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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마운틴 국립공원 오염 심각

 미 전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최근 ‘오염이 가장 심한 미국내 국립공원 톱 10’(Top 10 Most Polluted National Parks)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콜로라도에 위치한 유명 국립공원인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RMNP)이 대기 오염면에서 전국 9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미 국립공원 보존협회(National Parks Conservation Association/NPCA)의 ‘오염된 공원’(Polluted Parks)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 국립공원의 97%는 심각하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의 대기 오염(air pollution)으로, 98%는 안개 오염(haze pollution)으로 고통받고 있다. 또한, 96%의 국립공원은 유황(sulfur)과 질소 침전물(nitrogen deposition), 오존 오염(ozone pollution)으로 인해 자연 서식지가 손상되고 민감한 종(sensitive species)들이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NPCA는 특히 ‘건강하지 않은 공기’(unhealthy air)를 가진 공원들 가운데, RMNP가 전국 9위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으로 미국에서 방문객수가 가장 많은 국립공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RMNP가 불행하게도 심각한 대기 오염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NPCA와 국립공원관리공단(National Park Service)에 따르면 차량, 발전소, 농업, 화재, 석유, 개스 등이 RMNP의 대기 오염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웰드 카운티의 석유 및 천연개스 생산 붐도 RMNP가 연방 청정 대기법(Clean Air Act)을 준수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라고 전했다.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톱 10〉 ▲1위 캘리포니아주 세쿼이아 & 킹스 캐년 국립공원(Sequoia and Kings Canyon National Parks)  ▲2위 캘리포니아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3위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국립 보존 구역(Mojave National Preserve)  ▲4위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5위 뉴멕시코주 칼스배드 동굴 국립공원(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6위 캘리포니아주 데스 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 ▲7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사구 국립공원(Indiana Dunes National Park)  ▲8위 텍사스주 과달루페 산맥 국립공원(Guadalupe Mountains National Park)  ▲9위 콜로라도주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  ▲10위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국립공원(White Sands National Park)     이은혜 기자국립공원 마운틴 national parks 국립공원 보존협회 화이트샌즈 국립공원

2024-04-08

마운틴볼디 겨울산행 “목숨 잃을 수 있어”

한인도 자주 찾는 마운틴볼디 관리당국이 겨울산행 자제를 당부했다. 최근 기록적인 겨울폭우로 남가주 산간지역 해발 4000피트 이상에는 최고 20인치까지 눈이 쌓여 겨울산행을 강행할 경우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7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마운틴볼디 단독산행에 나섰던 리세이 후앙(22)이 나흘째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셰리프국과 산악구조대는 겨울폭우가 한창이던 5일부터 후앙을 찾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조대는 기상상태가 좋아지는 대로 다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후앙은 지난 4일 오후 2시쯤 마운틴볼디 단독산행에 나섰다. 하지만 산행에 나선 지 2시간 뒤부터 후앙의 연락이 끊겼고, 그의 연인이 오후 11시14분쯤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또한 셰리프국 측은 같은 기간 마운틴 볼디 베어 캐년 등산로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발 8400피트 지점에서 길을 잃었고 수색 4시간 만에 발견됐다. 구조된 이들의 건강은 이상 없다고 한다.   셰리프국은 마운틴볼디 겨울산행은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며 등산객이 집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셰리프국 측은 “현재 마운틴볼디는 너무 많은 눈이 내린 상태”라며 “등산객이 산행 중 길을 잃을 경우 구조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전문 산악인도 어려움에 부닥칠 정도”라고 경고했다.   마운틴볼디는 눈이 올 때면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한인도 자주 찾는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 우측은 급경사로 눈이 쌓일 경우 길을 잃거나 추락할 수 있다. 지난해 겨울철 마운틴볼디에서는 영국 배우 줄리언 샌즈 사망 등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월에도 70대 한인 정진택씨가 단독산행에 나섰다가 58시간 만에 구조됐다.     한편 당국은 등산객 안전한 산행 수칙으로 ▶가는 지역의 기상 조건을 확인하고 ▶고산 환경(alpine condition)에 대비해 등산용 아이젠, 얼음도끼, 적절한 복장 등으로 철저히 준비하며 ▶파트너와 함께 산행하고 ▶스팟(SPOT) 또는 인리치(INREACH) 등 GPS 장치를 구비하며 ▶휴대폰 완전 충전 후 추가 배터리 기기를 챙기고 ▶행선지와 출발 및 예상 귀가 시간 등을 주변 사람에게 알리며 ▶모르는 곳은 가지 말 것을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겨울산행 마운틴 겨울산행 목숨 겨울산행 자제 기간 마운틴

2024-02-07

볼디산 조난 여성 4일만에 구조…추락한 차에 갇혀 있다 발견

매년 사망·조난 사고가 잇따르는 마운틴 볼디(Mt. Baldy)에서 올겨울 홀로 산행을 나선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LA카운티 소방국(LACoFD)은 지난 7일 오후 12시 30분쯤 추락한 차량 내 사람이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국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3일 오후 홀로 차를 타고 이동 중 나타난 사슴을 피하려다 마일 마커 3.3 인근에서 100피트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나흘간 차 안에서 갇혀있다가 산행을 하던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LA카운티 소방국 이안 스랄 캡틴은 “피해 여성이 추락한 지역은 가파른 지형으로 대부분 생존하기가 어렵다”며 “조난 당시 최저기온이 화씨 30도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였다. 비로 인해 타이어 자국도 사라져 발견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매체에서 전했다.피해 여성은 구조 당시 정신이 깨어 있었고 헬기를 통해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피해 여성의 신원과 부상 정도, 조난 당싱 어떻게 버텼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산행 전 주변인에게 산행 일정을 알리며 자동차 대시 보드에 산행을 떠난 시간과 정보를 남기고 특히 날씨와 등산로에 대한 상태 등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지도, 선글라스, 헤드램프, 구급약, 부싯돌, 성냥, 여분의 옷을 충분히 챙기고 땅콩, 초콜릿, 비스킷 등 고열량 식품을 준비하라고 권고한다. 눈이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다면 등산을 다른 날로 연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겨울산행 마운틴 여성 구조 겨울산행 계절 피해 여성

2024-01-08

[삶의 뜨락에서] 애일지성(愛日之誠)

창문을 통해 펼쳐지는 단풍이 참으로 아름답고 호사스럽다. 하루가 지루할 틈도 없이 어쩌면 이리도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자신들을 드러내고 있을까…. 요사이 코로나 증세도 많이 완화돼 사람들은 전처럼 활기를 띠고 여행이다 뭐다 법석을 떨지만 그래도 아직도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며칠 전 청명한 날씨를 벗 삼아 매년 찾는 베어 마운틴을 찾아 ‘Hessian Lake’를 거닐며 일 년 내내 쌓였던 회포를 풀었다. 베어 마운틴 정상에 오르니 속이 다 후련하고 지루했던 매일의 삶을 무한의 희망으로 선사하고 있다. 정상에 앉아 무심한 중에 숲과 강(Hudson)을 보노라니 며칠 전 읽은 김병기(전북대 명예교수·서예가) 선생의 ‘필향만리’에 나오는 애일지성(愛日之誠)이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애일지성(부모님의 시간을 아껴드리는 정성), 이 문구는 부모님 살아생전 정성을 다해 효도하라는 데서 나오는 사자성어이지만 어찌 부모님뿐이겠는가! 세상만사 풀 한 포기에도 우리는 정성을 다해 그 한 존재를 사랑해야 함을 느낀다. 요즈음 가까이 지내던 많은 지인, 친구들이 휘날리는 낙엽처럼 서서히 자리를 감춘다.   생각하면 젊음을 과시하며 푸른 창공에 깃발은 날리던 그 시절보다 늙어서 만나 한 20여년 같이 지내던 FL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만 해도 2000년대 초였으니 그 당시 우리는 많아야 60~70대 장년으로 모두 자기들이 일생동안 하던 일들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신념으로 남은 일생을 즐기자 해서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 이른바 골프 천국 ‘Citrus Hills’였다. 이 골프 천국이 너무 좋아 우리는 무한대로 흰 골프공을 날릴 것 같았던 그 시절…! 좀 더 서로를 아끼며 정성을 다해 유한(有限)한 생명인 서로를 사랑해야 했지 않았나 아쉬움이 있다.     허나 삶은 또한 그 얼마나 아름답고 찬란한가! 그 골프 천국은 계속 노년으로만 치달리는 나의 삶에 새로운 비전과 희망으로 나를 이끈다. 몸이 말을 안 들어 골프를 중단한 한 지인은 요사이 열심히 요리를 배운다. 배운다기보다 음식을 만드는데 취미를 가지니 마음이 즐겁다고 한다. 시간을 아끼고 정성을 들일 일은 대지의 나무들처럼 무한대로 줄지어 있다!   감사하게도 나는 높은 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매일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하루의 활력과 기쁨을 준다. 그들의 모습은 활기차고 즐겁고 재잘거리고 웃고 오늘이 새롭다. 마치 나의 어린 시절처럼…!   베어 마운틴 정상에서 강과 숲을 바라보며 무심중에 있던 나는 서서히 7 lakes를 돌아보며 대인관계에서나 취미생활에서 애일지성의 마음으로 노년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정순덕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애일지성 마운틴 정상 친구들 생각 요사이 코로나

2023-11-02

산을 떠나길 거부한 남자와 어떤 존재

프랑스의 배우 겸 감독 토마스 살바도르가 그의 2014년 데뷔작  ‘빈센트’처럼 각본을 쓰고 연출, 주연을 맡았다. 알프스의 위엄과 웅장함을 배경으로 한 조용하고 시적인 드라마. 2022년 칸영화제에서 초연됐다.   물의 기운으로 수퍼맨이 되는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였던 전작 ‘빈센트’의 설정을, 살바도르 감독은 두 번째 작품에서 산으로 옮겨간다. 신선했지만 다소 엉성했던 데뷔작의 연출 스타일에서 벗어나 스토리에 미스터리를 가미했고 훨씬 세련된 영화의 모습을 갖췄다.     로봇 엔지니어 피에르는 출장지 알프스의 샤모니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중, 창밖 너머 저 멀리 보이는 산에 강렬하게 이끌린다. 그는 출장 일정이 끝나고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산에 머무른다. 등산 장비를 모두 구입하고 책을 읽으며 산행을 연습한다. 곤돌라를 타고 몽블랑의 정상까지 올라가 텐트를 치고 눈 덮인 산을 이곳저곳 탐방하며 혼자 시간을 보낸다.     피에르의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에 걱정스러운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를 데리러 오지만 피에르는 하산을 거부한다. 인생의 위기를 맞고 있는 듯 보이는 피에르,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기로 한 그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얼까. 그의 삶은 알프스의 위엄과 웅장함에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가 유일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산 정상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레아(루이스 부르고앙) 뿐이다. 피에르는 레아에게 간혹 말을 건네고 그녀와 자주 눈길을 주고받는다.     주변을 하이킹하던 중 그는 바위 사이에서 빛이 튀는 무언가를 발견하면서 상상하지 못한 존재와 조우한다. 피에르와 레아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등반영화는 ‘관계’의 영화로 잠시 이동하고, 레아가 실종된 피에르를 찾아 산에 오르면서 영화는 다시 산과 인간의 관계로 되돌아간다.   영화 ‘마운틴’은 산의 깊은 철학을 담고 있는 영화다. 산과 인간, 그리고 산에서 만난 연인과의 운명과도 같은 관계를 알프스의 아름다운 산지를 배경으로 그려낸다. 고요한 세계를 동경하던 한 중년 남자가 미지의 세계와 대면하며 설산의 얼음처럼 맑고 투명한 산의 심성을 찾아가는 영화, 그 과정에 미스터리가 있다.   산은 늘 우리를 부른다. 산은 우리의 인생을 도약하게 한다. 산의 위력은 우리를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산은 스릴 넘치고 매혹적이며 마술적이기까지 하다. 사람은 자연 속에 있어야 한다는 간단한 진리와 함께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눌 만한 값진 의미들이 숨어 있는 영화, 그 감동이 알프스의 계곡처럼 골이 깊다.   김정 영화평론가마운틴 영화 마운틴

2023-09-15

한미장학재단 중서부 마운틴 스테이트 챕터

   한국계 학생들에게 매년 전국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한미장학재단 (The Korean American Scholarship Foundation)은 중서부 마운틴 스테이트 챕터의 한인 장학생 29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난 9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30분에 리를턴 소재 덴버 세미너리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25명에게 1인당 2,000달러씩이 수여되었으며, 이중 13명은 기아장학금을 받았다. 그리고 고등학생에게도 장학금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4명을 선발해 1인당 500달러씩 수여, 총 52,0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1969년에 설립된 한미장학재단은 지난 54년동안 한국계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해온 전미주 비영리 재단이다. 한미장학재단의 마운틴 스테이트 챕터(Mountain States Regional Chapter)는 2019년 9월 28일 덴버 지역을 중심으로 창립되어 2019년에 처음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기 시작해 5년째 장학금을 수여해오고 있다. 마운틴 스테이트 챕터에는 콜로라도를 비롯해, 캔사스, 네브라스카, 와이오밍, 뉴멕시코 주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미장학재단 마운틴 스테이트 챕터의 정인경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수여식에서, 윤찬기 회장은 “한미장학재단은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정적 기부를 계속해나 갈 것이며, 장기적으로도 꾸준하게 사회적 환원을 지속함으로써,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이번 장학금 수혜자 학생 여러분들은 미래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되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귀한 시간을 즐기고, 단단한 의지로 어떠한 장애물도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뉴욕에 거주 중인 한미장학재단의 총회장인 제이 리씨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한미장학재단은 지난 54년동안 한국계 학생들이 미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라면서 “창립된지 5년밖에 안되었지만 콜로라도가 중심으로 된 마운틴 스테이트 챕터의 활약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많은 분들의 협조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한미장학재단은 학생들의 꿈을 향해 함께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2023년 장학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학/대학원생(각 $2,000) Cho Lisa(CU Boulder)   Friesen Drew(Kansas State)   Jang Hyeonseon (New Mexico)   Gray Alexis(Kansas),   Lamphier Seneca(CU Denver)   Lee Joseph(CU Boulder) Lee Minjae(CU Denver) McMullen Julie(CU) Nam Hayoung(CU Denver) Pak Jamie(Kansas State) Shin Michelle(Uni of Kansas) Sim Jacob(CU Denver)   Song Young(School of Mines) Bae Sandra(CU Boulder)     Creech Laura(New Mexico) Jung K. Soon(Denver Seminary) Kho Son-Ah(Wyoming) Kim Lyounghee(New Mexico) Kim Michelle(Colorado Anschutz Medical Campus) Kim Rachel(CU Boulder)   Lee Grace(CU Boulder)   Lee Lois(CU Denver) Lieu Ricki(Creigh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on Yoori(CU Boulder)   Thong   Nako(CU Denver) *고등학생(각 $500)                 Chong Yehkwang(Cherry Creek) Kim Alyssa(Smoky Hill)   Lee Hyojae(Smoky Hill) Suh Elaine(Lincoln East)   박선숙 기자한미장학재단 스테이트 한미장학재단 마운틴 마운틴 스테이트 중서부 마운틴

2023-09-06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내 ‘모레인 파크 캠프그라운드’

 록키 마운틴 국립 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RMNP)내 가장 크고 가장 인기 있는 캠핑장인 ‘모레인 파크 캠프그라운드’(Moraine Park Campground)가 올 여름부터 1년 내내 폐쇄된다.  모레인 파크 캠프그라운드에는 총 244개의 캠핑장이 있으며 매년 약 3만명이 이 곳을 찾는다. 카일 패터슨 RMNP 공보관은 “모레인 파크 캠프그라운드는 수도, 전기 시스템 등 주요 시설 교체 및 개·보수 공사를 위해 올해 5월 말부터 내년 6월 초까지 폐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아웃도어 법(Great American Outdoors Act)에 따라 총 1,9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모레인 파크 캠프그라운드내 상수도, 폐수, 전기 시스템 등을 전면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대형 공사다. 패터슨 공보관은 “이번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캠핑장을 다시 찾는 주민들의 눈에는 외형상 크게 달라진 것이 없겠지만 내부적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다” 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또, 야영장내 60개의 RV 사이트에 전기 공급 장치를 추가하고 접근 가능한 15개의 사이트를 새로 건설하며 홍수가 나기 쉬운 다른 몇몇 사이트를 이전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같은 공사외에도 이번 임시 폐쇄는 십수년만에 처음으로 캠핑장이 쉴 수 있는 기회도 준다. 패터슨 공보관은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지만 이 지역을 쉬게 하면 지역 스스로가 빠르게 회복(rebound)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RMNP내 최대 캠핑장이 1년간 폐쇄됨에 따라 다른 4개 캠핑장이 붐빌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가운데 통상 개장 6개월전부터 예약을 받는 애스펜글렌(Aspenglen), 글레이시어 베이슨(Glacier Basin), 팀버 크릭(Timber Creek) 3곳은 예약 개시 2주안에 매진된다. 또다른 캠핑장인 롱스 피크(Long’s Peak)는 텐트 전용이며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패터슨 공보관은 “RMNP내 캠핑장은 항상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때문에 올 여름은 주변 다른 지역의 캠핑장을 이용하고 RMNP내 캠핑장은 내년 여름 이용을 목표로 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은혜 기자캠프그라운드 마운틴 파크 캠프그라운드 록키 마운틴 패터슨 공보관

2023-03-27

마운틴 볼디 실종 정진택씨 58시간 생존기…눈구덩이 파고 체온 유지 이틀 버텨

“강풍에 눈보라가 계속 몰아치는데 마운틴 볼디 정상 인근 능선에서 길을 잃었어요. 바람이 불고 도저히 내려갈 방법이 없더라고요. ‘이대로 내려가면 나는 죽는다’는 생각만 들었죠. 오후 4시쯤 아직 해가 있을 때 밤을 지새울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두 나무가 달라붙은 줄기 아래쪽) 눈을 판 뒤 백팩을 깔고 누웠어요. 온기를 유지하려고 웅크린 채 밤새 한잠도 못 잤죠.”   지난 22일 오전 6시 30분 마운틴 볼디 정상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 58시간 만에 살아 돌아온 정진택(75)씨. 지난 29일 동상 치료 후 병원에서 퇴원한 정씨는 겨울 단독산행의 위험성을 알렸다. 그는 마운틴 볼디 능선에서 길을 잃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체온유지에 노력해 구조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 녹음을 바탕으로 아찔했던 상황을 되짚어봤다.   고령의 정씨는 산악마라톤을 즐길 정도로 산을 좋아한다. 실종 당일도 정씨는 샌안토니오 폭포 등산로 입구에서 차경석 전 북미산악회 회장 및 지인 1명과 헤어졌다. 세 사람은 오후 1시쯤 마운틴 볼디 스키장 리프트 정상에서 만나기로 했다. 단독산행에 나섰던 정씨는 자신이 길을 잃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마운틴 볼디의 겨울은 설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날씨는 강풍으로 시시각각 변한다. 바람이 한 번 불면 쌓인 눈이 흩날려 앞을 분간할 수 없다. 정씨는 “(정상에 오른 뒤) 내려오는 데 앞이 보이지 않았다”며 “길을 알 수가 없어 일단 해가 떠 있을 때 안전한 장소에 몸을 피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종 당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운 정씨는 더 막막한 상황에 부닥쳤다. 그는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단 1분도 바람이 멈추지 않았다. 길을 찾으려 움직였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바람이 그치고 산비탈을 내려오다가 장갑과 등산 스틱 한 개도 잃어버렸다. 해가 또 지려고 해 다시 밤을 지새울 눈구덩이를 팠다”고 말했다.     다행히 산행에 나설 당시 정씨는 에너지바 등이 담긴 백팩, 방한복 등을 잘 갖췄다고 한다. 덕분에 실종 58시간 동안 탈진하진 않았다. 무엇보다 정씨의 긍정적 마음가짐은 마운틴 볼디의 강추위 밤을 이겨낼 원동력이 됐다.     그는 “두 번째 밤을 새우면서 불안한 마음은 0.01%도 들지 않았다. 내가 이러다 죽는다든지, 불안하다든지, 원망스럽지도 않았고 편안했다. 일부러 시계를 안 보기도 했다. 그러다 잠이 들어 깨보니 날이 훤하게 밝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종 사흘째, 강풍이 잦아들자 정씨는 산봉우리에서 아래쪽 도로를 찾았다고 한다. 등산 스틱 하나에 의지한 채 멀리 보이는 도로를 향해 눈길을 한 발 한 발 내려왔다고 한다.   “(24일)오후 2시쯤 산에서 내려오는 데 저 멀리서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보이더라고요. 도와달라고 소리 질렀지만, 인사하는 줄 알았는지 손만 흔들어주더니 가버렸어요. 조금 더 지나니 또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셰리프국에 연락했고, 1시간 뒤쯤 구조대를 만나 등산로 입구까지 내려올 수 있었어요.”   한편 구조된 정씨 병문안을 한 차 전 회장은 “그는 30일 등산로 입구를 다시 찾아가 볼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마운틴 노익장 실종 사흘째 한인 노익장 실종 당일

2023-01-30

마운틴 볼디 주의보…한달 새 15명 구조

샌버나디노카운티 당국이 1개월도 안 돼 15명이 마운틴볼디에서 구조됐다며 겨울 산행에 주의를 당부했다.     폭스 뉴스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은 한 달도 안 된 짧은 기간 동안 마운틴볼디 등산객 15명을 구조했으며 2명은 목숨을 잃었으며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극한의 겨울 날씨는 경험이 많은 등산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은 “산간 지역은 평지와 달리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기 때문에 지면이 빙판으로 쉽게 변해서 등산객이 추락하거나 낙상을 입을 수 있는 데다 산속 기온이 화씨 영하 4도(섭씨 -20도)까지 내려가는 기온의 급변으로 인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강한 바람은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구조 기간이 지연돼 겨울 산 등반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마운티볼디에 눈이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다면 등산을 다른 날로 옮기라고 조언했다. 경험이 많은 등산객들도 매년 겨울 산행으로 생명을 잃는다며 과신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정진택(75·남)씨도 실종됐다가 24일 수색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바 있다. 구조 당시 정씨 역시 다리 부상과 함께 추운 날씨로 저체온증 증세가 있었다. 지난 13일에는 마운틴볼디에서 영국 배우 줄리언 샌즈 등 2명이 실종됐다.     전문가들은 산행 전 주변인에게 산행 일정을 알리며 자동차 대시 보드에 산행을 떠난 시간과 정보를 남기고 특히 날씨와 등산로에 대한 상태 등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지도, 선글라스, 헤드램프, 구급약, 부싯돌, 성냥, 여분의 옷을 충분히 챙기고 땅콩, 초콜릿, 비스킷 등 고열량 식품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모르는 길은 가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난 시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말고 주변 지형을 살펴 휴식처를 찾은 후 조난 시 플래시나 라이터 등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마운틴 주의보 겨울 산행 겨울 날씨 구조 기간

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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