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개기일식 기대감
워싱턴 지역 89% 덮여
‘2017년에 이어 7년만에 다시 워싱턴 지역에 개기일식 장관이 펼쳐진다.
오는 4월 8일 개기 일식은 텍사스에서부터 시작해 중서부를 지나 인디애나폴시스, 클리블랜드, 버팔로, 뉴욕 북부, 버몬트, 메인, 캐나다의 번스윅을 지나간다. 100%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은 약100마일의 띠 구간을 따라 시간당 1500마일씩 북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곳 100%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4천만명에 이른다.
워싱턴지역은 이날 오후 2시4분부터 시작해 4시32분 태양의 89%가 달 그림자에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00% 개기일식과 부분일식의 크라이맥스 장관은 약 4분28초 동안 지속돼 암흑으로 뒤덥힌 하늘을 볼 수 있다.
개기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를 달이 지나가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려 발생하는 천문현상이다.
최근 개기일식 지역을 대상으로 호텔 예약 문의가 크게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안 관찰의 경우 눈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보호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과학계에서는 일식 기간 동안 동물의 이상 행동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버지니아텍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등 80여개 대학이 동물원 등에서 동물의 이상행동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식 과정에서 동물들이 특이한 행동을 보여 과학계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7년 개기일식 당시 동물원의 갈라파고스거북이 단체로 짝짓기 행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긴팔원숭이는 괴성을 질렀으며 기린은 갑자기 사육장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이밖에도 조류와 꿀벌 등의 이상행동이 목격돼 관련 연구 프로젝트가 준비되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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