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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 북텍사스 대학교 포트워스에 새로운 간호대학 개교

 포트워스 지역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간호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 북텍사스 대학교(이하 UNT) 산하 건강과학센터는(University of North Texas Health Science Center) 지난 9월26일(목) 아침에 램프 점등식과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포트워스에 간호학과(UNT Health Science Center College of Nursing)를 오픈하는 개관식을 가졌다. UNT 건강과학센터는 전국적인 간호사 부족과 교육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간호대학을 개설한다고 작년 2월에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텍사스는 미국에서 1인당 간호사가 두 번째로 적은 주이고, 지역의 간호학교는 지난 2년 동안 3만 명의 합격자를 거부했다. 현재 텍사스 북부에서만 약 7,000명의 간호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워스의 UNT 건강과학센터는 골수치료 의사, 의사 보조원 및 미래의 공중 보건 전문가를 교육해 왔는데, 최근에 이사회 회의에서 이 의료 교육 목록에 두 가지 간호 프로그램을 추가할 것을 발의하고 투표했다. UNT의 이 새로운 간호대학은 간호학 전공의 새로운 이과대학 학사 학위와 간호 실무 혁신 프로그램 석사 학위의 두 가지 학위로 시작한다. 학위 프로그램은 2024년 가을에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개설되면서 시작되었다. UNT 건강 과학 센터 간호대학의 창립 학장인 신디 웨스턴(Cindy Weston)은 간호가 이미 클리닉, 병원 및 학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족 진료는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서 전 생애적인 치료이다. 건강 증진, 질병 예방, 급성 및 만성 질환 치료, 이 모든 것이 간호 실무의 초석이었다”고 덧붙였다.   교무처장 찰스 테일러(Charles Taylor)는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전인적 건강을 수용하고, 건강 격차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일하는 지역 사회에서 안전하고 고품질의 치료를 보장하는 뛰어난 간호 리더를 양성하는 데 전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의료업계 지도자들은 이번에  포트워스에 개교한 새 간호대학이 간호 업계의 심각한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UNT 건강과학센터는 10,500제곱피트 규모의 간호동과 미래의 간호사들이 임상실습을 완료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센터를 완비했다. 신디 웨스턴은 "우리는 혁신적인 환경과 프로그램으로 미래의 간호사와 건강 치료사를 준비시키고 배출해낼 것이다. 또한, 자연 채광이 있는 힐링 공간과 함께 간호사 직업 모토의 영감을 받아 차세대 간호사 제공자와 치료사를 지속적으로 교육시킬 것이다" 고 말했다.   캐서린 조 기자북텍사스 포트워스 북텍사스 대학교 포트워스 지역 산하 건강과학센터

2024-10-01

[삶과 믿음] 마중물이 되어

아이티에 있는 하우스 오브 호프 고아원에는 네 살부터 스무 살까지 스물세 명의 여자아이가 살고 있다. 그곳에 2012년부터 동생과 함께 사는 카치아나(Katiana)가 있다. 카치아나는 올해 12월이면 스무 살이 된다.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2년 전에 폐결핵에 걸려 학교를 일 년 쉬었다. 그렇게 학교를 쉬는 동안, 크레올이 모국어인 카치아나는 K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를 익히고 영어를 공부했다. 능숙하지 않지만, 한글로 텍스트를 보내기도 하고,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른다. 적절한 경우에 맞는 적절한 한국말을 쓸 줄 안다. 우리와는 자주 한글 텍스트로 소통하기까지 한다. 물론 영어로도 소통할 수 있다.   카치아나는 올 9월부터 12학년을 다니게 된다. 미뤘던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다니는 것인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서 어카운트를 전공하고 싶다고 한다. 공부를 잘 마치고 일을 잘하는 어카운턴트가 되어서 고아원 아이들을 도우며 살기 바란다고 했다. 지금도 아이는 같은 고아원에 있는 어린아이들을 돌보고, 교회에서 봉사하면서, 학교와 고아원의 모든 이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초에 아이를 만나고 나서 학교 성적, 가족관계(부모님은 안 계시지만 혹 친척이라도 있는지), 주변 평판, 아이의 소망, 열정 등을 자세히 알아본 후에 우리는 카치아나를 대학교 공부까지 시키기로 하였다.   고등학교 마지막 과정을 도와줄 후원자를 찾고, 후에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입학 자격을 주는 중등 과정 졸업시험(바칼로레아)에 합격하면,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는 이런 도움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며 아이티 사회에 쓸모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이 작은 사랑과 섬김이 아이의 장래에 소망이 되고 이전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되리라고 믿고 있다.   최근에 우리가 건축한 고아원 마당에 있는 펌프 두 개가 다 망가져서 새로운 펌프를 설치했다. 펌프는 자주 물이 끊어지기도 하지만, 작은 바가지로 담아둔 마중물을 더하면 곧 힘을 내고 맑은 물을 퍼 올려 고아원의 살림에 생명의 물을 더하곤 한다. 그래서 고아원 펌프 옆에는 언제나 낡은 대접에 받아놓은 마중물이 있다. 마중물이 떨어지면 펌프는 물을 퍼 올릴 수가 없다. 우리가 하는 일은 그런 마중물 정도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마중물이 되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다 보면 펌프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듯이,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고, 세상이 달라지리라 믿는다.   그리스도인은 누군가의 삶에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면서 우리의 사랑과 희생, 친절이 마중물이 되어 다른 이들의 삶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작은 관심과 선행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많은 이들의 삶에 풍성한 은혜의 물을 끌어 올리게 되길 우리는 간절히 바란다.   우리는 카치아나의 삶에 마중물이 되기로 했다. 마중물이 되어 마음 놓고 공부하고, 좋은 직업을 가져 고아들을 돕고 싶다는 아이의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하기로 했다. 우리가 겨우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되어 아이의 삶에 샘솟는 소망이 될 수 있을 때, 분명 하나님께서는 아이의 삶에 마르지 않는 샘 같은 생명을 더하시리라 믿는다. 우리가 마중물이 된다면 아이는 멈추지 않는 힘찬 분수처럼 솟아오르고 세상은, 아이티는 변하리라 믿는다. 조 헨리 / 목사·더 코너 인터내셔널 대표삶과 믿음 마중물 대학교 공부 고아원 펌프 고등학교 마지막

2024-09-12

캠퍼스서 ‘정치적 또는 사회적’ 성명 금지

 텍사스 대학교(University of Texas/UT) 이사회는 최근 언론의 자유 정책을 개정해 텍사스대 시스템내 14개 대학 및 의료 관련 기관이 캠퍼스 운영과 관련 없는 정치적 또는 사회적 입장(political or social positions)을 취하는 것을 금지했다. 텍사스 트리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UT 이사회는 지난 22일 열린 회의에서, 이 대학 시스템의 언론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성명에 “대학은 공식적인 자격으로 대학 커뮤니티의 일부 구성원에게 아무리 매력적일지라도 오늘날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거나 표명해서는 안된다”는 문구를 새로이 추가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 규정(policy)은 개별 교수, 직원 또는 학생의 언론의 자유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공식적인 대학 성명, 행사, 의식 및 출판물’에만 해당된다. 대외 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총장인 폴 콜리스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규정은 시카고 대학의 칼벤 보고서에서 제시된 원칙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1967년 대학의 정치적, 사회적 행동에서의 역할에 대한 보고서로, 대학이 핵심 사명을 이행하고 모든 학생, 교수, 직원이 자신의 정치적 또는 사회적 견해를 가질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관적 중립성’(institutional neutrality)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2022년 UT 시스템은 ‘시카고 성명’(Chicago Statement)의 버전을 채택한 바 있다. 이는 기관의 자유로운 언론에 대한 헌신을 확인하는 원칙을 모은 것이다. 이는 ‘공격적, 현명하지 못함, 부도덕함 또는 잘못된’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에도 언론(표현의 자유)을 보호하고 불법적, 명예훼손적 또는 괴롭힘적 언론에 대한 제한을 요구한다. UT 시스템의 규정 변경은 거점(flagship) 대학인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충돌의 진지가 된 후 처음으로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는 산하 대학에서 가을 학기 첫 주에 이루어졌다. 현재 중동지역의 갈등은 텍사스와 미전국의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와 이스라엘 지지 학생들이 시위와 격렬한 토론에 참여하면서 자유로운 언론 규정을 시험했다. 학교 지도자들은 캠퍼스에서 지적 토론의 중재자와 촉진자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0월 7일에 전쟁이 시작된 후, UT-오스틴 총장인 제이 하첼은 벌어지는 갈등과 관련해 대학 커뮤니티에 두 가지 성명을 발표했다. 첫 번째 메시지에서 그는 캠퍼스의 유대인 학생들을 위한 안전 조치를 설명했다. 두 번째에서 하첼은 대학이 캠퍼스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거나 공공 안전 문제가 아닌 한 주요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반유대주의나 무슬림 커뮤니티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행동’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봄 학기 동안 UT-오스틴과 UT-달라스를 포함해 전쟁에 대한 대응으로 미전역 캠퍼스에서 긴장이 폭발했다. 4월에 수백명의 학생들이 UT-오스틴에서 수업을 중단했고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린 후 57명이 체포됐다. 며칠 후 시위대가 캠퍼스에 장기적인 시위 진영을 구축하려한 후 약 80명이 더 체포됐다. 학생들이 캠퍼스에 진영을 세우고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과 관련이 있는 미국 기업에서 대학이 투자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 후 UT-달라스에서도 시위대가 체포됐다.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시스템과 와이오밍 대학을 비롯한 미국내 다른 대학들은 이전에 중립을 유지하기 위한 입장을 채택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스탠포드 대학과 노스웨스턴 대학을 포함한 다른 대학들도 이에 가담했다. 하버드 대학은 5월에 교수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더 이상 정치적 성명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기관적 중립성’을 완전히 수용하지는 않았다.   손혜성 기자캠퍼스 정치 대학 성명 텍사스 대학교 정치적 사회적

2024-08-28

한국학습지원사업 참여 동남부 교육기관 모집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원장 최흥윤)은 '2024년 한국학습지원사업(Study Your Korea)'에 참여할 동남부 기관을 모집한다.         한국학습지원사업은 한국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활동과 행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원은 매년 사업을 통해 한국어 및 한국 역사 학습 모임뿐 아니라 대학교 학생회의 한국 관련 행사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활동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어번대, 에모리대, 케네소대, 조지아대 등 6개 대학과 채터후치고교, 존스크릭고교 등 2개 고등학교가지원을 받았다.         한국교육원은 “올해도 미국 동남부 지역의 초‧중‧고‧대학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며 선정된 기관에는 500~1000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한국 관련 모임을 운영하는 교직원, 대학에서 한국어나 한국 관련 학문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 등 기타 관련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내달 13일까지 애틀랜타 한국교육원 이메일(atlantakec@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은 교육원 홈페이지(tinyurl.com/3s6fh295)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윤지아 기자한국학습지원사업 공모 애틀랜타 한국교육원 공모 가능 대학교 학생회

2024-08-08

다트머스대 한인 학생 실종 사망 관련 사교모임 징계

다트머스 대학 한인 학생인 원 장(20)씨가 실종 하루 만에 코네티컷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사교모임인 '베타 알파 오메가(Beta Alpha Omegaㆍ이하 베타)' 프래터니티와 '알파 파이(Alpha Phiㆍ이하 알파이)' 소로리티가 징계를 받았다. 장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30분쯤 베타와 알파이가 공동 주최한 사교모임에 참석한 후 실종됐다. 그는 다음 날 코네티컷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익명의 이메일 제보 등을 근거로 장씨의 사인이 사교모임 신고식(Hazing)과 음주 사고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다트머스 대학 신문 더다트머스(The Dartmouth)에 따르면 장씨가 참석한 모임에서는 알코올이 제공됐다. 대학 측은 베타와 알파이가 사교모임에 알코올을 반입했고, 21세 미만 학생 등에게 부적절하게 제공했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향후 두 사교모임이 알코올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주최할 수 없도록 징계를 내렸다. 이와 관련 베타는 장씨 사망 당시 이미 알코올을 반입할 수 없는 징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이는 지난 2023년 가을 알코올 관련 반입금지 징계를 받았고, 장씨 사고 전 징계가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노버 경찰국과 검시국 측은 9일 본지와 통화에서 장씨의 사인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사안은 언급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한편, 지난 3개월 동안 다트머스 대학 재학생 중 장씨를 포함, 2명이 강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월 이 대학 대학원생이던 켁신 카이(26)도 코네티컷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바 있다. 정윤재 기자다트머스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생 실종 사망 사교모임 징계

2024-07-12

명문대 한인 학생, 강변서 숨진 채 발견

명문대에 재학 중인 한인 대학생이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학생이 실종 전날 ‘신고식’에 참석했던 제보를 토대로 음주로 인한 사고의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뉴햄프셔주 해노버 경찰국에 따르면 다트머스 대학교 학부생인 원 장(20·Won Jang.사진)씨는 지난 7일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코네티컷 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씨는 전날인 6일 오후 9시 30분쯤 학교 캠퍼스 인근 다트머스 보트하우스에서 열린 비공식 사교모임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다음날 장씨가 참석해야 할 다른 행사에 나타나지 않자 경찰국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해노버 경찰국을 비롯한 소방국, 뉴햄프셔주 어류 및 게임국 등은 공조해 곧바로 장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수색에는 다이버와 드론, 수중카메라 등이 동원됐다. 수색 과정에서 당국은 부두 인근에서 장씨의 소지품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쯤 장씨는 마지막으로 목격된 부두 근처에서 약 65피트 떨어진 해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국은 장씨의 사망 원인을 현재로써 알 수 없지만, 살인 사건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찰스 데니스 해노버 경찰국장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알코올과 관련되었다는 증거가 있다”며 “또한 우리는 8일 오전 익명의 이메일을 통해 이번 사건이 신고식(hazing)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제보를 받아 이 부분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델라웨어주 미들타운 출신인 장씨는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며 DALI 연구실의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세이어 공과대학(Thayer School of Engineering)의 연구 조수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TuckLAB 기업가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국제 학생 멘토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다트머스 대학 스콧 브라운 총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씨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브라운 총장은 “장씨는 다트머스에서 자신의 학문적, 개인적 열정을 추구할 기회를 진심으로 받아들였다”며 “그는 자신의 밴드를 시작하고 스노보드팀과 남학생 사교 클럽에 소속되는 등 다트머스 커뮤니티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명문대 한인 한인 대학생 다트머스 대학교 남학생 사교

2024-07-08

[디지털 세상 읽기] 스탠퍼드 인터넷 관측소

온라인,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는 허위 정보를 연구해 온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인터넷 관측소(SIO)가 해체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9년에 같은 대학의 사이버 정책 센터의 일부로 설립된 이 연구소가 세상의 관심을 끈 것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비밀 작전을 전개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다. 그 이후로도 중국이 클럽하우스 앱을 통해 감시 활동을 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인스타그램에서 확산하는 아동성착취물에 대한 고발 등, 소셜미디어 시대의 감시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스탠퍼드 대학교는 SIO가 해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지만, 디렉터를 비롯한 주요 인물이 모두 떠나면서 문을 닫는 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스탠퍼드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정치권, 특히 올해 말 대선에서 트럼프를 후보로 내세워야 하는 공화당에서 오는 압력 때문이라는 설명이 우세하다. 미국의 보수 단체들은 SIO가 현 민주당 행정부와 모의해서 보수의 목소리를 억압한다고 주장해왔고, 연구원들을 여러 차례 고소하기도 했다. 따라서 스탠퍼드의 이번 결정은 정치권의 압력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공화당 의원들이 SIO가 발행한 자료를 지목해서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문제는 이런 일이 온라인 허위 정보를 구분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팩트 체크 기관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아서, 미국에서 허위 정보를 체크하면 보수 단체에서 퍼뜨린 내용이 많기 때문에 “보수의 입을 막는다”는 비난을 듣는다. 대학교와 같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기관의 관찰과 분석이 필요한 이유가 정치적인 목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인데, 스탠퍼드 대학교 산하의 기관도 압력을 견디기 어려울 만큼 온라인 정보는 여전히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스탠퍼드 인터넷 스탠퍼드 인터넷 스탠퍼드 대학교 인터넷 관측소

2024-07-04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진학하는 에밀리 한

 이번 주 인터뷰의 주인공은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간호학과에 입학 예정인 에밀리 한(EmileeHan) 양이다. 파커에 위치한 레전드 고등학교(Legend High School)를 졸업한 한 양은 어렸을 때부터 간호학에 관심이 많았다.한 양은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4년 동안 수강한 교과목과 성적, 과외 활동을 꼽았다. 의료와 관련된 교과목을 꾸준히 수강해서 받은 우수한 성적은 대학 지원과정에서 간호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과외 활동으로는 학교내 HOSA 클럽에서 회장을 맡아 의료업계 관련 정보 제공과 교육, 행사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DECA 와 미국 대표 의료종사 관련 국제 학생 단체인 HOSA 대회에도 참석했다. 또한 교내 Link Crew와 수학클럽, 축구, 라크로스, 플래그풋볼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활동 양이 엄청나다. 간호사가  꿈이었던 한 양은 바쁜  와중에도  간호조무사(CNA)과정을 수료했으며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 재활 센터 등 지역사회 병원에서 해온 봉사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한 양이 유펜(UPenn)에 제출한 에세이도 어렸을 때 경험한 모반점(birthmark)을 주제로 하였으며, 모반점의 치료과정에 대한 독특한 경험과 기회로 작용한 내용 등을 진솔하게 작성했다고 한다. 이렇듯 한 양은 선택한 모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고, 그에 상응한 결과를 얻었다. 바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음이 분명하지만 꿈과 목표가 있어 4년을 더 열정적으로 살아 온 듯 하다. 앞으로 간호학 학사학위(BSN) 취득 후 병원에 취업하여 정형외과 및 소아 임상간호사로서의 경력을 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녀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의견을 존중해주며,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인내하며 함께한 에밀리 양의 부모님과 마라톤처럼 지루하고 힘겨운 학창시절을 잘 이겨내고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에밀리 양에게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진 기자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대학 진학 레전드 고등학교

2024-06-17

[손원임의 마주보기] 뇌의 현주소

나는 교수로서 재직시에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선발 심사 위원회에서 일했었다. 대학교 위원회들은 다른 취업 인터뷰들과 마찬가지로, 특정 심사위원들이 미리 합의한 질문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후보들이 얼마나 이에 답변을 잘하는지 경청하며 기록하고, 그 평가를 종합하여 결정을 내린다.     내게 뇌와 관련하여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번은 어떤 교수가 교육학과 학과장 직책에 지원했는데, 위원진의 질문에 “뇌는 유아기의 성장 후 나이가 들면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멈춘다”고 확답하는 바람에 어안이 벙벙한 위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게다가 ‘교육학과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침에 사무실에서 교수들과 커피를 마시며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해서, 사실상 어느 정도 평가시에 마이너스로 작용했었다. 그 당시 위원진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도 좋겠지만, 아주 단순한 답변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원했던 것이었다.     나는 뇌를 미국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옥수수밭 미로인 콘메이즈(corn maze)에 비유하고 싶다. 물론 아이들의 놀이를 위해서 어느 정도 단순하게 디자인한 경우는 다르겠지만, 대체로 높이 높이 솟은 옥수수 미로 그 자체는 모르고 들어가면 제대로 길을 찾아 못 나올 정도로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다. 정신을 놓고 제대로 시시각각 초집중 하지 않으면, 여지없이 길을 잃고 헤매다가 두려움에 휩싸이기 쉽다. 이렇게 미로와 같은, 아니 미로보다 훨씬 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뇌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불분명하게 애매한 점이 너무나 많다.   인간의 뇌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아주 밀접하고 세밀한 상호작용들은, 신비와 경이 그 자체다! 우리는 흔히 뇌를 컴퓨터에 비유한다. 뇌 안에서는 뉴런과 신경아교세포 등 간의 신경 전달 과정이 병렬적 연산처리방식으로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외부 환경으로부터 받는 수많은 정보를 매우 빨리 엄청난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뇌는 다양한 차원에서 ‘고등정신기능(higher mental function)’을 할 수 있다.     우리의 몸과 뇌는 수면 시간 중에도 쉴 새 없이 돌아간다. 특히 뇌는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나 장기기억 처리 과정 등에 관여하며, 우리의 전신과 마음, 생각과 감정, 감각 처리를 주관한다. 이러한 뇌의 기능을 오스미 노리코는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는 뇌과학 강의』(2024)에서 “우리의 정교한 뇌와 신경은 바깥 상황을 인지해서 적절한 반응을 보일 뿐만 아니라 무의식 수준에서 생리 상태를 유지하고 복잡한 정신 작용이 이루어지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썼다.     그러면 도대체 뇌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을까? 지금까지 타당성이 입증되었고, 위의 책에서도 언급된 몇 가지를 들어보자. 우선, 인간이 노화해도 뇌세포의 생성량은 감소하지만, 그래도 뇌의 신경세포는 계속 만들어진다는 희소식이다. 둘째, 뇌의 기관들 간의 상호 연관성이 밝혀짐에 따라, 좌뇌형/우뇌형 인간의 구분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어졌다. 교수시절 나도 그랬듯이, 많은 교수들이 한창 대학 교과서들에 실린 좌/우뇌 이론에 따라, 좌뇌는 감성적이고 우뇌는 논리적이라고 가르쳤었다! 셋째, 뇌와 신체 기능과 컴퓨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뇌과학의 기술 발전은 일반인과 장애인 모두에게 의사소통과 생활기능에 보다 다양한 혜택을 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다. 그 예로 최첨단 AI 장비와 BCI(Brain Computer Interface) 등을 들겠다.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수수께끼 같은 인간 뇌, 즉 지성과 감성의 뇌에 관한 수많은 신비를 벗겨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미로와 같은 미묘하고 난해한, 그리고 창조적이고 오묘한 인간의 뇌에 관한 과감하고 개혁적인 연구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미래의 우리에게 더 밝고 분명한 뇌 청사진을 보일 것이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임의 마주보기 현주소 대학교 위원회들 옥수수 미로 특정 심사위원들

2024-06-11

[FOCUS] “이스라엘에 투자 말라” 반전시위 전국 확산

전국의 대학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대학가를 휩쓴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지난 주말까지 전국에서 700명 넘는 학생들이 체포됐다.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100명 이상의 시위 학생이 체포된 것을 시작으로 뉴욕대(NYU)에서는 22일 150명 이상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예일대에서는 수십명의 반전 시위 그룹이 연행됐다. 체포된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와 경찰 당국의 해산명령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안전 우려로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수업을 하고 있다.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동부 지역이 중심이 됐던 시위는 중서부 지역으로 퍼져가고 있다.     USC의 경우 이번 시위는 올해 졸업식에서 연설할 대표가 친팔레스타인 성향을 보일 것으로 우려해 졸업식을 취소하면서 촉발됐다.   지난 주말 UCLA에서는 친팔레스타인과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충돌해 경찰이 진압에 나섰고 USC는 졸업식이 취소되는 등의 사태를 겪고 있다.     대학교 시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가자지구에서의 민간인 살상을 규탄하고 있다. 이같이 전쟁 반대가 시위의 대전제이지만 이들 학생 시위대는 이스라엘 기업이나 무기·군수물자 제조기업에 투자한 학교 기금을 회수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이들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라는 요구다.     지난주 컬럼비아대, 예일대, 뉴욕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투자금 회수를 외치며 연일 시위가 계속됐다. ‘투자 철회’는 시위대 팻말, 캠퍼스 현수막, 교내 신문 기사, 각종 집회 등에서 주요 구호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주 컬럼비아대 학생 시위대가 외친 구호 “공개하라, 매각하라,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는 시위 목적을 함축하고 있다.     예일대 시위대도 무기 제조업체로부터 학교 투자금을 회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시위에 참석한 조 캔터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무기제조 회사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도록 학교를 움직여야 한다”며 “이러한 캠페인에 많은 대학이 참가한다면 반전과 평화 운동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 텐트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컬럼비아대가 이스라엘과 군수산업에 기금을 투자하는 것은 집단학살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쟁 발생으로 이득을 얻는 기업에 많은 돈이 투자되고 있지만, 대학만이라도 이런 투자를 금지하고, 더 나아가 이미 투자된 돈도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컬럼비아대 시위에 참석했던 또 다른 학생은 “우리는 반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스라엘 무기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내용을 공개하고, 더 이상의 투자를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반전시위에서 학생들이 기업에 대한 투자 회수를 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8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색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해 학생들이 남아공화국과 거래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금지를 주장했었다. 당시 예일대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금 철회를 결정했다. 컬럼비아대도 당시 캠퍼스 내 학생들의 시위기 계속되자 코카콜라, 포드 자동차, 모빌 오일 등의 회사에 투자한 주식 3900만 달러를 매각하기도 했다. 그 후 다른 학교도 남아공에서 사업하는 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했다.     BDS운동도 한때 대학가에서 주목을 받았다. BDS는 Boycott(불매), Divestment(투자 중단), Sanctions(제재)의 약자다. 이스라엘에 반대해, 이스라엘 제품 구입이나 교류를 중단하고 투자도 금지하며 국제적인 제재를 가하자는 운동이다.     학생 시위대들의 이 같은 요구에 학교 측은 난처한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피터 샐로비 예일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 책임 자문위원회가 무기 제조업체로부터의 투자 회수를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심각한 사회적 피해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 샐로비 총장은 학교가 얼마나 이스라엘 관련 기업 등에 투자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고 ‘윤리적 투자’에 대한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MIT도 ‘자율로봇’ 프로젝트를 포함해 이전의 대학 재정 보고서에서 포착된 이스라엘 국방부에 대한 대학의 자금 제공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 학생 퀸 페리안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언급하며 “이는 MIT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량 학살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을 인정하고 공동체 모두의 해방을 위해 싸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코넬대에서도 학생들은 무기 제조업체에 대한 대학의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주 코넬대의 ‘데일리 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관여하는 무기 제조업체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며 “우리 대학은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을 무시한 채 벌어지는 전쟁을 결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학 시위대가 투자 철회를 외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캠페인이 해당 기업이나 이스라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매각 권고를 거부해 왔다. 유대인이라는 특정 인종 대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이유다. 또한 이는 반유대주의라는 인종적 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점에서는 BDS운동도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위톨드 헤니스 와튼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기업의 운영방식을 변화시켜 특정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은 성공할 가능성이 작다”며 “기업 행동에 미치는 대학의 영향력은 거의 또는 전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대학들의 투자금 회수가 기업 운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UC총장을 역임한 마크 유도프는 “누가 이스라엘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또한 그 사업이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힘들다”고 설명한다.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대학의 투자금은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대학들이 이들 회사의 주식을 매각한다고 해도 다른 기업이나 단체에서 매입하면 경영상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대학마다 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대학 기금은 공공기업의 0.1%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은 대학들의 이스라엘 투자 회수 및 군산복합체 투자 반대는 대학이 할 수 있는 확실하고 달성 가능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대학가에서 시작된 캠페인이 사회로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브라운대 학생 아리엘라 로젠츠바이크는 이스라엘과 연계된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철회할 것을 학교에 촉구하면서 “이 운동이 대학에서 시작해 사회의 다른 부분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는 연쇄적인 효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헤니스 교수도 기업에 대한 대학의 재정적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도덕적 분노’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때 시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완신 에디터FOCUS 이스라엘 반전시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친이스라엘 시위대 대학교 시위

2024-04-29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QS 세계 대학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에서 BC주의 대학들이 전체적으로 중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이 순위는 각 학문 분야별로 대학들을 평가하는 연간 목록으로, 전 세계의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UBC는 4개의 주요 학문 분야에서 상위 25위 안에 들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술 및 인문학 분야에서는 세계 18위를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생명과학 및 의학(22위), 공학(25위)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 하지만 다른 BC주의 대학들은 비교적 낮은 순위에 그쳤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는 예술 및 인문학 분야에서 228위, 빅토리아 대학교(UVIC)는 3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에서 UBC는 토론토 대학교와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토론토 대학교는 캐나다 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여러 차례 차지했으며, 예술 및 인문학 분야에서는 세계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반면, UBC는 농업 및 임학 분야에서 토론토 대학교를 앞섰다.   QS 세계 대학 순위는 각 학문 분야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를 제공한다. 이는 예비 대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순위는 학문 분야별로 대학들의 역량을 평가하며, 전 세계적인 교육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BC주의 대학들이 이번 순위에서 어떤 성과를 보일지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영태 기자대학 평가보 세계 대학 토론토 대학교 빅토리아 대학교

2024-04-11

BC주 유학생 상한제… 초비상 걸린 학교들

 최근 연방정부가 국제 유학생 비자 발급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BC주에도 유학생 유입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들은 그 여파가 사립과 공립으로 나뉘어 초비상이 걸렸다.       BC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사립 대학교들은 올해 새로운 국제 학생의 비율을 대폭 줄여야 하지만 공립 고등교육 기관은 이러한 감소의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연방 정부가 학생 비자에 대한 상한선을 제한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국제 학생 수의 증가로 인해 주택, 건강 관리, 그 외 여러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캐나다에는 90만 명 이상의 국제 학생이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BC주의 공립 고등교육 기관은 현재 외국 학생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립 기관들은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학생 수를 급격히 늘린 곳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밴쿠버 한인사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BC주의 다양한 대학에 유학을 오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공립 대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반면에 사립 대학의 경우 국제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입학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또한 밴쿠버에 있는 한인학생과 가족들에게는 대학교 선택에 있어서 보다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특히 학비와 학교의 재정 상태, 교육의 질 등을 고려할 때 공립 대학과 사립 대학 간의 차이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번 조치로 유학생에 의존했던 학교들은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유학생이 가장 많이 다니는 BC주나 온타리오주 같은 경우는 대학들의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현지 학생들보다 높은 학비를 지불하며, 많은 기관들이 이러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BC주의 일부 공립 대학들은 이미 국제 학생 감소를 예상하고 예산 삭감을 발표했다.     표영태 기자유학생 상한제 국제 유학생 공립 대학교 사립 대학교들

2024-03-07

"우리 대학교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버지니아 비엔나에 본교를 둔 콜럼비아 칼리지(총장 김광수)가 오는  3월25일 개강하는 전 학과 학생 모집을 위한 오픈하우스 행사를  3월7일(목)부터  9일(토)까지 개최한다.     행사는 오프라인(본교)과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며, 전학과 소개 및 FAFSA(연방정부 학자금 지원) 소개, 유학생들을 위한 ESL(F1)소개, 캠퍼스 투어 등의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요리학과, 치기공학과에서는 음식 시식과 치기공학과 학생 작품 전시 및 투어를 통해 직접 클래스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콜럼비아 칼리지는 현재 45여개국 1,1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2년제 학위과정인 경영학과/IT학과/유아교육과/비지니스 영어과, 수료(인증서)프로그램인 치기공학과/요리학과/미용학과/치료 마사지 학과, 직업영어 VESL(온라인/In Person), ESL(F1)과정등이 개설되어 있다. 콜럼비아 칼리지는 졸업생100%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민자들을 위한 직업 영어 교육과 고속득 직종의 학과 교육등을 통한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한편, 행사 참가는 무료이며 참석자 전원에게 학교 기념품이 제공된다. 오픈 하우스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학교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03-206-0508 장소: 8620 Westwood Center Dr. Vienna, VA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대학교 소개 소개 유학생들 전학과 소개 소개 캠퍼스

2024-03-05

"우리 대학교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버지니아 비엔나에 본교를 둔 콜럼비아 칼리지(총장 김광수)가 오는  3월25일 개강하는 전 학과 학생 모집을 위한 오픈하우스 행사를  3월7일(목)부터  9일(토)까지 개최한다.    행사는 오프라인(본교)과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며, 전학과 소개 및 FAFSA(연방정부 학자금 지원) 소개, 유학생들을 위한 ESL(F1)소개, 캠퍼스 투어 등의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요리학과, 치기공학과에서는 음식 시식과 치기공학과 학생 작품 전시 및 투어를 통해 직접 클래스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콜럼비아 칼리지는 현재 45여개국 1,1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2년제 학위과정인 경영학과/IT학과/유아교육과/비지니스 영어과, 수료(인증서)프로그램인 치기공학과/요리학과/미용학과/치료 마사지 학과, 직업영어 VESL(온라인/In Person), ESL(F1)과정등이 개설되어 있다. 콜럼비아 칼리지는 졸업생100%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민자들을 위한 직업 영어 교육과 고속득 직종의 학과 교육등을 통한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한편, 행사 참가는 무료이며 참석자 전원에게 학교 기념품이 제공된다. 오픈 하우스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학교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03-206-0508장소: 8620 Westwood Center Dr. Vienna, VA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대학교 소개 소개 유학생들 전학과 소개 소개 캠퍼스

2024-02-29

비비큐 치킨, 존슨앤웨일즈 대학에 장학금

한국 최고의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 치킨이 지난 12일 존슨앤웨일즈 대학교(Johnson & Wales Univ.) 식품혁신기술대학(CFIT)에 총 3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식품혁신기술대학(CFIT)은 학생들이 과학·영양·지속 가능성·안전·정책·비즈니스·제품 개발 및 디자인 등의 영역에서 일상생활의 식품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설립된 기관으로, 연간 1만 달러씩 3년간 후원되는 비비큐 장학금은 CFIT 요리 프로그램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비비큐 치킨 미국법인 관계자는 “요리 교육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 장학금이 차세대 외식업 인재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을 통해 맺어진 파트너십은 비비큐 치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 경영의 철학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외식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원과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존슨앤웨일즈 대학교 마리 베르나르두 총장은 “우리는 학생들의 체험 교육을 우선시하는 대학으로, 업계 파트너십은 성공적 인재 양육에 필수적”이라며 “비비큐 치킨의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비비큐 치킨의 투자는 식품 분야에서 꿈을 펼치길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비비큐는 ‘Best of the Best Quality’의 약어로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해 항상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현재 미국 27개 주에서 2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비비큐 치킨은 “지난해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 진출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순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비비큐 치킨 비비큐 치킨 장학금 비비큐 치킨 장학금 후원 존슨앤웨일즈 대학교 CFIT 비비큐 치킨 미국 요리학교에 장학금

2024-02-27

가주 업체 미국 최고층 신축 추진

오클라호마시티에 미국 최고층 건물 신축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CN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가주 건축설계업체 AO와 부동산투자업체 매터슨캐피털이 오클라호마시티에 1907피트 높이 주상복합 ‘레전드 타워’(조감도)의 신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완공되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특히 현재 최고층 건물인 뉴욕 맨해튼의 원월드트레이드센터보다 더 높아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주상복합 건물에는 수백 개의 객실을 갖춘 하얏트 호텔, 1750개 유닛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11만 스퀘어피트의 소매점과 음식점 등이 입점한다.     매터슨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매터슨은 “오클라호마시티의 대도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업체는 시로부터 이 건물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CNN은 지적했다. 시장이 이 신축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데다 건축 자금 조달도 여의치 않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전체 개발 프로젝트는 건설 비용 7억7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6억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는 2억 달러 시의 보조금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건설 자금을 조달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는 23년 만의 최고 수준의 금리와 부진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등의 영향으로 건설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미국 오클라호마 오클라호마시티 대학교 부동산 개발업체 오클라호마 시티

2024-02-04

11세 한인 영재소년, 대학입학 허가받아

11세 한인 영재 소년이 대학 입학 허가를 받아 화제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가톨릭 사립학교에서 6학년으로 재학 중인 이지안(미국 이름 저스틴 이)군이 최근 명문 주립인 오번 대학교 몽고메리(AUM)에서 11세 나이에 입학 허가서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군은 지난 2022년부터 몽고메리 스펠링비(영어철자 말하기)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3학년 때부터 액셀러레이티드 리더(AR) 프로그램에서 현재까지 전국 신기록을 세우는 등 영재성을 발휘했다.     이군의 영재성은 만 1세가 되기 전부터 나타났다.     이군의 엄마 임혜연씨는 “1살이 되기 전부터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했다”며 “매일 하루 책 10권을 읽어줬다. 3세 때부터는 스스로 영어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안이가 4세 때 영재판정을 받았으며 6세 때는 아이큐 160이 나와 멘사에 가입했다. 현재는 아이큐가 208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군은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며 1학년 때 성취도 평가에서 리딩이 12학년 수준으로 나온 바 있다.       이렇듯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이군은 지난해 오본 대학에서 학장에게 화학 과목을 배운 후 학장의 권유로 입학 지원서를 넣게 됐다.   임씨는 “대학입학 나이 제한으로 인해 두달 간의 심사를 거친 끝에 입학 허가가 났다”며 “4학년 때 최연소 카운티 스펠링비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후 AUM 화학과 학장이 지안이를 가르쳐 보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이후 일주일에 한 번씩 화학 강의를 들으며 배움의 영역을 넓힐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임씨는 이군을 현재 대학에 입학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기회지만 현재 학교에서 전교 회장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모든 과정을 건너뛰고 대학을 보낼 생각은 없다”며 “지안이의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위해 내년에 오본 대학에서 과학 영역 2~3과목 정도 수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움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가득한 이군은 전직 의학 한림원 원장인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의학에 관심이 많다. 이군은 아프리카 등 치료제가 없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연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안군의 엄마 임혜연씨는 미국에서 대학생 때 유학을 와 현재 대학 입시 컨설턴트로 근무 중이다. 아빠 이동현씨는회계사로 일하고 있다. 임씨는 “남편의 학사 학위를 위해 미국에 왔다가 지안이와 동생 지우를 낳고 미국에서 자리를 잡게 됐다”고 전했다.       이군은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 예체능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10세 때 지역 최연소 태권도 3단을 취득했으며 현재는 농구를 배우고 있다. 또 피아노와 기타, 트럼펫 연주를 즐겨한다.       영재 아이 교육에 대해 임혜연씨는 “부모인 제가 봐도 지안이는 뛰어난 아이지만 교육에 있어서 특별히 한 게 없다”며 “다만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선택권을 항상 줬다. 지안이가 엄마·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시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또 아이와 사소한 것부터 대화를 많이 하며 깊은 유대 관계를 쌓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영재소년 대학입학 대학입학 나이 입학 허가서 대학교 몽고메리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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