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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일전에 인터넷을 통해 ‘심금 울린 해경 ’악천후 구조‘, 묵묵히 국민 생명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한 한국 일간지 기사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제목처럼 해경 대원이 위기에 처한 국민의 생명을 구조한 기사다. 제주 인근 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초속 10m 이상의 강풍과 5m 안팎의 높은 파도로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수색 작업에 나선 해경 대원들은 허리뼈 골절의 중상을 입는 대원까지 발생하는 악조건에서도 8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것이다.     무릇 해경뿐인가.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시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두 젊은 소방관이 안타깝게 순직했다. 한국에서는 한 해 평균 5명의 소방관이 순직하고 부상자도 400명 넘게 발생한다고 한다. 또 경찰관 순직 숫자도 연평균 14명이나 된다. 이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군장병이 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도 가장 위험한 일일 것이다.   요즘 한국에선 의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수술 시기를 놓쳐 생명까지 잃는 경우가 발생하는가 하면 입원 환자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 자녀가 학교에서 골절상을 입어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할 때 그 부모의 심경을 알기나 하는지 참 딱하기만 하다. 이런 기막힌 상황에 ‘이게 나라인가’ 라는 한숨에 가득찬 국민의 아우성 소리만  커지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1960년대 말 캐나다에서 벌어진 의료대란을 목격한 바 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대규모 파업에 돌입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일 내에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는 물론 군의관을 비롯해 군 의료병력과 장비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더 충격적인 발표는 의료 이민의 개방 방침이었다. 즉, 한국을 비롯해 홍공,일본,필리핀,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의료 인력을 데리고 와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었다.     정부의 이런 강경 방침과 이에 대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에 결국 의료계는 굴복했다. 파업을 끝내고 병원으로 복귀한 것이다. 파업 종료로 의료계는 정상을 되찾았지만 그동안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를 봤다.   요즘 환자 곁을 떠난 의사들은 국민이 왜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제복’을 입는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해 하는지 알아야 한다. 또 국가가 그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이유도 깨달아야 한다. 의사는 하얀 가운이 제복이다. 가운을 입은 의사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은 군복을 입은 군인이 나를 지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의사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자기를 보호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얼마 전 한국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처우 개선과 인력 증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일이 있었다. 이들은 “죽지 않게 해달라”고 절규하면서도 결코 화재 현장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헌신의 위험을 임금으로 계산하지도 구걸하지도 않았다. 군인이 월급이 적다는 이유로 전쟁터에서 전투를 포기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얘기다.     민주국가에서는 다양한 자유가 보장돼 있다. 그러나 그 자유가 공공질서와 사회의 평안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 상식이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하는 행동은 곤란하다. 모름지기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기고 국민 생명 국민 생명 해경 대원 한국 일간지

2024-03-13

LA 셰리프 4명, 만 하루 새 각각 숨진 채 발견

    전현직 LA 카운티 셰리프국 대원 4명이 채 24시간도 안 되는 기간에 모두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셰리프국은 숨진 대원의 신원이나 이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LA 타임스는 익명을 조건으로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모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첫 사망자는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경 발렌시아 지역에서 발견됐다. 이후 2시간 조금 넘은 시간인 오후 12시 53분, 랭캐스터에 거주하는 다른 대원이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 번째는 같은 날 오후 5시 40분 스티븐슨 랜치에서 사망자가 나왔고 네 번째는 7일 오전 7시 30분경 포모나에 거주하는 대원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일로 상당한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는 첫 사망자가 25년 경력의 베터런 코맨더 대런 해리스이며 스스로 총격을 가해 숨진 것으로 보도했다. 이어 수 시간 뒤 발견된 사망자는 은퇴한 서전트인 그레그 호프랜드라고 신문은 밝혔다.   네 번째 사망자에 대해서는 살해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셰리프 발견 셰리프국 대원 la 셰리프 극단적 선택

2023-11-08

순찰차 반복해 들이받던 운전자, 셰리프 대원이 쏜 총맞고 부상

    벨 가든스(Bell Gardens) 지역 교차로 한 가운데서 자신의 차량으로 일명 도넛을 만든다고 표현하는 큰 원을 그리는 불법 행위를 하던 남성 운전자가 출동한 셰리프 대원의 차량을 들이받다 셰리프 대원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4시 30분경 이스턴과 플로렌스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셰리프국은 순찰 대원이 플로렌스를 지나면서 교차로에서 흰색 SUV 차량이 속력을 내며 도넛으로 표현되는 원을 그리는 행위를 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순찰 대원은 교차로에 진입해 길에 있는 다른 운전자들에게 불법행위에 대해 경고하고 도넛 운전자에 대해서는 옆으로 차를 세울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해당 차량 운전자는 명령을 거부하고 오히려 자신의 차량으로 순찰 대원의 SUV 차량을 반복해 들이받는 행동을 하다 셰리프가 쏜 총에 맞았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에 모두 담겼다.     도넛 운전자는 현장에서 붙잡힌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 정도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차를 받힌 셰리프 대원은 받히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으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일 기자순찰차 운전자 운전자 셰리프 셰리프 대원 도넛 운전자

2023-06-22

헤드록 걸린 CHP대원, 시민이 달려들어 구조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프리웨이 갓길에서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소속 대원이 일반인에게 목이 졸리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자 한 시민이 달리던 차를 세우고 뛰어 내려 순찰대원을 돕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순간은 사건 구간을 지나던 시민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일반에게 알려지게 됐다.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5시경 샌타애나 지역 5번 프리웨이 메인 스트리트 북쪽방면 출구에서 벌어졌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원은 한 남성이 운전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프리웨이 표지판을 뜯어내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CHP 측은 출동한 순찰대원이 해당 남성에게 경고만 하고 떠나려는 순간 이 남성이 순찰대원을 갑자기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순찰대원은 공격하는 남성을 제압하려 했으나 오히려 몸이 땅바닥에 깔리면서 헤드록 상태로 버둥거리며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이때 그 지역을 운전해가던 에베라르도 나바호가 이 상황을 지켜보다 차를 멈추고 뛰어나가 순찰대원을 위기에서 구했다.   마침 다른 운전자도 뛰어와 나바호를 도왔다.     나바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영웅이라고 칭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언제든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찰대원을 폭행한 남성은 올해 33세의 샌타애나 주민 제이미 파니아과로 밝혀졌다. 그는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 다수의 혐의로 체포됐다.   폭행을 당한 순찰대원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후 심각한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뒤 퇴원 조치됐다.  김병일 기자헤드록 대원 chp대원 시민 헤드록 상태 소속 대원

2023-05-24

셰리프 살해범은 감옥에 있어야 할 범죄자였다

    29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운전자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셰리프 대원 살해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는 폭력 전과가 많은 위험 인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셰리프국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범죄자인 용의자에 대해 법원 판사가 중형을 선고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이번과 같은 비극이 벌어졌다고 사법 시스템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숨진 아이사이아 코데로(32) 셰리프 대원은 사건 당일 오후 2시 직전 후루파 밸리에서 한 픽업트럭을 멈춰 세우고 차량에 다가가던 중 운전자가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사건 발생 직후 한 목격자가 911에 전화를 걸어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후 셰리프국과 가주고속도로순찰대 소속 수 십대 차량이 동원돼 대대적인 용의자 추격전이 벌어졌다. 여기에는 무장한 기동타격대 차량도 포함됐다.    용의자는 여러 고속도로를 지나며 도주하다 15번 프리웨이에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졌고 이곳에서 추격대와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숨진 용의자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거주하는 윌리엄 셰이 맥케이(44)로 신원이 파악됐다.      그는 2000년 전부터 납치, 강도, 다수의 흉기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리프 국의 한 관계자는 숨진 용의자는 지난해 가중형이 가능한 삼진법에 해당하는 범행으로 기소돼 최소 25년에서 종신형까지도 가능한 상태였다며 샌버나디노 카운티 판사가 그의 보석금을 낮게 책정하면서 그의 석방을 가능하게 해 이번과 같은 참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셰리프 살해범 셰리프 살해범 이후 셰리프국 셰리프 대원

2022-12-30

뉴욕한미산악회 북미 최고봉 정복

뉴욕 일원의 준 프로급 베테랑 산악인 단체인 뉴욕한미산악회(회장 박승찬)가 북미 최고봉인 알래스카 소재 드날리 정상(2만310피트)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상윤 등반대장을 선두로 한상근·박윤권·최에릭·박승찬·조성태 대원 등 6명으로 구성된 드날리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박승찬·조성태 2명의 공격조가 험난한 루트를 어렵게 밟아가며 정상(2만310피트)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원정대는 이날 박상윤 원정대장을 포함해 원정대 6명 전원이 마지막 캠프인 5번 캠프를 출발, 정상공격에 나서 오후 4시쯤 모두 정상 근접 지점까지 전진했다.   그러나 박상윤 원정대장은 안전을 고려해 대원 4명은 하산하게 하고, 박승찬·조성태 두 대원을 계속 정상에 도전하게 했다. 이어 체력 등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두 대원이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고 마침내 밤 10시 35분에 드날리 정상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박상윤 원정대장은 등정에 성공한 뒤 “지난 1년간 계획한 훈련 과정에 따라 정상을 오를 수있어 뉴욕 산악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게돼 기쁘다”며 “무엇 보다도 고소적응을 위해 충분한 물을 마시며 혈당 산소량을 조절해 충분한 건강 상태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상윤 원정대장은 이어 “그동안 해외 원정을 통해 축적된 산악회 노하우와 최근 미 대륙 최고봉 휘트니 마운틴 전지 훈련이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윤 원정대장은 이번 쾌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뉴욕 일원 산악인들과 협력해 세계 유명산을 등정하게 되길 원하며 뉴욕한미산악회에서는 내년 히말라야 8000미터급 쵸오유 등정을 조심스럽게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한미산악회는 그동안 ▶남미 최공봉 아콩카과 마운틴 ▶시애틀 마운틴 레오니아 ▶페루 쵸피칼퀴 마운틴 등의 등정에 성공한 뛰어난 기록을 갖고 있다. 박종원 기자뉴욕한미산악회 북미 박상윤 원정대장 조성태 대원 아콩카과 마운틴

2022-06-01

코참, 황보원 신임 회장 선출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가 새롭게 출발한다.     미한국상공회의소는 지난 7일 뉴저지주 소재 팰리세디움 대원 연회장에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현 회장의 후임으로 황보원(포스코 인터내셔널 사장) 신임 회장의 선출과 2022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미한국상공회의소는 올해 한미 통상 및 회원사 애로사항 건의 활동을 지속하고, 이를 위해 미국 내 지역별 지상사협회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동안 중단됐던 의회및 백악관 방문(회원사 요청사항 개선요구), 각종 세미나와 책자 발간,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확정 발표된 2022년 미한국상공회의소 주요 임원진은 ▶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 황보원 사장 ▶수석부회장: 한국무역협회 이상준 뉴욕지부장·삼성전자 손성원 부사장·포스코 아메리카 도한의 법인장·삼성물산 박호찬 미주총괄·SK USA 배병찬 법인장 ▶부회장: 산업은행 김병수 지점장·신한은행 도건우 지점장·아모레 퍼시픽 나정균 법인장·KEB 하나은행 이병현 지점장 ▶감사: 수출입은행이정현 뉴욕사무소장 ▶상근부회장: KOCHAM 윤성용 사무국장 겸직 등이다. www.kocham.org 김은별 기자황보원 신임 포스코인터내셔널 황보원 신임 회장 대원 연회장

2022-04-10

"숨기고 스스로 해결하려다 치료시기 놓쳐"

“수면제 30알을 먹고도 그냥 피곤했대요.”     LA카운티 정신건강국(DMH) 정신질환 모바일 대응팀(PMRT) 임상사회복지사 윤수태(사진) 대원은 정신질환이라면 일단 숨기고 피하는 한인들의 문제를 지적했다.       10년 현장 경력의 윤 대원은 LA한인타운·LA다운타운·웨스트LA 등이 포함된 ‘PMRT 서비스 지역 4’을 담당하는 유일한 한인 대원으로, 우울증, 자살 충동, 조현병 등 정신질환 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돼 언어 장벽이 있는 한인들을 돕고 있다.     윤 대원은 특히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해 비즈니스 실패 등으로 자살을 시도한 한인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본지 11월 17일 자 A3면〉. 그러면서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들의 자살 시도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윤 대원은 “한 번은 한인 여대생이 팬데믹으로 조그맣게 하던 액세서리 판매 사업이 문을 닫게 되자 함께 있던 동생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수면제를 먹었다”며 “다행히 동생에게 발견돼 급히 응급실로 옮겨졌는데,  잠이 안 와서 먹었을 뿐이라며 자세한 답변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울증이 오면 생각이 복잡하니 깊은 잠에 들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데, 이게 우울증이고 정신적으로 위험한 상태인지 모르는 한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원은 “과거 한국에서 유명 인사였던 한 여성은 갑자기 조현병을 앓게 됐는데 부모가 스스로 해결해보려다가 뒤늦게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그때는 이미 심각해진 상황이었고 메디칼로 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이전 치료 기록이 없어 후속 조처에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번은 한인 남매 중 누나가 조현병이 심했는데 나중에 치료하면서 누나는 회복되고, 같이 살던 남동생이 그 영향으로 조현병에 시달린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윤 대원은 “누구나 받아드리기 힘든 게 정신질환이다. 그렇지만 빨리 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드린다면 그다음부터 치료는 쉽다”며 “숨기고 피하는 건 상황만 악화시킬 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PMRT는 DMH 산하 긴급 지원 및 환자분류 부서(EOTD)에 속해 정신질환 관련 사건에 투입되는 위기대응팀(crisis team)이다. 911에 접수된 신고를 받고 경찰과 DMH 임상의가 함께 투입되는 긴급대응팀(emergency team)과는 차이가 있다.       윤 대원은 상황과 증상에 따른 올바른 신고처를 강조하면서 “만약 정신질환으로 인한 폭력적인 상황 및 환자가 있을 경우 911에 ‘SMART’(Systemwide Mental Assessment Response Team· 전조직 정신평가대응팀)를 요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보호자가 몇 시간 정도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PMRT에 신고해야 한다”며 “PMRT는 현장에 나가 환자 상황이나 위험정도를 평가한 뒤 병원을 배정하거나 맞는 지원 서비스를 연결해주며, 강제입원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할 경우 ‘PMRT 서비스 지역 4’(213-351-2813)로 연락할 수 있고, 그 외에 DMH 핫라인(800-854-7771)이나 211로 연락해 PMRT를 요청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치료시기 정신질환 한인 대원 정신질환 모바일 정신질환 관련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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