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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민자의 경제적 역할

미국 경제의 호조가 이민자들의 기여 덕분이라고 분석하는 경제학자가 많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4%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40년 만에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경제가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것에는 이민자의 역할도 컸다는 시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달 초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작년 미국 경제의 놀라운 성과에는 이민자의 기여도 많았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이민자 유입으로 고용주들은 노동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으면서도 신속한 고용이 가능했고 이는 경제 연착륙에 기여했다. 이민자는 단기적으로 국가적 도전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의 잠재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   예일 법대의 어니 테데스키 교수는 “합법과 불법을 막론하고 이민자가 없었다면, 인구 고령화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노동 인구는 약 120만 명 감소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민자 덕에 실제로는 약 200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도 미국에 이민자가 없다면 2015년부터 2035년까지 노동 인구 180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현상에 주목해 뉴욕타임스의 비주얼 저널리스트인 로렌 레더비는 ‘2030~2050년, 세계 각지의 노동 인구 수 변화 그래프’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경제가 발전한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낮은 현실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이민을 받아들이는 미국, 캐나다, 호주는 노동 인구의 감소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 영국, 러시아, 동유럽, 이탈리아, 독일의 경우 노동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전망된다.      ‘이민과 통합의 정치’를 연구하는 프린스턴대의 정치학자 라파엘라 덴시기어는 유럽 극우 정치 세력의 부상 배경을 연구했다. 그녀는 유럽에서 반이민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한 지역들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 낮은 출산율 등의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어떤 지역에 인구가 감소하면 지역 서비스가 축소되고 은퇴자를 지원할 자원이 부족해진다. 이에 따라 주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그들은 정치적으로 방치됐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극우 정당은 이러한 문제를 감지하고 지역 주민의 불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이들 정당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 인구 부족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이민자를 희생양으로 삼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이민 법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신규 이민자의 90%가 젊은 성인이다. 그런데 이들의 노동시장 참여율도 높지만, 실업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술 숙련도가 낮은 이민자들은 기존 노동 인구의 일자리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에서 다른 이민자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는 대륙 간 경제적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민 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의 미국 이민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과거에는 멕시코가 미국 이민의 주요 근원지였지만 멕시코의 경제 발전으로 인해 멕시코로부터의 이민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은 노동 인구 감소의 부분적 해결책에 불과하다. 앞으로 몇십년 동안 미국의 국가 경제력은 이민자의 유치와 통합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민자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줄이기 위해 주택과 공공 서비스에 투자하고, 이민자 통합을 돕는 정책을 채택하며, 이민자의 지역사회에 대한 경제적 기여를 공개해야 한다.     또한, 이민이 미래의 복지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소임이 더욱 홍보되어야 한다.   정 레지나기고 이민자 경제 이민자 유입 노동인구 감소 국가 경제

2024-04-18

프리츠커 가(家), 우크라 경제지원 ‘첨병’

대표적인 우크라이나계 유대인이자 호텔 체인 하얏트(Hyatt)를 소유한 부호 가문 프리커커 가(家) 주요 인사들이 일리노이 주의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의 첨병으로 나선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민주, 사진)와 그의 누나이자 오바마 행정부 상무장관출신으로 작년 9월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을 위한 국무부 특별대표로 선임된 페니 프리츠커(64)가 지난 16일 미국 특별 대표로 우크라이나 데니스 시미할(48)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에 대해 논의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일리노이 주는 우크라이나와 항상 함께 할 것이고, 정의를 위해 같이 싸우겠다"며 "시미할 총리 면담에 앞서 일리노이 주 사업가들과 만나 우리가 어떻게 우크라니아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의논했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가는 세계적인 호텔체인 하얏트를 소유하고 있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큰손'이다. 프리츠커 가문은 지난 1880년대에 우크라이나에서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한, 우크라이나와 남다른 관계를 갖고 있다.     일리노이 주는 이미 주 방위군을 폴란드에 배치해 피난처를 찾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고, 국영 및 민간 기업 등을 통해 방탄복•안면 보호대•헬멧•구급차•소방차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만난 시미할 총리는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민들이 우크라이나에 보내준 인도주의적 지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도움이 됐다. 일리노이 주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러시아와 3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또 다른 지원 패키지를 논의 중이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경제지원 프리츠커 일리노이 우크라이나 경제 우크라이나 데니스

2024-04-17

[FOCUS] 대선 레이스 변수로 부상한 ‘낙태권 논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와 낙태 문제는 항상 주요 이슈로 등장한다.     대통령이 재임 중 대내외적으로 치적을 쌓았다 해도 경제가 나쁘면 재선하기 어렵다. 그만큼 경제문제는 국민의 생활과 직결돼 대선의 향방을 가름한다.     낙태도 경제 못지않게 대선의 변수로 작용한다. 의회 전문지 ‘더힐’도 지난달 올해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5가지 쟁점에 경제, 트럼프의 품행·바이든의 나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제3의 후보 등과 함께 낙태 문제를 꼽았다.     경제 정책에 대한 견해는 크게 보수와 진보로 갈라진다. 그럼에도 경제문제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성향에 관계 없이 접점을 갖는다. 국가경제가 발전하고 개인생활이 윤택해져야 한다는 바람은 보수와 진보에 구분이 없다. 즉 경제 상황이 좋으면 보수와 진보의 의견이 극명하게 양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낙태는 이와 차이가 있다. 보수와 진보에 따라 반대와 찬성으로 나뉜다. 두 이념 사이에 다소 공감 부분이 있지만 원칙적으로 찬성과 반대의 큰 틀에서 대립한다.     올해 선거는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연방대법원이 폐기한 후 첫 번째 실시되는 대선이다. 2022년 6월 30일 대법원은 헌법적 권리인 낙태를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 49년 전 합법화 판결을 폐기하고 낙태 제한 여부는 주별로 정하도록 했다.     텍사스, 미시시피 등의 동남부 주들은 연방 판결을 계기로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법을 발효시켰다. 일부 주에서는 낙태를 금하기 위한 새로운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비롯한 서부와 동북부 주는 낙태 허용을 고수하겠다며 반발했다. 현재까지 14개 주가 낙태를 금지했으며, 7개 주는 낙태 허용 기간을 24주보다 짧게 규정했다.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 성향 법관들의 역할이 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단임 임기 중 3명의 대법관을 지명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4번으로 가장 많기는 하지만 연임으로 임기가 트럼프에 2배인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적다.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도 연임했지만 임기 중 각 2명씩 임명했을 뿐이다.     닉태와 관련해 이를 옹호하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다. ‘로 대 웨이드’ 폐기 1주년을 맞아 실시한 USA투테이 조사에서도 닉태권 폐지 반대가 58%로 나타나 찬성 30%를 압도했다.     낙태를 금지했던 일부 주들도 찬성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2022년 중간선거에 대표적인 공화당 주인 켄터키와 몬태나에서 낙태권 지지가 과반을 득표했다. 민주당의 전체적인 중간선거 승리에 낙태권 지지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로 대 웨이드’ 폐지가 2년 가까이 다가오면서 각종 낙태 관련 통계도 판결의 취지와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폐지 이후 낙태는 증가하고 있다. 낙태권 옹호단체 구트마허 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02만6690건의 낙태가 실시됐다. 가임기 여성 1000명 중 15.7명꼴로 낙태가 이뤄진 것으로 2020년과 비교해 10% 정도 늘어났다. 특히 2023년은 연간 낙태 건수가 100만건 이상으로 조사돼 2012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낙태 건수가 증가했지만 특히 낙태를 불법화한 주의 인근 주들 낙태가 크게 늘었다. 연구자들은 낙태가 허용되지 않는 주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인근 주로 이동해 시술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낙태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은 텍사스, 위스콘신, 켄터키, 미주리 등과 인접한 주들이다.   낙태약 보급도 낙태 건수 증가에 한몫했다. 구트마허 연구소에 따르면 경구용 낙태약을 이용한 낙태는 10여년 전만 해도 전체의 10%를 넘지 못했으나 2023년에는 63%를 차지했다.     또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따르면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전에는 한 달에 약 1400명의 여성이 낙태약을 사용했지만 폐기 이후에는 월평균 5900명으로 늘었다. 미국이 아닌 유럽 등에서 약을 구입한 여성까지 포함하면 약을 이용한 자가 낙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낙태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은 미페프리스톤이다. 미페프리스톤은 임신 10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중절 약이다.   낙태 문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다. 프랑스는 지난달 4일 세계 최초로 여성의 낙태 권리를 헌법에 명시했다. 이를 계기로 낙태와 관련된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가 낙태권을 명문화하기는 했지만 반대론자의 반발이 크다.     낙태 문제가 올해 대선에서 미묘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낙태 반대론자들이 경구용 낙태약 미페프리스톤의 사용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며 연방식품의약국(FDA)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26일부터 연방대법원이 심리를 시작했다.     2000년 FDA의 사용 승인을 받은 낙태약 미페프리스톤의 사용 금지 결정이 내리면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낙태 문제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은 ‘여성 보호’라는 말로 요약된다. 그는 “트럼프는 여성의 권리를 박탈하기 위해 출마했지만 나는 보호하기 위해 출마한다”고 강조한다. 또 폐기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다시 복구할 것이며 트럼프에 의해 전국적으로 낙태가 금지되는 상황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여성의 낙태권을 존중한다는 의미이지만 이면에는 낙태권을 지지하는 민주와 진보층을 결집하고 여성 표심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태에 대한 입장은 최근 들어 유화적으로 돌아섰다. 이전에는 낙태권이 폐지된 것은 자신이 임명한 보수성향 대법관 덕분이라고 자랑했지만 2022년 중간선거 등을 거치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해 왔다. 최근에 임신 16주 이후 낙태 금지를 연방 차원에서 입법화하는 것에 대한 찬성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표명하기는 했다. 보수 공화당도 낙태 금지로 인한 역풍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현재 연방대법원이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접근 제한 요구를 기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3명을 포함해 다수 법관이 소송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심리가 갖는 의미는 크다. ‘로 대 웨이드’ 폐기한 후 연방대법원에서 처음 심리하는 낙태 관련 사안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맞물려 캠페인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의 판결은 대선을 4개월 정도 앞둔 6월 말에서 7월 사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법원의 판결이 대선 레이스의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낙태에 주목하고 있다.  김완신 에디터FOCUS 낙태권 레이스 낙태도 경제 낙태 문제 낙태 허용

2024-04-01

[신복룡의 신 영웅전] 김부식의 주택론

경제학의 ‘슈바베의 법칙’에 따르면 생계비에서 주거비용 지출이 많을수록 삶이 곤궁하며, 이런 현상은 빈곤층일수록 더 심하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슈바베 지수가 낮다는 뜻인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누구는 집값이 150억원이고, 누구는 봄철 내부 수리비가 72억원이 들었다는 기사에 서민의 억장이 무너진다. 언제인가 나는 부잣집에 갔다가 화장실에 다녀온 후 방을 못 찾은 기억이 오래 남아 있다.   부자든 가난뱅이든 주거비가 높은 것은 한국의 특징이다. 집값이 높고, 특히 담장과 대문 건축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대문을 아홉 번 지나가야 주인마님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주거가 삶의 편의가 아니라 신분의 허세이기 때문이다. 이미 고려 건국공신 최승로(崔承老)는 우리 민족은 집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는 걱정을 982년에 남겼다.   호화 주택 문제를 가장 뼈아프게 지적한 인물은 고려 중기 문신 김부식(金富軾·1075~1151)이다. 그에 관한 평가는 말이 많지만, 그가 저술한 『삼국사기』 덕분에 그 시대사를 생생하게 복원할 수 있었다. 통일신라의 마지막 왕이던 경순왕의 후손인 그는 백제를 그리 고운 눈으로 보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백제 온조의 저택(궁궐)을 논하면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아름답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儉而不陋 華而不侈)’고 기록했다.   현대 경제학에서 말하는 주거의 정도는 식구 한 명에 5평, 4인 가구라면 30평 정도면 불편하지 않다. 일본 재벌 마쓰시타(松下)의 창업주는 평생 2층 다다미의 작은 단독 주택에 살았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런 권고는 별로 의미가 없다. 주택난 때문에 신혼부부가 25년을 벌어야 빚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혼기와 출산을 늦추고 출산율 절벽 현상이 초래됐다. 주택 정책의 실패가 한국 경제에서 만악의 근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권은 무능하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복룡의 신 영웅전 김부식 주택론 주거비용 지출 현대 경제학 한국 경제

2024-03-17

뉴요커들 “생활비·세금·범죄가 문제”

뉴욕주 주민들은 생활비와 세금 등 금전적 어려움을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생활비가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절반에 달했다. 뉴욕주의 정책 방향에 대해선 불만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았다.   15일 뉴욕주 싱크탱크 엠파이어공공정책센터는 주 전역의 유권자 959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 생활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 세 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에서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생활비라고 답한 사람이 63%에 달해 가장 많았다. 세금 문제를 지적한 응답자도 50%에 달했다.    4위는 주거비(28%)였으며 이어 경제 전망(27%)이 5위에 올랐다. 1~5위 중 경제 문제가 아닌 건 3위를 차지한 범죄(36%)뿐이었다.   작년에 비해 올해 더 팍팍해졌다고 느낀 유권자가 많았다. 응답자의 54%가 올해 들어 생활비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전반적인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답한 사람은 28%였다.   뉴욕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응답자는 55%로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자신이 사는 시나 카운티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57%)이 더 많았다.   교육 측면에선 정부 투입 비용의 효용을 못 느끼고 있었다. 공립학교  학생 한명 당 비용을 추산하라는 질문에 전체 답변 중윗값은 연 8000달러였는데, 실제 비용(2만6571달러)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팀 호퍼 센터장은 “뉴요커 대부분이 공립학교 비용을 한참 적게 생각한다는 게 가장 놀라운 결과”라며 “이번 조사는 공공정책이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가 박차를 가하는 중인 기후정책은 인지도가 떨어졌다. 응답자의 65%가 뉴욕주 ‘기후리더십 및 지역사회 보호법’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청정에너지를 위해 요금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60%가 ‘20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31%는 한 푼도 더 내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18%는 10달러 이하로 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2월 초 뉴욕주에 등록된 유권자 95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응답자가 70%로 가장 많았고, 아시안 응답자는 ‘기타(12%)’로 묶여 별도 확인이 어려웠다.   이하은 기자생활비 뉴요커 세금 문제 경제 문제 아시안 응답자

2024-03-15

“연준 올해 세 차례, 내년 네 차례 금리인하 전망”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4%로 예측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미 경제 전문가인 엘시 팽(사진) 박사는 11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박호찬)가 ‘2024년 미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팽 박사는 “연준이 올해 6월과 7월, 9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하고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내려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는 3.25~3.50%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4%로 예측하고,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4분기에 2.0%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 말 한국 경제성장률은 2.7%로 추정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전망은 일반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강한 노동임금과 높은 가구의 부에 따라 소비지출이 계속 진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법과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재정적인 효과가 점차 사라지겠지만, 동시에 장비투자 성장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주거용 주택 투자는 올해 4분기에 3.7%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모기지 금리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주택 부족으로 올해 금리상승 영향은 계속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이미 팬데믹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고, 실업률은 일자리 성장 둔화로 올해 3.6%를 유지할 것으로 팽 박사는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금리인하 연준 한국 경제성장률 차례 금리인하 경제 성장률

2024-03-12

[한국은행 칼럼] 당신의 주식은 순항중인가

여러분이 만약 서학개미라면 당신의 주식은 순항중입니까?     올해 미국 주식은 S&P500과 나스닥이 경쟁하듯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너무 당연한 질문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오산이다. 미국 주식의 높은 수익률은 킹비디아로 대변되는 ‘Magnificient7(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엔비디아 등 메가테크주)’ 주식에만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 외의 주식은 별볼 일 없거나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이 태반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AI 열풍의 기세를 몰아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올해만 시가총액이 무려 1조 달러(대한민국 GDP의 절반 상회) 증가하며 날마다 주식시장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고민거리는 경제가 생각보다 냉각되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더디게 떨어지는 형국이라 섣불리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난감한 상황에 있다. 근데 이 말을 일반 미국 국민들이 들으며 얼마나 동감을 할까? 소상공인 입장에서 경제가 아직 괜찮다는 말은 딴 나라 얘기로 들릴 수 있다. 파월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의원들에게 질타 받을 때 전해 듣는 경제 상황의 온도는 사뭇 다르다. 고금리의 고통에서 시름하는 유권자들을 달래기 위해 상하원 의원들은 중앙은행 총재를 꾸짖는 시늉이라도 해야 면목이 서는 상황이다.   양극화라는 말이 나온 지 족히 수십년은 지난 것 같은데 어느 나라, 어느 분야에서건 전혀 녹슬지 않은 테마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며 필연적인 경제법칙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다시 말해 우연에 의해서거나 사회 시스템의 미비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출판된 지 10년도 더 된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에서 이미 그 해답이 다 나와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성실한 월급쟁이나 심지어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까지도 시간의 속박에 얽매여 인도(人道)를 걷는 사람들이다.     한국에서는 갓물주로 칭송받는 임대사업자나 자본가 또한 복리의 마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역시 시간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에 서행차선에 선 사람들로 묘사된다. 결국 오직 아우토반을 달릴 수 있는 부자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운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쉬운 예를 들면 내가 독보적인 브랜드 하나를 만들어 프랜차이즈화를 시킨다면 부의 축적과 나의 시간과는 별개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훨씬 용이해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Magnificent7’과 여타의 기업들의 차이는 부의 추월차선에 도달했는지 그렇지 못한지 여부에 있는게 아닐까? 애플이든, 마이크로소프트든, 아마존이든, 구글이든 모두 구독경제을 달성한 기업들이다.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어 구독자 한 명이 늘어난다고 기업 입장에서 추가로 드는 비용은 사실상 없으며 이는 시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부의 추월차선’의 최상단에 서 있는 부자와 닮아 있다. 넷플릭스는 비디오대여 업체가 전신이었으며 당시에는 물리적인 공간에 구애를 받았기에 현재와 같은 무한한 확장이 불가능했다.     굳이 테크기업이 아니더라도 성공 사례가 적지 않다. 못생긴 신발로 조롱받던 ‘크록스’ 주가가 고공행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신발에 ‘지비츠’라는 액세서리를 달 수 있도록 하면서 기업가치가 무한히 성장할 수 있었다.     아직 당신의 주식이 순항하지 못하고 있다면, 앞으로는 그 주식이 부의 추월차선에 서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어떨까? 김대석 / 뉴욕사무소 과장한국은행 칼럼 주식 순항 올해 주식 경제 상황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2024-03-12

[기고] 3·1운동과 평화통일

3·1운동 제105주년을 맞은 올해는 여느 해보다 감격이 남다르다. 그 이면에는 영화 ‘건국전쟁’이 가져다준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다. 한 나라의 역사를 완벽하게 재조명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건국전쟁’에서 보여주었듯이 올바른 역사의 흐름은 도도한 물결과 같다. 3·1운동은 비폭력으로 순수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았다는 면에서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새삼 보여줬다.   윤석열 대통령도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미래지향적인 독립투쟁이었다”고 회고하며 “105년 전 오늘, 우리 선열들은 대한의 독립국임과 대한 사람이 그 주인임을 선언하였다. 손에는 태극기를 부여잡고, 가슴에는 자유에 대한 신념을 끌어안고, 거국적인 비폭력 투쟁에 나섰다”고 했다. 무엇보다 “기미 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며 “선열들이 흘린 피가 땅을 적셔 자유의 싹을 틔우면, 후손들이 자유와 풍요의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믿었다”고 정의했다. 이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탄생시켰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3·1운동은 무기력했던 국민의 잠재의식을 깨우며, 나라 잃은 슬픔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으는 계기가 되었고, 대한민국 건국의 기초를 다지는 놀라운 새역사를 창조했다.   결국 일본의 패망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지만, 남북이 이념적으로 분단된 상황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한반도를 피로 물들였다. 아픔의 역사가 뿔뿔이 흩어져 이산가족의 아픔도 삼켰지만 모두는 ‘우리의 소원이 통일’이라는 소망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그러나 북한의 김정은은 조국 통일을 외면하고, 동족을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은 “북한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 최악의 퇴보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하며, 2600만 북한 주민을 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다”고 단호하게 비판하고 자유에 기반을 둔 통일론으로 공세에 나섰다.     한반도 평화통일은 우리가 확고히 지켜야 할 원칙이자 사명이다. 남북은 세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 언어를 사용하는 단일민족이기에 더욱 그렇다.   윤 대통령은 통일론이 막연한 과거에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는 통일 카드로 더 설득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굳건한 안보와 함께 긴장 완화를 위한 유연한 접근도 필요한 시점이지만 궁극적 포용의 대상인 북한에 대한 이념 공세 차원을 넘어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통일 논의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일 양국이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관계 정립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자유시장 경제 리더의 입장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다”고 천명한 것도 그 때문이 아니겠는가. 또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 강조하고 “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텁게 협력하고 있다”고 하며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일제 강점기에 무장과 비무장으로 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과 특히 이승만, 서재필, 안창호 등 외교·교육·문화 운동에 나선 실천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자부하며 3·1운동을 기념하며 평화통일을 열망한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평화통일 운동 한반도 평화통일 1운동 제105주년 자유시장 경제

2024-03-06

‘수수료 1050불’ 뉴욕시 아웃도어다이닝 신청 시작

뉴욕시 아웃도어다이닝이 영구화되는 가운데 ‘Dining Out NYC’의 라이선스 접수 페이지가 공개됐다.   5일 시장실·시 교통국(DOT)은 ‘다이닝 아웃 NYC(Dining Out NYC)’를 통해 온라인 신청 링크(www.diningoutnyc.info/apply)를 공개했다.   회원 가입 후 식당 정보 등을 선택 입력하는 방식으로, 신청 시 지불되는 4년치 라이선스 수수료는 보행로 카페(sideway cafe) 1050달러, 도로변 카페(roadway cafe) 1050달러, 둘 다 신청할 경우 2100달러다.     수수료는 돌려주지 않는다.   승인시 지불되는 보증금은 2500달러다.   오는 8월 3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DOT가 신청 허가와 관련해 위치 조율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할 경우 지역신문에 고지한 후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신청액은 신청자가 부담해야 하며 500~1000달러 사이다.   승인일 이후 30일 이내 DOT가 고지한 규격에 맞는 시설을 완비해야 하며, 이후에도 4년에 한 번씩 라이선스 비용을 내면 된다.   규격에 따른 새 시설 설치는 11월 1일까지는 완료돼야 한다.   DOT는 앞서 모듈 디자인을 공개하며 업주들이 보다 쉬운 시설 설치를 하도록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2월 29일자 A-2면〉   DOT 관계자는 “이날 신청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현황 집계는 없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새로 공개된 신청 포털을 통해 업주들이 쉽게 참여할 환경을 만들고 계속해서 직원을 고용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팬데믹 당시 시행했던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가장 좋은 부분만 남겼다”고 했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시 전역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새로운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5개 보로서 쥐 없이 깨끗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세 규칙(www.diningoutnyc.info/rules)과 수수료(www.diningoutnyc.info/faq#fees)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아웃도어다이닝 경제

2024-03-05

뉴욕시 재정상태 위기 아니다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을 것이란 뉴욕시정부 주장과 달리, 뉴욕시 재정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뉴욕시의회가 발표한 ‘경제 및 세입 전망’ 발표에 따르면, 시정부는 2023~2024회계연도와 2024~2025회계연도에 당초 예산관리국(OMB)이 예상했던 것보다 33억 달러 더 많은 세수를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2025~2026회계연도부터 2027~2028회계연도까지도 평균 연 34억 달러 수준의 세수를 더 거둘 것으로 계산됐다.     이에 따라 시정부 예산 흑자는 2023~2024회계연도에 13억 2000만 달러, 2024~2025회계연도에 35억 30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뉴욕시 경제 성장세는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경제 전망이 나쁘진 않은데다 팬데믹 타격으로 인한 충격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세수를 더 거둘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의회는 이와 같은 장밋빛 세수 전망을 내놓고, 현재 시정부가 추진 중인 예산 삭감이 불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저스틴 브래넌 시의회 재무위원장은 “3세 아동 무상 프리킨더가튼 프로그램인 ‘3-K포올’(3-K for All)부터 시작해 뉴욕시립대(CUNY) 등 교육예산, 문화부문 예산 등에 이르기까지 시정부는 예산 삭감을 되돌릴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등은 앞서 망명신청자 위기 대응 등 때문에 예산 삭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재정상태 뉴욕 뉴욕시 재정상태 뉴욕시정부 주장 뉴욕시 경제

2024-03-03

“질주 중인 미국경제, 망명신청자 유입 효과”

팬데믹 후 미국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데에는 이민자 유입이 주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미 경제 회복이 기대치를 웃돈 원인에는 이민자도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달 29일 이 같이 보도했다.   2021년과 2022년 비자 처리가 재개되며 고용이 활성화됐고, 노년층 은퇴와 출산율 감소 등으로 산업 전반에 누적됐던 노동력의 공백을 해외에서 유입된 노동자들이 메웠다.   지난해 7월 1일 기준 미국으로의 순이민자 수는 2017년 이후 가장 많다.   해외에서 태어나 건너온 노동자는 미 전체의 18.6%를 차지한다. 의회 예산국은 향후 10년간 이민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인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 간극은 이들이 메우고 있다. 구직자와 근무 기회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임금 인플레이션 완화와 물가 안정에도 중요하다.   문제는 정치의 불안정, 적절한 현장 배치, 행정 절차 지연이다.   11월 대선 주자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나란히 텍사스주 국경을 방문해 이민 문제를 쟁점으로 부각했다.   2021~2022회계연도 이후 국경, 공항, 항구 등 미국 문턱에서 체포된 이주민은 약 550만명에 이른다.     망명을 원하는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까지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텍사스 등 남부 국경지대는 불법 망명신청자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들을 버스로 태워 다른 도시에 내려놓았지만, 노동력 수요가 큰 일부 지역에선 이들을 기다린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7월 31일 이전 미국에 체류했던 베네수엘라인 47만2000명에게 임시보호 신분을 확대, 노동을 허가했다.   또한 쿠바, 아이티, 니카라과 등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나라에서 온 이들에게 인도주의 차원의 가석방 범위를 확대했다. 효력은 2년간 지속되며, 미국 내 재정 후원자가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이들은 즉시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행정 처리에 시간이 걸린다. 망명 신청 후 최소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다만 뉴욕주와 일리노이주는 작년 말부터 행정 간소화에 나섰고, 이제 망명 신청자와 가석방자의 취업 허가를 위한 중간 처리 과정은 한 달 이내로 줄었다.   미 전체에서 망명 신청·허가, 난민, 임시 보호 신분과 가석방 대상자에게 부여된 취업 허가는 2022년 약 42만3000명에서 2023년 120만여 명으로 늘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NYT 미국 불법 망명신청자자 이민자 유입 경제 회복

2024-03-01

[경제 안테나] 지금 살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니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구매 여부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지금 구매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자로 현재 주택 시장에 가장 관심이 높은 세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아예 주택 구매를 포기하기도 한다. 주택 구매 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 대신 외식이나 쇼핑, 여행 등 인생을 즐기는데 더 많은 돈을 쓴다. 그렇다고 이들을 ‘낭비족’이라고 비난만 할 수는 없다. 그동안 주택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남가주 단독주택의 경우 첫 주택구매자가 구매할 만한 것도 100만 달러에 육박한다. 이 가격대의 주택을 구매, 유지하려면 연 20만 달러 가까이는 벌어야 가능하다. 이것도 모기지와 재산세 정도만 계산한 것이다. 주택 보험료와 유지비 등까지 고려하면 지출 부담은 더 커진다.   반면 열심히 주택 구매 자금을 모아온 밀레니얼들도 높은 이자율 탓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자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아직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내려도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모기지 이자율의 급격한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이자율의 하락이 주택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은 높다.     역사적으로 보면 부동산 가격은 단기간 등락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름세를 보였다. 따라서 개인에게 주택 구매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의 자료를 보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십 년간 주택 가격은 연평균 3.4%가 올랐지만, 인플레이션은 2.72%를 기록했다. 이는 앞으로도 주택 가격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앞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 가격의 상승은 신축 건수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이러한 주택 부족 상황은 잠재 고객을 묶어두는 이른바 ‘잠금효과(locked-in effect)’를 더 확대했다.     현재 주택 소유주의 80%는 이자율 5% 미만의 모기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이 주택을 판다는 것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의 포기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주택 소유주들은 판매를 꺼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 매물 감소를 초래하고, 매물 부족은 가격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기지는 좋은 자산 축적의 한 방법이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자산 가치도 오르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증시 호황으로 투자 수익을 올린 밀레니얼 가운데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에게 모기지 이자율 하락 가능성은 주목할만한 변화다. 이자율이 하락하면 재융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접근 방식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이자율이 예상한 만큼 하락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본인의 수입이 모기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고정 이자율이 유리하다.         반면, 당장 주택 구매 계획이 없다면 저축을 늘리고, 크레딧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잘 알다시피 크레딧이 좋으면 더 좋은 조건과 유리한 이자율로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확고한 의지가 필요한 일이다. 구매 시 큰돈이 필요하고 이후에도 모기지, 재산세, 유지비용 등 장기간 재정적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은 다른 자산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확신이 서지 않으면 구매를 미루는 게 낫다.   주택 구매는 본인의 재정 상황과 주택 소유로 얻게 될 혜택, 그리고 재융자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시장 상황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손성원 / 로욜라 매리마운트대 교수·SS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주택가격 상승률 주택 구매 남가주 단독주택

2024-02-27

[기고] 경제 회복, 마침내 인정받다

마침내 소비자들의 부정적 경제 심리가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고용보고서는 지난 1월 35만 3000개의 일자리 증가라는 놀라운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소비자 신뢰 지수 또한 팬데믹 시작 전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 3년간 경제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은 경제 침체 가능성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 소비자들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낙관론자 혹은 비관론자가 되었으며, 불안감으로 낙심하고 정부에 대한 분노도 나타냈다.     2022년 6월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에 달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년 동안 25%나 오른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다양한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가격 하락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은 소비자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기 위해 불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11차례나 인상했다. 이론적으로 고금리는 경제 성장 둔화와 고용시장 약화를 초래하지만 현실은 다르게 나타났다.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고 임금 상승세도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지속해서 둔화하는 놀라운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주식시장 또한 뜨겁다.   팬데믹 시기에 정부가 푼 막대한 보조금이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연방 의회는 트럼프와 바이든 정부에 걸쳐 총 6조 달러 규모의 팬데믹 보조금을 승인했으며, 연준은 수조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돈을 풀었다. 팬데믹은 정부 자금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연방정부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하며, 주 정부들의 지출은 GDP의 10%가량 된다. 많은 주 정부와 개인들은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팬데믹 보조금을 전부 소비하지 않고 만약을 대비해 비축했다. 이 자금이 시간이 지남에도 계속 풀린 덕분에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개인들은 보조금 덕분에 과감하게 퇴사 후 더 많은 임금을 주는 직장으로 이직할 수 있었다. 2020년에 시작된 팬데믹으로 인한 실직과 고용 감소는 2022년 5월에 완전히 회복되었다. 지난해에는 고용이 310만 명 증가했으며, 트럼프 정부와 바이든 정부 첫 3년 동안 각각 600만개, 14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반면 대형 테크 대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시기의 과잉 고용,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부서 개편, 투자자들의 수익 확대 압력으로 인한 구조조정 때문이다. 이런 대규모 감원은 모순되게도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가져온다.   임금 상승은 연준이 인플레 둔화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여름부터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를 능가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연평균 시간당 임금은 4.5% 상승했다. 올 1월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6%, 1년 전보다는 4.5% 올랐다.   경제는 생물과도 같아 서서히 또는 급격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연준은 시간을 갖고 인플레가 2%까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하락할지를 확인하겠다고 한다. 팬데믹 이전 대비 7% 이상 성장한 미국 경제는 노동시장 호조, 경제성장, 물가안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속속 발표되는 다른 지표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긍정적 경제 심리 확산은 인플레가 주는 불안감, 세계의 지정학적 위기, 정치적 혼란, 치솟은 식비와 외식비, 그리고 정치적 편향으로 인한 부정적 시각을 넘어 어렵게 찾아온 반가운 손님이다.  정 레지나기고 경제 회복 부정적 경제 경제 성장 경제 전문가들

2024-02-18

골디락스 진입과 현명한 선택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가능한 은퇴 자산을 최대로 증식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재정정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한 경제 방송을 통해서 미국이 골디락스에 진입을 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골디락스란 무엇인가요?     ▶답= "골디락스"는 경제 용어 중 하나로, '딱 맞는' 또는 '적절한' 경제 상황을 표현합니다. 이 용어는 영국에 유명한 동화인 골디락스와 세 마리의 곰 (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숲속에 아버지 곰, 어머니 곰, 그리고 아기 곰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곰들이 집을 비운 사이 숲을 거닐던 소녀, 골디락스는 허락도 없이 그들의 집에 들어갑니다.     골디락스는 의자에 앉아봅니다. 첫 번째 의자는 너무 크고, 두 번째 의자는 너무 작아서 그녀는 불편하지 않은 세 번째 의자를 선택합니다. 그 후에, 침실로 이동하여 침대에 누워봅니다. 첫 번째 침대는 너무 딱딱해서 편하지 않았고, 두 번째 침대는 너무 부드러워서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침대는 자신이 원하는 침대였기에 너무도 좋았습니다. 결국, 소녀는 그 세 번째 침대를 선택해서 편히 잠을 청합니다.     이처럼 동화책에서 골디락스는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것만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만약 미국이 골디락스에 진입을 했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 조건에서 미국이 가장 적절한 정책으로 성장과 안정성이 조화를 이루며,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 상황이 골디락스 경제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의 GDP 성장률은 안정적이며, 실업률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소비자 신뢰지수와 기업 투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택 시장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인플레이션율은 목표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상황에 대해서 주의를 해야 될 필요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미국에서는 골디락스 진입 이후에는 경기 침체나 둔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2008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 위기입니다. 이는 주택 시장의 과열과 함께 고금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로 인해 대출자들이 채무불이행에 이르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미국 경제는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자율이 하루라도 빨리 낮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는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자율을 낮추면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연방준비제도는 경제 활성화의 필요성과 물가 안정의 필요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준 금리의 변경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에서는 은퇴자들이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여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원금과 이자수익을 보장하며 높은 고정 이자율을 5년 이상 제공하는 금융 상품을 선택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문의:(213)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전문가 골디락스 진입 골디락스 경제 경제 상황

2024-02-13

[FOCUS] 경제·낙태·이민·전쟁이 대선 표심 좌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승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민주당도 바이든을 대신할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지지율에서 아직은 오차범위 안이다. 정치 매체 더힐의 지금까지 여론조사 평균은 트럼프가 1%포인트 앞서 있다. 변수 하나에도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더힐아 보도한 트럼프, 바이든의 대선 레이스에서 승부를 가름할 주요 요소 5가지를 소개한다.     ▶경제   바이든 캠프는 경제 문제가  궁극적으로 재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임 동안 총 1400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실업률은 취임 초 6.4%에서 현재는 3%대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도 지난 12월 기준으로 3.4%를 기록해 2022년 최고치인 9.1%에서 크게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이 개선을 주도하고 있지만 바이든 지지자들은 행정부의 공을 강조한다.     문제는 국민이 경제적 성과를 실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2%만이 경제 상황이 ‘우수’ 또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33%는 ‘보통’ 45%는 ‘나쁨’이라고 답했다.     작년 말 퓨리서치 센터의 여론 조사에서 미국민의 36%만이 경제정책에 대해 바이든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했고 6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수치가 11월 대선 전까지 바뀌지 않으면 바이든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     ▶트럼프의 품행·바이든의 나이   트럼프는 정치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경력’들을 쌓아왔다. 두 번 탄핵을 당했다. 4건의 기소도 있다. 그는 지금도 지난 선거가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보복 의도도 시사하고 있다.     그의 행동은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다르다. 지난 18일 발표된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미국민  52%가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캠페인은 향후 10개월 동안 트럼프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물로 몰아가는 데 주력할 것이다. 최근 바이든 캠페인 매니저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보복의 캠페인’에 맞서 ‘우리의 신성한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1세 바이든에게는 나이 문제가 항상 따라 다닌다. 작년 11월 실시된 CNN/SSRS 여론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25%만이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력과 명석함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민주당원 중 48%도 나이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     ▶낙태   공화당이 민주당에 확실한 우위를 점유하는 이슈들이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민, 범죄, 경제 등의 사안이다.   그런 공화당이 가장 취약한 부문이 낙태문제다. 지난 2022년 6월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은 ‘로 vs 웨이드’ 판결을 폐기해 낙태 권리를 제안했다. 당시 보수주의자들은 사법적 승리라고 환호했는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약점이 됐다.     판결 1주년을 맞아 발표된 USA 투데이/서퍽 대학교의 여론조사에서 미국민들은 판결이 뒤집힌 것에 대해 58%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   ‘로 vs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후 실시된 여러 주들의 선거는 민심의 동향을 알려주는 지표가 됐다.  2022년 11윌 중간선거에서 5개 주는 ‘주법에 낙태권 보호를 성문화하자’는 의견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버몬트, 미시간, 캘리포니아, 몬태나 켄터키 등 5개 주에서 낙태권  지지가 과반의 득표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성향의 켄터주와 몬태나주에서도 낙태권을 지지했다. 낙태 이슈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낙태문제는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투표 참여를 높이기에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는 공화당 예비선거 기간 동안 낙태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웠다. 다만 그도 엄격한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이다. 작년 9월, 트럼프는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샌티스가  서명한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에 대해 “끔찍한 실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군이 직접 개입하지 않은 전쟁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던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예외다. 이 전쟁이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연령층이 높고 중도성향이 강한 민주당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확고하다. 반면 젊은 진보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해 연민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전과정을 통해 바이든은 이스라엘을 폭넓게 지지해 왔다.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공공연한 지지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젊은 진보층의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못하고 있다.     바이든의 대선 가도에 더 큰 정치적 문제는 민주당 지지층의 큰축이었던 젊은 유권자, 흑인 유권자, 아랍계 유권자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격전지인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지지율이 저조한 것도 특이한 점이다. 2016년 트럼프가 승리했던 미시간주를 2020년에는 바이든이 차지했다. 미시간에는 20만 명 이상의 아랍계가 거주하고 있다.     ▶제3의 후보   제3의 후보들도 2024년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이들 후보가 얼마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선거결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들은 역할은 주요 후보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누구에게 해가 되느냐의 문제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다.     한 예로 일부 여론 조사에 따르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바이든보다 트럼프 지지표를 더 많이 빼앗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좌파 유권자들이 불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에게 더 위협이 될 수 있다.     더힐의 5가지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민 문제가 대선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경 난민 등으로 바이든의 이민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한 것이다.   김완신 에디터FOCUS 경제 표심 경제 문제 도널드 트럼프 여론조사 평균

2024-02-04

[기고] 점점 커지는 여성의 ‘경제 파워’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미국 경제도 어려움에 빠졌다. 수많은 소매업소가 문을 닫았고, 공급망이 붕괴했고, 인플레이션으로 가계 경제가 휘청거렸다. 엔데믹과 함께 다행히 경제 상황은 좋아지고 있는데 경제 회복에 기여한 특별한 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여성 팬들의 자긍심을 고취했고 팬들은 엄청난 소비로 응답했다.   영화 ‘바비’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비욘세의 ‘르네상스 투어’ 콘서트 덕분에 여성의 경제적 파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여성의 경제적 파워 성장은 진행 중이다. 1990년대 이후 여성의 학사 학위 취득률이 남성보다 높고 창업도 더 많이 한다. 싱글 여성의 주택 소유율이 싱글 남성을 앞지르고, 결혼 가정의 45%가 여성의 수입이 더 많다.     지난해 영화 ‘바비’가 개봉하면서 많은 여성 팬들이 극장에 몰렸다.  ‘바비’ 관련 상품의 판매도 급증했다.  ‘바비’는 개봉 첫 주에만 3억 3700만 달러의 티켓 판매 수익을 올렸고, 그레타 거윅 감독은 ‘10억 달러 이상 흥행’ 첫 여성 감독이 됐다. 영화 덕에 파산 직전이던 장난감 회사 마텔도 회생했다. ‘여성의 돈(female dollar)’이라고 할 만큼 경제적 영향이 상당했다.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미국 역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한 콘서트다. 공연이 열린 지역의 경제 활성화 기여도가 커 연방준비제도의 경제전망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기재될 정도다. 스위프트는 60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고 본인은 억만장자가 됐다. 또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를 바꿨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이든 정부의 ‘수수료 투명법’이다. 이는 스위프트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 티켓매스터의 행태에 분노한 팬들의 요구가 발단이었기 때문이다.     비욘세는 ‘르네상스 투어’로 45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콘서트를 통해 일과 모성애 등 교훈적 이야기를 나누는 비욘세는 특히 흑인과 여성 소유 비즈니스의 매출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흑인과 여성 소유 업소를 찾을 정도다.     스위프트와 비욘세는 콘서트 장면을  영화로도 제작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여성들이 재정 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60년 전만 해도 여성은 단독으로 크레딧카드 발급이나 주택 융자가 불가능했다. 남성의 공동 서명(cosign)이 필요했다.  2021년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여성의 중위 수입은 남성의 83%이며, 임금은 남성 1달러당 79센트다. 남녀 임금 격차는 여전하지만, 여성들의 꾸준한 노동 참여, 교육 등을 통해 임금 격차는 역대 최저치로 줄었다.     2021년 매켄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여성이 미국 가계 총자산의 1/3인 약 10조 달러를 총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 모두가 65세가 되는 2030년에는 이 규모가 30조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5년 긴데다 아내의 나이가 남편보다 평균 6년 젊기 때문이다.     미래의 소비는 여성, 노년층, 그리고 유색 인종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성장을 위해 여성 고객 유치가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 특히 패션, 뷰티, 부동산, 헬스케어, 브랜드 제품, 그리고 금융 서비스업 분야 여성 고객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또 포천(Fortune)지에 의하면 여성들은 환경, 사회, 기업의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 경영 기업 투자를 선호한다.     ‘바비’, 스위프트, 비욘세를 찾은 여성들은 인종, 연령, 성 정체성 등이 다양하다.  다시 말해, 미래는 다양한 여성들이 경제적 파워와 영향력을 다양한 형태로 확보한 세상이 될 것이다. 지난해 여성 경제학자 최초로 단독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의 연구 주제가 ‘미국 노동시장에서의 여성 참여 역사와 성별 임금 격차의 진화’에 관한 것이란 사실도 예사롭지 않다.   정 레지나기고 여성 경제 경제적 파워 경제전망 보고서인 여성 감독

2024-01-29

[경제 안테나] 해외 증시에도 관심 필요한 이유

미국 증시의 강세가 지속하면서 다른 주요 국가들 증시보다 고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 앞으로 12개월간의 예상 주가순익비율(PER)을 보면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은 20배 수준이지만, 일본 증시는 14배, 유로존은 12.4배, 중국 증시는 9.3배 수준이다.  S&P500의 주가순익비율이 다른 국가 증시에 비해 월등히 높다.  하지만 현재 증시가 고평가됐다고 해서 미래 성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실제로는 강세를 이어가는 경우도 많다.       미국 증시는 지난 수십년간 대부분의 주요국 증시보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가 높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기업들의 강한 순익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지난해에도 미국 증시 3대 지수 가운데 S&P 500은 24%, 나스닥은 무려 43%나 급등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것이 달러화 가치의 변화다. 달러화는 2022년 이후 지속해서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기업들은 순익을 달러화로 환산할 경우 오히려 불리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앞으로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한다. 심지어 달러화 강세는 이미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러한 달러화의 약세 전환이 해외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런데 달러화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기준 금리 수준이다. 앞으로 미국 경제는 성장률이 둔화 될 가능성은 있지만 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유럽과 일본, 중국, 그리고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 금리는 미국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달러화가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증시가 지속해서 강세를 유지하는 비결은 견고한 수익성과 다른 국가 증시들이 따라올 수 없는 역사다. 미국 증시는 굉장히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거래되는 주식과 채권 가치 등을 합할 경우 그 규모가 71조 달러에 달한다. 이는 일본의 10조 달러, 영국의 5조 달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 2009년 이후 미국 중시의 연평균 수익률은 16%로 유로존의 10%, 중국의 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최근 워싱턴 정가가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정치적 안정과 신뢰할만한 금융감독기관들의 존재도 미국 증시에 큰 강점이 되고 있다.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이라는 큰 대양 사이에 있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캐나다, 남쪽으로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동유럽이나 중동지역처럼 국경 분쟁이 발생할 소지도 거의 없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지정학적 위험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명한 투자자라면 해외 증시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글로벌 투자는 위험 분산의 효과도 있다. 또 투자 대상 통화의 다양화를 통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도 수익은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지정학적 사태의 충격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 이머징 마켓은 많은 위험 요소가 있지만 그만큼 수익률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일부 산업 분야의 경우 해외 기업이 미국 기업보다 가능성이 더 큰 것도 현실이다.     해외 시장은 미국과는 다른 경제 사이클로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전략적인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해외 시장을 통한 투자 다양화는 미국 내 투자 위험성을 분산하는 의미도 있다. 아울러 세금 혜택과 함께 글로벌 경제와 비즈니스 움직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미국 증시가 최고의 투자처이기는 하지만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해외 증시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손성원 / 로욜라 매리마운트대 교수·SS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해외 증시 중국 증시 국가 증시들 해외 증시

2024-01-24

[재정칼럼] 경제와 주식시장 예측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S&P 500)은 경기 회복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그리고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열기 속에 약세장에서 반등하며 상승했다. 그러던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과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의 논평 등으로  8, 9, 10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의 마음이 불안해지고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물가 상승(Inflation)은 2022년 6월 최고치인 9.1%에서 2023년 11월 3.1%로 크게 낮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근 논평은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날 것을 암시했다. 이러한 통화 정책의 변화는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에 좋은 징조로 나타난다.   지난해 주식시장 수익률은 무려 26.4%로 마감했다. 이것은 주식 전문가를 비롯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결과이다. 이런 주식시장 상승은 일직선으로 증가한 것이 아니고 롤러코스터처럼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다 다시 상승했다. 연말 주식시장이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곧 더 많은 상승을 가리키는 비교적 드문 현상이다.   투자의 현인인 찰리 멍거는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역사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1984년부터 6번의 금리 인상을 통해서 경제를 주도했으며, 그 정책이 끝난 후 12개월 동안 주식시장이 5배(당시 83%)로 상승했다. 또한 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다음 1년 동안 주식시장은 평균 1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종 금리 인상 1년 후 8/9/1984에는 13.8%, 5/16/1989(12.3%), 2/1/1995(35.7%), 5/16/2000(마이너스 12.4%), 6/29/2006(18.1%), 그리고 12/19/2018에는 27.9%로 상승해서 평균 15.9%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과거의 실적이 결코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모든 금리 인상 주기는 독특한 상황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중 어느 것도 세계적인 팬데믹과 관련이 없다. 이것은 현재 금리 인상과 그 후의 여파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는 인식하며 과거 주식시장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요동치던 주식시장이 급격히 상승했기에 투자자의 마음 역시 갈팡질팡한다. 투자하자니 주식시장 하락이 두렵고, 투자하지 않으면 상승하는 기회를 놓친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 예측에 관한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시장 예측을 일관되게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능숙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주식시장 예측에 대해서는 워런 버핏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최선이다. ‘오랫동안 주식 예측가의 유일한 가치는 점쟁이(Fortuneteller)들을 뛰어나게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도 찰리 멍거와 함께 ‘단기 시장 예측은 투자자에게 독이 되며 아이들로부터, 그리고 아이들처럼 시장에서 행동하는 어른들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가두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S&P500 지수는 3839.50으로 마감했다. 주요 투자 회사의 23명의 분석가의 2023년 연말 전망치는 적게는 3650(5% 하락)에서 많게는 4750(24% 상승)까지 다양했다. 2023년의 예상 평균 전망치는 4080으로 단 6% 상승이었지만, 주식시장은 26.4% 상승하며 올해를 마감한 것이다.   투자자에게 장기적인 사고방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30년간 1700%, 즉 매년 10.1%의 수익을 냈다. 오늘날 주식시장인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인내심이 있다면 이와 비슷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경제 주식시장 상승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하락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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