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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테무’의 급성장과 ‘99센트 온리 스토어’ 폐업

골프 셔츠가 8달러, 스니커즈 20달러, 자동차 대시 캠 50달, 휴대폰 케이스 35센트…. 폐업 세일 현장이 아니라 ‘초저가 상품’의 대명사인 온라인 쇼핑몰 ‘테무(Temu)’의 판매 가격이다. 이런 믿기지 않는 가격 탓에 초기엔 혹시 사기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테무 쇼핑’에 빠지는 소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워낙 다양한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팔다 보니 한번 발을 들이면 헤어나기 어렵다. 조금 과장해서 서민도 백만장자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간파한 것인지 테무가 수퍼보울 광고에서 내세운 카피도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였다.     테무 앱의 다온로드 숫자는 이미 아마존이나 월마트를 앞질렀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만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엔 매출 16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9월 출범 이후 1년 여 만의 성과다. 이미 쉬인·알리 등 경쟁 업체를 추월하고 절대 강자인 아마존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테무의 최대 무기는 역시 가격 경쟁력이다. 테무라는 이름 자체가 ‘협력을 통해 가격을 낮춘다(Team up, Price down)’는 모토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런 초저가 판매 전략은 모기업이 핀두오두오(Pinduoduo)라는 중국 기업이기에 가능하다. 그런데  아무리 ‘세계의 공장’에서 상품을 조달한다고 해도 ‘이 가격에 팔아 수익이 날까?’ 싶을 정도다. 전문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역시 팔면 팔수록 손해라고 한다. 판매 제품당 평균 7달러 정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광고비도 엄청나게 쏟아붓는다. 이미 온라인 광고 시장에선 최대 광고주 위치에 올랐다. 올해 지출할 광고비도 30억 달러에 달할 정도다.      막대한 광고비를 쓰면서도 판매는 원가 이하, 경영 원칙과는 거리가 먼 전략이다. 그러면 왜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것일까? 테무의 목표는 미국 온라인 소매시장 장악이다. 가격 경쟁력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런 전략이 효과를 보는 듯하자 아마존도 테무를 의식하기 시작한 눈치다.    그런데 ‘테무 폭풍’이 오프라인 시장을 먼저 덮치고 있다. 저가 상품 판매 업체들의 매출 하락이다. 최근 ‘99센트 온리 스토어’의 폐업 발표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업체 측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 인건비 인상, 절도 피해 급증 등을 이유로 꼽지만 경쟁 구도가 달라진 것이다. 달러 트리, 달러 제너럴 등 대표적 저가 상품 판매 업체들의 매출이 동반 하락하는 것이 이를 말해 준다.     테무 상품에 대한 논란도 많다. 소비자보호국 등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불만이 안전성과 품질 문제라고 한다. 어떤 재료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 제품인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제품에 대한 설명 부족 불만도 있다.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기대했던 것과 다르더라는 주당이다. 이런 영향인지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소비자들은 이 정도의 불만은 감수하는 듯하다.     테무의 출혈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무한정 자금을 쏟아부을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지금은 가격 경쟁력이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품질보다 가격에 더 민감하다. 여기서 테무의 출발 시점을 돌아보자. 테무가 영업을 시작한 2022년 9월은 인플레가 극심하던 시기였다. 당연히 소비자의 구매력은 급속히 약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격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의 등장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     테무처럼 손해 보는 장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경쟁에서 이기려면 ‘원가 절감’ 방법은 찾아야 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급성장 스토어 온리 스토어 온라인 쇼핑몰 판매 제품당

2024-04-11

팬데믹 끝났어도 비데 산업 급성장

팬데믹동안 호황을 누렸던 비데산업이 매출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CNN방송은 팬데믹 기간 화장지 품절 사태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했던 비데 사업이 엔데믹에도 큰 인기를 얻고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온라인 비데판매 사이트인 비데킹닷컴은 팬데믹 기간 비데 수요의 급증으로 운송비가 비싼 항공편으로 제품을 운송했고 보관창고에 도착하기도 전에 완판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비데 선호도가 꾸준히 급증하면서 팬데믹 이후 매출이 연간 20% 증가했고 지난해는 30%까지 뛰어올랐다.     비데킹닷컴 미키 아그라왈 대표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전체 비데 시장이 2~3배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데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데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고급 제품에서 보급 제품으로 차별화되는 경향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프리미엄 비데는 좌석 난방,  온수 온도 설정, 수압 및 물흐름 조절, 원격 작동(리모콘), 야간 조명, 온풍기 등 고급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비데업계에서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이는 대표 주자는 한국 코웨이와 일본 비데 제조사인 토토다. 토토는 비데킹닷컴에서 최고 142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코웨이 비데 메가 400 일렉트로닉 비데 시트는 고급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선정한 최고 비데 자리까지 꿰찼다. 아마존에서 380~457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코웨이 측은 “국내 중국 커뮤니티에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A한인타운에 직영점을 개설한 쿠쿠미주법인은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구매, 렌탈 상담에 수리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쿠 측은 “비데 매출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30배 이상 성장했다"며 "온라인에서는 자사 웹사이트와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데를 처음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투시(Tushy) 같은 저렴한 온수 비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냉수 온수만 분사하는 비데 모델은 아마존 같은 사이트에서 50달러 미만으로 판매 중이다. 핸즈프리 건조기 등 투시의 비데 장치는 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투시 매출은 2019년 800만 달러에서 2020년 4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형을 쓰다가 기능에 만족한 소비자들이 고급형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비데 산업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구매자들의 입소문 덕에 신규 고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급성장 산업 온라인 비데판매 비데킹닷컴 미키 비데 선호도

2024-03-25

[뉴욕] 솔로몬보험 최근 5년간 2배 급성장

솔로몬보험그룹(회장 하용화.사진)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5년간 매출액 100% 성장을 달성했다. 조지아와 텍사스 등으로의 공격적 확장이 빛을 발했다. 회사는 이에 힘입어 올해를 대변혁(transformation)의 원년으로 삼았다.   솔로몬보험그룹은 지난 12일 베이사이드 본사에서 2024년도를 시작하는 연례미팅을 개최했다. 뉴욕.뉴저지를 비롯해 조지아 한국 베트남지사의 직원들이 참여한 사내 최대 행사다.   이날 2019~2023년 5년간 매출액이 100% 상승했음을 알렸다. 2022년 35% 2023년 20% 등 꾸준한 성장세가 누적된 결과다.   하용화 회장은 "2022년은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뤘고 2023년에는 '게임 체인저'가 되고자 했다"며 "2024년에는 새로운 지역 새로운 상품을 통해 대변혁의 해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미 기반이 탄탄한 뉴욕이 아닌 새로운 시장에서 매출이 급증한 점에 주목했다. 조지아주의 경우 2022년 신규 계약 증가율은 7%였는데 2023년 22.5%로 훌쩍 뛰었다. 텍사스주 역시 2022년 13% 2023년 8.4%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등의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실버케어 분야 확대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공략 ▶글로벌 보험사 윌리스 타워 왓슨과 협업 등의 전략도 세웠다.   하 회장은 데이브 김 부사장의 사장 승진 소식도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는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든 사장이 될 수 있다'는 하 회장의 평소 신념이 담겼다.   김 사장은 8년 전 하 회장의 비서로 입사한 뒤 회계사 자격을 취득하고 스스로 업무 영역을 확장해왔다. 특히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휘청이던 시절 각종 출장을 도맡으며 회사에 헌신했다.   하 회장은 "김 사장은 짧은 시간 동안 기적을 만든 분"이라며 다른 직원들에게도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다면 적극 지원할 테니 무엇이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솔로몬보험그룹을 전국 100대 브로커로 이끌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 5년간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시장에 도전하려 한다"며 "더 효율적인 직장 새로운 전략으로 새 시장을 개척하자"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뉴욕 솔로몬보험 급성장 솔로몬보험 최근 조지아주 전기차 텍사스주 실버케어

2024-01-26

남가주서 5년간 인구 17% 는 급성장 도시

    최근 수년 동안 캘리포니아로 유입되는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더 많은 상황에서도 가주 내 일부 도시는 오히려 급속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테크 회사인 스마트애셋이 최근 전국의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가장 빨리 성장한 도시 리스트를 작성해 공개했는데 톱 20위 안에 가주 내 2개 도시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 도시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있는 메니페(Menifee)이다.     메니페는 2017년 당시 인구가 겨우 9만 명을 넘긴 9만599명이었으나 5년 뒤인 2022년에는 11만 명에 육박하는 10만9399명을 기록했다.   인구 증가율 17.4%로 전국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메니페 시의 자체 경제 마케팅 자료는 "메니페는 쇼핑, 외식,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풍부해 젊은 가족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더 많은 개발업자와 사업체들이 이 같이 독특한 상황을 찾아 들어오고 있어 전국적으로 새로운 '붐타운'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 증가가 빠른 도시는 북가주 플레이서 카운티에 있는 로즈빌(Roseville)이다. 2017년 13만5325명이던 인구는 2022년 15만4826명으로 12.2%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도시 20위에 자리했다.     전국 급성장 도시 1위는 애리조나 주 벅아이(Buckeye)가 차지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무려 48%의 인구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네바다 주 엔터프라이즈는 46%, 애리조나 주 굿이어는 27%의 인구 성장률을 나타내며 주로 남서부 지역의 사막 외곽도시들에 인구가 몰리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같은 기간 샌프란시스코는 7.8%의 인구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샌호세, LA, 샌디에이고 역시 각각 5%, 3.8%, 2.7%씩 인구가 감소했다.  김병일 기자남가주 급성장 급성장 도시 인구 성장률 인구 증가율

2023-10-30

[중앙칼럼] 급성장 ‘라틴계 파워’…우리 전략은?

한인타운 식당에 가면 식탁의 빈 그릇을 치우는 등 허드렛일을 하는 직원은 주로 라틴계였다. 한인 업주들은 간단한 몇 마디의 스패니시로 이들에게 일을 시키곤 했다. 다른 식당업계도 비슷했다. 대표적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에 가도 계산대에는 주로 백인 직원들이었고 라틴계는 조리대 등에서 일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라틴계들의 얼굴이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TV 광고나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을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미국 내 라티노 파워의 성장이 예사롭지 않다.  UCLA가 지난주 공개한 ‘미국 라티노 GDP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라티노의 총생산(GDP) 규모는 3조 달러를 돌파해 3.2조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내 라틴계 인구를 하나의 국가로 본다면 이들의 GDP 규모는 세계 5위, GDP 성장 속도는 세계 3위 수준이라는 것이다. 미국 내 라틴계의 GDP규모는 인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보다 많고 중국, 일본, 독일 등에만 뒤지는 수준이다. 이젠 라틴계가 인구뿐만 아니라 경제력도 무시할 수 없는 그룹이 된 것이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 미국 내 라틴계 GDP 성장률은 2020년의 2.8조 달러에서 14% 이상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에 이은 높은 수준이다. 미국 전체 성장률은 5번째로 조사됐다.     구매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라틴계의 구매력이 텍사스나 뉴욕주 전체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라틴계 소비자의 구매력은 56.7% 급증했지만, 비라틴계 소비자의 구매력은 19.1%, 미국 전체는 23.1%로 파악됐다. 라틴계 소비자와의 구매력 증가율과는 각각 3배, 2배 차이를 보인다.     주요 기업들의 영업 타깃도 당연히 라틴계로 향하고 있다. 기업들의 경쟁적인 마케팅 전략은 정치권 못지않다. 라틴계 이민자를 위한 스패니시 광고가 늘고 제품 설명서가 영어와 스패니시가 병기된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의 대형 은행이나 그로서리 마켓은 모든 서비스에 스패니시를 지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은 2017년부터 아예 스패니시 버전의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연방 센서스국이 공개한 2022년 인구 추정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전체 인구 3900만 명 가운데 라틴계가 40%를 차지했다. 반면 백인은 33.7%, 아시안은 15.3%로 파악됐다. 그런가 하면 라틴계의 미국 인구 증가율 기여도는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계의 파워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된 것이다.     이 같은 인구 증가와 경제적 성장을 바탕으로 정치권에서의 라틴계 파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립학교 교육구를 움직이는 교육위원회부터 시와 카운티 정부, 주 의회의 리더십을 라틴계가 차지해가는 중이다.     이제 정부 기관 등의 기자회견에서 발언자들이 영어와 함께 스패니시를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장면이 됐다. 각급 정부의 주요 부처 고위직에도 라틴계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정책이 라틴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각종 혜택을 설명하는 안내문 제작도 영어 외 스패니시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지만, 한국어 지원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거절당하는 사례가 많다.       지난 8월 21일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된 에스닉 미디어 콘퍼런스에서도 라틴계 미디어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과거 흑인 매체가 소수계 언론을 주도했다면 지금은 라틴계 언론 매체가 이끌어가고 있다. 한인 사회도 정치·경제력 성장과 K팝, K드라마 등 한류 덕에  위상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소수계다. 한인 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라틴계와의 협력 강화가 필요한 시기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급성장 라틴계 비라틴계 소비자 라틴계 인구 라틴계 이민자

2023-09-18

아시안 투표율 급증… 내년 대선판 흔든다

2400만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들의 표심이 사실상 내년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NBC는 지난 2020년의 조지아주를 예로 들어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84%를 기록했으며 이런 투표력 성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통령은 바이든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시안들의 선거 참여 열기 덕분에 지난해 조지아 연방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라파엘 워녹(민주) 후보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된 홍보물을 대량 투입해 결선에서 승리했으며 아시안 표 중 7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들의 투표력은 최근 2~3년 동안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표심 향배도 달라져 정치권을 긴장케 한다.   실제 2020년 전국 아시안의 투표율은 49%에서 59%로 올라 다른 어떤 인종 또는 개별 그룹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유권자수도 늘고 있지만, 투표 참여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은 아시안표의 72%를 차지하며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최종까지 치열한 격전을 펼친 곳에서 승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네바다주 유권자의 10%(21만5000여 명)에 불과한 아시안 중 66% 가량이 민주당에 집중됐고, 공화당은 26%를 가져가는데 그쳤다. 결과는 캐서린 마스토(민주) 후보가 0.8% 차이로 신승했다.   아시안 표심이 선거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민주, 공화 모두 아시안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전체 아시안 유권자 중 62%는 확고한 민주당 지지자(퓨리서치 통계)라는 사실에 고무된 분위기다. 반면 공화당은 34% 정도를 차지한다.   공화당 측은 아시안들의 전통적인 보수적인 성향이 바뀌고 있는 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팬데믹에 이은 증오 범죄의 창궐로 표심이 중립으로 바뀌거나 진보쪽으로 정착된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세대의 중심이 2세로 넘어가고 있는 것도 변화의 요인이다.   특히 민주당 표심은 젊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강해졌으며, 고령이나 미국 교육을 받지 않은 1세들에게는 공화당 표심이 강했다.   보수 표심의 대표 주자로는 가주 OC에 영 김과 미셸 스틸 연방 하원의원의 경우가 있지만, 민주당의 공세가 강해지면 지역 표심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NBC가 내놓은 전망이다.   바이든의 ‘가주 복심’으로 불리는 로 카나 연방하원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심은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네바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등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번에도 ‘아메리칸 드림’을 강조하며 이민과 복지 등을 두고 표심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도 이런 민주당의 전략을 잘 알고 있다. 공화당은 내년 주요 격전지에서 수백만 달러를 들여 아시안 유권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엠마 보근 공화당 전국위 대변인은 “기존의 보수 가치를 지속해서 추구할 것이라는 약속으로 다시 아시안들을 유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백악관과 상원을 반드시 탈환할 것”이라고 최근 강조했다.   공화당은 이미 OC 웨스트민스터에 ‘아태계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고 관련 공약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이미 전국에 40여 개가 계획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아시안 유권자 표심을 석권하기 위한 양당의 쟁탈전이 내년 초부터 보다 치열해지면서 아태계 주요 후보들이 더욱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스윙보트 급성장 민주당 표심 아시안 유권자들 공화당 표심

2023-08-21

[부동산 투자] 국내 급성장 도시 1- 오리건 주 벤드

최근 타운 내 테넌트와의 퇴거 소송문제와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향후 최소 2년은 아파트도 콘도와 주택과 마찬가지로 구매보다 판매 매물이 많은 바이어 마켓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A는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하계 올림픽 주최 예정이며 수십 곳의 중대형 아파트 신축으로 거리가 바뀌고 있다. 게다가 프랜차이즈 NNN 상가 매물은 6% 후반대의 이자율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율이 4% 초반대에도 팔려나가는 것을 보면 남가주 지역이 매력적인 부동산 투자처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첫 투자용 부동산을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문턱이 너무 높다. 이는 투자율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융자액수가 50%가 넘는 프로퍼티는 월 수익이 없는 구조가 되어 버렸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시세차익과 매달 들어오는 높은 수익률,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렌트 수요가 높고 아직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은 진주와 같은 매물들을 선택해야 한다. 그동안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타 주 여러 도시 상가부동산의 구매 경험 및 안목과 미국 내 급성장도시들을 직접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도시를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첫 번째 도시는 오리건 주 벤드(Bend)다. 2021년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벤드 시에 거주 중인 주민은 10만 명을 넘었다. 놀라울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의 신축 단독주택들이 지어졌고 재택근무를 하는 하이테크 직업을 가진 젊은이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은퇴하기 좋은 동네로도 입소문 나고 있다. 벤드 지역도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으로 가격 상승을 멈췄지만 지난달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은 74만3000달러로 2021년 9월과 비교하면 8.3% 상승한 가격이다. 불과 2~3년 전의 가격에 비해 약 40% 상승한 것이다.   10월 초 통계에 따르면 벤드엔 단독주택 530여 채의 인벤토리가 있고 이는 작년 대비 15% 늘어난 수치다. 팬데믹 직전의 870여 채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지난 9월에 220여 채의 집이 팔린 것으로 봤을 때 불과 2달 반 만에 다 팔릴 숫자이다. 오퍼를 받고 에스크로에 들어가기까지는 23일이 걸리며 이는 팬데믹 이전의 수준이다. 겨울철에 눈이 오고 스키장도 가까이 있는 지역이므로 부동산 세일은 계절에 크게 영향을 받아 3월까지는 비수기에 접어든다. 아파트는 현재 스퀘어피트 당 300달러, 900스퀘어피트 한 유닛당 27만 달러, 투자율 5%에 매물이 나와 있다. 상가 매물은 아주 빠르게 팔려 나가며 드물게 5% 초반대에도 나온다. 현재 소닉 패스트푸드가 마켓에 나와 있는데 투자율 5.25%에 4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 중이다.   새집이나 상가를 지을 수 있는 땅의 매매도 매우 활발하다. 주변 지역이 관광지역으로도 유명한 곳이 많기 때문에 휴가용 렌탈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관점에서 보면 과거 10년 전 벤드 평균 집 가격이 25만 달러였으니 평균적으로 매년 15.5%씩 10여 년 동안 오른 셈이다. 인근 레드먼드에 공항이 있어 접근도 용이하고 뛰어난 자연환경에 도시 한복판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강에서 서핑하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센트럴 오리건 지역이다.   ▶문의: (213)626-9790 해리 정 / 한바다부동산 사장부동산 투자 급성장 오리건 도시 상가부동산 벤드 지역 투자용 부동산

2022-12-21

"급성장 수제햄버거 사업, 한인들과 함께"

    한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WNB 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 트로이 표)가 12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강신범 대표는 “윙스 앤 버거스 팩토리(Wings & Burgers factory)는 지난 2015년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최근 개점한 버지니아 옥튼점을 포함해 74호점이 개점됐고, 계약을 한 지점은 약 120개 매장”이라며 “저희는 최상급 앵거스 비프를 사용한 수제 햄버거 전문점이며,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닭을 이용한 치킨윙과 냉동패티가 아닌 냉장 패티를 이용한 햄버거를 제공해 건강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프렌차이즈는 전 메뉴가 시스템화, 정형화돼 있어서 경험이 없는 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한다든지 자격요건이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은데, 윙스 앤 버거스는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SBA에 정식 등록돼 융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며 11일에 창립 7주년 기념행사 및 골프대회를 스톤월 골프 클럽에서 가졌는데 많은 이들이 참석해주어 감사하다. DMV지역에서 7개 지점이 계약을 완료해 조지아주를 제외하고 가장 빠르게 매장 수가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라 기쁘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WNB 팩토리는 올해 ‘내셔널 레스토랑 뉴스지’에서 ‘미국 매출 기준 가장 빨리 성장한 프랜차이즈 톱 10’에서 2위에 올랐다.   ▷문의: 703-629-9483/rkim@wnbfactoryva.com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수제햄버거 급성장 급성장 수제햄버거 공동대표 강신범 조지아주 애틀란타

2022-10-13

"급성장하는 프랜차이즈, 한인들과 함께 하고파"

    한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WNB 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 트로이 표)가 오는 12일(수) 알렉산드리아 소재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이날 설명회는 강신범 대표가 직접 진행한다.   윙스 앤 버거스 팩토리(Wings & Burgers factory)는 지난 2015년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올해 ‘내셔널 레스토랑 뉴스지’에서 ‘미국 매출 기준 가장 빨리 성장한 프랜차이즈 톱 10’에서 2위에 올랐다. 미주 지역에 73개 매장을 오픈했고, 110호점 계약이 완료됐으며, DC지역에도 7개의 가맹점이 계약 완료된 상태다.   DMV 지역 프랜차이즈 총책임자 로빈 김 대표는 “저희는 최상급 앵거스 비프를 사용한 수제 햄버거 전문점이며,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닭을 이용한 치킨윙과 냉동패티가 아닌 냉장패티를 이용한 햄버거를 제공해 건강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며 “프렌차이즈는 전 메뉴가 시스템화, 정형화돼 있어서 경험이 없는 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한다든지 자격요건이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은데, 윙스 앤 버거스는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SBA에 정식 등록돼 융자도 용이하며, E-2비자 발급도 가능해 많은 이들이 사업설명회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WNB 팩토리 측은 오는 11일(화)에 창립 7주년 기념행사 및 골프대회를 스톤월 골프 클럽에서 개최한다. 참가신청은 9월 30일까지다. 문의: 703-629-9483, rkim@wnbfactoryva.com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프랜차이즈 급성장 프랜차이즈 한인들 지역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가운데

2022-09-26

한인 기업 2곳 급성장 톱 100 포함

팬데믹 기간 동안 LA카운티 지역에서 급성장한 개인 기업 톱100 순위에 한인 기업들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LA비즈니스저널이 발표한 2021년 급성장한 LA카운티 100대 개인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덴탈 서비스 그룹 캘 덴탈 USA(대표 존 김)가 44위, 에너지 음료 제조 판매업체 업타임(대표 벤자민 김)이 81위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벨 소재 캘 덴탈 USA(caldentalusa.com)는 2018년 310만 달러였던 수익이 지난해 510만 달러, 올해 560만 달러로 78%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밴나이스에 위치한 업타임(www.uptimeenergy.com)은 지난 2014년 설립됐으며 2018년 수익 1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100만 달러, 올해 2600만 달러로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2017년 론칭한 온라인 약국 플랫폼 허니비(honeybeehealth.com)가 올해 5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최근 3년간 1만9159%의 수익률 급성장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온라인 포장재 마켓플레이스 팩폼(packform.io)이 올해 수익 1060만 달러로 506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광고 브랜드 마케팅업체 무버스+셰이커스(moversshakers.co)가 670만 달러 수익으로 2227%의 성장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 중 올해 최고의 수익을 올린 곳은 65억 달러를 기록한 공구 소매업체 하버 프라이트(30% 성장), 차량소매계약 취득 서비스업체 웨스트레이크 파이낸셜 서비스(22억6290만 달러, 50% 성장), 건축설비업체 액코 엔지니어드 시스템스(15억9900만 달러, 28% 성장) 순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급성장 한인 한인 기업들 박낙희 NAKI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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