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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어울림 “3년 만에 공연해요”

국악 접목 연극 '퓨전 심청'
무형문화재 지윤자씨 출연
내달 10일 머켄탈러 문화원

 퓨전 심청 출연 배우들이 풀러턴의 아리랑 노래교실에서 연습을 마친 후 한자리에 모였다. 맨 뒷줄 오른쪽에서 2번째가 손영혜 극단 어울림 대표. [극단 어울림 제공]

퓨전 심청 출연 배우들이 풀러턴의 아리랑 노래교실에서 연습을 마친 후 한자리에 모였다. 맨 뒷줄 오른쪽에서 2번째가 손영혜 극단 어울림 대표. [극단 어울림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극단 어울림(대표 손영혜, 이사장 정유진)이 3년 만에 공연을 재개한다.
 
어울림은 내달 10일 오후 7시 풀러턴의 머켄탈러 문화원(1201 W. Malvern Ave) 야외극장에서 국악을 접목한 ‘퓨전 심청’을 선보인다.
 
팬데믹은 연극계에 큰 타격을 줬다.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전국 각지 순회 공연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던 어울림도 긴 단절의 시간을 보냈다.
 
퓨전 심청 기획을 맡은 손 대표는 “다시 관객들과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퓨전 심청은 한국적 정서를 담은 대표적 전통극인 심청전에 해학과 현대적 해석을 가미, 부녀 사이의 효를 넘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국악을 접목한 것이다.
 
퓨전 심청엔 한국 국가무형문화재 23호(가야금 병창 및 산조) 지윤자 명인, 대금의 대가인 이병상 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도 특별 출연한다.
 
연출은 한국 탤런트 출신인 조창현 감독, 심청 역은 뮤지컬 도산 안창호를 통해 연기를 다져온 신인 배우 김소연씨, 어린 심청 역은 최하율양, 심봉사 역은 중앙대 연극과 1기생 문창연씨가 각각 맡는다.
 
KBS 탤런트 출신 강나윤씨가 심봉사와 황봉사 사이를 오가는 뺑덕어멈으로 나온다. 곽부인과 상궁 역은 극단 가교에서 여러 차례 주연을 맡은 이인숙씨가 소화한다. 황봉사 역의 이우경 한의사는 코믹 연기와 극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선장 역은 김중용씨, 해설은 김해운씨, 영상은 한국 EBS 출신 김희성 프로듀서가 담당한다.
 
어울림은 공연을 앞두고 단원 수 명을 모집하고 있다.
 
입장권은 40달러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사거나 손 대표에게 연락(909-610-0889)해 예매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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