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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고층 건물서 이번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무모한 도전가가 LA 다운타운의 낙서로 가득한 고층 건물에서 위험한 묘기를 선보이는 장면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벤 슈나이더(28)는 이달 초 두 건물 사이를 외줄 타고 걷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버려진 이 고층 건물들은 예술가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낙서를 그리는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슈나이더는 자신이 법을 어기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이 묘기를 하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해 아이위트니스 뉴스와 이야기했다. "경찰이 분명히 저를 찾고 있어요. 그래서 이 인터뷰를 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일이에요."라고 그는 말했다. "저기 경찰이 있어요. 그 경찰이 고개를 돌려 저를 보기만 하면 저는 감옥에 가요... 큰 위험에는 큰 보상이 따르죠." "정말 무서웠어요. 아래를 내려다봤어요... 무서워지면 몸이 떨리기 시작하고, 그러면 줄도 흔들리고 결국 떨어지게 되죠,"라고 슈나이더는 덧붙였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 마음을 진정시켜야 해요." 그는 사람들이 최고의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고층 건물들을 감시하고 있었지만, 슈나이더는 친구들이 종교적 표지판을 들고 주의를 끌어 자신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 외줄타기 고층 건물들 la 다운타운 건물 사이

2024-05-20

[문화산책] 한가위에 만난 ‘영원한 시간’

15년 전 대전으로 이사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집 침실이 운 좋게도 동향이다. 아침이면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 그 어떤 알람 앱보다도 효과가 좋다. 산비탈 낮은 건물 사이에 위치한 아파트에서는 저 멀리 떨어진 산도 구경할 수 있다. 저녁 지평선은 맨해튼만큼은 아니지만, 12층짜리 연방정부청사가 최고층 건물이었던 동네에서 자란 나 같은 사람으로서는 이 정도 야경도 충분히 장관이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 ‘피크 파인더’(Peak Finder) 앱을 다운받아, ‘거대하게 돋아난’ 대둔산(大芚山), ‘닭발’을 닮은 계족산(鷄足山), ‘닭볏을 쓴 용’ 모양의 계룡산(鷄龍山), ‘오랜 평화’를 의미하는 장태산(長泰山), ‘식량 저장고’가 있었던 식장산(食藏山) 등등 우리 아파트에서 보이는 산 이름을 찾아보았다.   산비탈 작은 아파트서 누리는 자연   아침 해가 뜨는 바로 그 산봉우리에서 밤에는 달이 둥실 떠오른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타임랩스 기능으로 달이 뜨는 과정을 촬영하기를 좋아해, 보름이 되면 베란다에 달아둔 화분들을 떼어 내고 타임랩스를 실행한 채 가야금 연습을 하곤 한다.   그런데 옆 동네가 ‘재건축 지구’로 선정되었다. 오래된 시장이 철거되고 이탈리아풍 브랜드가 달린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온다고 한다. 드디어 교통수단이 새로 생긴다고 하니 좋은 점도 있지만, 애석하게도 머지않아 발그레한 햇살을 받으며 일어나거나 보름달이 뜨는 과정을 촬영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 집 뒤편 산에는 약 400만㎡(120만여 평) 규모의 월평(月坪, 문자적 의미로는 ‘달의 들판’)공원이 있다. 반달 모양의 이 도시공원은 협곡과 유등천 사이에 위치하는데 소나무·참나무·도롱뇽·물고기·늦반딧불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아침이면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며 산림욕 하는 습관이 있다. 나무에 등 치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 산꼭대기에서 자신의 불운을 목청껏 한탄하는 사람들, 라디오로 트로트를 듣는 어르신들과 마주칠 때도 가끔 있지만, 보통은 숲의 소리만이 가득하다. 낮은 골짜기로 조르르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 이맘때면 잦아든 매미 소리를 대신하는 귀뚜라미 소리. 습하고 무더운 여름이 막 지난 요즈음에는 사방에 버섯이 돋아나 있다.   내가 이사 오기 수년 전에 불이 난 숲길이 있는데, 처음 이 동네에 왔을 때부터 이 산책로를 유독 좋아했다. 초목이 낮게 자란 그 길에서는 주위의 개천과 계곡, 산, 아파트 단지로 이루어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아 마치 야생의 산길을 걷는 것만 같다. 이 길로 다닐 때면 으레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 거미줄을 걷으면서 다닌다.   공원 산책로는 코로나19 확산기에 임시 폐쇄되었다가 올해 초에 다시 열렸다. 함께 산책할 친구가 생겨, 지금은 1주일에 몇 번씩 아침 산책에 나선다. 산책로에 처음 돌아와 보니 내가 좋아하던 그 길이 ‘출입금지’ 표시로 막히고, 좁다랗던 산책로는 넓어지고, 길옆 무덤 수십 기를 들어낸 트럭과 중장비들의 바퀴 자국이 가득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소나무 사이에 걸린 큼지막한 현수막에는 추석 전까지 묘를 이장하라는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   2026년이면 지난 15년간 거닐었던 산책로에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수천 명 입주민을 위한 판자길이 조성될 것이다. 연휴 전에 마지막으로 산책로를 걸으며 나는 이장되지 못한 묘들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다. 그들의 넋이 새 아파트 주민들을 괴롭히지는 않을까.   렘브란트 그림 보는 듯한 성묫길   그즈음, 친구의 초대를 받아 추석의 가장 중요한 가족 행사(조상의 묘를 찾아가는 성묘 및 벌초, 차례)에 처음 참여했다. 벚나무 가지가 드리워진 구불구불한 도로를 한참 따라갔다. 봄이면 어떤 절경이 펼쳐질지 상상해 보았다. 친구네 집안에서는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가파른 산비탈에 모신 어느 조상님의 묫자리 아래에 5대 조상의 묘를 함께 이장했다고 한다. 제사용품을 들고 오르는 성묫길은 험했으나 그 목가적인 풍경은 마치 렘브란트의 그림을 옮겨온 듯했다.   추석에 가족묘를 돌보는 풍습은 현대판 유교 의식이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성묘에 임하면 그간 조그만 스크린과 아파트에 갇혀 있던 존재에서 벗어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몸을 굽혀 절하고, 제사 음식과 술을 드리는 행위는 사소한 행동일 수 있지만 겸허한 마음을 갖는 시간도 될 수 있다. 친구네 가족이 조상들을 기리는 자리에 함께한 내 마음은 감사함으로 가득했다. 태평양 너머, 지난주에 팔순을 맞으신 우리 아버지 생각이 났다. 나는 산자락에 서서 한데 모인 넋들과 자연에 둘러싸여, 추석이 깨닫게 하는 시간의 초월성과 조상들의 영원한 지혜를 생각하며 큰 위안을 얻었다. 조세린 클라크 / 배재대 동양학 교수문화산책 미국 한가위 공원 산책로 고층 아파트 우리 아파트

2023-10-06

아파트 577세대 모두 9월초까지 퇴거 통보

    거의 600가구에 달하는 고층 아파트 전체 세대가 한꺼번에 오는 9월 5일까지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소텔 지역에 있는 고층 아파트 '배링턴 플라자 아파트먼트' 소유주는 8일 고층 아파트 건물에 화재 진화용 물뿌리개(fire sprinklers) 설치를 포함한 안전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공사가 필요해 모든 입주자를 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는 모두 577세대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10년 동안 2013년과 2020년 두 번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두 번째 화재에서는 유학생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두 번의 화재 모두 화재 진화용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게 지적된 바 있다.   갑작스러운 퇴거 통보를 받은 입주민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 아파트에서 2베드룸을 월 2000달러의 렌트비로 살고 있는 란씨는 렌트비가 안정적이어서 죽을 때까지 살 계획이었는데 지금 이 가격으로 이사할 곳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링턴 플라자 아파트의 보수 공사에는 3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공사에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공사가 끝나도 이전 세입자를 다시 받겠다는 옵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BC7 뉴스는 LA 지역에 화재 진화용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고층 아파트는 모두 55개가 더 있고 호텔도 한 곳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병일 기자아파트 퇴거 플라자 아파트먼트 고층 아파트 퇴거 통보

2023-05-09

‘역세권’ 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 분양 예정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이라면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역세권이다.   역세권 아파트는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역 주변으로 형성되는 생활인프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부동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역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고층 주상복합 단지는 탁월한 교통망과 더불어 ‘고급주택’과 ‘부’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면서 높은 프리미엄까지 붙고 있다.   실제로, 역세권에 들어서는 고층 주상복합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소재 ‘롯데인벤스스카이’(최고 33층)은 지난 8월 전용 84.93㎡(22층)이 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020년 10월 거래가인 3억3,000만원(21층) 보다 1억원 상승한 금액이다. 단지는 1호선전철 평택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또 충남 천안시 소재 ‘펜타포트103동’(최고 66층)은 전용 144.44㎡이 2020년 6월 6억8,000만원(28층)에서 올해 5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2년여만에 약 3억원가량 상승키도 했다. 해당 단지 역시 KTX천안아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역세권 단지는 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 편의성도 좋아 수요층이 탄탄하다”며 “그 중에서도 고층 주상복합은 지역을 대표한다는 상징성과 희소가치로 인해 더욱 인기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 역세권 입지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은 아산시 온천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규모의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로 건립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27㎡ 893세대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92㎡ 320실 등 총 1,213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특히 아산 원도심의 핵심입지에 들어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까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 초·중·고교를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과 출퇴근 편리한 직주근접 환경은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탕정일반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의 배후 입지에 들어서 차량 10분대로 오갈 수 있다. 또 아산시청,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아산시법원 등도 가까워 편리한 통근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로 부동산 리서치업체 닥터아파트가 선정한 3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1위(2019~2021), 부동산114가 평가한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1위(2020), 그리고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실시하는 아파트 브랜드 평가 조사에서 41개월 연속 브랜드 평판지수 1위(2019~2022) 등을 수상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의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장재리에 조성 중이며 10월 오픈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힐스테이트 랜드마크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아산 고층 주상복합

2022-09-29

희소성 높은 오션뷰 프리미엄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9월 분양

조망권에 대한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오션뷰’나 ‘영구 조망권’ 같이 희소성이 높은 단지가 인기다. 한정된 입지의 장점과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수요자들의 인식 속에 완전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세컨하우스로 각광받고 있는 생활숙박시설도 오션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에는 인기가 더욱 높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 동구 일대에 분양했던 ‘북항 롯데캐슬 드메르’는 1,221실 모집에 43만여 건의 청약이 이뤄지며 평균 3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부산항대교와 북항 조망이 가능했으며 고급 커뮤니티 시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갖춰 수요자들이 몰렸다.     현장 중개업소 따르면 이 단지 오션뷰 고층의 경우 프리미엄이 3억원 이상 붙어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앞으로도 ‘오션뷰’ 단지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우수한 입지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단지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일원에 9월 공급하는 생활숙박시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다. 사업지 인근에는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 브라운스톤 양양, 플럼바고 양양 등이 분양 중이다.     양양 대표 명소인 낙산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해수욕장을 포함한 동해 조망(일부 호실 제외)이 가능하며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약 90분 대에 이동 가능하며 낙산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수월하다. 동해고속도로와 7번국도를 통하면 양양 도심을 비롯해 속초, 강릉, 삼척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동해 북부선 양양역(강릉~양양~제진)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운영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숙소로 지정된 이후 호평이 이어졌던 ‘세인트존스’가 담당하게 된다.     시설 내에는 피트니스룸과 G·X룸, 비즈니스 라운지 등 레저, 세미나 등을 다양하게 이용 가능한 호텔급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어린 자녀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줄 ‘키즈 아카데미 클럽’도 설치·운영될 계획이다.     옥상에는 하늘과 바다를 마주 보는 ‘루프탑 스카이풀’이 설치되고 주변에 ‘파노라마 전망대’, ‘스카이가든’, ‘테라피가든’ 등 휴식·여가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실 별로 발코니가 설치돼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의 시행위탁사는 ㈜펜타와이투, 시행수탁사는 ㈜하나자산신탁, 시공은 ㈜태왕이앤씨와 대영에코건설㈜에서 맡는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강원 양양군 강현면 두 곳에 마련되며 9월 홍보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세인트존스 프리미엄 오션뷰 조망권 오션뷰 고층 영구 조망권

2022-09-01

‘거제 유림노르웨이숲 디오션’ 관광도시 대형 교통호재 주목

국내 인기 관광도시 중 하나인 ‘거제’가 지역 가치 상승 기대감으로 주목 받는다. 대형 교통 호재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외지 투자 수요가 몰려든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이다.   국내에서 제주도 다음 규모를 자랑하는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관광도시로 꼽힌다. 외도, 신선대, 소매물도, 학동몽돌해변, 계룡산, 대금산 등 강과 바다, 산이 모두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거제대로, 능포로, 장승로 등 편리한 시내 교통망은 물론 송정IC를 통해 거가대교, 부산, 창원, 김해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도 갖춰져 있다.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와 연결되는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이 들어설 계획이고, 거제시와 경북 김천시를 고속철도로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추진으로 개통 시 KTX와 SRT를 통해 거제에서 서울까지 약 2시간 50분 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거기에 2008년 이후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한 조선업 호황이 겹치며 부동산도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거제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97.4) 대비 올해 6월(106.1) 8.9%가 상승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고층 아파트의 매매 거래 비율은 최근 수 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매 거래량 대비 30층 이상 아파트의 매매 비율은 2018년 0.67%를 기록, 처음으로 0.6%를 돌파한 이후 2020년까지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2020년에는 1.00%로, 0.53%를 기록한 2015년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이런 호재를 안고 ㈜유림E&C가 오는 8월 거제시 장승포동 일대에 지상 최고 47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 '거제 유림노르웨이숲 디오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개 동 아파트 84~161㎡ 299가구와 오피스텔 35~84㎡ 44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가 계획돼 있다. 최고 47층의 초고층 단지답게 탁 트인 조망권을 자랑한다. 장승포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확보했고, 일부 가구의 경우 바다 조망권을 누릴 수 있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지역 내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 주거 단지인 만큼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된다. 단지 내에 골프연습장, 브런치 카페,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사우나, 독서실 등이 마련돼 있다. 오피스텔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 특화설계, 2~3룸 구조로 적용되어 주거와 휴양 모두 가능한 소형아파트 대체상품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거제 유림노르웨이숲 디오션은 장승포초, 해성중, 해성고가 반경 500m 내에 위치로 걸어서 통학 가능하며 단지 인근에 거제대학교, 시립 장승포 도서관 등이 있는 교육 환경이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이 소재한 옥포국가산업단지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한편, 견본주택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 연사리 일대에 마련되며, 8월 중 오픈 예정이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유림노르웨이숲 관광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고층 아파트 부동산 관계자들

2022-08-16

[아파트 이야기] (6) 동남아시아 아파트

이제까지 살펴본 데로 유럽의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서민들을 위한 주택에 가까웠다.     특히 성냥갑처럼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가난한 서민과 이민자들을 위한 영구 임대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교적 소득이 낮은 국가이거나 국토의 면적이 작은 나라에서는 아파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다.     일부 국가에서는 아파트를 지을 기술이나 인력, 자원 등이 부족해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아지고, 치안이 불안한 경우가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특히 동남아의 아파트는 부유층이 사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먼저 일본 아파트들을 보면, 대도시가 아니면 고층 아파트를 많이 짓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진이 상당히 잦기 때문에 대부분 2~3층 정도인데 건물 기본 구조가 목조로 되어 있고 목조건물의 특성상 과도한 하중은 버티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개 일본식 임대 아파트들은 서민층을 대상으로 보급되어서 토끼장이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실내가 매우 좁아 사회 초년생이나 학생들처럼 저소득층의 사람들이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통 3층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목조건물이 아니라 철근 건물이며 넓고 시설이 좋은 흔히 한국식의 아파트로 짓는 데 보통 맨션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맨션 역시 지진을 대비하다 보니 10층 높이의 건물이 주류이고 단일 건물로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대만의 아파트는 어떨까. 대만 대도시에는 기본이 2000~3000세대짜리 중산층용 대단지 아파트들이 흔하다. 대만도 대부분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특히 부산의 마린시티나 송도의 고층 아파트가 떠오를 정도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큰 아파트들도 많다.     중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인 홍콩은 땅이 좁고 인구밀도가 엄청나서 오래전부터 아파트가 주류를 이루어서 오래된 아파트와 최근에 지은 아파트들이 어우러져 있다.     과거에 지은 아파트들이 10층 남짓한 큰 건물들이라면  최근에 지은 아파트들은 좁고 층수가 높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젓가락처럼 보인다.     물론 건물 주위에  주차공간이나 녹지도 없으며 일조권조차 인정이 안 된다. 그리고 워낙 습도가 높은 곳이라 고층을 선호하며 저층의 주차공간이 건물의 많은 면적을 차지한다.     홍콩의 아파트엔 창문마다 에어컨 실외기가 하나씩 있는데 한국의 평범한 아파트의 방 하나 크기가 홍콩에서는 한 세대이다. 아파트 한 동의 세대 수가 엄청나고 저층은 주차장으로 되어있는데 주거비도 엄청나서 홍콩의 서민들은 대부분 월세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그 월세도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수입의 상당량이 월세로 지출되는 데 다행히 정부에서 국립아파트를 저렴하게 임대하지만, 공급이 워낙 부족해 경쟁이 세다고 한다.     한편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건축 양식도 아랍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중동의 아파트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다만 어두운 빛의 중동 아파트들과는 달리 대부분 흰색이다. 단지의 구성도 넓고 쾌적하며 건물 내부의 디자인도 훌륭하다고 하다.   그리고 여러 면에서 아시아 여러 나라의 모범이 되는 싱가포르는 1965년에 독립한 역사가  짧고, 인구 약 400만명이 서울시보다 조금 더 큰 국토에 모여 사는  고밀도의 도시국가이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국민의 85%가 정부가 공급한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에 거주한다. 국가적으로  국가의 통합을 이루는 최상의 방책으로 국민의 주택소유 촉진 정책을 실시한 결과이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안이 확실하고,  편의시설이 더 나은 민간 아파트를 선호하기도 한다.   ▶문의: (213)505-5594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아파트 이야기 일본 지진 동남아시아 아파트 임대 아파트들 고층 아파트

2022-06-29

한인타운에 '한라산'? 7가/뉴햄프셔 38층 주상복합

LA 한인타운 중심부에 38층 높이의 ‘한라산’이 생긴다.   6일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 ‘홀랜드 파트너 그룹’에 따르면 윌셔/버몬트 남서쪽 한 블록 거리에 최근 수직 골조 공사를 마무리한 프로젝트명이 ‘한라산(Hallasan)’으로 알려졌다.   보다 정확히 7가/뉴햄프셔의 북서쪽 코너로 최근 38층까지 골조는 물론, 외벽 유리까지 설치가 완료됐다.   ‘MVE+파트너스’가 디자인한 현대식 빌딩으로 외벽은 유리와 철제로 이뤄진 빌딩은 8층 높이까지 이뤄진 주차장 위로 375유닛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홀랜드 파트너 측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봄 완공될 것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최근 한인타운은 고층 주상복합 개발 바람이 불어 윌셔/버질의 18층 ‘3033 윌셔’와 윌셔/후버 인근 25층 높이 ‘커브 온 윌셔’ 완공에 이어 윌셔/노먼디에 각각 22층과 14층 총 428유닛 주상복합 건축이 진행 중이다.   한편 홀랜드 파트너는 한인타운의 한라산 이외에 이스트 할리우드에 185유닛 주상복합과 더불어 에코 파크, 미드 윌셔, 샌피드로 등에서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류정일 기자한인타운 뉴햄프셔 428유닛 주상복합 185유닛 주상복합 고층 주상복합

2022-06-07

"하나가 자살하다니…터무니 없다", '한국 가기 싫다' 말한 적 없어

<속보> 지난 8일 새벽 맨해튼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어학연수생 임하나(여·26)씨 사인이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이 임씨의 자살 가능성을 보도하는 등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임씨를 잘 아는 지인들은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다. ◆경찰 수사= 10일자 뉴욕포스트는 ‘비자가 끝나가는 임씨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걱정했고, 이 과정에서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도 있다’는 익명의 경찰 관계자 말을 인용, ‘자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뉴욕검시소 측은 임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 현재 약물 반응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일단 범죄 혐의점(foul play)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이라니…터무니 없다”= 임씨의 룸메이트는 10일 “하나는 한국에 돌아가기 싫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출국하기 전 다녀오기로 계획했던 서부 여행도 앞당겨 갔다 오기로 했었다”면서 자살 가능성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임씨가 다니던 맨해튼 IN2교회 최정규 목사도 “임양은 한국행 비행기표도 끊어놓은 상태였고, 주변 친구들에 따르면 성격도 활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함께 술 마신 두 남자는 누구=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임씨와 함께 술을 마신 남성은 석 김(30)씨와 이석희(26)씨 등 한국인 2명이다. 이들은 임씨가 다니던 어학연수 학교에서 만나 알고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의 룸메이트는 이와 관련해 “하나는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남자들에 대해 평소 ‘술 친구들’이라고 말했고, 가끔 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 당일 원래 함께 사는 룸메이트 언니랑 뉴저지 한국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하나가 맨해튼에서 쇼핑하다가 언니에게 ‘장 보러 못 가니 내일 가자’며 밤 10시쯤 전화를 걸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아파트는= 임씨가 추락해 숨진 맨해튼 트라이베카 지역의 ‘101 워렌스트릿 아파트’ 2640호는 2베드룸·2.5배스로 1592스퀘어피트 크기다. 이 아파트는 시가 285만 달러에 매물로 나온 적이 있었으며, 월 렌트가 9000~11000달러에 달하는 최고급 콘도다. 아파트 소유주는 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에 사는 유병호씨. 유씨의 아내는 10일 자택을 방문한 본지 기자에게 “세입자들은 한국 유학생으로 수 개월 전 들어왔다. 렌트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남편이 한국 출장 중”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하나양 가족들 오늘 뉴욕 도착= 임씨의 가족들은 11일 뉴욕에 도착해 경찰 수사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뉴욕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가족이 아니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찬·강이종행·정승훈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1-03-10

맨해튼 고층 아파트서, 한인 어학연수생 추락사…술 취해 실족 가능성

일 맨해튼 고층 아파트에서 20대 한인 어학연수생이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경과 뉴욕총영사관, 뉴욕포스트 등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트라이베카 지역 워렌스트릿에 있는 35층짜리 아파트 건물 26층 발코니에서 뉴욕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임하나(여·26)씨가 정원으로 만들어진 아파트 5층 옥상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임씨의 사체는 오전 6시45분쯤 6층에 사는 주민이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이 아파트 방문객이었으며, 오전 2시쯤 이 아파트에 살던 26·30세의 남성 2명과 함께 26층 2베드룸 아파트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와 술을 함께 마신 남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맥주가 떨어져 술을 더 사기 위해 외출했다 돌아오니 임씨가 없어졌고, 건물 내부를 찾아도 없어 임씨가 집에 간 것으로 생각하고 방으로 돌아와 잠을 잤다고 진술했다는 것. 아파트 내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도 이들 남성이 복도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녹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씨의 사체 옆에서 휴대전화기가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임씨가 발코니에서 전화기를 떨어트렸다가 이를 잡기 위해 허리 높이의 난간 벽을 잘못 짚어 떨어졌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또 자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검시소 측은 9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임씨에 대한 검시가 진행 중이며, 자세한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아파트 26층에 사는 이웃에 따르면 남성들은 평소 조용한 편이었으며, 사고 당일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본 것이 없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포스트지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고급 콘도로 가구당 가격이 2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26층 2베드룸 콘도 소유주는 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에 사는 유병호씨로 돼 있으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 285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경찰청 파견 뉴욕총영사관 박기호 외사협력관은 “가족들에게 임씨 사망 사실이 통보돼 곧 미국에 입국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박 협력관은 또 “임양은 1년간 어학연수 과정을 밟고 있었으며, 다음달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의 한 직원은 “이 아파트 거주자의 30~40%는 아시안”이라고 말했다. 신동찬·정승훈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1-03-10

'윌셔+버몬트' 고층 샤핑몰 건립···5000만불 정부지원 요청

LA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 코너 부지에 고층 샤핑몰 개발을 추진〈본지 9월24일자 G-1면>하고 있는 JH스나이더가 500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정부 지원을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본지가 입수한 LA시 경제개발국(EDD) 자료에 따르면 JH스나이더는 이 곳에 7층 규모의 대형 고급샤핑몰을 짓기 위해 2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JH스나이더는 2억달러중 2500만달러는 커뮤니티 재개발국(CRA)으로부터 또 다른 2500만달러는 LA시로 부터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서에 따르면 LA시로 부터 받는 융자는 20년 상환으로 3년간은 이자만 나머지 17년은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는 좋은 조건이다. JH스나이더측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7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소득과 중산층 주민들에 개발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며 LA시와 CRA를 설득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와 버몬트 부지는 JH스나이더사가 최근 GED로 부터 3800만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이 부지는 LA한인타운 최대의 개발 후보지중 한 곳으로 많은 한인 개발업체들도 부지 매입을 시도했으나 개발에 따른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매입을 포기해왔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한인업체들도 정부로 부터 5000만달러를 지원 받았다면 개발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 JH스나이더사의 정부자금 유치 추진은 한인 개발업체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JH스나이더가 2011년 오픈을 목표로 개발하는 이 샤핑몰은 7층(높이 165피트) 규모로 3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샤핑몰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100여개의 상점과 음식점이 입주하게 된다. JH스나이더는 라브레아와 샌타모니카 교차로에도 샤핑몰을 건축한 대형 개발업체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10-02

남가주 첫 '고층 샤핑몰' 로···'윌셔+버몬트' 부지, 7층 높이로 건설

남가주에서 처음으로 고층 샤핑몰이 LA한인타운에 들어 선다. 25일 LA타임스는 LA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 남동쪽 코너 부지에 7층 높이의 고층 샤핑몰이 주류 개발업체 JH스나이더에 의해 건설된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2011년 오픈을 목표로 지어지는 이 샤핑몰은 7층(높이 165피트) 규모의 고층으로 건설된다. 3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샤핑몰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100여개의 상점과 음식점이 입주하게 된다. 〈본지 9월24일자 G-1면> LA를 비롯한 남가주에 개발된 샤핑몰들은 보통 1~2층 높이로 지어졌으나 땅값이 치솟고 개솔린 가격 상승과 교통체증이 심해지면서 한국형 고층 샤핑몰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7층 높이의 수직형 샤핑몰은 남가주에서는 처음이라는 게 LA타임스의 설명이다. UCLA 도시계획학과의 아나스타샤 루카이토-사이데리스 교수는 "샤핑몰이 수평으로 확장되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 샤핑몰의 1~5층에는 일반 상점이 입주하며 6층과 7층에는 음식점과 푸드 코트가 들어선다. 샤핑몰의 가운데 공간으로 비워 둬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공간 사이에 구름다리가 건설돼 샤핑객들의 동선을 확보하게 된다. 또 6층 높이의 주차장 건물 꼭대기에는 대형 영화관이 지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고층 샤핑몰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4층 높이의 할리우드 앤드 하일랜드 샤핑몰도 2001년 오픈했을 때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었다. 1~2층 높이의 샤핑몰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위층까지 올라가며 샤핑하기를 꺼려했기 때문이다. JH스나이더는 윌셔 버몬트 개발부지를 38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2억달러를 투자해 샤핑몰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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