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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 성장 2023년까지 둔화

WTO, 선행지표 기준치 하회
에너지·난각국 긴축정책 탓

글로벌 무역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상품교역지수가 최근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화한 에너지 가격 폭등세와 각국의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무역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내년까지도 무역 성장 둔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8일 최근 상품교역지수가 9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WTO가 발표했던 상품교역지수인 100보다 낮아진 것이다.
 
상품교역지수는 세계 무역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을수록 성장세가 약하고 100보다 높으면 강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망을 지수화한 만큼 글로벌 무역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상품교역지수가 하락한 것은 무역 수요가 움츠러들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속한 에너지난, 각국의 긴축 정책 기조 등으로 인해 상품 무역이 활황을 띠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짙어졌다는 것이다.
 
상품교역지수가 하락한 점에 비춰 올해를 지나 내년까지도 글로벌 무역 성장률이 둔화할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WTO는 분석했다.
 
WTO는 이미 10월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상품 교역량 증가율을 하향 전망했다.
 
올해 4월 제시했던 2023년 글로벌 무역 성장률 전망치인 3.4%를 다시 대폭 낮춰 1%로 변경한 것이다.
 
이번 상품교역지수를 부문별로 보면 수출 주문(91.7), 항공 화물(93.3), 전자부품(91.0), 원자재(97.6), 컨테이너 해운(99.3) 등 주요 항목들이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각 분야에서 비즈니스 심리가 위축되고 전 세계 시장의 교역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WTO는 설명했다.
 
다만 자동차 분야(103.8)는 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미국의 자동차 판매 호조, 일본의 수출량 증가 등에 힘입어 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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