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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벨트 경쟁 도시들 날고 뛰는데, 애틀랜타 경제는 '거북이' 성장

성장률, 전국 50대 대도시중 25위 그쳐
고용창출·생산성 저하가 성장둔화 원인
 
 
애틀랜타 지역 경제성장 속도가 다른 선벨트지역 도시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19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채플 힐) 키난기업연구소 연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선벨트 지역은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이르기까지 남부 15개주를 가리킨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 올 경제성장률(GDP)은 1.4%. 전국 50개 메트로지역 중 25위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가 4.8%로 1위를 차지했고, 오스틴(4.3%)과 시애틀(3.5%),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더럼(3.4%), 댈러스(3.1%)가 그 뒤를 이었다.
 
키난연구소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외곽도시, 지방도시간의 다양성과 연계성을 미시경제적 시각에서 평가한 것으로 카운티 레벨의 데이터를 종합해 평가했다. 주로 서부와 남부 도시들이 성장률 상위 10위권에 들었으며,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두 곳씩 꼽혔다.
 
성장을 주도하는 산업은 도시별로 다르다. 예컨대,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오스틴은 기술 기업이, 뉴올리언즈와 올랜도는 레저·관광산업이 각각 주도했다. 애틀랜타도 구글, 비자, 시스코 시스템 등의 기업들이 고용을 창출하고 기술생태계를 키워가고 있지만, 첨단기업과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는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과는 차이가 있다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애틀랜타의 인구증가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지난 2019년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는 오는 2050년까지 290만명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인구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키난연구소의 제럴드 코언 수석연구원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고용 증가율과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애틀랜타가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주된 요인” 이라고 지적했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곧 댈러스나 랄리-더럼 등 경쟁도시에 비해 성장이 둔화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키난연구소가 분석 대상으로 삼은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 국내총생산(GDP)은 18조 달러로 미국 전체 GDP의 72%를 차지한다. 인구는 전체 인구의 65%에 해당하는 2억1600만 명이다.
 
경제 규모만 보면 순위가 달라진다. 뉴욕시가 2조4000억 달러로 1위, 샌프란시스코의 GDP가 1조3800억 달러로 3위, 애틀랜타가 5590억 달러로 11위다. 샬럿은 2330억 달러로 21위, 랄리-더럼은 1890억 달러로 28위에 각각 올랐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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