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나이트에 1500명 운집…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 개최
색소폰·싱얼롱 등 다양한 공연
이날 행사에선 김동석 교수가 지도한 사물놀이, 애나 더비씨가 이끈 라인댄스, 그레이스 이씨 등의 한국 무용, 염신자씨가 진행한 싱얼롱, 모니카 유씨가 이끈 오토하프와 스티브 정 한인회장도 출연한 색소폰 연주, 합창 등 다양한 동호회 공연이 이루어졌다. 한인회 측은 “공연 출연자 수만 190명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한인회 측은 관람객 전원에게 야광봉을 나눠줬다. 어두운 객석에서 관객들이 흔드는 야광봉은 장관을 이루며 행사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많은 타인종 관객들은 극장을 떠나며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한인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인회 측은 올해 5회를 맞은 코리안 나이트가 해가 갈수록 행사가 풍요로워지고 관객 수도 늘고 있다며 특히 타인종 관람객이 눈에 띄게 늘어 한국의 문화를 타인종에게 알리는 뜻 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정 한인회장은 “한인 시니어 2000여 명이 모여 사는 이곳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 중 코리안 나이트가 가장 큰 행사다. 야광봉을 흔드는 관람객들의 웃음과 박수, 환호가 원형극장을 가득 채웠다. 이 자리에 참여한 모든 한인 시니어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었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행사를 마련하는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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