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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한인 극단선택…올들어 6번째

일주일 만에 한인 시니어가 또 소중한 목숨을 끊었다.     9일 LA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전날 한인 시니어 오모(87)씨가 LA북동부 옥시덴탈 칼리지 남쪽 단독주택에서 총기를 사용해 극단적 선택했다.     검시국 측은 오씨가 자살했으며, 사인은 두부 총상에 의한 사망이라고 전했다. 오씨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지난 2일에는 웨스트힐스 인근 자택에서 한인 시니어 이모(85)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본지 5월 6일자 A-2면〉   한편 올해 들어 LA카운티 지역에서는 한인 6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인 정신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   지난 3월 29일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 자택에서는 한인 문모(37·여)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월 29일 LA한인타운 한 아파트에서는 50대 한인 아들이 80대 노모를 살해하고 자살했다. 같은 날 랜초팔로스버디스 한 주택에서는 이모(40대·여)가 목을 매 숨졌다. 지난 2월 4일 몬로비아 철길 건널목에서는 김모(49)씨가 기차에 뛰어들어 숨졌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과 한인 비영리 단체들은 자살 예방 등을 위해 무료 상담 서비스 및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전국자살방지핫라인(988)을 비롯한 정신건강국 (800-854-7771·한국어6번),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이웃케어클리닉(213-235-1210), 한인타운청소년회관(213-365-7400)은 우울증 등 말 못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정신건강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 한인 한인 시니어 극단 선택 한인 비영리

2024-05-12

퀸즈한인교회·뉴저지 찬양교회, 뮤지컬 공연

뉴욕 퀸즈한인교회와 뉴저지 찬양교회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존재'임을 알리고자, 오는 11월 극단 '하늘에'를 초청해 온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를 공연한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활동중인 총 14명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한다.       온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주인공 펀치넬로를 통해 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다. 작품의 배경은 나무 사람들이 사는 웨믹 마을은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겐 별, 나쁜 일을 하는 사람에겐 점을 주어 서로가 서로에게 별과 점을 붙이며 살아간다.   실수 투성이 주인공 펀치넬로는 항상 열심을 다해 보지만, 남들에게 점만 받는 자신이 싫어지고 힘들어진다. 희망을 걸었던 왕별 축제마저 실수로 망쳐버린 펀치넬로는 엘리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면서 행복한 변화를 겪는다. 뮤지컬은 이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유쾌함과 감동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극단 '하늘에' 나숙경 이사는 "뮤지컬은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원작자 맥스 루케이도의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을 동반한 온 가족이 감동과 재미로 흠뻑 젖을 명품 가족뮤지컬"이라 소개했다.     특히 그는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를 통해 우리 가정과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이들, 비교와 경쟁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주인공 펀치넬로가 자신의 상처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는 자존감이 상승하는(Up)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대를 초월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온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오는 11월 18일(토) 오후 7시에는 퀸즈한인교회에서, 11월 25일(토) 오후 5시에는 뉴저지 찬양교회에서 무료로 열린다.     공연을 맡은 극단 '하늘에'는 '넌 특별하단다' 뮤지컬을 통해 2012년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작품상 대상과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공연 문의: 718-672-1150(퀸즈한인교회), 732-805-4050(뉴저지 찬양교회).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퀸즈한인교회 뉴저지 찬양교회 넌 특별하단다 극단 '하늘에' 온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2023-10-22

[건강 칼럼] 극단적 선택, 대화로 막을 수 있어

지난해 미국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은 미국인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카이저패밀리재단(KFF)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들을 분석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에서 자살로 사망한 미국인은 4만9300명이 넘는다. 2011년에서 2022년까지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53만9810명으로 이 기간 자살률은 16%나 증가했으며 1999년을 기점으로 하면 37%나 늘었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특히, 2018년에서 2020년까지 감소했다가 2020년 이후 다시 크게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불안, 우울 등 정신건강 이상증상 증가, 경제적 압박 심화,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에 대한 제약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기간 정신건강, 자살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긴 했다. 이전에는 자살하고 싶은 마음, 생각, 충동이 있어도 상담, 치료를 받기는커녕 이런 마음, 생각이 나쁘고 잘못된 것인 듯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하고 숨기기에 급급했다. 가족, 친구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경우, 남은 사람들 역시 이를 부끄러워하고 다른 사람에게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정신건강 증상으로 힘겨워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동시에 이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도 증가하면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우울증 등 정신건강이 사람의 목숨도 앗아갈 수 있다는 그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다. 무엇보다 정신건강 케어와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자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터부시해왔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당사자는 물론,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도 이를 부끄러운 일이라 여기고 숨겨왔다. 하지만 자살에 대해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자살 충동을 낮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듯, 본인과 주변사람이 주의를 기울이면 자살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실제로 자살에 이르게 되는 위험인자는 과거 자살시도 경험, 지속적인 자살충동, 구체적인 실행 시간계획, 자살을 위한 방법 모색과 그 방법을 실현하기 위한 실제 준비행동(예를 들어 약을 사 모은다든지, 총을 사는 등) 등이며 이런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실제 자살위험이 커진다. 자살 충동이 사라지지 않고 절망감, 비관, 극도의 불안감, 우울감 등이 계속된다면 먼저, 집안이나 주변 가까이에 흉기가 있다면 치우고 가족이나 친구, 교사 등에 말하고 도움을 청할 것을 권한다. 필요하다면 911이나 자살방지 핫라인 988, 또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주변에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위험요인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감정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괜찮은지 먼저 물어봐도 된다. 많은 경우, 먼저 물어봐 주길, 다가와 주길 기다리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지, 기분이 안 좋은지,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접 묻는 게 좋다. 상대가 얘기를 시작한다면 상대의 얘기가 끝날 때까지 들어주는 게 좋다. 얘기 흐름을 끊지 않고, 듣는 도중에는 그 어떤 판단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상대의 얘기가 다 끝나면 반응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게 좋다. ‘힘들겠구나’하고 공감하고, ‘내가 네 옆에 있어’라고 위로해주고 ‘우리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 ‘괜찮아질 거야, 해낼 수 있어’ 같은 지지, 응원을 보여주면 좋다. 자살방지 핫라인 988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볼 것을 권하고 이후에도 상담은 잘 받고 있는지, 잘 회복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확인해주는 게 필요하다. 또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주변에 있는 위험한 물건, 약, 그 밖의 위험요소들을 제거해주는 것도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과 더불어 가족과 지인의 중요한 역할이다.     9월은 자살 방지의 달(Suicide Prevention Month)이다. 현재 심신이 지쳐있다면 나를 한번 돌아보고 왜 그런지 들여다보고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케어를 해줄 것을 권한다. 평소 정신건강을 살피고 돌봐야 자살도 막을 수 있다.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은 괜찮은지도 함께 확인해보는 9월 한 달이 되기 바란다.   ▶문의:(213)235-1210 문상웅 / 심리상담가(LCSW) 이웃케어클리닉건강 칼럼 극단 선택 정신건강 이상증상 정신건강 상담 기간 정신건강

2023-08-29

[살며 생각하며] 나는 신이다

어느 신경정신과 병동에서 세 환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첫 사람이 “나는 나폴레옹이다!”라고 자랑스럽게 말을 한다. 듣고 있던 두 번째 사람이 “난 예수다!”라고 하니,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세 번째 사람이 두 번째 사람을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며 말한다. “난 너 같은 아들 둔 적 없다!” 앗, 그렇다면 이 마지막 분은 하나님?     요즘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가 화제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처음에는 전 세계가 시청하는 넷플릭스에서 이런 다큐멘터리가 나가면, 혹시라도 한국 크리스천들이 오해를 받을까 괜한 걱정으로 보기 시작했다. 첫 3회는 거의 구토증을 참을 수 없었다. 이어지는 다른 사이비 교주들의 사건들도, 당시 한국에 없어 자세히 몰랐던 황당하다 못해 참혹한 사건들이었다. 이 시리즈를 보며 망상장애, 극단의 자기애적 성격장애, 그리고 가스라이팅, 이 세 단어가 머릿속을 감돌았다.     그 중 망상이란,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없는 근거 없는 신념을 말한다. 대부분 정신 건강 문제가 그렇듯, 망상장애도 생물학적 뇌의 손상이나 심리적 불안감, 공포감, 트라우마 경험 등이 원인이라고 추측된다. 이런 망상이 1개월 이상 진행되면 망상장애로 보는데, 전에 정신분열이라 불렀던 조현병 진단에도 망상(delusion)이라는 증상이 반드시 포함된다.   문제는, 망상이 망상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망상이 아니고 진실로 느껴진다는 점이다. 망상장애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중 드물지만 색정형(Erotomanic)은 여성에게 더 많은 증상인데, 유명 연예인이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굳게 믿는 경우이다. 질투형(Jealousy)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의처증, 의부증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 피해형(Persecutory)은 주로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근거 없는 의심에 시달리는 경우이다. 신체형(Somatic)은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심각한 신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신이다’ 시리즈에 나오는 사이비 교주, 자칭 신이요 메시아인 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은 과대형(Grandiose) 망상장애이다. 자신이 남에게 없는 위대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 증세다. 자신이 신과 소통할 수 있는 신적인 존재이고, 나아가 자신이 신이라고 믿는 경우이다. 심지어 자연까지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자신이 기도해서 미국의 태풍이 물러갔다는 등의 어이없는 주장을 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망상장애는 환자의 망상에 대해 가진 믿음이 너무 견고하여 완치가 어렵고 회복률이 50%밖에 안된다는 것이 문제다. 미국에도 0.02~0.05% 정도가 망상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파악된다. 망상이 있더라도 자신의 생활을 큰 문제 없이 해나가며 주위에 피해를 안 주는 많은 사람이 있지만, 망상 때문에 가족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많다. 더는 망상을 굳게 믿지 말고, 치료의 자리로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가스라이팅 피해자인 신도들은 다, 진정한 공동체 의식, 연결의식 결여로 인한 사랑과 존재감의 부족으로 힘들어진 사람들이었다. 가슴의 공허를 메우기 위해, 병이나 가난 같은 현실의 고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곳들을 찾았다 일생을 망쳐버렸다. 망상장애에 이어, 이 사이비 교주들의 극단적 자기애와 가스라이팅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 좀 더 이야기해보기로 한다.     지금도 100여명의 자칭 메시아가 존재한다는 2023년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망상장애 극단 망상 때문 사이비 교주들

2023-03-29

[사설] 한인 '극단 선택' 방지 대책 세워야

한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고 있어 안타깝다. 불과 10여일 사이 LA지역에서만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일 60대 남성이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7일에는 다이아몬드바 거주 50대 남성이 집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지난 연말에도 70대와 50대 한인 자살 사건이 있었다.     사실 한인사회의 높은 자살률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LA카운티검시국 자료만 봐도 전체 자살 사망자 796명 가운데 27명이 한인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3.4%로 카운티 한인 인구 비율이 2.3%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더구나 아시안 가운데는 가장 많아 절반 가까이나 차지한다. 심각한 것은 이런 패턴이 수년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인 자살은 50~70대 연령의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외로움과 생활고, 상실감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이 연령대의 남성은 사회나 주변인들과의 단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의 정신질환, 한인 특유의 욱하는 성격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하는 상황이 오면 숨기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인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 소통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울러 혹시 내 주변에는 외로움이나 상실감, 또는 생활고로 자포자기 상태에 있는 사람은 없는지 살펴보는 관심도 필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마련이다. 위기의 한인들은 안타깝게도 언어, 문화적 이유로 정부기관 등의 도움을 받는 게 제한적이다. 한인 단체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사설 한인 극단 한인 극단 극단적 선택 사실 한인사회

2023-01-11

극단 어울림 “3년 만에 공연해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극단 어울림(대표 손영혜, 이사장 정유진)이 3년 만에 공연을 재개한다.   어울림은 내달 10일 오후 7시 풀러턴의 머켄탈러 문화원(1201 W. Malvern Ave) 야외극장에서 국악을 접목한 ‘퓨전 심청’을 선보인다.   팬데믹은 연극계에 큰 타격을 줬다.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전국 각지 순회 공연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던 어울림도 긴 단절의 시간을 보냈다.   퓨전 심청 기획을 맡은 손 대표는 “다시 관객들과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퓨전 심청은 한국적 정서를 담은 대표적 전통극인 심청전에 해학과 현대적 해석을 가미, 부녀 사이의 효를 넘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국악을 접목한 것이다.   퓨전 심청엔 한국 국가무형문화재 23호(가야금 병창 및 산조) 지윤자 명인, 대금의 대가인 이병상 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도 특별 출연한다.   연출은 한국 탤런트 출신인 조창현 감독, 심청 역은 뮤지컬 도산 안창호를 통해 연기를 다져온 신인 배우 김소연씨, 어린 심청 역은 최하율양, 심봉사 역은 중앙대 연극과 1기생 문창연씨가 각각 맡는다.   KBS 탤런트 출신 강나윤씨가 심봉사와 황봉사 사이를 오가는 뺑덕어멈으로 나온다. 곽부인과 상궁 역은 극단 가교에서 여러 차례 주연을 맡은 이인숙씨가 소화한다. 황봉사 역의 이우경 한의사는 코믹 연기와 극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선장 역은 김중용씨, 해설은 김해운씨, 영상은 한국 EBS 출신 김희성 프로듀서가 담당한다.   어울림은 공연을 앞두고 단원 수 명을 모집하고 있다.   입장권은 40달러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사거나 손 대표에게 연락(909-610-0889)해 예매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어울림 극단 극단 어울림 극단 가교 퓨전 심청

2022-10-06

40대 한인 남성, 자녀와 극단적 선택

아내와 별거 중인 40대 한인 남성이 자녀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시 인근 인버네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20분쯤 인버네스 북서부 교외에 있는 한 주택에서 한인 장우(41)씨가 10살 아들(오스틴)과 6살  딸(제슬린)과 함께 집안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장씨와 아들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상태였으며, 딸은 인근의 애드보키드 루터란 종합병원 내 소아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은 별거 중인 아내 첼시 장씨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장씨는 경찰에 사건 전날 두 자녀를 데려간 남편이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돌려보내지 않아 집을 방문했다가 집 안에 3명이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밥 하스 인버네스 경찰서장은 13일 본지에 “직접 현장을 확인했는데 아버지가 의도적으로 집 안에 발전기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솔린을 사용하는 발전기는 연료가 다 소진된 상태였지만 스위치가 켜진 상태였다”고 당시 현장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하스 서장은 “40년 넘게 경찰로 근무했지만, 너무나 슬픈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쿡 카운티 검시소는 이날 장씨와 아들의 시신을 부검했고 구체적인 사망원인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다음 주쯤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한 장씨는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특별한 문제나 신고 등이 접수된 것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장씨 가족이 얼마나 인버네스에서 거주했는지는 모르지만, 가정폭력이나 접근금지 등의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인버네스는 인구 7600여명의 작은 지역으로 일리노이주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주택가다. 주민의 85%가량이 백인이며 주로 은퇴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평소 조용했던 동네인 만큼 지역 주민들과 이웃들은 장씨의 사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들은 이웃들의 말을 빌려 장씨가 평소 조용하고 친근감 있는 이웃이었다고 전했다. 또 집 마당에 아이들이 놀던 것으로 보이는 장난감이 여전히 놓여 있고 야외 테이블 등이 보인다며 안타깝다는 이웃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사망한 오스틴군이 다니던 화이트리 초등학교는 “우리 학교 학생의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반 친구들과 교직원들은 친구의 빈자리를 보며 엄청난 슬픔을 느끼며 애도를 보낸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장연화 기자선택 극단 인버네스 경찰서장 한인 남성 극단적 선택

2022-09-14

40대 한인 남성, 자녀와 극단적 선택

아내와 별거 중인 40대 한인 남성이 자녀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시 인근 인버네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20분쯤 인버네스 북서부 교외에 있는 한 주택에서 한인 장우(41)씨가 10살 아들(오스틴)과 6살  딸(제슬린)과 함께 집안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장씨와 아들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상태였으며, 딸은 인근의 애드보키드 루터란 종합병원 내 소아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은 별거 중인 아내 첼시 장씨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장씨는 경찰에 사건 전날 두 자녀를 데려간 남편이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돌려보내지 않아 집을 방문했다가 집 안에 3명이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밥 하스 인버네스 경찰서장은 13일 본지에 “직접 현장을 확인했는데 아버지가 의도적으로 집 안에 발전기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솔린을 사용하는 발전기는 연료가 다 소진된 상태였지만 스위치가 켜진 상태였다”고 당시 현장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하스 서장은 “40년 넘게 경찰로 근무했지만, 너무나 슬픈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쿡 카운티 검시소는 이날 장씨와 아들의 시신을 부검했고 구체적인 사망원인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다음 주쯤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한 장씨는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특별한 문제나 신고 등이 접수된 것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장씨 가족이 얼마나 인버네스에서 거주했는지는 모르지만, 가정폭력이나 접근금지 등의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인버네스는 인구 7600여명의 작은 지역으로 일리노이주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주택가다. 주민의 85%가량이 백인이며 주로 은퇴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평소 조용했던 동네인 만큼 지역 주민들과 이웃들은 장씨의 사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들은 이웃들의 말을 빌려 장씨가 평소 조용하고 친근감 있는 이웃이었다고 전했다. 또 집 마당에 아이들이 놀던 것으로 보이는 장난감이 여전히 놓여 있고 야외 테이블 등이 보인다며 안타깝다는 이웃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사망한 오스틴군이 다니던 화이트리 초등학교는 “우리 학교 학생의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반 친구들과 교직원들은 친구의 빈자리를 보며 엄청난 슬픔을 느끼며 애도를 보낸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장씨의 친구들은 장씨 가족의 장례식 비용과 치료비 마련을 위해 고펀드미(https://gofund.me/d0b846c9)를 통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고펀드미 사이트에 따르면 13일 현재 3만1000달러가량이 모금됐다. 장연화 기자선택 극단 인버네스 경찰서장 한인 남성 아내 장씨

2022-09-13

한인 추정 40대 남, 자녀 데리고 극단 선택

시카고 북서 서버브 인버니스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별거 중인 아내가 키우는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4시20분께 인버니스의 한 주택에서 집 주인 장(Chang)모씨(41)와 그의 두 자녀(10세 아들, 6세 딸)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장씨와 아들(10)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초등학교 1학년생인 딸(6)은 파크릿지의 애드보킷 루서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장씨가 집안에서 개솔린 발전기를 가동시켜 일부러 일산화탄소를 누출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아내와 별거 중이며 주말에 아버지의 집을 방문한 아이들을 데리고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장씨의 아내는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록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아 장씨 집을 찾아갔다가 의식불명 상태인 3명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사고 전날 밤 남편 장씨 집에 머물고 있던 두 자녀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12일 장씨와 아들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으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밥 하스 인버니스 경찰서장은 "40년 이상 경찰 생활을 했으나 담담해지기 어려울만큼 슬픈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웃들은 장씨가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으며 가족들도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게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장씨의 두 자녀는 지난달 17일 각각 초등학교 5학년과 1학년에 진급했다.   타인종인 장씨의 아내는 심리상담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의 친구들은 장씨와 아들의 장례비용 및 딸의 병원비, 생활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한인 추정 한인 추정 극단적 선택 극단 선택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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