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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쥐 문제 해결 기대감

5월 민원 , 1년전 비해 15%↓
“지역별로 격차, 안심 금물”

뉴욕시가 '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쥐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관련 민원전화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시정부에 접수된 311 민원전화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달 쥐 관련 민원전화 접수 건수는 2022년 5월에 비해 약 15% 줄었다. 지난달에 접수된 쥐 관련 민원은 2350건으로, 2022년 5월(2767건) 대비 줄었고 2021년 5월(2320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전이었던 2019년 월별 쥐 민원이 2000건을 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대응은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보로별로 봤을 때 지난달 맨해튼·브루클린·브롱스 민원은 줄었지만,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 거주자들은 작년보다 더 많은 민원을 접수해 지역별 격차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다미스트는 "쥐 관련 민원은 여름철에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안도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쥐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인력이 줄면서 시 청소국(DSNY)의 길거리 쓰레기 픽업이 지연됐고, 쓰레기가 길에 많이 쌓여 있게 되면서 쥐 개체 수도 급증했다. 불만이 급증하자 뉴욕시는 올해 초부터 여러 부서 합동으로 쥐 대응정책을 추진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4월 쥐 개체수를 줄이는 총 책임자 '쥐 차르'(rat czar·쥐 문제 담당 책임자)를 임명했으며, 뚜껑이 달린 쓰레기통 보급에도 적극 나섰다. 시 청소국은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을 조정했으며 이외에 ▶'쥐 감축 지역' 추가 ▶청결 문제로 인스펙션을 통과하지 못한 건물 집중 관리 ▶쥐 문제가 있는 건물·주택·아파트·창고 등에 방제 전문가 파견 등을 추진 중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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