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코미디 혁명 SNL<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탄생 순간 숨 막히게 재현

코미디의 전설은 고조된 긴장으로부터 시작됐다. 1975년 10월 11일 저녁 11시 30분 ‘Saturday Night Live’의 첫 방송을 준비하는 시간,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쇼의 시작이 임박해 오고 있음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이제 막이 오르기까지 남아 있는 시간 불과 90분.     당시 하락세에 있던 네트워크TV NBC에게 새로운 부흥기를 가져다준 새로운 백스테이지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스케치 코미디의 기원을 알려주는 영화 ‘새터데이 나이트(Saturday Night)’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다수 노미니될 가능성이 크다. 작품상 후보군의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고 각본, 음악, 촬영,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메이크업 등의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록펠러 센터 8층 NBC 스튜디오. 코미디의 혁명적 순간, 그 90분간의 혼란을 생생하게 재현해낸 영화 ‘새터데이 나이트’는 오늘날 코미디의 전설이 된 SNL의 첫 방송이 시작되기 전, 쇼를 준비하는 제작진,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이 직면하고 있던 숨 막히는 90분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는 SNL에 바치는 헌사다. VHS 테이프에 늦은 밤 SNL을 녹화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이 많다. 그리고 유튜브에 떠도는 일회성 코믹 장면들을 보고 자란 오늘의 세대들에게는 무려 50년 동안 라이브로 방영되어 온 코미디의 원조 SNL이 첫 방송된 이후 코미디계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려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훌륭한 코미디는 언제나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 우리들의 폭소 그 이면에는 번득이는 천재성과 기동성 그리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누군가의 용기가 있었다. ‘새터데이 나이트’가 집중하는 대목이다. ‘주노’, ‘업 인 더 에어’(Up in the Air) 등의 수작들을 연출한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각본, 연출)은 이 과정을 스릴과 긴장감으로 전개해 나간다.     10분 미만의 짧은 에피소드(스케치 코미디)만으로 구성된 ‘새터데이 나잇’은 코미디가 연출해내는 웃음 뒤에는 관객이 알지 못했던 인간사의 대립과 시기가 있었으며 코미디는 단순히 웃음을 선사하는 장르가 아님을 조명한다.     영화는 록펠러 센터 앞 거리에서 아직 스튜디오에 도착하지 않은 배우 앤디코프먼(니콜라스 브라운 분)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총책임 프로듀서 론마이클스(가브리엘 라벨)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윽고 코프먼이 도착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카메라는 스튜디오의 곳곳에서 이리저리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제작진, 서로 몸을 부딪쳐가며 대사 외우기에 골몰하고 있는 배우들의 분주한 모습들을 따라 다닌다.   존 벨루시(맷 우드)가 코카인을 흡입하고 있고 이에 당황한 동료 배우들은 패닉상태에 있다. NBC의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프로듀서 중 한명인 데이비드 테벳(윌렘 대포)의 잔소리! 그는 오히려 쇼가 망하길 바라는 듯, 자니 카슨쇼를 재방송하는 게 낫겠다며 핀잔을 준다. ‘MR. 텔레비전’이라 불리는 NBC의 실력자 밀턴 버리(J.K. 시먼스)는 스튜디오 구석에서 자니 카슨과 통화를 하고 있다.   작가 마이클 오도노휴(토미 듀이)는 SNL에 얽힌 NBC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스캔들화하려는 데 더 많은 관심이 있다. 거의 모든 여성 스태프들에게 추파를 던지는 댄 애크로이드(딜란 오브라이언), 유난히 분장에 신경을 쓰는 체비 체이스(코리 마이클 스미스), 자신이 잘생겼다고 믿는 그는 외모로 기회를 잡으려 한다. 줄리아드대 출신의 개럿 모리스(라몬 모리스)는 자신이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 자문한다. 바바라 월터스 패러디로 유명한 길다 래드너(엘라 헌트), 여성 코미디언의 새로운 지형을 연 제인 커틴(킴 마툴라)의 모습도 보인다.     스튜디오는 엉망진창, 혼돈 그 자체이다. 사방에서 터지는 사고들을 진화해야 하는 사람은 총책임 프로듀서 론 마이클스이다. 쇼러너로서의 그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다. 1시간 분량의 대본을 잘라내야 한다.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자신들의 출연이 무산된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아직도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존 벨루시가 그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마지막 순간에 조명 감독이 그만두겠다고 한다.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사방에서 일어난다. 그 자신의 지나친 고집으로 인하여 쇼가 막을 올리지 못하게 될 것 같은 순간마저 있다. 그의 아내이며 쇼의 작가 중 한명인 로지 슈스터(레이첼 세노트)가 마이클스의 주변에서 조용히 그를 지켜준다.     그러나 결국 마이클스의 혁명적인 아이디어, 각기 배우들의 독특한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투입, 활용하는 연출자의 능력이 극적인 순간에 최대치로 발휘된다. 그리하여 SNL을 탄생시킨 장본인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린다.     론 마이클스 자신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스토리에는 엄청난 양의 숨겨졌던 ‘팩트’들이 나열되어 있다. 당시 신인 코미디언 빌리 크리스털(니콜라스 포다니)이 쇼에 출연하기 위해 로비를 벌이는 일, 짐 벨루시와 체비 체이스 두 스타 간의 알력과 갈등, 마이클스가 술집에서 작가를 고용하는 일 등.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은 이 숨 막히는 긴장의 순간들을 16mm 필름에 담아내 70년대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냈다.     2022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영화 ‘더 파벨만스’에서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여 인지도를 높였던 라벨이 또다시 엔터테인먼트의 큰 아이콘 론 마이클스를 연기한다. 라벨과 세노트 외 출연진 전원이 이루어낸 앙상블 연기는 배우조합(SAG)의 ‘캐스트 앙상블’ 연기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 풍자, 버라이어티쇼의 효시 격인 SNL은 빌 머레이, 존 벨루시, 짐 벨루시 형제, 댄 아키로이드, 블루스 브라더스, 체비 체이스 등 시즌 초기 스타들과 이후 티나 페이, 윌 페렐, 에디 머피, 아담 샌들러, 마이크 마이어스 등 수많은 코미디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오늘날까지도 가장 핫한 라이브 TV쇼로 인정받고 있는 SNL의 신화는 지금도 지속하고 있다. 2025년 2월 16일에는 SNL 50주년을 기념하는 3시간짜리 라이브쇼가 방영될 예정이다. SNL에 대한 애정을 간직하고 있는 올드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정 영화평론가 ckkim22@gmailcom코미디 새터데이 새터데이 나이트 백스테이지 코미디쇼 오늘날 코미디

2024-12-04

사막 한복판 '구원의 산' 구하기 시작됐다

  ━   원문은 LA타임스 11월26일자 'Salvation Mountain, one of California's great art oddities, partially collapsed. Devotees vow to save it' 제목의 기사입니다.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자동차 정비공이었던 레오나드 나이트는 지난 1984년 200피트 크기의 대형 풍선을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에 띄우겠다는 야심 찬 꿈을 품었다.   그 후 10년 동안 그가 손수 바느질해서 만든 풍선의 측면에는 ‘God Is Love(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 문구는 모든 사람들을 신에게 더 가까이 이끌고자 했던 나이트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었다.   비록 나이트는 이 풍선을 띄우는 데는 실패했지만, 또 다른 프로젝트를 추진해 결국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성공했다. 바로 ‘구원의 산(Salvation Mountain)’이라는 독특한 사막 기념물이었다. 구원의 산은 LA에서 동쪽으로 약 3시간, 팜스프링스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반 떨어진 소금호수 ‘솔튼 시(Salton Sea)’ 근처의 해병대 기지 캠프 던롭(Camp Dunlop)에 위치해 있다.   팜스프링스를 다녀온 한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봤을 법한 산이다. 형형색색으로 장식된 인공 언덕 정상에 십자가가 꽂혀있다.   이 구원의 산은 나이트가 82세로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건재하며 그 명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말 이 산을 즐겨 찾는 팬들과 나이트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5년이나 걸려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 거대한 산을 만든 나이트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구원의 산은 미국의 대표적인 예술 조각 중 하나로 인정받아 올해 임페리얼카운티 정부가 ‘역사적 중요 자산’으로 지정했다.   1995년부터 산을 방문하기 시작한 건축 역사학자 다니엘 폴은 “110도의 폭염 속에서도 구원의 산을 찾았다가 떠날 때면 완전히 새로워진 기분이었다”며 “나이트는 긍정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와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나이트는 풍선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이라기 보다는 신이 더 크고 영구적인 상징물을 만들도록 계획한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정식 예술 교육을 받은 적 없었음에도 본인의 영적 비전을 이루기 위해 헌신했다. 그는 인공산 옆에 수도와 전기 없이 생활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기증받은 짚단을 기초로 삼고, 그 위에 진흙을 발라 형태를 만들고, 또 기부받은 페인트로 디자인을 마감했다. 작품은 점점 찬사를 받았지만, 나이트는 스스로를 예술가로 부르거나 작품의 공로도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신이 예술가이며 자신은 단지 붓을 든 도구라고 겸손해 했다.   폴은 “나이트는 이 작품이 영적인 표현으로 자신을 거쳐 나왔을 뿐이지 본인의 것은 아니라고 했다”며 “그는 자신의 업적에 대해 개인적인 공로를 전혀 주장하지 않았다. 이처럼 겸손하면서도 정말로 놀라운 방식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나이트는 구원의 산을 만들면서 여러 장애물에 직면했다. 첫 제작에서는 폭우로 인해 산이 무너졌다. 현재의 구조는 더 잘 설계된 것으로, 강렬한 색상과 추상적 디자인의 독특한 조합이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열정과 강렬함을 전달한다.   나이트는 5층 높이의 구원의 산을 만들기 위해 허가나 승인을 받지 않았다. 이 대문에 구원의 산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1994년 임페리얼카운티는 나이트를 이 땅에서 쫓아내려 했지만, 예술가를 지지하는 대중의 압도적인 지원으로 실패했다.   현재 작품의 유지 관리는 동명의 비영리 단체 ‘구원의 산(Salvation Mountain Inc.)’이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이 땅의 법적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체의 회장인 밥 르베스크는 가주 토지위원회와 임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르베스크는 “내년 초에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4~6개월 안에 임대 계약을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원의 산을 유지하는 일은 큰 도전이다. 지난해 폭우로 나이트가 ‘박물관(The Museum)’이라 부른 산의 일부가 붕괴됐다. 이 박물관은 밝게 장식된 방들과 페인트칠 된 나무들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공간으로, 실패한 풍선 프로젝트에 대한 헌사로 계획된 것이다.   페인트가 균열된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천장을 이루는 짚단이 부풀어 올랐고, 이를 지지할 구조물이 없어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현재 박물관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르베스크는 “지난해 연초부터 짚단 몇 개가 무너지기 시작했지만, 올해 여름에는 더 큰 부분이 무너져 입구 위쪽이 붕괴됐다”며 “12월 중에 보존 전문가 팀이 복원 계획을 평가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원의 산이 직면한 어려움은 또 있다. 운영 자금은 대부분 방문객들의 기부에 의존하고 있어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다. 또한, 극한의 사막 기후와 지속적인 방문객들의 발길로 인해 작품이 끊임없이 훼손되고 있어 매일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 더욱이, 울타리가 없는 이 예술 공간을 기물 파손 행위와 비행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르베스크는 이러한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구원의 산이 전 세계 예술 애호가와 호기심 많은 여행자들을 계속 끌어들일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상황은 어렵지만 우린 정말 행운아”라며 “구원의 산이 유지될 수 있는 비결을 우린 ‘산의 마법’이라 부른다. 더 기적적인 마법이 있길 바라지만, 그때까지는 한 걸음씩 나아가며 숨겨진 자금을 찾아야 할 뿐”이라고 말했다.   구원의 산이 남긴 유산은 인근 사막 지역의 예술가 공동체인 ‘이스트 지저스(East Jesus)’에서도 볼 수 있다. 이스트 지저스는 캠프 던롭 폐쇄 후 남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자리 잡은 슬랩 시티(Slab City)의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스트 지저스는 나이트의 친구이자 구원의 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찰리 러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2007년 러셀은 슬랩 시티에 영구 정착해 지역 고물 야적장을 예술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다른 예술가들을 초대해 재활용 재료로 만든 작품을 추가했고, 현재 이스트 지저스는 30에이커 규모로 확장됐다.   이스트 지저스에 전시된 조각품들은 녹슨 자동차 부품이나 기타 버려진 물건들로 만들어졌으며, 때로는 보기 불편하거나 심지어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이스트 지저스에서 만난 비영리 단체 대표인 젠 넬슨은 대표적인 작품인 ‘가장 위험한 놀이터(The Most Dangerous Playground)’부터 소개했다. 이 작품은 ‘죽음의 시소’, ‘치즈 강판 미끄럼틀’, ‘가장 녹슨 그네’, 그리고 ‘실망의 원숭이 바’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이스트 지저스에 추가된 작품은 팜스프링스의 예술가 케니 어윈 주니어가 제작한 거대한 로봇 테마 설치물이다. 어윈은 자신의 뒷마당에서 열리는 ‘로보라이트(Robolights)’ 전시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스트 지저스 작품은 재활용된 로봇을 특징으로 하는 성채처럼 보이며, 이곳의 예술적 다양성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한다.   넬슨은 “이곳 코첼라밸리에서 상상도 못했던 예술의 르네상스를 경험할 수 있어 정말 운이 좋다”며 “지난 20년 동안 남가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예술 프로젝트가 이 지역에서 꽃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원의 산과 이스트 지저스는 지역 사회와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며, 동시에 예술적 표현과 공동체 정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글·사진=크리스 아이오벤코 기자한복판 시작 레오나드 나이트 풍선 프로젝트 캘리포니아 사막

2024-11-27

코리안 나이트에 1500명 운집…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 개최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스티브 정)이 지난 17일 레저월드 내 원형극장에서 개최한 2024 코리안 나이트 행사가 1500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는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선 김동석 교수가 지도한 사물놀이, 애나 더비씨가 이끈 라인댄스, 그레이스 이씨 등의 한국 무용, 염신자씨가 진행한 싱얼롱, 모니카 유씨가 이끈 오토하프와 스티브 정 한인회장도 출연한 색소폰 연주, 합창 등 다양한 동호회 공연이 이루어졌다. 한인회 측은 “공연 출연자 수만 190명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한인회 측은 관람객 전원에게 야광봉을 나눠줬다. 어두운 객석에서 관객들이 흔드는 야광봉은 장관을 이루며 행사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많은 타인종 관객들은 극장을 떠나며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한인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인회 측은 올해 5회를 맞은 코리안 나이트가 해가 갈수록 행사가 풍요로워지고 관객 수도 늘고 있다며 특히 타인종 관람객이 눈에 띄게 늘어 한국의 문화를 타인종에게 알리는 뜻 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정 한인회장은 “한인 시니어 2000여 명이 모여 사는 이곳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 중 코리안 나이트가 가장 큰 행사다. 야광봉을 흔드는 관람객들의 웃음과 박수, 환호가 원형극장을 가득 채웠다. 이 자리에 참여한 모든 한인 시니어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었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행사를 마련하는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코리안 나이트 코리안 나이트 레저월드 한인회 한인 시니어들

2024-08-20

타인종도 열광한 'K-팝 댄스 나이트'

부에나파크 시 개최로 지난 17일 보이세랑 공원에서 열린 ‘K-팝 댄스 나이트’ 행사가 700여 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시 측은 지난 3일 시작해 내달 7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여는 여름 공원 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 부에나파크 시가 K-팝 관련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팝 댄스 나이트 개최를 제안한 수전 소네 시장은 조이스 안 부시장, 아트 브라운 시의원, 시 커뮤니티 서비스국 관계자 등과 함께 행사를 지켜봤으며, 행사 시작을 알리는 연설도 했다.     소네 시장은 “부에나파크는 다양한 문화의 원천을 보유하고 있고 공원 콘서트 시리즈엔 다양한 음악을 경험하려는 주민이 많이 참석한다. 한창 인기를 모으는 K-팝을 주민에게 소개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했다”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날 무대는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댄스 팀 쉬로(Shero), 매드 어바인 키즈, 노리미츠, 쉬스타, 허시크루, 팀 rKMC 등 6개 팀이 장식했다. 이들은 다양한 K-팝 댄스 퍼포먼스와 랜덤 댄스 플레이, 어린 관객들과 함께한 플래시몹 댄스 등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블랙핑크, 에스파, 시스타, 르세라핌, 트와이스, 세븐틴 등 K-팝 아이돌의 히트곡 커버 댄스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흥에 겨워 함께 춤을 추는 이들도 있었다.   조이스 안 부시장은 “평소 공원 콘서트에서 보기 힘든 한인들이 많이 왔다. 시 입장에선 K-팝을 좋아하는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이 많이 온 것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공원 콘서트에 차세대의 참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네 시장도 이번 행사에 만족해 ‘앞으로 또 열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임상환 기자타인종 나이트 댄스 나이트 플래시몹 댄스 댄스 퍼포먼스

2024-07-21

궁극의 나이트 크림이 '반값'…"이건 사야 해!"

  기능성 화장품의 대표주자 셀리온에서 약동하는 봄 시즌을 맞아 정기 세일을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셀리온의 '테트라 앱솔루트 나이트 크림(TETRA ABSOLUT CREAM)'이 연일 화제다.     테트라 앱솔루트 나이트 크림(50ml)은 노화와 자외선으로 인해 탄력을 잃은 피부 깊숙이 수분과 탄력을 채워 피부를 촘촘하게 하고 주름을 개선해 주는 프리미엄 나이트 크림이다. 피부의 회복을 위한 최첨단 솔루션으로 피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크림으로도 유명하다.           처지고 늘어진 주름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셀리온만의 강력한 유효성분 레시피는 고농축 에그 스템셀, 코퍼트리 성장인자, 모세혈관 상피세포 성장인자인 VEGF, 그리고 독점 특허 성분인 테트라 성장인자다.     기존 앰플 두 배의 유정란 배반엽 배양을 함유해 효과가 더욱 강력하며, 최첨단 나노 리포좀 공법을 통해 빈틈없는 흡수력을 구현한 것도 특장점이다.     독보적인 성분들은 모공 1/100사이즈의 나노 크기로 설계되어 더욱 빠르고 깊숙이 피부 속으로 침투된다.     무겁지 않으면서 영양감이 느껴지는 텍스처가 피부 장벽, 보호, 윤기까지 집중 케어해주는 테트라 앱솔루트 나이트 크림은 안티에이징, 깊어지는 주름, 처지고 늘어진 피부, 건조하고 칙칙한 피부로 고민인 이들에게 강력 추천된다.     미주 최대 한인 쇼핑몰 '핫딜'에서는 '테트라 앱솔루트 앰플'과 함께 구성된 테트라 앱솔루트 나이트 크림을 50% 할인된 400달러에 무료배송으로 판매하고 있다.   ▶웹사이트: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나이트 궁극 나이트 크림

2024-03-20

PCI<퍼시픽센추리연구소> ‘빌딩 브릿지’상에 나폴리타노·맨스필드 재단

퍼시픽센추리연구소(PCI·회장 레이몬드 버그하트 전 대사)가 지난 29일 자넷 나폴리타노 전 국토안보부장관, 모린 앤 마이크 맨스필드 재단(이하 맨스필드 재단)에  ‘2024년 빌딩 브릿지 어워드’를 수여했다.     정치 외교 문제를 연구하는 PCI는 매년 태평양을 중심으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해왔다. 이날 시상식 행사는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300여 명의 전직 정치, 외교, 재계, 학계 인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수상자인 나폴리타노 전 장관은 2003~2009년 애리조나 주지사를 역임했으며 이후 2013년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장관직을, 2020년까지 캘리포니아 UC 시스템 총장직을 맡아 일한 바 있다. 현재 그는 UC 버클리 공공정책대학에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PCI 스펜서 김 설립자와 모든 연구소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며 “태평양을 둘러싼 많은 국가들의 협조와 유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PCI에 소속된 많은 분들이 더 많은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1983년에 설립된 맨스필드 재단은 아시아와 미국의 교류를 증진해온 점을 높게 평가해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 재단은 몬태나 출신 연방 상원의원이자 주일 미대사를 지낸 마이크 맨스필드(2001년 작고)의 업적을 기리며 활동해왔다.     프랭크 자누지 재단 회장 겸 CEO는 수상 후 “지난 30년 동안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인적 교류에 힘을 모았다”며 “특히 한반도의 현재 상황이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우려가 높아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바 있는 캐슬린 스티븐스 PCI 이사장은 “지역 안팎으로 더욱 엄중한 시기가 돼 마음이 무겁지만 이번 시상을 통해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어워드 나이트 맨스필드 재단 마이크 맨스필드 이하 맨스필드

2024-03-03

'한국' 가득 찬 코리아-풀 나이트

  '한국의 집'(HOK, 회장 황정주)이 주최한 '2023 코리아-풀 나이트(Korea-ful Night)'가 지난달 30일 발보아 파크 클럽 볼룸에서 성대히 열렸다.     HOK가 연례적으로 열고 있는 '코리아-풀 나이트'는 한국관의 존재와 활동을 널리 홍보하고 운영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창립 초부터 매년 이어져 온 행사다.   올해는 '발보아 파크'에 한국 기념관 형식으로 지어진 '한국의 집'을 건립(2021년) 한 후 두 해를 맞아 그 활동의 폭이 더욱 넓어졌음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Present(현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HOK 황정주 회장, 김건선 이사장 등 재단 관계자들과 김영완 LA 총영사, 한미시니어센터의 한청일 회장, 앤디 박 차기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단제 주요 임원과 발보아 파크의 문화파트너십 총괄디렉터인 피터 코미스키, 샌디에이고 시장실의 하비엘 고메즈 등 시정 관계자들, 그리고  커뮤니티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황정주 회장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 문화를 공유하고, 한국 음식을 나누면서, 한국 문화를 감상하는, 말 그대로 '한국'으로 가득 찬 행사"라면서 "한국을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하고 있는 한국관을 순조롭게 유지하고 한국의 집(HOK)이 연중 기획하는 사업과 행사를 후원하고 성원해 주시는 뜻있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행사로 보답하겠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현재가 있어 한미관계에도 새로운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며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과 한인 이민사도 120년을 맞아 그 의미가 큰데 한국의 집이 샌디에이고지역에서 한미 문화와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행사의 주제에 따른 주요 연사들도 초청됐는데 쿠바 한인들을 다룬 '헤로니모(Jeronimo)'와 미국 내 정치인으로 도전, 재도전하는 한인 정치인들의 선거 과정을 다룬 '초선(Chosen)'을 감독한 조셉 전 다큐멘터리 감독과 북미 최초로 SDSU 무용학과에 K팝 댄스 이론 수업을 개설한 풀브라이트 학자 오주연 교수가 각각 무대에 섰다.   한국의 집 재단에서는 앞으로 차세대를 위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깊이 있게 돌아볼 수 있는 행사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분야의 한인 전문가들과 차세대 리더들의 만남도 정례화시킬 계획이다. 서정원 기자코리아 나이트 한국 문화 한국 기념관 한국 음식

2023-10-03

코리안 나이트에 1000명 운집 '열기'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유원식)가 지난 19일 레저월드 내 앰피시어터에서 개최한 2023 코리안 나이트 행사에 1000명의 관중이 운집, 열기를 뿜었다.   올해 공연은 김동석 교수가 지도한 사물놀이, 강정란씨의 민요, 고영아씨가 지도한 라인댄스, 모니카 유씨가 이끄는 오토하프, 스티브 정씨의 색소폰, 그레이스 이씨의 한국 무용, 염신자씨가 지도한 싱얼롱, 백경환 목사가 이끈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타인종도 다수 포함된 관중은 한인 동호회 회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한 이날 행사를 한껏 즐기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주민 밥 가르시아는 “많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여름 밤의 공연이었다. 한국인이 예능에 탁월하기 때문에 매년 이 행사를 빼놓지 않고 관람한다”라고 말했다.   아리랑을 라인댄스에 접목한 고영아씨는 “한국 전통 춤사위를 포함해 아리랑이 갖고 있는 의미를 잘 살리는 안무에 주력했다. 출연자 모두 손을 잡고 함께 뛴 것은 레저월드의 모든 인종이 하나가 되는 것을 표현한 것이고, 마지막에 모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돈 것은 한민족의 얼과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안무였다”라고 설명했다.   유원식 한인회장은 “비와 바람을 걱정했는데 공연 내내 맑고 시원했다. 모든 출연자의 노고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코리안 나이트는 지난 2017년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공백기로 올해 공연이 5회째다.   레저월드는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단지 중 하나다. 542에이커에 6800세대가 살고 있으며, 전체 주민 9000여 명 가운데 한인은 약 2000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인들의 모임을 포함, 200개가 넘는 동아리가 있어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코리안 나이트 코리안 나이트 유원식 한인회장 레저월드 한인회

2023-08-23

[로컬 단신 브리핑] 아씨 인근 나이트 클럽서 총격… 1명 사망 외

#. 아씨 인근 나이트 클럽서 총격… 1명 사망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시카고 북서 서버브 나일스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2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시경 나일스 8801 밀워키 애비뉴에 위치한 '미라지'(Miraj) 나이트클럽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나이트클럽은 한인 마트 아씨 플라자가 위치한 몰과 인접한 곳에 있어 한 동안 일대가 통제됐다.     총격을 당한 피해 남성(22)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로 노스브룩 주민인 한 남성(25)을 체포, 조사 중이다.   #. 브랜든 존슨 시장 당선자, 비서실장 선임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당선자가 신임 비서실장(Chief of Staff)을 선임했다.    내달 15일 임기를 시작하는 존슨 당선자는 지난 주 시카고 시 긴급 통신 관리국(Office of Emergency Management and Communications, OEMC) 총책임자를 지낸 리치 가이디스를 비서실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4일 은퇴를 선언했던 가이디스 비서실장 내정자는 "전혀 계획된 부분이 아니었다"며 "실제 은퇴를 할 예정이었는데, 존슨 당선자와 얘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기회에 대해 매우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존슨 당선자는 내가 갖고 있는 공공안전에 대한 계획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안전한 시카고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며 "그는 시카고 경찰(CPD)이 자신들의 업무를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은 가이디스와 함께 2020년부터 시카고 북서부 20지구 일리노이 주 상원으로 재임 중인 크리스티나 파시온-자야스를 부비서실장으로 선임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나이트 아씨 아씨 인근 시카고 북서부 사망 한인들

2023-04-2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