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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한인회, 미주한인의 날 행사 연다

뉴욕 브루클린한인회(회장 박상원)가 한인들의 미국 이민을 기념하는 큰 행사를 개최한다.   브루클린한인회는 “미주 한인 이민 122주년 기념의 해인 2025년에 미국 국가기념일인 미주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기념행사를 뉴욕시 브루클린제일교회(담임목사 이윤석·14 Gravesend Neck Rd, Brooklyn, NY 11223)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가 정한 국가기념일인 미주한인의 날은 매년 1월 13일이다.     미국 한인들은 2004년 1월 13일 캘리포니아주 LA에 모여 미주한인의 날 전국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2005년 12월에 연방상원과 연방하원에서 미주한인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됐고, 이어 2006년부터 미국 동부와 서부 주요 지역에서 매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브루클린한인회는 “미주한인의 날 기념 행사를 통해 더 좋은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확신으로 지난 17일 브루클린제일교회를 방문해 기념일 준수와 기념의 중요함을 소상히 설명하고 내년 2025년에 감사예배와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는 브루클린한인회 이준성 지도목사의 중재로 박상원 회장이 직접 교회를 방문해 이뤄졌는데, 이 자리에는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미국동부지회 김영순 지회장이 동석했다.   박상원 회장은 “미주한인의 날 기념일을 준수하고 기념하기 위해 첫 기념일부터 꾸준히 헌신적으로 봉사해오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 24일에는 한국 서울 소공동에 있는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와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브루클린한인회 박상원 회장 브루클린제일교회 이윤석 목사 김영순 지회장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브루클린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2024-04-18

외출 중 사망한 한인 노인 장례식 엄수

뉴욕에서 50년간 살아온 한인 노인 부부가 갑자기 어려움에 봉착하자 뉴욕한인회·브루클린한인회·중앙장의사가 나서서 이를 해결한 훈훈한 미담이 알려졌다.   뉴욕한인회와 브루클린한인회는 “브루클린 거주 고 김경섭씨 부부는 50년 전에 이민 왔지만 한인사회와 교류하지 않고 살아왔는데 지난 2월에 거동이 불편한 고 김경섭 옹이 부인(85세)을 홀로 둔 채 외출했다 실종됐다”며 “경찰에 의해 고 김경섭 옹이 맨해튼에서 갑자기 사망해 부검 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부인이 해결할 길이 없기에 뉴욕한인회와 브루클린한인회가 나서서 장례식 등 문제를 해결해 드렸다”고 발표했다.     남겨진 부인은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브루클린에 거주하기에 먼저 브루클린한인회 박상원 회장에게 연락했는데, 브루클린한인회는 뉴욕한인회에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김광석 회장과 함께 신속하게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한인회와 브루클린한인회는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분들은 브루클린한인회 최영배 고문과 이준성 지도목사로, 두 분께서 직접 사태수습에 나섰고, 여기에 중앙장의사 하봉호 대표께서 중요한 도움을 줘서 시신을 화장할 수 있었다”며 “이후 한국에서 두 명의 조카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2시에 중앙장의사에서 브루클린한인회 이준성 지도목사의 집례로 장례식을 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욕한인회와 브루클린한인회는 “부인 보호를 위해 사회복지 전문가 등의 치료, 요양에 필요한 조치 등 도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옥한인회 브루클린한인회 김광석 회장 박상원 회장 고 김경섭 옹 김경섭 중앙장의사 하봉호 대표

2024-03-18

[문화산책] 배우 박상원의 사진, 연극적 매력

배우 박상원이 LA에서 연 사진작품 초대전은 여러 면에서 묵직하게 가득 찬 느낌을 준다. 전시장을 가득채운 60여점의 대표작과 신작이 압도적이다. 연기자의 작품답게 연극적이고 시적(詩的) 울림이 크고, 연극 특유의 입체적 깊이도 만만치 않다. 연극과 사진을 조화시킨 배우 특유의 작품이 주는 매력이 즐겁다.   우선 흑백 위주의 큰 화면이 주는 안정감이 믿음직스럽다. 편하고 예쁘장한 사진이 아니어서 좋다. 개성적 화면을 통해 작가가 낮은 목소리로 걸어오는 진지하고 철학적인 대사에 귀 기울이게 된다. 악기 소리로 치자면, 바이올린보다는 첼로나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한 저음이 전시장을 감싼다. 우리 악기로 비유하면, 가야금보다 거문고 소리에 가깝다.   소리도 소리지만, 작가가 올곧게 이야기하려는 삶의 냄새가 반갑다. 한 작가가 자기 색채를 선명하고 고집스레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끈기도 필요하고, 작가의 철학적 신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작가 박상원의 경우, 연극적 시선과 에너지가 그런 힘의 근본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이것을 ‘연극적 상상 창조적 망상’이라고 요약한다. 더 적극적으로는 ‘사진은 또 다른 연기’라고 말한다.   “나에게 사진은 어쩌면 연기입니다. 찡그리고 바라보는 또 하나의 장면인 것입니다. 그 속에서 혼자 소리로 노는 것입니다. 사진적 상상과 창조적 망상으로 혼돈스럽게 뛰어노는 것입니다.”   흔히 사진을 일컬어 ‘결정적 순간의 포착’이라고 말한다. 배우 박상원의 사진은 거기에 더해 ‘극적 순간’이라는 입체적 긴장감을 갖는다. 사진작가들이 말하는 ‘조형적 순간’ 포착을 넘어서 이야기의 줄거리 연결, 시간의 흐름을 포함하는 것이다. 연극적 표현의 강점이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배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사진은 여백의 미를 가진 일상적인 사진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소리가 멈추어 있는 동영상의 일시정지 모습에 가깝습니다. 그 속에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고! 또 다른 느낌의 동영상을 상상으로 이어갑니다.”   화가들 중에 연극 활동을 경험한 작가들이 더러 있는데, 그들의 작품을 보면, 이야기의 입체감과 생각의 깊이를 매우 중요하게 드러낸다. 무대 위에서 하나의 인물이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면 깊이 있는 관찰과 입체적 분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관객의 시선도 적극적으로 배려해야 한다. 그래서, 그림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말을 걸게 된다. 예를 들어 황창배, 임옥상, 민정기, 김병종 같은 화가들의 작품이 그렇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당신의 생각은 어떠시냐고 묻는다.     박상원의 사진도 그렇다. 박상원의 경우 연극과 사진은 바람직한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상승효과를 빚어낸다. 전시회의 전체 제목인 모놀로그(A Monologue), 장면(A Scene) 등은 연극의 핵심을 이루는 중요한 용어들이다.   박상원의 사진작품에는 사람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눈발이 휘날리고, 꽃이 만발한 자연의 연극적 장면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어쩌다 사람이 나와도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찌 보면, 무대장치처럼 보인다. 연극이 시작되기 직전의 팽팽 긴장감이 가득한 무대…. 곧바로 배우가 등장해서 연기를 시작할 것 같다.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자연을 향해 말을 걸고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 그 배우는 바로 작가 박상원 자신이다.   물론,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뛰어들어 ‘창조적 망상’을 발휘하며, 자연과 하나로 어우러져 연기를 할 수 있다.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첫 사랑을 만날 수도 있고,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이별의 아픔을 노래할 수도 있다. 그런 어울림의 마당이 펼쳐지기를 작가는 희망한다. 그 희망이 사진의 매력으로 이어진다.      장소현 / 미술평론가·극작가문화산책 박상원 배우 배우 박상원 연극적 표현 연극적 시선

2023-05-04

작가와 관객이 만나 예술이 되죠…LA 첫 사진전 배우 박상원

배우이자 사진작가인 박상원 씨의 첫 해외 사진전 개막식이 지난 8일 LA 한인타운 EK 갤러리(관장 유니스 김)에서 열렸다.     이날 박찬호 선수, LA 미술계 관계자 및 관람객 200여명이 1, 2 층 갤러리 전시실을 꽉 메워 사진작가로서 LA를 찾은 박상원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모놀로그, 섀도, 씬’ 초대전은 첫 번째 사진전 ‘모놀로그’, 두 번째 사진전 ‘섀도’, 세 번째 사진전 ‘씬’에서 선보인 작가의 주요 작품과 신작 8점을 포함해 총 65점을 전시 중이다.     1979년 연극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로 데뷔한 박상원 작가는 드라마 ‘인간시장’,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에 출연한 배우다. 현재는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교수,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서울 관훈갤러리에서 열린 첫 번째 전시회 ‘모놀로그’를 시작으로 6회 개인전을 개최했고 한국과 해외에서 열린 다수의 아트페어 및 그룹전에 참여하며 사진작가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박작가는 “셀리브리티 사진전이라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작가로서 냉정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작가는 잘생긴 카메라를 폼으로 들고 다니다 폼으로 찍다가 사랑하게 됐다.     그렇게 애정하는 카메라가 어느덧 213대가 모였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 입구 중앙에 213대 카메라를 이용한 설치미술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사진은 1초에 수십 개, 수백개로 나눠 찍는다. 이렇게 의미를 두고 보면 213개 카메라가 찍는 수많은 커트를 상상해 바라. 역설적으로 수억만 커트, 이미지는 결국 다 합쳐도 1초도 안 되는 순간이다. 213대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상상 가능한 씬은 어마어마하다”고 설명했다.     박작가 작품에는 배우로서의 시선, 무대에 선 사람의 시선이 담겨있다. 그는 “전문적이지 않은 시선이 작품의 힘”이라며 “배우의 시각, 무용가의 시각으로 자유로운 시선, 의외의 시선이 파워풀한 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작품은 프레임, 그림자, 실루엣 기법이 두드러진다. 액자에 가둬두면 보는 사람마다 시선에 변화가 생기고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묘한 조화도 특징이다.     박 작가는 “배우라 그런지 그 일시적인 정지 상태 앞에 존재하는 작가의 의도(stadium), 관객의 상상(punctum) 그리고 또 다른 화학적 반응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한다”며 “예술은 꼭 이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작가는 “사진의 힘인  진실의 순간을 통해 이중사고가 생긴다면 나무, 그림자만으로도 수많은 상상을 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와서 작품을 보고 진실의 순간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사진전 박상원 해외 사진전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박상원 작가

2023-04-10

“시니어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 만들자”

“백세시대에 건강하고 행복한 시니어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동참합시다.”   21일 세계한인재단 산하 백세인 클럽 뉴욕지회 설립 및 초대회장 취임식을 가진 뒤 단체 홍보차 본사를 방문한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 최영배 백세인 클럽 뉴욕지회 초대회장 등은 “시니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총회장은 “대한민국과 한민족의 부흥의 주역인 재외동포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사회적으로 잊혀지고 있다. 뉴욕지회를 필두로 백세인 클럽은 건강하고 행복한 시니어 문화를 주도하고 다음 세대들이 민족의 얼과 문화유산을 잃지 않도록 전해주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총회장은 “세계적인 조직들과 연대해 나이·성별에 관계없는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민족의 역량 증진과 민족 통일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세인 클럽 뉴욕지회 초대회장을 맡게 된 최 회장에 따르면, 백세인 클럽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모국 방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최 회장은 백세인 클럽을 뉴욕지회를 중심으로 ‘노인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한인재단은 재외동포 권익신장과 한인 교류를 위해 2012년 창립된 비영리단체로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준수해 기념해오고 있다. 글·사진=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시니어 건강 시니어 문화 세계한인재단 산하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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