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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어택] 파리올림픽을 보내며

지난달 26일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이 지난 주말 폐막했다. 폐막식은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일요일인 11일 밤에 열렸다. 이번 대회를 되짚어 봤다. 지켜봤던 경기 장면 중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한국 여자핸드볼의 예선 첫 경기다. 한국의 유일한 단체구기 종목. 독일전 1점 차 승리의 짜릿함이 되살아난다.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전의 한국 첫 메달과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의 한국 첫 금메달도 빼놓을 수 없다.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 ‘아차’ 머릿속 필름을 되감는다.   최고의 감동 순간을 건너뛸 뻔했다. 라우브의 노래처럼 ‘비 내리는 파리’의 밤. 에펠탑 중간에 놓인 그랜드피아노, 그 옆에서 노래하던 수척해진 턱선과 하얀 드레스의 셀린 디옹. 근육이 굳는 희소병(SPC)과 싸우는 중인데도 ‘사랑의 찬가(L’hymne a l‘amour)’를 부르는 목소리는 전성기 못지않다. “푸른 하늘이 우리들 위로 무너진다 해도, 모든 대지가 허물어진다 해도, (…) 만약 당신이 원하신다면, 조국도 버리고 친구도 버리겠어요.” 노래 속 ‘당신’은 복싱선수 마르셀 세르당이다. 원곡 가수이자 가사를 쓴 에디트 피아프를 만나러 가다 비행기 사고로 죽은 남자. 노래 어디에서도 올림픽과 맞닿은 데를 찾을 수가 없는 데, 묘하게도 울림이 컸다.   당초 금메달 5개로 기대를 낮췄던 때문일까. 펜싱·사격·양궁에서 쏟아진 금메달과 그 덕분에 메달 집계표 위에 자리한 ‘대한민국’ 네 글자. 어깨가 슬며시 올라간다. 메달이 결정되던 순간과 그 주인공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본다. 또 한 번 미소를 짓다가, 재차 ‘아차’ 싶어 얼마전 우리 곁을 떠난 남자를 떠올린다. 고 김민기. 그는 올 초 공개된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송지나(드라마 ‘모래시계’ 작가)가 찾아와 입봉(메인PD나 작가로 데뷔하는 것) 프로그램으로 1984 LA올림픽 관련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며 조언을 구해 ‘대부분 금메달을 다룰 테니 너는 떨어진 선수를 해보라’고 했다. 며칠 뒤 주제곡까지 해달래서 만든 곡이다.” LA 올림픽 폐막 2주 뒤인 1984년 8월 26일 방송된 다큐멘터리 ‘내일을 향해 달려라’에 이 노래 ‘봉우리’가 흘렀다.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올림픽과 얽힌 사연을 알고 들으니 이 시점에 울림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이 가사다.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땄든 못 땄든, 아니 올림픽에 나갔든 못 나갔든. 올림픽을 향해 뛰었던 모든 선수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혜수 / 한국 콘텐트제작에디터카운터어택 파리올림픽 la올림픽 관련 대부분 금메달 당초 금메달

2024-08-11

파리올림픽 화려한 폐막식…한국 종합 8위 쾌거

100년 만에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하계올림픽이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2024 파리 올림픽은 동부시간 11일 오후 3시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시작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양궁과 펜싱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사격(금메달 3개)과 태권도(금 2개)가 힘을 보태 팀코리아 저력을 세계에 알렸다.     우리나라는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박혜정 선수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2위를 차지했다.   인상과 합계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박혜정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윤진희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역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혜정은 예상대로 은메달을 땄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금메달을 획득한 ‘세계 최강’ 중국 리원원 선수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목표로 했던 은메달을 목에 건 박혜정은 중학교 3학년 때 일기장에 적었던 것처럼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은메달 확정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혜정은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약 4개월 동안 꾹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8년 동안 암과 싸운 어머니가 이번 올림픽 때까지만 버텨주시길 바랐으나, 결국 고인은 딸의 올림픽 메달 획득 순간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박혜정은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나를 지금 꼭 안아주셨을 텐데, 오늘 경기 중에 어머니 생각을 많이 했다”며 “한국에 가서 어머니를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날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성승민 선수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성승민은 이날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근대5종 여자부 결승에서 1441점을 따내 1461점의 미첼레 구야시(헝가리), 1452점의 엘로디 클루벨(프랑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대한체육회는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참가한 이번 대회의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우리 선수단은 기대를 뛰어넘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달성한 단일 대회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윤지혜 기자파리올림픽 폐막식 한국 선수단 올림픽 금메달 파리 올림픽

2024-08-11

‘셔틀콕 여제’ 안세영 28년만에 한 풀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셔틀콕 여제’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8강전(3일)이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의 준결승전(4일)과 달리, 결승전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일방적 승리로 마무리했다. 〈관계기사 2면〉   관련기사 배드민턴 금·사격 은…종합 6위로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우승은 남녀를 합쳐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단식의 방수현에 이어 두 번째다. 올림픽 금메달도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이용대-이효정 조) 이후 16년 만이다. 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3년 뒤엔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금메달을 확정한 직후 감격한 안세영은 코트에 엎드렸다가 일어서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한국은 전날까지 양궁 5개, 사격 3개, 펜싱 2개를 합쳐 이른바 ‘활·총·칼’ 종목에서만 금메달 10개를 합작했다가 이날 처음으로 ‘활·총·칼’이 아닌 라켓 종목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다만 안세영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대표팀에 대한 비판 발언을 했다.셔틀콕 안세영 셔틀콕 여제 안세영 28년 올림픽 금메달

2024-08-05

한국 대표팀, 벌써 금메달 5개 목표 달성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과 미국 대표팀이 메달 종합순위 5위와 6위를 차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29일 오후 5시(서부시간 기준) 기준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땄다. 금메달을 딴 종목은 양궁(2), 사격(2), 펜싱(1)이다. 〈표 참조〉     한국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세웠다. 이미 목표를 달성했고, 종목별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결승에서 프랑스에 5 대 1로 이겨 우승했다.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를 이뤄 축제 분위기다.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한 나라는 한국뿐이다.     사격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전날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도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땄다.     수영 대표팀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50으로 동메달을 땄다. 올림픽 수영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박태환 한 명뿐이었다.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대전시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29일 유도 대표팀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반칙패했다. 허 선수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앞서 허 선수는 여자 57kg급 준결승전에서 세계 4위 엘라실바 하파(브라질)와 연장 접전 끝에 위고쳐누르기로 절반승을 거뒀다.     특히 같은 날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6·대구체고)이 한국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돼 화제다. 반효진 선수는 파리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반 선수는 총을 잡은 지 3년 만에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21년 7월 함께 태권도장을 다니던 친구의 권유로 처음으로 총을 잡았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두 달 뒤 열린 대구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며 아예 엘리트 사격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반효진의 어머니 이정선씨는 “막내딸이 느닷없이 사격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반대했다. 그런데도 뜻을 굽히지 않자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겠다’고 약속하면 허락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런 우여곡절 끝에 사격선수가 됐는데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딸이 돌아오는 대로 고기를 듬뿍 넣은 ‘엄마표’ 된장찌개를 끓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4시8분(서부시간) 한국 수영 대표팀 남자 계영 800m는 예선을 치른 뒤, 30일 오후 1시1분 결선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결선 진출과 메달까지 기대된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은 30일 오전 4시30분 시작한다. 한국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단체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30일 0시30분에는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한국 사격 대표팀은 공기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인도 대표팀과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편 미국 대표팀은 금메달 3개(수영 2, 펜싱 1),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로 메달 종합순위 6위를 차지했다.   파리올림픽 주요 경기 중계 및 일정은 웹사이트(www.nbcolympics.com)를 참고하면 된다. 포털 네이버와 다음도 파리 올림픽 주요 뉴스, 경기일정, 영상, 메달정보를 안내한다.   국가별 메달 순위(29일 오후 5시 서부시간 기준)   30일 한국 대표팀 주요경기(서부시간 기준)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미국 파리올림픽 파리올림픽 한국 한국 대표팀 선전 금메달

2024-07-29

한국 양궁, 남자 단체전도 금메달

여자에 이어 남자도 해냈다. 남자 양궁 한국 대표팀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세트 점수 5-1(57-57, 59-58, 59-56)로 이겼다. 이로써 남자 양궁은 2016 리우, 2020 도쿄에 이어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여자 단체전에 이어 또다시 금빛 화살을 쏜 한국 양궁은 목표로 했던 금메달 3개를 초과달성할 확률이 높아졌다. 남은 종목은 혼성전과 남녀 개인전까지 3개다. 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따낼 가능성도 있다.     맏형 김우진은 한국 양궁 사상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단체전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낸 김우진과 도쿄올림픽 2관왕이었던 김제덕은 역대 금메달 순위에서 공동 2위(박성현, 윤미진, 기보배, 안산)가 됐다. 단독 1위는 4개의 김수녕이다.   이날 앞서 벌어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는 17세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대구체고 2학년)이 중국의 황위팅과 연장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대한민국 여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반효진은 또 역대 여름 올림픽 한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도 차지했다.     또 ‘독립투사의 후손’인 재일동포 허미미(22·경북체육회)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29일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7㎏ 결승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29·캐나다)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지도 3개를 내주며 패했다. 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중학교 때부터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허미미는 2021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유언에 따라 곧장 한국행을 택했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한편, 이날 탁구 혼성 복식 준결승전에 나선 한국의 신유빈·임종훈은 중국의 왕추친·쑨윙샤와 맞서 선전을 펼쳤으나 세트 스코어 4대 2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 관계기사 6면·한국판  김은별 기자금메달 단체전 한국 양궁 남자 양궁 파리올림픽 양궁

2024-07-29

OC 빛낸 인사 기리는 '명예의 전당' 창설

오렌지카운티를 빛낸 각계 인사를 기릴 ‘OC 명예의 전당’이 창설됐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OC를 위해 큰 공헌을 한 이를 위해 명예의 전당을 만들고, 첫 헌액 대상으로 10명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의 돈 와그너 위원장과 앤드루 도 부위원장이 발표한 이 명단엔 유명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디즈니랜드를 만든 월트 디즈니, 가수 빌 메들리와 그웬 스테파니,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골프), 코비 브라이언트(농구), 그레그 루가니스(다이빙), 어맨다 비어드(수영), 사업가이며 자선 활동에 앞장선 헨리 시거스트롬, 윌리엄 리온, 프랭크 자오가 첫 헌액의 영예를 안게 됐다.   빌 메들리는 영화 ‘고스트’의 삽입곡 ‘언체인드 멜로디’로 한인에게도 친숙한 ‘라이처스 브라더스’ 멤버 중 한 명이다. 그웬 스테파니는 그룹 노 다웃의 리드 보컬로서, 솔로 가수로서도 모두 성공한 싱어송라이터다.   타이거 우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프 선수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헬기 사고로 타계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미 프로농구(NBA)의 전설적 스타다.   그레그 루가니스는 1984년 LA 올림픽,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다이빙 플랫폼과 스프링보드 금메달을 따냈다. 어맨다 비어드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열린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헨리 시거스트롬은 사우스코스트플라자 쇼핑몰을 개발한 자선사업가로 유명하다.   윌리엄 리온은 공군 소장 출신으로 전국적 명성의 부동산 회사 윌리엄 리온 홈을 설립했다.   유일한 아시아계 프랭크 자오는 베트남 출신 개발업자로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의 아시안 가든 몰 소유주다.   첫 헌액 행사는 내년 1월 중 샌타애나의 OC정부 청사(400 W. Civic Center Dr)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매년 명예의 전당 위원회를 조직, 각계 추천을 받은 뒤 심의를 통해 10명씩 헌액할 예정이다. 헌액 심사 대상이 되려면 최소 10년 간 OC에 살았거나, 비즈니스를 소유했어야 한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매년 5명의 후보를 명예의 전당 위원회에 추천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인사 명예 각계 인사 유명 인사 스프링보드 금메달

2023-12-03

한인 사범들이 키운 제자 '태권 금메달'

한인 사범들이 길러낸 샌디에이고 출신의 한 태권도 선수가 권위 있는 국내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19살의 니콜라스 아담 카를로(Nicholas Adam Carlo / 4단)는 지난 9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U.S. Grand Prix Finals' 대회에서 헤비급에 출전, 선발 출전한 5명의 선수를 제치고 영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는 미국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태권도 대회 중 하나로 매년 각 체급별로 최종 선발된 소수의 선수만 참가한다.       카를로 선수는 NRG 매트릭스워리어스(NRG Matrix Warriors) 소속으로 6살 때부터 '태권도 인스티튜트'의 이현 관장에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곳에서 훈련을 해 오고 있다. 그는 18세~32세 사이의 헤비급으로 올림픽 대회에서 나가 태권도 세계챔피언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미국 내 태권도 헤비급 랭킹 1위가 돼 2024년 1월 미국 올림픽 태권도 대표팀 선발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NRG 매트릭스 워리어스(NRG Matrix Warriors)'는 'NRG 매트릭스'라는 유기농 에너지 드링크 회사의 후원을 받아 2013년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으며 2015년부터 태권도 미국 국가대표선수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재능 있는 선수를 선발, 양질의 훈련 환경과 후원을 제공하고 있다. 경희태권도의 김영길 관장이 대표를 이현 관장이 헤드코치를 맡고 있는데, 그동안 미국 내는 물론 멕시코, 태국, 코스타리카, 스페인, 러시아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선수들을 출전시켜 왔다. 팬데믹으로 그 활동이 위축됐지만 최근 다시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케빈 정 기자금메달 한인 태권도 국가대표선수 태권도 대회 태권도 선수

2023-10-13

태권소녀 애슐리 최 미국 국가대표선수로 선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거주하는 애슐리 최(Ashley Choi, 17)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오클라호마 툴사(Tulsa, Oklahoma)에서 열린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연소 시니어부(17세~3 0세) 46kg급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양은 이미‘콜로라도 대표 태권소녀’라는 별칭이 붙어 다닐 정도로 태권도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실력의 소유자이지만, 이번 선발대회는 주니어부(15세~17세)와 나이가 겹치는 시니어부에 처음 출전하는 것이어서 더욱 주변의 이목을 끌었다. 이미 최 양은 카뎃(12세~14세) 미국 국가대표선수, 주니어부 국가대표선수로 활약을 해왔기 때문에 올해 시니어부 출전이 예견되었다. 하지만 쟁쟁한 실력을 갖춘 20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시니어부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 발탁은 다소 어렵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최   양의 실력은 역시 남달랐다. 결국 모든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시니어부 최연소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로써 최 양은 카뎃, 주니어, 시니어부 모두 미국 국가 대표 선수로 발탁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 양은 2006년생으로 네 살 반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태권도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해, 2019년 카뎃 미국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Tashkent)에서 열린 세계 챔피언십 대회에서 동메달, 2019년 포틀랜드에서 열린 미 대륙 선수권대회인 팬암 카뎃 &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금메달, 2021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 오픈 G1 토너먼트 태권도 대회 주니어 체급에서 금메달, 2022년 불가리아 소피아(Sofia)에서 열린 세계챔피언십 8강 진출, 2022년 코스타리카 헤레디아에서 열린 Pan American Championships 금메달,  같은 해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린 President’s Cup Championships 금메달,USTKD Grand Prix Championships 우승, USATKD Gram Slam Championships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파인 크릭 고등학교 (Pine Creek High School) 주니어에 재학 중인 최 양은 학교성적도 우수하다. 428명 중 1등, 전교 1등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도 커뮤니티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National Honor Society 의 회원이며, HOSA(Health Occupations Students of America)의 회원으로서, 이달 21일부터 덴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학교 대표로 출전한다. 최 양은 "장래희망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하버드대학교를 진학해 심장수술전문 외과의사가 꿈이다. 2028년 미국 올림픽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최 양은 오는 5월 2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챔피언십에 미국 국가대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전 세계 태권도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김경진 기자미국 국가대표선수 국가대표선수 주니어부 championships 금메달 태권도 국가대표

2023-02-28

뉴저지주 한인 여고생 올림픽 펜싱 도전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 살고 있는 한인 여고생 레이첼 김(17) 양이 미국은 물론 세계 펜싱 대회를 휩쓸면서 2028년 미국 올림픽(LA) 금메달 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 양은 지난 4월에 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 주니어부 여성 포일 팀으로 참가해 강호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지역 신문 ‘버겐 레코드’에 크게 소개되는 등 한인사회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두바이 대회에서 세계 99개국에서 온 강호들을 제치고 미국팀의 우승을 이끈 김 양은 다른 3명의 선수들(Zander Rhodes·Lauren Scruggs·Maia Weintraub)이 모두 대학생인데 비해 단 한명의 고교생(파라무스 가톨릭)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028년 미국 올림픽 펜싱 대표선수로 출전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김 양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미국 펜싱을 이끌고 나갈 ‘펜싱 천재’ 유망주 1순위로 평가를 받았다. 김 양은 2018년에 12세 이하의 여학생들이 참가하는 전국펜싱대회(Y12 Women‘s Foil National Championships)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김 양은 16세인 지난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전국 규모의 16세 이하 여학생 펜싱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두바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김 양은 미국 대회 2회, 세계 대회 1회 우승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박종원 기자레이첼 김 세계펜싱선수권대회 탑펜싱클럽 미국 펜싱 대표팀 레이첼 김 금메달

2022-07-13

뉴저지 권성현군 태권도 세계대회 금메달

뉴저지주 휘패니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 ‘태권도 천재’ 권성현(16) 군이 미국 태권도 역사에서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권 군은 지난 4월 한국 고양에서 열린 2022 세계품새선수권 대회에 미국 태권도 대표팀으로 참가해 금메달 1개(단체전)와 은메달 1개(주니어 디비전 개인 종목)를 획득해, 팀의 종합 3위 성적을 이끌었다.     권 군은 지난 2020년 열린 세계품새선수권 대회에서는 캐딧 디비전(12~14세)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는데, 미국 태권도 대표팀 역사상 캐딧부터 시니어 디비전까지 역대 대회를 통틀어 금메달을 수상한 것은 권 군이 최초였다.   권 군이 태권도 종목에서 미국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것은 집안 환경이 크게 도움이 됐다.   권 군은 현재 뉴저지주 포햄파크에서 아펙스 타이거 마샬아트 도장을 운영하는 부친 권기덕 관장의 영향으로 3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10대 초반부터 미국 유수의 대회를 석권하는 ‘태권도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권 관장은 이번 대회 미국 태권도 대표팀 코치를 맡아 함께 참가했다.   권 군은 이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국가대표팀(캐딧 디비전)의 일원으로 활약했고, 이어 곧바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15세부터 17세까지의 주니어 디비전 대표를 맡아 현재도 계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권 군이 부모님의 지원과 헌신에 힘입어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정신력·승부욕·자신감 등 운동선수로서의 뛰어난 소양을 길렀기에 이번과 같은 뛰어난 성과가 가능했다는 찬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매 2년마다 열리는 태권도계의 올림픽과 같은 대회로 올해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62개국에서 총 1752명이 참가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권성현 권기덕 세계품새선수권 대회 금메달 태권도 미국가대표팀 아펙스 타이거 마샬아트 태권도 천재

2022-05-19

클로이 김 ‘아이고, 내 엉덩이’ 여유

10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을 받아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클로이 김(22)은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2, 3차 시기에서 넘어진 것을 두고 아파하는 표정과 함께 ‘아이고, 내 엉덩이’(Ow my butt)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클로이 김은 18살이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예선 경기 도중에 소셜 미디어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거나 ‘배가 고프다’는 글을 올려 톡톡 튀는 개성을 발산했다.   클로이 김은 이날 우승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연습 때 8번 정도 시도해서 2번 정도 제대로 착지하는 연기였는데 1차 시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시기를 잘해서 부담을 덜었고, 2, 3차에는 좀 더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클로이 김은 세 바퀴 반을 도는 시도를 했던 2, 3차 시기에 대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었다”며 “다음에는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클로이 김은 “사실 최근에 배운 기술인데 한번 시도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었다”며 “연습 때도 한 번 성공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여유 있는 우승이라는 말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2018년 평창에서는 세 바퀴를 도는 1080을 많이 보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흔한 기술이 됐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반박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 이후 주위의 시선이나 인종 차별적인 아픔을 겪었던 것에 대해서는 “이번엔 좀 준비가 됐다”며 “나도 더 성장했고, 많이 배웠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18년 평창과 비교해달라는 말에는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오지 못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속에서도 이렇게 나라를 대표해 나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미국 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어머니(윤보란 씨)가 만들어주는 미역국을 가장 좋아한다”며 “아버지(김종진 씨)와 함께 외국 대회를 나갈 때도 항상 엄마가 챙겨주신 미역국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플과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가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저의 첫 올림픽인 2018년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이틀 전 프리스타일 빅에어에서 우승한 에일린 구(중국)와 이날 경기를 마치고 포옹한 장면에 대해 묻자 클로이 김은 “에일린은 매우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에일린과 알게 돼 기쁘고, 에일린이 2개 종목이 남은 것으로 아는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소개했다.엉덩이 여유 평창올림픽 금메달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비교적 여유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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