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삶과 추억] 글을 통해 남긴건 깊이 있는 울림…김영애 작가 별세

미주 지역 수필가인 김영애(사진) 작가가 지난 13일 오후 11시 47분 별세했다. 73세.   김영애 작가는 평생 글로 삶을 기록해왔다. 지난 7월 출간된 다섯 번째 수필집 ‘포인세티아’는 그의 문학 여정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이 책은 3부로 나뉘어 35편의 수필을 담았다. 일상과 사회를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냈다.   김 작가는 이화여대 간호대를 졸업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1978년 도미했다. 이후 글쓰기를 시작했다. ‘수필시대’, ‘수필세계’를 통해 등단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김 작가는 수필집 ‘몸 연꽃 피우기’, ‘사각지대의 앵무새’ 등을 펴냈다. 그의 글은 일상의 순간에 특별한 의미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일평생 글을 통해 남긴 건 깊이 있는 울림이었다. 숨겨진 아픔과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포인세티아’에서는 ‘억울한 미투의 고발’을 떠올리게 하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서울문학 오늘의 작가상, 무원 문학상, 경희 해외 동포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글쓰기는 곧 그의 삶이었다. 김 작가는 생전 글쓰기를 “언어에 혼을 입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유족으로는 두 딸과 아들이 있다. 장례 예배는 내달 11일 오후 2시 30분 ‘올드 노스 처치(Old North Church)’에서 진행된다.   ▶연락:(323) 979-1512   ▶올드 노스 처치(Old North Church):6300 Forest Lawn Dr,. LA, CA 90068 정윤재 기자삶과 추억 김영애 별세 김영애 작가 올드 노스 old north

2024-12-17

달라스 카운티 보건복지국·노스 텍사스 독극물 센터 운영

 펜타닐 위기로 인해 미전역의 지역사회가 계속 황폐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을 위협하는 약물 과다 복용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핫라인이 달라스 카운티에서 설치, 운영된다고 N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복지국(Dallas County Health and Human Services/DCHHS)과 노스 텍사스 독극물 센터(North Texas Poison Center)는 14일부터 전화로 신고할 수 있는 약물 과다 복용 신고 핫라인(214-590-4000)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핫라인은 카운티 주민과 달라스 카운티의 공공 및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기밀이 보장된다. 이번 핫라인 가동은 파크랜드 병원에서 운영되는 독극물 센터의 확장과 함께 이루어졌다. 의료 전문가들은 약물 과다 복용을 치료할 수 있는 가용 자원에 대한 정보와 건강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민들에게도 치료 센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핫라인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중독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물 보조 요법인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 치료에 대한 지침과 다른 약물 사용 치료 리소스에 대한 추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핫라인 운영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신고 전화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필수 정보에 대한 주민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가용 리소스에 대한 지식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CHHS 디렉터인 필립 황 전문의는 “일반 대중에게는 자원, 교육, 오피오이드에 대한 정보-예를 들어 날록손(naloxone: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호흡을 멈춘 사람에게 정상적인 호흡을 회복시켜주는 약물)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치료 자원 및 기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등-를 제공한다. 또한 환자가 약물 보조 치료를 시작하거나 언제 다시 리소스에 연결되는지에 대한 상담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손혜성 기자보건복지국 달라스 달라스 카운티 독극물 센터 노스 텍사스

2024-10-16

포트 콜린스 유입 전국 7위, 덴버 유출 전국 5위

 미국의 중산층들이 가장 많이 이주하는 메트로폴리탄 톱 10 조사에서 포트 콜린스는 전국에서 7번째로 유입이 많은 반면,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는 5번째로 유출이 많은 곳으로 꼽혔다.온라인 이사 비교 플랫폼 ‘하이어어헬퍼’(HireAHelper)가 연방센서스국의 관련 자료를 분석해 중산층 60%(연소득 3만~15만달러), 고소득층 20%(15만달러 이상), 저소득층 20%(3만달러 미만)별로 2023년 한해동안 가장 많이 이주한 메트로폴리탄 대도시 톱 10을 조사한 결과, 콜로라도의 포트 콜린스는 중산층 순유입 증가율이 32%에 달해 전국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트 콜린스는 저소득층의 순유입도 67%나 증가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는 중산층의 61%가 순유출돼 전국에서 5번째로 많아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는 고소득층의 경우도 63%의 순유출을 기록해 전국 8위에 랭크됐으며 저소득층도 72%나 순유출돼 전국 메트로지역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덴버-오로라- 레이크우드는 모든 소득층의 순유출이 전국 톱 10에 속함으로써 생활비와 주거비용의 급등에 따른 타지역으로의 이주가 극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중산층 거주자가 가장 많이 순유입된 도시는 플로리다주의 포트 세인트 루시로, 무려 88%나 급증했다. 이어 플로리다주의 델토나-데이토나비치-오몬드비치가 79%의 증가율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케이프 코랄-포트 마이어스(64%)가 3위, 레이크랜드-윈터헤이븐(61%)이 4위, 노스 포트- 사라소타-브레이든튼(38%)이 6위에 오르는 등 톱 10 중 5곳을 플로리다주내 메트로 도시가 차지했다.     중산층 유입률 전국 5위는 캘리포니아주 스탁튼-로디(56%)였고, 7~10위는 포트 콜린스(32%), 노스 캐롤라이나-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콩코드-개스토니아(17%),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 칼라일(12%), 텍사스주 휴스턴-더우드랜즈-슈가랜드(9%)의 순이었다. 중산층 유출률이 가장 높은 메트로폴리탄 도시는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로 75%에 달했으며 이어 노스 캐롤라이나주 화예트빌(66%), 뉴욕주 버펄로-칙토와가-나이애가라 폴스(62%), 뉴욕-뉴저지- 펜실베니아주 뉴욕-뉴왁-저지 시티(62%),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61%)의 순이었다. 중산층이 이사한 이유중에는 ‘새 집이나 더 나은 집을 원해서’가 13.8%로 가장 많았고 ‘주거비용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가 9.9%였으며 ‘새 일자리 또는 직무 이동(job transfer) 때문’이 9.8%로 뒤를 이었다.     한편, 고소득층 순유입 증가 최상위 메트로폴리탄 5곳은 플로리다주 델토나-데이토나 비치-올몬드 비치(171%),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132%), 캘리포니아주 산타 마리아-산타 바바라(127%),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사라소타-브레이든튼(68%)의 순이었다. 고소득층 순유출 증가 최상위 메트로폴리탄 5곳은 네브라스카-아이오와주 오마하-카운슬 블러프스(84%), 켄터키-인디애나주 루이빌/제퍼슨 카운티(75%),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72%), 유타주 오그든-클리어필드(71%),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메테리(69%)의 순이었다. 저소득층 순유입 증가 최상위 메트로폴리탄 5곳은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하이 포인트(80%), 포트 콜린스(67%),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51%), 플로리다주 펜사콜라-페리 패스-브렌트(24%),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튼-노스 찰스튼(20%)의 순이었다. 저소득층 순유출 증가 최상위 메트로폴리탄 5곳은 아이다호주 보이스 시티(80%), 네브라스카- 아이오와주 오마하-카운슬 블러프스(78%), 루이지애나주 배튼 루즈(74%), 덴버-오로라- 레이크우드(72%), 뉴욕-뉴저지-펜실베니아주 뉴욕-뉴왁-저지 시티(70%)의 순이었다.      이은혜 기자미국 전국 포트 콜린스 노스 캐롤라이나주 전국 메트로지역

2024-09-09

글렌브룩 노스-사우스 IL 최고 ‘ENVY’ 학군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부러움'(envy)을 많이 받는 학군은 글렌브룩 노스와 글렌브룩 사우스 고등학교들이 속한 노스필드 타운십 225학군으로 나타났다.     입시 테스트 정보 웹사이트 '테스트 프렙 인사이트'(Test Prep Insight)는 최근 '2024년 미국서 가장 부러움을 받는 학군 250곳'(Top 250 most envied school districts)을 선정, 발표했다.     학생의 학군은 일반적으로 해당 학생이 거주하는 주소지에 따라 결정되지만, '만약에'(what if)라는 가정하에 이번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테스트 프렙 인사이트는 모두 30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약 거주지에 상관 없이 학군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면 어느 학군으로 자녀를 보내겠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따르면 미국서 가장 많은 부러움을 받은 학군은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로어 메리언 디스트릭으로 선정됐다. 로어 메리언에 이어 그레잇 넥 공립학군(뉴욕), 제리코 유니언 프리 디스트릭(뉴욕), 인스 인디펜던트 디스트릭(텍사스), 채플 힐-카르보로 시티스쿨(노스 캐롤라이나), 노스 알레게니 디스트릭(펜실베이니아), 노스 킹스타운(로드 아일랜드), 테톤 카운티 1학군(와이오밍), 리지필드 공립학교(코네티컷), 스캇츠데일 유니파이드 디스트릭(애리조나) 등이 차례로 2위부터 10위까지 차지해, 북동부 지역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중서부 지역에선 미시간 주의 블룸필드 힐스가 전체 15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이 외에도 이스트 그랜드 래피즈 공립학군과 앤아버 공립학군이 각각 18위와 19위에 선정되는 등 상위권에 포함됐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노스필드 타운십 225학군이 전체 31위로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이 외에도 디어필드•하이랜드 파크가 포함된 113학군이 51위, 샴버그•호프만 에스테이츠•코난트•프렘드•팰러타인이 포함된 211학군이 69위, 스티븐슨 고등학교가 속한 125학군이 103위, 에반스톤이 포함된 202학군이 118위, 배링턴이 포함된 220학군이 152위에 각각 올랐다.     Kevin Rho 기자글렌브룩 사우스 글렌브룩 노스 글렌브룩 사우스 앤아버 공립학군

2024-03-11

LA 한인학생 2명 밀켄 장학생 선발…데이비드 이·신준우군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한인 학생 2명이 2023년도 밀켄(Milken) 장학생에 선발돼 각각 1만 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   밀켄장학재단이 19일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라치몬트차터스쿨)군과 신준우(노스할리우드고교)군이 올해 LA카운티에서 선정된 밀켄 장학생 10명에 포함됐다.     재단에 따르면 이군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무료 STEM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학교에서 첫 과학 올림피아드를 설립해 30명으로 구성된 팀을 남가주 대회에 출전시켜 4위에 오르게 하는 등 리더십을 보였다. 또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코리아타운청소년회관(KYCC)에서 봉사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신군은 LA지역 아트 자원봉사 단체 아리아리21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거라지세일과 리사이클 등으로 기금을 모아 낙서로 덮인 벽을 예술로 채우는 활동을 하고 지역 아동들에게 공예와 예술을 지도하는 등 커뮤니티 미화와 교육을 위해 봉사한 점을 높이 샀다고 재단은 밝혔다.   이군은 예일대에, 신군은 시카고대에 진학해 각각 의학 분야를 공부한다.   한편 1989년 샌타모니카에서 설립된 밀켄패밀리 재단(MFF)은 매년 우수한 학업성적과 사회봉사 활동, 지도력 그리고 각종 역경과 고통을 극복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고교 졸업 예정자들을 선발해 1인당 1만 달러씩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이군과 신군을 포함해 뉴욕, 워싱턴에서 총 20명을 선발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장학생 노스 고교 한인 장학생 10명 소속 한인

2023-07-19

[마음 읽기] 더 열심히 웃어야겠다

얼마 전에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수덕사에 다녀왔다. 평소에 모시던 도신 스님의 수덕사 주지 취임식이 있었다. 도신 스님은 ‘노래하는 수행자’로 잘 알려져 있다. 스님은 여덟 살 나이에 수덕사로 입산해 인곡당 법장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그동안 정규 앨범 발매는 물론 많은 공연을 하셨다. 스님은 시를 창작하고, 또 등단한 후 시집도 발간하셨다. 나는 스님의 시편을 읽을 때마다 범종 소리가 울려 퍼져오는 것을 느꼈다.   취임식에서 덕숭총림 방장인 달하 우송 대종사의 법문이 있었는데 그 말씀이 감명적이었다. 스님은 절의 주지 소임이 “문수보살의 큰 지혜, 보현보살의 큰 행원으로 마당을 쓸고, 설거지하고, 웃어주고, 손을 잡아 주는 데에 솔선수범하는 것이 주지의 일입니다. 생명의 뿌리를 찾아주는 일이 주지의 역할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또 수행자가 사는 곳은 지심(至心)이라고 강조하셨다.   주지의 소임 자리가 낮은 곳에 있고, 보살피고 모시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요, 수행자의 본분은 더없이 성실하고 또 한결같은 일심(一心)에 있음을 잊지 말라는 말씀이었다. 나는 이 말씀이 주지 소임을 시작하는 도신 스님에게 들려주는 당부이지만, 참석한 대중 또한 새겨들어야 할 가르침이라고 생각했다. 가해와 하대가 빈번한 이 세태에 울리는 경종으로 여겨졌다.   도신 스님의 시 가운데 ‘꽉 찬 빈 그릇’이라는 시가 있다. ‘그때도/ 여름이었어/ 비도 내리고// 쌀이 귀하던 시절/ 그게 들어온 거야// 노스님 밥 지어/ 동자들과/ 공양했는데// 노스님은/ 숟가락 소리만 컸어// 빈 그릇을/ 꿀밥처럼 드신 거지// 노스님 가시고/ 삼십여 년/ 쌀밥 보니 눈물 나네// 동자들/ 쌀밥 먹이고/ 누룽지 긁으셨대/ 참 나// 그 사랑 때문에/ 함부로 못 살았어/ 그럴 수밖에…’   이 시는 노스님의 일화를 시로 쓴 것일 텐데, 쌀이 귀하던 때에 절에 쌀이 들어와 밥을 지어 어린 동자들을 먼저 먹이고 자신은 누룽지를 긁어먹어 허기를 해결한 노스님의 그 모습이야말로 바로 하심(下心)의 구현이요, 또한 생명의 뿌리를 찾아주는 귀한 일임에 분명할 것이다.   나는 도신 스님을 뵐 때마다 이런저런 말씀을 듣게 된다. 가령 스님께서는 “여기 빈 잔이 있다고 하면, 그걸 바람으로 채우면 굳이 비우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러나 물질이나 욕심으로 채우면 그걸 비워야 빈 잔이 됩니다. 비울 일이 없어야 잠도 깊이 잡니다. 또 마음이라는 것도 그래요. 마음이 바짝 마른 사람은 불이 잘 붙습니다”라고 어느 날에 내게 일러주셨다.   나는 이 말씀을 듣고서 무욕과 허심, 호의와 관대함, 그리고 고요하게 제어한 마음을 지니는 것에 대해 여러 날 생각했다. 그리고 마음이 바짝 마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를 궁리했다. 아마도 마음이 바짝 마른 사람은 분노가 많은 사람, 덜 유연한 사람, 어떤 여지가 적은 사람, 자기중심의 아집이 많은 사람, 용서를 모르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한 사람은 대개 그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태우게 될 것이다. 마음을 태우므로 스스로 자초하여 불행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특히 화를 내는 일에 대해 불교에서는 한순간 화를 내게 되면 마음에 백만 가지 장애의 문이 열린다며 각별히 경계한다. 마음이 바짝 마른 사람이 될 것인가, 혹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될 것인가는 내 선택에 달려 있다.   도신 스님은 최근에 첫 산문집을 펴내셨다. 산문집 서문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긴 시간을 거쳐 웃는 것을 익히고 닦았습니다. 드디어 내가 웃자 나무들이 춤을 추었습니다. 아무리 두터운 어둠일지라도 내가 웃으면 그곳에 반짝이는 별이 생깁니다. 별은 공간을 빛으로 가득 채워 어둠을 소멸시켰습니다. 아, 내가 웃어야 별이 빛난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웃어야 별이 빛난다는 문장은 웃는 연습을 하다 보면 내가 웃는 사람이 되고, 내가 웃는 사람이 되면 관계하는 존재도 함께 웃는 존재가 된다는 뜻일 테다. 내가 존엄한 존재임을 알되 내가 이 생명 세계 존재의 안락과 행복을 보호하고 가꿔야 한다는 뜻일 테다. 인용한 문장에서도 드러나 있는 것처럼 도신 스님은 웃는 연습을 할 것을 자주 강조하신다.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의 마음일세.” 불교의 말씀 가운데 나는 이 말씀을 특별하게 좋아한다. 이해하기로는 쉽지만, 생활에서 실천하기는 어렵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거리에 내걸린 연등을 바라보면서 겸손하게 모든 존재를 대하고, 다른 생명의 뿌리를 찾아주는 일을 하겠다는 서원을 세워본다. 생활하면서 웃는 연습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문태준 / 시인마음 읽기 주지 노스 도신 스님 주지 소임 말씀 가운데

2023-05-21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어바인은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 지역은 연구 개발 기업과 기술 기업들이 밀집해 있으며, 이로 인해 이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변 지역들의 주택 수요가 급증하였다. 또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우며, 날씨도 좋아서 관광객들의 인기도 높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아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이것만으로도 주택가격이 높아지는 원인이 있다. 어바인 주변 지역은 개발이 제한되어 있어서 신축 주택의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미달한다. 이로 인해 수요가 많은 어바인 주택가격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 하나의 희소식이 있다. 어바인 시는 올 아메리칸(All American) 아스팔트 공장을 인수하여 폐쇄할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수백 에이커의 공터와 노스 어바인에 새로운 주거용 주택 마을을 추가할 계획을 발표했다.     게이트웨이 보존을 확립하는 전반적인 계획은 ▶아스팔트 공장의 인수 및 폐쇄 ▶제프리 트레일(Jeffrey Open Space Trail)을 노스 어바인(North Irvine Open Space)까지 확장 ▶두 개의 새로운 테마파크 건설 ▶하이킹 및 자전거 여행을 위한 추가 트레일 계획 ▶노스 어바인의 새로운 주거 마을 계획 등이다.     어바인 시는 올 아메리칸 아스팔트 공장을 매입하는 조건에 동의했으며, 통역 디스플레이, 네이티브 가든, 야외 교실,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위한 작은 원형 극장, 인근 산책로와 연결되는 산책로를 포함하는 열린 공간으로 대체할 것을 발표했다.     어바인은 낮은 범죄율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히며,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순위의 공립학교들이 있으며 가주 주립대인 UC 어바인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또한, 다수의 공원, 하이킹 및 자전거 도로, 야외 애호가들을 위한 자연 보호 구역이 있으며, 많은 주요 기업들이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어 다양한 취업 기회의 허브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어바인은 다양한 도시이고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의 공동체의 고향이며, 호그(Hoag) 병원과 UCI 메디컬 센터 등 일류 병원과 의료 센터를 포함한 훌륭한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어바인 스펙트럼과 패션아일랜드 같은 세계적인 쇼핑센터들이 지척에 있으며 레스토랑, 영화, 콘서트, 연극 공연 장소를 포함한 최고 품질의 엔터테인먼트 옵션의 본거지이다. 얼마전 오픈한 그레이트파크는 야구, 소프트볼, 축구장 등의 현대식 스포츠 시설과 함께 아이스링크와 워터파크도 오픈해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가주의 어바인은 안정성, 교육,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살기 좋은 도시이고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한다. 또한, 신규 주택 공급량도 많아 이주를 고려하는 한인들에게 많은 선택의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많은 한인의 거주 지역인 어바인 오차드힐스의 4차 분양을 앞두고 있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문의: (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어바인 주택가격 노스 어바인 어바인 주변

2023-03-29

[로컬 단신 브리핑] 2023 폴라 플런지 4000여명 미시간호수 속으로 외

#. 2023 폴라 플런지 4000여명 미시간호수 속으로     2023 시카고 스페셜 올림픽을 위해 수 천명의 주민이 차가운 미시간호수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시카고 폴라 플런지(Polar Plunge)는 매년 겨울 미시간 호수에서 열리는데 수익금은 시카고 장애인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돼 대회를 위해 사용된다.     2023 폴라 플런지는 지난 5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미시간호수 노스 애비뉴 비치(1603 N Lakeshore Dr)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4000여명이 참가했는데 약 200만 달러의 기금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을 비롯 매트 오쉐이 시카고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직접 미시간호수 물 속에 뛰어든 드라마 '시카고 파이어'(Chicago Fire)의 배우 데이빗 아이젠버그는 "오늘 날씨가 화창해 매우 추웠던 예년에 비해 미시간호수에 뛰어들기 수월했다"며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시카고 소방국에 따르면 행사가 열린 5일 오전 시카고 시의 기온은 화씨 42도였다.        #. 글렌뷰 ‘모텔6’서 총격 사건… 1명 사망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시카고 북서 서버브 글렌뷰 소재 모텔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2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글렌뷰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5시15분경 한인 상가들도 많이 모여 있는 밀워키 애비뉴와 레이크 애비뉴 교차로 인근 1500 밀워키 길에 위치한 모텔6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시카고 주민 앨리야하 프라이어슨(27)으로 확인된 한 여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사건에 사용된 총기도 회수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용의자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미시간호수 플런지 미시간호수 얼음물 미시간호수 노스 폴라 플런지

2023-03-06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 특허 올해 종료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시카고 서버브에 위치한 제약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됐다.       노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애브비(Abbvie)가 판매해온 휴미라(Humira)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이다.     2021년에만 207억달러어치가 판매됐고 2002년 승인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약으로도 유명하다. 애브비의 일년 매출의 37%가 이 약이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제품이기도 하다.   애브비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애봇 랩에서 2013년 분사한 바이오텍 제약회사다. 매출 기준으로 화이저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제약회사다.     하지만 이 약에 대한 특허가 2023년 종료됨에 따라 복제약이 시판될 수 있게 됐다.     애브비 입장에서는 회사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약이 경쟁업체가 싸게 만든 일종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반면 환자 입장에서는 비싼 약을 성분이 같으면서도 저렴하게 복용할 수 있게 됐다. 휴미라를 1년 정도 복용할 경우 비용은 약 8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주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제약업체인 애브비 입장에서는 당장 수익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당장 내년에 나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인해 이 제품의 매출이 35~55%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노스 시카고의 애브비가 연구 인력을 줄이거나 투자비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브비 역시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다른 약에 대한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20년 보톡스 제조사로 유명한 알레그란사를 630억달러에 인수한 것과 같이 다른 제약사를 인수하면서 시장 경쟁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Nathan Park 기자자가면역치료제 특허 특허 올해 노스 시카고 회사 매출

2023-01-1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