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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문학 한류는 오나

총선처럼 화끈하지는 않지만 요즘 기꺼이 몰입하는 분야가 있다. 자고 나면 국내 작가의 해외 문학상 수상 관련 소식이 전해진다.   알려진 대로 중견 시인 김혜순이 지난달 영문 번역시집 ‘팬텀 페인 윙스(Phantom Pain Wings·날개 환상통)’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 시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하인즈 인수 펭클에 따르면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상은 아니다. 현지 시집 판매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미국은 500부만 팔리면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시집에 대해 관심 없기로 악명 높은 나라다. 도서관 사서들이 새 책을 구입할 때 수상 사실을 참고하기 때문에 미국 도서관에 깔릴 가능성은 크다고 한다. 무엇보다 상업성에 물든 출판계와 달리 뉴욕타임스 등 매체에 글을 쓰는 도서비평가들이 문학적 잣대만으로 판정한 결과여서 상징성이 크다고 했다. 문체부 장관이 축전까지 보냈어야 할 쾌거인지는 모르겠으나 축하를 아끼지 말아야 할 일인 것만은 틀림없다.   지난 9일에는 황석영의 만년 역작 ‘철도원 삼대’(2020년)가 영국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2년 정보라의 ‘저주토끼’, 지난해 천명관의 ‘고래’에 이어 올해 ‘철도원 삼대’까지, 한국문학에 대한 부커상 측의 갑작스러운 열의가 의아하긴 하지만 어쨌든 좋은 소식.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이 상 수상을 발판으로 2022년 기준 13개 언어권에서 16만 부가 팔렸다.   10일에는 내용 달달해 K-힐링 소설로 통하는 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에 선정됐다. 문학상 수상이 책 판매를 끌어올리는 신뢰관계가 희박한 한국과 달리, 서점대상은 철저하게 상업적 관점에서 제정한 상이라 판매 효과가 크다고 한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상 뽑아 놓은 일본 서점인들이 열심히 마케팅 한다는 얘기다.   요약하면 한국문학은 요즘 적어도 해외에서 잘 나간다. ‘해외에서’라고 토 단 이유는 국내 사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어서다. 어쨌든 문학 한류가 가시권이라고 주장해도 허황하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문학 자체의 저력 때문인지, 팝·영화·음식 등 한   류의 영향인지, 삼성·현대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 모두 때문인지는 정밀분석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이러다가 노벨상 수상자도 나오고, 문학의 세계시민권까지 획득하게 될 수도 있다. 한국문학의 존재감을 누구나 인정해주는 상황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될까. 과거를 돌아보자. 꼭 31년 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한국 작가를 잡아라, 유럽 출판계 전속계약 붐’.   1993년 3월 8일 자 중앙일보 13면 3단 박스 기사 제목이다. 당시 사정은 문학평론가 정과리(연세대 국문과 명예교수)씨가 잘 안다.   90년대 들어 고도성장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문학도 알리고 싶다는 한국인들의 열망이 싹텄다. 마침 이문열의 중편 ‘금시조’가 프랑스에서 출간되자 극찬이 쏟아졌다. 이후 “거대지원사업”들이 출범했다. 93년 대산재단, 96년 한국문학번역금고(현 한국문학번역원)가 각각 설립됐다. 한국문학을 번역 출판하는 해외 출판사에 지원금을 주기 시작했다. 기사가 전하는 당시 분위기는 지금보다 더 뜨겁다. 프랑스·이탈리아의 유력 출판사들이 문학성·대중성 겸비한 한국 작가 잡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니.   지금 눈앞의 현상이 어떤 의미인지는 가령 30년 후에 분명해질 것이다. 진정한 문학 한류의 출발점이거나 아니면 31년 전의 반복이거나.   정과리씨는 비관적이다. 30년 전 열기가 식은 지 오래라는 것이다. 한국문학 자체,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지 않은 게 실패 요인이다. 지금 열기도 일회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요즘 한국소설은 2030여성이 주 독자층이어서 그들 입맛에 맞는 작품이 많이 쓰인다. 상품이 다양하지 않은데 꾸준히 팔릴 리 없다는 시각이다.   윤상인 전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는 보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국의 역사나 민족주의에 매몰되지 않아야 보편문학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일본의 6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은 보편문학이 아니었다. 지극히 일본적이었다. 94년 노벨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는 보편문학을 했다. 모든 작품에 걸쳐 권력의 억압, 대중의 타락 가능성을 파고들었다는 것이다. 그럴듯하다.   이쯤에서 묻게 된다. 우리에게 그런보편문학이 많나. 현재 쓰이나. 신준봉 / 한국 중앙일보논설위원시선 문학 한류 문학상 수상 해외 문학상 문학적 잣대

2024-04-14

[삶의 뜨락에서] 마침표 없는 글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Jon O.Fosse)의 작품 ‘삼부작(Trilogien)’을 읽었다. 선입견 없이 순수하게 그와 만나기 위해 전혀 사전 공부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 문장부터 마침표 없이 시작된 문장은 두 번째 페이지에 가서야 첫 마침표를 볼 수 있었다. 이거 뭐지? 설마 작가가 이렇게 문법을 무시해도 되는지, 아니면 번역이 잘못된 것인지 책을 읽는 내내 혼동이 왔다. 불편한 마음으로 쉽게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분명히 이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타게 된 이유를 찾으려 노력하며 책을 끝까지 읽었다.     그리고 요즘에는 한 작품을 선정하기보다는 작가의 여러 작품을 고려해서 수상자를 정하는 추세다. 작가는 1983년 ‘레드 블랙’으로 데뷔했고 ‘보트 하우’‘멜랑꼬리아 I, II’로 인지도를 높였으며 ‘삼부작’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소설로 ‘잠 못 드는 밤(2007)’, ‘올라브의 꿈(2014)’, ‘해질 무렵(2014)’ 이 세 편의 중편을 연작으로 묶어 출간했다.     ‘잠 못 드는 밤’에서는 주인공인 아슬레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17살의 어린 나이에 동갑내기며 연인인 알리다와 출산을 앞두고 고향을 떠난다. 새로운 도시 벼리빈에서 머물 곳을 찾아 헤매지만, 번번이 거절당한다. 결국 어느 노파 집에서 아들을 낳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 어리고 가난한 연인은 인간 본연의 모습, 살기 위한 근본적인 욕구 등을 전혀 미화시키지 않고 날 것 그대로 추워, 배고파, 졸려 등으로 표현한다. 최소한의 대화로 미니멀리즘과 언어 사용에 있어서 잘 절제된 반복 기법을 이용해 시적인 리듬감과 음률을 살린다. 그들이 사는 피오르 해안에서 그들이 마주하는 신비롭고 웅장한, 그래서 숭고한 자연환경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 안에 내재하여 있는 음악적 기질과 동화되어 여러 가지 새롭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거듭난다.     ‘올라브의 꿈’에서는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이름으로 정착하여 살고 있던 아슬레는 알리다와의 결혼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녀에게 줄 반지를 사고자 긴 여정에 나선다. 그 도중에 그는 자신의 과거, 살인사건을 기억하는 한 노파를 만나 괴롭힘을 당하다가 결국 교수형을 당한다. 알리다는 본능적으로 아슬레의 죽음을 예감하고 떠나지 말 것을 부탁했지만 아슬레는 떠났고 죽게 되었다.     ‘해 질 무렵’에서는 알리다의 벅차오르는 슬픔과 아슬레를 그리워하는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즈음 그녀보다 25살이나 연상인 옛고향 아저씨의 집에 하녀로 들어간다. 결국 그의 아내가 되어 그녀는 더 많은 아이의 어머니가 된다. 생존이 걸린 막막한 상황에 부닥친 그녀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지만, 그녀는 눈만 감으면 끊임없이 아슬레의 목소리를 자연과 음악을 통해 듣는다. 그녀는 집을 나와 바다를 향해 걸어 들어간다. 모든 추위는 따스함이고 모든 바다는 아슬레다. 더 깊이 들어갈수록 그녀는 아슬레를 더 많이 느낀다. 그리고 그녀는 그와 하나가 된다. 삶의 가장 밑바닥에 속한 어리고 외로운 두 영혼은 세상 어디에도 의존할 데가 없었음에도 영혼까지 함께한 순수한 사랑을 이루어 냈다. 죽음을 이겨내는 단 하나의 길, 사랑! 결국 사랑이 해냈다. 그들의 소박한 사랑은 거룩하다.     책을 다 읽고 또 읽고 나서야 이 작품을 어렵게 이해하게 되었다. 희곡으로 더 유명한 작가는 소설에 희곡을 접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작품에는 마침표가 없다. 대신 반복되는 운율이 있다. 피오르에서 느끼는 고요, 외로움에서 파도 소리를 듣고, 파도 소리는 음악으로, 바이올린으로 떠오른다. 철저한 언어의 자제로 반복되는 단어들은 우리를 상상과 음악의 세계로, 시제 또한 현실에서 영원의 세계로 넘나들며 환영과 신비의 세계로 독자를 이끌어간다. 작가는 과감하게 문장과 문법의 법칙을 무시하고 그만의 창작법을 살려 이론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민간인이 교수형을 실행하는)은 상상력과 예술의 힘으로 대치시킨 그의 초현실적인 능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마침표 노벨 문학상 음악적 기질 피오르 해안

2024-02-23

[열린광장] 평화와 행복 그리고 사랑

성탄절은 평화의 축제다. 천사가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평화”를 선포한다. 이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사람 사이에 평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마음에 깃드는 평화는 평온과 화목함이며,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가장 큰 축복은 마음속에 평화를 얻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속에 평화를 가져야만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탄절에 새로운 희망과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문학 작품으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꼽을 수 있다.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 소설은 한 늙은 어부의 희망과 불굴의 의지에 대한 이야기다. 끈질긴 노력과 투지를 통해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신념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84일 동안 한 마리의 고기도 낚지 못한 노인이 3일간의 사투 끝에 대어를 잡는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상어 떼를 만나 결국 고기의 뼈만 끌고 항구로 돌아와 자신의 오두막에서 곤히 잠든다는 이야기다.     한 늙은 어부의 일화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풍부한 상징과 깊은 사상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내적 평화와 만족에 관한 주제가 훌륭히 표현된 작품이다. 주인공 산티아고는 자신의 열망을 좇아 어려움을 극복하며 잡은 대어를 잃었지만, 그 경험으로 얻은 내적 성취감과 평화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행복은 외적 성공이 아닌 내적 성장과 만족, 그리고 마음속에 평화를 갖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 작품을 통해 행복은 외부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행복은 먼바다에 나가 대어를 잡듯이 잡을 수도 없고 얻을 수도 없다. 어쩌면 행복은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 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행복은 자신의 마음이 평안한 상태에서 피어나는 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정신과 육체 속에서 건져낼 수 있는 행복이 가장 완벽한 행복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도 하나의 기술이다. 자신 속에서 행복의 샘을 파는 기술인 것이다.     올 한 해를 돌이켜 볼 때, 우리도 먼바다에 나가 사투를 벌이며 잡은 대어를 상어 떼에게 빼앗기고 앙상한 뼈만 끌고 항구로 돌아온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실감과 허무함만 남는다. 그렇다고 낙심하거나 좌절의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을 수만은 없다.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면 평화가 머물 수 없다. 우선 평안한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내 마음속 행복의 샘에 맑은 물이 고이면서 평화가 찾아온다.     평화는 이웃과의 상호 이해와 존중을 통해 화합과 일치를 가져다준다. 그러기에 더욱 성숙한 삶을 위해서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삶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 자신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웃과의 화합을 통해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풍요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행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열린광장 평화 행복 마음속 행복 내적 평화 노벨 문학상

2023-12-21

25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대상 500만원…내달 3일 마감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제25회 재외동포 문학상'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성인 분야는 시.단편소설.수필.체험수기로 거주국에서 7년 이상 체류한 재외동포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시.수필.단편소설은 자유 주제이며 체험수기는 이민사 경험 또는 모국과의 교류 등이 주제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으로 나눈 청소년 부문은 거주국에서 5년 이상 체류해야 참가할 수 있다. 주제는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한국문화 공유 및 전파 경험' '한인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낀 경험' 등이다. 출품작은 미발표 창작물이어야 하고 응모 분야는 복수로 할 수 있다.   역대 성인 부문 대상과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는 응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성인 부문 대상(500만 원)과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100만 원) 등 36명의 수상자와 한글학교 2곳에 총 618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지급된다.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전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 및 상호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공모 마감은 10월 3일이며 자세한 사항은 재외동포청 홈페이지(http://oka.go.kr/)를 참조하면 된다.재외동포 문학상 재외동포 문학상 재외동포청 홈페이지 공모 마감

2023-09-13

미주문협 문학상 정종진 작가…‘태양 뒤에 숨다’ 등 수상

미주한국문인협회(이하 미주문협·회장 오연희)가 제29회 미주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정종진(사진) 소설가로 당선작은 단편소설 ‘태양 뒤에 숨다’와 ‘달 속에 박힌 아방궁’ 등 두 편이다.   올해 미주문학상 심사는 평론가인 박덕규 단국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박교수는 심사평에서 “풍성하고 활달한 스토리, 배경에 놓이는 폭넓은 시공간적 영역 등으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며 “국내 작가들이 섣불리 가지지 못하는, 이민작가만의 특권”이라고 밝혔다.     정종진 소설가는 순수문학으로 등단, 경희해외동포 소설 우수상, 서울문예창작 소설 금상, 재외동포 소설 우수상, 국제 펜 한국 해외작가상, 해외 한국소설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미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9~20일 팜 스프링 미라클 호텔에서 열리는 미주문협 여름 문학캠프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달러 및 상패를 준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계간 미주문학 봄, 여름, 가을호 신인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신인상 수상자는 봄호 수필부문 박경애, 동화부문 이혜진, 여름호 시 부문 허경옥, 배형준, 가을호 시조 부문 이상목 등이다.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미주 문인협회 여름 문학축제 초빙 강사는 박덕규 교수와 이정록 시인이다.   이은영 기자문학상 정종진 미주문학상 수상자 미주문학상 시상식 올해 미주문학상

2023-08-13

재미수필 문학상에 한영 작가…수상작 ‘더 웨이브…’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이현숙·이하 재미수필협)가 제9회 재미수필 문학상과 제18회 재미수필 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9회 재미수필 문학상은 한영(사진) 수필가가 선정됐고 수상작은 ‘더 웨이브, 그곳에 내가 왔다’이다.     심사위원은 역대 문학상 수상자인 유숙자(제4회), 공순해(제6회), 이현숙(제8회) 수필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놀라운 풍광만 서술하고 끝나기 마련인데 더 웨이브는 이르는 길의 과정을 자신의 이민 길에 비유하여 의미화를 놓치지 않았다”며 “물아일체의 경지까지 보여준 독창적이며 감동적인 시각적 이미지가 살아있는 한 편의 수채화”라고 평했다.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 영 수필가는 한국수필 등단 후 한국수필 작가회 이사,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 수필집 ‘하지 못한 말, '살아있는 것들의 소리' 등이 있다.     제18회 신인상 당선작은 나오지 않았다. 가작으로 김영화 '장미 향기', 김양혜 '이해의 선물'이 선정됐다. 김영화 '장미 향기'는 장미에 대한 남편의 특별한 사랑과 나눔, 김양혜 '이해의 선물'은 작가가 학교 때 교과서에 나온 글 '이해의 선물'이라는 수필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장려상은 김희경 '큰 바위 얼굴', 이영신 '우리 말, 시의 말', 김미키 '엄마는 평생 화장을 하셨을까'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재미수필협 이현숙 회장은 “모든 사물이나 현상, 소재 등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깊은 사유로,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려고 할 때, 좋은 수필이 나온다”며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수필가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재미수필 문학상 재미수필 문학상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재미수필 신인상

2023-08-06

고원문학상 수상자 공모…응모마감 오는 15일까지

고원기념사업회(회장 정찬열)가 제12회 고원 문학상 수상자를 공모한다. 고원 문학상은 고원 시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이를 후세에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고원 문학상 응모작품은 2021년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 사이에 출판된, 문학작품집, 동인집, 문예지, 문학 이론, 기록문학, 번역 등의 출판물이어야 한다.     응모 자격은 미주 문단에서 5년 이상 활동한 작가로 후보작 추천은 작가 본인이나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     응모 및 추천 방법은 후보 작품집 3권과 이름, 연락처, 경력을 포함한 약력 등과 함께 오는 1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마감일 우편 소인까지 유효하다. 우승자에게 상금 3000달러와 상패를 수여한다.     심사는 고원문학상 실행 위원회에서 예심을 하고 결심은 2인 이상의 심사위원에게 위촉한다. 심사위원 명단과 심사평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2023년 9월 15일까지 고원기념사업회 웹 카페(Cafe.daum.net/kowonmemorial)와 개별 통지로 발표한다.     사업회에서는 ‘문학세계’(제31호)의 장르별 신인상도 공모한다. 시, 시조, 동시 등 총 5편, 수필 3편, 동화 2편, 단편소설 1편으로 원고마감 및 응모 요강은 고원문학상과 동일하다.     응모작품을 보낼 주소는 ‘Ko Won Memorial Foundation (Attn: C.Y.Jung)/9681 Garden Grove Blvd #203 / Garden Grove이다.     ▶문의:(714)530-3111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고원문학상 응모마감 고원문학상 수상자 고원문학상 실행 고원 문학상

2023-07-09

[삶의 뜨락에서] 순수한 열정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품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의 ‘단순한 열정(Passion Simple)’을 읽었다. ‘사적인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억압을 용기와 임상적 예리함을 통해 탐구한 작가’라고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혼녀인 주인공은 연하의 유부남과 폭풍보다 심한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이 사랑은 그녀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엎어버린다. 그녀는 하루하루를 그 남자만을 생각하며 넋이 나간 상태로 보내고 그 남자만을 기다리는 일 이외는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녀의 일상, 몸, 정신 그리고 영혼까지도 잊게 하는 열정으로 그에게 깊게 빠져들어 간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명품이나 저택 혹은 지적인 삶이 사치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한 남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배경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되면 사랑에 끌리는 정신적 교감이나 지적인 대화가 배제된 단순한 욕망만 드러내고 나열했다는 질타를 받을 수 있겠다. 이 글을 전개해가는 형식에 있어서 그녀는 감정 상태의 미묘하고 복잡한 내면세계를 묘사한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그 사랑을 낭만적으로 미화시킨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평평하고 객관적인 문체로 사실만을 적어 내려감으로써 독자는 일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한 남녀가 불륜을 저지르며 긴장감을 즐기는 대중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도 제목을 ‘Passion Simple’이라고 붙였다. 그녀는 생생하고 강렬하게 거의 광적으로 묘사하여 정신병자가 아닌가 하는 의혹과 충격, 당혹감까지 자아내게 한다. 날마다 애타게 그의 전화만을 기다리고 만남을 위해 준비하고 황홀한 섹스를 한다. 그 이후로는 그와의 정사를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한다.     결국 1년 2개월 후 그는 본국으로 떠난다. 1년 후 꿈속에서처럼 다시 한번 만난 후 그녀는 그 기억을 오래 붙잡아 두기 위해 ‘단순한 열정’을 출간하기로 결심한다. 작가는 이별의 괴로움과 과거에 대한 기억은 풍화되기 때문에 어쩌면 단어들로 그 기억을 영원히 붙잡아 두려고 한 것이 아닐까. 오죽하면 혹시 그가 에이즈라도 남겨주지 않았는지 검사를 해보고 싶었을까. 작가에게 그는 그녀의 상대로서 가치 있는 사람인지를 재고하는 일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녀는 그 사람 덕분에 그녀를 남들과 구분시켜주는 어느 한계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그녀는 온몸으로 인간이 어떤 일에 얼마만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지, 숭고하고 치명적이기까지 한 욕망, 위엄 따위는 없는 무분별한 신념과 행동을 스스럼없이 행했다.     이 책은 그녀에 관한 책도, 그에 관한 책도 아니다. 단지 그 사람의 존재 자체로 인해 그녀에게로 온 단어들을 글로 표현했을 뿐이다. 이 책에 대한 반응은 열광과 악평으로 나뉘었다. 말과 글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의 소외와 상처를 표현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작가의 말이다. 칼날 같은 글쓰기의 작가로서 그 용기와 단호함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세상에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 남에게 보이는 ‘나’와 내적으로 충만한 ‘나’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려 나를 세상과 더욱 굳게 맺어준 다리 역할을 해준 본인의 경험을 담담하게 적은 개성적인 글이다. 어린 시절 가난과 무지한 부모 밑에서 자라지만 학교에서 사회 계층을 알게 되면서 심한 충격을 받는다. 총명한 그녀는 신분 상승을 위해 공부하고 대학교수가 된다. 바흐를 듣고 책을 쓴다. 자신의 출신이 부끄럽고 그런 수치심을 느끼는 자신이 부끄럽고 그 수치심을 글로 드러내는 일이 자신을 낳아준 계층을 배반하는 일이기에 더욱 수치스럽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펜의 힘은 칼보다 강했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순수 열정 passion simple 노벨 문학상 감정 상태

2023-04-07

서울대 골프대회-연세대 윤동주 문학상

#. 서울대 시카고 동창회 추계 골프대회        서울대학교 시카고동창회(회장 김승주)는 지난 10일 호프만에스테이츠 소재 Hilldale GC에서 2022 추계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25명의 동문이 참석한 이날 대회서 그로스 챔피언 오병진, 네트 챔피언 노재원·김훈태, 장타상 이준수, 근접상 정성일(이상 남), 그로스 챔피언 전두증, 네트 챔피언 김승주, 장타상 황정수, 근접상 김승주(이상 여) 동문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대회 후 참가자들은 저녁 식사 모임을 갖고 조규승 동문이 기증한 전자생활용품 등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를 갖고 한국 명절인 추석을 맞아 송편과 영양떡을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      #. 연세대 미주총동문회 윤동주문학상 대상 손용상 특별상 엄경춘 수상     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이사장 김원자)는 2022 윤동주 문학상 수상자로 손용상(텍사스) 시인과 엄경춘(캘리포니아) 시인을 각각 대상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상금은 각각 1천달러, 500달러이며 시상식은 오는 17일 LA서 열리는 연세대 미주 총동문회 총회서 진행될 예정이다.     연세대 미주총동문회 윤동주 문학상은 윤동주 시의 아름다운 서정성과 시 정신을 기리고 이를 통해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올해 심사위원장은 백순씨가 맡았다.       J 취재팀골프 서울대 윤동주 문학상 연세대 윤동주 연세대 미주총동문회

2022-09-12

미주가톨릭 문학상 발표…이윤홍·고대진 작가 공동수상

미주가톨릭문인협회와미주가톨릭평화신문이 공동 주관한 제8회 미주가톨릭 문학상과 신인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 문학상은 이윤홍 소설집 ‘손가락’과 고대진 수필집 ‘순대와 생맥주’가 공동 수상했다.     이윤홍 작가는 “가장 받고 싶었던 미주가톨릭문학상을 받아 기쁘다”며 “가톨릭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좋은 작품 쓰기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고대진 작가는 “이번 수상이 과거의 글에 안주하려는 내 게으름을 일깨우는 죽비 소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낡은 언어들을 버리고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라는 격려”라며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 수필 부문은 최희봉 레지나 ‘옥잠화와 어머니', 시 부문은 김성교 요한 '신께 바치는 노래', 임태성 ‘달동네 계단은 내려가는 것이다’가 선정됐다.     수필 부문 심사를 맡은 정찬열 평론가는 “‘옥잠화와 어머니’ 작품은 일상의 작은 일을 글감으로 가져올 수 있는 눈, 사소한 소재를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해석하여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가족사의 한 유형으로 풀어내고 있다”며 “작가의 특별한 경험들이 이민 문학을 풍성하게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제8회 미주가톨릭 문학상 수상자에게는 2000달러 삼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연말에 열릴 계획이다.     ▶문의: (714)530-3111 이은영 기자미주가톨릭 공동수상 미주가톨릭 문학상 고대진 수필집 올해 문학상

2022-09-11

[문화산책] 미주 한글문학의 어제와 내일

미주한국문인협회가 올해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8월20일과 21일 성대한 문학축제를 가졌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작품집인 계간 ‘미주문학’의 지령 100호를 발간하는 겹경사를 맞아 축하의 마음이 곱으로 컸다. 문학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전국 규모의 문인단체가 40년 세월을 한결같이 활동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귀한 일이다. 워낙 자부심과 고집이 세고 까다로운 문인 몇백명이 단체 활동을 이어간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일이다.   미주한국문인협회는 1982년 9월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식으로 창립되었다.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이민 온 송상옥, 김호길, 전달문, 권순창, 최백산, 김병현, 김명환 등의 문인들이 창립회원으로 뜻을 모았다. 이어서 고원, 황영애, 이숭자, 문인귀, 오문강, 이성열, 장소현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기틀을 다졌다. (이 중 많은 분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 창립선언문은 소박하고 절실하다.   “미주에 거주하는 문인들이 올바른 문학 의식을 가지고 한국문학으로 한국 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교포사회에 필요한 정신적 풍요로움을 문학을 통해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가 발족하던 때는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 여러 분야의 문화 예술활동이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한 시기였다. 미술전시회나 음악회가 활발하게 열렸고, 연극인들이 힘을 모아 극단을 창립하고 좋은 작품들을 무대에 올렸다. 활기로만 보면, 지금보다 한결 힘차고 순수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문학계에서도 1973년 황갑주 시인의 주도로 시 동인지 ‘지평선’이 발간된 이후, 문인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고, ‘나성문우회’ 같은 문인단체가 모임을 갖기도 했다. 그런 열기를 하나로 묶어 의욕적으로 발족한 것이 미주한국문인협회였다.   그 뒤를 이어 크리스천 문인협회 등의 단체가 발족했고, 장르별로 시, 수필, 아동문학, 시조 등의 문인단체들이 활동을 시작했다.     회원들의 작품을 모은 문학지 발간, 문학상 제정, 세미나나 강연회 같은 문학행사 등 여러 면에서 모범이 된 것이 미주한국문인협회였다. 요사이 자주 사용되고 있는 K-문학 또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전초기지 역할을 해온 것이다. 앞으로도 그러리라고 믿는다.   미주한국문인협회는 현재 미국 전역에 흩어져 사는 450여 명의 등단작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4·29 LA폭동 30주년 작품집 출간 등 미주 이민 사회 안에서 문학인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     “최근 한국문화 콘텐츠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주에서의 한류 열풍은 어느 곳보다 뜨거우며, 이 중심에 K-문학이 있다. 이러한 흐름 안에서 우리의 문학이 다른 장르와 어떻게 조화하며 우리는 어떤 자세로 문학을 견지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김준철 회장의 말이 믿음직하다.     40년의 연륜을 쌓았다고 앞날이 탄탄대로인 것은 물론 아니다. 해야 할 일, 넘어야 할 고개가 여러 개다. 문단의 고령화 문제, 한글문학의 한계, 문학 환경의 근본적 변화, 독자들이 문학을 대하는 자세의 변화 등이다. 물론, 디아스포라 문학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아마도 영어로 쓴 문학작품을 어떻게 포용할까 하는 문제일 것이다. 이민자는 줄고, 우리 2세 중 한글로 작품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형편이라면, 한글문학이 위축되는 위기는 피할 길이 없다. 따라서 영어로 쓴 작품을 어디까지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따라 미주한국문인협회를 비롯한 문단의 앞날도 달라질 것이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한글문학 미주 발간 문학상 수필 아동문학 미주 이민

2022-08-25

글여울 문학상 최우수상에 신해균씨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 시니어 행복대학(학장 김철호)이 개최한 제2회 글여울 신인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및 문학지 출판기념회가 지난 11일 개최됐다.   이날 오후 2시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 시상식은 정선기 목사의 기도와 선우인호 장로의 축사, 김철호 학장의 격려사, 시상식, 김동식 심사위원의 심사평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수필 '죽쑤는 남자'를 쓴 신해균씨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우수상에는 임기정(수필) '뷰티서플라이 스토어의 그림자', 오기수(시) '늦가을 여행', 장려상에는 황석주(소설) '윤동주가 살아온다면'이 당선됐다.   최우수상에는 500달러의 상금과 상패, 우수상에는 300달러와 상패, 장려상에는 200달러와 상패가 주어졌다. 수상자 작품은 글여울 문예지에 실릴 예정이다.   시상식 이후에는 문학지 출판 기념회가 진행됐다. 보아스 중창단의 특송을 시작으로 강창석 이사장의 격려사, 참가자들이 각자 준비한 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후에는 하모니카 연주단의 특별연주와 강화식 글여울 운영위원장의 감사의 말씀, 조두현 목사의 감사기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제2회 글여울 신인문학상를 위해 '선우 앤드 선우 보험'이 후원했고, 글여울 문학지 창간호 발간을 위해서는 강창석 내과가 후원했다.   박재우 기자최우수상 글여울 글여울 신인문학상 글여울 문학상 글여울 문예지

2022-06-13

상금 3000불 고원 문학상 공모…30일까지 접수

고원기념사업회가 제11회 고원 문학상 수상자를 공모한다. 고원 문학상은 고원 시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이를 후세에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고원 문학상은 2020년 6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 사이에 출판된, 문학작품집, 동인집, 문예지, 문학 이론, 기록문학, 번역 등의 출판물을 대상으로 한다.   응모자는 미주 문단에서 5년 이상 활동한 작가이어야 하고, 후보작 추천은 작가 본인이나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     응모 및 추천 방법은 후보 작품집 3권과 이름, 연락처, 경력을 포함한 약력 등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마감일 우편 소인까지 유효하다. 필명을 쓰는 경우에는 필명과 본명을 모두 밝혀야 한다.     우승자는 상금 3000달러와 상패를 받게 된다.     심사는 고원문학상 실행 위원회에서 예심을 하고 결심은 2인 이상의 심사위원에게 위촉한다. 심사위원 명단과 심사평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2022년 8월 31일 이전에 고원 기념사업회 웹 카페(Cafe.daum.net/kowonmemorial)와 개별 통지로 발표한다.     응모작은 보낼 주소는 ‘Ko Won Memorial Foundation (Attn: C.Y.Jung) / 9681 Garden Grove Blvd  #203 / Garden Grove, CA92844’이다.     ▶문의: (714)530-3111 김수연 기자문학상 상금 고원문학상 실행 고원 문학상 고원 기념사업회

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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