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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박테리아’ LA서 첫 발견

최후 항생제도 무력화
팬데믹으로 내성 생겨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수퍼 박테리아’가 LA카운티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우려를 사고 있다.  
 
7일 USC 연구팀은 LA카운티의 가장 큰 폐수 시설 2곳에서 항생제 저항성을 지닌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 곳은 플라야 델 레이 지역의 ‘히페리온 폐수 처리 및 재활용 공장’이었고, 다른 한 곳은 카슨 지역의 ‘조인트 수질오염 통제 공장’으로 나타났다.  
 
이 수퍼 박테리아는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되는 항생제 콜리스틴(Colistin)을 완전히 무력화시켜버렸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콜리스틴은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거나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감염이나 상태일 때 사용되는 최후 처방 항생제다.  
 
애덤 스미스 교수는 “특정 유형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세계 다른 곳에서 발견되긴 했지만, LA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수퍼 박테리아의 출현은 팬데믹 당시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섭취가 증가한 데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스미스 교수는 “박테리아가 내성을 가지게 된다면 항생제는 더는 소용이 없을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새로운 항생제나 다른 치료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폐수가 대중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기 때문에 급증하는 질병을 추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인 요양 시설이나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장소에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교수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항생제 내성이 다음 팬데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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