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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들 ‘집밥’이 한식 세계화 새 동력

미주 한인들이 한국 가정 식단을 소개하며 한식 세계화의 새 동력이 되고 있다.   소위 ‘집밥’을 소개하는 한인 유튜버들은 타인종을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한인들이 흔하게 먹는 반찬, 간단한 가정식 등을 소개하며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류 마켓 ‘트레이더조’의 냉동 김밥 품절 사태와 맞물려 한국 김밥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미주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집밥 소개 유튜버들을 알아봤다.   먼저 한인 유튜버들의 활동 지역은 다양하다. 가주를 비롯한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시애틀, 하와이 등 곳곳에 있다.     주요 유튜버를 살펴보면 ‘망치’, ‘코리언 비건’, ‘선경 롱게스트’, ‘김치마리’, ‘스퀴시 몬스터’, ‘셰프 크리스 조’, ‘스위트앤드테이스티 TV’ 등 20여명 이상이다. 면면을 살펴보면 구독자만 630만 명이 넘는 유튜버부터 조회 수가 무려 3억회에 이르는 영상 등 집밥 소개에 대한 타인종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영어가 투박해도 괜찮다. 타인종들은 한국스러운 ‘옆집 아주머니’와 같은 친근함에 오히려 열광하고 있다. 뉴욕 지역 한인 1세대 이민자로 한국식 집밥을 소개하는 ‘망치’는 구독자 수가 무려 630만 명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38만 명 이상이다.   망치 아주머니가 소개하는 메뉴들은 그야말로 일상에서 한인들이 흔히 먹는 음식들이다. 배추 된장국, 만둣국 등 쉽고 간단한 메뉴가 대부분이다. 2주 전 게재된 배추 된장국 동영상에는 “가장 소박한 한국 음식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집’을 의미한다”, “외로울 때,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한국 집밥 영상을 본다” 등 댓글이 수백개씩 달리며 반응이 뜨겁다.       망치 닷컴 웹사이트도 운영하는 망치는 “2007년 재미 삼아 유튜브에 한식 조리 영상을 올렸다”며 “집밥 조리법을 배우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한식 애호가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책도 냈다. 집밥 요리를 쉽게 배우고 장류와 소스 조리법을 포함한 ‘망치의 진짜 한식(Maangchi’s Real Korean cooking)', '한식 망치 빅북(Maangchi's Big Book of Korean Cooking)’도 출간했다.   이력도 다채롭다. 한인 변호사도 집밥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시카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조앤 리 몰리나로는 변호사다. 그가 운영하는 ‘코리언 비건(The Korean Vegan)’은 건강한 집밥 레시피, 세련된 영상, 힐링 되는 몰리나로의 목소리로 마니아들이 많다. 채널은 지난 2016년에 개설됐지만, 영상들의 총 조회 수는 무려 3억7520만회를 기록했다.   몰리나로는 엄마가 전수한 레시피를 담아 2021년에는 ‘코리언 비건 쿡북(The Korean Vegan Cookbook)’이라는 요리책도 출간했다.   평소 한식 유튜브 채널을 즐기는 장은주(42·풀러턴)씨는 “오히려 잘 차려진 한식보다 일상에서 흔히 먹는 음식을 소개하니까 콘텐츠가 더 정겹게 느껴진다”며 “한식 세계화를 떠올리면 주로 ‘한정식’이 연상되는데 오히려 이런 대중적인 게 진정한 세계화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치마리 유튜버 진주 씨는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딸과 친구, 가족 등을 위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였던 그는 글루텐프리 식단에 관심을 가지며 요리를 시작했다.     김치마리 채널에서는 군만두, 떡볶이 등 간단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한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선경 롱게스트의 경우는 지난 2009년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온 이민자다. 외로운 이민생활을 요리로 극복하고 한식으로 요리 스타가 된 그는 현재 마우이에 거주하고 있다. 신선한 텃밭 재료를 이용해 길거리 토스트부터 짜파구리, 육개장 칼국수 등 8개라면 레시피까지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한식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집밥 소개로 주목받게 된 롱게스트는 이후 고든 램지가 진행하는 폭스 방송의 ‘매스터셰프시즌4’에 참가했고, 심지어 2013년에는 라스베이거스 M리조트 호텔 앤 카지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까지 연 인물이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한인 모녀 미스 미나와 마미오 모녀가 운영하는 ‘스위트앤드테이스티TV’는 만두 빚는 법, 김밥 마는 법, 순대 볶음, 주먹밥, 두부 전, 계란찜 등 식재료를 간소화하고 다양하게 응용한 한식 메뉴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한식당 업주도 집밥을 소개한다.   필라델피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셰프 크리스 조는 빠르고 쉬운 한식 레시피로 21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팬데믹 동안 쉽고 간단한 한식 조리법을 담은 틱톡 쇼츠를 올려 ‘미국판 백종원’으로 불리며 무려 1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튜브 등에서 영어로 집밥을 소개하는 한식 유튜브 채널은 160여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최근 유튜브 포털 사이트 ‘피드스팟(FeedSpot)’은 구독자, 조회 수, 동영상 수, 최신 콘텐츠를 기준으로 최고의 한식 유튜브 채널 30개를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은영 기자한식 세계화 한식 유튜버 로스앤젤레스 집밥 트레이더조 냉동 김밥 이은영 떡볶이 미주중앙일보

2024-02-18

[올해 10대 경제 뉴스<하>] 라면부터 냉동 김밥까지 K푸드 열풍 거셌다

▶K푸드 약진   K팝, K드라마 인기에 편승한 K푸드가 약진한 한해였다. 갈비, 비빔밥으로 시작된 K푸드 열풍이 라면, 과자, 음료는 물론 떡볶이, 불고기, 잡채, 김밥, 프라이드치킨 등으로 확산된 것. 코스트코를 비롯해 트레이더조, 앨버트슨, 랄프스 등 대형 그로서리 마켓에서 K푸드가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인기몰이를 하자 한국기업이 아닌 타인종 업체들에서까지 K푸드 제품들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드라마를 통해 K푸드에 대한 친숙함과 호감도가 상승한 데다가 업체들이 현지화된 맛으로 공략에 나서면서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K푸드 열풍은 K치킨, K베이커리와 떡볶이, 핫도그, 호떡 등 K스낵까지 확산됐다. 특히 트레이더조의 냉동 김밥 품절 사태는 주류 방송을 통해 보도되며 전국에 김밥 붐을 몰고 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에 따르면 K푸드 관심이 급증하며 한국산 식품 수출이 팬데믹 이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면과 김 등은 대미수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보험 대란   가주지역 대형 산불 여파로 보험 손실률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보험료 급등뿐만 아니라 일부 보험사들이 가입을 거부하거나 가주 영업 철수에 나서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이 급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건설비 증가와 재난 노출 위험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가 주택 손해보험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파머스도 7월부터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나섰다. 특히 화재 위험 지역이 아닌데도 드론, 인공위성 등을 동원해 주택 상황을 철저히 살펴보고 신규 가입이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까지 빈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가주는 전국서 주택보험 갱신 거부가 가장 많은 주가 됐으며 거부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 톱10을 휩쓰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자동차 보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 사고 증가에 따른 사고 보상 비용 증가, 신차 가격 급등, 전기차 보급 확산, 인건비 및 부품비 폭등으로 손실률이 높아지면서 캠퍼 등 일부 보험사들이 가주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철수했고 가이코는 지난 8월 가주내 38개 에이전트 사무실을 폐쇄했다. 일부 업체들은 1년 치 보험료 선납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주택, 자동차 보험 부담이 커지자 보험을 해지하거나 가입을 포기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 고공행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주택 가격이 올해 2월부터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2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으로 지수 측정을 시작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값 고공행진은 저리로 모기지를 고정한 주택 소유주들이 고금리에 따른 부담을 우려해 판매를 포기하면서 주택 수요에 비해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가주 주택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다.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의 9월 주택 중간 가격은 117만5000달러로 지난 12개월 동안 23.8% 상승, 다른 주요 메트로 지역에 비해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LA지역 중간 주택가격도 9월 처음으로 90만 달러대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주택 매물 가운데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비율이 LA는 66%, OC는 84%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지난해 9월 4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올해 들어 현저하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1월 6.4% 상승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6월 3% 상승으로 저점을 기록해 2년 3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및 식료품,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중고차값 하락 전환, 교통비 상승률 둔화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다. 하지만 개솔린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5.6% 상승하면서 8월과 9월에 CPI가 각각 3.7% 상승, 인플레이션 재개 조짐을 보였다. 10월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미국 셰일 오일 생산이 늘면서 에너지 가격과 중고차값이 다시 하락한데 힘입어 3.2% 상승으로 CPI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도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CPI가 3.1% 상승에 그치며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근접하고 있다.   ▶모기지와 예금 금리   연준이 인플레이션 저지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모기지 금리도 한 때 8%에 육박했다.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1월 2.65%였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해 11월 7.08%까지 뛰며 167% 급등했다. 올해 2월 들어 6.09%로 주춤했던 이자율은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 10월 7.79%로 치솟아 7.81%를 기록했던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지난 21일에는 6.67%까지 떨어졌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서 예금 금리 및 CD(양도성 예금증서) 이자율도 상승해 신규 가입자가 급증했다. 특히 11월 CD 평균 이자율이 5.18%를 기록하며 연초 4.37%보다 0.81%, 1년 전의 3.15%보다 2.03% 상회하자 CD가입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박낙희 기자k푸드 열풍 주택 손해보험 냉동 김밥 K푸드 모기지 금리 주택가격 인플레이션 10대 뉴스 올해 10대 경제 뉴스 보험 한식 보험료

2023-12-27

냉동 김밥 한인마켓서도 돌풍…타인종·중장년층 등 수요 급증

올해 트레이더조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냉동 김밥이 한인마켓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은 “트레이더조에 납품된 한국 식품업체 ‘올곧’의 냉동 김밥은 아니지만 다른 업체의 냉동 김밥을 들여와서 판매하고 있는데 타인종들의 반응이 꽤 좋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8월 초 트레이더조에서 한국산 냉동 김밥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수백만 줄 분량의 250t 규모의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후 타인종들이 냉동 김밥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면서 한인마켓들도 냉동 김밥을 매장에 진열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LA한인타운 갤러리아마켓, 한남체인, 시온마켓 등이 랠리, 제이원, 이츠온 등의 냉동 김밥을 판매 중이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과 베지테리언 타인종 고객들의 냉동 김밥 수요가 급증했다”며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다양한 김밥 종류를 선보여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시온마켓에서는 랠리의 냉동 곤약 김밥을 판매 중이다. 흑미 곤약 김밥 체다치즈, 흑미 곤약 김밥 불어묵, 곤약 김밥 크래미두부, 곤약 김밥 양배추 계란, 귀리 곤약 김밥 버섯 잡채, 귀리 곤약 김밥 유부 우엉 등 6가지 종류로 가격은 4.99달러다.     신제품인 냉동 곤약 김밥 한 줄당 칼로리는 평균 500칼로리인 일반 김밥보다 낮은 310~410칼로리다. 곤약 쌀로 칼로리는 줄이고 단백질과 야채를 듬뿍 넣어 ‘키토(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김밥’이라 불리며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츠온의 고추장 비빔밥 비건 김밥, 우엉 유부 비건 김밥은 3.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시온마켓의 잔 윤 버몬트 지점장은 “냉동 김밥은 입고되면 일주일 만에 완판돼 냉동 김밥 제조업체가 발주물량을 50% 이상 늘린 상태”라며 “초반보다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20~30대 고객들이 주로 사갔지만, 요즘에는 입소문을 타고 중장년층 구매도 대폭 늘었다”고 덧붙였다.   냉동 김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남체인과 갤러리아 마켓은 냉동 김밥을 계산대 앞에 진열해놓고 일부 제품은 3.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남체인 마켓 관계자는 “판매가 급증하면서 추가 주문을 해도 빨리 입고되지 않는다”며 “특히, 제이원의 유부 우엉 김밥은 인기가 많은 트레이더 조 냉동 김밥과 맛이 똑같아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냉동 김밥은 오래 보관할 수 있고 3분 안에 데워먹을 수 있다. 여기에 채소가 들어가 건강 비건식으로 떠오르면서 고기를 먹지 못하는 타인종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한인마켓 중장년층 냉동 김밥 곤약 김밥 냉동 곤약

2023-12-19

사물놀이·김밥 즐기며 학기 마쳐…어바인 세종학당 종강식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이 지난 3일 하버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가을학기 종강식을 가졌다.   수강생들은 ‘어바인 두드림 사물놀이패(지도 김동석 전 UCLA 교수) 단원 30여 명을 초청해 사물놀이 공연을 감상했다. 두드림 사물놀이패는 화려한 상모 놀이로 수강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종강식의 하이라이트인 김밥 경연 대회가 열렸다. 여러 모둠으로 나뉜 학생들은 모둠의 주제와 이름을 정하고, 원하는 재료를 이용해 만든 김밥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각 모둠별 발표를 듣고 시식하며 김밥의 맛과 모양, 창의성을 평가했다.   학당 측은 종강식 참가자 모두에게 김밥 조리 세트와 한국 문화 관련 서적, 문화 상품을 선물로 나눠줬다. 또 용띠 해를 맞아 신혜정 민화 강사가 준비한 민화 도안으로 송년, 새해 카드를 만들며 종강식을 마무리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겨울 특강으로 ’문법이랑 놀자‘와 ’자연스러운 한글 읽기‘, ’토픽 준비반‘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겨울학기는 내년 1월 8일 개강한다. 학당 측은 한글 기초반부터 회화반까지 단계별 한국어 수업 등록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koreanamericancenter.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949-535-3338)로 하면 된다.사물놀이 김밥 사물놀이 김밥 사물놀이 공연 가을학기 종강식

2023-12-10

트레이더 조, 한국식 냉동 소불고기 출시

대형 식료품점 트레이더 조(Trader Joe’s)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냉동 김밥에 이어 한국식 냉동 소불고기(사진)를 출시했다.     전국 43개주에서 54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트레이더 조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냉동김밥과 LA갈비, 호떡, 떡볶이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판매 중이다.   이번에 출시된 냉동 소불고기는 전자레인지에 4~5분 조리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3인분 양 1개에 12.99달러다. 특히 소불고기는 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에, 냉동 김밥에 이어 또 하나의 히트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은 간장, 참기름, 양파, 마늘, 사과, 배, 파인애플 등을 넣어 만든 정통 불고기 양념을 입힌 소고기에 스모키한 불향을 더해 만들어졌다.     트레이더 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푹신한 흰 쌀밥 위에 얹어 먹으면 좋다”며 “상큼한 그린 샐러드, 구운 브로콜리와 같이 먹거나 우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잡채, 떡볶이, 김치 등 사이드 메뉴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라는 설명을 게재했다. 또 “불고기는 2000년 전 고구려 시대 귀족층이 즐겨 먹던 음식으로,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라며 불고기의 유래를 설명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한식 뿐만 아니라 타코, 파스타, 샌드위치 등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해 먹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트레이더 조가 한국에서 수입한 냉동 김밥은 판매를 시작함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전국 560여개 매장에서 2주 만에 품절사태를 빚으며 K-푸드 열풍을 만들었다.     윤지혜 기자소불고기 트레이더 냉동 소불고기 한국식 냉동 냉동 김밥

2023-12-03

[글마당] 힙(hip)한 한옥마을

한류 덕분인지 아이들은 자신들이 한국인임을 무척 자랑스러워한다.   “한국 사람들은 스마트해요. 음악, 드라마, 영화 잘 만들어요. 나는 한국 이름을 가진 것이 근사해. 엄마, 온 가족이 함께 한국에 가자.”   우리는 미국에서 결혼했고 한국에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물론 아이들도 한국 호적에 올리지 않았다. 남편이 영주권자일 때 아이를 낳아서 홍준표 법(지랄 같은 법)으로 이중국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한국 이름이라서 잘못 걸리면 군대에 끌려갈지도 모른단다.     “군대 가도 괜찮아요. 한국에 가고 싶어요”   아이들 말에 힘을 얻어 일정을 짜라고 했다. 물론 우리 부부가 여행 비용을 전부 지불하는 것이다.     서울 첫날, 종로3가 인사동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 먹으러 밖에 나갔다. 그야말로 불야성이다.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그렇게도 많은 사람이 몰려다니며 술 마시고 취해서 떠들어도 주변에 경찰 한 명 볼 수 없었다. 밤 문화를 활기차게 사고 없이 즐기는 그들이야말로 동방예의지국의 후손답다.   다음 날 새벽, 남편과 해장국 집을 찾아 나섰다. 그 많던 음식점 앞 포장마차가 포장을 내려서인지 완전히 다른 길거리로 보였다. 청소부 아저씨들이 전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쓰레기를 치우는 고요한 고국을 걷는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다. 60년 된 후줄근한 국밥집에 들어가 막걸리와 국밥을 먹었다. 가격도 싸고 꽤 맛있다.     아이들과 함께 북촌 한옥마을 쪽으로 걸었다. 골목을 돌다가 아이들은 빵집으로 나는 그 옆 김밥집에 들어갔다. 김밥을 싫어하는 남편은 ‘김밥 먹으려고 한국에 왔냐?’는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래, 나 김밥, 오뎅, 떡볶이 먹고 싶어 한국에 왔다. 어쩔래.’ 하는 심사로 남편과 눈 맞춤을 피했다. 밖에 우뚝하니 서 있던 남편이 슬쩍 들어와 내 옆에 앉았다.     “그렇게 맛있어?”     오뎅을 먹어보더니 김밥도 집어 먹었다. 아이들도 빵을 사 들고 와서 합세했다. 맛있다고 계속 주문했다.  “아들이 둘인가 봐요? 나는 셋인데.”   식당 주인아줌마가 물었다. 아줌마의 든든한 아들 셋이 주방과 홀에서 각자 일을 하다가 우리에게 인사했다. 선한 인상들이다. 맘씨 좋은 아줌마의 한마디가 왜 그리도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따뜻하게 들리던지! 여행 중에도 아이들은 아들 셋 아줌마 김밥이 제일 맛있다며 다시 한번 가자고 했지만, 시간상 인사동에는 갈 수 없었다.   저녁에는 호텔 앞, 힙(hip)하다는 익선동 골목을 걸었다. 익선동은 100년 전 서민을 위해 지어진 15평 미만의 조용한 한옥마을이었다. 2010년부터 한옥을 변경한 작은 카페들과 상점들이 줄지어 들어서서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가 되었다. ‘젊음이 좋긴 좋구나.’ 부러운 눈으로 그들을 쳐다보며 우리 부부처럼 나이 든 사람들은 이 시간에 뭘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한옥마을 hip 북촌 한옥마을 한국 이름 아줌마 김밥

2023-12-01

이번엔 호떡, 트레이더조서 김밥 이어 열풍

식료품점 트레이더 조에서 냉동 김밥에 이어 이번엔 한국식 호떡 열풍이 불고 있다.   음식 전문매체 ETNT는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한국 전통 길거리 음식인 호떡이 김밥에 이어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떡의 인기는 북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서 시작됐다. 호떡을 맛을 본 레딧 사용자는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동나기 전에 많이 사놔야겠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너무 맛있어서 3팩을 샀다”고 전했다. 한 한인 사용자는 “한국인으로서 인정한다”고 전하며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매체는 쌀쌀해지는 가운데 한국의 겨울 대표 길거리 음식인 호떡이 트레이더 조에 출시됐다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달콤한 간식으로 추천했다.   트레이더 조는 호떡을 ‘시나몬 설탕이 들어있는 쫄깃하고 얇은 팬케이크’라고 설명하며 간편한 아침으로 제격이라고 평했다. 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곁들여 먹으면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트레이더 조는 한국에서 수입한 냉동 김밥 판매를 시작함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전국 42개 주 560여개 매장에서 2주 만에 품절사태를 빚은 바 있다. 냉동 김밥의 추가 입고는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트레이더조서 호떡 호떡 트레이더조서 한국식 호떡 냉동 김밥

2023-10-26

냉동 김밥, 코스트코에서도 판다…'올곧' 내년 상반기 입점 추진

트레이더조에서 냉동김밥 품절 사태로 K김밥 돌풍을 일으킨 한국 중소기업이 코스트코를 뚫었다.     한국경제신문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호진 올곧 대표는 “코스트코에 내년 상반기 중 입점을 추진 중”이라며 “LA,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입점 지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올곧은 설립 3년 된 신생 식품업체로 지난 3월 냉동김밥을 출시한 후 1년여 만에 미국에서 대박이 났다. 지난 8월 트레이더조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한달도 안돼 수백만 줄 분량의 250t 규모의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이번주부터 일부 매장에 2차 물량 재입고가 시작된 가운데 트레이더조는 품절 사태를 막기 위해 구매 개수를 1~2개로 제한했다.     냉동 김밥 돌풍은 틱톡커들이 김밥을 먹는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구매정보, 입고 시기 등이 공유되면서 트레이더조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났다.     올곧 측은 “영하 45도에서 급속 냉동해 식감을 유지하고, 김밥 한 줄을 세 등분해 플라스틱 용기에 담았다”며 “편의성을 높인 게 인기 비결”이라고 꼽았다   코스트코는 전국에 59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회원 수는 1억2000만 명 이상이다.   이은영 기자코스트코 상반기 냉동김밥 품절 냉동 김밥 내년 상반기

2023-10-17

[글마당] 트레이더 조 김밥

올여름, 선탠하지 못한 내 머릿속에서는 무언가가 터질 것 같았다. 대신 남미 음악에 맞춰 살사, 차차, 룸바, 삼바, 쿰비아, 자이브를 추며 보냈다. 배가 쏙 들어갔다. 깃털 떠돌듯 가벼운 걸음걸이로 걷는다.     노동절 때는 항상 그랬던가? 80도 밑을 기웃거리던 날씨가 갑자기 90도를 웃도는 날이 닷새나 계속되었다. 하나님이 일광욕하고 싶은 내 심정을 알아차리셨나 보다. 트레이더 조(Trader Joe‘s) 신상품인 김밥을 챙겨 파이어 아일랜드(Fire Island)로 달렸다.     지난 8월 7일에 처음 ’조가네 김밥‘이 트레이드 조에 등장했다. 8월 8일에 트레이드 조에 갔다. 잡채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바로 그 옆에 김밥(Kimbap)이라고 쓰인 글자를 보고 놀랐다. 가격 또한 한인 마켓의 반으로 3불 99센트다. 횡재를 맞은 듯 기뻤다. 딱 두 개 남아 있었다. 맛이 좋다. 양도 많다. 가격도 좋다. 조금만 덜 달면 더 맛있겠지만, 가격에 비해 월등하다. 불평할 처지가 아니다.     거의 일주일간 매일 맨해튼 93가와 콜럼버스 애비뉴에 있는 트레이드 조에 출근했다. 갈 때마다 ’조가네 김밥‘은 바람처럼 사라졌다. 겨우 건진 것이 12개다. 10월 25일에 다시 입고할 예정이란다. 먹고 싶은 것을 꾹 누르고 냉동고 문을 열고 김밥이 잘 있나 들여다보며 미소 짓고를 반복하다가 파이어 아일랜드에 가지고 간 것이다. 꽁꽁 언 것을 점심때쯤 먹었다. 데워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다.     갑자기 더워진 노동절 닷새를 내리 선탠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김밥도 날짜에 맞춰 5개가 남아 있었다. 그 먼 파이어 아일랜드를 매일 갈 수 없었다. 집 앞 리버사이드 공원에 누워 일광욕했다. 천국이 따로 없다. 날씨는 좋지요. 김밥은 꿀맛이지요. 이런 좋은 날은 마음껏 즐겨야 한다. 즐기지 못하는 것은 죄다. 지난 4월 적도에서 태운 몸이 점점 하얘지다가 다시 검게 그을렸다. 김밥 반 만 먹고 리버사이드 공원으로 5일 동안 출근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남은 반을 먹는 즐거움이란!     찬란했던 여름이 서서히 막을 내리며 멀어져 간다. 올여름이 가져다준 소소한 행복에 감사한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트레이더 김밥 김밥도 날짜 파이어 아일랜드 리버사이드 공원

2023-09-22

'냉동 김밥' 열풍 주역은 OC 한인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반 친구들이 제게 '왜 그렇게 역겨운(disgusting and gross) 음식을 먹느냐'고 물었어요. 그때 너무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김밥이 이렇게 인기를 끌다니 감격스럽습니다."   미국에서 냉동 김밥 제품을 데워 시식하는 영상으로 틱톡 조회수 1100만여회를 기록한 한인 세라 안(Sarah Ahn.27) 씨는 1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NBC 방송은 최근 미국에서 화제가 된 '트레이더 조(Trader Joe's) 냉동 김밥 열풍'을 소개하면서 이 김밥이 입소문을 타는 데에 안씨의 틱톡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유명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가 한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냉동 김밥은 안씨가 이 김밥을 먹어보는 영상을 올린 뒤 날개 돋친 듯 판매돼 약 2주 만에 전 매장에서 동났다.   이 영상은 김밥을 좋아하는 한인들뿐 아니라 현지에 사는 다양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영상에는 안씨의 어머니 남순 안(62) 씨가 함께 출연하는데 딸이 내미는 생소한 김밥 제품에 보이는 솔직한 반응이 재미를 더해 온라인상에서 널리 전파되는 데 한몫을 했다.   어머니는 집 앞 텃밭으로 보이는 곳에서 일을 하다가 딸이 내미는 김밥을 보고 한국말로 "응? 김밥이 이렇게 나와?" "(메이드 인) 코리아?"라며 놀란다. 이어 집에 들어와 김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보고는 다시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쁘지 않은데?" "이게 더 맛있는 것 같아"라고 평하고 안씨가 "한국 마켓(시장)보다?"라고 묻자 "응"이라고 답한다.   사실상 영상 속 주인공은 한국말을 쓰는 순박한 어머니인데 안씨가 세련된 말투와 또렷한 자막으로 어머니의 말을 영어로 옮겨주면서 세계적으로 통하는 영상이 됐다. 이 영상에 달린 댓글 4000여개를 보면 대부분 한인 외 미국인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김밥에 호기심을 표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마트에서 이 제품을 봤을 때 사기가 약간 두려웠는데 이 영상을 보니 큰 도움이 된다. 이제 한번 사 먹어봐야겠다" "어머니가 맛있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내일 먹어봐야겠다"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사는 안씨는 어린 시절 김밥을 싸갔다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던 때와 비교하면 미국에서 한국 문화의 위상이 엄청나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안씨는 "내가 어릴 때는 친한 한인 친구들만 빅뱅이나 동방신기에 대해 알고 있었고 우리끼리 있을 때만 한국 음식을 먹다가 공공장소에 나가면 다시 '허용되는 음식'으로 바꾸는 식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한국 영화 음악 등이 모두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동네 체육관에서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의 음악이 나오는 것을 들었을 때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며 "이 모든 것이 정말 신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K팝 밴드와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한식을 노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식은 기본적으로 맛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한식의 매력을 어필하기는 쉽다"고 했다.   안씨의 영상이 인기를 끈 것이 뜨거운 한류의 영향만은 아니다. 그는 2018년부터 한식을 소개하는 블로그 '아니스트 키친(Ahnest Kitchen)'을 운영하며 한식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지금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으로도 다양한 한식 요리법을 소개하며 소셜미디어계의 인플루언서로 자리잡았다. 두 곳의 팔로워가 각각 30만명이 넘고 틱톡에서는 게시 영상 대부분의 조회수가 100만회가 넘는다.   김밥 영상 이전에도 그의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된장찌개를 끓여 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178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씨가 한식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은 한때 식당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던 요리사 어머니의 한식 레시피를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어머니가 만드신 맛있는 음식들의 레시피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특히 전통 한식 레시피가 한국계 미국인들과 그다음 세대 사이에서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내게는 아주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식들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신 열심히 일하는 한국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한국인의 뿌리를 기리는 것으로 그분들의 희생에 보답하고 싶다"며 "한인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이 있으며 앞으로도 내 경험을 팔로워들과 계속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김밥 한인 냉동 김밥 김밥 제품 시절 김밥

2023-09-12

'김밥 품절'에 한인마트로 시선 집중…NBC방송, 폭발적 인기 보도

한인도 많이 이용하는 트레이더조서 출시한 냉동 김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품절 사태가 빚어졌고, 이젠 소비자들이 한국 식료품을 찾아 한인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NBC 방송이 6일 보도했다.     NBC는 “트레이더조의 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동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국내에서 한식이 큰 인기를 끄는 현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전국에 500여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조는 지난달 초 냉동 김밥 제품을 출시했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 매장에서 모두 팔려나갔다. 추가로 입고되는 시기는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이 김밥 제품이 입소문을 탄 데에는 틱톡의 영향이 컸다고 NBC는 전했다.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세라 안(27)이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데워 함께 먹어보는 영상을 지난달 16일 틱톡에 올렸는데, 이 영상의 조회수는 1100만회를 넘었다.     세라 안은 NBC 인터뷰에서 “내가 5살 때 어머니가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었다”며 “지금 국내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람들이 한국 음악,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엄마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조의 한 관리자는 “K팝과 넷플릭스의 K-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문화적 노출이 엄청나게 컸다”며 “내가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NBC는 냉동 김밥의 블록버스터급 인기에 트레이더조 직원들도 놀랐다면서 이제 이곳에서 김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인들이 H마트 등 한인 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 리 브러더스의 사장인 로빈 리는 김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냉동 김밥을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레이더조가 거둔 김밥의 성공을 모두가 누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인마트 nbc방송 nbc방송 폭발적 김밥 품절 냉동 김밥

2023-09-07

"가격 착한 냉동김밥, 불티나게 팔려요"

    냉동김밥이 주류사회 유명 수퍼마켓에서 뜨고 있다.     최근 트레이더조에 영어로 'Kimbap'이라고 쓴 제품이 냉동식품 코너에 선을 보였는데 호평 일색이다.   특히 틱톡에서 화제가 되면서 매장마다 불티나게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들도 호평일색이다. 라크레센타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한국산 김밥이 트레이더조에 신상으로 들어왔다며 페이스북에 직접 시식평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고기 어묵 말고 유부가 메인이며 시금치, 당근, 우엉, 단무지가 곁들여진 김밥이 표준 롤 크기에 9개들이 포장에 담겨져 있으며 가격은 3.99달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냉동된 제품을 두 시간쯤 상온에 내놨다가 방금 시식했는데 밥이 딱딱하지도, 김이 척척하지도 않다며 '대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반나절 나들이에 들고 가 돌아다니다 꺼내 먹으면 세상 저렴 편리한 도시락이 될 것 같고 직장인 점심으로도 강추한다고 말했다.     이 냉동김밥에는 고기류가 들어가 있지 않아 채식주의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레이더조는 최근 들어 한국 음식 냉동 제품을 점차 늘려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미 떡국 떡과 떡볶이, 파전, 김치, 한국식 불고기, LA 갈비, 고추장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트레이더조는 전국 42개주에 560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는 대형 수퍼마켓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와인과 다른 마켓에는 없는 특이한 제품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김병일 기자냉동김밥 최근 트레이더조 냉동식품 코너 한국산 김밥

2023-08-16

“우영우 김밥 주세요” 타인종 고객 급증

  캘리포니아롤이나 스시(초밥)로 오해받던 김밥이 자신의 이름을 찾았다.     LA한인타운 김밥 전문점 매출도 오르는 추세다. 우영우 덕이다.     넷플릭스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LA한인타운 김밥 전문점, 마켓, 떡 전문점에 타인종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김밥 업계 관계자는 “스시나 롤에 밀렸던 김밥의 인기가 타인종들 사이에서 상승 중”이라며 “우영우 변호사 드라마가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신규 고객도 늘었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김밥천국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되면서 타인종 손님이 20~30% 정도 늘었다고 한다.     이우진 김밥천국 대표는 “주말 저녁에는 타인종 고객이 70~80% 차지한다”며 “소고기 김밥, 새우튀김 김밥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보고 김밥을 먹으러 왔다는 한 타인종 고객은 “김밥이 엄청나게 긴 접시에 담겨있어서 먹는 재미와 환상적인 플레이팅이 맛을 더한다”며 “스시나 롤과 다른 맛에 가격도 좋아서 친구들과 저녁에 종종 방문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LA한인타운에서 20년 동안 영업한 더 김밥은 타인종 고객이 50% 이상이다. 투고 위주로 인기 메뉴는 새우 김밥과 매운 김밥(돼지고기·치킨·오징어)이다.     최근에는 채식주의 열풍으로 채소 김밥을 찾는 타인종도 많아지면서 아보카도, 버섯, 깻잎, 김치 김밥 판매도 점차 증가 추세라고 한다.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심화하면서 자체 반찬부 김밥, 입점한 김밥 전문점은 물론 떡집 김밥을 판매하는 한인 마켓들의 김밥 매출도 상승 중이다.     시온마켓 버몬점 제이 방 점장은 “지난 한 달 동안 반찬부 김밥 매출이 10~15% 증가했다”며 “소비자 식품 지출이 위축된 가운데 매출이 증가한 식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마켓 내 바로김밥은 스시와 김밥 판매가 30대 70 정도로 김밥 매출이 월등히 높고 최근 타인종 고객도 20%까지 늘었다. 업소측은 “계란말이, 불고기, 투나 김밥이 인기”라며 “타인종 고객이 결혼식 캐더링으로 4가지 파티 트레이 주문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밥 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등 주류마켓에서 스낵으로 익숙해진 김이  ‘우영우 변호사’를 통해 김밥으로 타인종에게 메인 한식으로 각인됐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점심 물가를 상쇄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간편한 식사류라는 인식도 일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LA타운에서 김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김밥을 판매하는 마켓과 떡집까지 추가하면 40여 곳이다. 김밥 가격은 김밥 전문점은 5~10달러, 떡집은 6.99~7.99달러, 마켓 반찬부 김밥은 7.99~8.99달러 선이다.    이은영 기자김밥 타인종 김밥 김밥 전문점 김밥 인기

2022-08-28

[이 아침에] 김밥 이야기

코로나로 교회 식당이 문을 닫은 후 친교가 사라졌다. 음식 냄새와 왁작거리는 소리가 끊어진 친교실의 적막함이라니, 밥을 함께 먹는 것은 그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알 것 같았다. 밥상 친교의 맥을 이으려는 듯 우리 교회에서는 예배가 끝난 후 은박지로 예쁘게 싼 김밥을 나눠 준다. 극심한 코로나로 인해 음식이 일절 허용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먹기 간편하고 영양 만점인 우리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새삼 크게 느껴진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는데도 집에 오는 동안 차 안에서 야금야금 김밥을 다 먹어 치운다. 속 재료가 정갈스럽기도 해라. 간도 어쩜 이렇게 심심하니 입에 딱 맞을까. 찬양대 단골 간식이었던 김밥, 또 김밥이야 질렸어, 했던 내가 김밥 애호가가 된 듯하다.       찬양의 밝은 기운이 고스란히 이어지던 찬양대 간식 시간. 난 원래 먹는 양이 작아 하며 김밥 몇 개를 다른 대원의 접시에 무작정 올려주는 분, 얼떨결에 받아 놓고 어머머 나만 살찌라고요? 하며 깔깔대는 웃음소리. 따끈하게 끓인 보리차와 커피를 컵에 따라 일일이 나눠주는 따뜻한 손길. 여자 대원들은 문 안쪽에서 맛난 수다를 떨고 남자 대원들은 문밖에서 덤덤히 대화를 주고받던 광경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떠 오른다.   머지않아 마스크 벗은 시원한 입으로 마음껏 소리 높이는 찬양대의 찬양 소리 울려 퍼질 것이고, 즐거운 김밥 시간은 다시 올 것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사연으로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 돌고 도는 인연이라 다시 돌아온다 해도 또 다른 김밥의 순간이 될 것이다. 이 땅에서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 하늘나라로 떠난 대원도 있다.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시인의 시구절을 떠올려보며 노래하고 웃고 떠들던 매 순간이 꽃봉오리였음을 깨닫는다.     김밥은 소풍으로 이어지는 추억의 우리 맛이다. 혼자 먹어도 맛있고, 여럿이 먹으면 더 맛있다. 차 안에서 김밥을 먹을 때면 소풍의 들뜬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일본식 초밥 혹은 스시롤도 나름 맛있지만 한국식 김밥에서 느끼는 고향의 맛과는 다르다. 김을 살짝 구워 적당하게 고슬고슬한 밥을 올리고 각각 따로 볶거나 무친 속 재료를 나란히 눕혀 옆구리가 터지지 않게 잘 누르면서 만다. 간단한 듯하지만 둘이 먹자고 일을 벌이는 것이 번거로워 만들 엄두를 못 낸 지 꽤 되었다. 하루 지난 김밥은 밥알의 촉촉함과 속 재료의 신선도가 떨어져 한꺼번에 만들어 놓을 수도 없다.     교인들이 싱싱한 김밥을 먹게 하려면 김밥가게 사람들은 당일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김밥을 쌌을 것이다. 요즘은 김밥 만드는 과정이 많이 기계화되어 편해졌을 것 같다. 궁금증이 발동해 서치를 해 보았더니 김밥 밥 펴주는 기계, 김밥 말아주는 기계, 김밥 자르는 기계가 있는데 가정용부터 사업용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기계를 사용하면 많은 양을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기계가 닿으면 맛이 감할 것 같은 부분인, 속 재료를 장만하고 볶고 무치고 밥 위에 색깔이 어울리게 올려놓는 것은 사람 손으로 해야 한다. 하얀 밥 위에 속 재료를 가지런하게 올리는 영상 속의 손이 왜 그리 아름답던지, 내 어린 시절의 엄마 손 같다. 우리 김밥, 삶은 달걀과 칠성사이다 없이도 소풍 기분 낼 수 있다.    오연희 / 시인이 아침에 이야기 김밥 김밥 이야기 기계 김밥 김밥 시간

2022-04-22

"아시안 음식 차별단속 한인업주 제보 해줘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무분별한 아시안 음식 단속에 중국계인 리랜드 이 주상원의원(사진.샌프란시스코)이 법안 상정 의사를 밝힌 가운데〈본지 10월1일자 A-8면> 이 의원은 비슷한 사례를 겪은 한인 업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이 상원의원은 "차별단속 사례가 아시안 커뮤니티 전역으로 이뤄지고 있어 법안 내용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한인 커뮤니티의 동참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법안 추진 배경은. "두달 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월남국수 공장이 규정위반 이유로 폐쇄된 적이 있다. 가주 보건국 검사관은 월남국수를 화씨 140도 이상이거나 41도 이하에 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아시안 전통음식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이번에 상정될 법안은 아시안 음식을 보호한다는 차원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한인 요식업계에도 김밥과 떡 제조업체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들었다. 한국음식 뿐만이 아니라 중국 베트남 태국 등등의 음식들이 요즘 심한 단속을 당하고 있다. 개인이나 생산업체 마켓 등에서 불평등한 단속을 받았다면 이메일(michelle.kim@sen.ca.gov)이나 전화(916-651-4008)로 연락해달라. 내용을 검토하고 돕겠다." -법안은 언제 상정되나. "내년 1월에 의회에 상정하게 된다. 아직 충분히 시간이 있는 만큼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도 반영하겠다." 문진호 기자

2009-10-07

젖은 월남국수를 냉장보관하라니···아시안 음식 '차별 단속' 제동

고유한 아시안 음식의 제조 및 보관법을 이해하지 못한채 무차별적으로 진행되는 단속에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중국계 상원의원인 리랜드 이 의원은 최근 주보건국의 단속 대상이 돼 온 월남국수의 제조 및 보관을 별도로 보호하는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이 상원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가주 보건국은 그동안 쌀로 제조됐다는 이유로 월남국수를 화씨 140도(섭씨 60도) 이상이나 41도(섭씨 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해와 제조업체와 식당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월남국수 제조업체들은 월남국수가 젖은 국수 상태이기 때문에 냉장보관을 할 경우 제 맛을 낼 수 없다고 보건국에 진정해왔다. 그러나 보건국은 이를 무시하고 제조업체들과 식당들에 계속 티켓을 발부하면서 충돌을 빚자 이 상원의원이 법안 상정에 직접 나섰다. 이와 관련 이 의원 사무실의 애덤 케이그윈 대변인은 "월남국수는 한인들이 즐겨먹는 떡처럼 상온에서 보관하지 않으면 제대로 맛을 낼 수 없다"며 "이 상원의원의 법안은 아시안 음식의 특성을 모른 채 무조건 단속하는 현행 규정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그윈 대변인은 이어 "이번 법안에는 아시안 국수에 대한 제조 및 보관법에 대한 규정인 만큼 한인 커뮤니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상원의원의 법안으로 최근 한인타운에서 불거지고 있는 김밥 및 떡 제조업체 단속〈본지 9월 17일자 중앙경제 1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그윈 대변인은 "한국의 고유음식에 대한 단속이 불평등하게 진행되고 있다면 시정할 필요가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가 원한다면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2009-09-30

[뉴스 IN 뉴스] 김밥·떡 성분표시 규제 깐깐해졌다···업주들 '속앓이'

김밥 및 떡 제조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성분표시에 대한 보건당국의 규제가 깐깐해지면서다.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에게 기존 스티커를 전량 폐기하고 새로 만들거나 아니면 추가 성분 표시가 든 스티커를 따로 부착할 것을 요구하고 하고 있다. 또 예년과 달리 조사관이 제조업체와 판매처를 여러차례 방문해 시정조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이처럼 보건당국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자 민속떡협회는 오늘(17일) 회원업소들을 긴급 소집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최근 김밥과 떡을 생산하는 한인업체 등을 상대로 성분표시가 미흡하다며 리콜 조치를 취한 바 있다.〈본지 9월 14일자 A-3면> 민속떡협회 안세영 회장은 "20여년 넘게 김밥과 떡을 판매해 왔지만 이번처럼 예고없이 단속한 적이 없어 그 배경을 알아보고 있다"며 "일단 회원업소에 공지해 상세한 성분 표시 스티커를 마련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김밥의 경우 일단 마켓에 공급되고 있는 대형 오뎅업체 제품에 표시된 성분을 복사해 스티커를 제작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김밥의 오뎅(어묵)과 떡에 들어있는 성분 가운데 생선과 아몬드 같은 견과류가 앨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그 성분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며 단속 경위를 밝힌 바 있다. 현재 한인마켓에 있는 김밥과 떡 제품을 조사한 결과 보건당국의 단속을 받은 업체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은 일반적 성분 표시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단속이 확대될 경우 한인업체 리콜 조치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부 한인업체들은 수천장에서 많게는 수만장 넘게 미리 만들어 놓은 스티커를 전량 폐기할 수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임시로 보건국과 합의해 추가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지만 내용물이 달라질 때마다 별도로 스티커를 만들어야 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또 그때까지 납품하지 못하는 손실까지 고스란히 업체의 몫이다. ■김밥·떡 성분표시 왜 강화됐나 앨러지가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식재료를 넣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떡과 김밥에 대한 성분표시가 강화된 데는 우선 종류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떡은 영어로 'rice cake'이고 어묵(오뎅)은 'fish cake'로 표기해왔다. 하지만 김밥은 오뎅 김밥 게살 김밥 햄 김밥 김치 김밥 등으로 세분화 되었고 떡에는 호박 밤 아몬드 등의 다양한 요소가 가미되면서 예전과 같은 단순한 성분표시로는 구별이 어렵다고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최상태ㆍ백정환 기자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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