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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돈가스 전쟁’ 뜨겁다

경기 냉각에도 LA한인타운은 돈가스 업소간 경쟁으로 뜨겁다.     LA한인타운에 주소를 둔 돈가스 전문점은 12곳이나 됐다. 지난 4월 라성돈가스에 이어 8월에는 마이돈가스가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에 문을 열었다   기존 돈가스 전문점인 와코를 비롯해 갤러리아마켓 푸드코트에 갤러리아 돈가스도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에 있다. 더욱이 인근에 위치한 코리아타운플라자 푸드코트 내 돈가스하우스까지 포함하면 4곳이나 포진해 있다. 일반 돈가스 가격대는 16~20달러 사이다.   한인 요식 업계는 돈가스 전문점들이 한인타운에 몰리는 이유로 ▶남녀노소와 인종에 따른 호불호가 심하지 않으며 ▶단가는 쇠고기보다 낮고 ▶프라이드 치킨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또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고객은 쇠고기·닭고기·생선가스를 선택할 수 있어서 가족 단위 고객의 선호도도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비즈니스라는 것도 일조한다고 덧붙였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를 모색하는 돈가스 전문점들도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업소는 라성왕돈까스.     그레이스 조 온식스애비뉴호스피털리티 홍보 담당은 “토마토 베이스 소스가 일품인 1980년대 서울 남산 왕돈가스에서 영감을 받았다”라며 “이민 1세대 향수를 자극하고 레트로 감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 문화트렌드에 부합해 고객층이 넓다”고 설명했다.   마이 돈가스는 일본식 우나기(장어) 가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장은숙 마이 돈가스 대표는 “주요 고객층은 태국계 등 아시안과 백인들이고 타인종들은 치킨가스를, 한인들은 우나기 가츠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미 자리를 잡은 돈가스 전문점 와코의 몰리 김 사장은 “주차 문제로 윌셔점을 닫고 지난 13일부터 올림픽 지점으로 합쳤다”며 “윌셔점 저녁 한정 메뉴였던 감자튀김(5.95달러)과 트리오콤보(돈가스/치킨/생선가스.24.95달러)를 올림픽 점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돈가스 무한 경쟁 속에서 와코만의 차별화는 주류 판매 ‘특화’다. 다채로운 소주·맥주·막걸리가 준비돼 있다. 퇴근 후 안주용 메뉴인 트리오 콤보에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돈맥(돈가스+맥주)’은 젊은 층 사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돈가스 전문점 외에도 카페와 전문점들도 돈가스 메뉴를 추가하면 돈가스 전쟁에 참전하고 있다.     지난 8월 베버리불러바드 인근에 문을 연 카페 블루스카이블루의 이미향 대표는 식사 메뉴에 돈가스를 추가했다.     그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배워온 조리법을 통해 정통 일본식 돈가스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la한인타운 돈가스 돈가스 전문점들 돈가스 전쟁 돈가스 메뉴

2024-10-14

인플레에 더 인기…무제한 고깃집 30여곳 성업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이 늘면서 무제한 고깃집들이 속속 다시 등장하고 있다.       최근 LA한인타운에 무제한 BBQ 식당이 연달아 오픈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 BBQ 식당 고기 1인분 가격이 무제한 메뉴 가격에 육박하면서 가성비 좋은 무제한 BBQ 식당의 인기가 상승 중”이라며 “특히 K푸드 인기로 비한인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 조사와 옐프에 따르면 LA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무제한 BBQ 식당은 30여곳이 넘는다.   무제한 식당의 1세대 격은 1985년 문을 연 청운 부페부터 해장촌, 백궁, 우국, 추풍령 등이 있다.     강창훈 청운 부페 대표는 “32년 운영하면서 3세대를 거쳐 찾아오는 고객이 많다”며 “최근 비한인 고객들은 무제한 고기뿐만 아니라 분식과 튀김, 죽 등 전통 한식 메뉴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젊은층 사이 무제한 메뉴가 가성비 높은 메뉴로 인식되면서 쭈꾸쭈꾸, 강남스테이션, TGI 바비큐, 피그야에는 MZ고객들로 가득 차 있다.   무제한 식당 성업에는 코리안 바비큐를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크게 늘어난 비한인 고객 증가도 한 몫한다.     대표 식당은 해장촌, J바비큐, 추풍령, 올유캔이트 스시 앤 바비큐, 무대포 등이다. J바비큐와 추풍령은 고객의 99%가 타인종이다.     크리스 한 올유캔이트 스시 앤 바비큐 대표는 “고객의 99%가 비한인”이라며 “고기 메뉴에 롤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서 라티노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대부분 무제한 식당들은 제공하는 소·돼지·닭고기·해산물을 기본으로 세 가지 구성으로 가격을 차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제한 메뉴 가격은 고기 및 해산물 등급과 가짓수에 따라 25달러에서 56.99달러 사이다. 아동은 성인 가격의 절반 수준.     무제한 식당이 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업소도 등장했다.     지난달 중순에 개장한 무한과 청담은 와규 오마카세 코스를 추가하며 음식의 고급화를 선언했다.     무한은 쿼터스, 오리진스, 라성돈가스 등 한인 요식업계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온식스애비뉴 호스피털리티의 신생 레스토랑이다. 프리미엄 뷔페식 한국 바비큐를 고급 파인 다이닝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다.     그레이스 조 온식스애비뉴 호스피털리티 홍보 담당은 “서울 도시 야경에서 영감받은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라며 “‘와규 오마카세’는 와규 코스를 먹고 프리미엄 무제한 메뉴와 샐러드바도 이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에센셜 34.99달러, 엘리트 45.99달러, 프라임 56.99달러, 와규 오마카세는 89.99달러다.     청담은 지난 25년 동안 진솔국밥을 비롯 20여개 이상 식당을 운영한 주문권 대표의 신생 식당이다. 올데이 스페셜부터 와규 오마카세까지 4가지 등급의 무제한 메뉴를 제공한다. 샐러드바에서는 고기, 분식, 간식 등 3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가격선은 28.99달러~78.88달러다.     업소간 경쟁으로 업주들은 고물가 속에 수익선 맞추기에 고심 중이다.     일부 업소는 식사 시간 2시간 제한, 최소 2인 이상 주문, 음식 남기면 벌금 부과 등의 규정을 도입했다.  이은영 기자인플레 무제한 무제한 식당 무제한 고깃집들 무제한 메뉴

2024-09-30

한인 식당도 10불 미만 메뉴로 고객몰이

고물가로 외식 소비가 둔화하면서 LA한인타운 식당들도 10달러 이하의 저가 메뉴를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최근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이 저가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인 식당들도 7.95달러부터 9.99달러 사이의 저렴한 메뉴를 내놨다.     한 요식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건비, 렌트비, 식자재 가격을 고려하면 10달러 이하의 메뉴로 영업하기는 어렵지만, 고객 발길을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즉,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고객 트래픽 증대 효과를 기대하며 두 달에서 연말까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베벌리 불러바드와 호버트가 인근의 설가는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설렁탕을 온종일 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설가의 김진선 매니저는 “아침이나 점심에만 반짝 세일하는 것이 아니라 평일, 주말,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오픈 시간 내내 19.99달러짜리 차돌 설렁탕을 9.99달러에 제공한다”며 “최근 고물가와 높은 외식비용 때문인지 프로모션 초기부터 엄청난 인기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가 설렁탕을 출시하자 한인 시니어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손님뿐만 아니라 직장 단체 손님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설렁탕 반값 할인 이벤트는 당분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설가와 달리 별곱창과 한신포차는 저가 런치스페셜을 선보이고 있다. 6가 선상의 별곱창은 월~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저가의 점심 메뉴를 제공한다. 육개장과 꼬막비빔밥은 7.95달러이며, 부대찌개는 9.95달러다. 꼬막비빔밥을 찾는 고객이 많다는 게 업소가 전하는 말이다. 별곱창의 최원규 대표는 “점심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입소문을 타고 신규 고객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 연말까지 런치스페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가 시티센터몰의 한신포차는 도시락 세트를 포함한 8.95달러의 런치스페셜 메뉴를 내놨다. 저가 메뉴는 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즐길 수 있다. 고추장 돼지·닭고기, 차돌 숙주볶음, 김치볶음밥 도시락 등 10가지로 구성돼 있다. 뭇국은 덤이다. 가지볶음, 오징어 젓갈, 샐러드, 만두 등 밑반찬도 다양하다. 도시락 세트에 더해 차돌 순두부·해물 순두부·김치찌개 등 찌개류 3종도 마련됐다. 다만, 물과 음식 모두 셀프서비스. 존 박 한신포차 사장은 “최근 경기 하강으로 고객 발길이 많이 줄었다.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점심값이 너무 올랐다”며 “고물가 장기화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런치스페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런치스페셜은 11월까지 시범 운영된다고 한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식당도 고객몰이 저가 메뉴 저가 런치스페셜 점심 메뉴

2024-09-11

패스트푸드 업체들, 저가 경쟁 가속화

던킨을 포함한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저가 메뉴 전쟁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소비 전문가들은 초과 저축이 마르고 수년 동안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외식 지출을 줄이면서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저가 메뉴를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맥도날드의 올 2분기 매출은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고 KFC·타코벨의 모회사인 얌브랜드 매출도 1% 줄었다. 스타벅스 역시 동일 매장 기준 북미 매출이 3% 내려앉았다. 한시적으로 저가 프로모션을 시작한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소비자 반응이 나쁘지않자 기간을 연장하거나 별다른 조치없이 지속 중이다. 5일 현재까지 저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업체와 메뉴를 정리해봤다. 표참조   ▶웬디스   웬디스는 지난 5월에 론칭한 3달러 아침 식사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소시지치즈 잉글리시머핀과 에그치즈 잉글리시머핀 중 1택·소시지비스킷과 에그앤치즈 비스킷 중 1택· 웨지감자·핫 커피가 제공된다. 또 온라인 계정을 처음 만든 고객은 10피스 너깃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19년 이후 진행된 5달러짜리 비기백(Biggie Bag) 콤보를 구매하는 자사 앱 사용자 대상 프로스티 1개를 무료로 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KFC   KFC도 지난 4월 ‘테이스트 오브 KFC 딜’을 시작했다. 오리지널 치킨 2조각과 매시드 포테이토, 비스킷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4.99달러다. 이외 매주 화요일에는 자사 앱 사용자 대상 치킨 8조각을 10달러에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두 프로모션 모두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버거킹   버거킹은 샌드위치(3종류 중 1택)·치킨너깃·감자튀김·음료를 5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벤트 종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더해 3달러 이상 주문 시 임파서블 와퍼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단, 날짜에 따라 추가 증정 제품이 바뀔 수 있어 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아이홉   아이홉은 오는 15일까지 5달러에 무제한 팬케이크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메뉴 주문 시 버터밀크 팬케이크 5장을 먼저 제공하며, 이후 고객의 요청에 따라 2장씩 추가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매장 방문 시에만 혜택이 적용된다.   ▶데니스   데니스는 5.99달러부터 시작하는 ‘올 데이 다이너 딜’을 재출시했다. 수퍼슬램, 스크램블드에그와 체다브렉퍼스트, 쿼터파운드 치즈버거, 무제한 팬케이크 등 총 6개 메뉴로 구성됐다. 이외 업체는 ‘2달러, 4달러, 6달러, 8달러’ 메뉴도 마련했다. 팬케이크 2장을 2달러에, 프렌치토스트 2장은 2.49달러에 즐길 수 있다.   ▶타코벨   타코벨은 7달러 ‘럭스 크레이빙 박스’를 지난 7월에 내놨다. 이 메뉴는 찰루파수프림 타코, 비피5레이어 부리토, 더블 스택 타코, 칩과 나초치즈소스, 음료가 포함된다.     ▶던킨   던킨 역시 6달러 메뉴를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메뉴는 해시브라운, 베이컨에그치즈 샌드위치, 미디엄사이즈 커피로 구성됐다.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맥더블 혹은 맥치킨 샌드위치에 치킨너깃 4조각·스몰 사이즈 감자튀김·음료를 5달러에 판매하는 한시적 프로그램을 내놨다. 자사 앱 이용 고객 한정으로 1달러 이상 구매시 라지사이즈 감자튀김을 추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기존의 8월 만료 계획과는 달리 업체는 저가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다. 서재선 기자패스트푸드 가속화 패스트푸드 업체들 저가 프로모션 저가 메뉴

2024-09-05

“맥도날드 대신 가성비 찾아 칠리스 간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한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을 타깃으로 일부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소비자 입장을 헤아리는 역지사지 마케팅을 펼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주얼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점 칠리스를 비롯해 애플비스, 팬케이크 전문점 아이홉 등이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밸류 메뉴를 선보이며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CNN은 소비자들이 빅맥 햄버거를 먹기 위해 맥도날드를 가는 대신에 칠리스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은 트렌드를 최근 소개했다.   매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 가격에 좌절하고 있다는 칠리스 모회사 블린커의 케빈 호크먼 CEO의 말을 소개하며 편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칠리스, 애플비와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게 경쟁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칠리스는 지난 4월 빅맥에 도전하는 빅 스매셔 버거를 포함해 나초칩, 프렌치프라이, 음료수로 구성된 ‘3포미(3 for Me)’ 밸류 메뉴를 10.99달러에 내놓고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빅 스매셔 버거에는 빅맥처럼 3장의 빵에 2장의 패티가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0.5파운드짜리 두툼한 패티가 들어가 있으며 잘게 썬 양파, 양상추, 피클, 치즈, 사우전아일랜드 드레싱이 들어가 있다.   소셜 미디어를 보고 가족과 함께 칠리스를 찾았다는 애너하임 거주 황 모 씨는 “수년 전 칠리스에 왔을 때는 좌석도 곳곳에 비어 있었는데 주중인데도 사람들이 많아 기다려야 했다”면서 “패스트푸드 매장서 판매하는 치즈버거 세트와 비교해 양과 질이 월등했다. 아무래도 홍보용으로 밑지고 팔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또 오게 만드는 메뉴”라고 호평했다.   이어 “패스트푸드점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서버의 친절한 고객 접대도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기몰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14일 발표된 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매장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하고 방문객 수는 5.9% 증가했다.   호크먼 CEO는 “패스트푸드 가격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반영한 이번 프로모션으로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말까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비도 로타 베이컨 버거를 프렌치프라이와 함께 9.99달러에 내놓고 ‘맥도날드와 비슷한 가격에 테이블에 앉아 서버가 직접 식사를 가져다준다’며 홍보전을 펼쳤으며 아이홉 역시 백투스쿨 시즌을 맞아 5달러에 무제한으로 팬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내달 15일까지 진행한다.     그러자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다양한 ‘5달러 메뉴’를 내놓고 반격에 나섰으며 타코벨, 잭인더박스, 웬디스 등도 밸류 메뉴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맥도날드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64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12%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보다 4.32% 낮았다. 동일점포 매출의 경우도 KFC와 버거킹이 각각 5%, 0.1%씩 줄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맥도날드 가성비 패스트푸드 체인점들 칠리스 애플비 아이홉 햄버거 빅맥 패밀리 레스토랑 밸류 메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8-18

다인 LA 참가 한인식당 단 4곳…LA투어리즘 주관 음식이벤트

LA에서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마련된 ‘다인 LA(Dine LA)’에 한인 식당들의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16년째 진행되고 있는 다인 LA에는 총 400여개 식당이 참가하며 다양한 메뉴와 가격으로 전통과 퓨전 음식점들이 독특한 메뉴를 자랑하는 LA의 대표적인 이벤트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다인 LA는 같은 이름의 비영리 조직이 집행하고 있으며 LA 내 일종의 관광공사 역할을 하고 있는 ‘LA 투어리즘’이 주관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7월 12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참여 식당 중 한국 음식으로 분류된 곳은 총 6개 업소로 AB스테이크, 단비, 조선, 나성하우스, 오리진 코리안 BBQ, 양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실제 한식 메뉴를 제공하는 곳은 4개 업소에 불과하다.     LA투어리즘은 시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LA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연락망을 갖고 있다. LA가 세금으로 지원하는 조직의 이벤트인데 이에 대한 한인업소들의 참여와 활용이 매우 미약한 것이다.       다인 LA는 올해 5월부터 참가 음식점 등록을 받았으며 해당 업소들의 이름과 웹사이트, 메뉴 가격, 예약 링크 등을  LA 투어리즘 공식 사이트(discoverlosangeles.com/dinela)와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주최 측은 주로 업소 측이 마련한 풀코스 메뉴와 가격, 음식 특징 등을 사이트에 소개하고 있다. 다만 식당 이름과 메뉴를 올리기 위해선 등록비용 800~1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한인 업소 또는 한식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메뉴 개발에 대한 부담감과 가격 조정, 높은 등록비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동시에 한인사회에 다인 LA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다인 LA 측 관계자는 “따로 한국어로 홍보자료를 만들지 않았고 업주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돌렸지만 한식당들의 문의가 매우 적었다”며 “아무래도 코스 메뉴를 정하고 등록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인 식당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윌셔가의 한 한식당 업주는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식당은 메뉴를 내놓고 손님을 추가로 맞을 여유가 없는 경우도 대부분”이라며 “게다가 2주 동안의 홍보에 800달러 이상을 내는 것도 버거운 것이 현실이어서 다인 LA는 그림에 떡같은 존재가 된 지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la투어리즘 음식이벤트 참가 음식점 다인 la 풀코스 메뉴

2024-07-02

[중앙칼럼] 시니어에게 점심 한 끼가 중요한 이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인 사회의 점심 문화가 달라졌다. 식당 점심 메뉴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10년 전쯤엔  한인타운에서 10달러 미만 점심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하늘의 별 따기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은 ‘푸드 코트’. 주로 대형 한인 마켓이 있는 곳에 자리한 푸드 코트는 남녀노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푸드 코트도 더는 ‘만만했던’ 푸드 코트가 아니다. 아무리 싼 점심 메뉴도 10달러가 훌쩍 넘는다. 세금 포함 13~15달러는 줘야 한 끼 해결이 가능하다.     푸드 코트 메뉴 가격이 이 정도니 일반 식당 가격 인상폭은 더 심하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단품 메뉴도 15달러가 넘는다. 세금과 주차 요금까지 포함하면 점심 한 끼 20달러가 일상이 됐다. 팬데믹 전과 비교해 모든 메뉴가 30% 안팎으로 올라버렸다.     매일 점심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 사이의 볼멘소리는 어쩌면 당연하다. 물가 인상 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급여를 쥐어 짜낼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일부는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 직장 동료나 지인에게 “우리 점심 한 번 먹자”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한다고 토로할 정도다. 사회생활 중 점심 한 끼를 대접하려면 2인 기준, 최소 40달러 이상이 들어서다.   음식 관련 물가 인상은 한인 시니어를 더 옥죄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LA한인타운에서 만난 시니어 상당수는 “한식당을 가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활보조금(SSI)으로 생활하는 저소득층 시니어일수록 먹거리 고민은 깊었다. 이들에게 ‘점심 웰빙(Well-Being)’은 사치 그 자체가 돼버렸다. 동시에 시니어에게 점심 한 끼 해결은 가장 민감한 이슈가 됐다.   한 70대 할머니는 “일반식당은 가격, 세금, 팁까지 올라 시니어가 방문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시니어는 “한식당을 가고 싶어도 비싸서 못 간다. 친구에게 점심 먹자는 말도 못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에게는 점심 한끼가 단순히 끼니 해결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이들에게 점심 한 끼는 친구, 지인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친목의 시간이다. 시니어는 나이가 들수록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나마 외출해서 반가운 이들을 만나는 기회가 점심인 셈이다.     점심 한 끼 부담은 자칫 시니어 외로움과 고립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한인 사회와 관계 기관들은 시니어의 안정적 점심 한 끼 해결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시니어들 사이 점심 한 끼 해결을 위한 보물찾기도 한창이다. 물가인상을 피할 수 없으니 최대한 싸고 맛 좋은 식당을 찾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차모 할아버지는 “아침 9시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에 가 줄을 서면 바나나와 커피를 준다.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구내식당은 100달러를 주면 식권을 9장이나 준다. 아드모어 애비뉴와 3가 쪽 중국집은 점심 짜장 한 그릇이 5달러”라고 귀띔했다. 점심 메뉴의 가성비를 중시한 뒤, 친구들과의 정서적 교감 기회만큼은 포기하지 않으려는 이들의 노력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LA시 노인국은 올해부터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에서 주중 5일 무료 점심(약 225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한식 도시락으로 확대되면서 신청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무료 점심 한 끼를 먹기 위한 경쟁률은 4 대 1. 수많은 시니어가 오전 9시만 되면 센터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최근 LA시는 예산 부족 문제를 이유로 시니어 음식 프로그램(Senior Meals Program) 축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점심 한 끼가 시니어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시니어 점심 한인 시니어 점심 메뉴 시니어 상당수

2024-06-30

패스트푸드, 사치품 됐다…맥도날드 10년간 약 3배 올라

패스트푸드 가격이 거침없이 오르면서 고객 기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산층 가족에게 ‘사치품’ 수준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폭스뉴스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의 78%가 음식 가격이 너무 비싸서 패스트푸드 구매가 사치라고 여기고 있었다. 4명 중 3명꼴로 1주일에 1번 패스트푸드를 먹지만, 62%는 오르는 가격 때문에 먹는 횟수를 줄였다고도 답했다.       특히 연 소득 3만 달러 미만(71%), 어린 자녀를 둔 부모(58%), Z세대(58%)가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패스트푸드 가격을 비싸게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46%는 패스트푸드 메뉴 가격이 지역 레스토랑 음식 가격과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22%는 패스트푸드가 더 비싸다고 했다. 이는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패스트푸드의 장점이 사라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맥아이버연구소의 칼럼니스트 앤 오도넬은 “지난 몇 년 사이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가족이 부담하던 금액이 35~40달러에서 65~70달러로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재정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를 사치품으로 인식하는 것은 최근 몇 년간 패스트푸드 가격 인상 폭이 인플레이션을 추월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가격은 2017년보다 41% 올랐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는 35.9%로 그보다 훨씬 낮았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지난 10년 동안 메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거의 3배나 올랐다. 파이낸스버즈 연구에 따르면 맥더블의 평균 가격은 2014년 1.19달러에서 현재 3.19달러로 168%나 상승했다. 맥치킨 샌드위치 가격은 현재 3달러로 2014년 이후 199%나 급등했다.       맥도날드 평균 가격이 두 배로 올랐듯이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의 음식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파파이스, 타코벨, 치폴레는 지난 10년 동안 각각 86%, 81%, 75% 인상했다. 2019년 5.50달러였던 서브웨이의 BLT 풋롱 샌드위치는 2024년 8.49달러로 뛰었다. 2019년 6.50달러였던 치폴레 치킨 부리토 역시 이제 10.70달러로 올랐다.     패스트푸드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식자재 및 인건비 인상, 공급망 제한, 임대료 등 운영비 증가를 포함한 여러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경우,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의 최저시급이 20달러로 인상됐고 소고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것이 패스트푸드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   프랜차이즈 업주들은 운영비용이 상승하자 메뉴 가격을 바로 올렸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폐업하는 레스토랑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칼스주니어 모회사인 CKE레스토랑 전 최고책임자 앤디푸즈더는 “소비자들은 패스트푸드 가격 인상을 감당할 수 없다”며 “메뉴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저조한 지점들은 폐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도날드, 웬디스, 치폴레, 타코벨, 소닉 등  패스트푸드 체인은 고객들이 패스트푸드 대신 집에서 식사를 선택하자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1~9달러대의 저렴한 메뉴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은영 기자패스트푸드 사치품 패스트푸드 가격인상 패스트푸드 메뉴 패스트푸드 고객

2024-05-29

패스프푸드 가격 인상폭 더 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장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곳이 패스트푸드점이다. 패스트푸드점 일부 주력 메뉴의 경우 최근 5년 새 가격이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가격을 조사하는 Fastfoodmenuprices.com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4년 사이 맥도날드의 주력 상품인 빅맥 세트 가격은 5.99달러에서 12.69달러로 뛰었다. 미디엄 사이즈 프렌치프라이의 경우에는 인상폭이 더 컸다. 1.79달러에서 4.79달러로 올랐다.     샌드위치 패스트푸드점인 서브웨이의 인기 메뉴 BLT 풋롱 샌드위치는 5.5달러에서 8.49달러로, 멕시칸 음식체인인 치폴레의 치킨 부리토 메뉴는 6.5달러에서 10.7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프랜차이즈 식당들은 식자재값이 올랐고 최근에는 직원 임금 역시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는 이보다 낮은 30%의 인상률을 보여 프랜차이즈 식당과 대조를 이뤘다.     맥도날드는 최근 “모든 시장에서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어들고 있다. 손님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저렴한 메뉴를 찾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5달러 밸류 메뉴를 다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쟁업체인 웬디스 역시 3달러에 아침 식사 메뉴를 내놓으면서 대응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메뉴들은 한시적으로만 판매된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는 최근 발표를 통해 이익률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식자재 비용이 떨어진 것이 큰 원인이 됐다.     타코벨의 경우 전체 매출의 약 ⅓ 가량이 3달러 미만의 메뉴에서 나오며 매출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같은 Yum! 브랜드의 KFC의 경우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칸 메뉴가 주인 치폴레의 경우 주력 메뉴가 10달러를 넘었지만 건강식을 찾는 손님들이 대부분인 특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곧 매출 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루밍턴에 본사를 둔 데어리 퀸은 최근 가격 인상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매장의 경우 임금 인상으로 인해 다른 매장에 비해 가격이 비쌀 가능성은 있다. 데어리 퀸측은 “원자재 가격이 오름에 따라 가격 조정 필요성은 있다. 문제는 고객들에게 얼마나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느냐다. 그 접합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패스프푸드 인상폭 샌드위치 패스트푸드점인 주력 메뉴 멕시칸 메뉴

2024-05-23

패스트푸드 체인 저가메뉴 도입 붐…웬디스, 3불 아침식사 판매

고물가에 고객의 발길이 줄면서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줄줄이 저가 메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22일 폭스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주요 메뉴 가격 상승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자 맥도날드, 웬디스, 치폴레, 타코벨, 소닉이 1~9달러대의 저렴한 메뉴를 내놨다.     웬디스는 5달러 ‘비기백’ 세트를 출시했다. 비기백에는 버거, 치킨너깃 4조각, 프렌치프라이, 음료가 포함된다. 버거 옵션은 주니어베이컨 치즈버거, 더블스테이크, 크리스피치즈 샌드위치 등이 있다. 특히 매주 화요일에는 3달러 아침 메뉴를 제공한다. 고객은 베이컨, 달걀, 치즈 잉글리시 머핀이나 소시지, 달걀, 치즈 잉글리시 머핀, 프렌치프라이 중에 고를 수 있다. 앱 이용 고객에게는 매주 수요일 치킨너깃 6조각, 매주 금요일 모든 사이즈의 프렌치프라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첫 온라인 이용 고객은 치킨너깃 10조각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치폴레는 치킨 부리토·볼·샐러드·타코를 각 9.90달러에 판매한다. 일부 메뉴를 제외하고 밥, 콩, 살사, 소스, 치즈, 야채 등 원하는 재료를 무료로 추가하거나 뺄 수 있다.     타코벨은 3달러 이하의 타코 메뉴를 6개에서 10개로 늘렸다. 치지롤업 1달러, 스파이시토마토소프트타코 1.19달러, 치지빈라이스부리토 1.19달러, 더블스테이크타코 1.99달러, 치지더블비프부리토 2.79달러 등이다.     소닉도 4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내놨다. 4달러 이하 메뉴는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콘도그, 칠리치즈핫도그, 올아메리칸 핫도그, 쿼터 파운드 더블 치즈버거, 핫퍼지선디, 캐러멜선디, 스트로베리선디다. 3달러 이하 아침 메뉴로 주니어베이컨애그앤드치즈브랙퍼스트부리토, 주니어소시지애그치즈브랙퍼스트부리토도 있다. 또한, 저녁 7시 이후에 온라인 및 앱 이용 고객에게 셰이크를 50% 할인한다.   이에 앞서 맥도날드는 5달러 콤보 메뉴를 6월 한시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패스트푸드 체인 주니어베이컨치즈버거 더블스테이크 패스트푸드 체인 메뉴 공세

2024-05-22

정크 수수료 금지에 “음식값 오를 듯”

가주정부가 정크 수수료 부과를 금지함에 따라 요식업체 메뉴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폭스비즈니스는 지난달 패스트푸드 체인 근로자의 최저 시급이 20달러로 인상되면서 메뉴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정크 수수료 부과가 금지되면 또다시 메뉴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식당 업주들은 직원들에게 건강 관리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종종 메뉴에 추가 요금 부과를 안내하거나 추가 요금 지급을 고객에게 선택 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크 수수료 부과법이 시행되면 업주들로 하여금 법을 준수하기 위해 메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며 가주법무장관도 새 법이 요식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지난주 확인한 바 있다고 전했다.   골든게이트레스토랑협회 로리 토마스 디렉터는 “새 법으로 인해 식당들은 직원 임금을 낮추거나 인상된 메뉴 가격으로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크 수수료 부과가 금지되면 다수의 고객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메뉴 가격이 인상될 경우 고객들이 인상 이유를 이해한다고 말해 주길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식작가 마르시아 갈리아디도 “음식점에서 가격을 5%, 15%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새 법이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수수료 음식값 정크 수수료 요식업체 메뉴 추가 요금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06

스타벅스 반려견 전용 메뉴 인기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가 늘면서 일부 레스토랑들이 반려동물 전용 메뉴를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에는 반려견을 위한 ‘퍼푸치노(puppy+cappuccino)’가 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퍼푸치노를 주문하면 컵에 휘핑크림을 가득 채워준다. 가격은 무료로 컵 사이즈는 매장마다 다르다. 일부 매장의 경우, 휘핑크림 위에 바닐라 시럽을 뿌려서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퍼푸치노는 우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당을 분해할 수 있는 소화 효소가 없는 반려동물이 과하게 섭취하면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데어리퀸, 소닉, 칙필레도 반려견용 시크릿 메뉴인 ‘펍컵(pup cup)’이 있다. 주문하면 바닐라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반려견용 비스킷을 얹어서 준다.     치킨 체인점 레이징 케인스는 베이컨 스트립, 밀크본, 치킨너겟 등 매장마다 다른 간식이 비치돼 있다.   일부 레스토랑은 반려견용 유료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쉐이크쉑에서는 5개의 반려견용 비스킷 ‘백오본즈(8.49달러)’와 강아지용 비스킷에 피넛버터, 바닐라 커스터드가 올라간 ‘푸치니(4.79달러)’를 판매한다. 인앤아웃은 메뉴판에는 없는 ‘펍패티’ 메뉴가 있다. 펍패티는 마늘, 양파나 기타 조미료를 넣지 않은 쇠고기 패티로 가격은 1달러다.   대부분의 메뉴는 메뉴판에 없기 때문에 직원에게 직접 주문해야 한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반려동물 시크릿 시크릿 메뉴 반려동물용 무료 강아지용 비스킷

2024-05-05

[덕 하우스(Duck House)] 미쉘린 추천 북경오리 윤기가 '자르르'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이 되면서 가족들과의 단란한 외식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늘 가던 곳 말고 고급지면서도 뭔가 색다른 외식 메뉴를 찾고 있다면 몬테레이 파크에 위치한 '덕 하우스(Duck House)'를 추천한다.     20년 전통의 북경오리 요리 전문점인 덕 하우스는 미식가들에게는 이미 소문난 맛집이다. 지난 2003년 오픈 이래로 전통적인 레시피를 따른 정통 중국요리와 혁신적인 요리들을 다양하게 선보여왔다.   이 집의 대표 요리는 북경오리다. 얇고 섬세한 밀 전병에 고소하고 바삭한 오리 껍질과 촉촉하면서도 담백한 오리고기 잘게 썬 파와 오이를 넣고 특제 소스를 곁들이면 그 맛이 일품이다. '요리의 영혼'에 비유되는 덕 하우스만의 특제 소스는 여섯 가지 향신료와 소스를 세심하게 혼합해 만들어졌다.   북경오리는 황제가 즐겨먹는 궁중요리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한 미식가는 13일 동안 여덟 번이나 오리구이를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 내려온다. 또한 오리는 단백질이 풍부한데다가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45%로 어떤 육류보다도 높다는 건강상의 이점도 있다.   덕 하우스는 북경오리 외에도 스파이시 필레, 매콤한 곤약샐러드, 엔젤헤어새우, 트러플 오일 랍스터 등 독창적인 메뉴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단, 미쉘린 추천의 북경오리 메뉴는 방문 1시간 전 전화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문의: (626)284-3227   ▶주소: 501 S. Atlantic Blvd Monterey Park   ▶웹사이트: duckshouse.com덕 하우스(Duck House) 북경오리 미쉘린 북경오리 메뉴 미쉘린 추천 특제 소스

2024-04-30

안드레 레스토랑 미드윌셔에 오픈

  한인도 많이 찾던 외식 명소 ‘안드레 이탈리안 레스토랑 앤드 피자리아’가 미드 윌셔로 다시 돌아왔다.   1963년 6332 웨스트 3가에 문을 연 이 레스토랑은 2022년 7월에 건물 소유주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면서 문을 닫았다.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파크라브레아 인근에 있어서 한인들도 많이 찾던 레스토랑이다.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많은 한인이 아쉬워했다.     업소 측은 이후 LA한인타운 근처 1864 웨스트 워싱턴 불러바드에 투고 전문점을 운영하다가 다시 미드 윌셔(5400 윌셔 불러바드·사진)에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총 125명의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으며 화요일~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금요일~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단, 월요일은 휴무다.   스파게티, 라비올리, 야채 라자냐, 치킨 파르메산, 피자,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정통 레시피로 만든 파스타와 피자가 인기 메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레스토랑 뒷편에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 요금은 2달러.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323-935-1246)하면 된다.     한편, 셰프 도미니크 안드레(Dominic Andreone)가 설립한 이 레스토랑은 현재 안드레의 외손녀인 스테파니 갈리아두치가 운영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이탈리안 레스토랑 앤드 피자리아가 안드레 이탈리안 이탈리안 메뉴

2024-04-22

[글로벌 아이] 블링컨의 식탁·메뉴론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20일 서울에서 폐막했다. 배제된 중국은 관영 통신사를 통해 개최국 한국을 미국의 ‘졸(馬前卒)’에 비유했다. 한 신문은 사설에서 관뚜껑이 덮였다며 ‘개관논정(蓋棺論定)’에 이번 회의를 비유했다. 중국은 왜 이렇게 흥분했을까. 배경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식탁·메뉴 발언이 자리한다.   “국제 시스템 안에서는 테이블에 없다면, 메뉴에 오르게 될 것이다.” 지난달 17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한 말이다. 독일·인도 외교장관과 함께한 세션에서 사회자는 “미·중의 긴장이 더 큰 분열로 이어지고 있고, 미·중이 동맹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미국의 입장을 물었다. 미국 외교 사령탑은 이때 작심하고 식탁·메뉴론을 꺼냈다.   중국·북한·대만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중 경쟁이 새롭게 격투기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우선 중국. 관영 신화사가 영문 칼럼에서 블링컨을 소설·영화 속 식인범 ‘한니발 렉터’에 비유했다. “워싱턴이 무자비한 제로섬을 추구한다”고 했다. 환구시보가 이어 “중국어로 번역하면 ‘칼자루를 잡지 못하면 고기가 된다’는 뜻”이라며 “약육강식의 세계관에 오싹한 냉혹함과 한기가 배어 있다”는 비난 사설을 실었다. 북한의 반응은 좀 늦었다. 이달 1일 노동신문에 “미국이 더 이상 ‘식도락’을 누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맹비난 논평을 실었다.   대만 신문은 “미국의 전략과 지정학적 사고가 바뀌고, 미국 국력이 쇠퇴하면서 나온 발언”이라며 “트럼프 같은 고립주의 성향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다는 자체가 자유주의 가치외교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우려했다. 또 “식탁 아니면 메뉴는 적나라한 비유이지만 현실적”이라며 집권당에 경종을 울렸다.   최근 미국 의회는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은 유튜브·페이스북 등을 금지하면서도 “조폭의 논리”라며 반발했다.   중국의 격한 반응에 조바심이 묻어난다. 중국은 지금도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와 휴전협상을 병행했던 마오쩌둥의 양수론(兩手論)에 충실하게 미국을 상대한다. 블링컨의 발언은 쇠퇴하는 미국이 더는 호락호락하게 페어플레이만 하지 않겠다는 경고다.   내년 백악관의 주인은 미·중 경쟁을 더욱 과격하게 몰고 갈 것이다. 바이든의 신(新)합종정책이 시즌 2를 맞을지, 트럼프의 신고립주의 폭풍이 몰아칠지는 알 수 없다. 두 시나리오별로 대응반이 가동돼야 한다. 여야 정치권은 총선 후부터라도 외치에 힘을 모으기 바란다. 나라를 메뉴판의 고기로 만들지 않으려면 말이다. 신경진 한국 중앙일보 베이징 총국장글로벌 아이 메뉴론 식탁 메뉴 발언 신고립주의 폭풍 자유주의 가치외교

2024-03-22

명동 칼국수, ‘보리굴비 정식’ 인기

뉴저지주 포트리 르모인애비뉴 중심가에 위치한 한국 전통 음식점 ‘명동 칼국수(MYUNGDONG Noodle House)’가 겨울 특선으로 출시한 ‘보리굴비 정식’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 해풍으로 말린 정통 보리굴비를 엄선 수입해 어릴 적 할머니가 해 주시던 고향 음식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고객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명동 칼국수는 “보리굴비는 조선의 영조 대왕이 입맛을 잃었을 때 이것을 먹고 입맛을 찾았다는 문헌이 있고, 또 동의보감에서도 추천한 한국 양반가의 음식”이라며 “고객들을 위해 출시한 ‘보리굴비 정식’은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과 맛있는 생선 고유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데, 원기를 회복하는 데 최고의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명동 칼국수는 ‘보리갈비 정식’은 물론 모든 음식과 메뉴를 정수기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 직접 짜온 들기름을 사용하고, 드물게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고 있어, 본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명동 칼국수는 명품 칼국수가 일품 요리로, 뉴욕·뉴저지는 물론 한국에서 여행 오는 관광객들 사이에도 잘 알려진 레스토랑이다.   한편 명동 칼국수는 집이나 직장에서 온라인으로 직접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www.mdnoodle.com)에 메뉴와 가격을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명동 칼국수  ▶주소:  2013 Lemoine Ave,   Fort Lee,  NJ 07024   ▶전화: 201-592-6900  ▶웹사이트: www.mdnoodle.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명동 칼국수 보리굴비 정식 포트리 명동 칼국수 뉴저지 한국 음식점 뉴저지 명동 칼국수 명동 칼국수 건강 메뉴 영광 굴비

2024-02-07

뉴욕시 급식예산 삭감으로 메뉴 축소

뉴욕시 공립교 급식예산이 6000만 달러 삭감되며 교내 카페테리아 메뉴가 축소될 전망이다.     24일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예산 삭감에 따라 급식예산도 6000만 달러 삭감됐고, 이에 따라 부리또·쿠키·치킨·만두 등 인기 메뉴를 포함한 기존 카페테리아 메뉴를 축소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작년 11월 뉴욕시정부는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 급증으로 인해 각 부처에 대대적인 예산 삭감을 발표했고, 시 교육국 예산은 올해까지 약 10억 달러 삭감될 예정이었다. 지난 1월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이 시 청소국과 교육국 예산 삭감 일부를 복원함에 따라 삭감 예정이었던 뉴욕시 커뮤니티스쿨과 서머 라이징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자금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급식예산 삭감 복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초크비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그날의 메인 요리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옵션으로 제공되는 치킨 텐더·샐러드·감자튀김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며, 2월부터는 구운 닭다리살과 과카몰리·살사 등 품목도 메뉴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아침 식사 키트와 프렌치 토스트 스틱, 베이글 스틱, 치아바타 빵, 고구마 오트밀 머핀 등도 제외 가능성이 크다.     시 교육국의 공립교 급식 책임자인 크리스 트리카리코는 “예산 삭감으로 메뉴에 영향이 있을 것”을 인정하면서, “최소한의 변경”을 약속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우려는 크다. 브롱스 차터스쿨에 재학 중인 한 7학년 학생은 “사라지는 메뉴들은 제가 주로 먹는 메뉴들”이라며 “다른 메뉴들은 주로 맛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급식예산 메뉴 급식예산 삭감 뉴욕시 급식예산 메뉴 축소

2024-01-29

가성비-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감> 만점, 모던 이자카야

겨울이면 서울 광화문 거리나 도쿄 오모테산도 어느 골목길이 생각나는 건 아마도 캘리포니아에서 느낄 수 없는 겨울 정취에 대한 향수 때문일 것이다. 보다 더 정확하게는 사케 한 잔과 꼬치구이 한 접시가 그리워지는 그런 겨울 말이다. 제법 쌀쌀해진 LA 저녁에도 그런 분위기 제대로 낼 수 있는 이자카야가 LA한인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오픈했다. 지난해 9월 말 문을 연 부도키는 일식을 기본으로 타이 프렌치 퀴진 테크닉이 가미된 아주 독특한 그러나 제대로 된 이자카야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부도노키 테이블에 앉아 제대로 주문하는 방법은 일행들과 나눠 먹을 수 있는 안주와 주류를 주문하고 중간에 식사 메뉴로 안성맞춤인 오시주시(Oshizushi)도 함께 주문하는 것이다. 이 식당 메뉴 특징은 동행한 일행과 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게 고안돼 있는데 대부분 맛집들이 그러하듯 메뉴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맛있기 때문에 뭘 선택하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샐러드에서 시작해 보자. 이자카야에서 샐러드를 주문하지 않은 이들이라도 이곳에선 한 번쯤 시켜볼 만하다. 샐러드 인기 메뉴는 시저 샐러드. 마늘과 미소로 버무려진 샐러드에 눈처럼 소복히 쌓인 파마잔 치즈가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는데 인스타그램 인생 사진으로 등극할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가격은 12달러.         부도노키의 DNA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네기마(Negima)를 주문해야 한다. 닭고기 부위 중 최상급으로 알려진 지도리 치킨오이스터(Jidori chicken oyster)와 일본 네기 파를 갈랑갈 소스에 버무려 꼬치에 꽂아 구운 네기마는 이곳에 왔다면 꼭 시켜야 할 메뉴. 가격은 14달러다. 또 부도노키 단골 고객들의 최애 메뉴인 포크 조울(Pork Jowl)은 삼겹살을 차코그릴에서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술안주로 그만이다. 크라잉 타이거 소스가 뿌려져 나온다. 가격은 13달러. 또 8온즈 와규 스테이크를 차코그릴에 구운 뒤  셰프 특제 소스가 곁들여 나오는 와규 자부통(Wagyu Zabuton) 역시 머스트 해브 메뉴. 가격은 49달러다. 또 타이 소시지와 프라이드 라이스가 함께 나오는 남(Naem) 미소 버터와 차이브가 듬뿍 들어간 구운 고구마(Charred Sweet Potato) 와규와 일식 커리 요리인 커리 팬(Curry Pan) 닭날개와 뱅갈 BBQ소스가 나오는 테바사키(Tebasaki) 등도 골고루 주문해 나눠먹기 좋은 메뉴다. 이외에도 한인들에게 친숙한 와규와 불독 소스로 만든 야키소바 새우 관자 홍합 등이 들어간 해물파전도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18~22달러선.     그리고 반드시 주문해야 할 메뉴 중 하나는 이곳 시그니처 메뉴인 '오시주시'다. 최근 밴쿠버에서 뜨고 있는 메뉴인 오시주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원형 스시가 아닌 사각 스시롤로 눌러진 압착 초밥 위에 사시미를 얹고 소스를 뿌려 내는 퓨전 스시다. 폰즈 소스를 얹은 알바코어(Seared Albacore) 세비체 드레싱을 얹은 옐로테일 연어 등 다양한 스시가 매일 바뀌어서 나온다. 가격은 20달러. 식사가 끝나갈 무렵엔 소프트아이스크림 주문도 잊지 말자. 코코넛 베트남 아이스커피 트위스트 등 3가지 맛이 있다. 가격은 10달러.     ▶주소: 654 Virgil Ave LA   ▶문의: (323) 928-2320 budonoki.la   사진=부도노키 제공     부도노키는     멜로즈와 버질 길 모퉁이 신축 주상복합 콘도 건물 1층에 들어선 이곳은 오픈과 동시 입소문을 타고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늘 북적이는 LA 핫플로 등극했다. 부도노키 동업 파트너 3인방은 오픈 수개월 전부터 인근 식당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주민들의 취향과 입맛을 제대로 공부한 뒤 작심하고 문을 열었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긴자 거리 고급 이자카야나 칵테일바에 온 듯 은은한 조명과 어두운 원목 인테리어가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좌석은 40석 남직이다 보니 식당 내부는 늘 북적인다.     댄 레빌웡세 총괄셰프는 태국 이민자 출신으로 LA 에코파크 토박이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우라사와 부숑 하야토 등에서 셰프로 근무했다. 이후 대학 친구인 에릭 베드루시안과  조쉬 하틀리를 만나 의기투합 지금의 식당을 오픈했다. 영업시간은 매주 수~일요일 오후 5시~10시. 레시닷컴(resy.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가격대비 가성비 식당 메뉴 식사 메뉴 시저 샐러드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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