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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지속…일부 지역은 둔화" Fed 7월 베이지북 밝혀

6월보다 경기 뒷걸음질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지난 6월 초에 비해 다소 뒷걸음질 하고 있다.

12개 연방준비은행(Fed)들이 각 관할지역 경기를 판단한 내용을 종합해 28일 발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완만하며 일부 지역은 최근 성장세가 멈추거나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월의 경기 상황을 종합했던 6월의 베이지북에서는 12개 지역 모두에서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다고 표현됐었다.

이같은 시각은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지난 주 반기통화정책 보고를 위해 출석한 연방의회 청문회에서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경기전망을 내놓았던 것과 괘를 같이 하는 것이다. 이번 베이지북에서 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지역은 클리블랜드 캔자스시티 애틀랜타 시카고 등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대부분 지역에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 등과 같은 고가 내구재 수요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은 소폭씩이나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택시장은 첫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종료 이후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으며 상업용부동산 시장과 건설업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Fed는 밝혔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하는 12지구는 경제활동이 소폭 나아졌고 물가인상 압력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계속 확장중이며 농산품 판매 에너지자원 수요 등도 강세를 보였다. 주택 및 상업용부동산 모두 침체된 상황이 유지되고 있으며 대출 수요 역시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베이지북은 오는 8월10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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