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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영적사전치료지시서’(SCAD)란 무엇인가

임상목회자(Clinical Pastor)로서 ‘영적사전치료지시서(Spiritual Care Advance Directive)’라는 것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환자의 ‘영적 돌봄(Spiritual Care)’에 대한 필요성을 담당 의료팀에 알리는 양식이다.       전국적으로 사용되는 ‘의료사전치료지시서(AHCD)’가 있는데 이는 의료상의 선택을 다룬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용되는 ‘의료사전치료지시서{California Advance Health Care Directive}'는 2000년 7월 1일부터 AB 891 법에 의하여 공식 양식으로 병용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양식은, 환자가 의료결정위임자(DPOA)를 선임할 때 지정해 둔 가족이나 친지의 우선 서열이 없는 것이 특이하다.     아무튼 '영적사전치료지시서'의 배경을 알아두면 유익하다. 이는 환자 각자의 삶의 여정과 영적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이 다르다는 데서 시작한다. 환자들은 투병과 회복에 대한 관점, 그리고  삶의 단계에서 가지는 목표도 다양하다. 이에 따라 투병 목표를 표현하고 치료 과정에서 자신의 영적 돌봄 선택을 담당 의료팀에 미리 알리기 위한 양식이다.     이 양식의 작성에는 열네 가지 주제가 제시된다. 이에는 삶의 존엄성과 관련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가, 투병과 아픔의 의미와 소망은 무엇인가,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지 않다면 당신에게 의미 있는 회복의 정도는 어떤 것인가, 삶의 시간 가운데 무엇보다 감사한 순간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등이다.     '영적사전치료지시서'는 참으로 소중하다. 환자 각자에게 심적·영적 가치관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병원 의료팀(IDT)의 특성상 환자 개인의 삶의 품위까지 돌보는데 시간을 할애하기는 어렵다.   이 SCAD양식은, 병원뿐 아니라 호스피스 케어, 팰리어티브 케어, SNF 와 같은 인가된 헬스케어 기관에서도 사용된다. 다만 이 양식은 환자의 삶의 질(QOL)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동시에 의료계의 스탠다드에 분명하게 상반되는 예외적 요청은 재작성을 요구할 수 있다. (CPC 4735)   내일(12일),  정신의학전문의 수잔 정 박사, 그리고 다수의 의료계 관계자자 공동으로 주관하는 '커뮤니티 헬스 페어(Community Health Fair)' 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 '영적사전치료지시서'에 대한 강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영혼의 존엄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작성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김효남 / HCMA 디렉터·미주장신 교수열린 광장 영적사전치료지시 scad 투병과 회복 헬스케어 기관 환자 각자

2024-10-10

“정신질환 상담 한인 60% 중장년층”

#. 10대 한인 Y군은 자살과 자해로 지역 정신병동에 입원한 후 안정기에 접어들자 지역 멘탈헬스클리닉으로 연계됐다. Y군은 영어 능통자지만, 한국 가정 특유의 문화를 이해하는 상담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멘탈헬스클리닉에서 한국계 직원과 트라우마 치료에 나섰다. 한인 가정 특유의 고등학생에 대한 압박 등이 Y군과 그의 부모 간의 갈등의 원인이 됐다. 상담과 약물 처방을 반복한 끝에 마침내 Y군은 학교로 복귀해도 좋다는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뉴저지주 정신질환 한인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역 커뮤니티의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뉴욕주정부와 시정부가 지역 비영리단체를 통한 정신건강 관리 및 자체 워크숍 세션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안 커뮤니티의 특유의 폐쇄성으로 타인종 대비 참여율이 저조해 편견을 없애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나마 정신건강 개선을 위해 한인 기관 KCS를 통한 상담 및 치료에 나선 한인의 60%는 중장년층이며, 20%는 만 13세 이상의 젊은층(youth), 20%는 시니어였다. 이들이 치료에 나서는 이유는 정신건강 위기로 인한 가족 내 불화 등이 있다.   21일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DOHMH)이 본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최근 1년가량 진행된 무료 멘탈헬스 워크숍의 참여자는 90%가량이 백인이며 이들의 주된 상담 원인은 불안(anxiety)이다. 매달 한국어로도 같은 워크숍을 개최하지만 멘탈헬스클리닉 종사자 이외 일반적인 이유로 찾아오는 한인은 극히 드물며, 오히려 흑인 등 다른 인종이 아시안의 정신위기에 대해 궁금해 워크숍을 찾는 등 당사자가 아닌 다른 이들에 의한 내러티브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실에 의해 정신건강 관리 보조기관으로서 20만 달러의 예산을 받게 된 KCS 한인봉사센터 멘탈헬스클리닉이 전날 본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연 평균 4000회가량의 상담이 이뤄지며, 이중 자살 시도자 및 학교 부적응자 등이 주로 꼽힌다. 특히 학교에서 자살을 시도한 한인의 경우 학교 카운슬러와도 갈등을 겪는 것은 물론 부모에게도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한인 특유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영어 및 한국어로 원활하게 상담할 수 있는 한인 상담소의 역할이 중추적이다.    윤윤아 KCS 멘탈헬스클리닉 디렉터는 “한인 2~3세와 상담하다 보면 부모도 몰랐던 사항들이 있다”며 “이 때문에 가족 테라피가 필요하다. 복합적인 아이의 문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멘탈 디스오더와 트라우마 치료에 나서야 한다. 극단적 상황을 예방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윤 디렉터에 따르면, 치료를 의뢰하면 한인 1세 전문 상담사와 한인 2세 전문 상담사가 나눠 가족 치유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열려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정부 관계자는 “아무리 알려도 한국인들의 참여도가 높지 않다”며 “이상하게도 한국인은 그렇다. 우리도 더 노력해야 하지만, 중국인들도 그런 걸 보면 아시안 커뮤니티 자체가 타인종에 비해 꺼린다는 의미”라고 했다.   시정부에 문의하고 싶다면 전화(888-692-9355)를 통하면 된다. 시정부는 한인 연계기관으로 KCS뿐만 아니라 가정상담소, 에스더하재단 등도 안내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정신질환 중장년층 지역 멘탈헬스클리닉 한인 기관 한인 가정

2024-08-21

[부동산 이야기] 상업용 부동산 융자

융자를 통한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는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입니다. 다운페이먼트 규모는 부동산 투자할 때 실질 투자금액입니다. 즉, 적은 자본으로도 큰 자산을 운용할 수 있으며, 매각 시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융자의 역할과 레버리지 효과   100만 달러에 건물을 구매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구매자가 다운페이먼트 40만 달러를 지불하고, 남은 금액을 융자로 충당한 상황입니다. 몇 년 뒤 매각 금액이 150만 달러, 융자 잔액은 50만 달러라고 추측하겠습니다. 다만 융자 잔액은 남은 상환 기간에 따라 규모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순 매각 이익은 150만 달러에서 융자 잔액인 50만 달러를 차감한 100만 달러입니다. 순투자 이익은 구매 당시 건물의 가격인 100만 달러에서 초기 투자금 40만 달러를 뺀 60만 달러입니다. 40만 달러로 60만 달러의 순이익을 창출했다면, 전체 투자 이익률은 150%입니다. 이러한 높은 이익률은 융자를 통한 레버리지 효과 덕분입니다.   ▶융자 과정   대다수 투자자는 기존에 거래하던 은행 또는 융자 기관을 통해 융자를 받는 걸 선호합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간과하는 점이 있습니다. 개인의 신용이 우수하더라도 상업용 부동산 융자를 성공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요건들을 충족해야 합니다.     융자 기관은 구매 대상인 부동산에 대한 기초적인 평가를 합니다.  이때 기관은 투자자가 구매하려는 부동산의 잠재적 수익성을 살펴봅니다. 또한 건물의 전반적인 관리 상태 역시 평가 사항입니다. 부동산의 위치를 따져 보기도 합니다. 부동산의 위치는 앞서 언급된 ‘수익성’과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시장 여건과 전망도 평가에 반영합니다. 부동산 투자 리스크가 낮더라도 시장이 불경기라면 융자기관은 더 막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융자 실패 리스크   기존에 거래한 융자 기관에 의존해 융자 과정을 소홀히 다루면 에스크로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융자가 거부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융자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친다는 겁니다. 수익 창출이 확실한 매물일수록 아쉬운 정도는 더 깊어질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 구매에 앞서 면밀한 준비가 수반돼야 합니다. 관련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 융자기관 여러 곳을 비교 및 대조해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는 기관을 취사선택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융자와 융자 기관 선택은 부동산 투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융자를 통한 레버리지 효과로 최소의 자본으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융자 절차에 소홀히 임한다면 리스크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시장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적합한 융자 기관 선택, 관련 전문가의 조력이 뒷받침한다면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도 남 얘기는 아닐 것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상업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 융자 기관 부동산 투자

2024-08-07

글로벌 IT대란에 조지아 곳곳서도 마비·먹통 사태

병원·운전면허국 등 서비스 중단도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글로벌 IT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조지아주에서도 공항과 일부 정부 기관, 병원 등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번 ‘IT 대란’의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계(OS)와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업데이트 충돌로 인해 MS의 클라우스 서비스가 먹통이 되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엑스(X)에 “이번 사건이 해킹이나 악의적인 행동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MS는 “근본 원인은 해결됐지만 일부 MS 365 앱이나 서비스 영향이 남았을 수 있다”고 알렸다. IT대란 여파는 이날 오후까지 계속됐다.   조지아에서는 세무국과 온라인 세금 신고 시스템, 운전면허국(DDS)의 면허증 갱신과 도로시험, 복지부, 마르타(MARTA) 웹사이트 등이 오전 내내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델타항공, 프론티어 등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도 운항이 취소되는 사례가 빈발했다.   항공사와 공항 시스템 마비로 하츠필드 잭슨 공항을 이용한 탑승객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었다. 델타항공은 이날 몇 시간 동안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끝에 오전 8시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 스케줄을 추적하는 ‘플라이트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델타항공은 예정된 항공편의 약 16%에 해당하는 600편 이상을 취소했다. 이는 전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취소 건수다. 아울러 860편 이상이 추가로 지연됐다. 또 프론티어항공 등도 일정이 지연되며 체크인 카운터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금요일 시스템 오류로 인해 종일 운항 일정에 영향을 끼쳤다.   플라이트웨어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미국에서 항공편 약 1300편이, 전세계적으로 약 2300편이 취소됐다.   지역 경찰이나 기관, 병원, 기업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라즈웰 경찰은 911과 순찰 서비스는 운영되고 있지만, 퍼밋 발급, 차량 출고 등의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디캡 카운티도 컴퓨터 장치에 문제가 있었지만 911 센터는 정상 운영됐다. 풀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주 전역 조지아 범죄정보센터 시스템(GCIC)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보석금을 납부한 수감자 석방에 차질이 발생했다. 풀턴 카운티 기록 공개 요청 서비스 또한 지연됐다.   일부 병원들도 몇 시간 동안 시스템상 문제를 겪었으나 에모리병원, 그레이디병원, 애틀랜타 어린이병원(CHOA)을 비롯한 주요 병원은 정상 운영됐다.   홈디포는 내부 시스템에 영향이 있었지만, 매장과 웹사이트는 정상 운영됐다. 택배회사 UPS는 미국과 유럽 일부 컴퓨터 시스템에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며, 배송 지연이 다소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렸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대란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스템 조지아 조지아 기관

2024-07-19

“LA공항, 세계 마약 밀매에 중심지”…마약 단속 기관 사실상 없어

매년 800만명이 이용하는 LA국제공항(LAX)에서 마약 밀반입을 실질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7 탐사보도팀은 치안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LAX가 세계 마약 밀매에 중심지라고 지난 4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포크 카운티 그래디 서드 셰리프 국장은 “한번은 마약이 담긴 여행 가방 6개가 올랜도로 밀반입됐다”며 “그들은 여행 가방에 속옷 한 켤레도 넣지 않았지만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4년 전 당시 다수의 지역 및 연방 기관과 공조해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서드 국장은 “LAX에서 잡히지 않기는 너무 쉽다. 마약이 쏟아져 나온다. 밀수범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마약을 실은 개인 비행기가 비밀 착륙 지점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는 것도 옛날 일이 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책임 기관 부재에서부터 비롯된다.     먼저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모든 승객의 가방을 검사할 책임이 있지만, 마약을 찾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TSA 보안책임자 제이슨 팬타지스는 “우리 검색 권한은 매우 좁다”며 “무기나 소이탄, 폭발물을 검색하지 마약을 검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법 집행관이 아니라 교통보안관이다”라고 말했다.   TSA는 X-레이 기계를 사용해 기내 반입 수하물을 검사하지만, 폭발물만 탐지할 뿐 마약까지 잡아내진 못한다.     반면 LAX 경찰국은 가방 검사는 TSA의 몫이라고 전했다. 세실 람보 LAX 경찰국장은 공항에서 발생한 마약 밀매를 수사할 뿐 가방 검사의 책임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항 마약 밀수를 단속하는 연방 마약단속국(DEA) 역시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가방 검사는 당국의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방 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도 마찬가지로 제한된 법 집행 권한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ABC7 탐사보도팀은 “LAX를 통해 마약이 이동하는 것을 실제로 누가 막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며 “각 기관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가방에서 마약을 검색하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마약 중심지 세계 마약 검사 기관 마약 밀반입

2024-06-05

최태원 회장 차녀<최민정>,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사진)씨가 올해 가을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한국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오는 10월 서울 워커힐에서 중국계 사업가 A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민정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중국 미국 차녀인 민정 최태원 sk그룹 헬스케어 기관

2024-05-16

IL 의회 CTA-페이스-메트라 통합 추진

일리노이 주의회가 시카고 일원의 대중교통 기관인 CTA와 페이스, 메트라의 통합을 추진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자 숫자가 줄어들면서 예산 적자가 확대된 상황에서 통합 필요성이 대두됐다.     현재 시카고 일원 대중교통 시스템은 시카고 지역에서 운영되는 버스와 지하철 시스템인 시카고 교통국(CTA), 서버브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시스템 페이스(Pace), 통근용 기차 시스템인 메트라(Metra)로 구분된다.     곧 일리노이 주의회에 상정될 관련 법안은 이 별도 대중교통 운영 시스템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해당 법안을 추진 중인 의원들은 "각 교통 시스템이 오래됐고 내년에 7억5000만 달러의 대중교통 재정 적자가 예상된다"며 "통합을 통해 시카고 지역의 대중교통 기관을 하나의 뛰어난 시스템으로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의 통합된 교통 기관은 작은 여러 개의 교통 관련 기관이 같은 예산을 놓고 다툴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현재 이 시스템들의 재정 결정을 담당하는 RTA를 대신하는 Metropolitan Mobility Authority를 만드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    통합 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교통 수단을 바꿔 탈 때마다 여러 번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RTA는 복잡한 위원 선정과 역할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약 7억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MMA가 창립되고 제 역할을 하게 되면 연간 2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립 초기에는 15억달러 이상의 많은 예산이 투자되어야 하고 운영상의 문제점을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또 인프라 구축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하지만 쿡카운티 의장과 비영리 민간기구에서도 MMA의 창설을 지지하고 있어 의회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페이스 의회 대중교통 시스템 통합 시스템 대중교통 기관

2024-04-30

[등불 아래서] 왜 열심을 내는가

훈련이란 우리 자신을 갈고 닦는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절차탁마 즉 자르고 쓸고 쪼고 간다고 말했다. 위나라를 번창시켰던 무공이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자신을 수양하고 경계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모습을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은 돌을 제련하여 결국 금을 만드는 과정과도 같아서 자주 고통과 고난을 동반하기에 연단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이렇듯 갈고 닦아서 우리는 무엇을 만들어 내려고 할까.   요즘 우리는 어느 시대보다 자아가 중요한 때가 되었다. 그래서 자기 계발이 넘쳐나고 이를 통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한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에서 '무엇이 당신의 인생을 의미 있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두고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은 압도적으로 '가족'을 꼽았다.     한국은 달랐다. '경제적 부'가 최우선에 올랐다. 한국 사람들이 자기 계발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쏟는 진짜 목적이 물질적 부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절차탁마이든 대기만성이든, 과정만큼이나 그 목적지도 생각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열심히 절차탁마해서 도착할 곳이 의외의 장소일 수 있다는 말이다.     사도 바울도 우리에게 훈련하고 연단하라고 말한다. 신자들은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선을 행하는 일에 열심을 낸다. 심지어 이것도 경쟁하듯이 남보다 앞서려고 애쓴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토록 훈련하는가.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드는 것이 바울이 말하는 연단이고 훈련인가. 자기 수양은 훌륭한 일이지만, 더 나아진 내가 모든 것이라면, 결국 모든 영광은 나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내가 목표라면 내가 빛날 것이다.   하나님의 훈련은 나를 다듬어서 빛나게 하는 절차탁마가 아니다. 오히려 나를 빛나게 다듬으시는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돌아갈 때,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고 성경은 말한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광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을 인정받고, 빛내려고, 남보다 나은 내가 되려고 자신을 닦을 이유가 없다.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라면 이미 영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형상을 다시 얻으려는 내가 아니라, 누리고 즐거워할 나인 것이다.   하나님의 훈련은 우리를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고 그분을 의지하게 한다. 내가 나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sunghan08@gmail.com 한성윤 / 목사ㆍ나성남포교회등불 아래서 열심 모두 하나님 여론조사 기관 사도 바울

2024-02-05

금융당국, 아메리카신한은행 제재

아메리카신한은행이 자금세탁방지 의무 규정 위반으로 연방·주 금융당국에 벌금을 내게 됐다.   29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SDFS)은 아메리카신한은행에 2500만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벌금은 FDIC와 FinCEN에 1500만 달러, 주 금융서비스국에 1000만 달러를 각각 내야한다.   앞서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 FDIC와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고, 적극적으로 인력 확충과 내부 통제 등 강화에 나섰지만 FDIC 등은 개선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주와 연방 금융당국은 “아메리카신한은행의 프로그램에는 은행비밀법(BSA) 등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의무 규정 준수 결함이 있었으며, 은행은 수년 동안 이를 시정하는 게 소홀했다”고 설명했다.     벌금 부과 사유에 대해 아메리카신한은행 측은 “제재 국가나 제재 기관과의 거래 등 사고 발생이 아니라,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것이 사유”라고 전했다. 에이드리안 해리스 주 금융서비스국장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금융 당국의 규제 조치에도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상당한 규정 준수 결함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카신한은행은 “벌금은 자체적으로 납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후 미국 감독 규정상 적정 자기자본을 초과하는 자본 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며 “영업 관련 제한도 없기 때문에 고객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신한은행은 국외 점포의 모니터링과 함께 관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업무역량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혜 기자아메리카신한은행 금융당국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제재 기관 제재 국가

2023-09-29

[부동산 이야기] 크레딧 망치는 이유와 결과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함께 신분 도용 범죄 행위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남의 얘기가 아니라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의하면 1년에 70만 명에서 100만 명의 미국인이 신분 도용을 당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과거 5년 사이 2730만명이 희생양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온라인을 통한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데 이메일을 통해서 우편물이 배달되었음을 알리는 통보를 받았을 때 절대로 이메일을 열어보지 말 것을 FTC가 당부하고 있는 이유는 사기꾼들이 심어놓은 악성 코드나 바이러스에 의해 신분이 도용될 충분한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주문한 물건의 배달경로를 확인해 보기 위해서는 직접 Fedex나 우체국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배달 진행 상황(Tracking Information)을 점검하고 첨부 파일을 절대로 열지 말 것을 꼭 당부하고 있다.     문제는 일단 도용당하면 막대한 금전적 손실과 교정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수고는 물론이고 급기야 정신적 피해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신분 도용 범죄 행위는 인터넷이나 남의 우편물 훔치기나 통화내용 몰래 듣기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남의 신분을 훔쳐 크레딧 카드를 만들어서 사용한 후 페이먼트를 안 냄으로 인해 계좌가 취소되거나 콜렉션 상태로 남게 되어 크레딧이 망가지고 나서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뭔가 잘못되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잘못된 계좌들을 제거하려 시도를 해보지만, 크레딧 기관에서는 렌더나 크레딧회사들은 리포트가 이루어지는 절차와 과정을 통해 서로 미루면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신분 도용의 노출로부터 예방할 방법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대처하자.   우선 구입비가 약 50달러 정도 되는 서류 분쇄기(Shredder)를 비치하여 집에서 버리는 문서라도 신분과 관련된 서류들은 갈아서 반드시 파기 관리하도록 해야겠고 우편함에 잠금장치를 설치해서 신용 카드 명세서나 은행 월 명세서 등이 엉뚱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아무에게나 무조건 주지 말고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필요하다면 그 이유를 반드시 물어보고 확신이 없으면 절대로 주지 말아야 할 것이고 지갑에 가지고 다니는 것도 무엇을 가지고 다니는지 알고 파악이 안 될 정도로 카드를 많이 갖고 다니는 것 또한 위험하다.     특히 청소년 자녀들이 아무런 개념 없이 무심코 걸려온 전화에 답변하며 부모의 개인 정보를 넘겨 줌으로써 많은 문제 자녀들로부터 발생하는 것도 유념해야겠고 특히 공공장소에서전화통화 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유념해야겠다.     일단 도용당한 정보를 회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스트레스가 뒤따르므로 특별히 내 집 마련을준비 중이라면 개인 정보는 현금이나 다름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한 관리와 예방이 어느 때보다도 주의가 요구된다.   ▶문의: (213)380-3700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지락 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크레딧 개인정보 크레딧 카드 크레딧 기관 신분 도용

2023-09-26

6조 달러 은행 예금 MMF로 유입

주식이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주장에도 투자자들은 약 15년 만에 최고인 5% 수익률을 제공하는 머니마켓펀드(MMF)와 기타 현금성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MMF 자산은 지난 13일 기준 5조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크레인 데이터의 피터 크레인 대표는 “이는 은행 예금에서 수익률이 높은 ‘현금과 유사한’ 투자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머니마켓 자산이 이미 지난 5월에 전년 대비 18% 증가했음에도 이 수치가 곧 6조 달러를 넘어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은행 예금이 누출된 것은 분명하다”며 “3월에 지역은행 실패로 MMF가 최근 과거 평균에 가까운 수익률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MMF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2조 달러의 자산에 대해 하루 사이에 최대 5%의 이자를 지급하는 연준의 역레포 제도의 주요 수요자였다.   글렌메드의 마이크 레이놀즈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은 “5년 전에 현금으로 5%를 벌 수 있다고 말했다면 미쳤다고 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주식이 약세장에 있다고 생각하며 최근 강세는 장기적인 추세에서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약세장에서 벗어나려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마켓워치는 “약세장의 끝은 지수가 약세장 저점 대비 20% 상승하는 데 달렸지만, 미국 경기가 침체할 경우 지수가 다시 하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크레인 대표는 “머니펀드의 자산과 주식시장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기업과 같은 기관 투자자는 대부분 현금 잔고를 처리하기 위해 MMF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5% 수익률에 질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BNY 멜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토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역레포 제도 이용이 5월 이후 약 1500억 달러 감소했다”며 “자신과 다른 MMF들이 현금을 배치하면서 최근 경매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레포 잔액이 3000억 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공급은 흡수될 것이며 MMF는 최종금리가 임박했음을 예상하고 이미 만기가 긴 증권을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 예금 은행 예금 지역은행 실패 기관 투자자

2023-06-18

DACA 수혜 드리머에 건강보험 확대

바이든 행정부가 어린 시절 미국에 와 원치 않게 불법체류자가 된 청소년의 추방을 유예해주는 제도인 다카(DACA) 수혜자 약 60만명을 정부 보조 의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16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제안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HHS)는 '드리머'라 불리는 다카의 수혜자들이 자격 요건에 충족하면 메디케이드 또는 건강보험개혁법(ACA)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다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불법 체류 청소년들의 추방을 면하고 학업과 취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입됐다. 드리머들은 2년마다 거주와 취업 허가를 갱신할 수 있으나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할 수는 없다. 따라서 드리머들은 대부분의 연방 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 제안된 HHS 규정은 다카의 수혜자들이 메디케이드와 ACA 가입에 필요한 '합법적 거주(lawful eligibility)' 자격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시행된다면 수혜자들은 처음으로 정부 보조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며, 거주하는 주 및 소득 수준에 따라 메디케이드 기관에 신청할 수 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달 말까지 규정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의료보험 비용을 낮추고 보장 범위를 확대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공약의 일환"이라며 "행정부는 드리머들이 동등한 기회와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의회에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말까지 다카에 등록된 수혜자들은 58만여명.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드리머들이 추방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으며, 2021년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이 다카가 불법이라고 판결하는 등 여러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연방항소법원도 다카가 불법이라고 판결하고 새로운 신청을 일시 중지했다. 윤지아 기자메디케이드 드리머 메디케이드 기관 다카 드리머들 버락 행정부

2023-04-13

페르미연구소 새 운영 기관 선정 추진

시카고 서버브 소재 페르미연구소에 위기가 찾아왔다. 연방에너지국이 연구소 운영 주체를 변경할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연방에너지국(DOE)은 미국내 유일의 입자물리연구소인 페르미연구소에 대한 운영기관을 새로 찾기 위한 입찰을 시작했다.     바타비아에 위치한 페르미연구소는 아르곤연구소와 마찬가지로 시카고대학이 에너지국으로부터 운영 권한을 받아 각종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기 심사에서 B+ 이상의 등급을 받지 못하자 연방에너지국이 새로운 운영 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에너지국이 페르미연구소에 대한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준 이유는 현재 진행 중인 뉴트리노 연구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페르미연구소에서 1300킬로미터 떨어진 사우스 다코타주 레드의 금광에서 초대형 지하 탐지기가 연구소에서 발사한 뉴트리노 입자를 정확히 포착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15억달러가 들어가 2025년에 결과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산은 31억달러로 증가했고 4년 이상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페르미연구소의 평가 실적이 C, B-가 나왔고 에너지국이 운영 기관을 변경하는 대안을 내놓게 된 것이다.     페르미연구소는 2019년까지만 해도 연간 1억5000만달러의 예산이 들어간 프로젝트를 관리하곤 했는데 올해는 7억달러까지 늘어나면서 연구소 자체 인원과 능력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연구소가 지원금 분배에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으며 연구소 출입에도 4주 전 신청을 해야 하는 등 불합리한 점이 많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전 연구소장이 기존 매니저들을 대량 해고하고 임명한 직원들의 능력이 부족했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치중하느라 소형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요구에 소홀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작년 4월 취임한 리아 머밍가 연구소장은 10억달러에 육박하는 프로톤 입자가속기의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데 만약 에너지국이 운영 기관을 변경하면 새로운 연구소장이 부임할 수도 있게 된다.   한편 에너지국은 2024년 9월까지 새로운 운영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카고대학 역시 새 기관 선정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페르미연구소 기관 소재 페르미연구소 운영 기관 연구소 출입

2023-03-28

"가주 침체 없거나 와도 매우 약할 것"…앤더슨연구소 전망보고서

가주 경기가 올해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약한 경기 침체 또는 아예 이를 피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위 있는 경기전망 기관의 하나인 UCLA 앤더슨연구소는 14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가주를 포함한 미국 경제가 약한 강도의 경기 하강을 겪거나 아예 경기 침체를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특히 가주 경제는 미국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불분명해졌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우려했던 전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주에서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연준의 긴축 정책 방향이 가주의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주의 경제 성장에 있어 그 영향은 전국보단 미미할 것이라고 전하며 ‘경기 침체’와 ‘경기 침체 없음’ 두 가지의 가능성을 두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가 없을 경우, 가주의 경제는 전국 경제보다 성장률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가주 정부의 불황대비펀드(rainy day fund)가 충분하고 군수업계, 로봇 등 인력 대체 장비를 포함한 제조 업계, IT업계의 호황으로 가주 경제의 버팀목 역할 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앤더슨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평균 실업률은 2023년, 2024년, 2025년 각각 4.0%, 3.9%, 3.6%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농업 일자리는 3년간 2.3%, 1.2%, 1.4%씩 증가할 것을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수치를 반영한 개인소득은 올해 0.2% 감소한 후 2024년과 2025년 각각 1.7%,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거용 건축 허가는 2025년 15만 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높지만, 주택 수요가 아직 많고 보조 거주용 유닛(ADU) 건축 규정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경기 침체가 온다면, 2023년과 2024년의 실업률은 각각 4.3%와 4.8%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5년 실업률 전망치는 3.7%. 비농업 일자리는 올해 1.1% 성장 후 2024년 1.2% 감소, 2025년엔 0.9% 재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조정소득은 2023년 0.4% 감소하지만 2024년과 2025년 각각 1.3%, 2.5% 성장할 전망이다.   2023년 9만2000개의 주거용 건축 허가 예측치는 2025년까지 15만2000개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UCLA 앤더슨 연구소는 최근 금리 인상에도 소비가 계속되면서 향후 수요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다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의 GDP는 두 가능성 모두 2023년 1분기엔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침체가 없을 경우, GDP는 2분기 1.8%, 3분기와 4분기엔 1.0%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기 침체의 시나리오에선 2023년 3분기부터 GDP가 감소하며 2024년 1분기까지 악화한 후 재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선 최근 단기간 급격한 기준금리 상향으로 인한 불안한 은행 시스템 때문에 연준이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나 동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어서 가주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도 제기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앤더슨연구소 전망보고 경기 침체 가주의 경제 경기전망 기관

2023-03-14

교계·단체 한인사회 발전 위해 협력 다짐

오렌지카운티 한인 교계, 단체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며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OC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협, 회장 심상은),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신용), OC장로협의회(회장 김용진), OC목사회(회장 박용일), OC한인여성목사회(회장 이경신) 등은 지난 21일 풀러턴 은혜한인교회에서 제9차 오렌지카운티 기관, 단체장 초청 조찬기도회를 공동 개최했다.   기도회엔 OC한인회(회장 조봉남),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노상일), OC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조이스 안), 한마음봉사회(회장 박미애), 한빛선교회(회장 조영원),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을 비롯한 다수의 한인단체 관계자, 미셸 박 스틸과 영 김 연방하원의원, 이상명 미주장신대 총장 등도 참석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이들은 ▶미국과 한국 대통령, 한인 정치인의 세계 평화 기여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민족이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 담당 ▶미주한인사회와 한인회를 비롯한 각 기관, 단체의 발전 ▶OC의 기독교계 기관, 단체의 복음 전파 및 신학교와 교육, 선교 단체 사역 확장 ▶한인 정치인들의 활약과 전진 등의 제목에 관해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또 커뮤니티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심상은 교협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선 신원규 OC교협 이사장이 환영사를 전했고 김용진 장로협회장이 대표 기도, 신용 기독교전도회연합회장이 성경 봉독을 맡았다.   OC교협 증경회장인 한기홍 은혜한인교회 담임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서로 연합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미주 한인사회를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한인사회 교계 한인단체 관계자 기관 단체 기독교계 기관

2023-01-23

“케빈 드레온, 시의원직 사임해야”

인종 비하 발언 파문을 일으킨 케빈 드레온 시의원에 대한 소환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LA타임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지역구(14지구) 유권자 2명 중 1명(약 51%)은 케빈 드레온 시의원이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유권자의 64%가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사임을 원했다. 라티노 유권자의 43% 역시 드레온 시의원의 사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기관의 드류 리버먼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리콜을 원하는 여론이 거세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유권자들은 더 이상 드레온 시의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유권자들은 냉정하다. 과거 그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에게조차 믿음을 잃었다”며 “현재 드레온 시의원은 물러나기를 거부하고 있지만, 한때 민주당 내에서 차기 스타로 떠올랐던 그에게 이번 결과는 암울한 정치적 미래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계속되는 사퇴 압력에도 지난해 12월 스키드로 개선책까지 발표했지만, 여론은 쉽게 돌아서지 않았고 오히려 정책의 효용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만 높아졌었다. 〈본지 2022년 12월 24일 자 A-1면〉     한편, 케빈 드레온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인종 비하 발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소환 운동은 물론 사퇴 요구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드레온 시의원은 “아직 할 일이 많아서 사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LA 14지구 유권자 400명이 응했다. 장열 기자시의원직 케빈 여론조사 기관 여론조사 결과 소환 여론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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