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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트라토리아…파스타에 진심인 모던 이탈리안 다이닝

명성은 익히 들어봤지만 예약이 힘들어 가지 못하는 레스토랑들이 LA에는 적잖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타 셰프인 토마스 켈러 레스토랑 그룹들이 그러하고 주로 라스베이거스와 뉴욕에 포진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들도 반년 전 예약도 쉽지 않은 곳들도 적잖다. LA 레스토랑 중 정통 이탈리안 퀴진을 표방하는 펠릭스 트라토리아도 그중 하나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LA에 불어닥친 모던 이탈리안 다이닝 르네상스를 이끈 이 식당은 이탈리안 퀴진을 사랑하는 미식가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주문은 일단 이곳 시그니처 메뉴인 시칠리안 포카치오인 스핀치오네(Sfincione)로 시작하자. 올리브오일과 로즈메리, 씨솔트가 재료의 전부인, 오븐에서 갓 나온 빵을 한 입 먹는 순간 앞으로 나올 멋진 식사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린다. 전채 요리인 안티파스티(Antipasti)로는 야생 아루굴라와 적양파,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월넛이 들어간 '루콜라 샐러드'나 새우로 만든 '감베리(Gamberi)'로 시작하면 좋다. 그리곤 본격적으로 파스타를 주문하자. 이곳 시그니처 파스타는 에반 펑키(Evan Funke) 셰프가 수학한 이태리 볼로냐 소재 요리학교인 '베키아 스콜라' 이름이 붙은 라구 볼로네즈 소스에 잘 숙성된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가 곁들여 나오는 '탈리아텔레(Tagliatelle)'.     라구 볼로네즈 소스에 대해 '세상 평범하고 흔한 토마토 소스'라는 편견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 메뉴를 먹고 나면 라구 소스가 이렇게까지 고급스러울 수 있음에 놀라게 될 것이다. 또 미슐랭 가이드 추천 메뉴인 '리가토니 알라마트리치아나(Rigatoni all'Amatriciana)'도 빼놓을 수 없다. 이탈리안 베이컨인 구안치알레(guanciale), 토마토, 페코리노 로마노가 들어간 이 메뉴는 일견 심플하게 요리된 것 같지만 먹어보면 재료 하나하나의 맛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한 평론가는 이 메뉴에 대해 '셰프의 영혼을 갈아넣은 메뉴'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치즈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로마 파스타인 치즈와 후추로 만든 '론나렐리 카초 에 페페(Tonnarelli Cacio e Pepe)'를 맛보는 것이 좋겠다. 또 로스트 비프와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뇨끼인 스트랑골라프레티(Strangolapreti)도 펠릭스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메뉴다. 또 피자 메뉴도 빼놓지 말자. 피자는 4종류가 있는데 마게리타를 선두로 디아볼라(Diavola), 치뽈리나(Cipollina), 풍기(Funghi)  등이 있다.     이곳의 피자는 얇은 도우를 화덕에서 바삭하게 구워낸 것이 특징. 특히 풍기 피자는 포르치니, 샨테렐, 크레센차 등 3종류의 이탈리안 버섯에 스카모르차와 파르미자노 레지아노 치즈가 들어간 메뉴로 풍미와 맛이 살아 있어 꼭 먹어볼 만하다. 가격은 25~32달러선. 육류와 생선요리(Secondi)로는 숯불로 구워낸 씨베스(Sea Bess)에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브란지노 알라 브라체(Branzino alla Brace)'와 프라임 립아이 요리인 '딸리아따 디 만초(Tagliata di Manzo)', 60일간 드라이에이징한 피렌체식 스테이크인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Bistecca alla Fiorentina)'가 있다. 가격은 70달러에서부터 당일 시장가격이 반영된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5시~오후 10시까지다.     ▶주소: 1023 Abbot Kinney Blvd., Venice 90291   ▶문의: (424) 387-8622   ▶웹사이트: felixla.com   에반 펑키 셰프는   요리업계의 스토리텔러라 불리는 스타 셰프 에반 펑키(사진)가 2017년 베니스 애보트 키드니(Abbot Kinney)에 문을 연 이곳은 이후 LA는 물론 전세계 미식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식당의 인기 비결은 역시 정통 이탈리안 파스타에 진심인 펑크 셰프가 직접 손으로 만드는 파스타 덕분. 식당에 습도와 온도 조절이 되는 파스타 방이 있어 고객들이 직접 그가 파스타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식당이 오픈한 첫해 푸드 전문 웹진 이터(la.eater.com)와 유명 잡지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올해의 새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릴 만큼 미식가들 및 푸드 비평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펑키 셰프는 이태리 볼로냐 소재 유명 요리학교에서 이태리 정통 파스타 제조법에 대해 공부할만큼 파스타에 진심인 셰프로 유명하다. 이탈리안 펠릭스 모던 이탈리안 정통 이탈리안 이탈리안 버섯

2023-12-27

이번 주말 프렌치 비스트로에서 브런치 어때요?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중세시대 프랑스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리퍼블리크는 높은 천장, 붉은 벽돌, 채광 좋은 통유리창으로 인해 파리 어느 카페나 레스토랑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남가주 유명 파인 다이닝에서 착실하게 경력을 쌓은 스타 부부 셰프가 운영하는 리퍼블리크는 메인 요리는 물론 페이스트리와 디저트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또 아침식사와 브런치 역시 LA를 대표하는 식당이어서 주중에도 아침부터 늘 대기줄로 넘쳐나지만 날 잡아 한 번쯤 식사 또는 가볍게 페이스트리와 커피 한 잔 곁들여 마셔볼 만한 곳이다.         리퍼블리크가 영업중인 이 건물은 1929년 찰리 채플린 사무실로 사용됐고 LA를 대표하는 유명 레스토랑 캄파넬레(Campanile)가 1989년부터 2012년까지 23년간 영업을 했던 유서깊은 건물이다. 모던 프렌치 비스트로 쿠진을 표방하는 이곳은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프랑스 쿠진을 기본으로 지중해식, 캘리포니아식, 아시안 음식까지 절묘하게 혼합돼 있다. 그러나 프렌치 비스트로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오르되브르(hors d'oeuvres)부터 4코스까지 먹을 수 있게 메뉴가 구성돼 있어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할 계획이라면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야 한다.     식전에 와인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르되브르(Hors D'Oeuvres) 메뉴로는 '햄&치즈 크로켓(Ham and Cheese Croquettes)', 캐비어가 들어간 '블루핀 튜나 토스트', 스크램블 에그가 들어간 '에그 토스트' 등이 마련돼 있다. 메인 디시에는 양고기 요리(Anderson Ranch lamb Kebbe)를 비롯해 '소프트 크랩 튀김(Soft Shell Crab Tempura)', 프랑스 생선 요리인 '도버솔 아라 므니에르(Dover Sole a la Meuniere)' 등이 있다. 또 파스타 메뉴로는 랍스터와 버섯, 닭육수 소스가 들어간 '메제 메니케(Mezze Maniche)', 라비올리의 일종인 아뇰리티에 랍스터와 버섯 소스가 들어가 '콘 아뇰리티(Corn Agnolotti)', 메인 주에서 공수한 랍스터 소스가 들어간 '캄파넬레' 등이 있다. 이외에도 와규 비프, 오리고기, 락카드 등 다양한 메인 요리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리퍼블리크가 지금의 유명세를 얻은 것은 아내 마가리타 만즈케 파티셰의 공이 크다. 정통 프렌치 파티셰 출신인 그녀는 특히 아침식사 메뉴에서 빛을 발한다. 삼겹살 소시지와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브렉퍼스트 샌드위치', '브렉퍼스트 부리토','크로켓 마담(Croque Madame)', '랍스터 오믈렛', 갈비와 김치를 곁들인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아침식사 메뉴가 고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아침식사 가격은 16~27달러선. 점심식사 메뉴로는 쿠바 샌드위치, 갈비 샌드위치, 버거, 스테이크 등이 있다. 가격은 21~26달러선.     ▶주소: 624 S La Brea Ave, LA, CA 90036 ▶문의: (310) 362-6115, republiquela.com   만즈케 부부 셰프는 남가주 출신인 월터 만즈케와 필리핀에서 나고 자란 아내 마가리타 만즈케는 LA를 대표하는 스타 셰프다. 더욱이 남편은 요리를, 아내는 베이커리와 디저트 전문가인 파티셰여서 이보다 완벽한 조합은 없지 싶다. 월터 셰프는 LA 대표 파인다이닝 파티나(Patina)에서 근무한 이래 이후 바스타이드(Bastide), 처치 앤드 스테이트(Church & State) 등 유명 레스토랑에서 수석 셰프로 일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3년 아내와 함께 리퍼블리크를 오픈한 뒤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등 유명 요리업계 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셰프로 거듭났다. '르 코르동 블루 런던'에서 페이스트리를 전공한 아내 마가리타는 파티나, 스파고, 멜리세 등 LA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다. 올해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베스트 파티셰'상을 수상한 그녀의 시그니처 메뉴는 프렌치 바게트. 바게트 외에도 그녀가 만드는 다양한 페이스트리와 디저트 메뉴는 앤젤리노들이 리퍼블리크를 찾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또 부부는 2021년 베벌리힐스에 파인 다이닝 '만즈케(Manzke)'를 오픈해 파리 정통 비스트로 메뉴와 디저트를 선보였으며 올해 미슐랭 스타 1개를 획득하는 등 캐주얼 레스토랑부터 파인 다이닝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비스트로 프렌치 프렌치 비스트로 정통 프렌치 모던 프렌치

2023-10-04

미라테(Mirate)…LA서 만나는 모던 멕시칸 퀴진

혹자는 "LA에 사는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멕시코까지 가지 않아도 현지 음식과 같은 멕시칸 푸드를 언제든 맛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만큼 멕시칸 푸드는 앤젤리노들이 사랑하는 메뉴다. 흔히 멕시칸 푸드라고 하면 타코 트럭을 떠올리기 쉽지만 제대로 멕시칸 푸드를 맛보려들면 그 세계가 꽤나 무궁무진하다. LA에서 아름다운 식당으로 꼽히는 동시에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 주류에 이르기까지 멕시코 퀴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미라테'는 오픈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멕시칸 푸드 러버들의 핫플로 등극했다.   미라테의 역사는 업계 라이징 스타인 조슈아 길 셰프와 사업 파트너인 매튜 이건이 2020년 베벌리힐스에 오픈한 미라메(Mirame)에서부터 시작된다. 모던 멕시칸 퀴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은데 힘입어 이들은 지난해 가을 로스펠리즈에 미라메보다 캐주얼한 레스토랑인 미라테를 선보였다.     미라메를 통해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길 셰프는 미라테에서 로컬 식재료를 이용해 모던 멕시칸 퀴진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나고 자란 멕시코계 미국인인 길 셰프의 성장 배경은 그의 요리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는 "우리에게 친숙한 맛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식탁 위에 선보이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요리법"이라며 "이를 위해 미라테에서는 함께 온 친구들과 다양한 메뉴를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한입 크기의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셰프의 이런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메뉴는 바로 양고기와 야채를 토르티야에 넣어 튀긴 양고기 플라우타스(Lamb Flautas)인데 여기에 바바 가누쉬(baba  ganoush) 페타 사프론에 절인 펜넬 피클이 함께 제공된다. 또 프라이드 치킨이나 숯불에 구운 문어 우설 느타리 버섯 등을 주재료한 타코도 꼭 주문해야 할 메뉴 중 하나. 멕시칸 메뉴 외에도 감자 빵에 특제 사우전아일랜드 소스 체다 치즈 그릴드 어니언이 들어간 버거에 유카 튀김(yuccas sucias)이 함께 제공되는 엘 치카노(El Chicano) 버거도 시그니처 메뉴. 길 셰프의 설명을 빌자면 이 메뉴는 '멕시칸 퀴진을 LA스타일'로 선보인 것이라고. 이외에도 푸에블란 세미타(Pueblan Cem-   ita)를 비롯해 관자 또는 스테이크를 메인 재료로 블랙빈 소스 치즈를 넣은 토르티야에 야채와 소스를 곁들여 먹는 멕시코 옥사카 지역 전통 음식인 틀라유다(Tlayudas)도 인기다. 그리고 위틀라코체(곰팡이가 생긴 옥수수)와 치즈 살사로 만든 무리따(Mu-   lita)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식사를 위해 방문한 고객을 위해 오븐에서 구워낸 랍스터 구이 도미 튀김 그릴드 치킨 등도 준비돼 있다. 해산물 요리로는 씨빈(sea beans) 구스베리 오이 치폴레가 들어간 히카마 아구아첼레(Jicama  Aguachile)나 하바네로 블랙라임 숯불에 구운 대파 토마틸로로 요리한 캄파치 아구아칠레 타테마도(Kampachi Aguachile Tatemado)가 있다.       ▶주소: 1712 N Vermont Ave, LA CA 90027   ▶문의:(323) 649-7937 mirate.la 사진=미라테 제공    인테리어 & 주류 메뉴 3층 건물에 7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식당은 이터LA(Eater LA)가 선정한 'LA에서 가장 아름다운 식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만큼 멋진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1층 식당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40피트 나무를 배경으로 펼쳐진 대리석 테이블과 편안한 라탄 체어는 1920년대 멕시코 어느 휴양도시 식당을 연상케 한다.   이곳엔 평일 저녁이나 주말 오후 가볍게 한 잔 하기 좋은 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2층과 3층에 바 2곳 마련돼 있다. 멕시칸 와인부터 멕시칸 칵테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류가 준비돼 있는데 특히 유명 바텐더 맥스 레이스의 칵테일 메뉴가 일품. 칵테일 메뉴 중 데킬라(Cascahuin 48 Plata) 베이스에 코코넛 아구아칠레 등이 믹스된 마가리타인 엘 구에로(El Guero)를 시음해볼 만하다.   다양한 칵테일 메뉴 외에도 멕시코산 와인과 맥주 증류주 등을 맛볼 수 있어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술 한잔과 함께 멕시코 휴양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가격은 안주류는 25달러를 넘지 않으며 칵테일 메뉴는 15~18달러 선. 영업시간은 평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며 주말 브런치는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다. 이주현 객원기자미라테 멕시칸 모던 멕시칸 멕시칸 메뉴 멕시칸 푸드

2023-08-09

한인 스타셰프 데비 이 한식당 연다

한인 유명 셰프인 데비 이(Debbie Lee)가 LA지역에 칵테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 스타일의 한식당을 개업한다.   음식 전문 매체인 ‘이터LA’는 LA 출신의 데비 이 셰프가 올여름 LA지역 요크 불러바드(4941 York Blvd.)에 술과 한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식당 ‘이차(Yi Cha)’를 오픈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이 셰프는 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유행만 좇는 트렌디한 식당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친밀한 레스토랑이 될 것”이라며 “레스토랑을 열기 전 지역사회를 알기 위해 학교, 소방서, 커뮤니티센터 등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셰프는 이차를 통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한식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음식을 작은 접시에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칵테일 등 주류와 함께 가볍게 먹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 셰프는 한식 강습, 정원 가꾸기 수업 등을 열어 이차가 주민들과 소통하는 한식당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 셰프는 “야외 공간에는 채소 등을 심어 아이들이 야채를 직접 기르고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한식은 내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유산이자 정체성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당 이차는 할리우드의 유명 디자이너 카이 리가 인테리어를 맡는다. 데비 이 셰프는 지난 2009년 인기 TV쇼인 ‘더 넥스트 푸드 네트워크 스타’에 출연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2011년에는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쇼핑몰 내 포드 키오스크 형태의 한식당 ‘Ahn-Joo(안주)’를 열기도 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한식당 스타 한식당 이차 모던 한식당 스타 셰프

2023-01-04

"가주에 25만불 모던 하우스 살고파"

아메리칸 드림 0순위는 아마도 내집 장만일 것이다. 태평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뒷마당에서 석양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꿈은 사실 너무 진부하기까지 할 만큼 많은 이들이 한 번쯤 상상하는 꿈이다. 그리고 이는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세금 정보 플랫폼 ipx1031닷컴(ipx1031.com)이 최근 실시한 '주택 소유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아메리칸 드림 실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집 마련'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드림 하우스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할까. ipx1031닷컴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드림 하우스의 위치, 가격, 기능 등에 대한 결과를 알아봤다.       ▶지역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워싱턴, 콜로라도 순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응답자의 28%가 '교외에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해변(22%), 시골(2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만이 '도시에 살고 싶다'고 답했다. 거주하고 싶은 동네 선정 기준은 55%가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라고 답해 드림 하우스의 가장 좋은 위치는 한적하고 조용한 교외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드림 하우스의 이상적인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25만달러 미만이라 답했다. 이는 Z세대의 32%, 밀레니얼 세대 27%, 베이비부머 35%가 이 가격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X세대의 27%는 25만~50만달러가 드림 하우스를 위해 지불할 수 있는 가격대라고 응답해 전 세대 중 주택 구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쓸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응답자들이 원하는 거주 지역을 고려했을 시 25만달러로는 현실적으로 드림 하우스를 구입할 수 없다.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질로(Zillow)에 따르면 가주 주택 중간값은 76만5495달러이며 플로리다는 40만6876달러, 워싱턴 61만121달러, 콜로라도 57만5013달러로 나타나 응답자들이 원하는 지역에서 25만달러로 주택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또 전국 주택 중간값 역시 40만달러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주택과 현실 집값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스타일   드림 하우스의 이상적인 스타일과 관련해서 응답자들은 모던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교외 농가 스타일, 빅토리아풍, 캐빈이 그 뒤를 이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미니멀리즘, 클래식 스타일, 모던 스타일 순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베드룸 수는 35%가 4개라 응답했으며 욕실은 3개라 응답한 이들이 38%였다. 주택 선정시 최우선 고려 사항은 64%가 전망이라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뒷마당(62%), 넓은 거실(61%), 넓은 발코니(58%)를 꼽았다. 또 원하는 주택 구조 옵션 사항으로는 넓은 대지(59%),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48%), 홈시어터(42%) 순으로 나타났다.     ▶드림 하우스 구입하려면   응답자 94%는 ‘지금 현재 드림 하우스에서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원하는 주택 구매 자금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든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든 드림 하우스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현재 자신의 재정 상태를 파악해 저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비 중 비필수 항목에 대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매월 고정 지출을 포함한 월 예산을 세워야 하며 현재 부채 총액 및 상환 방법 및 시기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이렇게 재정 상태를 파악했다면 구입하고 싶은 주택 가격을 알아보고 다운페이먼트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션 그리제빈 체이스(Chase) 주택융자 담당자는 "모든 모기지 융자 기관이 동일한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많은 대출기관이 집값의 20%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지만 일부 대출기관들은 융자 종류에 따라 3%만 요구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출기관 별로 다운페이먼트 금액도 미리 조사해 놓으면 다운페이먼트 저축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또 그리제빈 담당자는 "바이어들을 위한 다양한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며 "특히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도 있어 이를 잘알아보고 활용하면 주택 구입 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주택 구매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저축 계획을 세웠다면 목표한 금액을 모두 마련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택 구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제빈 담당자는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 주택 구입에 따른 제반 사항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며 "또 주택 대출 기관에 의뢰해 대출 사전 승인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보는 것도 향후 주택 구입 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처럼 미리 사전 조사를 해두면 이후 집 쇼핑 및 구입 시 보다 경쟁력 있는 바이어가 될 수 있어 원하는 집 구매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하우스 모던 드림 하우스 주택 스타일 주택 구입

2022-12-14

“LA서도 ‘모던 한식’ 바람 기대하세요”

  ━    1.5세 요식업계 전문가들이 설립 '인 하스피탈리티' 주목   LA 한인타운에 1.5세~2세 요식업계 전문가들이 늘어나면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푸드 트렌드인 ‘모던 한식’이 LA 음식 문화계에도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한식(hanchic)’, ‘킨(Kinn)’, ‘치믈리에(chimmelier)’에 이어 이달 말 개장하는 ‘밀 베이커리(Mil bakery)’까지 LA 한인타운에 모던 한식 붐을 일으키는 주역은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대표 이동혁)이다.     젊은 1.5세 요식업 전문가들은 퓨전 한식당 ‘한식’을 개장 후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을 설립했다.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은 이동혁 대표, 민경빈 수석 셰프, 손민수 최고 재무책임자(CFO), 제프 전 최고 운영책임자(COO)가 파트너십으로 세운 레스토랑 회사다.   요식업계에서 10년 경력을 쌓은 이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2020년 팬데믹 가운데 개장한 ‘한식(hanchic)’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주류사회 주목을 받으며 고객의 80%는 타인종이 차지하고 있다.     팬데믹이 정점을 지나면서 지난해 3월 락다운으로 식당 실내영업이 중단되자 주차장에 텐트를 치고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팝업 식당 ‘치믈리에’를 열었다.     “재밌게 요리해보자”라는 생각에 시작한 팝업 식당은 예상 밖으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어 양조장, 와이너리 등을 찾아다니며 팝업 식당을 열고 2만명이 모이는 아시안 야시장인 626 나이트 마켓에도 문을 열었다.     이동혁 대표는 “팝업 식당은 힘들지만 바로 고객의 반응을 보고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주류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주목으로 올해 1월에는 LA다운타운에서 열리는 스모가스버그(Smorgasburg)에 들어갔다.   한 예능 프로에서 이연복 셰프가 푸드트럭 운영으로 한인들 사이에서도 알려진 스모가스버그는 LA지역 가장 큰 규모의 푸드 트럭 마켓으로 아트디스트릭 인근 로우DTLA에서 일요일마다 열린다.     이 대표는 “60여개 푸드 트럭이 모이는 스모가스버그는 식당 인큐베이터 같은 곳으로 투자자들이 몰린다”며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와 마라, 로제, 갈비, 치킨 양념 소스로 주류사회 집중 조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에는 한식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모던 한식 고급 레스토랑 ‘킨(Kinn)'을 오픈했다.     뉴욕의 대표적인 모던 한식당인 '아토믹스'에서 경력을 쌓은 김기용 셰프가 내놓는 6코스로 구성된 테이스팅 메뉴는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플레이팅과 고급 식재료로 테이스팅 메뉴 미식가들 사이 빠르게 명성을 얻고 있다.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은 이번 달 말 다양한 음식을 론칭할 수 있는 푸드 플랫폼인 '올 굿 띵스'를 8가와 후버 인근에 오픈한다.     공유 주방인 고스트 키친과 푸드 코트를 결합한 신개념 식당으로 8000스퀘어 피트 공간에 인 하스피탈리티가 운영하는 치믈리에, 밀 베이커리 외 브런치 식당 '개리 앤 선'이 오픈하고 캐더링 전문 업체가 고스트 키친을 사용한다.     이 대표는 “모던 한식,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한국 식재료 기반 베이커리에 이어 커피, 브런치 식당 오픈 등으로 음식과 문화 영역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LA 한인타운의 전통 한식과 모던 한식으로 K 푸드가 주류에 더욱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한식 기대 퓨전 한식당 모던 한식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2022-05-17

유명 한인 셰프들 LA에 '모던 한식당' 오픈 붐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 한인 유명 셰프들의 모던 한식당 개업이 붐이다.     미슐랭 스타 등 주류 유명 식당에서 일하던 재능 있는 한인 셰프들이 LA 지역으로 모이고 있다.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LA에서도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모던 한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LA 지역에서 모던 한식 트렌드는 '고기(Kogi)' 푸드트럭 로이 최 셰프가 몇 년 전 라인 호텔 내 퓨전 한식당 '팟'을 열면서 시작됐다.   현재 LA에 문을 연 모던 한식당은 킨, 양반 소사이어티, 토끼, 바루, 식구, 한식, 메이저도모, 깻잎 상회(Perilla), 그리고 팝업 식당인 코리더 109 등 10여곳이 넘는다.     '한식' 공동설립자인 더스틴 이동혁 씨 외 저스틴 민, 손민수, 제프 준씨 등 한국계 셰프들이 LA에서 한식 현대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한 '바루'의 어광 셰프는 박미나 셰프와 함께 그랜드 센트럴 마켓 안에 '식구'를 오픈했고 김지희 셰프의 '깻잎상회(Perilla LA)'는 반찬 중심 테이크아웃 전용 식당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베누', 미슐랭스타 식당인 뉴욕의 '정식', '아토믹스' 의 한인 셰프인 김기 씨는 지난해 추석 고급 도시락 한정 판매를 성공적으로 마친 팝업 식당 '네모' 를 지원했고, 이후 노란집 카페에 셰프 버전의 김밥을 선보였다.     지난 12월에는 고급스러운 식재료와 세련된 상차림, 한식을 감각으로 재해석한 모던 한식당인 '킨(Kinn)'을 6가 선상에 열었다. 비빔밥에 송로버섯, 치킨 떡갈비, 크랩 핫도그 등 세련된 한식 단품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보다 앞선 가을에는 채프먼 플라자에 모던 한식당 '토끼(Tokki)'가 개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3스타 '퀸스'와 '반주', 뉴욕의 '아토믹스'에서 경력을 쌓은 서니 장 셰프가 메뉴를 총괄하고 자신만의 모던한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     '토끼'에서는 샌타바버러 혹은 홋카이도 스타일의 우니 토스트, 트뤼프 김치 볶음밥 외 계피, 아이스크림, 아사이를 곁들인 호떡도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맛의 허브로 자리잡은 LA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에도 신개념의 모던 한식당인 '양반 소사이어티(Yangban Society)'가 개장했다.   양반은 CIA 요리학교 졸업한 카티아나 홍과 존 홍 부부 셰프가 운영한다. 홍씨 부부는 산타모니카 '멜리세'부터 나파밸리의 미슐랭 3스타 '메도우드'에 이르기까지 셰프로서 경력을 함께 쌓아왔다.   양반 메뉴는 고사리나물, 도토리 국수, LA갈비, 장아찌, 쌈 박스 등 한국전통 음식뿐만 아니라 김치 포졸이나 김치 포카치아빵 등 퓨전 음식도 선보인다.   한인타운에서 30년 넘게 보쌈으로 유명한 고바우 하우스에서는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팝업 식당 코리더109(Corridor 109)가 선사하는 뉴욕 미슐랭 스타 수준의 모던 한식 디너를 즐길 수 있다.     코리더 109는 '일레븐 매디슨 파크', '브룩클린 페어', '불리'. '스시 노즈'등 뉴욕 최고 레스토랑을 거친 브라이언 백 셰프가 고바우 하우스가 휴업하는 월요일 미리 예약한 단 16명 고객만을 위해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코스 요리를 선사한다.     식당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2세와 집밥과 전통요리에 익숙한 1세가 한식의 모던화로 주류에 한식을 소개하고 있다”며 “향후 LA 한인타운이 K 푸드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한식당 한인 모던 한식당 퓨전 한식당 한인 셰프들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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