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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휠체어' 사업 동참해주세요

장애인 지원이 미흡한 국가들에 약 20년간 휠체어를 기증해 온 박희달 '작은나눔' 대표가 연말을 맞아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부를 당부했다.     20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박 대표는 "올해 7월 타지키스탄에 휠체어 240대를 전달했고, 지난 20년간 누적 기준으로 전 세계에 3642대의 휠체어를 기부했다"며 "많은 한인들이 선뜻 휠체어 기증 사업에 동참해주신 덕분"이라고 전했다.     뉴욕·뉴저지 일원에서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서성원씨가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1만 달러를 쾌척했다. 박 대표는 서씨에 대해 "3000달러 기부에서 시작해 5000~6000달러, 1만 달러까지 기부금을 늘려주신 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뉴저지 뿌리깊은나무교회에서도 올해 2000달러를 기부하며 처음으로 동참했다. 이외에 유신희(200달러), 장한용(300달러), 한형섭(100달러)씨도 참여했다.   박 대표는 "매년 240대 휠체어를 42피트 컨테이너에 꽉 채워 보내다보니 할 일도 많고, 사비를 터는 일도 허다하다"면서도 "휠체어를 받고 기뻐하는 이들을 보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작은나눔은 한국을 시작으로 북한·중국·미얀마·네팔·키르기즈스탄·타지키스탄 등 매년 도움이 필요한 국가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보냈다. 내년에 휠체어를 기증할 국가로는 캄보디아와 아프리카 부룬디를 놓고 고민 중이다.   1971년부터 뉴욕에서 15년간 거주한 박 대표는 1985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로 이주했다. 나눔과 봉사에 관심이 있던 그는 노숙자 아침 식사대접을 시작했고, 이후 장애인을 돕고 싶어 휠체어 기부사업을 펼치게 됐다. 2018년엔 다시 뉴욕으로 복귀, 작은나눔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사랑의 휠체어는 도움이 필요한 국가의 현지 도로사정을 감안해 산악 자전거용 고무타이어를 장착해 특별 제작한 것이다. 기부자가 휠체어 한 대당 100달러를 기부하면, 나머지 비용은 미국과 한국의 협업 자선단체에서 매치해 구입한 후 휠체어를 보낸다.     작은나눔에 대한 자세한 후원 방법은 홈페이지(tsofa.org)에서 확인하거나, 전화(510-708-2533)로 문의하면 된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휠체어 사랑 휠체어 기부사업 휠체어 사업 휠체어 기증

2023-11-21

체스터 장 기증 작품 LACMA서 만난다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올드타이머이자 사회공헌활동가인 체스터 장 박사가 지난 2021년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기증한 한국의 고미술품이 내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LACMA에 따르면 내년 2월 25일부터 6월 말까지 특별 전시회를 통해 장 박사의 기증품 중 일부인 40여점을 공개한다.   ‘체스터와 캐머런 장 컬렉션의 한국 보물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 전시회에는 한국 근대 미술사의 대표적인 화가 이중섭과 박수근, 변관식의 작품과 한국의 두 번째 서양화가로 평가되는 김관호 외에 조선시대 화가 이인문의 산수화 등을 소개한다.     또한 정조시대 왕실 화가 이형록의 낙관이 새겨진 4폭짜리 책거리, 고려시대 제작된 청동 물병과 조선시대 제작된 물항아리 등 희귀 도자기도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LACMA는 또 8월부터는 한국과 협업을 통해 장 박사의 컬렉션을 보여주는 전시회도 준비 중이다. 관련 전시회는 내년이 용띠라는 점에 맞춰 구성될 예정이며, 리틀 디렉터는 관련 준비를 위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반기 전시회의 경우 장 박사가 1966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 어머니(민병윤)를 대신해 기증한 10폭짜리 ‘천문도’를 LACMA가 처음으로 들여올 예정이라 남가주 미술계에 적지 않은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 박사가 당시 기증한 천문도는 조선 시대 학자들이 다루던 천체와 서양식 천체가 그려진 그림으로, 18세기 초 조선의 과학지식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꼽힌다.     이외에도 LACMA는 2025년 새 건물이 완성되는 대로 ‘체스터 장 전시관’으로 명명한 상설 전시관도 마련할 예정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 장 박사는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이 LACMA를 통해 남가주와 전 세계에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 박사는 평생 수집한 한국 미술품 1000여점을 LACMA에 기증한다고 본지를 통해 밝혔다. 〈본지 2021년 10월 14일자 A-1, 3면〉   당시 장 박사는 “그동안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보다 사회환원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예술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는 뜻을 세우고 아내(완다 장)와 아들 부부(캐머런·니콜 장)와 함께 기증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장 박사가 LACMA에 기증한 한국 미술품 규모는 미국 내 미술관으로는 최대 규모다. LACMA는 이후 올해 초까지 장 박사의 기증품을 분류해 기록하고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 LACMA에 따르면 장 박사의 컬렉션을 담은 도록은 10년에 걸쳐 총 10권으로 나눠 발간하게 된다. 장연화 기자체스터 기증 한국 미술품 사회공헌활동가인 체스터 기증 준비

2023-06-22

미주아태재단, 선천적 복수 국적법 개정 활동 책 한인회 기증

미주아태재단이 선천적 복수 국적법 개정 활동을 담은 책을 애틀랜타 한인회관 도서관에 기증했다.     미주아태재단은 "대한민국의 선천적 복수 국적법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한국에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갖는데, 이런 국적법 내용에 불리한 것이 많아 한인 2세들이 미국에서 연방정부, 국영기업 등에 취업할 때 불편함이 컸다"며 책을 엮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현행국적법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적의 남성은 만 18세까지 국적 이탈을 하거나 이후 예외적으로 국적이탈 신고를 하지 않으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한국에서 가서 취업할 수 없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타인종 남성들은 한국에 가서 취업하고 한국 문화를 누릴 수 있는데, 한인 2세 남성들은 한인 혈통이라는 이유만으로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라며 "동포사회 내 국적법 운동은 당사자가 국적을 선택하지 않는 한 자동으로 한국 국적이 소멸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에 재단은 "애틀랜타 포함 미국 여러 지역의 한인 동포들이 이런 국적법을 개정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한국 국회의원들도 건의 및 세미나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 내용을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 재단 관계자는 "현재 이 책이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동포들의 활동이 추가로 더해져 개정해나가면 한인 동포사회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중요한 것은 동포 자녀들이 미국에서 마음껏 활동하며 살아가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미주아태재단 국적법 미주아태재단 선천적 국적법 개정 한인회 기증

2023-06-21

"좋은 일 알리고 커뮤니티 지키길"…수잔 정 박사 본사에 작품 기증

LA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수잔 정 박사가 본사에 미술 작품을 기증했다.   기증 작품은 곽수경 작가가 천연염색과 실, 솜으로 제작한 높이 66인치, 너비 44인치 크기의 ‘옛날 옛적에~ 까치와 호랑이’다.     지난 2월 LA 아트쇼에 전시된 이 작품은 민화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호랑이와 까치, 소나무와 천연염색 푸른 빛을 이용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기개를 담아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13일 작품 기증을 위해 본사를 방문한 정 박사는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한국의 민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을 보면서 중앙일보가 떠올랐다”며 “중앙일보가 까치처럼 한인 커뮤니티에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호랑이처럼 커뮤니티에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지켜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예술의 힘을 강조했다.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큰 위로가 돼 준 건 다름 아닌 동대문 헌책방에서 찾은 샤갈의 그림책이었다”며 “중앙일보를 오가며 기증한 작품을 본 한인들이 작품 속 호랑이와 까치, 소나무를 통해 힘과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남윤호 LA중앙일보 대표는 “기증자의 뜻을 소중하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유하는 데 앞장선 개척자로 꼽히는 정 박사는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후 세브란스 병원 인턴 1년, 원주 기독병원 내과 수련의 2년을 거쳐 미국에 온 후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의대 등에서 수련했으며 미 육군, 카이저 병원, 라이프케어센터 등에서 40여년 간 진료하고 소아정신과 과장을 역임했다.     은퇴 후에는 지금도 매주 하루를 할애해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이민 생활의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한인들과 자녀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자폐 아동 교육기관인 한미특수교육센터의 자문위원으로 20년째 도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본인과 가족이 경험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DHD) 이야기를 담은 저서 ‘나와 나의 가족이 경험한 ADHD’는 남가주뿐만 아니라 한국에까지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필독서가 됐다. 또한 유튜브 채널과 강연을 통해 시니어들을 위한 정신건강 정보까지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정 박사는 “지금도 안타까운 건 너무 많은 한인 자녀들이 전문가를 늦게 찾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자녀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감과 자존감이 없고 우울증, 알코올중독 등에 시달린다”며 “한인사회에 여전히 자살률이 높은 것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듯 마음의 건강도 살펴 문제가 있다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 자신은 물론 자녀, 주위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격려하고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커뮤니티 작품 작품 기증 기증 작품 한인 커뮤니티

2023-04-13

문화재급 포함 유물 324점, LA 한인 세종시에 기증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 심전 안중식의 ‘화조영모도십폭병풍’, 운보 김기창의 판화 등 LA 거주 한인이 소장하던 유물 324점이 한국 세종시에 무상으로 기증됐다.   기증자는 한인 1세 사업가로 알려진 김대영(91.사진)씨로 세종시에 따르면 김씨는 회화 144점, 도자 113점, 공예·기타 67점 등 총 324점의 유물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경복고 재학 중 미군 통역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1956년 미국 유학 중 LA에 정착해 무역업과 부동산업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미술품과 공예품 등을 수집하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한국에 돌아온 겸재 정선(1676~1759)의 ‘선면산수도’는 부채형 화면에 그린 산수화로 노년기 겸재의 원숙하면서도 정제된 작품으로 꼽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 3면 '문화재 기증'으로 계속       이 때문에 세종시는 ‘선면산수도’를 세종시 지정문화재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김씨가 소장한 유물의 존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2019년 실시한 해외소재 한국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다. 재단 측은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후 김씨와 연락이 잠시 중단됐으나 올해 5월 세종시와 재단 간 해외 문화재 발굴 협력 방안을 논의하던 중 유물 기증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애초 고향인 서울에 소장품을 기증하려 했으나 오랜 협의 과정을 거쳐 기증자 가족들은 향토유물박물관과 행정수도인 세종의 역사·문화발전을 위해 세종시에 수집품 일체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세종시는 공개했다. 세종시는 김씨의 소장유물이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회화, 도자기도 상당수 포함돼 ‘행정수도’라는 정체성에 부합하는 점을 들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립민속박물관과 2025년 개관 예정인 향토유물박물관의 존재도 기증자 가족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세종시는 기증이 결정된 후 지난 6월 LA에 직원을 급파해 유물 포장 및 운송작업을 했으며, 지난달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기증된 유물 중에는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도 많아 등록과 보존 처리를 한 뒤 상시 공개하고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시립민속박물관 특별전시 및 향후 건립될 향토유물박물관 상설·기획 전시, 열린 수장고 등 다양한 형태로 전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해외에 있던 유물이 수도권이나 국립대형박물관이 아닌 우리 시에 자리 잡은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la한인 문화재 la한인 세종시 문화재 기증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

2022-08-18

LA한인 문화재급 포함 유물 300여점 무상 기증

    LA 한인이 겸재 정선(1676~1759)의 산수화 등 300여점의 유물을 한국에 무상으로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LA에 거주하는 한인 김대영(91)씨는 회화 144점, 도자 113점, 공예·기타 67점 등 총 324점의 유물을 무상으로 세종시에 기증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 유믈은 김씨가 자체 수집한 것으로 이미 지난달 미국에서 세종시로 이송돼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서울 경복고 재학 중 미군 통역장교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1956년 미국 유학 중 현지에 정착했다.   김씨는 애초 고향인 서울에 소장품을 기증하려 했으나 "대한민국 행정수도에 기증, 전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세종시의 끈질긴 설득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기증 유물로는 겸재의 '선면산수도'와 심전 안중식(1861∼1919년)의 '화조영모도십폭병풍', 운보 김기창(1913∼2001년)의 판화 등이 꼽힌다.     세종시는 이번에 기증된 유물 중에는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도 많아 등록과 보존 처리를 한 뒤 상시 공개하고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본부 뉴스랩문화재급 la한인 기증 유물 la한인 문화재급 무상 기증

2022-08-18

이중섭·박수근 작품 1차 이송에 포함…체스터 장 기증 미술품

체스터 장(82) 박사가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기증하기로 한 한국 미술품 1000여점의 이사가 시작됐다.   LACMA 아시아관 담당 국장이자 큐레이터인 스티븐 리틀 박사와 미술품 이동 전문팀은 13일 장 박사의 미술품 100점을 LACMA 수장고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이동한 미술품은 한국 조선 시대 중기와 후기에 이름을 날린 김득신·유은홍·김명국의 작품과 이중섭·박수근 등 한국 근대미술 작품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수 시간에 걸쳐 각 미술품을 일일이 포장한 후 2대의 트럭에 나눠 싣고 이동했다.     소장품의 이사 과정을 일일이 챙긴 체스터 장 박사는 “섭섭하다. 그러나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틀 박사에 따르면 1월부터 매주 또는 격주마다 미술품을 이동하게 되며 한 번에 100점씩 옮기게 된다. 이동된 미술 작품들은 LACMA에서 소독 과정을 거친 후 영구 보관된다.   리틀 박사는 “기증받은 미술품의 도록 작업도 벌써 시작됐다”며 “앞으로 매년 1권씩 발간해 10년간 총 10권의 책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LACMA는 내년에 장 박사의 기증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열고 늦어도 2년 안으로 기증품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전시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 박사는 지난 10월 LACMA에 자신과 가족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고미술품 등 1000점을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미술관이 기증받은 한국 미술품 규모로는 가장 크다. 〈본지 10월 14일 자 A-1, 3면〉   주류 사회에서 한국 문화재 기증자로 잘 알려진 장 박사는 한인으로는 처음 연방항공청(FAA) 검사관직을 맡았으며 미 국방부 산하 국방대학교(NDU) 재단과 LACMA 이사로 활동하면서 USC,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등에 꾸준히 한국 미술품을 기증해왔다. 장연화 기자이중섭 박수근 기증 미술품 한국 고미술품 한국 미술품

2021-12-13

“골수 기증, 기적의 힘 보여주세요”

“어린 것이 어쩌다가…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골수 기증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힘들어하고 있는 가족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희귀병으로 투병 중인 한인 3세 알라스테어 김(사진) 가족은 골수이식을 위해 조건이 맞는 골수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시카고 출신 앤드류·주디 김 부부의 막내아들인 알라스테어는 신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식세포의 미생물 살해 기능이 떨어져 지속해서 심한 감염이 발생하는 만성육아종병(CGD·Chronic Granulomatous Disease)을 앓고 있다. 알라스테어는 현재 영국 런던의 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 하루 빨리 골수일치자를 찾지 못하면 최악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의견이다. 항생 능력이 부족해 위태한 알라스테어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희망적인 치료 방법은 골수 이식 수술(BMT)을 받는 것이다. 시카고의 가족 및 친척, 지인들 중에서는 골수 일치자를 찾지 못했다. 알레스테어의 엄마 주디 김씨의 부모인 강영엽·최용경 부부는 락포드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디 김씨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한오버 팍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노스웨스턴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앤드류씨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나 노스웨스턴대 의학공학을 전공했다. 알라스테어의 아버지 앤드류씨는 “알라스테어는 100% 한국인이다. 골수는 혈통이 같은 한인끼리 조건이 맞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며 “이번 달 생일을 맞는 알라스테어는 보라색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 ‘페파피그’, ‘퍼피구조대’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다.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포옹하고 뽀뽀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시카고 한인들이 큰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골수 기증·등록은 18~4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면봉으로 구강점막을 채취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취된 샘플은 골수타입 테스트를 실시해 등록된 알라스테어와의 골수일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번 골수이식은 골반을 통해 골수를 이식하는 방법이 아닌 헌혈을 하듯 조혈모 세포를 이식하는 말초혈관 기증 방법으로 수혈을 채취, 필요한 백혈구 세포를 이식하게 된다. 골수 기증에 동참을 원하는 한인은 ‘BeTheMatch’ 웹사이트(join.bethematch.org/AllysFight)를 통해 채취 용품 세트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자가 채취 후 기입되어있는 주소로 다시 보내면 된다. 알라스테어의 작은 할아버지인 이재호 씨는 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카고 한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다. 곧 생일을 맞는 아이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앤드류·주디 김 부부는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으며 웹사이트(allysfight.com)를 통해 투병 정보와 더불어 골수 기증 등록 방법 등을 전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2016-09-06

"한인들께 감사드립니다"…고(故) 박성범 군 추모예배

고(故) 박성범 군에 대한 추모예배가 12일 오후 윌링의 갈보리교회(EM)에서 열렸다. 아버지 박준용•어머니 스테파니 박 씨 등 부모와 친지 그리고 박 군이 재학했던 힌스데일 센트럴고교 친구들, 시카고 어린이병원 관계자들은 이날 고통 없는 편안한 곳으로 떠난 박 군의 17년 짧은 삶을 추모했다. 친구들은 유머가 넘치고 친구들을 늘 배려했던 박 군에 대한 기억을, 가족들은 가족을 떠난 슬픔보다는 행복했던 추억을 많이 남겨준 박 군을 떠나 보냈다. 박준용 씨는 “성범이가 마지막까지 ‘아빠, 무서워 말라’며 자신보다 오히려 가족을 더 걱정했다”며 “고통이 없는 편안한 곳으로 떠난 성범이가 늘 그리울 것이다. 언제가 다시 만날 때는 아픔이 없는 곳이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성범이는 떠났지만 우리 곁에 코너(7•선천성면역결핍증)가 남아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골수등록을 해서 꺼져가는 생명에 희망을 주기 바란다. 코너에게 새 삶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당부했다. 선천성면역결핍증을 앓고 있는 코너 군도 지난 5월 골수 이식(조혈모세포)을 받았으나 수술에 실패했다. 이날 추모 예배에 코너 군의 부모가 참석해 박 군의 가족을 위로했다. 박 군의 할머니 이영일 씨는 12일 전화에서 “성범이를 살리기 위해 도와준 모든 한인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가족 모두 한인들의 관심과 격려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박성범 군은 2가지 병원균이 합성된 희귀한 백혈병(TLMD)을 앓아왔으며 지난 5월 초 골수 이식(조혈모세포)을 받았으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6월 30일 가족과 이별했다. 임명환 기자

2012-07-13

골수이식 했지만…앤드류 박군 사망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앤드류 박(한국이름 박성범·17·사진)군이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박군의 가족들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 극적으로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던 박군은 이식된 골수가 제대로 체화되지 않아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항암치료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합병증까지 더해져 결국 눈을 감았다는 것. 박군의 이모부인 김영성 구세군 사관은 “많은 이들이 염려해 줘 골수 이식까지는 잘 했지만 결국 이후에 닥친 산을 넘지 못했다”며 “그 동안의 성원에 가족을 대신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장례식은 따로 치르지 않고 오는 8일 시카고 인근에서 추도예배를 열기로 했다. 일리노이주 힌스데일에 거주하던 박군은 두 번이나 찾아온 백혈병과 맞서 분투해 왔다. 어른들도 견디기 힘들다는 항암치료를 60차례 이상 받았다. 가족은 그 동안 박군의 힘겨운 투병생활을 온라인 투병일지(www.andrewsfightonestepatatime.blogspot.com)를 통해 세상에 알려왔다. 그 동안 뉴욕을 비롯 전국 각지 한인사회에서 골수등록 캠페인 등이 전개되면서 박군을 돕기 위한 운동이 이어졌다. 특히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있는 구세군뉴저지한인교회에서도 지난 2월 19일 골수등록 행사가 펼쳤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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