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전철 범죄 근절에 주 방위군·경찰 투입
전철 범죄 관련 우려가 급증하자 뉴욕주정부가 주 방위군 투입 등의 대책을 밝혔다. 6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맨해튼 56스트리트 철도통제센터서 전철 안전 관련 5개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750명의 주 방위군과 250명의 MTA 경찰(MTAPD)을 시의 지하철 시스템에 투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들은 가방 검사 등을 수행한다. 호컬 주지사는 가방 검사가 무기 소지 의지를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객은 가방 검사를 거부할 순 있지만, 탑승도 어려워진다. 지난달부터 주정부에 뉴욕시경(NYPD) 배치 관련 예산 확충을 요구하던 에릭 아담스 시장은 이날 발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호컬 주지사는 시장실의 일정이 있어 부득이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실·NYPD가 전날 통계 발표를 통해 전철 범죄가 줄었다고 밝힌 것을 반박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전철서 MTA 직원이나 다른 승객을 폭행한 전과가 있을 경우 재탑승을 영구 금지하는 법안도 추진된다. 이 같은 사법기관 공조를 위해 주, NYPD, 검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SVSP)을 진행한다. 첫 회의는 차주 열린다.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차장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 카메라도 달 전망이다. 주지사는 연말까지 모든 차량에 카메라가 설치될 것이라고 했다. NYPD는 현재 전철을 순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경찰관이 배정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밝히기를 거부한 바 있지만, 지속적으로 일평균 1200명의 경찰이 근무중이라고 알리고 있다. 20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들여 전철 범죄로 인해 정신건강 후유증을 입은 이들을 지원하는 SOS(안전 옵션 지원)의 SCOUT(공동 대응 지원) 팀을 10개로 늘리는 방안도 고려한다. 전날 NYPD에 따르면, 전철 내 범죄는 이날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감소했지만 일각에선 통계의 신뢰도와 관련한 의문이 제기됐다. NYPD 관계자는 통계 관련 본지 질의에 응답을 거부했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오전 NY1의 ‘Mornings On 1’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철에서 안전선 앞에 서는 사람 등 안전불감증도 문제”라며 “지속적인 안내, 가방 검사,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은 내년 도입을 목표로 최근 두 가지 첨단 무기 탐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전철 뉴욕주 전철 근절 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