓고 또 위험성도 크다”고 경고했다. WHO는 “변종 박테리아는 지금까지 어떤 환자에게서도 발견된 적이 없다”며 “다양한 특성들 때문에 더 치명적이고 독소도 많이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변종 EHEC 감염자는 16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중 약 500명이 신장기능이 손상되는 합병증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고, 최소 9개 유럽연합 국가들로 박테리아가 확산된 상태다. 유사 환자로 분류된 미국인 3 명은 독일 북부를 최근 여행했었으며 문제가 된 채소를 현지에서 섭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재 환자로부터 채취한 박테리아 샘플을 조사중이며 환자들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발병 원인으로 의심을 받던 스페인산 오이가 이번 EHEC 발생의 주범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함부르크 시의 코르넬리아 프뤼퍼 슈트록스 보건장관은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가 대장균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환자들에게 발견됐던 것과는 다른 종류”라며 “오염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오이, 양상추, 토마토 등을 먹지 말 것”을 권고했다. 송훈정 기자 hunsong@koreadaily.com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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