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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첫 '고층 샤핑몰' 로···'윌셔+버몬트' 부지, 7층 높이로 건설

남가주에서 처음으로 고층 샤핑몰이 LA한인타운에 들어 선다.

25일 LA타임스는 LA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 남동쪽 코너 부지에 7층 높이의 고층 샤핑몰이 주류 개발업체 JH스나이더에 의해 건설된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2011년 오픈을 목표로 지어지는 이 샤핑몰은 7층(높이 165피트) 규모의 고층으로 건설된다.

3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샤핑몰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100여개의 상점과 음식점이 입주하게 된다. 〈본지 9월24일자 G-1면>

LA를 비롯한 남가주에 개발된 샤핑몰들은 보통 1~2층 높이로 지어졌으나 땅값이 치솟고 개솔린 가격 상승과 교통체증이 심해지면서 한국형 고층 샤핑몰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7층 높이의 수직형 샤핑몰은 남가주에서는 처음이라는 게 LA타임스의 설명이다.

UCLA 도시계획학과의 아나스타샤 루카이토-사이데리스 교수는 "샤핑몰이 수평으로 확장되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 샤핑몰의 1~5층에는 일반 상점이 입주하며 6층과 7층에는 음식점과 푸드 코트가 들어선다. 샤핑몰의 가운데 공간으로 비워 둬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공간 사이에 구름다리가 건설돼 샤핑객들의 동선을 확보하게 된다. 또 6층 높이의 주차장 건물 꼭대기에는 대형 영화관이 지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고층 샤핑몰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4층 높이의 할리우드 앤드 하일랜드 샤핑몰도 2001년 오픈했을 때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었다. 1~2층 높이의 샤핑몰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위층까지 올라가며 샤핑하기를 꺼려했기 때문이다.

JH스나이더는 윌셔 버몬트 개발부지를 38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2억달러를 투자해 샤핑몰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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