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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미국 고용시장…9월 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져

물가 상승을 압박해온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20만6000명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명)를 다소 웃돌았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2만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앞선 4∼5월의 고용지표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4월 고용 증가 폭은 16만5000명에서 10만8000명으로 5만7000명 하향 조정됐고, 5월 고용 증가 폭은 27만2000명에서 21만8000명으로 5만4000명 하향 조정됐다. 4∼5월을 합산한 하향 조정 폭은 11만1000명에 달했다.   앞서 몇몇 연준 위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고용 증가 폭이 실제 고용 증가 폭보다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6월 고용 증가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부부문이 7만명 늘어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4만9000명)을 웃돌았다. 사회지원(4만9000명), 건설(2만7000명)도 12개월 평균 증가 폭을 상회했다.   6월 실업률은 5월 4.0%에서 상승한 4.1%로, 2021년 11월(4.1%)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이 4.0%로 5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웃돌았다. 1년여 전 실업률이 3.4%까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미 노동시장이 예전처럼 뜨겁지는 않다.   이같은 고용지표들은 그동안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당초 예상보다는 빠르게 식어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는데, 물가가 점차 잡힐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시장은 이같은 고용지표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일 기준 72.5%로, 하루 전(68.4%)보다 높아졌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오후 3시15분 현재 4.275%로, 독립기념일 휴장일 하루 전이었던 3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599%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고용지표의 완만한 증가는 실업률 상승과 성장세 둔화와 맞물려 연내 금리인하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다"며 "경제지표 개선이 지속할 경우 연준은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하고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기대감 연내 금리인하

2024-07-07

타운 주택거래 두 달째 증가…커지는 6월 기대감

  4월 다시 시작된 LA한인타운의 주택 시장의 훈풍이 5월까지 이어졌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 건수가 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지난해 5월의 68채보다 12채(18%) 늘어난 80채로 나타났다. 전달의 78채보다도 2채(3%) 증가했다. 특히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36%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단독주택은 2023년 5월과 거의 동일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시장 활기가 4월부터 시작돼 5월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라며 “학기가 끝나면서 매물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6월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5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달 팔린 단독주택 건수는 31건으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채 줄었다.〈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72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47만5000달러보다 24만5000달러(17%) 뛰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2023년 5월(811달러)보다 5% 상승한 850달러였다. 거래 건수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단독주택 가격은 올랐다는 것은 여전히 이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년 동월의 99.79%보다 소폭 상승한 100.00%였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5월에 팔린 콘도 수는 전년 5월의 22채보다 8채(36%) 더 많은 30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29채보다 1채(3%) 웃도는 것이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은 73만 달러로 작년 5월의 72만5000달러보다 5000달러 더 많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667달러)은 지난해 5월(627달러) 대비 40달러(6%) 상승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4채보다 5채(36%) 늘었다. 전달의 17채와 비교하면 12% 증가한 것이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4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대비 4% 내렸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450달러)도 전년 동월보다 2% 떨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4월 반등세가 5월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재고도 점증세에 있다”며 “이런 긍정적인 요소가 이사철인 6~8월까지 계속된다면 LA한인타운 부동산에도 활력이 더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되고 있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5~6%는 돼야 거래 증대에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거래 기대감 단독주택 건수 임대수익용 주택 단독주택 가격

2024-06-19

올 봄이 주택 매매 호기 기대감…주택 매물 늘고 가격 하락

주택 매매가 본격화되는 봄 시즌에 접어들면서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재고가 늘고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주택 매매가 늘어날 것이라라는 기대감도 동반 상승 중이다.     셀러들은 본격적으로 이사를 준비하는 부동산 핫 시즌에 주택판매를 위해 호가를 내렸다. 이 모든 게 예비 바이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또 최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셀러 그룹과 반독점소송에 합의하면서 3~6%의 오랜 중개수수료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개수수료가 50% 정도 내려갈 수 있다는 게 언론들의 전망이다. 한인 밀집 지역은 거주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게 한인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LA한인타운과 오렌지카운티의 풀러턴, 부에나파크, 어바인 지역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LA북부 지역인 라크레센타는 수요는 높은데 매물 부족이 극심한 상황이다.   ▶호가 내림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매물로 나온 주택 중 14.6%가 리스팅 가격을 낮췄다. 이는 지난해 5월 13.2%보다 1.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니얼 헤일은 “모기지 금리가 다시 반등하면서 주택판매 의향을 가진 셀러는 집을 팔기 위해서 호가를 낮춰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셀러의 호가 인하는 주택시장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며 “다만, 최근 오른 집값 상승 폭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진단했다.     ▶주택 매물 증가   주택공급양도 늘고 있다. 부동산 사이트 레드핀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리스팅 매물 수는 전월 대비 3.8% 증가해 2022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4.8%나 늘어난 것이다. 또 2021년 5월 이후 연간 증가율으로 최대치다. 신규를 포함한 전체 주택 재고 역시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 달 전보다 0.8% 늘었다.   ▶한인 밀집 지역 격차   LA한인타운을 포함해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한인 거주 선호 지역들은 봄을 맞아 주택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다.   드림부동산에 따르면 3월에 들어서 주택 가격이 5% 정도 내리면서 LA한인타운의 주택 거래량이 증가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한인타운 내 주택 가격이 소폭 하락하자 바이어들이 다시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지금 여유가 있다면 집을 사고 나중에 재융자를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렌지카운티의 풀러턴, 부에나파크, 어바인 지역의 주택 거래도 서서히 증가세다. 특히 제2의 코리아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한인들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하고 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남승현 리얼티스퀘어앤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안전하고 좋은 학군 지역, 좋은 매물은 여전히 오퍼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의 주거 선호지역인 라크레센타는 매물 부족으로 주택 시장에 냉기가 걷히지 않고 있다. 현재 MLS에 올라온 매물은 30채가 채 되지 않을 정도다.     SK리얼터스 써니 김 대표는 “매물 공급이 최저 수준이고 주택가격이 비싸 주택거래가 정체”라며 “다만,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 모기지 금리가 내리고 집값이 더 떨어지면 주택 거래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주택 기대감 주택 매물 주택 매매가 주택판매 의향

2024-03-18

4월 8일 개기일식 기대감

    ‘2017년에 이어 7년만에 다시 워싱턴 지역에 개기일식 장관이 펼쳐진다.     오는 4월 8일 개기 일식은 텍사스에서부터 시작해 중서부를 지나 인디애나폴시스, 클리블랜드, 버팔로, 뉴욕 북부, 버몬트, 메인, 캐나다의 번스윅을 지나간다. 100%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은 약100마일의 띠 구간을 따라 시간당 1500마일씩 북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곳 100%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4천만명에 이른다.     워싱턴지역은 이날 오후 2시4분부터 시작해 4시32분 태양의 89%가 달 그림자에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00% 개기일식과 부분일식의 크라이맥스 장관은 약 4분28초 동안 지속돼 암흑으로 뒤덥힌 하늘을 볼 수 있다.     개기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를 달이 지나가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려 발생하는 천문현상이다.     최근 개기일식 지역을 대상으로 호텔 예약 문의가 크게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안 관찰의 경우 눈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보호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과학계에서는  일식 기간 동안 동물의 이상 행동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버지니아텍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등 80여개 대학이 동물원 등에서 동물의 이상행동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식 과정에서 동물들이 특이한 행동을 보여 과학계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7년 개기일식 당시 동물원의 갈라파고스거북이 단체로 짝짓기 행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긴팔원숭이는 괴성을 질렀으며 기린은 갑자기 사육장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이밖에도 조류와 꿀벌 등의 이상행동이 목격돼 관련 연구 프로젝트가 준비되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개기일식 기대감 개기일식 기대감 개기일식 장관 최근 개기일식

2024-03-13

금리 인하 기대감, 다우 또 사상 최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 속에 연말 소비지표마저 ‘깜짝 호조’를 나타내면서 14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지수는 전장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만7248.3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이틀 연속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9포인트(0.19%) 오른 1만4761.56에 장을 마쳤다.   반면 미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지속하며 4% 밑으로 떨어졌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1%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38%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6bp 떨어졌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중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게 연일 증시 강세와 채권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하며 연말 소비 호조 지속을 시사한 것도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를 키우며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기대감 금리 기준금리 인하 금리 인하 전날 사상

2023-12-14

‘김치의 날’ 연방 기념일 결의 기대감 물씬

“처음 김치의 날을 연방 기념일로 제정하고 싶다고 했을 때 모두가 웃었어요. 지금은 서른 명이 넘는 연방하원의원들이 참석하겠다고 앞다투는 행사가 됐죠.”     오는 6일 ‘김치의 날’이 연방 기념일로 등극할 전망인 가운데 이를 추진해 온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이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작년 하원 통과 불발의 쓰라림을 기억하는 그에게는 더욱 특별한 날이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과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는 30일 플러싱 산수갑산1 식당에서 ‘김치의 날’ 연방 기념일 제정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에 따르면 연방하원은 6일 본회의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 기념일로 정하는 결의안(H.Res.280)을 채택할 전망이다. 양 당이 합의한 가운데 별도 표결 없이 결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경 결의안을 발의한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40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결의안을 낭독하고 김치의 날 기념일을 선포할 예정이다.   박물관과 추진위는 이날 오후 연방의사당 레이번 빌딩 캐넌코커스룸에서 기념식을 연다. 김치 페어링 식사와 김치 시식 등을 준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치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30여 명의 연방하원의원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김 관장은 “결의 선포 스케줄까지 정해지면서 이제 마음을 놓게 됐다”며 “작년 결의안 통과를 촉구하는 행사를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진행했는데, 올해는 결의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치에 대한 이들의 진심은 이제 시작이다. 결의를 넘어 법제화까지 노력을 계속하고, 김치와 한식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치의 날이 일회성 기념일에 그치지 않도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막중하다.   문준호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장은 “음식 관련 기념일 제정이 쉽지 않은데 올해 결의를 이끌어냈으니 5년 안에 법제화까지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많은 한인의 노력이 결실을 맞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우리의 음식을 먹고, 우리의 문화를 이해한다면 증오범죄 역시 자연스레 없어질 것”이라며 “김치의 날 기념일 제정은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첫걸음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기념일 기대감 기념일 결의 기념일 제정 일회성 기념일

2023-11-30

[투자의 경제학] 경제뉴스

화요일 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이 주도하며 상승했다. 이날 상승 요인은 7월 중 구인 건수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00만건을 하회하며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를 끌어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화요일의 주가 상승에 대한 이유는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유추해 낼 수 있는 결론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증권 방송 CNBC가 최근 하락한 대형 기술주들의 매수세를 부각한 게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가 상승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고 그중에서 인기 높은 주식의 조정세는 매수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블룸버그나 야후 파이낸스 등 다른 증시 언론사들이 금리동결 기대감을 주가 상승의 주된 이유로 보도했는데도 유독 CNBC 방송만 악화한 고용시장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은 것이 특이하게 여겨졌다.     7월 중 구인 건수 기대치는 950만건이었는데 발표된 수치는 약 880만건으로 예상치를 상당수로 하회함으로써 경제 상황이 위축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미 발표된 5월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한 것까지 고려하면 고용 상황의 악화가 이미 몇달 전 부터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경제지표의 악재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는 현실이 모순돼 보이고 고용지표가 나빠져야 물가를 잡을 수 있고 악화된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 동결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단기적 투자심리가 증시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더하게 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은행 분석은 올해 3분기 말이면 가계가 보유한 초과 저축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했다. 펜데믹 동안의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2021년 한때 2.1조 달러에 달하던 초과저축액이 최근 1900억 달러로 줄어든 것이다.     고갈돼가는 저축액과 더불어 재개되는 학자금 대출 상환도 소비자 지출 위축에 한몫을 하며 소프트랜딩이냐 하드랜딩이냐에서 노랜딩, 즉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던 증권가는 또다시 소프트랜딩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정도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그동안 미국 경기를 지탱해 주던 소비자의 위축은 투자자들이 경제지표를 더욱 민감하게 살펴봐야 할 시기라는 것을 얘기해 준다.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경제지표에 대한 해석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여러 매체를 통한 종합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경제뉴스 경제지표 금리동결 기대감 주가 상승 화요일 증시

2023-08-30

뉴욕시 쥐 문제 해결 기대감

뉴욕시가 '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쥐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관련 민원전화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시정부에 접수된 311 민원전화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달 쥐 관련 민원전화 접수 건수는 2022년 5월에 비해 약 15% 줄었다. 지난달에 접수된 쥐 관련 민원은 2350건으로, 2022년 5월(2767건) 대비 줄었고 2021년 5월(2320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전이었던 2019년 월별 쥐 민원이 2000건을 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대응은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보로별로 봤을 때 지난달 맨해튼·브루클린·브롱스 민원은 줄었지만,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 거주자들은 작년보다 더 많은 민원을 접수해 지역별 격차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다미스트는 "쥐 관련 민원은 여름철에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안도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쥐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인력이 줄면서 시 청소국(DSNY)의 길거리 쓰레기 픽업이 지연됐고, 쓰레기가 길에 많이 쌓여 있게 되면서 쥐 개체 수도 급증했다. 불만이 급증하자 뉴욕시는 올해 초부터 여러 부서 합동으로 쥐 대응정책을 추진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4월 쥐 개체수를 줄이는 총 책임자 '쥐 차르'(rat czar·쥐 문제 담당 책임자)를 임명했으며, 뚜껑이 달린 쓰레기통 보급에도 적극 나섰다. 시 청소국은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을 조정했으며 이외에 ▶'쥐 감축 지역' 추가 ▶청결 문제로 인스펙션을 통과하지 못한 건물 집중 관리 ▶쥐 문제가 있는 건물·주택·아파트·창고 등에 방제 전문가 파견 등을 추진 중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기대감 뉴욕 민원전화 데이터베이스 청결 문제 문제 해결

2023-06-18

금리 동결 기대감에 증시 1년여만에 최고

기준금리 동결 기대에 뉴욕증시가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관계기사 2면   12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55포인트(0.56%) 오른 3만4066.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0.07포인트(0.93%) 뛴 4338.93에, 나스닥 지수는 202.78포인트(1.53%) 상승한 1만3461.92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48년 이후 최장기 약세장에서 최근 탈출한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지난해 4월 21일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오는 14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까지 10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일단 멈춘 뒤 물가와 고용 등 경제 지표 추이를 관찰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6월 동결 확률을 77%로 보고 있다.   변수는 13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대로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이 4.0%로 둔화할 경우 연준의 6월 금리 동결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4.0%의 전망치는 연준 목표치의 2배이지만, 4월(4.9%)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둔화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만약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CPI 수치가 나온다면 연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증시에 금리 부담이 다시 커질 수도 있다.   연준의 상당수 고위 인사들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 이후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놓은 점도 부담스럽다.기대감 금리 기준금리 동결 기준금리 선물시장 금리 인상

2023-06-12

GTX-A 노선 개통 기대감 高…수혜 예고된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 주목해야

        최근 부동산 시장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바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GTX 개통 시 서울 및 주요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으로, 수도권 주택가격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주택수요자들의 발길이 GTX 수혜가 예고된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GTX-A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공사가 진행되는 속도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GTX-A 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신도시 소재 동탄역을 오간다. 특히, 서울 강남구 삼성역을 경유하도록 계획돼 운정역이나 동탄역 인근 단지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이들 신도시는 주거 인프라가 탄탄하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아 풍부한 주거수요가 기대된다.     이에 GTX-A 노선이 운행되는 지역에 들어서게 될 신규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으로 30분 이내 출퇴근할 수 있는 분당이나 과천 등 인기 주거지역들 대부분은 집값이 비싸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며 “GTX-A 노선 개통에 따라 파주시처럼 집값이 합리적이면서도 강남으로 20~30분 대 이동이 가능한 지역이 새롭게 생겨날 예정으로, 발 빠른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관련 정보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단지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다.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는 가까이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연결되는 GTX-A 노선 '운정역(2024년 6월 개통 예정)'이 위치한다. 또한, 오는 2025년 3호선 연장선 착공도 예정돼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강화된다. 강남 접근성 향상에 따라 운정신도시 아파트 몸값이 과천이나 성남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가격이 합리적인 지역주택조합의 장점을 앞세워 GTX-A 노선 개통의 최대 수혜단지 중 한 곳으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는 '운정지역주택조합 1단지 추진위원회'와 '운정지역주택조합 2단지 추진위원회'가 추진하고 서희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546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 및 수도권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 구성이다.     이 단지는 운정신도시 남쪽 인근에 계획돼 파주시를 비롯해 인접한 고양시 주거 인프라를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이마트 운정점 · 롯데백화점 · 킨텍스 ·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 스타필드(예정) 등 다양한 인프라를 곁에서 누릴 수 있어 편리하고 수준 높은 생활이 예상된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장점이다. 가까이 운광초, 동패초·중·고, 운정고, 고양예고 등 각급 학교가 다양하게 자리해 있다. 운정신도시에는 학원가도 형성돼 있어 자녀 교육 및 진학지도가 수월할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생활도 기대된다.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공원인 '일산호수공원'에 버금가는 초대형 규모의 운정호수공원과 운정건강공원, 새암공원 등 휴식 명소가 풍부하다. 또한, 한울 어린이공원과 메아리공원 등 소규모 녹지공간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는 청약통장 접수를 통한 가점제 공급이 아닌, 조합원 선착순 모집을 통한 공급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혼부부 등 30~40대 소비자들의 경우 청약통장을 아낄 수 있으며, 낮은 가점에 따른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또한, 84㎡ 이하 1주택을 보유한 소비자도 조합원 가입이 가능해 주거지 이전에 따른 고민을 덜어준다.     시공사인 서희건설은 국내 1군 건설사들 중에서도 지역주택조합 사업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총 수주액 규모가 10조원에 이르는 지역주택조합 전문 브랜드 '서희스타힐스'를 보유 중이다. 또한, 지역주택조합 플랫폼 '서희GO집'을 론칭해 운영 중일 만큼,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사례가 많다.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 관계자는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는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 시공사인 서희건설의 역량이 어우러져 성공적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약적으로 좋아지는 강남 접근성에 소비자들이 주목하면서 파주를 비롯해 강남, 강남 출퇴근 인구기 밀집된 성남, 과천, 하남시 등에서도 문의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운정역 기대감 노선 운정역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노선 개통

2023-05-21

금리 16년 만에 최고…5.00%~5.25%

금융 불안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베이비스텝(한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최우선시했다.   연준은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이날 4.75~5.00%에서 5.00~5.25%로 오르게 됐다. 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인상해 2007년 이후 16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연준은 이날 향후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뒀지만 금리 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베이비스텝 의미=전문가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쉽사리 꺾이지 않아 연준이 3차례 연속 베이비스텝을 밟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 인상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금융권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 대응이라는 입장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연준이 참고하는 주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둔화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인플레이션의 추가적인 장기화를 암시하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금리 동결 시사=이날 연준은 직전 회의인 지난 3월 성명서에서 밝힌 “추가적인 긴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의미 있다”고 강조하면서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이 긴축에 대한 톤을 낮춘 것이며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인상을 끝으로 한동안 상향 조정이 없을 것으로 해석했다.   ▶피벗 가능성=평소 통화정책에 대해 모호성을 유지해 온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올해 안에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금리 인상과 금리 동결에 대한 운신의 폭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라고 금리 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올해 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경계했다. 이는 곧 피벗(연준의 통화정책의 전환)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다.   ▶금융 불안=연준은 일부 은행 파산으로 야기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서 “미국의 은행 부문 여건이 광범위하게 개선됐다”며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높으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이달 1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도산했지만, 연준은 은행 시스템을 신뢰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권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증시 시장 영향=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이라는 메시지까지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생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포인트(0.80%) 하락한 3만3414.2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83포인트(0.70%) 내린 4090.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18포인트(0.46) 떨어진 1만2025.33에 거래를 마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기준금리 기대감 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 하락 직후 기준금리

2023-05-03

[중간선거 개표 나흘째] 민주, 상원 장악 기대감 커져

11·8 중간선거가 치러진 지 사흘이 지나고 있지만, 연방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고 있다.   우편 등 사전투표에 대한 개표 시간이 길어지고 초박빙 선거구가 많아 아직 당선자를 알 수 없는 곳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상원은 초박빙을 보이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주류 언론은 누가 승리했는지에 대한 확정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CNN과 ABC, NBC, 워싱턴포스트(WP) 등 대부분의 언론은 11일 연방 상원 100석 중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8석, 49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하원의 경우 CNN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198석, 211석을, ABC는 204석, 211석, WP는 191석, 211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수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화당이 앞서고 있는 것은 공통적이다.   NBC는 공화당이 220석을 최종 확보해 민주당(215석)으로부터 하원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하원은 218석을 얻으면 다수당이 된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은 상원이다.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주 3곳의 승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조지아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미 다음 달 결선투표가 확정됐다.   현재 애리조나는 민주당 후보가, 네바다는 공화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이 추세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당 49석, 공화당 50석이 된다.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그 전에 승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애리조나는 현재 80% 개표 속에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51.7% 득표)이 공화당의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46.1% 득표)를 5.6%포인트(11만5000여 표) 앞서고 있다.   전날보다 0.4%포인트가 더 벌어진 수치다.   애리조나에선 아직 40만 표 이상 미개표 상태여서 승부를 알 순 없지만, 주류 언론은 이 추세가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초점은 네바다다. 동부시간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88%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49.0%)가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48.0%)을 불과 1%포인트(8988표) 차로 앞서고 있다. 전날 1.8%포인트 격차가 개표가 진행되면서 확 줄어든 것이다.   WP는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민주당에 더 많은 표가 나오면서 조지아 결선 투표 이전에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애리조나에서 승리하고 네바다에서 역전극을 펼친다면 조지아 결선투표를 볼 것도 없이 50석을 확보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게 된다. 상원은 여야 의석이 같으면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여당이 다수당이 된다. 현재 우편투표가 집계 중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민주당 지지층이 공화당 지지층보다 우편투표를 더 많이 해왔기 때문이다.   WP는 “경쟁이 초접전”이라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애리조나와 네바다 선거 당국은 우편 투표 집계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공화당 의석 예상 수가 줄어들고 있다. NBC는 전날 공화당이 221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지만, 이날은 220석으로 1석 줄여 예측했다.   이 예상대로 공화당이 220석을 차지한다면 과반에서 불과 2석이 많은 수치다. 다수당이 되더라도 당내 소수 이탈표만으로도 흔들릴 수 있는 ‘위태로운 다수당’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 밤 해외 순방을 떠나기 직전 취재진에게 “그것(하원 장악 기회)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했다.   현재 하원의 경우 캘리포니아 13선거구, 콜로라도 3선거구, 메릴랜드 6선거구 등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의 격차가 1%포인트도 안 되는 선거구가 적지 않다. 중간선거 개표 나흘째 기대감 민주 민주당 후보 상원 다수당 민주당 캐서린

2022-11-11

전기차 업체 수혜 기대감 커진다

‘인플레 감축법’이 급물살을 타면서 전기차 제조업체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 감축법’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정책인 기후변화 재원 마련·부유층 증세 등을 골자로 한 예산안으로, 여당인 민주당 내 야당 역할을 해온 조 맨친 연방 상원의원의 찬성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더 나은 재건(BBB) 법안’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통과 자체가 불투명했던 지난 몇 주간 상황을 고려하면 극적인 반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법안에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기차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와 플러그인 모델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중고 전기차에 대한 4000달러 세액공제가 인플레 감축법에 포함됐다.   전기차 세액공제 적용 대상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20만대 이상인 업체의 모델을 제외한다는 조항은 이번 법안에서 빠졌다.   이미 누적 전기차 판매 대수 20만대를 넘긴 테슬라와 GM은 그동안 이 조항을 빼기 위해 로비를 벌여왔다.   대신 연방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량의 가격대를 전기 승용차는 5만5000달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 밴 등은 8만 달러 이하로 제한했다.   또한 연간 소득이 15만 달러, 부부합산 30만 달러를 넘는 가계에 대해서는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중고차에 대해서도 연간 소득 7만5000달러, 부부합산 15만 달러의 소득 기준이 적용된다.   이밖에 세액공제 대상 전기차를 적어도 부품의 절반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거나 조립한 배터리를 장착한 차로 제안했으며 2028년까지 국내 제조 또는 조립 비율을 100%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들어가는 원자재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조달하거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한 국가에서 들여오는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도록 했다.   WSJ은 이번 법안에 대해 자동차 업체와 업계 로비 단체들은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이지만 배터리 부품과 원자재 관련 규제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중고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은 전기차 보급에 게임 체인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인플레 감축법은 이르면 이번 주쯤으로 예상되는 연방 상원 표결에 이어 연방 하원의 승인 절차를 거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야 발효된다.전기차 기대감 전기차 제조업체 전기차 업체 전기차 세액공제

2022-07-31

[尹정부 출범] 74년 '영욕의 세월' 뒤로 하고…靑, 역사 속으로

[尹정부 출범] 74년 '영욕의 세월' 뒤로 하고…靑, 역사 속으로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0일 00시 00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 김신조 사건에서 10·26까지…'권력의 심장' 정권명멸 지켜봐 문화재 등 볼거리…북악산 등산객 몰려 '시민공원' 기대감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그동안 70년 넘게 이어진 '권부의 심장'으로서 청와대의 역할도 그 수명을 다하게 됐다. 새 정부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제 청와대는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 아닌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 대한민국 권력의 핵심…권력의 명멸 바로 곁에서 지켜봐 현재의 청와대 자리(서울 종로구 세종로 1번지)는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이 창건되며 궁궐의 후원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는 경복궁을 청사 건물로 사용하면서 지금의 청와대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83년 전인 1939년에는 조선총독부는 이 곳에 건물을 짓고 총독관사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무대'라는 이름을 짓고 관저 및 대통령 집무실로 이 건물을 사용하게 된 것이 지금 청와대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푸른 기와 집'을 뜻하는 청와대(靑瓦臺)의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한 것은 윤보선 전 대통령이다. 윤 전 대통령은 1960년 당시 4·19 혁명 분위기 속에 경무대가 지닌 부정적 인식을 고려해 이름을 바꿨다. 이후 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62년의 세월 동안 청와대는 곧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통했다. 특히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에서 청와대는 주요 무대로 활용됐다. 우선 1968년 1월 12일 김신조를 비롯한 북한 무장대원 31명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부요인 살해를 목표로 청와대 뒷산으로 침투한 이른바 '1·21 사태'가 일어났다. 당시 무장대원들이 침투한 이른바 '김신조 루트'는 최근 북악산 개방 결정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됐다. 1979년 10월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와대 부지 내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탄에 맞고 숨지는 '10·26 사태'가 벌어졌다. 다만 이처럼 최고권력의 바로 곁에 위치하다보니 국민들에게 청와대는 무언가 내밀하고 위압감있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여기에 국가원수에 대한 철저한 경호 등이 겹치며 대통령과 시민들의 접점은 점차 줄어들었고, 결국 정권이 반복될 때마다 청와대는 '구중궁궐 논란'에 휩싸여야만 했다.       ◇ 문화재 등 볼거리 풍성…등산객 몰리는 '시민공원' 될까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런 '구중궁궐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청와대를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은 용산으로 옮기는 '대공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청와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여가를 즐기는 공원이 될 전망이다. 시민들이 청와대에 입장하면 그동안 대통령과 참모들이 사용했던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녹지원, 상춘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그동안 경호와 보안 문제로 잠겨 있었던 청와대 뒤편 대통문이 개방되면서 한양도성 성곽까지 연결되는 북악산 등산로도 새롭게 열리게 된다. 춘추관 뒷길에서 출발하는 청와대 동편 코스와 칠궁 뒷길로 시작하는 서편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등산 코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되며, 봄을 맞아 다수의 관광객들이 새로 열리는 이 코스를 찾을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청와대 내의 다양한 문화유적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청와대 경내 대통령 관저 뒤편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1977호로 지정된 석불좌상이 있다. 지정 명칭은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다. 이 불상은 본래 경주에 있었으나 1913년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조선총독에이 이를 서울 남산 총독관저가 있던 왜성대로 옮겨왔다. 특히 데라우치 총독이 일본으로 이 불상을 일본으로 가져가려 했으나 당시 언론이 비판여론을 일으켜 보물을 지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근에는 청와대 내 정자인 오운정도 자리하고 있다. 오운정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건 당시에 함께 건립한 정자로, 이 현판 글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청와대 내부 서남쪽에는 조선시대 왕을 낳은 후궁의 위패를 모신 '칠궁'이 있다. 수궁(守宮)터는 과거 일제가 세웠던 조선총독부 건물을 김영삼 전 대통령이 허물면서 옛 경복궁 후원의 모습을 재현해 조성한 곳이다. 이같은 유적을 중심으로 한 '역사탐방'이 북악산 등산코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청와대가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시민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는 게 윤석열 정부의 기대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尹정부 출범 영욕 세월 대통령 집무실 시민공원 기대감 청와대 부지

2022-05-09

현대차 각종 수상 잇따라…HMPA ‘올해의 전기차’

현대자동차가 최근 전기차와 각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들을 앞세워 북미를 비롯한 해외에서 잇달아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최근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 어워드’(HMPA)에서 ‘2022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12년째 이어져 온 이 상은 스타일과 주행 성능, 기술, 안전성, 친환경성 등에서 북미 지역 히스패닉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차량에 수여된다.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 설립자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롱은 “현대차는 히스패닉계 운전자들이 중요시하는 차량 특성과 소비자 트렌드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최근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가이드가 주관한 ‘2022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도 3개 부문을 수상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아이오닉 5는 BMW iX와 벤츠 EQS, 복스왜건 ID.4 등을 누르고 '올해의 친환경차'로 뽑혔다.   투싼은 크로스오버 구매자들이 원하는 실용성과 부드러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포드 브롱코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을 제치고 ‘올해의 유틸리티차’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최근 자동차 전문 매체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패밀리카’에도 현대차 2022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는 패밀리카로 적합한 내부 공간과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지원 기술 등을 인정받아 각각 ‘최고의 2열 SUV’와 ‘최고의 3열 SUV’로 선정됐다. 아울러 켈리블루북은 유지비가 가장 적게 들어 ‘가성비’가 우수한 차량으로 현대차의 소형 SUV 베뉴를 3년 연속 선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히는 ‘월드카어워즈’(World Car Awards) 주관 ‘2022 올해의 차’(2022 World Car of the Year·WCOTY) 최종 3위권에 올라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종 우승 차량은 다음 달 13일 뉴욕 오토쇼에서 발표된다.현대차 전기차 전용 전기차 최근 전기차 수상 기대감

2022-03-23

명문대 입학엔 사람 자체가 중요…성적 넘어서는 ‘기대감’ 있어야

 명문대는 누가 갈까?   하버드를 비롯한 명문대에서 학생들을 만나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성이 다르고, 저마다 장점과 능력이 독특하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이 학생은 이러이러한 점이 훌륭하네, 저 학생이 저러저러한 면들이 남다르네. 모두 다르지만, 또한 모두가 매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학생들에게 다음의 질문들을 해보면, 어떤 답들이 나올까?     학교 성적이 얼마나 돼?   SAT 점수는 몇 점이나 돼?   AP는 몇 개나 했어?   액티비티는 어떻게 했어?   합격률 3~10%밖에 안 되는 최우수 등급 대학의 학생들이라면, 일반적으로 A, B, C 문제에 대한 응답은 최상위 등급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다. 그런데, 꽤 여러 학생으로부터, A, B, C에 대한 응답이 “어 이렇게 평범할 수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예상외로 부족한 프로필을 듣게 되기도 한다.     이럴 때면 “이 학생 운이 좋네!” 또는 “그럼 액티비티가 상당하려나?” 또는 “부모가 영향력이 있나 보네” 같은 생각이 들 수가 있다. 그런데, 질문 A, B, C에서 갖게 되는 이런 의아함은 질문 D에 대한 학생들의 대답을 들을 때는 좀처럼 들지 않는다. 질문 D에 대한 대답을 듣게 되면 대부분 “이렇게 특별할 수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며 거의 다, 우리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월등히 훌륭한 답들이라는 걸 알게 된다. “H 대학이 뽑을 만하네” 또는 “아, 이 학생은 D 때문에 뽑혔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이야기가 이렇다면 명문대 합격에 가장 중요한 것은 A, B, C, D 4가지 중에 역시 D가 아닐까. 학생을 뽑는 사람의 인지 과정(thought process)에서 최종 합격 결정을 리드하는 것은 학생의 조건 중에서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되지 않는 것, 액티비티의 깊이와 우수성, 그러한 총체적인 매력을 갖게 된 그 사람의 스토리, 학생의 인격과 열정, 인간성, 그가 어떤 인간으로 키워질 수 있을 것인가로 이어지는, 이를테면 ‘뽑는 사람이 학생에 걸게 되는 기대’ 등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적, 점수 등 학업 능력보다는, 사람 자체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실제로 필드에서 최우수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 중 9, 10학년에는 거대한 꿈을 꾸다가 11학년이 되면서 조금씩 꿈을 낮추게 되는 학생들의 경우, 주요 이유가 바로 액티비티 때문이다. 학업적으로(Academically) 우수한 학생이라도 합격 가능성은 액티비티가 쥐게 된다는 말이다. 어떤 대학에 대해 합격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한 현실감이란 건 일반 학생이나 학부모가 갖기 어렵기 때문에 추측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자신의 합격 가능성에 맞는 대학들보다는 잘 알고 있는 우수대학을 위주로 해서 요행수도 바라보면서 지원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원을 조금 상향으로 했든, 적절하게 했든, 심지어 걸맞지 않은 잘못된 선택을 했든 간에 합격증은 오직 나(학생)의 총체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끼며 뽑고 싶은 학생이라고 인정하는 대학만이 보내 줄 것이다. 이때 열쇠인 학생의 총체적인 매력을 D가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 D는 중요하면서도 어렵다. 사람은 대체로 중요하고 어려운 건 주로 뒤로 미루는 속성이 있다. 그리고 개성이나 열정은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한 학생이 명문대로 진학할 가능성은 학생과 학부모가 상상치 못하는 가운데 부지 부식 간에 생각보다 일찌감치 결정되어버리는지도 모르겠다. 교육에는 이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필자는 명문대 진학은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오랫동안 해 오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교육에서는 어리면 키울 수 있는 것이고 다 컸으면 발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라는 격언은 여기에서도 통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목표를 세우고, 잘 맞는 길을 잡아내고, 학생의 총체적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최선을 통해 만들어나가는 일은 이르고 늦음에 상관없이 언제나 가장 중요한 방책이다.   ▶문의: (213)738-0744             www.dryang.us 양민 박사 / DrYang. US명문대 기대감 명문대 입학 명문대 합격 최우수 명문대

2022-01-23

“경제 완만한 성장…오미크론에 기대감 식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 경제가 작년 말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는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낙관론이 여전히 강하지만 다소 약해졌다”면서 “앞으로 6개월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표현한 기업들의 비율이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연준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중 10곳은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노동시장 문제를 가중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다수의 구역에서 향후 몇 달간 성장세가 냉각될 것이라는 기업들의 전망을 인용했다”고 전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연은 구역에서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가격이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고했다”면서도 “일부는 물가상승 속도가 다소 느려졌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3일까지 12개 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25∼26일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오는 3월 금리인상 시작을 시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미크론 기대감 경제 성장세 오미크론 변이 달간 성장세

2022-01-12

뱅크오브호프 첫 한인 COO<최고운영책임자>에 기대감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에 첫 한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탄생해 은행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8일 피터 고 전무의 신임 COO 임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 수석전무는 앞으로 자산 규모 178억 달러에 달하는 한인 최초 리저널은행의 실질적인 경영과 관리를 책임지게 됐다.   COO는 통상 대출과 리스크 관리는 물론 영업 라인 등 전반적인 은행 운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은행 내부는 물론 한인 은행권에서는 고 신임 COO가 한인 2세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점차 1세에서 2세로 넘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전임자나 최고크레딧책임자(CCO)보다 한인 비즈니스와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넓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의 성장기반이 한인사회인 만큼 한인은행의 COO는 한인 경제의 특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평소에 고 신임 COO가 한인으로서 한인사회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인 직원에 대한 포용력을  보여줘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한인 비즈니스 대출이 이전보다 원활해지고 은행의 한인사회 지원 및 기여도도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CCO로서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미 능력 검증은 끝났다는 평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일단 한인이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으로서 그를 보좌하는 중책을 맡았다는 점에서 한인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일조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선 고 신임 COO가 영업부문에 대한 경험 부족과 한인 1·2세는 물론 한인 및 비한인 임직원을 아우르는 리더십에 대한 검증이 없었던 점을 우려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 한 관계자는 “CCO로 있을 때부터 이미 직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주요 회의에서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등 리더십을 충분히 보여줬다”면서 “원만한 대인관계, 은행 내부에서의 높은 신망, 또 지난 4월부터 차석 COO로서 업무적으로도 인수·인계를 받고 있어서 무리 없이 CO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뱅크오브호프의 전신인 구 BBCN에서는 김규성 수석 전무가 COO를 역임한 바 있다. 하지만 뱅크오브호프 출범 이후로 한인이 COO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진성철 기자최고운영책임자 기대감 한인 직원들 한인 최고운영책임자 한인 은행권

2021-12-08

소매·관광 업계 '보복소비' 기대감에 반색

미국이 거의 20개월 만에 30여개국에서 오는 해외 여행객들의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매업계에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도 높아가고 있다.     전국소매업연맹(NRF)은  "미국을 다시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들의 쇼핑으로 소매업이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 상무부 2018년 조사에 따르면 해외방문객의 88%가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광 86%, 박물관 54%, 식사 29%보다 높은 수치다.     해외여행객들 쇼핑 파워가 크자 매출의 12%를 해외관광객이 차지하는 명품 보석회사 티파니는 발 빠르게 내년 1월 초까지 맨해튼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명품 보석회사 데이비드 율만도 팬데믹 동안 전국 45개 매장 외 해외 매장을 늘렸다. 또한 나라별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위챗을 통해 제한된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다.     재택근무와 전자상거래로 전환하는 소비자들로 어려움을 겪는 쇼핑몰 업계 역시 해외 여행객 유입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팔레스 더 포럼 숍, 휴스턴 더 갤러리아 쇼핑몰 및 프리미엄 아울렛센터를 운영하는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은 "2~3년만에 해외여행객들의 방문으로 판매가 늘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소매업계 전문가들은 "해외 관광객들 쇼핑 지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완전한 회복 시점은 2024년쯤으로 예상했다.   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유럽 연합(EU) 회원국, 중국 등 33개국의 여행 금지가 연장되면서 관광산업 황폐화로 여행객 지출이 거의 3000억 달러나 감소하고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손실됐기 때문이다.       해외여행객 유입으로 소매업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는 미국행 항공편 예약 급증이 뒷받침하고 있다.       전 세계 항공사와 호텔 여행예약을 지원하는 트래블포트 자료에 따르면 미국 항공편 예약은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의 70%에 도달했다.   지난 9월 바이든 행정부가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행 국제선 검색은 4배 이상 늘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8일 탑승객이 일주일 전 2만명보다 50% 더 증가했고 델타항공도 향후 몇 주 동안 국제선 항공편이 만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11월과 12월 국제선 예약도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이다.     이런 가운데 11월 기준 가장 많이 예약한 목적지는 1위 뉴욕에 이어 마이애미, 올랜도, LA, 샌프란시스코 순이었다. 가장 다양한 국가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도시는 라스베이거스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해외 쇼핑객이 경제 회복의 핵심 요소다. 뉴욕시 관광청에 따르면 한 해 동안 해외 방문객이 쇼핑에 지출하는 돈이 약 47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및 소매업체들은 전 세계적에서 뉴욕시 광고에 60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광고 캠페인 대상은 한국을 포함 캐나다, 멕시코, 독일, 프랑스 등 자국민의 해외 여행 정책을 완화한 국가다.     하지만 뉴욕시 관광 및 쇼핑 수익은 2024년이 돼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1350만명에 비해 올해 약 280만명이 뉴욕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4위인 LA시 경우 올해 11월과 12월 관광수입이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A 행 항공권 가격이 2019년보다 33% 더 상승한 가운데 멕시코, 캐나다, 영국 순으로 LA시를 방문하는 해외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보복소비 기대감 해외여행객들 쇼핑 소매업계 전문가들 해외 관광객들

2021-11-08

"연말 여행부터 회복"…항공·여행업계 기대감

내달 8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외국인에 대한 미국 입국이 전면 허용되면서 항공 및 여행업계의 관광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국토안보부가 백신 접종 완료 외국인들에게 내달부터 국경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힌 지 이틀만인 15일 백악관이 이 같은 완화 정책을 내달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영국, 중국, 인도 및 기타 국가 방문객에 대한 입국 금지가 해제된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1년 반 이상 국제선 감편으로 수익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등 대형 항공사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메리칸항공의 덕 파커 CEO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과학적 접근을 통해 팬데믹 시작과 함께 내려졌던 미국 여행 제한 해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한 관계자도 이번 조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한인들 경우 지금도 입국을 위해 PCR 검사서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입국 제한을 완화한 것은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여행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업계도 입국 제한국 방문객들의 인바운드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업체들도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미국 입국 제한이 완화됨에 따른 해외여행 이미지 회복에 의미를 두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 그동안 억제됐던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현재 PCR 검사 증명서만 내고 입국하지만 샌프란시스코, LA 등 일부 지역에선 백신접종증명서가 없으면 실내 식사가 불허돼 어려움이 많다. 앞으로 백신 접종증명을 소지하고 한국서 들어오는 인바운드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한국 여행사들과 여행코스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이번 조치로 인해 여행 분위기가 훨씬 더 부드러워질 전망이기 때문에 로컬 투어 및 추수감사절 특선 상품으로 한인은 물론 한국 인바운드팀까지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는 “미국도 이렇게 입국 완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여행목적으로 입국하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 규정을 조만간 완화할 것으로 본다. 이에 대비에 내달 중순 한국 관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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