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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명품 홍삼 '초특가 단독 세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홍삼 브랜드 중 하나인 '홍삼가 건보'의 '6년근 고려 홍삼 로얄'이 중앙일보 '핫딜'에 상륙했다.     홍삼가 건보는 일반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30년 이상 면세점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명품 홍삼으로, 오로지 제품의 경쟁력만으로 면세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홍삼가 건보가 한국 면세점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핫딜에 입점됐다.   홍삼가 건보의 제품 중에서도 베스트셀러인 6년근 고려 홍삼 로얄은 홍삼 엑기스와 18가지 한방원료로 만든 보약 중의 보약으로 통한다. 깐깐한 품질 관리하에 생산된 100% 국내산 6년근 프리미엄 홍삼 농축액을 중심으로 인삼 열매 농축액, 사양 벌꿀, 영지버섯, 갈근, 백작약, 적하수오 등 최고의 한방원료가 들어가 있어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혈액 순환 개선 ▶기침과 가래, 감기 완화 ▶갱년기 증상 완화 ▶전립선 강화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을 가져온다.     6년근 고려 홍삼 로얄은 또한 해발 400여 미터의 진안 고원에서 자라는 6년근 고려 홍삼근(몸통)과 홍삼미(뿌리)를 7대 3의 황금 비율로 배합한 유일한 홍삼 농축액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교차가 크고 토양이 좋아 인삼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진안 고원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홍삼 한방 클러스터가 있고 매년 홍삼 축제가 열리는 홍삼의 메카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진안 홍삼은 6년근이어도 6년이 조금 넘어 수확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6년근 고려 홍삼 로얄은 일반 홍삼과 맛에서도 차이가 있다. 묽은 제형의 홍삼 스틱이 아니라, 꽉 채운 영양분으로 젤리 형태에 가깝다. 어린아이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만큼 맛도 뛰어난 편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격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6년근 고려 홍삼 로얄 제품을 마더스데이 행사 기간 동안 핫딜에서 최고의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 단 100명 한정으로 6년근 고려 홍삼 로얄 3개월치 3박스를 정가 297달러가 아닌 198달러라는 초특가에 제공한다.   더 자세한 내용 확인 및 문의는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웹사이트: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면세점 초특가 면세점 명품 초특가 단독

2024-04-14

80대 한인 권총강도 격퇴…한인타운 ATM서 몸싸움

LA한인타운 한 은행의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던 80대 한인 시니어가 맨손으로 권총 강도를 물리쳤다.   올해 86세인 이모씨는 21일 오전 8시 10분쯤 현금을 인출하러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만디 애비뉴의 체이스은행을 방문했다. 은행 외부에 설치된 ATM 앞에 선 이씨에게 갑자기 라틴계 남성 1명이 접근해 옆구리에 총구를 겨눈 것은 순식간이었다.   이씨는“현금을 인출하지도 않았는데 돈을 달라고 협박을 했다”라며 “‘돈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니 갑자기 지갑이 있는 뒷주머니로 범인의 손이 가는 게 느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범인이 지갑을 훔쳐간 줄 알고 그를 뒤쫓아갔다는 이씨는 “차에 올라타 도주하려고 했다. 지갑은 몰라도 증거라도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차 뒤 번호판을 손으로 뜯어냈다”고 말했다.   본지가 확보한 CCTV에는 이씨 뒤에서 서성거리는 범인의 모습이 그대로 확보됐다. 그러나 이씨의 예상치 못한 반격에 당황한 범인이 총기를 떨어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범인은 이씨가 맞서 저항하자 결국 ATM 옆의 문으로 도망쳤고 그 뒤를 쫓는 이씨의 모습도 보였다.   이씨는 물리적·금전적인 피해도 없었고 이번 사건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아무런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라며 “항상 방문하던 은행이어서 안전하다고 생각해 방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사건 직후 오전 8시 25분쯤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사건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1시간 이상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한인타운 내에서 하루 평균 3.6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산 축소 및 인력 부족으로 경찰 대응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늘고 있다.       김예진 기자단독 현금인출기 한인 한인 현금인출기 은행 현금인출기 강도 퇴치

2023-07-21

[부동산 이야기] 주택 구매 시 고려사항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기도 하고, 투자의 기회가 되기도 하는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다른 부동산을 살 때와 마찬가지로 로케이션을 먼저 보아야 한다. 그리고 어떤 지역, 어떤 커뮤니티인지에 따라 주택의 가격이나 조건이 천차만별이다.     물론 바이어의 개인 사정에 따라 결정되지만, 보통은 사려는 주택의 위치를 정하려고 할 때 교통과 학군을 먼저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교통을 보면 직장 등 근무처와 집과의 거리를 알아보아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따져 봐야 하고, 혹은 버스나 메트로의 정류장이 집에서 얼마나 가까이에 있나도 확인해야 할 것이다. 학교의 등하굣길, 운동장, 놀이시설, 병원, 산책로 등도 돌아보고 결정을 하여야 한다.     인접한 도로나 전기, 수도 시설, 자녀의 학교가 얼마나 가까운지, 안전 및 공공시설 등도 꼼꼼히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집 앞을 지나는 도로에 대중교통의 정류장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느냐도 고려할 사항이 될 수 있다. 만약 대지가 커서 단독 주택 뒤에 한 유닛(ADU)을 더 지을 때, 0.5마일 이내에 버스나 전철 등의 정류장이 있다면 차고가 없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주거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는 철도, 묘지, 대형 전신주, 송전선, 변전소, 파이프라인, 쓰레기 처리장이나, 소각장, 공장, 교도소, 공연장 등 소음 관련 시설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위의 사항들과 함께, 에스크로 기간 범죄율, 인구구성, 홍수, 화재, 지진, 허리케인 등 재난 지역 여부, 경찰서, 소방서, 관공서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집의 주소가 있으면 해당 도시의 인구와 지난 10년간의 인구의 증감이나 가구 수, 어린아이가 있는 가구의 수, 주민의 평균 나이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같은 블록에 사는 이웃의 이름이나 주소, 판매일, 판매 가격, 방과 화장실의 숫자를 포함한 주택의 크기, 대지 면적, 그리고 집의 건축 연도와 개축하였다면 개축을 한 연도까지 볼 수 있다. 또 주위의 모든 편의 시설과 공공기관의 주소와 연락처를 알 수 있다.   주택 가격의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학군도 상세히 알 수 있다. 사려고 하는 주택이 속하여 있는 학군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교의 위치, 연락처, 학생들의 성적 등을 알 수 있고 주위의 사립학교에 대한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워크 스코어(walk score)라는 게 있는데, 이것은 거주지에서 상점, 식당, 공원, 학교 등 생활 편의 시설이 직선거리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계산해서 점수를 매긴 것이다. 점수가 100이면 이른바 ‘뚜벅이’들의 천국이고, 10이라면 차 없이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목적지에 갈 수 없는 수준을 의미한다.   또 해당 도시의 주택이 소유주가 거주하는지, 아니면 임대를 한 것인지의 비율, 주택의 거래량도 알아볼 수 있다.     홍수나 지진 등 재난지역의 자세한 정보는 연방 재난 관리(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큰돈이 들어가는 주택 구매는 가족들의 필요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현명하게 조율해야 한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고려사항 주택 주택 가격 단독 주택 인구구성 홍수

2023-06-07

[단독 인터뷰] 제이슨 미야레스 검찰총장

    - 북버지니아의 한인 학생들이 학교들의 이념적 정책으로 역차별 당하고 있나? "그렇다.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에 온 이민자들의 성공을 위한 발판은 교육인데, 교육에 무엇보다 투자하는 아시아계들에게, 그들이 학업적으로 뛰어나다는 이유로 학교가 역차별 하는 것은 부당하다. 나 역시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 할 것이다. 북버지니아 지역 교육 위원회에는 소위 인종평등을 위한 학교 정책을 만든다며 45만 달러짜리 컨설팅 용역을 줬다. 나는 지역 교육당국의 이런 움직임 역시 역차별의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최근 TJ 고교 입학 정책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어떻게 생각하나? "(현행 입학 제도를 옹호한 판결은) 매우 좌파적 성향의 제4지구 연방 항소 법원에서 결정됐다. 그러나 버지니아 주정부는 버지니아 법을 바탕으로 이것의 부당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입시정책이 아시아계에게 역차별을 불러오고 있으며, 학교의 평판과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학부모들과 학생을 위한 최선의 판단이 버지니아 법원에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한인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자식들이 차별 받지 않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굴 수 있도록 한인 학부모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열리는 각종 미팅과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 목소리를 내고, 교육위원 및 지역 의원을 뽑는 선거에 참여해 여러분의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약속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학교 등에서 역차별을 당했거나, 어떤 문제를 접한다면 버지니아 법무부 핫라인 및 이메일을 통해 신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검찰총장 인터뷰 북버지니아 지역 지역 교육당국 단독 인터뷰

2023-06-02

연방이민 후보자 재정증명기준 변경

 캐나다이민성(IRCC)이 급행이민(Express Entry)으로 영주권 취득하려는 이민후보자의 재정증명 기준을 변경했다.   재정증명은 이민후보자가 은행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로 가족 구성원의 수에 따라 필요 보유금액이 달라진다.   또한 수속과정에서 계좌 잔고증명서를 은행으로부터 발급받아 이를 제출해야 한다.   이때 잔고증명서에는 은행정보, 후보자성명, 채무액, 잔고정보, 계좌개설 번호 및 날짜, 지난 6개월간 평균 잔액 등의 정보가 포함해야 한다.   다른사람에게 빌린 돈은 잔고 금액으로 포함해서는 안된다.   캐나다 이민성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이민후보자 단독으로 영주권을 취득할 경우 최소 1만 3,757달러 이상의 현금을 은행에 보유해야 한다.   가족이 7명인 경우 기준금액이 3만 6,407달러로 올라가며 이후로는 가족 1명당 3,706달러가 추가된다.   한편 연방이민성은 '2023-2025 연방이민계획'에 따라 올해 8만 2,800명, 2024년 10만 9,020명, 2025년 11만 4,000명의 이민자를 급행이민을 통해 선발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5년에는 연간 이민자수를 50만명까지 확대한다. 김원홍 기자재정증명기준 연방이민 연방이민 후보자 은행정보 후보자성명 이민후보자 단독

2023-05-05

[부동산 이야기] 주택의 형태

LA다운타운은 인구증가와 새로운 주택건설 등에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빨리 성장하고 있는 붐 타운이라고 한다. 이제 더는 다운타운이 일만 하는 곳이 아닌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부유층의 주거지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부터 형태에 따른 주택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자.     우선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단독주택은 집과 집 사이에 담이 있고 담에서 건물까지 적어도 5ft는 떨어져 지어야 하는 데, 대부분의 주택은 훨씬 더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러므로 잔디가 깔린 집 주위에 꽃과 나무를 심고 넓은 마당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줄 수도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적당하다.     그리고 요즘은 게이트가 있는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수영장이나 테니스코트, 또는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용시설을 만들어 함께 사용하고, 관리비를 모아 공동으로 관리하는 계획단위개발(PUD)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단지에 게이트가 있어 방범이 특히 잘되어있는 곳도 있고 그렇지않은 경우도 있는 데 PUD는 유닛마다 자기의 대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땅의 크기는 일반 단독주택보다는 작다.     그다음이 넓은 의미로 콘도미니엄의 일종인 타운 홈이 있는데 보통 2층이나 3층으로 되어있어 한 가족이 전 층을 다 사용하지만 양 옆으로는 옆집과 붙어있다. 보통 타운 홈은 게이트가 있는 단지 내에 있어 PUD 와 같이 여러 가지 공용시설도 즐길 수 있고 집 앞에는 잔디밭이 있고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작은 마당이 있으나 자기 소유의 대지가 아니고 단지에 속하여있는 것이 PUD 와 다른 점이다.     그리고 타운 홈과 거의 비슷하나 옆은 물론 위아래에도 다른 유닛이 있어 한국의 아파트와 같은 형태의 주택인 콘도가 있다. 콘도는 교외보다는 도심에 많은 데 층간소음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옆집과도 생활소음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콘도가 지어져 있는 곳은 주위에도 아파트나 콘도 등 같은 형태의 건물들이 있어 길가에 주차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콘도는 현대 도심에서 가장 바람직한 주택형태이다. 요즈음의 로스 앤젤레스 다운타운의 고급 콘도들이 이를 보여준다. 이곳은 콘도 주위에 호텔, 쇼핑센터 고급식당과 백화점이 들어서며 직장 가까이에 살며 먹고 즐기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부유한 젊은 층을 비롯하여 편리한 교통에 병원 등 모든 편의시설과 위락시설이 모여있는 다운타운의 콘도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위의 세 가지 일반적인 주택형태만이 아니라 겉으로 보면 타운 홈과 똑같으나, 두 집 사이의 벽과 벽이 붙어있어 단독 주택으로 분류된 주택도 있고, 반대로 형태는 단독주택이나 타운 홈단지 내에 지어져 있는 디태치드 콘도(Detached Condo)도 있다. 그리고 LA 지역에서도 가끔 보이는 코앞 콘도(Co-op Condo)가 있는 데, Co-op 콘도는자기 유닛에 대한 소유권이 없이 소유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주택이다.     ▶문의: (818) 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주택 형태 일반 단독주택 단독 주택 타운 홈단지

2023-03-01

[수필] 공들의 계절

막 연두색에서 진초록으로 옷을 갈아입은 거리의 나뭇잎들이, 5월의 살랑대는 훈풍과 가벼운 스킨십을 나누고 있다. 아침 일찍 맥도날드에 가서 5인분의 아침 식사를 사 들고 딸네 집으로 향했다. 오늘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노리치의 축구 시합을 딸네와 아침을 먹으며 보려는 것이다. 잠옷 바람의 두 손주까지 아침 식사를 빌미로 아래층 TV 앞으로 불러 내렸다.   프리미어리그 2021~2022시즌이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시즌 득점왕을 노리는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의 골 수는 21골, 리버풀의 살라 선수는 오늘까지 22골을 갖고 있다. 손 선수도 살라 선수도 오늘 한 게임씩을 남겨두고 있는데 살라가 마침 다쳤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우리의 바람대로 그가 오늘 게임에 결장하면 손 선수는 한 골만 추가하면 그와 공동 골든 부츠 상을 받게 되고 두 골을 넣으면 손 선수 단독 수상이다.     8시 정각, 토트넘과 노리치의 게임이 시작되었는데 조금 후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살라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늘 울버햄프턴과의 게임에 선발로 출전했다는 것이다. 그쪽에서도 손 선수의 21골을 의식했으리라. 살라가 오늘 추가 골을 넣으면 안 되는데… 결코 만만치 않은 파라오의 후예 살라,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후반 25분, 손 선수가 날아올랐다. 노리치 수비수가 실수로 놓친 공을 모우라 선수가 잡아 환상적인 턴으로 손에게 연결했고 손은 골키퍼를 앞에 두고 곧장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골망이 출렁했다. 22 골, 살라와 나란히 공동 수상이다. 하지만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손은 5분 뒤 다시 25야드 밖에서 오른발로 길게 감아 찼고 공은 꿈결처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3호 골, 눈 깜짝할 사이에 손은 두 골을 만들었다. 단독 득점왕이 코 앞인데 그런데 곧이어 전해진 살라의 23호 골 성공 소식에 가슴이 철렁했다.     23골로 손흥민은 게임을 마쳤는데 토트넘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리버풀은 아직 4분의 잔여 게임 시간이 남아 있다. 살라가 추가 골을 넣을 수도 있는 피를 말리는 4분,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기억나는 온갖 조상신께 기도하고 살라의 알라신에게도 오늘만은 대충해 주시기를 빌었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4분이 지나고 살라의 추가 득점 없이 리버풀의 게임도 끝이 났다. 드디어 EPL 공동 골든 부츠 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황금빛 구두를 두 팔에 안고 한국 국가대표 A매치를 위해 그 밤에 귀국했다. 손에 든 트로피만큼이나 싱그러운 미소를 띤 채. 나이스 원 쏘니!   젊었을 때 숙부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였다. 유난히 막냇동생을 아끼던 아버지는 숙부의 시합이 있는 날은 온 가족을 이끌고 게임이 열리는 동대문 운동장을 찾아 응원했다. 시합이 끝난 후에는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늘 장충동 골목길에서 막국수를 먹었다.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몇 해 전 귀국길에 그 막국수 집을 찾아보았는데 찾지 못했다. LA에 정착한 뒤로는 다저스 팬이 되었는데 언제부턴가 야구보다는 축구를 보며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낀다.     같은 둥근 공이지만 축구공이 선의의 공이라면 야구공은 적의를 품은 것으로 느껴진다. 마운드에 들어선 야구의 투수는 상대가 맞히지 못하기를 바라며 공을 던진다. 공을 하늘로 날려 버리든가 헛스윙해서 삼진이라는 이름으로 그를 쫓아내려고 한다. 타자가 히트해서 일단 필드에 진출한 후에는 더욱 험난한 여정과 마주한다. 그 길에는 2루와 3루와 그리고 홈까지의 고비들이 있다. 멀리 가까이 외야수, 내야수들에게 포위되어 세 차례의 위기를 뚫고 홈인 할 때까지 홀로 외롭고 지루한 싸움을 해야 한다. 그에 반해 축구는 가장 아래의 수비수로부터 가장 위쪽 공격수의 발끝에 이르기까지 공은 열의를 담고 연결된다. 필드를 도반들과 끊임없이 함께 누비며 골을 넣기 위해 원팀 정신을 발휘하는 협동과 화합의 한 마당은 늘 가슴을 뛰게 한다.     곧 월드컵이 시작된다. 주최국인 카타르의 여름 더위를 피해 이번 월드컵은 처음으로 11월에 개최된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수선스러움이 지난 후, 가을에 열리는 대회에 차분한 기대감이 차오른다. 한국은 가나, 포르투갈 그리고 우루과이와 자웅을 겨룬다. 우리 손 선수와 우루과이 국가 대표인 토트넘의 벤탄쿠르 선수가 월드컵에서 만난다. 한솥밥을 먹는 절친인 두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각기 조국의 명예를 걸고 대결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가슴이 설렌다.     외국팀에서 활약하는 모든 대한민국 선수가 남은 기간 소속팀에서 다치지 않고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에서 선전하기를 기원했는데 며칠 전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우리 손 선수가 얼굴을 많이 다친 것이다.   그가 부상으로부터 속히 회복되기를 염원하며 머언 동쪽 하늘 너머로 기도 한 자락을 보낸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위험한 일을 당한 때 주 너를 지키리’. 박유니스 / 수필가수필 계절 선수 단독 야구 국가대표 한국 국가대표

2022-11-10

리치몬드 한 주택 안에서 4명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

 리치몬드의 한 주택에서 4명이 한꺼번에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리치몬드RCMP는 지난 25일 자정이 다 될 무렵 보도자료 통해 가든 시티 로드 4500블록에서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사건을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s Team, IHIT)로 이관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약 12시간이 지난 26일 오전 10시 40분에 살인사건합동수사대가 해당 지역 한 주택에서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살인사건은 전날인 24일 오후 7시 쯤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전형적인 오래 된 단독 주택 주거지역이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총상으로 사망한 4명의 희생자 중의 한 명이 거주하는 주택인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고 밝혔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가 리치몬드RCMP와 합동과학신원확인수사대(Integrated Forensic Identification Section, IFIS), 그리고 BC검시소 등의 협조를 받아 수사에 들어갔고, 해당 지역에 대해 접근 할 수 없도록 봉쇄됐다.     이번 사건이 우선 피해자를 노린 범행으로 규정됐으나, 현재 로워메인랜드(Lower Mainland)의 갱단간의 전쟁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희생자들에 대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로 아는 사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는 현장검증과 당시 상황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전날 저녁에 오드린과 레즈리에 로드 (Odlin과 Leslie Road)사이의 가든 시티 로드에서 수상한 소리를 들었거나 목격한 것이 있는 시민의 제보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살인사건수사대의 언론담당 데비드 리 경사는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에 매우 고통스런 일"이라며, "현재 수사관들이 사건 해결을 위한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주변을 탐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보는 IHIT의 전화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받고 있다.   표영태 기자리치몬드 주택 단독 주택 시티 로드 homicide investigations

2022-01-26

"내주 바이든-시진핑 화상 정상회담…정확한 날짜는 협의중"(종합2보)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화상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 이렇게 전하면서 정확한 날짜에 대해선 아직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소식통을 인용, 양 정상의 화상 회담이 이르면 다음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갖는 화상 정상회담이다. 시점상으로 보면 시 주석의 경우 장기 집권 명분을 쌓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는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를 끝낸 후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는 셈이다. 이번 회담에선 미중 양국이 관계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견제를 대외정책의 최우선에 놓고 충돌로 비화하지 않는 선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주력하고 있는데 북핵과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는 협력이 요구되고 있어 어떻게 접점을 찾아 조화를 이룰지 관심사다. 그러나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 인권 등 각 분야에서 미국의 우려를 직접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 주석 역시 대만과 남중국해 등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분야에 대한 간섭 중단 요구로 맞받아칠 가능성이 크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양국 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설명하면서 "구체적 결과물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양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통화를 했고 지난 7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같은 다자 화상 회의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지만 화상이나 대면 형식의 단독 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 못했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미중 정상 간 첫 대면의 계기가 될지 주목받았으나 시 주석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시 주석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방문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연내 화상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시절을 비롯해 여러 차례 대면한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지난 5일 이번 회담에서 영사관 재개관이 의제가 아님을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작년 7월 미중은 텍사스주 휴스턴과 쓰촨성 청두에 각각 있는 상대국의 영사관을 폐쇄하며 대치했는데 미 언론은 이번 회담에서 영사관 재개관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시진핑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단독 정상회담 화상 회담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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