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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검찰, 빅토리아 이씨 보디캠 제공 의사”

지난달 28일 뉴저지주 포트리 피나클 아파트서 발생한 정신질환 한인 피격 현장을 담은 보디캠이 공개될 청신호가 켜졌다.   피해자 빅토리아 이(25)씨 유족 측 변호를 맡고 있는 조석진 변호사는 13일 뉴저지주 외신기자 대상 사건 설명회를 마친 후 주 검찰로부터 보디캠을 공개하겠다는 유족 측 전언을 받았다고 본지에 밝혔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주 검찰은 이날 오후 유족에 보디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족 중 현재 미국에 없는 일원이 있어 오는 20일 오전 보디캠을 확인하기로 했다.   절차에 따라 유족이 먼저 보디캠을 확인한 후 대중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조 변호사는 “우리가 직접 검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족이 먼저 보디캠을 보고 허락하면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주 검찰이 밝혔다”며 “유족이 먼저 와서 보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유족이 동의해 공개한다면 주 검찰 측에서 블러 처리를 입히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언론에 우리가 본 내용을 기반으로 공표할 것이다. 그쪽은 그쪽 나름대로 공개할 텐데, 주 검찰이 이미 지난주 보디캠 공개 의사를 전했다는 점에서 이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을 거다. 20일 이후엔 확실하게 우리 논리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따라 보디캠 공개를 요구하며 15일 포트리 커뮤니티 센터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랠리 주제는 유족 측의 사건 설명 시퀀스를 들어달라는 요구로 변경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빅토리아 검찰 검찰 빅토리아 피해자 빅토리아 공개 의사

2024-08-14

FAFSA 양식 공개 또 지연…12월…"신청서 오류 여전"

교육부가 2024~2025학년도 연방 무료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양식을 간소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각종 오류로 서류 접수가 지연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한 가운데, 2025~2026학년도 FAFSA 양식 역시 늦게 공개될 전망이다.   7일 교육부는 “수개월에 걸친 문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개정된 신청서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 올해 FAFSA 양식 제공이 연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5~2026학년도 FAFSA 양식은 기존 공개되던 10월 1일이 아닌 12월 1일 공개될 예정이다.   대신 교육부는 “12월 FAFSA 양식을 전체 공개하기 이전에, 10월부터 일부 학생과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FAFSA 양식을 공개해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계적 출시를 통해 시스템 오류를 식별, 해결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종합해 신청서 사용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해 새로워진 FAFSA 양식을 공개한 이후 각종 오류사태가 발생하며 대학별 재정지원 통보가 미뤄졌고, 이에 신입생들은 대학선택일(디시전데이) 전까지 재정보조 정보도 모른 채 디파짓부터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등 혼란이 계속됐다. 윤지혜 기자신청서 양식 신청서 오류 신청서 사용 양식 공개

2024-08-08

'세계 최대 한글벽' 7000명 참여… 4일 최종작 공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이 설치미술가 강익중과 진행한 '한글벽 프로젝트'의 1단계 공모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최종 선정작이 4일 공개된다.   3일 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글벽 공식 사이트(hangeulwall.org)를 통해 전세계 50여개국으로부터의 누적 방문객은 770만명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미국 ▶한국 ▶캐나다 ▶영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브라질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7000여명이 작품을 제출했다.   이중 강 작가가 홈페이지 인기순, 자체 기준 등으로 선정한 1000여 건의 최종작은 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를 통해 공개한다.   캠페인에는 배우 이병헌·이민정·이하늬·한효주,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등 한류스타들이 참여했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피아니스트 조성진 ▶건축가 유현준 ▶뮤지컬배우 김호영 등도 동참했다.   문화원은 선정작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벽화 제작에 착수한다.   이후 오는 9월께 한글날(10월 9일)을 앞두고 맨해튼 코리아타운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에 8x22m 규모의 세계 최대 한글벽을 선보인다.   크리스털처럼 반짝이는 재질로, 누구나 방문해 사진을 촬영할 '포토스팟'이 될 전망이다.     방문객은 키오스크를 통해 자신의 사진을 작품 중반부에 띄울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212-759-9550, Ext.#204)로 문의하면 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한글벽 최종작 한글벽 프로젝트 한글벽 공식 최종작 공개

2024-07-03

문 열고 총격까지 단 8초...양용씨 피살사건 바디캠 공개

  지난 2일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피살된 양용(40)씨 사건과 관련, 당시 정황이 담긴 경찰의 바디캠 영상이 사건 발생 2주 만인 16일 공개됐다.   LA경찰국(LAPD)이 이날 오후 2시에 전격 공개한 바디캠에는 사건 당시 경찰과 마주한 뒤 겁에 질린 양씨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의 총격은 지난 2일 오전 11시57분에 이루어졌다.   [사설] 우리가 양용이다...필요한 건 완전한 진실규명    영상에서는 총 6명의 경관이 양씨 가족에게 열쇠를 넘겨 받고 집 복도로 진입했다. 경찰은 수색 영장 등도 없이 열쇠를 통해 강제로 문을 열었다. 경찰이 들어서자 그 순간 거실에 있던 양씨는 두려운 눈빛과 얼굴로 뒷걸음질쳤다.   “밖으로 나오라”며 수차례 이어졌던 경찰의 압박으로 정신질환을 앓던 양씨가 심리적으로 더 위축된 상태였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선두에 섰던 경관은 집안으로 들어가려다 양씨가 든 칼을 보고 잠시 뒤로 물러나며 곧바로 총을 꺼냈다.     문을 열고 총격까지 걸린 시간은 단 8초였다. “칼을 내려놓으라(Drop it)”고 3번 외친 뒤 곧 바로 발포했다.     당초 경찰이 성명에서 밝힌 ‘경관 쪽으로 다가왔다’는 거리는 단 네 걸음 뿐이었다. 경관들의 사건 당시 대응은 매우 즉흥적이었다. 위협을 느꼈다면 문을 다시 닫을 수도 있었다. 뒤따라 오던 한 경관은 비살상무기 ‘빈백(bean bag)’ 총도 갖고 있었다. 바디캠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경찰은 겁에 질린 듯한 양씨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이미 완전히 의식을 잃은 양씨에게 수갑까지 채웠다.     영상을 보면 양씨는 총에 맞은 뒤 소파 쪽으로 넘어졌다. 양씨는 이미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다. 눈이 풀려있고 몸은 축 늘어져 있었다. 경찰에 질문에도 아무 응답이 없었다. 누가 봐도 경찰에 대항할 수 있는 의식 상태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경찰들은 양씨에게 계속해서 움직이지 말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때까지도 경관은 양씨가 살아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관들은 들어가자마자 양씨 왼쪽 소파에 올려져 있던 칼을 주방 쪽으로 치웠다. 경관들은 양씨를 옆으로 눕힌 뒤 수갑을 채우고 상의를 벗겼다. 총상을 살피기 시작했다. 완전히 탈의된 상반신에 선명한 총상 자국이 확인됐다. 가슴에 2발, 복부에 1발이었다.     이때부터 경관들은 심각성을 인지한 듯 했다. 응급 상황과 관련해 경찰의 대응이 매우 비전문적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제야 경찰은 양씨를 흔들며 “우리 목소리가 들리냐”, “숨을 쉬어라”라며 다급히 질문했지만 양씨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심장 마사지를 하는 듯했지만 그외 특별한 응급조치는 진행되지 않았다.   LAPD의 바디캠 공개에도 불구하고 경찰 총격 당위성에는 여러 문제가 지적된다. 바디캠을 보면 당시 양씨가 문을 여는 것을 거부했음에도 경찰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정신질환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했음에도 이러한 경찰의 대응은 충돌 상황을 야기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앞서 현장에 있던 수퍼바이저는 그를 강제로 나오게 할 수 있는 것은 ‘침입(trespassing)’ 명목으로 체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 강제로 나오게 할 순 없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의 대응 규정이나 기준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총격 발생 당시 비살상무기 빈백을 든 경관이 선두에 선 경관 바로 뒤에 있었다. 하지만, 빈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에서 경찰 무력 사용에 대한 타당성을 가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상에서 LAPD는 “최대 1년까지도 걸리는 경찰 총격 수사 특성상 지금은 매우 초기 단계다”라며 “추가 증거가 수집, 분석, 평가를 완료하기 전까지 경관의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총격피살 총격피살 사건 양용 바디캠 공개

2024-05-16

"공개 세미나 통해 유용한 정보 제공"

조세 및 경제 연구단체 한미택스포럼(이하 택스포럼)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공개 세미나 등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최신 경제 정보를 제공한다.   택스포럼은 복잡하고 어려운 한미 양국의 세법은 물론 다양한 경제 이슈를 함께 연구하고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5년 5월 1일 설립된 단체로 국세청(IRS)에 정식 비영리·면세 법인으로, 한국 외교부 재외동포재단에도 정식 재외동포 단체로 각각 등록돼 있다.     지난 8일 택스포럼의 저스틴 주 회장은 이세진 사무국장, 이종건 이사와 함께 본보를 방문해 올해 주요 일정과 포부를 밝혔다.   주 회장은 “지난해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KACTS), 국제관세무역자문센터(ICTC)와 무역 및 세무 분야 공조를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으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가 불발돼 아쉬웠다. 올해는 창립 10주년인 만큼 팬데믹 이전 수준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오는 16일 시무식 겸 세미나 및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세청(IRS) 매니저인 알버트 황 고문이 강사로 나와 올해 국세청 중점 사항 및 감사 방향에 대한 정보를 안내한다. 이후 이사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확정할 계획이다.   주 회장은 “팬데믹 기간 주춤했던 내부 자체 세미나를 2달에 한번씩 개최하고 봄, 가을에는 한국 국세청(NTS)과 양국 교류 세미나를 비롯해 한인들이 관심있어하 는 주제로 오픈 세미나도 재개하고자 한다. 또한 한국서 개최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이 이사는 “한인 커뮤니티가 1세대에서 2세대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보니 유산 상속, 양도 등을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국장은 “단체명은 택스포럼이지만 회계, 세무, 법률, 공무, 금융, 보험, 증권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 238명이 등록돼 있어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세금, 경제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한인은 함께 동참할 수 있다”며 문의는 이메일(koreaustaxforum@gmail.com)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올해는 이자율 인하와 함께 경기 침체가 전망되고 있어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의 생존 모드 돌입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절세 세미나 등에 관심과 참여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말을 맺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세미나 정보 오픈 세미나 공개 세미나 한미택스포럼 택스포럼

2024-01-09

KISS그룹 ‘Red Beauty’ 신제품 공개

전 세계 뷰티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KISS그룹의 이발용품(Hair Tool) 및 액세서리 담당 디비전인 ‘Red Beauty(레드 뷰티)’는 지난달 27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2023 바버콘(2023 Barbercon)’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 홍보 및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바버콘은 매회 수천 명의 이발사들이 참관하는 전문 전시회로 전미이발사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Barbers)로부터 미국내 최상위 톱 5 전시회로 꼽힌 바 있다.     바버콘은 대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데 Red Beauty는 지난해 뉴욕 쇼를 시작으로 두 번째 참가했는데, 올해는 이발사들을 타깃으로 하여 기획한 신제품 라인을 선보이며 Red Beauty가 본격적으로 이발용품 시장에 뛰어들었음을 알렸다.     이번에 출시한 무선 트리머(Trimmer), 클리퍼(Clipper) 및 셰이버(Shaver) 3종 세트는 ‘DLC(Diamond Like Carbon)’ 코팅 공법으로 제작된 블레이드를 장착해 뛰어난 내구성을 보일 뿐 아니라, 경쟁사 대비 최대 2배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충전 편리성, 세련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전시회에 참가한 이발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Red Beauty는 유명 인플루언서 이발사를 초청해 메인 스테이지와 별도 강의장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부스에서는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Red Beauty 제품을 이용해 머리를 깎은 후 우열을 가리는 ‘바버 시합(Barber Competition)’을 즉석으로 개최하는 등 신제품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바버시합에 참가한 한 이발사는 제품 사용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터의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고, 블레이드가 잘 세팅되어 이발하기에 편했다”며 “특히 처음 잡아 봤는데도 손에 편한 디자인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정말 잘 만들었다! (These products are fire!)”라고 답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Red Beauty에서 준비한 제품들은 빠르게 부스에서 판매됐고, 매진된 신제품을 구입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Red Beauty 관계자는 “이번 쇼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높은 소비자의 호응을 토대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에서 ‘RED PRO’ 이발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KISS그룹 'Red Beauty' 신제품 공개 KISS그룹 2023 바버콘 KISS그룹 신제품 공개

2023-09-05

나태한 정부가 만든 그늘막 대참사

1306만 달러.     LA시교통국(DOT)의 2023~2024년 회기연도 예산 인상분이다. 교통국 예산은 인프라 구축을 이유로 매년 5~10%의 인상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주 시의회의 인준을 받은 내년 교통국 예산 총액은 2억1678만여 달러로 약 6.4% 늘었다. 1441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시정부 핵심 부서로 내년에 신규 인력 367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인건비만 589만 달러로 책정돼 전년 대비 230만 달러 많다.   예산과 인력은 늘었지만 그들이 챙겨야할 관내 버스 이용자 64만명(5월1일 현재)의 안전과 보건은 어디로 간 것일까.     ‘그늘이 없는’ 그늘막(사진)을 만든 파일럿 프로그램 예산은 교통국에서 ‘쿤키 디자인 이니셔티브(KDI)’로 지급된다. 〈본지 5월 23일 A-1면〉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20만 달러가 투입되지만 만약 그늘막이 시 전역에 설치된다면 600만~8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내 1000여 개의 버스 정류장에 KDI의 그늘막이 설치되면 혈세가 뙤약볕으로 돌아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되는 것이다.   비난은 그늘막 공개 이틀째에도 쇄도하고 있다. 정치와 문화 환경 등을 다루는 매체 ‘슬레이트(Slate.com)’는 “나태한 관료들이 수주 회사에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으며 결과는 대참사(disaster)와 같은 것이었다”며 “성평등과 같은 의미를 부여해 자기만족은 했을지 모르지만 시민들은 이제부터 자외선을 만끽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도 교통국의 그늘막을 희화화하거나 관료주의의 상징이 될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밸리 거주 시민이라고 밝힌 한 시니어는 “그늘막을 우리 동네 설치하고 시장과 시의원 모두를 초대해 30분만 땀을 흘려보면 문제가 풀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디자인이 논란이 되자 KDI가 제작한 다른 그늘막이 관심으로 떠올랐다. KDI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0월 가주 오아시스에 설치된 그늘막이 소개돼 있으며 LA의 파일럿 프로그램과는 다소 동떨어진 전통적인 그늘막 모양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교통국은 트위터를 통해 “전통적인 그늘막은 과다한 비용이 소요되며 협소한 정류장 공간에는 아예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비난 메시지가 200여 개 달리며 논란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뉴스를 접한 LA 지역 한 대중교통 전문가는 “디자인을 변경해 추진하라는 여론 압박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예산 부담이 있다면 광고 노출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가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그늘막 논쟁과 관련해 시의회 회기가 열리는 26일(금) 시민 자유 발언 시간에 비난의 목소리가 넘칠 것으로 예고되면서 시 행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그늘 없는 7500불짜리 그늘막 버스 정류장 그늘막 부족 심각…이용객 건강 ‘적신호’ “버스 배차 간격 개선하고 정류장 그늘막·의자 설치”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그늘막 대참사 그늘막 모양 그늘막 공개 교통국 예산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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