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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같은 LA서 감동 선사할 것”…조수미 ‘하모니포더퓨처’ 공연

가곡·오페라 아리아 등 선곡
“한미동맹 70년 공연 뜻 깊어”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9일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9일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지난 7일 LA에 도착했다.  
 
오는 11일 금요일 오후 8시 뮤직센터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하모니 포 더 퓨처’ 음악회 공연을 위해서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초청석 등을 제외한 700석 티켓의 무료 배부를 발표하면서 폭발적인 신청자 수를 기록하며 한인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수미씨는 1986년 베르디극장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해 올해 세계무대 데뷔 37주년을 맞이했다. 8년 만에 돌아온 LA무대에서 주옥같은 오페라와 한국 가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9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조수미씨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무대에 서는 소회는.  
 
“지금 한국의 자유와 번영에는 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다. 한미 동맹과 평화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음악으로 드릴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을 준비해 와서 행복하다. 음악을 통해 전 세계 평화 공헌으로 유네스코로부터 ‘평화예술인’으로도 선정돼서 이번 공연은 정말 뜻깊다.”
 
-8년 만에 한인 관객과의 만남이다. 무대에 대한 기대는.  
 
“이달 초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공연은 마치 K팝 콘서트가 연상될 만큼 한인들의 환대가 가득한 감동적인 무대였다. LA는 할리우드보울, 뮤직센터 등 소프라노로서 오페라 역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던, 나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다. 바쁜 이민생활 속 클래식 공연을 보러오는 교민분들이 힐링 되고 음악을 통해 함께 하나가 되고 싶다.”  
 
-클래식 대가를 넘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도전’이 나의 모토다. 2000년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음반 발매, 영화 ‘유스’ 주제가 ‘심플송’ 아카데미상 후보,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가거든’, 넷플릭스 테이크원 등 오페라 성악가를 넘어 행보를 넓혀왔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의 지원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번 공연 선곡 과정은.  
 
“레퍼토리 1000곡이 넘어서 곡 선정 작업이 쉽지 않다. 곡선정은 굉장히 중요해 잠을 설쳐가며 구성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청중이 누구인가가 중요하다.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 애호가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누구나 기립박수를 칠 수 있는 레퍼토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K 클래식 위상은.
 
“K 클래식 아티스트들 수준은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성악 부문 본선 진출자 64명 중 18명이 한국 출신이다. 그동안 성악, 바이올린, 첼로 부문에서 한국 음악가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아티스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다.”  
 
-향후 일정은.  
 
“한국과 미국에서 투어가 이어진다. 내년 7월에는 프랑스 파리 근교의 페르테 암보 성에서 내 이름을 내건 ‘제1회 조수미 국제 콩쿠르’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를 위해 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후배 음악인들이 설 무대를 만들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도 준비 중이다. 1986년 유럽에서 첫 데뷔 무대를 마치고 속으로 ‘코리아 퍼스트’를 외쳤다. 이런 행보는 한국이 잘돼야 한다는 나의 오랜 신념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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