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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환경 변화 대비” 무역 아카데미 개최

올해 세계 경제 변동성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를 대비할 수 있는 무역 아카데미가 개최된다.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옥타LA)는 지난 8일 LA한인타운 용수산에서 2024 무역아카데미 기자회견을 열고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과 공동 주최로 5월 8일부터 6주 동안 무역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손 옥타LA 회장은 “그동안 무역아카데미를 주최하며 축척한 노하우와 명망있는 강사진으로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며 “무역업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분석과 무역 현장에서 수십 년 동안 경험한 무역인들의 멘토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년 무역아카데미는 5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7시 15분까지 6주 동안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무역 개론, 절세 전략, 무역 지적재산권, 물류 통관 절차, AI와 무역 관리,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전략, 대금 결제 등 무역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각 분야 최고 전문가 10명이 강의한다.     마지막 7주차 클래스가 열리는 6월 19일에는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오프라인으로 졸업식 및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7주 강의를 모두 수료한 사람은 LA총영사관 및 옥타LA 회장 명의의 세미나 수료증 증정, 옥타LA 신입 회원 신청 자격 부여, 옥타 관련 업계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한다.     이교식 LA옥타 이사장은 “한국 국책 과제 수행, 수출지원 사업 등 수료자에게 혜택이 많다”며 “무역 기본 지식을 배우고 실제 생생한 무역 현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카데미 모집 인원은 선착순 60명으로 이메일([email protected]) 혹은 전화로 등록할 수 있고 참가비는 50달러다.     ▶문의: (323)939-6582 글·사진=이은영 기자아카데미 환경 그동안 무역아카데미 무역아카데미 기자회견 무역 아카데미

2024-04-08

크루즈산업 대표단체 요직 발탁…무역 변호사 제이슨 박

한인이 전 세계 크루즈 산업을 대표하는 무역단체 요직에 발탁됐다.   크루즈라인국제협회(CLIA)는 12일 북미 CLIA 운영 책임자 겸 글로벌 대정부 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에 제이슨 박(사진) 국제 무역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 수석 부사장은 CLIA의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대정부 관계, 홍보, 정책 개발, 멤버십 및 상업활동을 감독하게 된다.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로스쿨 출신인 박 수석 부사장은 10여년간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국제 무역 자문위원으로 근무한 것을 비롯해 20년 이상 대정부 업무 및 정책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번 임명 이전에는 익스피디아 그룹에서 미주지역 연방 정부 업무를 총괄하면서 대외협력 전략을 담당했으며 현재 비영리단체 아시안 아메리칸 LEAD와 여행 기술 협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 수석 부사장은 “크루즈 업계 종사자들의 헌신과 매년 크루즈를 이용하는 수백만 명의 여행객들의 열정을 항상 존경해 왔다. 북미 지역 CLIA 회원들의 공동 이익을 증진하고 CLIA 글로벌 팀과 협력하여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CLIA의 켈리 크레이그헤드 CEO 겸 사장은 “정부 업무 전문성과 폭넓은 여행업계 경험을 갖춘 박 수석 부사장은 규제 환경 이해와 네트워크 구축 능력을 바탕으로 회원, 계열사, 파트너를 대신해 크루즈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CLIA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크루즈산업 대표단체 무역단체 요직 국제 무역 수석 부사장

2023-09-14

[살며 생각하며] 미국의 흑역사, 흑인 노예

쿤타 킨테! 1976년 출판된 알렉스 헤일리(1921~1992)의 소설, 뿌리에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드라마 및 영화로도 나와 세계인들을 전율케 한 뿌리는 작가 자신의 외할아버지 쿤타 킨테가 1767년 서아프리카 감비아에서 납치되어 미국 땅에 노예로 끌려와 뿌려놓은 후손들의 삶을 역으로 더듬어 가는 한 일가의 고난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것조차 언감생심 분에 넘친다고 보았던지 ‘메릴랜드 애나폴리스’ 부둣가에 설치한 쿤타 킨테 기념 명패를 설치 이틀 만에 탈취한 뒤 아직행방이 묘연하다고 하니 미국에서 유색 갈등은 끝난 이야기가 아닌성싶다.   외할아버지 흑인 노예 무역의 시작은 9세기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제국이다. 그들은 아프리카 부족장들과 짬짜미하여 럼주, 의류, 총 같은 것들을 주고 대신 흑인들을 상품으로 받아 유럽 각국에 팔아 왕국재정으로 충당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일을 악하게 보셨던지 왕국 자체가 소리소문없이 망했고 대신 그 사업은 해양강국 포르투갈이이어받았다. 그러다 1640년 로마 교황청이 노예무역을 금하는 칙령을 선포하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 사업은 영국으로 넘어가 북미 신대륙에서 만개하기에 이른다.   참고로 영국은 1534년 헨리 8세가 교황청과 관계를 단절한 뒤 영국에서의 교권은 국왕에게 있다는 수장령을 제정하면서 명실상부 교황 칙령의 치외법권국이었다.     이제 영국의 노예상들은 왕실의 묵인하에 럼주 및 무기, 옷감 등을 실은 선박을 아프리카 해안에 정박, 사냥꾼들이 잡아 온 흑인들과 바꿔치기한 뒤 바하마, 쿠바 등 서인도제도의 대규모 플랜테이션에 노예로 넘기면서 상품값으로 금은보화 같이 귀한 설탕, 당밀을 받아 영국의 럼주 생산업자들에게 파는 삼각무역을 통해 영국왕실의 재정을 배를 불리게 하였다.   노예무역이 신대륙에 안착한 계기는 1619년 8월 하순, 남미 쪽으로 항해하던 네덜란드 상선이 19명의 흑인 청년들을실은 채 부족한 식량을 구할 셈으로 버지니아 제임스 타운에 불시착하면서다. 1616년부터 1699년까지 영국식민지의 수도 역할을 했던 제임스 타운은 신대륙 개척의 중요 거점이었다. 광활한 대지를 갈아엎어 담배 및 면화농사를 짓던 농장주들에게 인력이 곧 돈이었다.     초창기 인디언이나 가난한 영국인들을 계약노동자로 활용해왔었는데 여러 이유로 채 2년을 못 버티고 죽어 나가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판국에 19명의 흑인이 계약 없이 제 발로 찾아왔으니 그야말로 호박이 덩굴 채 굴러들어온 셈이었고 아! 흑인 노예라는 악한 영감이 그들을 자극하였을 것이다. 결국 1622년 버지니아주가 공식적으로 노예제도를 합법화하였고 향후 400년 동안 1250만~1500만명의 아프리카인이미국 땅에서 사고 팔리는 흑역사의 희생물이 된다.   성경에도 노예라는 말이 나온다. 전쟁 중 포로로 잡혔거나 이웃 간에 진 빚을 못 갚을 경우 자신 또는 자녀를 노예로 넘김을 허용하고 있다. 노예로의 삶이 억울한 죽음보다 낫다는 선하신 하나님의 배례에서다. 대신 기한을 최대 6년으로 하고 7년째는 몸값을 물지 않은 채 자유인이 된다고 법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흑인 노예는 전쟁 중 포로도 아니고 빚 대신 잡혀 온 담보물도 아닌데 6년은커녕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천대받고 고통 속에 죽어감은 성경은 물론 천륜을 거슬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미국 흑역사 노예 무역 서아프리카 감비아 외할아버지 쿤타

2023-04-14

“무역아카데미, 무역 친화·실용적 내용으로”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부(이하 옥타LA)가 2023년 무역 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 무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비즈니스에 실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내용을 알차게 구성한다.   옥타LA 측은 제2차 정기이사회를 LA한인타운내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11일 개최하고 이렇게 밝혔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1분기 주요 사업 시행 및 2분기 추진 사업 보고, 정관위원회 구성, 신임이사 인준 및 일반 회원 승인 외 기타 안건으로 5월 22일 로스코요테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코트라(KOTRA) 사장배 차세대 무역스쿨 기금 골프대회가 상정됐다.     특히 2분기 주력 사업 중 하나인 2023년 무역아카데미는 LA총영사관과 옥타LA 공동 주관으로 5월 3일~6월 14일까지 7주 동안 열리게 됐다.   김진정 세미나 분과위원회 위원장은 “국제무역, 수입 물품 관세 및 품목, 국제물류 공급망 등 무역 비즈니스를 하는 회원들의 소양 교육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며 “올해 이수한 회원들에게 수료증을 주고 내년 계획하는 어드밴스 무역아카데미 클래스에서 더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관위원회 발족 관련 안건에서 정관개정 위원장으로 최영석 전 회장이 선임된 가운데 향후 2명 이상 정관위원을 선출해 정관 개정을 하게 된다.   이날 투표를 거쳐 신임 이사로 현호석, 장혜정씨가 일반 회원은 최승희, 조종권, 김은석씨가 인준됐다.   에드워드 손 회장은 “1분기에 이어 올해 주요 사업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합하고 재밌고 소통하는 옥타LA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에 진행된 사업에 대해서도 발표됐다. 1분기 주요 사업은 CES 라스베이거스 참가, 두바이 월드옥타 통상 트레이드쇼, 통상환경 전망 세미나 등이었다.     이교식 이사장은 “총영사관과 공동 주최한 통상환경 전망 세미나가 유익했다는 평이 많았다”며 “매달 회원을 위해 대면과 줌을 병행한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무역아카데미 무역 어드밴스 무역아카데미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부 무역 비즈니스

2023-04-12

[J네트워크] EU 위원장의 중국 정공법

지난 7일 밤 베이징 싼리툰(三里屯)의 유럽연합(EU) 주중국 대표처를 찾았다. 인민대회당에서 연쇄 회담을 마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기자회견이 있어서다.     이날 기자회견은 중국 측 발표문에는 없는 유럽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기회였다. 독일 국방장관을 6년여 역임한 일곱 자녀의 어머니 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유럽·중국이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삼국지를 보여줬다.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들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라이엔 위원장은 “침략자를 무장시키는 것은 분명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는 EU와 중국의 관계를 현저하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단호했다.   중국 기자가 ‘전략 자주(strategic autonomy)’를 물었다. 미국과 유럽을 가르는 중국이 선호하는 용어다. 위원장은 ‘개방’으로 맞받았다. “유럽은 팬데믹 3년간 다른 지역이 공급체인을 봉쇄했던 것과 달리 개방된 전략 자주를 유지했다”며 문을 닫아걸었던 중국과 차별화했다. 러시아도 공격했다.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악용한 협박에 맞서 유럽은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였다”며 에너지의 전략 자주를 말했다.   위원장은 대중국 적자와 무역 의존도를 우려했다. 모두 발언에서 “지난 10년간 EU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4000억 유로(약 4351억 달러)에 육박했다”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EU 통계에 따르면 대중국 적자는 2020년 1823억 유로(약 1983억 달러), 2021년 2492억 유로(약 2710억 달러)로 폭증세다. 그는 EU산 농산물과 의료기기 등이 중국의 차별 정책으로 중국 시장 접근을 방해받고 있다며 불공정 행위를 비판했다. 공정한 경기장을 촉구했다.   대신 유럽의 중국 접근법은 ‘탈동조화(de-couple)’가 아닌 ‘리스크 축소(de-risk)’임을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의 차별 포인트다. 중국발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고위급 경제 및 무역 대화, 고위급 디지털 대화 등 ‘외교’를 강조했다. 동행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환대에 빠져있을 때 라이엔 위원장은 원칙을 말했다.   한국도 대중국 무역이 적자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보유 자원, 특히 희토류의 제련 노하우를 무기화하면서 무역 불균형이 커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유럽은 행정 수반이 바로잡기에 나섰다. 이제 중국과의 무역 역조가 한국의 5년 임기 정권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EU 위원장의 기자회견장은 이를 확인한 자리였다. 신경진 / 베이징 총국장J네트워크 중국 위원장 라이엔 위원장 무역 적자 무역 의존도

2023-04-11

"한·미 양국 간의 무역 진흥에 이바지"

LA 지역 관세사, 변호사, 물류전문가, CPA 등 관세·무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KACTS)의 4대 회장인 앤드류 박(사진) 관세사는 미주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및 한인 수입 업체들의 관세 및 통관 애로를 도와주는 데 전념하겠다는 각오다.   실무경력 20년의 베테랑인 앤드루 박 회장은 변화된 미국의 관세, 통관 및 물류 분야의 제도와 규정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공공 세미나와 같은 공익활동을 강화하는 게 포럼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더불어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각국의 비관세장벽이 다양한 형태로 증가 추세”라며 “미국 수출에 앞서 수입 법규 내용을 숙지하고 선제적 비관세장벽과 관련해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반덤핑관세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을 통해 안정성 입증, 중대한 유해사례 보고, 추가적인 라벨링 표시 등의 새로운 사항을 추가했으며, 연방 식품의약국(FDA)에 강제 회수 명령 권한을 부여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박 회장은 “한인 기업인들의 무역 및 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세, 세무 분야의 애로를 해소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상담에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ACTS는 올해 LA 총영사관과 함께 미국의 관세, 통관 및 물류 분야의 새로운 제도와 규정에 관한 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서 참여 기업에 무역, 통관, 인증(FDA, UL, EPA 등), 지적 재산권 관련한 세미나와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올해가 KACTS 설립 10주년으로 유관단체와 미국 정부 주요 인사를 초대해서 한·미 양국 간의 무역 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인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재영 기자이바지 진흥 무역 전문가들 선제적 비관세장벽 변호사 물류전문가

2023-01-17

글로벌 무역 성장 2023년까지 둔화

글로벌 무역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상품교역지수가 최근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화한 에너지 가격 폭등세와 각국의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무역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내년까지도 무역 성장 둔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8일 최근 상품교역지수가 9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WTO가 발표했던 상품교역지수인 100보다 낮아진 것이다.   상품교역지수는 세계 무역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을수록 성장세가 약하고 100보다 높으면 강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망을 지수화한 만큼 글로벌 무역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상품교역지수가 하락한 것은 무역 수요가 움츠러들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속한 에너지난, 각국의 긴축 정책 기조 등으로 인해 상품 무역이 활황을 띠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짙어졌다는 것이다.   상품교역지수가 하락한 점에 비춰 올해를 지나 내년까지도 글로벌 무역 성장률이 둔화할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WTO는 분석했다.   WTO는 이미 10월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상품 교역량 증가율을 하향 전망했다.   올해 4월 제시했던 2023년 글로벌 무역 성장률 전망치인 3.4%를 다시 대폭 낮춰 1%로 변경한 것이다.   이번 상품교역지수를 부문별로 보면 수출 주문(91.7), 항공 화물(93.3), 전자부품(91.0), 원자재(97.6), 컨테이너 해운(99.3) 등 주요 항목들이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각 분야에서 비즈니스 심리가 위축되고 전 세계 시장의 교역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WTO는 설명했다.   다만 자동차 분야(103.8)는 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미국의 자동차 판매 호조, 일본의 수출량 증가 등에 힘입어 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무역 글로벌 무역 무역 성장 내년 글로벌

2022-11-28

[브리프] '현대모비스, 전동화 공장 설립' 외

현대모비스, 전동화 공장 설립   현대모비스가 2030년까지 미국에 13억 달러를 투자해 전동화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고 5일 공시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 지역 자회사인 MAI에 자본금 2억8000만 달러를 출자하고, MAI가 나머지 투자금을 조달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와 협업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과 중장기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앞서 현대차그룹이 밝힌 대미 투자의 일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조지아주에 55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현지 생산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무역적자 15개월 만에 최저치   상무부는 8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674억 달러로 전월보다 4.3%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무역 적자는 최근 5개월 연속 줄어들어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무역 적자폭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77억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이 중에서도 상품수지 적자가 876억 달러로 전월보다 34억 달러 줄어든 것이 전체적인 무역수지 적자폭 축소로 이어졌다고 상무부는 분석했다. 서비스수지 흑자도 전월보다 4억 달러 감소했다.     수출은 전월보다 0.3% 감소한 2589억 달러로, 수입은 1.1% 감소한 3263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수입은 지난 2월 이후 반년 만에 최저치다.   무역 적자 감소세는 경제 성장률의 ‘플러스 전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역대급 무역 적자가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을 상당 부분 끌어내리는 바람에 미국 경제는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 논란에 휩싸였으나, 3분기에는 조금이나마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브리프 현대모비스 전동화 현대모비스 전동화 무역수지 적자폭 무역 적자폭

2022-10-05

[분수대] 달러 패권

‘달러 패권’의 시작점엔 금이 있다. 18세기 산업혁명이 진행되며 이전까지 거래수단인 금 외에 좀 더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화폐가 인기였다. 은행에 금을 맡기면 같은 가치의 화폐로 교환해줬다. 당시 세계 무역을 장악했던 영국의 화폐인 파운드가 기축통화(국제간 금융 거래의 기본 화폐)로 쓰였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졌고 영국은 전쟁 자금 마련을 위해 파운드 발행을 늘렸다. 화폐 가치는 떨어졌고 불안해진 사람들은 파운드를 금으로 바꿨다. 영국은 이를 감당할 만큼의 금이 없자 금본위제도(금과 화폐의 일정량을 등가관계로 유지)를 포기했다. 1944년 세계 주요 국은 당시 전 세계 금의 80%를 보유한 미국 화폐인 달러를 기축통화로 정했다.   1960년 베트남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은 15년간 이어진 전쟁 자금 마련을 위해 달러를 무한정 찍어냈고 결국 금도 바닥을 보였다. 1971년 미국도 금본위 제도를 포기했다. 달러는 더는 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금태환이 아닌 종이돈(피아트 머니)일 뿐이었다. 1974년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대신 석유수출대금을 달러로 받으라는 협정을 맺었다. 종이돈은 페트로 달러(오일 머니)가 됐고, 현재까지 세계 기축통화다.   최근 미국은 물가 안정을 이유로 기준 금리를 공격적으로 높이고 있다. 지난 6개월간 3%포인트 올렸다. 그런데 사실 금리 인상 외에 물가 안정을 위한 별 조치도 없어 보인다. 예컨대 중국을 겨냥한 높은 관세는 여전하다. 무역 장벽 축소는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 꼽힌다.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지만, 화석연료 산업을 배척하는 태도도 여전하다.   그런데도 여전히 미국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미 한화 가치는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대출금리 인상, 소비 위축, 경기 침체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 패권의 부정적 효과가 지속한다면 결국 균열이 생기게 된다. 세계 무역 결제의 70%를 차지하는 달러 가치가 1%만 하락해도 각국의 자산 감소는 천문학적이다.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지면 결국 미국도 피해를 피할 수 없다. 포도 한 알 먹기 위해 포도밭 전체를 태우는 누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다. 최현주 / 한국 금융팀 기자분수대 패권 대출금리 인상 화폐 가치 세계 무역

2022-09-28

차세대 무역 창업 행사 성공에 한인신협•에어캐나다 후원이 밑거름

 세계무역인협회(월드-OKTA)의 황선양 대륙부회장이 지난달 27일과 28일 밴쿠버에서 열린 서부통합 2022년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을 위해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과 더불어 밴쿠버 한인사회에서도 재정적 후원을 해 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를 위해 총 2만 3000달러 상당의 현금과 물품이 답지했는데, 주요 후원기관을 보면 한인신협이 2500달러, 에어캐나다가 3000달러 등이다. 황 회장은 "한인 신협에서는 지난 10년간 매년 2000달러 이상 후원하여 차세대 경제사관 생도를 배출하는데 기여해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수강생들의 티셔츠도 별도로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월드 OKTA 본부의 상임집행위원회의 노성희 사업담당 부회장과 시애틀 지회의 박재영 지회장, 글로벌 마케터 전체 부위원장을 하고 있는 뉴욕지회의 김지영 부지회장 등이 참석해 창업스쿨 참석자들에 유용한 정보와 개인 창업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황 대륙부회장은 "이번 수료생 중 우수자 1~3명은 한국에 6박 7일간의 모국방문의 특전이 주어지며, 10월에 전남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경제인 대회(27~30일)에도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에어캐나다 한인신협 한인신협 에어캐나다 차세대 무역 행사 성공

2022-09-08

월드옥타 동남부 창업 무역스쿨 준비 위원회

월드옥타 동남부 창업 무역스쿨 준비 위원회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부(지회장 박남권)가 다음 달 16~18일 열리는 ‘2022 북미 남동부 창업 무역스쿨’ 개최를 위해 준비 위원회 모임을 가졌다.     지난 18일 둘루스 소재 한식당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월드옥타의 회장, 전 회장, 고문, 애틀랜타 지역협회 회장, 기업 대표 등 12명이 참석해 애틀랜타 창업 무역스쿨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초청 강사와 진행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월드옥타는 “작은 변화로 새로운 창의력을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기업인과 전문인 7명을 강사로 초빙했다.     이외에도 영상제작, 금융, 회계, 법률 전문가들을 섭외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교육할 계획이다.     박남권 지회장은 “실질적으로 창업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강의와 참가자들의 교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오 전 회장은 “14년간 북미의 대표적인 개최지로 자리 잡은 애틀랜타 지회인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는 강사진과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2022 월드옥타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의 일환으로, 7~10월까지 9개국 18개 도시에서 개최 중이다. 9월에는 애틀랜타를 포함 시애틀, 중국 칭다오 등에서 열리고, 10월에는 대만 타이베이를 끝으로 해외 일정은 마무리된다.     행사는 내달 16~18일에 둘루스힐튼슈가로프앰버시 호텔에서 개최된다.   참가신청은 9월 10일까지 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신청=www.atlantaokta.com ▶문의=404-496-8889(김형기)   윤지아 기자월드옥타 무역 창업스쿨 동남부

2022-08-25

[브리프] '무역 적자 1000억불 넘어서' 외

무역 적자 1000억불 넘어서   무역 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 3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1098억 달러로 전월보다 22.3%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897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67억 달러도 상회했다.     수입은 3515억 달러로 전월보다 10.3%, 수출은 2417억 달러로 전월보다 5.6% 각각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 모두 사상 최대치다. 특히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크다고 주류 언론들은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입 금액이 더욱 커진 것이다.   월별 수입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3000억 달러 선을 넘었다. 미국의 수요가 다른 나라들의 경제 활동을 훨씬 초과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무역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관측했다.   4월 민간 고용 증가 기대이하   기업들의 구인난이 이어지며 지난달 민간 고용 규모가 월가의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4일 4월 민간 고용이 전월보다 2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9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에 크게 미달한다. 3월 47만9000명(상향 수정된 수치) 늘어났던 것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대폭 둔화됐다.   세부적으로 소기업 고용이 줄며 4월 민간 고용 건수를 끌어내렸다. 근로자 수가 50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에서 고용은 전월에 비해 12만명 줄었으며, 근로자 수 20명 미만의 사업장에서는 고용이 9만6000명 줄었다.   기업들의 구인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직자들이 근로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기업을 기피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근로자 수가 5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는 고용이 32만1000명 늘며 소기업에서의 고용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업종별로는 레저 및 접대 부문의 고용이 7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 및 비즈니스 부문은 5만명, 교육과 보건 서비스 부문은 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브리프 무역 적자 무역수지 적자 무역 적자 소기업 고용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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