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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프렌치 비스트로에서 브런치 어때요?

리퍼블리크(Republique)
파인다이닝 출신 스타 부부 셰프 운영
아침식사, 베이커리, 디저트 메뉴 유명

리퍼블리크 페이스트리 메뉴들 사진=리퍼블리크 제공

리퍼블리크 페이스트리 메뉴들 사진=리퍼블리크 제공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중세시대 프랑스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리퍼블리크는 높은 천장, 붉은 벽돌, 채광 좋은 통유리창으로 인해 파리 어느 카페나 레스토랑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남가주 유명 파인 다이닝에서 착실하게 경력을 쌓은 스타 부부 셰프가 운영하는 리퍼블리크는 메인 요리는 물론 페이스트리와 디저트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또 아침식사와 브런치 역시 LA를 대표하는 식당이어서 주중에도 아침부터 늘 대기줄로 넘쳐나지만 날 잡아 한 번쯤 식사 또는 가볍게 페이스트리와 커피 한 잔 곁들여 마셔볼 만한 곳이다.      
 

리퍼블리크가 영업중인 이 건물은 1929년 찰리 채플린 사무실로 사용됐고 LA를 대표하는 유명 레스토랑 캄파넬레(Campanile)가 1989년부터 2012년까지 23년간 영업을 했던 유서깊은 건물이다. 모던 프렌치 비스트로 쿠진을 표방하는 이곳은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프랑스 쿠진을 기본으로 지중해식, 캘리포니아식, 아시안 음식까지 절묘하게 혼합돼 있다. 그러나 프렌치 비스트로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오르되브르(hors d'oeuvres)부터 4코스까지 먹을 수 있게 메뉴가 구성돼 있어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할 계획이라면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야 한다.  
 
식전에 와인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르되브르(Hors D'Oeuvres) 메뉴로는 '햄&치즈 크로켓(Ham and Cheese Croquettes)', 캐비어가 들어간 '블루핀 튜나 토스트', 스크램블 에그가 들어간 '에그 토스트' 등이 마련돼 있다. 메인 디시에는 양고기 요리(Anderson Ranch lamb Kebbe)를 비롯해 '소프트 크랩 튀김(Soft Shell Crab Tempura)', 프랑스 생선 요리인 '도버솔 아라 므니에르(Dover Sole a la Meuniere)' 등이 있다. 또 파스타 메뉴로는 랍스터와 버섯, 닭육수 소스가 들어간 '메제 메니케(Mezze Maniche)', 라비올리의 일종인 아뇰리티에 랍스터와 버섯 소스가 들어가 '콘 아뇰리티(Corn Agnolotti)', 메인 주에서 공수한 랍스터 소스가 들어간 '캄파넬레' 등이 있다. 이외에도 와규 비프, 오리고기, 락카드 등 다양한 메인 요리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리퍼블리크가 지금의 유명세를 얻은 것은 아내 마가리타 만즈케 파티셰의 공이 크다. 정통 프렌치 파티셰 출신인 그녀는 특히 아침식사 메뉴에서 빛을 발한다. 삼겹살 소시지와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브렉퍼스트 샌드위치', '브렉퍼스트 부리토','크로켓 마담(Croque Madame)', '랍스터 오믈렛', 갈비와 김치를 곁들인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아침식사 메뉴가 고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아침식사 가격은 16~27달러선. 점심식사 메뉴로는 쿠바 샌드위치, 갈비 샌드위치, 버거, 스테이크 등이 있다. 가격은 21~26달러선.  


 
▶주소: 624 S La Brea Ave, LA, CA 90036
▶문의: (310) 362-6115, republiquela.com

 
만즈케 부부 셰프는

남가주 출신인 월터 만즈케와 필리핀에서 나고 자란 아내 마가리타 만즈케는 LA를 대표하는 스타 셰프다. 더욱이 남편은 요리를, 아내는 베이커리와 디저트 전문가인 파티셰여서 이보다 완벽한 조합은 없지 싶다. 월터 셰프는 LA 대표 파인다이닝 파티나(Patina)에서 근무한 이래 이후 바스타이드(Bastide), 처치 앤드 스테이트(Church & State) 등 유명 레스토랑에서 수석 셰프로 일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3년 아내와 함께 리퍼블리크를 오픈한 뒤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등 유명 요리업계 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셰프로 거듭났다. '르 코르동 블루 런던'에서 페이스트리를 전공한 아내 마가리타는 파티나, 스파고, 멜리세 등 LA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다. 올해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베스트 파티셰'상을 수상한 그녀의 시그니처 메뉴는 프렌치 바게트. 바게트 외에도 그녀가 만드는 다양한 페이스트리와 디저트 메뉴는 앤젤리노들이 리퍼블리크를 찾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또 부부는 2021년 베벌리힐스에 파인 다이닝 '만즈케(Manzke)'를 오픈해 파리 정통 비스트로 메뉴와 디저트를 선보였으며 올해 미슐랭 스타 1개를 획득하는 등 캐주얼 레스토랑부터 파인 다이닝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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