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록 걸린 CHP대원, 시민이 달려들어 구조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프리웨이 갓길에서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소속 대원이 일반인에게 목이 졸리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자 한 시민이 달리던 차를 세우고 뛰어 내려 순찰대원을 돕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순간은 사건 구간을 지나던 시민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일반에게 알려지게 됐다.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5시경 샌타애나 지역 5번 프리웨이 메인 스트리트 북쪽방면 출구에서 벌어졌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원은 한 남성이 운전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프리웨이 표지판을 뜯어내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CHP 측은 출동한 순찰대원이 해당 남성에게 경고만 하고 떠나려는 순간 이 남성이 순찰대원을 갑자기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순찰대원은 공격하는 남성을 제압하려 했으나 오히려 몸이 땅바닥에 깔리면서 헤드록 상태로 버둥거리며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이때 그 지역을 운전해가던 에베라르도 나바호가 이 상황을 지켜보다 차를 멈추고 뛰어나가 순찰대원을 위기에서 구했다.
마침 다른 운전자도 뛰어와 나바호를 도왔다.
나바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영웅이라고 칭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언제든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찰대원을 폭행한 남성은 올해 33세의 샌타애나 주민 제이미 파니아과로 밝혀졌다. 그는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 다수의 혐의로 체포됐다.
폭행을 당한 순찰대원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후 심각한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뒤 퇴원 조치됐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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