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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서 노인 무차별 폭행…도로에 쓰러진 뒤에도 공격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에서 71세 노인이 대낮에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잼보리와 포톨라 파크웨이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장 주변 주택 CCTV 영상에는 한 노인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젊은 남성에게 폭행 당해 도로 위에 쓰러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용의자는 쓰러진 피해자를 향해 다시 주먹을 휘둘렀고,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했다.   피해자의 딸 줄리씨는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고개를 들자 갑자기 젊은 남성이 얼굴을 들이밀며 아버지를 밀쳤다”며 “아버지는 도망치려 했지만 맞아 넘어지면서 크게 다쳤다. 그 남성은 아버지가 쓰러진 후에도 계속 공격하려 했다”고 밝혔다.   줄리씨는 여전히 이 공격의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는 당시 출근을 위해 차도에 있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씨는 “아버지는 찰과상과 긁힌 상처가 있으며, 무릎 피부가 심하게 벗겨져 붕대로 감싸고 있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한편,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재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피해자의 인종, 국적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보:(949) 724-7000 어바인 경찰국  장수아 기자어바인 무차별 무차별 폭행 노인 무차별 어바인 경찰국

2024-10-09

무차별 폭행 당했다던 한인 공식 사인 ‘사고사’로 종결

지난 7월 LA 한인타운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졌다고 알려진 한준희(당시 19세)군〈본지 8월 15일자 A-1면〉의 공식 사인이 사고(Accident)사로 결론지어졌다. 당국이 타살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뜻이어서 만약 증거 확보 실패로 내린 결론이라면 유가족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대낮 타운서 무차별 폭행…10대 한인 뇌사 결국 사망 LA카운티검시국은 최근 한군의 사망 유형을 사고사로 분류하고 주요 사인을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으로 밝혔다. 이외에도 검시국측은 기저 동맥 혈전증(basilar artery thrombosis), 오른쪽 척추 동맥 외상(right vertebral artery trauma), 스쿠터 충돌(scooter collision), 다발성 내연골증(multiple enchondromas) 등을 사인으로 명시했다.   사인만으로 본다면 한씨가 뺑소니 또는 교통 사고 등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군은 지난 7월23일 새벽 1시55분쯤 타운에서 친구들과 길을 걷던 중 갑자기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향했다.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후 1시17분 뇌사 판정을 받고 숨을 거뒀다.   유가족측은 김군이 쓰러지기 5일전 18일 오후 4시30분쯤 타운내 7가와 세라노 인근 노상에서 한 흑인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검시국 측 발표는 향후 경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A경찰국(LAPD) 서부지부 살인과는 당초 해당 사건을 미분류 사망(undetermined death) 사건으로 지정했으나, 살인 사건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김경준 기자검시국 무차별 사고사 판정 무차별 폭행 한인 무차별

2024-10-02

10대 한인 뇌사 사망…경찰 수사 답보 상태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숨진 한준희씨의 화장이 지난 21일 진행됐다.   한씨는 지난달 23일 LA 한인타운 길거리에서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지난달 25일 사망했다. 〈본지 8월 15일자 A-1면〉 숨지기 일주일 전, LA 한인타운에서 당한 무차별 폭행이 뇌출혈의 원인이라는 유가족의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대낮 타운서 무차별 폭행…10대 한인 뇌사 결국 사망 현재 경찰은 증언과 제보 등에만 의존하고 있다 보니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   21일 부친 크리스 한씨는 아들 화장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에서 당시 아들의 동선을 확인 중인데 CCTV 영상으로는 파악이 안 돼 아들의 휴대폰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LA경찰국(LAPD)은 현재 지난달 18일 한준희씨가 당한 무차별 폭행의 세부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LA경찰국(LAPD) 서부지부 살인과 형사 3명이 한씨의 폭행 전후 동선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CCTV 영상 등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토니 임 LAPD 공보관은 “현재 해당 사건은 ‘미분류 사망(Undetermined Death)’ 사건으로 지정돼 있다”며 “검시보고서 결과에 살인 사건 전환 여부가 달려있다”고 전했다. 부친 한씨는 “LA카운티검시국이 1차 검시 때 혈전에 따른 뇌 손상의 원인을 폭행으로 보고 있었다”며 “검시국 측에서 아들의 사망을 살인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한준희씨가 이송된 병원의 대응 방식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부친 한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2시 30분쯤 아들이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굿사마리탄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그 상황에서 병원 측은 인공호흡기 대신 진정제를 투여해 아들을 재웠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는 데 무려 12시간이나 걸렸다”고 덧붙였다.   유가족에 따르면 굿사마리탄 병원 측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당장 수술을 집도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한씨는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위티어 지역의 PIH 헬스 병원으로 아들을 보냈다”며 “위급한 상황 속에서 주변 대형 병원 대신 위티어까지 보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유가족에 따르면 굿사마리탄 병원으로부터 수술 필요 통보를 받은 건 이 날 오후 2시 30분이다. 이후 오후 5시 30분이 넘어서야 위티어 PIH 헬스 병원의 중환자실 입원 수속을 마쳤다. 부친 한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아들의 수술이 신속히 진행됐다면 생존 가능성이 더 높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유색 인종이라는 이유로 주류 언론의 보도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인포스먼트투데이(Law Enforcement Today)가 21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흑인인 폭행 용의자와 한인인 한씨의 인종이 달랐더라면 이번 사건이 더 광범위하게 보도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준희씨는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을 했다. 김경준 기자무차별 한인 무차별 폭행 아들 사망 한씨 사망

2024-08-21

베니스 운하 무차별 폭행 피해 여성, 결국 뇌사 판정

지난달 베니스 운하 근처에서 잔인하게 공격받아 한달 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여성이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4월6일 밤 10시30분부터 11시30분 사이에 혼자서 산책 중이던 두 여성이 잇따라 심하게 구타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다. 첫 번째 피해 여성은 스트롱스 드라이브 2700번지에서 혼자 산책하고 있는데 뒤에서 몰래 다가간 남성에게 딱딱한 물체로 머리를 맞고 기절했다. 첫 번째 피해자가 뇌사 판정을 받은 여성이며 매사추세츠주에서 LA를 방문 중이었으며, 그날 밤 근처 에어비앤비에서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니스 거주자인 두 번째 피해 여성도 유사한 방식으로 셔먼 운하 근처에서 잔인하게 구타당했다.   최근 그녀를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 페이지에 게시된 메시지에 따르면, 그녀는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모금 운동은 그녀의 치료를 위해 거의 10만 달러를 모았다. 검찰은 베니스 운하 주변 상점과 주택의 감시카메라 영상들을 제보 받아 사건 발생 5일 만에 용의자 앤서니 프란시스코 존스(29)를 샌디에이고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존스를 강간, 고문 및 살인미수 등 여러 혐의로 기소했다.   피해자 1명이 뇌사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검찰은 존스에게 살인 혐의 추가를 검토 중이다.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베니스 무차별 베니스 운하 뇌사 판정 지난달 베니스

2024-05-22

한인타운 무차별 폭행, 걷기도 무섭다…최근 16개월새 한인 22명 피해

LA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작년부터 올해 4월 현재까지 20명 이상의 한인이 일면식도 없는 괴한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이어서 우려된다.   본지가 취합한 LA경찰국(LAPD)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올해 4월16일 현재까지 한인 폭행 피해 사건은 총 54건으로 집계됐다.   폭행 유형별로 봤을 때 ▶단순 폭행 26명 ▶파트너 단순 폭행 13명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가중 폭행 13명 ▶파트너 가중 폭행 1명 ▶살상 무기를 이용한 경관 폭행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에도 대낮에 한인 식당 주차장에서 남성 2명이 다른 남성 1명을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바 있다.     〈본지 4월 17일자 A-4면〉   특히 한인 폭행 피해자 54명 중 22명(41%)은 낯선 사람(stranger)에 의해 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폭행 사건들은 강도 등의 금전적 갈취 의도를 가진 범행이 아니며, 가해자의 공격 의도를 명확히 알기 어려운 ‘무차별 폭행’ 등의 사례가 포함돼있다.   괴한에 폭행을 당한 피해자 중 18명(82%)은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올림픽경찰서 관내에서 피해를 입었다. 나머지 피해자도 윌셔(1명), 램파트(1명), 센트럴(1명) 경찰서 등 한인타운 인근에서 발생했다. 즉, 20명의 한인들이 타운 혹은 인근에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다.   폭행 발생 장소별로 봤을 때 길거리·인도(sidewalk)에서의 폭행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주차장 5명, 공원 2명, 식당/패스트푸드점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인 피해자 중 절반(50%)인 11명이 60세 이상 시니어들이었다. 최근에도 한인타운에서 한인 80대 여성이 흑인 여성에서 뒤통수를 가격당했다.   〈본지 4월 15일 A-3면〉   당시 상황을 목격한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이 직접 용의자의 뒤를 밟아 검거에 성공했다. 그에 따르면 피해자는 머리에서 출혈이 있었고 넘어지면서 얼굴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앞서 지난 6일에도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인근 인도에서 괴한이 62세 한인 여성에게 총기를 겨누고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1일에는 오전 9시 웨스트 12가와 3가 애비뉴 인근 인도에서 61세 한인 남성이 폭행을 당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새벽 1시쯤 4가와 웨스턴 애비뉴 소재 식당에서 29세 한인 여성이 여러 명의 용의자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발로 찬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무차별 폭행 한인 폭행 한인타운 인근 가중 폭행

2024-04-17

20대 한인, 파리서 무차별 폭행피해

한인 청년이 파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태다.     11일 시애틀 지역매체 ‘KIRO7’에 따르면 21세 저스틴 한씨는 지난달 23일 휴가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가 심한 폭행을 당해 지역 병원 중환자실(ICU)에서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       피해자의 어머니 미미 양씨는 패션과 디자인을 사랑하는 아들이 그의 꿈이었던 세계적인 패션 도시인 파리로 여행을 떠난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씨의 가족들은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서 거주 중이며 한씨는 애리조나 주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양씨는 “파리를 방문하는 것은 아들의 오랜 꿈이었다"며 “이를 위해서 아들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았다”고 말했다.     어느 날 양씨는 파리의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들이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로 ICU에 누워있다는 소식이었다.     양씨는 “아들이 쓰러져 땅에 머리를 부딪쳤지만 범인은 아들이 쓰러진 후에도 계속 주먹을 휘두르고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양씨는 “사건이 발생하고 3일 뒤에 이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평소에 연락을 잘하는 아들이었기 때문에 연락이 안 돼서 매우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벽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그는 즉시 영국에 있는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에게 가달라고 부탁했다.     양씨는 “만약에 아들이 죽게 된다면 혼자 있도록 내버려 두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 날 파리에 도착한 양씨는 아들이 혼수상태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멍이 들고 붕대를 감은 채 온몸에 튜브를 꽂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자녀가 이 상태인 것을 보는 것보다 더 최악은 없을 것”이라며 감정에 북받쳐 말했다.       2주여가 지난 현재 한씨는 깨어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식사도 하고 어머니도 알아볼 수 있게 된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본인과 가족들이 지금 시애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어머니 양씨는 전했다.     현재 한씨의 친척인 케트 김씨는  한씨의 해외 치료 비용을 모금하기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는 “조카 저스틴은 감압개두술을 포함해 두 차례 신경 소생 수술을 받았고 여러 차례 수혈을 받아야 했다”며 “아직 회복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 ICU에서 3~4주를 더 낸 뒤 몇 달간 재활 치료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의료비를 걱정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에 놓여있다”며 “고펀드미를 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요청해본다”고 말했다.  2만5000달러가 목표인 모금액은 11일 오후 4시 20분 현재 2만1265달러가 모였다.     한씨가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파리 경찰국은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프랑스 시민권자로 확인됐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도움 주실 분: www.gofundme.com/f/justin-hans-recovery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무차별 한인 무차별 폭행 한인 청년 파리 경찰국

2024-03-11

UVA 총격사건 수사발표 지연 논란

      버지니아대학(UVA)이 총격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외부조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아 유가족과 학생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제임스 라이언 총장은 “현재 재판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기소 중인 검찰을을 방해할 수 있으며 피고의 방어권을 해칠 수 있을 뿐더러 배심원단에게 편향적인 판결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공개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어떤 정의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느냐”고 반문하고 “UVA는 끝까지 비겁한 행태를 일관하며 지키려고 하는 것이 어떤 명예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발했다.     피고 크리스토퍼 존스 주니어(22)를 포함한  UVA 풋볼팀 선수들은 워싱턴D.C.의 한 연극 공연 관람을 위한 필드 트립을 다녀왔다. 피고는  UVA 주차장에 도착해 탑승자들이 내리려는 순간 세 명의 선수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목격자들은 피고가 사망한 세명의 선수를 직접 겨냥해서 사격했다고 증언했다. 용의자는 범행 이후 자신의 닷지 두랑고 차량에 탑승해 도주했으며, 12시간 만에 리치몬드 근교에서 체포됐다.   일각에서는 UVA가 결정적인 실책을 숨기기 위해 보고서 공개를 늦추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UVA 총장은 버지니아 법무부의 허가를 얻어 UVA 경찰 대응과정 등을 철저히 들여다보고 시정할 문제를 찾아내겠다며 외부 로펌에 조사를 의뢰했었다.     피고는 2021년 2월 체스터필드 카운티에서 총기은닉휴대 퍼밋이 없이 총기를 휴대했다가 체포돼 집행유예 12개월 형을 받았는데, 학교가 이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같은 대형 총기난사사건을 방치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UVA가 조사보고서 작성을 위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현재까지 144만달러에 이른다.   피고 재판을 위해 구성된 특별대배심은 피고의 추가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무차별 총격살인 등 모두 13개 혐의로 기소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총격사건 수사발표 총격사건 수사발표 체스터필드 카운티 무차별 총격살인

2023-11-24

한인타운 '묻지마 살인' 용의자 수배…윌셔·킹슬리서 무차별 폭행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남성이 병원에서 끝내 사망했다.     8일 경찰은 피해자를 숨지게 한 살인 용의자(사진)를 공개 수배하고 신원 확보에 나섰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40시쯤 윌셔 불러바드와 킹슬리 드라이브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5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했고 주위에 있던 목격자가 개입할 때까지 구타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걸어서 킹슬리 드라이브 북쪽 방면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를 받다 일주일 만인 지난 6일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벤저민 카터 쿼리(59)로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시점에서 쿼리와 용의자간의 관계가 확실하지 않지만, 무작위로 벌어진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30~40대 흑인이나 히스패닉 남성으로, 신장 6피트 1인치에 체중은 160파운드 정도라고 경찰은 추정했다.     또한 가슴과 왼쪽 어깨, 오른쪽 눈 근처에 문신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화(213-382-9470)나 범죄신고 웹사이트(www.lacrimestoppers.org)를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한인타운 용의자 용의자 수배 무차별 폭행 지난달 la한인타운

2023-11-09

한인 무차별 폭행 강도 재판 무효에 공분 확산

“이쯤 되면 정의는 죽었다고 봐야죠.”     지난해 9월 델라웨어 윌밍턴 소재 한인 운영 보석상에서 강도 폭행을 저지른 범인에 대해 배심원 재판이 ‘미결정 심리’ 즉 재판 무효로 결론나자 지역과 한인 사회에 공분이 일고 있다.   피해자인 업주 서모(69)씨는 지난해 9월 15일 자신이 운영하던 보석상을 지키고 있다 침입한 흑인 강도 캘빈 어셔리 주니어(40)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당시 어셔리는 서씨에게 무언가 질문하는 듯 가까이 다가가 갖고 있던 권총으로 얼굴을 내리치고 쓰러뜨린 뒤 무려 28차례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의 폭행 영상은 고스란히 방송과 온라인에 공개돼 전국적으로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본지 2022년 9월 28일자 A-3면〉   범인 어셔리는 당시 10만 달러어치의 보석을 들고 도주해 모처에서 장물로 넘기려다 추격한 경찰에 의해 일주일 뒤 검거돼 재판을 받아왔다.     시민들은 무자비한 폭행에 치를 떨며 재판부의 무력함에 비난을 쏟아냈다. 가족들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의를 호소했다.   서씨의 아들 데이비드 서(이라크 참전군인 출신)씨는 사건 당시 “아시안 혐오나 증오가 아니고서 어떻게 시니어에 이런 폭행을 할 수 있느냐”며 분노한 바 있다. 서씨는 지난해 과다 출혈과 뇌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1년이 지난 지금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강도와 중폭행 등의 혐의로 배심원 재판에 넘겨진 어셔리는 유죄 확정 시 총 107년이 징역형이 예상됐었다. 재판부는 지난 19일 이틀 동안의 비교적 짧은 배심원 심리를 마치고 곧 재판 무효를 선언했다.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에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지역 사회 여론은 격분 그 자체다. 일부 시민들은 X(구 트위터)에서 관련 보도에 ‘인종 멸시가 아니고는 그런 폭행이 가능한가’, ‘영원히 격리해야 할 사람’, ‘배심원들은 눈도 없고 귀도 없느냐, 모든 것이 영상에 있는데 무죄란 말이냐’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일부는 ‘흑인 배심원들이 몇 명인지 궁금하다’, ‘이래서 배심원 재판은 믿을 수 없다’고 쓰기도 했다.   미주 한인들이 주로 찾는 주요 사이트들에도 소식이 전해지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짐승이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한편 델라웨어 윌밍턴 검찰은 혐의 변경 등을 통해 새로운 재판을 요청할 계획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무차별 한인 재판 무효 강도 폭행 배심원 재판

2023-09-22

플로리다서 무차별 총격

흑인 민권운동 역사를 이끈 마틴 루터 킹 목사 연설 60주년을 맞이한 지난 주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흑인 3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용의자는 백인으로 11분간 무작위로 총을 쐈고, 흑인 등 인종에 대한 증오심이 담긴 성명서까지 작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쯤 플로리다 잭슨빌 달러 제너럴 매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매장에 있던 고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흑인 남성 2명, 흑인 여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잭슨빌 셰리프국측은 이날 “총격범은 20대 백인 남성인 라이언 크리스토퍼 팔미터로 총기 난사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수사 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특정 인종을 노린 증오범죄로 보고 있다.   잭슨빌 셰리프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범행 당시 방탄조끼를 입고 나치를 상징하는  ‘스와스티카(swastika)’ 문양이 새겨진 AR-15 반자동소총 및 글록사의 권총 등을 사용했다.   27일 기자회견에서 TK 워터스 잭슨빌 셰리프국장은 “이번 총격은 인종과 관련한 동기에서 발생했고 용의자는 흑인을 증오했다”며 “총격범은 11분 이상 사람들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범행 전 부모를 비롯한 언론, 사법 당국 등을 대상으로 흑인에 대한 증오심을 상세히 쓴 성명서를 작성해둔 것으로 파악됐다.   워터스 셰리프국장은 “총격범이 특정 단체에 속해 있었다는 정황은 없다”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워싱턴DC에서는 공교롭게도 ‘흑인 인권 운동의 아버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워싱턴 행진 60주년을 기념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워싱턴 행진은 당시 킹 주니어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고 연설한 역사적인 가두시위였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이번 총기 사건을 보고받고 “미국에서 백인우월주의가 설 곳은 없다”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김형재 기자플로리다 무차별 무차별 총격 워터스 셰리프국장 총격 사건

2023-08-27

내 집 앞마당 청소 중 갑자기 주먹세례, 안전한 곳이 없다

    이스트 LA 주택가에서 지난 주말 아침 자신의 집 앞마당을 청소하던 시니어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올해 67세인 로잘리나 마티네즈는 지난 토요일(15일) 오전 6시경 집 앞마당을 정리하다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마티네즈는 폭행을 당하자마자 바로 크게 소리를 질렀다. 다행히 이웃들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로 이집저집에서 나오자 폭행 용의자는 달아났다.   이때 마티네즈는 순간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으로 폭행범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마티네즈는 당시 폭행으로 얼굴을 많이 가격 당해 코뼈가 부러졌고 두 눈과 얼굴 곳곳에 짙은 멍이 드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마티네즈는 사건이 발생한 동네에서 수십 년을 살아왔지만 이런 일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처음 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앞으로 밖에 혼자 나가는 것이 두려울 것 같다"면서 "나에게 또 그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폭행 용의자는 30대 남성으로 사건 발생 당시 갈색 스웨터와 회색 반바지, 빨간색 끈이 달린 흰색 신발을 신고 있었으며 검정색 자전거를 탔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제보나 신고는 이스트 LA 셰리프국 지서로 하면 된다. 전화번호는 (323) 264-4151이다.  김병일 기자주먹세례 앞마당 앞마당 청소 폭행 용의자 무차별 폭행

2023-07-18

무장강도에 무차별 폭행 당한 옷가게 주인 "다시는 가게 안에 발 들이고 싶지 않다"

LA 다운타운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던 주인이 무장강도에 피해를 당한 뒤 다시는 업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1100 사우스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클라우드푸셔즈(KLOUDPUSHERZ)'라는 옷가게에 지난 10일 오후 5시 직전에 무장강도가 들이닥쳤다.   업소 안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녹화된 화면을 보면 당시 2명의 강도가 바닥에 쓰러진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다. 강도 용의자 2명 중 1명의 손에는 반자동 권총이 들려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피해 업소의 주인인 프랭키 세라노는 구타로 인한 골절과 타박상 등으로 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당시 폭행으로 두개골이 깨지고 코와 손가락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세라노는 자신의 모습이 TV 화면에 나가는 것을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나중에 취재진에게 자신이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 등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보냈다고 ABC7 뉴스 측은 밝혔다.   강도 용의자들은 이날 세라노가 소지하고 있던 시계와 팔찌, 체인 목걸이 등만 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범행 후 인근 거리에 주차한 세단 차량을 타고 도주하는 모습이 역시 인근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세라노는 "더 이상 가게에 발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서 더 이상 가게를 계속 운영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세라노의 여자 친구는 병원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에 계좌를 개설했다. 현재까지 1만 달러 이상이 모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일 기자무장강도 무차별 옷가게 주인 무차별 폭행 강도 용의자들

2023-05-16

[시로 읽는 삶]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날마다 손을 뻗어 누군가와 접촉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따뜻한 포옹,/ 혹은 그저 다정히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좋아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여전히 내가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 당신이 한 행동은 잊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어떻게 느끼게 했는가는 결코 잊지 않는다는 것을   -마야 안젤루의 ‘나는 배웠다’ 부분       이 땅에서 유색인종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도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만만치 않은 일이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인권이 보호되고 약자에 대한 법적 장치가 확보되었다는 미국이지만 아직도 유색인종은 무차별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길을 가다가 혹은 전철 안에서 묻지마 범죄를 당하기도 한다.     우리의 똑똑한 딸들이 사회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는 있지만 아직도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소외되기도 하고 그들의 역량만큼 존중받지 못하기도 한다.     미국 땅에서 유색인종이 불편함과 두려움 없이 살아갈 날은 언제인지, 있기는 할 것인지 묻게 된다. 언제까지 공격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묻게 된다.     “나는 배웠다”는 시인의 말은 모든 부조리와 차별의 과정에서 잘 견뎠다는 말이기도 하겠다. 그 모든 힘든 일들을 겪어 온 것이 허사가 아니었다는 말이기도 하겠다.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삶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 때문이라는 말이기도 하겠다. 시에서의 배움이란 몸으로 체득한, 이마에 숱한 상처를 내면서도 맨땅의 헤딩을 하며 얻어진 지혜일 것이다. 그 배움이 있어 사람들과 따뜻하게 포옹할 수도 있었고 다정하게 등을 쓰다듬어 줄 수도 있게 되었다는 고백일 것이다.   워킹맘으로 투사처럼 살아가는 내 딸들은 종종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유리 천정의 실재를 느끼게 될 때 한없이 작아진다고 한다. 너무 높아 어쩔 도리가 없다고 느껴질 때의 낙심을 토로할 때가 있다. 그런데도 어떤 사회적 보호 장치에 기대기보다 헤딩을 잘할 수 있는 튼튼한 머리를 갖는 게 관건이라고 말하곤 한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좀은 나아진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꿋꿋할 때 조금은 달라지리라는 믿음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말한다.   어떤 악조건의 환경일지라도 아주 조금씩일지라도 진화하고 있다는 걸 우리는 안다. 현재 상황이 불합리하더라도 결코 실망할 일만은 않은 것이 이 때문이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차별과 편견은 있었다. 맞장을 뜰 용기와 담력으로 삶을 배워 나간다면 이겨내지 못할 것은 없다고 믿고 싶다.   우리의 하루하루는 몸으로 배워가고 있는 학습현장이다. 충돌하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는 그 모든 것들을 겪으면서 사람을 배우고 인생을 배우게 되니까 말이다. 악을 겪으면서 선을 배우게 되고 음지를 통해 양지를 알게도 되니 말이다.   마야 안젤루는(1928~2014) 유색인종의 차별이 유난히 심하던 시대를 꿋꿋하게 견디며 선구적으로 살아온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민권운동가이다. 토니 모리슨,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 조폐국은 마야 안젤루의 이미지가 새겨진 25센트 동전을 만들어 그녀를 기리고 있다. 조성자 / 시인시로 읽는 삶 무차별 공격 마야 안젤루 사회적 보호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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