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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환경 변화 대비” 무역 아카데미 개최

올해 세계 경제 변동성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를 대비할 수 있는 무역 아카데미가 개최된다.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옥타LA)는 지난 8일 LA한인타운 용수산에서 2024 무역아카데미 기자회견을 열고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과 공동 주최로 5월 8일부터 6주 동안 무역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손 옥타LA 회장은 “그동안 무역아카데미를 주최하며 축척한 노하우와 명망있는 강사진으로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며 “무역업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분석과 무역 현장에서 수십 년 동안 경험한 무역인들의 멘토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년 무역아카데미는 5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7시 15분까지 6주 동안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무역 개론, 절세 전략, 무역 지적재산권, 물류 통관 절차, AI와 무역 관리,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전략, 대금 결제 등 무역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각 분야 최고 전문가 10명이 강의한다.     마지막 7주차 클래스가 열리는 6월 19일에는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오프라인으로 졸업식 및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7주 강의를 모두 수료한 사람은 LA총영사관 및 옥타LA 회장 명의의 세미나 수료증 증정, 옥타LA 신입 회원 신청 자격 부여, 옥타 관련 업계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한다.     이교식 LA옥타 이사장은 “한국 국책 과제 수행, 수출지원 사업 등 수료자에게 혜택이 많다”며 “무역 기본 지식을 배우고 실제 생생한 무역 현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카데미 모집 인원은 선착순 60명으로 이메일(oktalausa@oktala.net) 혹은 전화로 등록할 수 있고 참가비는 50달러다.     ▶문의: (323)939-6582 글·사진=이은영 기자아카데미 환경 그동안 무역아카데미 무역아카데미 기자회견 무역 아카데미

2024-04-08

“가급적 외출 삼가고 대피명령 수시 확인”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우로 LA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5일 오전 11시 30분 LA시 긴급상황센터(EOC)에서 캐런 배스 LA시장, LA소방국(LAFD) 크리스틴 크라울리 국장, LA통합교육구(LAUSD) 알베르토 카르발로 교육감, 린지 호바스 LA카운티 3지구 수퍼바이저 등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배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주말 LA에 무려 4인치가량 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LA시는 폭풍 비상대응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으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1877년 이후 10번째로 많은 일일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현재까지 강수량은.   “5일 오후 LA다운타운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서 7인치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우드랜드힐스 10인치, 베벌리힐스 7인치, 샌타모니카 산맥과 토팽가캐년은 약 11인치 정도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샌타모니카, 베벌리힐스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6일 오후 9시까지 발령된다. 6000피트 이상 산간지역에는 20인치 이상의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폭풍은 6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1~3인치 가량의 추가 강수량이 전망된다.”   -피해 상황은.   “현재까지 LAFD와 LAPD, 거리 보수원, 시직원 등 도시 전체가 폭풍에 대비한 결과,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다. 5일 오전 기준 LAFD는 베벌리힐스, 토팽가캐년, 우드랜드힐스 등에서 130건의 홍수 신고, 127건의 산사태 신고를 접수했다. 산사태로 인해 스튜디오시티 인근에서 16명의 주민이 구조됐으며 할리우드 힐스 지역에서는 주택 6채가 파손됐다. 보고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우로 인해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5일 오전 기준 16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65건은 의료 대응이 필요했다. 또 LA시 전역에서 2만2000가구 이상이 정전 사태를 겪었으며 5일 오전 10시 기준 75% 이상이 복구됐다. ”   -LA통합교육구(LAUSD) 등교 상황은.   “5일 LAUSD 학생 등교율은 63%, 교사 및 버스 운전사 등 교직원들은 90% 이상으로 정상 등교를 시행했다. LA지역 대부분의 학생은 한 부모, 맞벌이, 저소득층 가정이 많아 휴교할 경우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폭우를 뚫고 학생들의 등교를 위해 학교에 나와준 교직원들에 감사하다. 6일 학교들은 정상 수업을 할 예정이다. 선밸리의 빈데일 칼리지 프리페리 아카데미와 토팽가 초교 차터 스쿨은 산사태로 인해 휴교한다”     -대피 방법은.     “더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외출을 삼가는 것을 권고한다.  침수 도로, 나무 쓰러짐 등의 비응급 신고는 311, 정전, 수도 공급 중단의 경우는 LA시 수도전력국(DWP·800-342-5397)으로 신고하면 된다. 폭풍 관련 신고 접수를 위해 311 서비스 시간을 연장한다. 폭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선랜드, 레이크 뷰 테라스 등 LA카운티 곳곳에 긴급 대피소가 마련됐다. 홈리스를 위한 겨울 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 보호소 이용 및 교통수단 확보는 211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또 대피 지역 주민들은 알림을 받게 되며 필요한 경우 경찰들이 출동해 건물을 돌며 주민들에 대피 명령을 내릴 것이다. 폭풍 관련 업데이트는 이메일(notifyla@emergency.lacity.gov), 웹사이트(emergency.lacity.gov/updates), 소셜미디어(@UnifiedL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로통제 및 긴급대응 상황은.   “현재 폭풍 관련 사고에 대비해 1000명이 넘는 소방관들과 수색 구조대 등 지역사회의 긴급 대응 인력을 확보했다. 폭우로 라투나캐년 지역에 대피령이 발령됨에 따라 라투나 캐년 로드 선상 선랜드 불러바드 동쪽 방면, 렛지 애비뉴 동쪽 방면 등과버뱅크 불러바드 선상 405번 프리웨이에서 발보아 불러바드까지, 우들리 애비뉴 선상 버뱅크 불러바드에서 빅토리 불러바드까지 도로가 폐쇄된 상태다.  글·사진=김예진 기자기자회견 이날 기자회견 폭풍 비상대응단계 산사태 신고

2024-02-05

“마음의 병 치료법 알려드립니다”…유스타 주최·해피빌리지 후원

“정신건강 문제는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감추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파악하고 털어놓아야 해결이 됩니다.”     중앙일보·해피빌리지가 특별 후원하고 비영리 사회봉사단체인 유스타 파운데이션(대표 박소연)이 주최하는 ‘힐링 세미나’가 오는 2월 3일과 4일 LA와 어바인에서 무료로 열린다. 세미나는 한국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인 허태균 교수를 초청해 진행한다.     박소윤 대표는 29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인의 심리적 특징 중 하나는 화가 많다”며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사람들(BEEF)’에서도 나타난 것 같이, 스트레스 및 화를 어떻게 해소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의 심리 전문가인 허태균 교수의 세미나를 통해 내면의 아픔을 치유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는 세대 간의 갈등, 문화 차이로 발생하는 부모와 자녀 간 혹은 직장 내 의사소통 오류 등을 포함한 ‘한국인의 고유한 특성과 착각’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미나의 초청 강사인 허태균 교수는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2017년 ‘유 퀴즈 온 더 블록’, ‘어쩌다 어른’에 나와 ‘한국인의 심리’에 대한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남가주 새누리 교회 박성근 목사는 “실제로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지만 드러내지 못하는 한인분들이 많다”며 “이번 세미나로 마음을 오픈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오는 3일(토) 오후 6시 남가주 새누리 교회에서, 다음날인 4일(일) 오후 4시에는 어바인 온누리교회에서 각각 열린다.     세미나 시작 전 오후 5시부터는 LA카운티정신건강국(LADMH), 시더스사이나이, 아태 정신상담 및 치료센터 등 건강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영어 동시통역도 제공한다.       남가주 새누리 교회 수용인원은 약 1500명으로 세미나 참석은 웹사이트(youstarfoundation.ticketleap.com/)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 소정의 구디백 및 추첨을 통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유스타 파운데이션은 지난 2014년 한인사회에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자 출범했다. 박 대표는 “박상균 파운데이션 전 대표이자 남편이 실제 조울증을 앓은 적이 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꾸준한 심리치료 및 상담으로 완치가 됐다.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희망을 드리고 싶어 2018년에는 기적 콘서트, 자녀교육 세미나 등을 통해 정신건강 관련 워크숍을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문의: (213)435-6622, youstarfoundation@gmail.com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힐링세미나 기자회견 사회심리학 교수 세미나 시작 사회심리학 박사

2024-01-29

금난새 신년음악회 열린다…1월 7일 UCI 바클레이 극장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이끄는 ‘2024 남가주 신년 음악회’가 오는 1월 7일 오후 4시 UC어바인 캠퍼스의 바클레이 극장(Barclay Theater)에서 개최된다.   지진과 전쟁 난민 구호 모금을 위해 마련된 이 날 행사에는 금난새 지휘자가 ‘코리아-LA 체임버오케스트라’와 3명의 솔로이스트와 함께 새롭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를 전액 후원·주최하는 서울대 총동창회 김종섭 회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2024년 새해를 나눔으로 열고 싶다”며 “함께 복을 나누며 덕을 쌓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취지를 알렸다.     김 회장은 이어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난민들이 많이 발생했다”며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서울대 동문 모임이 단순한 친교나 오락에 그치지 않고  난민 지원과 평화운동에 나서는 단체 활동에 앞장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미주동창회(회장 이상강)와 남가주동창회(회장 김경무)도 음악회 행사 지원에 나선다.     음악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유니스 김, 하모니카 이윤석, 기타리스트 지익환 등이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무디의 ‘톨레도’, 롤랑 디앙의 ‘탱고앤스카이’ 등을 연주한다.   UC어바인의 바클레이 극장에서 진행하는 음악회는 총 750석으로 현재 900명 이상이 신청한 상태다.     주최 측에 따르면 티켓 비용은 무료지만 음악회를 통해 재난 구호 성금 모금을 펼칠 예정으로 기금의 100%는 유엔난민기구 및 적십자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1월 9일 라스베이거스 컨트리골프클럽에서도 개최되며, 이달 말부터 음악회 티켓 신청을 받는다.     ▶문의: snuaaconert2024@gmail.com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신년음악회 기자회견 금난새 신년음악회 이번 신년음악회 지휘자 금난새

2023-12-14

임금착취 전담반 첫 타깃은 한인

LA카운티검찰이 ‘임금 착취(wage theft)’를 뿌리 뽑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첫 사례로 자바시장의 한인 업주 2명을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LA카운티검찰, 가주노동청 등은 6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임금 착취와 체불 사례 등을 전담 수사하는 노동사법부(Labor Justice Unit·이하 LJU) 창설을 발표했다.   LJU는 LA카운티검찰내에서 초과 근무 수당 미지급, 최저 임금 위반, 불법 공제, 수당 지급 거부 등 임금 착취 관련 행위만을 전담하는 검사,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부서다.   이날 LJU가 창설 후 첫 사례로 기소한 고용주는 원하청 관계인 다운타운 의류업체 2곳의 한인 고용주들이다. 의류업체 ‘파브(Parbe)’의 로렌스 이(68) 대표는 원청업자로 문서 위조에 따른 위증 혐의, 하청업자인 봉제공장 ‘HTA 패션’의 박순애(64) 대표는 임금착취 등의 혐의로 이날 오전 체포됐다. 이씨에겐 7만5000달러, 박씨에게는 10만달러의 보석금이 각각 책정됐다.   LJU측은 “박씨의 봉제 공장은 대부분 이씨 회사의 하청 작업을 맡아왔다”며 이번 사례가 임금착취와 관련해 원하청업자 모두에게 공동 책임을 묻기 위한 목적임을 시사했다.   릴리아 가르시아 브로워 가주노동청장은 “박씨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직원 2명의 임금을 950달러 이상 착취해 2건의 중범죄, 1건의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며 “이씨 역시 봉제면허 갱신 과정에서 노동법 위반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이 드러나 3건의 위증 혐의로 기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LJU에 따르면 박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노동청 조사에서 임금 체불과 관련, 직원들에게 밀린 임금 및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임금 체납에 따른 합의 사실이 있음에도 매년 제출해야 하는 의류제조업체·계약업체등록 서류에 이를 명시하지 않았다.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 수사관은 “심지어 이들은 지난해 가주산업관계부(DIR)의 노동법 준수 여부 조사 과정에서 위조된 등록 증명서를 제출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며 “이 기간 봉제공장 노동자들은 주 55시간 근무에도 최저 임금은 물론 초과 근무 수당조차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LJU가 임금 착취 문제를 중범죄로 규정한 첫 번째 기소 사례로 기록됐다. 지난해부터 가주는 고용주의 임금 착취 행위를 중절도(grand theft)로 취급, 체불시 형사상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법(AB1003)을 시행 중이다.   지니 강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고용주가 950달러 이상 또는 12개월 동안 2명 이상의 직원으로부터 2350달러 이상을 편취했다면 형법(487(m))에 따라 중범죄로 분류된다”며 “이 법에서 직원의 정의는 독립계약자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 및 봉제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주한인봉제협회 제니 현 사무국장은 “기소된 업주들이 봉제협회 소속은 아니지만, 등록 증명서 기재가 잘못됐다면 앞으로 한인 업주들도 앞으로 매우 조심해야 할 문제”라며 “봉제 업계에서 임금 문제가 여전히 주요 사안인 만큼 회원들도 이번 사건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LA는 미국에서 임금 절도의 중심지”라며 “앞으로 임금 절도에 대한 형사 기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LA카운티검찰은 지난해 4월 임금 착취 행위를 전담하는 가주산업관계부(DIR)가 고발장, 제보 내용, 조사 결과 등을 통해 위법 사례를 파악, 민·형사상 소추를 위해 검찰에 관련 기록을 회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업무 협약을 가주노동청과 맺은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사설 기자회견 개스콘 기자회견 조지 개스콘 카운티검찰 청사

2023-09-06

“고향 같은 LA서 감동 선사할 것”…조수미 ‘하모니포더퓨처’ 공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지난 7일 LA에 도착했다.     오는 11일 금요일 오후 8시 뮤직센터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하모니 포 더 퓨처’ 음악회 공연을 위해서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초청석 등을 제외한 700석 티켓의 무료 배부를 발표하면서 폭발적인 신청자 수를 기록하며 한인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수미씨는 1986년 베르디극장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해 올해 세계무대 데뷔 37주년을 맞이했다. 8년 만에 돌아온 LA무대에서 주옥같은 오페라와 한국 가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9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조수미씨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무대에 서는 소회는.     “지금 한국의 자유와 번영에는 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다. 한미 동맹과 평화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음악으로 드릴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을 준비해 와서 행복하다. 음악을 통해 전 세계 평화 공헌으로 유네스코로부터 ‘평화예술인’으로도 선정돼서 이번 공연은 정말 뜻깊다.”   -8년 만에 한인 관객과의 만남이다. 무대에 대한 기대는.     “이달 초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공연은 마치 K팝 콘서트가 연상될 만큼 한인들의 환대가 가득한 감동적인 무대였다. LA는 할리우드보울, 뮤직센터 등 소프라노로서 오페라 역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던, 나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다. 바쁜 이민생활 속 클래식 공연을 보러오는 교민분들이 힐링 되고 음악을 통해 함께 하나가 되고 싶다.”     -클래식 대가를 넘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도전’이 나의 모토다. 2000년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음반 발매, 영화 ‘유스’ 주제가 ‘심플송’ 아카데미상 후보,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가거든’, 넷플릭스 테이크원 등 오페라 성악가를 넘어 행보를 넓혀왔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의 지원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번 공연 선곡 과정은.     “레퍼토리 1000곡이 넘어서 곡 선정 작업이 쉽지 않다. 곡선정은 굉장히 중요해 잠을 설쳐가며 구성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청중이 누구인가가 중요하다.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 애호가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누구나 기립박수를 칠 수 있는 레퍼토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K 클래식 위상은.   “K 클래식 아티스트들 수준은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성악 부문 본선 진출자 64명 중 18명이 한국 출신이다. 그동안 성악, 바이올린, 첼로 부문에서 한국 음악가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아티스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다.”     -향후 일정은.     “한국과 미국에서 투어가 이어진다. 내년 7월에는 프랑스 파리 근교의 페르테 암보 성에서 내 이름을 내건 ‘제1회 조수미 국제 콩쿠르’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를 위해 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후배 음악인들이 설 무대를 만들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도 준비 중이다. 1986년 유럽에서 첫 데뷔 무대를 마치고 속으로 ‘코리아 퍼스트’를 외쳤다. 이런 행보는 한국이 잘돼야 한다는 나의 오랜 신념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기자회견 조수미 기자회견 소프라노 조수미씨 김상진 기자

2023-08-09

[J네트워크] 중국 친강 외교부장, 사라진 한 달

친강(秦剛) 외교부장을 현장에서 처음 본 건 지난 3월 8일이었다. 매년 3월 열리는 중국 양회 기간, 외교 수장은 1년에 1번 외신기자들과 공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은 친 부장이 외교부장 취임 이후 외신과 만나는 첫 자리였다.   주미대사 시절 공격적인 언변으로 전랑외교의 대표주자로 불렸던 그의 회견은 다소 예상과 달랐다. 테이블에 약간 몸을 숙인 채 말하는 자세, 말하는 동안 광대뼈·미간·눈썹이 움직이지 않는 표정, 강경한 표현보다 원칙과 기준을 앞세우는 화법. 1시간 40여 분간 보여준 모습은 그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돌덩이 같다는 느낌을 줬다. 왕이 전 외교부장의 확신에 찬 표정, 감정이 드러나는 손짓과 몸짓을 봐왔던 나로선 꽤 의외였다.   친강 외교부장이 정확히 한 달째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25일 부이 탄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이 마지막 소식으로 올라와 있다. 직전 유엔 대사를 지낸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브릭스(BRICs) 외교부 장관 온라인 회의에 참석하는 등 그의 공석을 대신하고 있다.   매일 열리는 외교부 기자회견에 친 부장의 거취를 묻는 질문이 등장하지만 대변인들은 “상황을 알지 못한다” “제공할 정보가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나 학계에 문의해봐도 “알 수 없다”고 한다.   가장 최근 소식은 지난 21일 셰펑(謝鋒) 주미 중국대사가 아스펜(Aspen) 안보포럼에 나와 친 부장의 잠적에 관한 질문에 “기다려보자”(Well, let’s wait and see)라고 말한 것이다. 진행자가 재차 물었지만 셰펑 대사는 전혀 다른 대답으로 말을 돌렸다.   중국 내부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친 부장의 불륜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구체적으로 홍콩 봉황망 TV 앵커가 불륜 상대로 지목되는가 하면 과거 중국 당 간부들이 불륜으로 자식을 낳았을 경우 ‘중혼죄’로 처벌받았다는 기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당초 건강 문제라고 했던 외교부가 “알지 못한다”고 답변 수위를 낮춘 점, 외교 수장에 대한 루머가 난무하고 있음에도 당국의 공식 대응이 없다는 점 등이 그의 신변 이상설에 힘을 싣는다.   중국 중앙기율위 조사 대상으로 등장할지, 건강이 회복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번 사태가 중국 당 조직이 얼마나 비밀스럽게 일을 처리하는지 또 한 번 세계에 각인시킨 것은 분명하다. 시진핑 주석이 3연임한 20차 당 대회 이후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 박성훈 / 베이징특파원J네트워크 중국 외교부장 외교부장 취임 외교부 부부장 외교부 기자회견

2023-07-24

"내 또래들이 총에 맞아 죽고 있다" 귀넷 한인 학생 '총기규제 강화' 촉구

6월 첫째 주 금요일 총기 폭력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오렌지색을 입는 날(Wear Orange Day)'을 맞아 2일 귀넷의 정치인들이 로렌스빌사법행정청사 앞에 모여 조지아의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타일러 리 학생이 주최하고 팻시 오스틴-갯슨귀넷 검사장, 캐런 왓킨스 귀넷 카운티 교육위원장, 나빌라 이슬람 주 상원의원, 도나 맥로드 전 주 하원의원, 미쉘 강 'AAPI 아웃리치 & 인게이지먼트' 대표 등이 자리해 총기 규제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시작한 타일러 리 학생은 "지난주 십대들이로렌스빌 하우스 파티를 가던 중에 총에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내 나이 또래 학생들이 죽고 있으며, 나는 그들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리 학생은 총기 구매 전 더욱 강력한 신원 조회 절차와 처벌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더이상 안일하게 대응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기 구매도 운전 면허를 따는 과정처럼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총기 폭력은 예방 가능한 문제"라고 전했다.     왓킨스 교육위원장은 조지아의 느슨한 총기 규제가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만든다고 설명하며 교내 보안에 예산이 투입되어 정작 교과서, 컴퓨터 등에 투자하지 못해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오스틴-갯슨 검사장은 최근 '양심선언'하고 총포상을 닫는다고 발표해 화제가 된 둘루스의 판매점(본지 6월 1일자 1면 참고)을 언급하며 "동네를 다니면서 AR-15 같은 라이플이 도대체 왜 필요하냐"면서 "켐프 주지사는 총기 규제 강화가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아닌, 목숨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4년간 주 하원의원직을 역임한 도나 맥로드 전 의원은 이날 오렌지색을 입고 등장해 "가족을 잃는 슬픔은 정말 크다. 우리가 행동을 취하지 않아서 가족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렌지색을 입는 날'은 2015년 시카고에서 총격에 희생당한 하디야펜들턴 씨를 기리기 위해 시작되어 점차 전국으로 확장됐다. 올해는 6월 2~4일까지가 오렌지색을 입고 총기 폭력의 심각성을 되새기는 기간이다.  윤지아 기자기자회견 조지아 총기 구매도 조지아 총기 총기 규제

2023-06-02

[취재 수첩] 부러우면 지는 거야…졌다

다인종 사회 기자로 일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특히 한인사회 울타리를 넘나들며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며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지난 30일 오전 LA다운타운 일미박물관에서 열린 ‘LA시 아태계 투표 성향 연구 분석 보고’에는 주류 언론, 학계, 공무원, 아태계 선출직 출마자들까지 50여명이 모여 열기를 더했다.     LA시와 카운티에서 행정책임자로 44년을 일해온 윌리엄 후지오카 일미박물관 이사장은 박물관 캠퍼스를 소개하며 “우리 선조들이 2차 대전 직후 ‘일본인 수용소(Concentration camp)’로 출발한 장소”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소수계가 자유와 권리를 획득한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UCLA와 로얄라메리마운트대학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중국계 은행 이스트웨스트가 지원했다.     트래비스 키오다 부행장은 “50년 전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대에 은행이 설립됐다. 앞으로도 기회 균등의 사회가 되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일본 커뮤니티 출신은 연구진에도 포함됐다. 사회자로 나선 캐런 우메모토 UCLA 아시안아메리칸연구소장, 연구 진행자인 나탈리 마수오카 UCLA 정치학과 교수도 일본계 미국인이었다. 여기에 필리핀계 비영리 단체 책임자와 UCLA 중국계 정치학자 내이선 챈 교수가 합류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자신들이 소속된 커뮤니티만을 대변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오히려 득표 통계를 통해 그레이스 유의 캠페인, 데이비드 류 전 시의원과 존 이 시의원의 득표활동 등이 아태계 정치력 확대에 큰 일조를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더 맹렬히 함께 노력하고 분발하자고까지 했다.     회견에 참석한 LA카운티 아시안 공무원협회 에드워드 얀 회장은 “연구가 가야 할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이런 연구 활동이 업계의 지원 속에 지속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기쁘다”고 전하기도 했다.       붉은 벽돌이 빛을 내던 박물관 건물을 빠져나오며 ‘지역 은행’을 항상 외치는 한인 은행들도 비슷한 노력을 따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한인타운이 더 나은 정치력을 갖고 아태계 이웃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한인 학자들도 더 나온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기자 혼자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것은 나쁘지 않다. 배가 조금 아파도 내 떡을 키우는 기회가 된다면 말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기자회견 인지 아시안아메리칸연구소장 연구 아태계 정치력 la시 아태계

2023-05-31

폴 김 팰팍 시장 후보, 정책대결 촉구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시장 선거에 출마한 폴 김 후보(민주 · 현 시의원)가 최근 선거전에서 나오고 있는 ‘정치적 공격’ 등 근거없는 주장을 반박하고 후보간 정책대결을 펼칠 것을 요청했다.   폴 김 후보는 26일 팰팍 타운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테파니 장 공화당 후보 선거부정(우편투표) 사건의 내용과 재소송이 이뤄진 배경 ▶지난 4월에 다시 소송을 제기한 원고의 입장(시민 자격 제소) ▶소송 이관을 결정한 판사와 검찰의 공정성에 대한 존중 ▶법원에 제출된 선거부정 관련 증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주요 선거공약을 재확인했다.   김 후보는 “최근 상대 후보 측이 우편투표 부정선거 소송과 관련해 우리 민주당 후보 캠페인의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해당 사건과 저희는 무관하며 이는 전적으로 상대 후보의 책임”이라며 “오히려 상대 후보 측이 이번 사건을 기회로 저희 캠프와 정치보복 연결고리를 만들어 음해하고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이와 함께 장 후보가 2020년 시니어아파트에서 고령층 유권자의 투표를 도와주면서 서명한 투표용지 봉투들(법원에 제출된 증거)을 공개하고, 해당 사실에 대한 불법과 유무죄 판단은 사법 시스템에 맡기고, 후보들은 타운과 주민을 위한 봉사와 헌신을 밝히는 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얼마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사실이 아니고, 근거도 없이 상대 후보와 타운정부·정당을 비방하는 것을 자제했으면 한다”며 오는 11월 8일 선거에서 승리하면 “시의원으로서 재선 임기 동안 얻은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타운 발전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주민 모두에게 시급한 학교 수준 향상 ▶도로 공사 등 인프라 재건설 ▶세금 인상 억제 ▶주민센터 운영 등과 함께 ▶교통사고를 줄이고 ▶치안 확보를 위해 브로드애바뉴 일대의 질서를 확보하고 ▶시니어 서비스를 늘리고 ▶주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경찰 부문을 반드시 개혁하겠다는 주요 선거공약을 재확인했다. 박종원 기자폴 김 후보 폴 김 팰팍 시장후보 팰팍 시장선거 폴 김 후보 기자회견

2022-10-26

"선택받은(Chosen) 초선(初選) 의원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강창구)는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CHOSEN’의 시사회 홍보 기자회견을 21일 알렉산드리아에 소재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었다.     영화 ‘Chosen’은 2020년 미국 연방 하원에 도전했던 5명의 한인 정치인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Chosen’이라는 제목은 한국어로 ‘초선’을 의미하기도 하고, 영어로는 선택받았다는 의미의 ‘chosen’의 뜻도 있으며, ‘조선’으로 발음되기도 한다.   전후석 감독은 미네소타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한국에서 보내고 영화감독이 되기 전에는 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후 쿠바를 방문해 한인4세 패트리샤 임을 만나 쿠바 한인의 역사와 정체성에 크게 관심을 가지며 2019년 이를 영화 ‘헤로니모’를 만들었다. 한인 이주민의 역사와 삶을 강렬하게 보여주고 디아스포라로서 외국에 사는 한인들의 정체성을 잘 다뤘다고 평가받고 있는 영화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천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상연된 바 있다. 감독은 “5명의 재미한인이 연방하원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주제로 영화를 꼭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강창구 회장은 “특히 젊은 학부형이 가족과 함께 와서 영화도 보고 감독과 얘기도 하는 좋은 기회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숙 간사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다. 대의는 투표로 시작된다. 미래의 유권자들이 될 중고생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사회는 30일(금) 저녁 한인커뮤니티 센터에서 오후 6시 리셉션으로 시작해 7시 상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전후석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관람비는 무료며 저녁으로 피자와 음료가 제공된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민주평통 기자회견 민주평통 영화 시사회 홍보 다큐멘터리 영화

2022-09-21

한인단체들 증오범죄 예방에 힘 합친다

한인 단체들이 가주 정부 지원 아래 LA총영사관, LA 시의회, LA경찰국(LAPD) 등과 공동으로 아시안 증오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LA한인회,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연합회, 치안협회(KALEO) 등 한인 단체와 LA총영사관 및 헤더 허트(10지구) 시의원 대행, 미치 오페럴(13지구) 시의원,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안 증오범죄 한인 연대 기자회견’이 19일 LA한인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들 한인 단체들은 지난 3월 가주 사회보장국으로부터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 활동을 위한 그랜트를 지원받았다.     한인 단체들은 연대를 강화해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 예방과 대처를 위한 효율적인 활동을 펼치고자 다른 한인 단체뿐 아니라 주 정부 및 경찰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팬데믹 이후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서로 협력해 보다 적극적인 증오범죄 예방 및 대응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치 오페럴 시의원은 “증오범죄는 인종뿐만 아니라 성 정체성, 종교 등 모든 곳에서 나타난다”며 “증오범죄로 LA의 다인종 문화가 무너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애런 폰세 서장은 “언어 장벽으로 신고가 어려우면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증오범죄 차단을 위해 신고를 주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미연합회는 웹사이트(kaclakorean.weebly.com)에서 아시안 증오범죄 사건 대응 방법에 관한 동영상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증오범죄 기자회견 한인 단체들 이후 아시안증오범죄 아시안 증오범죄

2022-09-19

“법적 권한·재상권은 이사회 소유”

지난 2011년 시작된 미주 3·1 여성동지회(회장 그레이스 송) 소송이 11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3·1 여성동지회는 1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6일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이 예비판결을 통해 3·1 여성동지회의 법적 권한과 재산권은 이사회가 소유하고 소송을 제기한 김경희 전 회장은 법적 권한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김 전 회장 측에 동지회의 모든 재산, 은행 계좌 및 법인체 자료 등 일체의 문건을 이사회에 이전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최종 판결문은 8월 중순쯤 나올 예정이다.   그레이스 송 회장은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준 LA 카운티 더글라스 스턴 판사와 이사회를 지지해준 한인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11년 동안 법정 소송 문제로 한인 사회에 불의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의 발단은 9대 회장을 지낸 김 전 회장과 이사회 사이의 12대 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다. 양측은 서로 다른 차기 회장을 추천했고 2011년 12월 김 전 회장이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년 4개월간 진행된 소송은 2013년 2월 양측의 합의로 매듭지어졌다. 그렇게 그해 4월 홍순옥 12대 회장이 선출됐지만 김 전 회장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별도의 미주 3.1 여성 동지회를 결성했다. 이어 이사회를 상대로 2번째 소송을 제기해 동지회의 법적 권리 및 재산권 소유를 법원에 물었지만 이번 판결로 갈음됐다.   소송을 맡았던 이원기 변호사는 “김 전 회장 측이 명예훼손 등 약 11개의 소송을 이사회를 상대로 제기했다”며 “이사회는 역사성과 정통성을 입증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 과정에서 문제로 제기된 단체명의 ‘여성’과 관련, 이사회는 “여성은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내며 성별을 구분 짓는 게 아니다”며 “청소년부와 남성 장년부와 함께 추후 애국 활동을 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정빈 명예 이사장은 “보이스카우트 777부대와 함께 활동할 계획으로 청소년·장년 남성부 활동도 활성화하겠다”며 “동지회의 대표적인 행사인 글짓기와 말하기 대회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미주 3·1 여성동지회는 한국역사와 미국 이민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단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 3.1 여성동지회는 한국의 독립 투쟁에서 빛냈던 여성들의 숭고한 이념으로 조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1982년 6월 9일에 설립된 단체로 올해 40주년을 맞이했다.   김예진 기자기자회견 동지회 여성 동지회 이사회 상대 홍순옥 회장

2022-08-01

"신청 했는데, 왜 안 받았다고 하나?" 워싱턴 총영사관 항의 기자회견 열려

     워싱턴 총영사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기자회견이 25일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을 자처한 것은 몽고메리 한인회 김용하 회장과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 우태창 회장. 이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총영사관의 행태가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시정 및 관련자 처벌"까지 요구했다.   주장에 따르면, 김용하 회장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4월 중에 총영사관 관계자에게 전화로 취임식 참석을 신청했던 김 회장은, 국민의 힘 해외총괄본부 MD동북부 특보위원장으로 임명돼 있던 상태이기 때문에 참석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외교부에서 확인한 결과 "주미대사관 영사과로부터 보고받은 것이 없어 참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취임식에도 못 가고 미국으로 돌아온 김 회장은 총영사관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다. 무슨 결격사유로 참석이 불허됐는지 알고 싶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총영사관은 "신청 받은 적이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은 것. 더욱 어이가 없었다. 김 회장 자신이 전화로 취임식 참석 신청을 하면서 함께 신청해 준 이 모씨는 아무런 문제 없이 참석이 허가됐기 때문이었다. 김용하 회장은 여러 경로를 통해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총영사관은 언제나 "신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답변만 전했다. "신청이 실수로 누락됐다는 등 담당자 사과만이라도 받으면 이해할텐데, 어처구니 없고 답답한 심경에 기자회견까지 하게 됐다"는 김 회장은 "관계기관 민원, 청와대 청원 등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우태창 회장은 더욱 단호했다. 지난 수십년간 워싱턴 한인사회의 가감없는 '쓴소리'를 총영사관 등에 전달해왔던 우 회장은 "총영사관과의 소통이 완전히 거부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회장에 따르면, 노인연합회 명의로 총영사관에 발송한 각종 서한은 지난해부터 십수개가 넘는다. 대부분 서신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한 우 회장의 항의에 총영사관 측은 "서신을 받은 적 없다"는 설명만 내놨다. "어이없는 답변에, 등기(Certified Mail)로 서신을 보냈고, 배달확인까지 했다"는 우 회장은 해당 서신마저 "받은 바 없다"는 총영사관 측에 분노를 느꼈고, "이는 동포들에 대한 서비스가 본업인 총영사관의 직무유기이며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총영사관 기자회견 워싱턴 총영사관 총영사관 관계자 총영사관 측은

2022-07-29

경북지역 낙농가,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 통해 낙농정책 성토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조명식)는, 지난 7월 21일 11시 경북도청 앞에서 정부의 낙농정책에 대해 성토하는 경상북도 낙농가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경북지역 낙농가들은 사료가격 폭등과 계속되는 감산정책으로 농가 부채와 폐업 증가 등 농가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농문제를 물가와 결부시킨 낙농대책 정부안은 낙농생산기반 붕괴를 촉진시키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명식 도지회장은 “사료 값이 2020년 대비 30% 이상 폭등하고 있으며 규모 확대, 환경 규제에 따른 시설 투자로 인해 지난해 농가 평균 부채는 지난 3년 간 39.5% 증가했으며, 청년낙농후계자의 경우 10억 이상의 고액 부채를 안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계속된 낙농진흥회와 유업체의 쿼터삭감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12월기준 폐업목장이 전년대비 67% 증가하여, 지난해 하절기부터 우유부족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장경영의 어려운 상황을 호소했다.    이어 FTA체결로 인한 낙농가 피해 보전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와 함께 유가 연동제 폐지 및 쿼터 삭감을 목적으로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하려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항의한다고 밝혔다. 조 지회장은 “정부가 낙농가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낙농대책 수립과 원유가격 인상, 사료값 폭등 특단대책을 수립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2.16일 낙농인 결의대회 직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투쟁을 157일째 벌이고 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경북지역 기자회견 경북지역 낙농가들 낙농정책 성토 경상북도 낙농가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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