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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A 총격사건 수사발표 지연 논란

 
 
 
버지니아대학(UVA)이 총격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외부조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아 유가족과 학생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제임스 라이언 총장은 “현재 재판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기소 중인 검찰을을 방해할 수 있으며 피고의 방어권을 해칠 수 있을 뿐더러 배심원단에게 편향적인 판결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공개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어떤 정의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느냐”고 반문하고 “UVA는 끝까지 비겁한 행태를 일관하며 지키려고 하는 것이 어떤 명예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발했다.  
 
피고 크리스토퍼 존스 주니어(22)를 포함한  UVA 풋볼팀 선수들은 워싱턴D.C.의 한 연극 공연 관람을 위한 필드 트립을 다녀왔다. 피고는  UVA 주차장에 도착해 탑승자들이 내리려는 순간 세 명의 선수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목격자들은 피고가 사망한 세명의 선수를 직접 겨냥해서 사격했다고 증언했다. 용의자는 범행 이후 자신의 닷지 두랑고 차량에 탑승해 도주했으며, 12시간 만에 리치몬드 근교에서 체포됐다.
 
일각에서는 UVA가 결정적인 실책을 숨기기 위해 보고서 공개를 늦추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UVA 총장은 버지니아 법무부의 허가를 얻어 UVA 경찰 대응과정 등을 철저히 들여다보고 시정할 문제를 찾아내겠다며 외부 로펌에 조사를 의뢰했었다.  
 
피고는 2021년 2월 체스터필드 카운티에서 총기은닉휴대 퍼밋이 없이 총기를 휴대했다가 체포돼 집행유예 12개월 형을 받았는데, 학교가 이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같은 대형 총기난사사건을 방치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UVA가 조사보고서 작성을 위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현재까지 144만달러에 이른다.  
피고 재판을 위해 구성된 특별대배심은 피고의 추가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무차별 총격살인 등 모두 13개 혐의로 기소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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