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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인치 눈…‘매머드 스키장’ 주말 개장

‘매머드 마운틴 리조트’가  올 시즌 개장일을 오는 15일로 확정했다. 리조트 스키장에는 이미 적당한 눈이 쌓여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머드 마운틴 측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리조트에는 5인치 상당의 눈이 내렸다. 개장일인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4~5인치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리조트 측은 자연설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제설팀이 인공 눈을 뿌리며 여러 곳의 스키 코스를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개장일에는 파노라마 곤돌라 하부 구간이 주요 리프트로 운행될 예정이다.     새로 교체된 브로드웨이 익스프레스의 운영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브로드웨이 익스프레스는 메인 롯지 베이스에서 스키어들을 산 위로 빠르게 이동시키는 필수 리프트다. 이번 시즌부터 새로 도입된 도펠마이어의 첨단 6인승 초고속 리프트로 교체됐다.   리조트 측은 브로드웨이 익스프레스 운영 전까지 임시로 파노라마 곤돌라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오전 리프트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오후에는 혼잡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리조트 측은 개장 이튿날인 16일 디스커버리 익스프레스(체어 11)를 운영해 세서미 스트리트 스키 코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매머드 마운틴 매머드 마운틴 이번주 개장 개장일 소식

2024-11-13

벤투라 산불<마운틴 파이어>로 130여채 전소…일부 휴교령, 식수 오염 경고

지난 6일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마운틴 파이어’〈본지 11월 8일자 A-1면〉가 10일 오후 현재 2만630에이커를 태우며 계속 확산 중이다.   관련기사 벤투라카운티, 최악 산불…11만 가구 암흑 예고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마운틴 파이어’로 1만1337채의 건물이 위협받고 있다. 이 중 134채가 전소되고 46채가 손상됐다. 주민 5명과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화재로 인해 벤투라카운티 일부 학교가 내일(12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메사 유니언 교육구, 피크 프렙 플레전트 밸리 러닝 센터, 플레전트 밸리 교육구가 휴교를 결정했다. 플레전트 밸리 교육구는 정규 수업 대신 일부 지정된 장소에서 아동 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화재로 인해 발암 물질인 벤젠이 수도 공급 시스템에 유입될 위험이 있어 캘리포니아 아메리칸 워터, 플레전트 밸리 뮤추얼 워터, 크레스트뷰 뮤추얼 워터는 식수 안전 경고를 발령했다.   10일 현재 진화율은 26%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에 탄력이 붙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화 작업에는 2918명의 인력, 463대의 소방 엔진, 22대의 불도저, 52대의 급수 차량, 19대의 헬리콥터가 투입됐다. 항공 소방기도 기상 조건에 따라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986년 이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여섯 번째 대형 화재로, 2023년 사우스 파이어와 2019년 마리아 파이어에 이은 대형 화재 중 하나다. 정윤재 기자벤투라 카운티 마운틴 화재 벤투라 카운티 학교 휴교

2024-11-10

남가주 2곳서 대형산불…1만명 대피령

6일 남가주 2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LA에서 북서쪽으로 55마일 떨어진 벤투라카운티 무어파크 일대에서 발생한 ‘마운틴 화재’로 1만 여명의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연방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가주 전역에 산불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강력한 샌타아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벤투라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마운틴 산불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무어파크 지역의 발콤 캐년 로드와 브래들리 로드 인근에서 시작됐다. 불길은 강풍을 타고 한 시간 만에 25에이커에서 1만에이커로 확산했다. 산불로 인해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벤투라 카운티 소방국 대변인 앤드루 다우드는 피해 건물의 정확한 수를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140명의 소방대원과 58대의 소방 차량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3시 현재까지 진화율은 0%다.   불길이 프리웨이를 넘어 번지면서 주변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의 옥스나드 지부도 대피령 지역에 속해있다.   마운틴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2018년 3명이 숨지고 주택 1600채가 전소된 ‘울시 산불(Woolsey Fire)’과 2017년 토머스 산불이 발생한 곳이다.     마운틴 산불 발생지역에서 남쪽으로 28마일 떨어진 말리부 해변에서도 이날 오전 9시10분쯤 산불이 발생했다. ‘브로드 산불’로 불리는 이 산불은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PCH)와 말리부 캐년 로드 인근에서 시작돼 정오 현재까지 50여 에이커를 태웠다.   말리부시 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자택 대피를 권고했다. 산불로 인해 PCH 선상 코랄 캐년부터 웹 웨이 구간까지 모든 차선이 폐쇄됐다. 말리부 시 당국은 교통 신호용 예비 전력 발생기를 해당 지역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남가주에디슨사는 대형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강풍이 부는 동안 일부지역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6일 남가주에서는 6만5000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북가주에서도 2만가구 이상에 전력이 차단됐다. 정윤재 기자대형산불 남가주 대피령 지역 브로드 산불 마운틴 산불

2024-11-06

LA 스키장<마운틴 하이 리조트> 삼킨 산불…물 대신 눈 살포 사투

  ━   원문은  LA타임스 10월20일자 ‘Inside the battle to save Mountain High ski resort from a monster California wildfire’ 제목의 기사입니다.     이른 아침, 벤 스미스는 SUV를 타고 마운틴 하이 스키 리조트의 정상에 올라 남쪽을 바라봤다. 몇 마일 떨어진 계곡 건너편, 엔젤레스 국유림의 짙은 녹색 소나무 숲 속에서 불길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곳은 바로 브리지(Bridge) 산불 현장이었다. 스미스의 예상대로라면 불길이 리조트에 도달하기까지는 최소 하루는 남아 있었다.   하지만 불길은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번졌다. 그날 저녁 6시30분, 리조트의 총책임자인 스미스는 라이트우드 마을을 지나 동쪽으로 2번 하이웨이를 질주하고 있었다. 도로 양쪽에서 불길이 다가오고 있었다. 스미스는 리조트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의 팀은 스키장을 물로 적시기 위해 스노 캐논(인공눈 제조기)을 가동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떠나는 것뿐이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만이 스쳐갔다. 스미스는 “제발 다들 무사히 탈출할 수 있길 빌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리조트의 랏지와 주변 대부분이 불길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스미스와 그의 팀, 그리고 소방관들의 노력 덕분이다. 그는 “그때 대피하면서 이곳이 전부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불과 한 달이 지난 지금, 나무 제거 작업과 전력 복구 작업이 리조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마운틴 하이 운영자들은 추수감사절까지는 리조트를 재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고객 서비스 매니저인 다마리스 캔드는 “빨리 눈이 내려 산불의 흔적을 덮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리지(Bridge) 화재는 지난달 8일 오후 리조트에서 남쪽으로 11마일 떨어진 곳에서 시작되었다. 이튿날이 되자 스미스는 불길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날, 불길은 폭발하듯이 수만 에이커를 순식간에 삼켰고, 단 몇 시간 만에 그 면적은 10배로 증가했다.   산불 사흘째인 10일 오전 리조트 직원들이 회의를 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아직 차분했다. 하늘은 여전히 맑았고, 일출의 분홍색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스미스는 강풍 예보에 재앙이 닥칠 가능성을 예감했다. 그는 팀에게 리조트 주변에 인공눈 제조기를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약 50명의 직원들이 리조트 주변을 돌아다니며 연기가 점점 짙어져 가는 하늘 아래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오후가 되자 연기와 재 때문에 100피트 앞도 보이지 않게 됐다. 더 이상 직접 화재 상황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하늘에서는 불이 붙은 재와 잔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약 1피트 길이의 불타는 나뭇가지가 땅에 떨어지기도 했다. 직원들은 안전과 공기의 질을 걱정하며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다.   리조트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존 맥콜리는 “그날 오후 2시쯤 서둘러 떠났을 때 하늘은 마치 밤처럼 컴컴했다”라며 “연기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고 빨리 떠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날 오후 4시30분쯤, 몇 시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악몽은 현실이 되었다. 300피트가 넘는 불길이 리조트를 덮쳤다. 화염은 제트기 엔진 같은 소리를 내며 폭발적인 열기와 잔해를 날리며 리조트를 강타했다. 조심스레 진행하던 화재 방어 작업은 순식간에 생존을 위한 싸움으로 변했다.   스미스는 캠프장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모든 직원의 출퇴근 기록을 확인하여 모두가 안전하게 철수했는지 확인했다. 그는 또 다른 팀원을 인공눈 제조기 컨트롤 센터로 보내 대형 급수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스미스와 몇몇 직원들이 남아 리조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눈을 만드는 장비들을 수동으로 가동시켰다. 그들이 사용한 약 100개의 인공눈 제조기 중 약 3분의 1은 수동으로 켜야만 했다. 스미스는 마지막까지 남아 장비를 작동시킨 뒤 리조트를 떠나야 했다.   오후 6시30분쯤, 스미스는 리조트를 떠나기 전 불길이 양쪽에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탈출을 결심했다.     스미스는 “영웅이 되려고 끝까지 남았던 건 아니다”라며 “내겐 아내와 가족이 있다. 그저 불을 끄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안전하게 탈출한 후, 소방대원들은 그날 밤이 되어서야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스미스는 리조트로 돌아와 피해를 확인하고 소방대원들을 도왔다. 불길은 여전히 맹렬했지만, 바람이 약해지면서 100피트에 달하는 불길은 전날만큼 강하지는 않았다.     스미스는 “모든 게 다 타버렸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리조트에 가까워지자 살아남은 나무들이 보이고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가슴을 쓸어내렸던 안도감을 설명했다.   다행히 리조트의 주요 시설은 대부분 무사했다. 일부 스키 리프트와 순찰대 및 정비용 건물이 불탔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스미스는 “팀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화마 속에서도 다 타버리지 않은 것은 다 팀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마운틴 하이는 종종 소방대원들에게 귀중한 작전 기지가 되기도 한다. 스키장 각종 건물은 지휘 센터로, 주차장은 헬리콥터 착륙지로, 물 저장고는 소방차의 물 공급지로 활용된다.     스미스는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그룹들과의 협력 덕분에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조트는 약 한 달 동안 안전이 확보되고 전력이 복구되기 전까지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10월 초, 균열이 생기고 불에 그슬린 2번 하이웨이가 재포장됐고, 리조트의 정상적인 운영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라이트우드 주민들은 도시 곳곳에 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표지판을 설치했다. ‘우리를 구해줘서 고마워요’라는 글씨가 적힌 나무 판자가 라이트우드 시내 곳곳에 걸렸다.     한편, 마운틴 하이의 사무실에서는 100주년 시즌 패스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리조트는 이 특별 시즌 패스를 통해 미국 적십자 재난 구호에 기부할 예정이다. 노아 해거티 기자리조트 마운틴 오후 리조트 오전 리조트 리조트 주변

2024-10-23

볼디<해발1만64피트> 맨발 등정…"나는 나를 이겼다"

LA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운트 볼디를 80세의 나이에 맨발로 정복한 한인이 화제다.   해발 1만64피트 높이의 마운트 볼디는 높은 고도와 험한 길, 가파른 경사로 ‘악산’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조난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30여 년 경력의 산악인 탁재홍 씨는 오는 16일 팔순 생일을 맞아 지난 8일 마운트 볼디를 등정했다.   일반인도 오르기 힘든 산길이지만, 탁 씨는 이날 과감하게 신발을 벗고 올랐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한미산악회 소속인 탁 씨는 “10년 전, 80세의 산악회원이 마운트 볼디를 정복한 적이 있다”며 “내가 80이 되면 이에 더해 맨발로 오르리라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온은 105도에 육박했다. 자갈과 돌로 가득한 길은 가파른 경사와 만나 한 발을 내딛기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탁 씨는 “나와의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산에서 탁 씨를 마주친 이들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놀라움을 표했다. 어떤 이들은 믿을 수 없다며 탁 씨의 발을 만져보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반적으로는 2~3시간 걸릴 거리이지만 탁 씨는 오전 5시 반에 출발해 장작 5시간이 걸려 정상에 도착했다. 늦게 출발한 한미산악회 동료들은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탁 씨를 보고 깜짝 놀랐다. 탁 씨가 중간에 신발을 다시 신거나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동료들은 마운트 볼디 정상에서 준비해온 케이크와 풍선을 꺼내 탁 씨의 80세 생일을 축하했다.   탁 씨는 “누군가는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내가 자랑스럽다”며 “또한 산을 오르는 타인종들에게 한국인의 긍지를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탁 씨는 이번 등정을 위해 매일 집 근처 앞산을 4마일씩 맨발로 다녔다. 처음 맨발로 마운트 볼디를 등정하겠다고 했을 때, 동료들과 가족들은 모두 반대했다.     탁 씨는 “아내는 아침에 내가 나갈 때 쳐다보지도 않았다”며 “함께 산을 다니며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에 걱정하는 마음이 컸던 것”이라고 했다.   2018년, 탁 씨와 에베레스트를 함께 오르던 도중 고소증이 온 아내(탁경숙 씨)는 이후 1년 동안 후유증을 겪었다. 악산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 아내였다.   탁 씨는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걱정하고 있을 아내에게 달려가 생존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사실 탁 씨가 산을 오르기 시작한 것은 아내 때문이었다.     지난 2000년, 간호사였던 아내가 간 질환으로 급격히 몸이 나빠지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탁 씨는 간에 좋다는 ‘인진쑥’을 마련하기 위해 강원도까지 찾아갔다.     그러던 중 건강 서적인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를 발견해 읽었다.     그 책에서 산을 타며 병이 치유된 사례를 보고 아내와 함께 등산을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3년 뒤 아내는 완치되어 다시 일을 시작했다.   산의 ‘참맛’을 본 탁 씨는 그때부터 에베레스트, 킬리만자로산, 매킨리산, 마운틴 위트니 등 유명한 산들을 다니며 산행을 시작했다.     탁 씨는 “산은 나의 삶의 일부다”며 “산을 오를 때면 몸은 피곤하지만 동시에 치유되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산을 타는 재미를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한미산악회는 수십 년 경력의 산악인 베테랑들이 많다. 많은 분이 오셔서 함께 산을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마운틴 맨발 마운틴 위트 맨발 투혼 4마일씩 맨발

2024-09-11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연 1300만명 찾는 숲속 놀이터. 그레이트 스모키 국립공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은 동부의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걸쳐 있다. LA에서 2230마일, NY에서는 715마일 떨어져 있으며 공항이 있는 가까운 도시로는 1시간 운전 거리의 녹스빌(Knoxville), 2시간 거리의 애쉬빌(Asheville)과 샬롯(Charlotte) 등이 있으며 조지아주 애틀란타(Atlanta)에서는 약 5시간 운전거리다. 공원으로 통하는 출입도로는 테네시쪽에서 게틀린버그(Gatlinburg), 타운센드(Townsend)에서 들어올 수 있고 노스캐롤라이나 쪽에서는 체로키(Cherokee)를 통해 도로가 나있다.   ■특징과 역사   그레이트 스모키 국립공원은 미국내 국립공원 가운데 방문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더 크고 명성이 있는 옐로스톤이나 그랜드캐년보다 많은 방문객이 다녀간다. 2023년에는 1330만 명이 넘는 방문자들이 이곳을 들렀다고 한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까?  다음의 특징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공원 입장료가 없다. 연방정부에서 이곳을 국립공원으로 정할 때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를 관통하는 뉴파운드 갭 도로를 수용해야 했는데 테네시주에서 주민들에게 통행료를 징수할 수 없다고 해서 이후로도 계속해서 입장료 징수는 하지않고 있다.   두 번째는 공원 인근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연유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많은 국립공원이 LA나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곳 스모키 국립공원 주위로는 1, 2시간 거리에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크고 작은 도시가 다수다.   세 번째는 스모키 마운틴은 여러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원 안에는 1500마리의 흑곰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야생 터키와 엘크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네 번째는 초기 이민자들의 삶을 보여주는 유적지가 많다. 스모키 마운틴 지역은 오래전부터 미국 원주민들이 거주하였으나 1800년대를 전후로 많은 유럽 이민자들이 들어와 정착한 곳으로 케이즈 코브, 카탈루치 밸리, 오코나루피에 이민자들의 생활모습을 보존되어있어 방문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다섯 번째는 공원과 밀접하게 위치한 도시인 게틀린버그와 피전 포지의 역할이다. 게틀린버그는 유럽풍의 마을인데 남가주의 줄리안과 솔뱅 그리고 카지노 없는 라스베이거스를 합쳐 놓은듯한 인상을 준다.   게틀린버그에는 성수기에 서울 명동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인파들이 몰려든다. 수많은 볼거리와 놀이터로 가득한 게틀린버그 마을은 식당과 선물점, 사탕가게, 와인 시음장등 볼거리와 경험거리가 참 많다. 이를 즐기려는 많은 방문객이 거리를 메운다.   그리고 게틀린버그에서 약 30분 떨어진 피전 퍼지는 수많은 놀이공원과 숙박 시설들이 들어서있고 오래된 역사적 쇼핑센터도 있어 많은 사람의 흥미를 끌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든 스모키 마운틴을 들리면 각자 취향에 맞는 놀이와 음식을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방문 시기는   사계절 모두 방문이 가능하지만 겨울은 춥고 눈이 온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가 단풍 시즌의 피크이다.   ■봐야할 곳은   취향에 따라 하이킹 같은 야외활동을 하거나 놀이 시설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이킹을 좋아한다면 총 길이 약 800마일의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다. 크고 작은 폭포로 이어지는 수많은 트레일이 있고 유명한 아팔레치안 트레일이 스모키 마운틴을 지나간다. 전망대가있는 클링맨스 돔 (Clingmans Dome), 레인보우 폭포, 앨럼 케이브 트레일 (Alum Cave Trail) 등의 트레일이 유명하다.   가족과 함께 재미있고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이민자들의 집과 교회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케이즈 코브, 카탈루치 밸리, 오코나루피 등을 방문하면 좋다.   차를 타고 돌아볼 수 있는 로링 포크 모터 네이처 트레일(Roaring Fork Motor Nature Trail)은 5.5마일의 아름다운 숲과 폭포, 그리고 전통적인 초기 이민자 가옥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게틀린버그의 명물인 스카이 워크, 아나키스타 등 놀이 시설을 경험하고 수많은 식당과 기념품점, 선물가게들을 둘러보노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피전 포지(Pigeon Forge) 또한 수많은 테마파크들이 있고 올드 밀과 같은 흥미로운 볼거리와 경험할 곳이 많다.   ■숙박 장소는   스모키 산속 가운데 위치한 게틀린버그 마을이 스모키를 둘러보기에 거리상으로는 가장 좋다. 유럽풍 마을 안에 수많은 숙박 시설과 식당이 있다. 시내 주차가 힘들기 때문에 게틀린버그에 숙박을 한다면 걸어서 흥미진진한 게틀린버그 마을을 즐길 수 있다.   게틀린버그에서 30분 거리에 피전 포지라는 도시에도 많은 숙박 시설이 있다. 그리고 남쪽으로 한 시간 운전거리에는 체로키, 북쪽으로 테네시의 녹스빌도 숙박장소로 적당하다.   시설이 좋은 많은 캠핑장들도 있다. 하지만 10월 이후 4월까지는 무척 춥기 때문에 텐트 캠핑은 기온을 확인하고 하도록 한다.   미국 동부의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그레이트 스모키 국립공원 일부러 시간을 내서 다녀올 값어치가 충분하다. 특히 가을 단풍은 그 어디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그레이트 스모키 국립공원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   김인호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국립공원 그레이트 그레이트 스모키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 가운데

2024-09-05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150년전 도적들의 요새를 오르다…마운틴 파시피코 등산로

1800년대 후반 남가주의 샌게이브리얼 산맥을 종횡무진하면서 암약하던 바스케즈 일당이 있었다. 중가주의 멕시코 가문에서 태어난 바스케즈는 준수한 용모에 노래와 춤에 능하고 기타를 잘 다루어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어느 정도 교육도 받아 모범적인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그는 추종하는 무리들과 함께 나쁜 길로 들어서게 된다. 당시 북가주에서 금괴 탈취로 시작된 악행은 살인죄, 강도, 절도 등의 죄명까지 추가되면서 바스케즈에겐 큰 현상금이 걸리게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바스케즈는 같은 인종인 히스패닉계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한다. 백인들을 응징하는 이미지로 보여졌는데 이런 연유로 바스케즈는 의적 조로에 비견되기도 했다.   이후 일당들은 남가주로 이동하였는데 현재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라카냐다, 라크레센타 뒤편의 샌게이브리얼 산맥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의 족적을 살펴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과 아주 가깝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제일 먼저 14번 프리웨이가 지나는 아구아둘세(Agua Dulce) 지역에 바스케즈 록스 카운티 공원이 있다. 형이상학적인 바위가 즐비한 이곳은 오래전부터 할리우드 영화의 야외 세트장으로 쓰였다.   수많은 서부영화와 공상 과학 영화의 단골 촬영장소였는데 우리가 잘 아는 TV 시리즈 보난자와 영화 스타 트렉, 조로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세계 정상 엔터테이너인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BTS도 이곳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다.   이곳 공원 이름이 바스케즈인 연유는 오래전 바스케즈 일당이 이곳을 근거지로 삼아 암약했기 때문이다.   남가주에서는 훔친 말과 소를 재낙인하여 되파는 일을 하였는데 가장 서쪽의 바스케즈 록 공원 지역에서 동편으로 수십 마일 떨어진 마운틴 파시피코와 산아래 위치한 호스플랫 지역이 주요 활동무대였다.   샌게이브리얼 산맥을 관통하는 2번 하이웨이를 지나다 보면 칠라오 피크닉장 옆으로 호스플랫과 반디도 캠프장이 있다. 반디도는 도적이란 뜻이며 칠라오는 곰을 칼로 죽인 바스케즈의 부하를 칭송하는 ‘끝판왕’이란 뜻이다.   즉 우리가 자주 방문하여 피크닉을 즐기는 칠라오, 넓은 캠핑장소로 각광을 받는 반디도 등은 불과 150여 년 전 바스케즈 일당이 훔친 소와 말을 관리하던 장소였다.   그 가운데 바스케즈 일당이 숨어 지냈던 마운틴 파시피코는 요새와도 같았다. 아름드리 나무와 커다란 바위들로 만들어진 아늑한 장소인데 물과 음식만 있으면 오랫동안 편히 지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였다. 하지만 현상금 사냥꾼들과 보안관들이 바스케즈 일당을 끈질기게 추격했고 마운틴 파시피코 인근은 그들과 사투를 벌인 장소이기도 했다.   세월이 지난 후 산림국에서는 파시피코 산 정상에 캠핑장을 만들었는데 정상까지 통하는 비포장 도로가 있어 많은 사람이 산꼭대기에서 낭만적인 캠핑을 즐겼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산불위험의 이유로 비포장 도로를 막아놓았는데 근 15년이 가까워진다.   지금도 산 위에서 캠핑할 수 있지만 텐트와 물 음식을 직접 짊어지고 가야한다. 가장 가까운 밀 크릭 소방서에서 출발하면 왕복 13마일에 2500피트 등반 고도이다.   마운틴 파시피코는 당일 등산 코스로도 아주 좋다. 왕복 거리가 제법 되지만 길이 완만하고 관리가 잘되어 중급자의 하루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정상에는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아래편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모하비 사막을 바라보며 점심을 즐기는 맛이 일품이다. 점심 후 커다란 나무 아래에 자리를 펴고 잠깐 낮잠을 자는 게 또한 꿀맛이다.     물론 겨울에는 눈이 내리고 추위가 매서운 곳이며 여름철에는 정상을 빼고는 그늘이 없어 더위에 고생이 되는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과 150여 년 전 바스케즈 일당이 활동했던 자리에서 맑은 공기를 즐기면서 여유를 부린다는 면에서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상치된다.   마운틴 파시피코 등산로는 멕시코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지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의 일부이기도 하다. 4월이나 5월에 이곳을 산행하다 보면 수많은 PCT 하이커들을 만난다.   완주에 6개월이나 걸리는 대장정을 시작한 이들은 남녀 짝을 이루거나 혼자 산행을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자의 경우 덥수룩한 수염과 길게 자란 머리가 특징인데 이미 한 달이 넘는 기간을 산행하면서 이곳 마운틴 파시피코 봉우리 아래편을 지나고 있는 중이다.   각자 사연이 있고 동기가 있어 긴 여정을 시작했을 것이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등산인들이지만 자연을 동경하고 자신과 싸움에서 승리하려는 의지에는 격려와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봄날에 다녀오는 파시피코 등산로는 모하비 사막의 풍광이 너무 멋지다. 그리고 등산객들과의 스쳐 지나가는 만남도 즐겁고 귀하다.   김인호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마운틴 등산로 바스케즈 일당 오래전 바스케즈 가운데 바스케즈

2024-05-02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 오염 심각

 미 전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최근 ‘오염이 가장 심한 미국내 국립공원 톱 10’(Top 10 Most Polluted National Parks)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콜로라도에 위치한 유명 국립공원인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RMNP)이 대기 오염면에서 전국 9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미 국립공원 보존협회(National Parks Conservation Association/NPCA)의 ‘오염된 공원’(Polluted Parks)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 국립공원의 97%는 심각하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의 대기 오염(air pollution)으로, 98%는 안개 오염(haze pollution)으로 고통받고 있다. 또한, 96%의 국립공원은 유황(sulfur)과 질소 침전물(nitrogen deposition), 오존 오염(ozone pollution)으로 인해 자연 서식지가 손상되고 민감한 종(sensitive species)들이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NPCA는 특히 ‘건강하지 않은 공기’(unhealthy air)를 가진 공원들 가운데, RMNP가 전국 9위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으로 미국에서 방문객수가 가장 많은 국립공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RMNP가 불행하게도 심각한 대기 오염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NPCA와 국립공원관리공단(National Park Service)에 따르면 차량, 발전소, 농업, 화재, 석유, 개스 등이 RMNP의 대기 오염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웰드 카운티의 석유 및 천연개스 생산 붐도 RMNP가 연방 청정 대기법(Clean Air Act)을 준수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라고 전했다.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톱 10〉 ▲1위 캘리포니아주 세쿼이아 & 킹스 캐년 국립공원(Sequoia and Kings Canyon National Parks)  ▲2위 캘리포니아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3위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국립 보존 구역(Mojave National Preserve)  ▲4위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5위 뉴멕시코주 칼스배드 동굴 국립공원(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6위 캘리포니아주 데스 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 ▲7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사구 국립공원(Indiana Dunes National Park)  ▲8위 텍사스주 과달루페 산맥 국립공원(Guadalupe Mountains National Park)  ▲9위 콜로라도주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  ▲10위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국립공원(White Sands National Park)     이은혜 기자국립공원 마운틴 national parks 국립공원 보존협회 화이트샌즈 국립공원

2024-04-08

마운틴볼디 겨울산행 “목숨 잃을 수 있어”

한인도 자주 찾는 마운틴볼디 관리당국이 겨울산행 자제를 당부했다. 최근 기록적인 겨울폭우로 남가주 산간지역 해발 4000피트 이상에는 최고 20인치까지 눈이 쌓여 겨울산행을 강행할 경우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7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마운틴볼디 단독산행에 나섰던 리세이 후앙(22)이 나흘째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셰리프국과 산악구조대는 겨울폭우가 한창이던 5일부터 후앙을 찾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조대는 기상상태가 좋아지는 대로 다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후앙은 지난 4일 오후 2시쯤 마운틴볼디 단독산행에 나섰다. 하지만 산행에 나선 지 2시간 뒤부터 후앙의 연락이 끊겼고, 그의 연인이 오후 11시14분쯤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또한 셰리프국 측은 같은 기간 마운틴 볼디 베어 캐년 등산로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발 8400피트 지점에서 길을 잃었고 수색 4시간 만에 발견됐다. 구조된 이들의 건강은 이상 없다고 한다.   셰리프국은 마운틴볼디 겨울산행은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며 등산객이 집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셰리프국 측은 “현재 마운틴볼디는 너무 많은 눈이 내린 상태”라며 “등산객이 산행 중 길을 잃을 경우 구조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전문 산악인도 어려움에 부닥칠 정도”라고 경고했다.   마운틴볼디는 눈이 올 때면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한인도 자주 찾는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 우측은 급경사로 눈이 쌓일 경우 길을 잃거나 추락할 수 있다. 지난해 겨울철 마운틴볼디에서는 영국 배우 줄리언 샌즈 사망 등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월에도 70대 한인 정진택씨가 단독산행에 나섰다가 58시간 만에 구조됐다.     한편 당국은 등산객 안전한 산행 수칙으로 ▶가는 지역의 기상 조건을 확인하고 ▶고산 환경(alpine condition)에 대비해 등산용 아이젠, 얼음도끼, 적절한 복장 등으로 철저히 준비하며 ▶파트너와 함께 산행하고 ▶스팟(SPOT) 또는 인리치(INREACH) 등 GPS 장치를 구비하며 ▶휴대폰 완전 충전 후 추가 배터리 기기를 챙기고 ▶행선지와 출발 및 예상 귀가 시간 등을 주변 사람에게 알리며 ▶모르는 곳은 가지 말 것을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겨울산행 마운틴 겨울산행 목숨 겨울산행 자제 기간 마운틴

2024-02-07

볼디산 조난 여성 4일만에 구조…추락한 차에 갇혀 있다 발견

매년 사망·조난 사고가 잇따르는 마운틴 볼디(Mt. Baldy)에서 올겨울 홀로 산행을 나선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LA카운티 소방국(LACoFD)은 지난 7일 오후 12시 30분쯤 추락한 차량 내 사람이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국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3일 오후 홀로 차를 타고 이동 중 나타난 사슴을 피하려다 마일 마커 3.3 인근에서 100피트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나흘간 차 안에서 갇혀있다가 산행을 하던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LA카운티 소방국 이안 스랄 캡틴은 “피해 여성이 추락한 지역은 가파른 지형으로 대부분 생존하기가 어렵다”며 “조난 당시 최저기온이 화씨 30도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였다. 비로 인해 타이어 자국도 사라져 발견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매체에서 전했다.피해 여성은 구조 당시 정신이 깨어 있었고 헬기를 통해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피해 여성의 신원과 부상 정도, 조난 당싱 어떻게 버텼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산행 전 주변인에게 산행 일정을 알리며 자동차 대시 보드에 산행을 떠난 시간과 정보를 남기고 특히 날씨와 등산로에 대한 상태 등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지도, 선글라스, 헤드램프, 구급약, 부싯돌, 성냥, 여분의 옷을 충분히 챙기고 땅콩, 초콜릿, 비스킷 등 고열량 식품을 준비하라고 권고한다. 눈이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다면 등산을 다른 날로 연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겨울산행 마운틴 여성 구조 겨울산행 계절 피해 여성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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