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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도 ‘모던 한식’ 바람 기대하세요”

‘한식’·‘킨’·‘치믈리에’ 운영
"재미있게 요리해보자" 뭉쳐

 1.5세 요식업계 전문가들이 설립 '인 하스피탈리티' 주목

1.5세 요식업계 전문가들이 모인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이 LA에서 모던 한식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혁 대표, 민경빈 수석 셰프, 손민수 최고 재무책임자. 김상진 기자

1.5세 요식업계 전문가들이 모인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이 LA에서 모던 한식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혁 대표, 민경빈 수석 셰프, 손민수 최고 재무책임자. 김상진 기자

LA 한인타운에 1.5세~2세 요식업계 전문가들이 늘어나면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푸드 트렌드인 ‘모던 한식’이 LA 음식 문화계에도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한식(hanchic)’, ‘킨(Kinn)’, ‘치믈리에(chimmelier)’에 이어 이달 말 개장하는 ‘밀 베이커리(Mil bakery)’까지 LA 한인타운에 모던 한식 붐을 일으키는 주역은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대표 이동혁)이다.  
 
젊은 1.5세 요식업 전문가들은 퓨전 한식당 ‘한식’을 개장 후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을 설립했다.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은 이동혁 대표, 민경빈 수석 셰프, 손민수 최고 재무책임자(CFO), 제프 전 최고 운영책임자(COO)가 파트너십으로 세운 레스토랑 회사다.
 
요식업계에서 10년 경력을 쌓은 이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2020년 팬데믹 가운데 개장한 ‘한식(hanchic)’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주류사회 주목을 받으며 고객의 80%는 타인종이 차지하고 있다.  
 
팬데믹이 정점을 지나면서 지난해 3월 락다운으로 식당 실내영업이 중단되자 주차장에 텐트를 치고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팝업 식당 ‘치믈리에’를 열었다.  
 
“재밌게 요리해보자”라는 생각에 시작한 팝업 식당은 예상 밖으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어 양조장, 와이너리 등을 찾아다니며 팝업 식당을 열고 2만명이 모이는 아시안 야시장인 626 나이트 마켓에도 문을 열었다.  
 
이동혁 대표는 “팝업 식당은 힘들지만 바로 고객의 반응을 보고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주류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주목으로 올해 1월에는 LA다운타운에서 열리는 스모가스버그(Smorgasburg)에 들어갔다.
 
한 예능 프로에서 이연복 셰프가 푸드트럭 운영으로 한인들 사이에서도 알려진 스모가스버그는 LA지역 가장 큰 규모의 푸드 트럭 마켓으로 아트디스트릭 인근 로우DTLA에서 일요일마다 열린다.  
 
이 대표는 “60여개 푸드 트럭이 모이는 스모가스버그는 식당 인큐베이터 같은 곳으로 투자자들이 몰린다”며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와 마라, 로제, 갈비, 치킨 양념 소스로 주류사회 집중 조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에는 한식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모던 한식 고급 레스토랑 ‘킨(Kinn)'을 오픈했다.  
 
뉴욕의 대표적인 모던 한식당인 '아토믹스'에서 경력을 쌓은 김기용 셰프가 내놓는 6코스로 구성된 테이스팅 메뉴는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플레이팅과 고급 식재료로 테이스팅 메뉴 미식가들 사이 빠르게 명성을 얻고 있다.  
 
 인 하스피탈리티 그룹은 이번 달 말 다양한 음식을 론칭할 수 있는 푸드 플랫폼인 '올 굿 띵스'를 8가와 후버 인근에 오픈한다.  
 
공유 주방인 고스트 키친과 푸드 코트를 결합한 신개념 식당으로 8000스퀘어 피트 공간에 인 하스피탈리티가 운영하는 치믈리에, 밀 베이커리 외 브런치 식당 '개리 앤 선'이 오픈하고 캐더링 전문 업체가 고스트 키친을 사용한다.  
 
이 대표는 “모던 한식,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한국 식재료 기반 베이커리에 이어 커피, 브런치 식당 오픈 등으로 음식과 문화 영역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LA 한인타운의 전통 한식과 모던 한식으로 K 푸드가 주류에 더욱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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