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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사회물리학] 미래세대를 품는 교회

한국 사회가 초저출산, 초고령 사회의 극단적 인구구조로 역성장할 것이라는 경고가 들리고 있다. 이 현상을 버려 둘 경우 2050년에 경제성장률은 0%가 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중장기 심층연구에 의하면 인구구조 고령화의 근본 원인이 되는 초저출산은 청년들이 느끼는 높은 경쟁 압력과 고용, 주거, 양육에 대한 불안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MZ 세대는 다른 나라의 MZ 세대보다 소득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불안이 더 크다.   한국 통계청은 1979~1992년생은 베이붐 세대의 자녀로 에코(echo) 세대라고 정의한다. 에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출생 붐이 메아리처럼 울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에코 세대의 동생쯤 되는 1991~1996년생의 세대를 에코붐(echo boom) 세대라고 한다. MZ 세대는 에코 세대, 에코붐 세대와 1990 중반-2010년 초반에 출생한 Z 세대를 가리킨다.   에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가 일군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체격조건이 향상되고 학업에 힘쓸 수 있게 되어 대학진학률이 높다. 컴퓨터가 보급되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영어 능력과 국제적 감각이 향상되고,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한국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지성과 예술성을 갖춘 세계인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에코 세대는 낯선 사회현상을 극복하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약했다. 구직과 구인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공과 기술에 맞는 직업을 구하지 못해 자영업을 하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우석훈, 박권일 저서 '88만 원 세대'는 에코 세대가 겪는 경제적 위기를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치솟는 물가, 취업난과 집값 상승 등 경제적 사회적 압박감으로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3포 세대가 나타나고 취업까지 포기하는 4포 세대, 집까지 포기하는 5포 세대, 인간관계와 꿈을 포기하는 7포 세대, 심지어 생명까지 포기하는 8포 세대가 나타나더니 급기야 셀 수 없이 많은 것을 포기하는 'n 포 세대'가 되었다. '하면 된다'를 외치던 베이비붐 세대와는 다르게 절망과 불안의 에코 세대는 '해도 안 된다'라고 느끼게 되었다. 에코 세대부터 결혼하지 않은 비율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에코 세대는 현대교회의 청장년, 청년들 그룹이다. 현대교회는 이들에게 예배, 제자훈련, 소그룹 성경공부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교회 사역에 필요한 헌신을 요구했지만,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고 비정규직으로 긴 시간을 보내면서 삶의 자리를 찾지 못해 생기는 청년들의 '불안'에는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이민교회에서 미래세대가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부모세대와 소통하지 못하고 기독교 세계관이나 신앙적 대화를 나눌 어른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대교회는 미래세대가 겪는 경제적, 사회적 불안을 이해하고,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더라도 그리스도인으로서 편안함을 느끼고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여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공의,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그리스도인, 예수님을 닮는 삶, 이웃을 섬기는 생활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안전한 '자리(place)'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모든 이민교회가 미래세대를 품고 투자하여 안전한 자리로서 그 역할을 다하며 하나님께서 잘되게 하시는 복된 신앙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   goodchul@gmail.com 조철수 / 목사·맥알렌세계선교교회기독교와 사회물리학 미래세대 교회 일군 경제성장 한국 사회 경제적 사회적

2024-01-15

[마켓 나우] 영국의 총선용 감세, 다음 정부에 ‘독배’

내년 총선에서 패색이 짙은 집권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감세를 단행한다면? 설령 감세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지라도 표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를 수밖에 없다.   영국의 집권 보수당은 지난달 22일 200억 파운드(약 32조원) 규모의 감세를 발표했다. 올해 영국 경제가 0.6%, 내년에는 0.7%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감세로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감세의 주요 수혜자가 부자와 대기업이고, 공공지출은 대폭 줄이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크다. 보수당의 정책은 여당보다 지지율이 20%p 정도 앞선 노동당의 대규모 투자 및 증세 공약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기업의 설비 투자 등을 전액 비용으로 인정해 세금 부담을 낮춰주는 정책은 기업은 물론이고 야당도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건강보험료율을 소득의 12%에서 내년 초부터 2%p 내린 것은 2년 전 자신들이 실행했던 인상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잉글랜드에서 시급한 수술을 제외하고 병원 치료 대기자 수가 650만 명이 넘는데, 건보료 부담 인하로 인해 대기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다. 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보수당 정부는 물가상승을 상쇄할 만큼 공공투자를 증액하지 않는다. 건보 투자의 상당수가 정부 재정과 납부료인데, 이게 줄어들면 대기자수 증가는 뻔하다.   더 큰 문제는 대규모 증세에도 가계 부담은 줄어들지 않는 데 있다. 진보 싱크탱크 레절루션재단은 지속되는 고물가와 저성장 때문에 가구당 소득이 마지막 총선이 있었던 2019년 12월부터 다음 총선 데드라인인 2025년 1월까지 평균 1900파운드(약 310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독립기구인 예산책임처(OBR)의 추정도 이를 뒷받침한다. OBR은 이런 대규모 감세가 앞으로 5년간 겨우 0.3%의 경제성장 증가에 기여한다고 추정했다. 2010년부터 집권 중인 보수당 정부는 1950년대 초부터 집권한 정부 가운데 ‘실질소득이 감소한(-3% 정도 예상) 유일한 정부’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감세안이 나오자 일부에서는 보수당이 총선을 내년 초로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 1월 말까지 총선을 치르면 되는데, 여당이 보기에 감세 효과가 실생활에 반영되는 봄이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당은 이번 감세로 곤혹스럽다. 200억 파운드의 감세를 만회하려면 저성장 예상 속에서도 증세가 불가피하다.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감세안이 내년 총선에서 집권이 유력한 노동당에 ‘독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당은 정권 획득이 목적이다. 그렇지만 무리한 감세는 두고두고 국민 경제에 부담이 되고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안병억 / 대구대 교수(국제관계)마켓 나우 영국 총선용 감세가 경제성장 보수당 정부 대규모 감세

2023-12-06

[워싱턴 읽기] 2024년에 탄생할 미국 권력의 중요성

신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언덕 위에 빛나는 도시’라며 미국을 건국했다. ‘언덕 위에 빛나는 도시’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번영이 넘치는 크리스천들의 이상 국가라고 스스로 정의한다. 그 후 미국은 자신의 것이 최고이고 어디에서나 일등이어야만 했다. 자신들의 결정에 동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틀린 것이다. 물론 이때의 미국은 청교도에 뿌리를 둔 백인사회를 뜻한다. 하지만 지배종족의 오만과 편견, 그리고 탐욕의 문제가 국내에서는 인종 문제로 폭탄이 되었고, 국제사회에서는 글로벌 제국이라는 눈총과 비판을 받게 됐다.  미국은 괴물인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4년 7월,  연합국의 대표자들이 미국 뉴햄프셔주의 브레턴우즈에 모였다.  독일과 일본의 패배가 예상되는 전후 세계에 대비한 통화금융회의인 그 유명한 ‘브레턴우즈 회의’다. 국제통화제도의 기준을 미국 ‘달러’로 정했고 달러를 공급하는 기구로 국제통화기금(IMF)과 후진국개발을 위한 국제개발은행(IBRD)을 설립했다. 이로써 미국 달러 중심의 국제경제, 무역체제(Bretton Woods System)가 구축되었다. 국제경제의 패권이 미국의 손으로 들어왔다.     미국은 국제무역과 금융 시스템을 개발하여 세계 경제성장의 성과를 냈다. 동시에 동맹국에 안보 우산을 제공하기 위해서 NATO를 창설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란 조직도 만들어서 그들만의 공동정책을 수립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20세기 후반 어떠한 제국도 해내지 못했던 세계 지배력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상황이 달라졌다. 새 천 년이 시작될 무렵 OECD 국가들은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60%로 낮아졌다. 그리고 그 비중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발도상국들은 경제적 영향력을 정치적·외교적인 힘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더 나은 무역 및 금융 협정을 원했다. 선진국 기업들에 필요한 두 가지 자원, 즉 성장하는 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을 협상 카드로 전환했다. 이와 같은 조짐이 처음 나타난 것은 1999년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회의에서다.     이 회의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이 힘을 합쳐 선진국들이 만든 국제규칙을 거부했다. 그 이후로 개발도상국들은 세계은행과 IMF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낮추고 새로운 대출기관을 설립했으며 달러 의존도를 줄이는 무역협정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개발도상국들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를 갖게 되었다. 또한 이들 국가는BRICS(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4개 국가가 세계 경제 상황 개선과 금융제도 개혁을 위해서 2009년에 설립한 경제협력체) 및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같은 기관을 통해 경제적 영향력을 국제사회 정치적인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중국의 부상이 과연 미국에 불편하기만 할 뿐인지 아니면 실제 위협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때다.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면 그것은 제국의 방식이다. 질병, 기후변화, 빈곤 등 인류가 직면한 긴급한 위험에 공동대처하지 않고 독단적 방식을 택하는 것도 제국이다.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한 대응이 미국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방식이라면 그것도 제국의 방식이다.  과거의 영광을 회복한다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고집하면 그것도 제국의 방식이다.     사실, 지금의 미국은 전쟁 후 수십 년 동안 행사해 왔던 경제, 정치적 지배력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을 제국이라고 하면 시민 입장에서 편하지는 않지만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과거 로마제국도 당시 전례 없는 수준의 패권을 누렸다. 좀처럼 약해질 것 같지 않았던 로마제국의 쇠락도 사실은 스스로 그 몰락의 씨앗을 뿌렸다. 주변 지역의 경제적 착취를 통해 부강해지고 국경을 넘고 바다를 건너면서 지배영토를 확장한 제국은 다른 민족. 다른 종교를 억압하고 탄압하면서 쇠락의 길로 갔다. 침략과 지배를 통한 제국의 몰락은 인류역사에 그 교훈이 적지 않다.     작심하고 튀르키예를 여행했다. 대륙의 접점에서 문명의 교차를 반복해서 경험하는 이스탄불의 굴곡 많은 역사의 흔적을 봤다. 인종과 종교가 섞여 부딪혔을 때 어떤 과정으로 결론이 났는지, 그리고 또다시 시작된 질서의 체제가 어떻게 유지되어 흘러왔는지를 살펴보려고 했다.     아시아와 유럽이, 그리고 지중해와 흑해가 교차하는해협에서 미국을 생각해 보았다.  2024년 미국의 선거가 어떤 권력을 만들어 내는가는 그야말로 인류의 사활적인 문제라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김동석 / 한인유권자연대 대표워싱턴 읽기 미국 중요성 세계 경제성장 국제경제 무역체제 경제적 영향력

2023-09-06

"채권보단 주식·원유에 투자"…재정전문매체 마켓워치 주장

현재와 같이 물가 충격으로 주식과 채권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환경에서는 주식과 원유가 좋은 투자처라는 주장이 나왔다.   1일 마켓워치는 물가 급등으로 주식과 채권이 양의 관계를 보이는 투자환경에서는 채권이 주가 하락을 상쇄하지 못하고 물가에 민감한 장기 채권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매체는 주식과 채권의 양의 관계가 강할수록 물가상승 확률도 높아져 원유와 같은 원자재에도 유리한 결과를 불러온다고 덧붙였다. 물가와 유가는 보통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자산운용사 AQR는 지난 30여 년간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물가상승 충격에는 주식과 채권 가격이 둘 다 내려가고 보통 채권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AQR은 “경제성장 충격이 오면 보통 저점을 기록한 주가는 오르고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고 덧붙였다.   AQR은 연구를 통해 주식과 채권 상관관계가 양의 관계로 변화한 데에는 높은 물가 그 자체보다 물가 변동성이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시사했다. AQR은 2022년 당시 물가 급등이 큰 물가 변동성을 불러왔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의 변동성 요인이 상존해 단기적으로 주식과 채권의 양의 상관관계는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변동성의 요인으로는 중국이 강한 경제 성장을 보여 물가상승을 유발하거나 미국과 유럽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가능성을 꼽았다.   보스턴에 위치한 투자회사 버대드는 “지난 30여 년간 주식과 채권은 부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200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버대드는 “팬데믹 이후 물가 급등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상 최대의 채권 매도세를 유발하고 미국 성장주 가격을 재조정하며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해 통상적인 음의 상관관계가 깨졌다”고 분석했다.재정전문매체 마켓워치 채권 상관관계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 보통 채권

2023-03-02

"워싱턴 지역 점진적 경제성장 지속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산하의 제5지구 연준은행(VA 리치몬드)가 워싱턴 메트로 지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을 관할하는 버지니아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발표한 베이지북(Beige Book) 발표를 통해 이 지역 경제가 최근 완만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제5지구 연준은행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D.C., 웨스트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관할한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전국 12개 지역 연준은행의 지역별 경기진단을 종합한 것으로 매년 8차례 발표한다. 연준은 지역 은행과 각종 비즈니스 업계 대표, 경제학자, 교수, 시장전문가 인터뷰와 각종 경제적 통계 자료를 취합해 경기진단 및 예측보고서인 베이지북을 작성한다. 이곳에서 취합된 보고서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포함해 연준의 모든 정책판단의 근거가 된다.   11월 30일 나온 제5지구 베이지북에 따르면, 제조업 신규 주문은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공급망 사태에 따른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관광업의 경우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연휴를 즈음해 항공산업 팽창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소매 판매 등 여러 서비스 업종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경기는 지난 보고서 이후 다소 하락하고 있다. 최근 1년사이의 경기팽창의 여파로 제조업 수출 선적 물량은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수입 물량은 조금씩 늘고 있다.   노폭과 볼티모어 등 동부지역 항구 물동량 적체 현상은 지난 시즌에 비해 33%나 감소했으나 여전히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트럭운송 물량은 다소 줄었다. 제조업 등 생산분야의 수요는 계속 강화되고 있으나 소비분야의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각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용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상당수의 기업은 숙련된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조업 및 소비자 물가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야에서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분야에서, 중고차 가격 하락 영향으로 판매가 늘고 있으나, 신차 판매는 재고 부족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판매 시장은 이지율 증가와 리스팅 재고 부족 등의 여파로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판매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원격근무 보편화로 인해 공실률이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소 침체되고 이자율 상승으로 관련 융자 산업이 위축되는 양상이다.   농업생산량은 올가을 가뭄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 분야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임금 수준은 서비스업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호작용에 의해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전국 차원의 발표에서도 미국 경제가 최근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기존의 경기진단 평가를 한단계 높였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경제성장 워싱턴 지역 연준은행 지역별 경기진단 지역 경제

2022-12-01

약세장 내년까지 갈 수도…바닥 신호 안나와

글로벌 증시의 약세장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고객 노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 시기의 ‘희망’ 단계에 진입하려는 참이라면서 이런 희망의 일부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엄청나게 빠르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 이후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하거나 심지어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희망은 덧없는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는 “금리 인상 속도 둔화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생겨나면서 미국의 금리가 85bp(1bp=0.01%포인트) 가까이 오르고 10년물 금리는 50bp 이상 올랐음에도 글로벌 증시는 지난 6월 수준보다 5% 가까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시장이 품는 희망의 다른 부분은 주가가 드디어 하락세를 멈추고 올해 겪었던 고통스러운 손실의 일부를 회복하는 지속적인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이런 종류의 랠리가 임박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서 주가의 바닥 시그널이 현실화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3가지 요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에 부합하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성장 악화 모멘텀의 바닥, 금리의 고점이 그것이다.   오펜하이머는 “올해 초 이후 주가 밸류에이션은 오래 하락했지만, 이것이 주가가 싸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밸류에이션 하락이 기록적인 저금리에 의해 이례적으로 높은 고점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가 계속 오르면 이런 밸류에이션은 더 악화할 것이며 특히 미국의 밸류에이션 지표가 여전히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펜하이머는 “미국 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로 돌아왔다. 20년 평균치는 16배를 약간 밑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 악화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둔화가 “상황이 덜 나빠지는 것”보다 더 나쁘다면서 “대체로 역사를 보면 주식을 사는 최악의 시기는 성장률이 위축되고 모멘텀이 악화하는 시기이며, 최고의 시기는 성장률이 약하지만 안정화로 향하는 때”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12월 금리를 다시 한번 올릴 예정인 가운데 금리 고점도 아직 멀었다고 골드만삭스는 평가했다.   오펜하이머는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은 금리와 인플레의 고점 근처에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마지막 금리 인상 즈음에는 종종 약세를 보인다(성장률 기대가 악화하기 때문)”라고 말했다.미국 약세장 약세장 내년 바닥 금리 경제성장 악화

2022-11-28

선벨트 경쟁 도시들 날고 뛰는데, 애틀랜타 경제는 '거북이' 성장

성장률, 전국 50대 대도시중 25위 그쳐 고용창출·생산성 저하가 성장둔화 원인     애틀랜타 지역 경제성장 속도가 다른 선벨트지역 도시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19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채플 힐) 키난기업연구소 연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선벨트 지역은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이르기까지 남부 15개주를 가리킨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 올 경제성장률(GDP)은 1.4%. 전국 50개 메트로지역 중 25위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가 4.8%로 1위를 차지했고, 오스틴(4.3%)과 시애틀(3.5%),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더럼(3.4%), 댈러스(3.1%)가 그 뒤를 이었다.   키난연구소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외곽도시, 지방도시간의 다양성과 연계성을 미시경제적 시각에서 평가한 것으로 카운티 레벨의 데이터를 종합해 평가했다. 주로 서부와 남부 도시들이 성장률 상위 10위권에 들었으며,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두 곳씩 꼽혔다.   성장을 주도하는 산업은 도시별로 다르다. 예컨대,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오스틴은 기술 기업이, 뉴올리언즈와 올랜도는 레저·관광산업이 각각 주도했다. 애틀랜타도 구글, 비자, 시스코 시스템 등의 기업들이 고용을 창출하고 기술생태계를 키워가고 있지만, 첨단기업과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는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과는 차이가 있다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애틀랜타의 인구증가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지난 2019년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는 오는 2050년까지 290만명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인구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키난연구소의 제럴드 코언 수석연구원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고용 증가율과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애틀랜타가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주된 요인” 이라고 지적했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곧 댈러스나 랄리-더럼 등 경쟁도시에 비해 성장이 둔화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키난연구소가 분석 대상으로 삼은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 국내총생산(GDP)은 18조 달러로 미국 전체 GDP의 72%를 차지한다. 인구는 전체 인구의 65%에 해당하는 2억1600만 명이다.   경제 규모만 보면 순위가 달라진다. 뉴욕시가 2조4000억 달러로 1위, 샌프란시스코의 GDP가 1조3800억 달러로 3위, 애틀랜타가 5590억 달러로 11위다. 샬럿은 2330억 달러로 21위, 랄리-더럼은 1890억 달러로 28위에 각각 올랐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선벨트 선벨트지역 도시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지역 경제성장

2022-10-20

“인플레 지속에도 경제 침체 없을 것”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가 3일 ‘향후 미국 경제와 주요 섹터별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미국 유수의 경제조사 및 컨설팅사 ‘Evercore ISI’의 재우 나카지마(사진) 매니징 디렉터 겸 파트너는 “향후 미국 경제성장은 둔화하고 인플레가 지속할 예정이지만, 경기 침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로 “팬데믹 기간 중 미국인의 추가 저축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해 향후에도 소비지출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GDP는 지난해 5%, 그리고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3.9%, 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명목 GDP는 지난해 10.8% 올랐고,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7.9%, 6%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0.25%의 초저금리에서 3월에는 0.5%가 아닌 0.25%를 올릴 것이며, 올해 총 인상률은 1.5%, 내년에는 2.25%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섹터별 전망으로는, 오미크론 쇠퇴로 재오픈 확대,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고 재고 확보도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자본 지출도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초과 저축이 2조 달러에 달해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시장에 관해서는 IT회사 등이 좋은 인재를 찾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면서 인력난을 언급했다. 지난해 4600만명이 직장을 그만뒀고, 아직 전체 인력의 3분의 1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라고 나카지마 디렉터는 설명했다.     임금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소비지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러시아 침공에 따른 석유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인회사들에 대한 조언으로 그는 “기업이 경기 침체 현상의 신호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면서 “각종 지표들과 경기상황을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미국 인플레 경제 침체 향후 경제성장 경기 침체

2022-03-04

[시론] 바이든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살리기’

미국 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계속되는 고물가와 서플라이 체인 병목현상, 소비지출마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3중고다. 올해도 미국 경제의 흐름이 순탄치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을 3.0%(연율 환산 기준)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조사 때의 4.2%보다 1.2%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올 한 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3.6%에서 3.3%로 0.3%포인트 내렸다. 참고로 미국 경제는 지난해 5.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40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은 멈출 줄 모른다. 이 같은 물가상승은 임금과 원자재 상승 등을 초래할 것이다. 인플레이션 악순환이 우려되는 것은 당연하다. 가뜩이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연방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으로 시중에 통화가 넘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고공 행진하고 있는 물가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속도를 내면서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인상기조는 올해 내내 계속될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상원 금융위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긴축으로 들어갈 경우 미국 경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최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속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표상 견고한 고용 및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은 고용시장과 경제성장 둔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소비자 지출이 위축되고, 노동력이 감소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진단이다.  다시 말해 통화축소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경제 악재로 인해 경제 회복이 둔화할 경우 연준이 결단을 내리기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심각한 스테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7%에 달하는 물가상승률을 방치할 수도 없다. 이래저래 진퇴양난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내세웠던 선거운동 문구가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이는 이달 20일로 취임 1년을 맞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해당된다. 우크라이나, 타이완과 관련한 러시아와 중국과의 외교문제도 중대 현안이나, 경제는 더욱 시급히 풀어야 할 난제다.     그럼에도 그는 취임 초반 1년을 아직도 미완성의 사회복지 및 인프라 프로그램 마련에 소비했다. 포석에 실패한 것이다. 미국인 절반 이상이 이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친 반면, ‘반대한다’는 답변은 62%나 됐다. 이 같은 부정적 감정이 커진 배경으로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충분한 대응과 인플레이션으로 상징되는 경제위기가 주범으로 꼽힌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타개책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묘수풀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중간선거는 자신의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 리더십을 좌우할 이벤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권영일 / 애틀랜타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시론 최우선 과제 기준금리 인상 경제성장 둔화 대다수 경제전문가들

2022-01-20

[투자의 경제학] 스태그플레이션

최근 경제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다.     스태크플레이션은 불황(stagnation)과 물가상승(inflation)을 합성한 단어로 경기침체나 성장둔화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얘기하는 단어다.     펜데믹 사태로 막대한 공적 자금을 풀어서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소비는 활성화할 수 있었으나 공급망의 각 단계에서 일어난 병목현상은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소비지출은 펜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의견을 내놓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태도를 바꾸어 돈을 시장에 풀어 경제를 부양하는 자산 매입을 점차 줄이는 속도를 두 배 이상 빠르게 진행할 것을 시사하며 내년 6월이 아닌 3월 정도에 테이퍼링(Tapering)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이란 중앙은행이 채권매입을 통해 시장에 통화량을 늘리는 정책을 채권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출구전략을 표현하는 단어로 밴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언급하며 사용되기 시작했다. 연준이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이유는 물가상승에 대응하는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소비증가와 공급망 문제로 물가상승이 가파르게 일어날 때 시장에 푸는 자금을 축소하지 않음으로써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다.     2022년에 세 번 정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나 또 다른 변이가 일어나 연준위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궁지에 몰릴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가를 잡자니 긴축 정책을 해야 하고 경기를 살리자니 양적 완화를 지속해야 하는 진퇴양난에 당면할 수 있다. 물가상승과 경제성장 둔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은 바이든 정부의 BBB(Build Back Better) 법안이 일단 무산되며 더 커지게 되었다.     더군다나 경제성장 둔화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경제 대국인 독일, 중국, 영국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연준에서도 ‘선조치’보다는 ‘후대응’의 신중한 기조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공급 수요 균형, 변이바이러스, 미·중갈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재한 한해로 보인다.       ▶문의: (213)221-4090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스태그플레이션 경기침체 물가상승과 경제성장 경제성장 둔화 공급망 문제

2021-12-22

[브리프] “중 경제성장, 핵심 개혁 필요” 외

“중 경제성장, 핵심 개혁 필요”   중국이 양질의 경제성장을 하기 위해선 ‘핵심 개혁’이 필요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했다.  최근 IMF는 중국 관련 연례협의 관련 성명을 통해 내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6%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IMF는 협정문 4조에 따라 회원국들과 연례협의를 거쳐 정책 권고를 한다.     IMF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소비 및 재정의 취약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성장을 하기 위해선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오카모토 IMF 부총재는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회복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지만, 불균형적이며 모멘텀도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IMF는 부채 정리와 중국 당국의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으로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재정 위기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8%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생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9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중미 엘살바도르가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20일 엘살바도르 미사타에서 폐막한 중남미 비트코인·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엘살바도르 남부 태평양 연안의 콘차과 화산 인근에 도시를 세워 화산 지열로 전력을 공급하고 비트코인도 채굴할 예정이라고 부켈레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주거지 상업시설 박물관 공항 등이 모두 들어설 것”이라며 “탄소배출 제로의 완전 생태도시”라고 말했다. 이 도시 내에선 10%의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는 재산세 소득세 등을 전혀 부과하지 않는다는 게 엘살바도르 정부의 구상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도시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1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첫 비트코인 국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국민들의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1인당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전국에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설치했다.브리프 경제성장 핵심 경제성장 핵심 핵심 개혁 비트코인 도시

2021-11-22

“공급망 혼란·노동력 부족에 성장 둔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공급망 병목 현상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20일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몇 주간 경제 활동이 보통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 속도는 느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연준은 “공급망 혼란, 노동력 부족, 그리고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불확실성에 따른 제약”이라고 명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9월 초부터 이달 8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다음 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는 11월 FOMC를 앞두고 나온 이번 베이지북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준은 “대부분의 관할 구역이 상당한 물가 인상을 보고했다”며 “상품과 원자재 급증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확인될 경우 곧바로 테이퍼링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직전 FOMC 회의에서는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을 시작 시기로 예상한 바 있다.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5%를 찍고 있어 연준 목표치인 2%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상태다.   보고서는 또 노동력 부족에 관해 “근로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거나 은퇴하면서 많은 기업이 높은 이직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아이 보육 문제와 백신 의무화도 늘어난 이직의 이유로 광범위하게 언급됐다”라고 전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인 경제활동 전망은 종합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관할 구역은 이전보다 불확실성이 증대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공급망 노동력 공급망 혼란 경제성장 속도 공급망 병목

2021-10-20

"경제회복 지속…일부 지역은 둔화" Fed 7월 베이지북 밝혀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지난 6월 초에 비해 다소 뒷걸음질 하고 있다. 12개 연방준비은행(Fed)들이 각 관할지역 경기를 판단한 내용을 종합해 28일 발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완만하며 일부 지역은 최근 성장세가 멈추거나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월의 경기 상황을 종합했던 6월의 베이지북에서는 12개 지역 모두에서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다고 표현됐었다. 이같은 시각은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지난 주 반기통화정책 보고를 위해 출석한 연방의회 청문회에서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경기전망을 내놓았던 것과 괘를 같이 하는 것이다. 이번 베이지북에서 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지역은 클리블랜드 캔자스시티 애틀랜타 시카고 등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대부분 지역에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 등과 같은 고가 내구재 수요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은 소폭씩이나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택시장은 첫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종료 이후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으며 상업용부동산 시장과 건설업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Fed는 밝혔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하는 12지구는 경제활동이 소폭 나아졌고 물가인상 압력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계속 확장중이며 농산품 판매 에너지자원 수요 등도 강세를 보였다. 주택 및 상업용부동산 모두 침체된 상황이 유지되고 있으며 대출 수요 역시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베이지북은 오는 8월10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염승은 기자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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