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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로서 자부심, 행동하게 했죠"

"후세대 한인 경관이 많이 나오는 데 이 홍보가 도움된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지난달 6일 브루클린브리지서 25세 여성을 구조한 학 김(44, Hak Kim, 한국이름 김학수) 경위가 5일 플러싱 109경찰서에서 이뤄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6년 과정을 마치고 1992년 미국으로 온 김 경위는 현재 맨해튼을 관할하고 있지만, 이날 한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109경찰서를 찾았다. 지난달 브루클린브리지서 35분간 선글라스를 낀 긴 머리 여성에게 가족 이야기를 하며 설득한 결과 자살시도를 막은 공로로, 그는 홍보 활동 전면에 섰다. 지난 1월부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시행된 브루클린브리지 잡상인 금지 조치와 관련해 일선 경관들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그는 자살 시도자를 찾자마자 차를 멈춰 세운 후 교통을 통제했다.     이 자리에서 브렌든 지아르디노 경관과 함께 자살 시도 여성 설득에 나섰고, 현장을 지나던 다른 형사도 도착해 교통 통제를 도왔다. 무거운 장비를 차고 폭우로 인해 위를 올려다보기 힘들었던 상황이지만, 어린 자살시도자를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후 관할 지역서 자살시도자 모친의 신고를 받고 온 긴급팀, 여성 점퍼(female jumper)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온 관계부서 등이 한 데 모여 공조했다. 여성은 심리상담에 연계된 상태며, 후속 상황 공유는 없다.   김 경위는 "보자마자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뉴욕시경(NYPD)이라면 누구든 그랬을 것이다. 자긍심이 높다. 이 같은 홍보활동이 후세대 한인 경관 배출에 도움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과거엔 70~80명의 한인 경관이 있었는데, 최근엔 잘 모르겠다. 6개월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면 자격이 있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시공무원들 복지도 좋으니 정말 추천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NYPD가 강조하고 있는 범죄 감소와 관련해선 "항상 같은 일을 하고 있으니 체감할 수 있는 건 없다"며 "현재 전철, 가품 시장 등과 관련해 유닛을 형성해 경관을 추가 배치하는 상황은 있다. 이슈가 생기면 유닛이 조직되는 일이 늘었다"고 했다.     김 경위는 2002년 7월 경찰 아카데미에 입소했고, 2003년 115경찰서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05~2008년 109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등 한인과 밀접한 지역서도 근무했다. 맨해튼 차이나타운서 집에 따라온 이에게 피살된 크리스티나 이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모에게 사망 소식을 전하는 등 섬세한 사안도 다뤘다. 부친은 1985년께 미국으로 이주해 델리가게를 운영했으며 모친은 1990년대 초반에 도착했다. 부모님과 떨어져 한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이후 베이사이드·우드사이드 등에서 거주했다. 최근엔 롱아일랜드시티로 옮겼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자부심 행동 자살시도자 모친 한인 경관 플러싱 109경찰서

2024-04-05

LAPD 국장 권한 강화…경관 직접 해고…조례안 요청안 시의회 통과

LA 경찰국장의 현직 경관들에 대한 징계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A 시의회는 경찰국장의 경관 징계 및 해고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마련하도록 시검찰에 요청하는 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안에는 관련 시헌장(섹션 1070)을 수정해 경찰국장이 규정을 어기는 경관들을 직접 징계 또는 파면조치 할 수 있도록 하고, 징계 결정에 대해 협상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경관들에 대한 모든 징계 조치는 국장의 권고 형식으로 먼저 시권리위원회(Board of Rights·이하 위원회)에 전달되며, 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조사 및 청취한 다음 징계 내용을 확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징계 수위는 국장이 경감 또는 가중 사유 등을 참작해 결정해왔다. 권리위원은 시민사회 인권 업무에 경험을 가진 민간 인사 세 명 또는 현직 경관 두 명과 민간인 한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징계 대상자가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LA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총 55명의 경관에 대한 징계 권고를 권리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이중 37명이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위원회를 선택했는데 이중 66%의 케이스에서 무혐의 판정이 나오거나 국장의 권고 징계 수위보다 낮은 징계가 최종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의회는 권리위 구성원에 대한 추천도 더욱 다양하게 받는 동시에 경찰 또는 검찰 업무 종사자들을 배제하는 원칙을 없애자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했다. 현직 경찰관이나 사법 체계에 익숙한 위원이 포함되면 징계 결정을 내리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위원회에는 전현직 검사나 경관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원들은 대체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징계가 경찰국의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해 3월 관련 안건을 처음으로 제기한 팀 맥오스커(15지구) 시의원은 “최근 10여 년 동안 중대한 과실이 있었던 경관들에 대한 징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야기된 많은 문제점들을 상기해야 한다”며 “시기적절하게 징계 조치를 하지 못하면 시정부는 더 많은 손배소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헌장 개정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찬성 투표가 필요하다. 따라서 관련 내용은 이르면 오는 11월 대선에서 함께 포함돼 유권자들의 검증을 받게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시의회 국장 la 경찰국장 경관 징계 현직 경관들

2024-03-21

“우후죽순 타운 아파트 신축에 범죄 증가”

2009년 문을 연 LA한인타운 관할 올림픽 경찰서는 지난 15년간 총 6명의 서장이 거쳐 갔다.〈표 참조〉 현직 에런 폰세(사진) 서장은 개서 이래 관할지 내 가장 범죄가 잦았던 2022년(1만2035건)에 부임했다. LAPD가 범죄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8763건)보다 137%나 증가한 시기였다.〈그래프 참조〉     폰세 서장은 LAPD를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인력난까지 겪는 상황에서 범죄와 사투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본지는 지난 5일 올림픽 경찰서에서 폰세 서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 경찰서 현재 근무 인원은.   “현재 235명의 경관과 수사관이 근무 중이다. 추가로 10명의 민간인 직원이 있다. 경관들의 경우 4교대로 매일 24시간, 주 7일 순찰하는 경관들과 갱, 마약, VICE(풍기단속반) 등 각각의 특수사건전담반(Specialized Unit·이하 특수반)에 소속된 경관들이 있다.”     -15년 전 약 300명이던 경관 수가 줄었다.   “그렇다. 90년대 대거 채용된 경관들이 은퇴 중이다. 또한  LAPD 아카데미 입교율도 낮은 상황이다. 매달 60명 정도 졸업해야 인력 공백을 채우는데 현재 20~30명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올림픽 경찰서로 배치되는 경관 수도 줄었다. 평균적으로 매달 2명씩 오는데 적은 숫자다. 게다가 오지 않는 달도 있다.”   -경찰서 운영에 문제가 없나.   “일단 인력이 줄면서 특수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순찰 인력에서 일부 차출해 특수반에 넣거나, 수사관을 다른 주요 부서에 배치하는 전략인 이른바 ‘로닝(loaning)’을 하며 치안 유지에 힘쓰고 있다. 희소식은 민간 직원이 늘었다는 것. 비전문인력까지 포함하면 최대 20명이 되는데 개서 당시 10명보다 2배가량 많다.”   -한국어 구사 경관은 있나.   “인사이동에 따라 매달 변동되는데 그래도 평균 약 10~15명 정도는 유지된다. 한국어 구사 경관이 더 많아지길 원한다. 불신은 의사소통 오류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경찰서 간의 신뢰향상을 위해서라도 한인 경관이 많으면 좋다. 이와  관련해 LA한인회와 손을 잡고 8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데 앞으로 경찰서 프론트에 한국어 통역 봉사자가 경관과 함께 상주해 있을 것이다.”   -타운 내 가장 많은 범죄는.   “주거 침입 절도와 상가 절도가 가장 많다.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범죄자와 입주민 혹은 방문객, 관리인 간의 구별이 어려워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한인타운에 신축 아파트 건설이 많다. 이에 따른 범죄 증가는 없나.     “직접 추이를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범죄를 저지를 기회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특히 주차난으로 도로변 주차가 늘어날 텐데 이는 차량 범죄의 쉬운 타깃이다. 하루는 직접 세어보니 올림픽 경찰서 인근에 11가에서 피코 불러바드까지 멘로 애비뉴 한 블록에 78대나 주차돼있었다.”   -주의할 점은.   “게이트가 있는 아파트나 콘도 주차장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 특히 많은 한인이 아파트 주차장에 더블 파킹을 해놓고 키를 차 안에다가 놓았다가 차량 2대가 모두 도난되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     -치안을 위한 노력은.   “3개의 오버타임 순찰이 돌아가고 있다. 우선 버몬트와 윌셔, 노먼디, 웨스턴 등 상권이 몰린 곳에 추가 순찰을 배치하는 ‘비즈니스 코리도어 오버타임’이 있고 강력범죄가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위한 ‘강력범죄 오버타임’, 홈리스 캠프촌 클린업과 학교와 500피트 거리를 유지하도록 단속하는 ‘홈리스 오버타임’이다.”   -타 지서와 다른 올림픽 경찰서의 특징은.   “관할 구역이 6.2스퀘어 마일로 LAPD 21개 지서 중 두 번째로 작다. 인구는 25만 명이 넘게 밀집되어있어 치안이 쉽진 않은 지역이지만 다행인 것은 적은 규모에 비해 경관 수는 타 지서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LA 북부를 관할하는 미션 경찰서의 경우 올림픽 경찰서보다 10배나 큰 62스퀘어마일이지만 SLO 수는 10명인 우리보다 적은 8명이다. 우리 경찰서는 적은 규모로 인해 인력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한인 커뮤니티에 남기고 싶은 말은.     “최근 타운은 관광명소로 거듭나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상당해졌고 이에 따라 범죄율도 올라간 것은 사실이다. 자원봉사 등으로 경찰서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열려있으니 커뮤니티에 협력을 부탁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신축아파트 우후죽순 올림픽 경찰서 경찰서 운영 한인 경관

2024-03-11

"모범 경찰, 자상한 아들로 기억하겠습니다"

순찰 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LA경찰국(LAPD) 소속 한인 경관 고 니콜라스 이(한국명 이정원)씨의 10주기 마지막 추모행사가 열렸다.     7일 LAPD가 주관한 행사는 글렌데일 포리스트론 묘지에서 가족, 친지, LAPD 소속 경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톨릭 추모 연도(위령 기도)가 진행됐다.   생전 할리우드 경찰서 소속이었던 고 니콜라스 이 경관은 10년 전인 2014년 3월 7일 베벌리 힐스 지역에서 순찰을 돌던 도중 대형트럭이 순찰차를 덮치는 교통사고를 당해 순직했다.   그는 대한장의사 대표 이흥재(75)씨와 마당국수를 운영하는 이정자(71)씨 부부의 2남1녀 중 장남이다. 부인과 딸 둘이 있다.   이날 유가족들은 올해 10주기를 끝으로 고 이 경관의 추모 행사는 마지막이라고 발표했다.     아버지 이흥재씨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저희 아들을 기억해주시고 추모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송구스러운 마음에 공식 행사는 올해까지만하고 다음해부터는 가족끼리 지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 경관은 1988년 LAPD 제복을 입고  2014년까지 16년간 근무한 베테랑이었다.   2014년 3월 7일 베벌리힐스 로마 비스타 드라이브와 로버트 레인 교차로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오던 트럭이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이 경관의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동승했던 여성 경관과 트럭 운전사도 큰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당시 신참 훈련담당(training officer)이었던 이 경관은 경찰학교를 졸업한 지 3개월이 된 신참 여성 경관과 함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관의 오랜 친구인 LAPD 토니 임 공보관은 “당시 과도하게 실린 적재물로 인해 트럭이 주택가에서 통제력을 잃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면서 “좋은 친구이자 누구보다 커뮤니티를 위해 열정 넘치게 일했고 모범을 보였던 훌륭한 경관이었다”고 그를 기억했다.     이날 어머니 이정자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엄마를 참 잘 따랐던 아들이다. 당시에는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며 “그래도 남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아들이 좋은 곳에 갔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잊지 않고 아들을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던 경관이라고 아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경찰 모범 저희 아들 소속 경관 여성 경관

2024-03-07

화재 이웃 구한 한인경관, 포상서 제외 논란

지난달 라카냐다 한인 가정집에 불이 났을 당시 가장 먼저 911에 신고하고, 한인 2명 구조활동에 나섰던 LA카운티 셰리프국 한인 조이스 이(사진) 경관〈본지 2월 2일자 A-3면〉이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표창장(honored by county Supervisor)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다.   지난 13일 LA카운티 청사에서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5지구)는 라카냐다 주택화재 신속대응 및 인명구조에 나섰던 소방관 4명과 셰리프국 경관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바거 수퍼바이저는 “각 팀은 (화재)현장에서 용기와 끈기로 대응했다”며 “이들의 활약상은 위기 상황에 처음 도착한 소방관과 경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우수 사례”라고 추켜세웠다.   다음날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페이스북에 표창장을 받은 크레센타밸리 지서 경관 4명의 단체사진을 공개했다. 이들 경관 4명은 911 화재신고 접수 후 불이 난 한인 주택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고 한다.     하지만 표창장 수상자 명단에는 화재를 가장 먼저 발견한 조이스 이 경관 이름이 빠졌다.     지난 1월 30일 오전 4시쯤 LA카운티 셰리프국 경력 10년 차인 조이스 이 경관은 출근 과정에서 단독주택에서 불이 번지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이 경관은 신고 직후 불이 난 주택으로 달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료 경관들과 한인 2명을 구조했다. 다만 주택 거실에 머물렀던 제이콥 성(67)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주택화재 발생 다음날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조이스 이 경관(LA카운티 교도소 소속)과 크렌센타밸리 지서 소속 안드레 코르네호·미첼 라우다노·에듀아도 올모스 경관의 용감한 구조활동을 담은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고 언론 인터뷰도 주선했다.   당시 이 경관은 본지 인터뷰에서 “집 안에서 불꽃이 일어난 것이 보였고 사람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911에 신고한 뒤 다른 동료와 소방국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구조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LA카운티 셰리프국 공보실은 이 경관이 수상자 명단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이 경관은 911에 신고를 했고, 크렌센타밸리 지서 경관들이 구조에 나섰다”면서 “구조활동 당시 이 경관은 본인이 비번 경관(off-duty deputy)이라고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명을 원한 한 한인 경관은 “비번인 경관이 위험부담을 떠안고 책임감 있게 생명을 구했다면 더욱 표창해야 할 사안”이라며 “무엇인가 잘못됐고 불공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한인경관 논란 주택화재 신속대응 셰리프국 경관 la카운티 셰리프국

2024-02-15

"불타는 집 보니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뿐…" 조이스 이 경관 화염 속 구출

지난달 30일 새벽 라카냐다 한인 가정집에 불이 나 제이콥 성(67)씨가 숨진 가운데〈본지 2월 1일자 A-1면〉 성씨의 아내와 조카(남)의 목숨을 구한 한인 조이스 이 여성 경관과 동료들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경력 10년 차인 조이스 이 경관은 성씨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번지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이 경관은 화재신고와 동시에 어머니 수지 이(60대)씨와 함께 불이 난 주택으로 달려갔고, 이 노력 덕분에 성씨의 아내와 조카의 목숨을 살렸다.     화재 당시 거실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성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소방국 구조대가 심폐소생술(CPR)을 40분 넘게 시도했지만 결국 숨졌다.   이와 관련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화재 당시 이 경관과 현장에 도착한 동료 경관 3명의 활약상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지난달 31일 밤 공개했다.     보디캠 영상에는 이 경관이 성씨의 아내를 구조하던 긴박한 순간이 담겼다. 조이스 이·안드레 코르네호·미첼 라우다노·에듀아도 올모스 경관은 소방국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반지하 방에 머물던 성씨의 조카를 구조한 뒤, 곧바로 1층 침실 창문을 깨고 성씨의 아내도 구했다. 경관들은 놀란 성씨의 아내가 창문 밖으로 무사히 나오도록 도왔고, 침실에 가득 찬 유독성 연기가 창문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이 경관은 화재 당일 오전 4시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다 성씨 가족이 머물던 단독주택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 경관은 성씨의 단독주택 맞은편 주택에 사는 이웃으로 성씨의 외동딸과는 오랜 친구사이라고 한다.   이 경관은 본지 인터뷰에서 “집 안에서 불꽃이 일어난 것이 보였고 사람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911에 신고한 뒤 다른 동료와 소방국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구조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조이스 이 경관은 LA카운티 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경관의 남편도 셰리프국 경관이다. 화재 직후 근무를 마치고 도착한 그는 소방국 진화작업을 지원했다고 한다. 익명을 원한 이 경관 남편은 1일 본지 인터뷰에서 “아내는 불이 난 현장을 보고 두려움도 느꼈지만, 무척 용감하게 대응했다”며 “특히 1살 딸을 둔 아내가 이웃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경관의 어머니 수지 이씨도 구조작업을 도왔다. 어머니 이씨는 “딸은 어릴 적 경찰이 되고 싶어 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한 뒤 “딸이 불이 났다고 해서 나도 그 집으로 가 계속 문을 두드렸다. 인기척이 없었다. 한결같이 친절했던 오랜 이웃 성씨는 구하지 못해 아직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이웃들은 성씨의 단독주택 마당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1일 성씨의 조카는 화재현장을 찾아 셰리프국 경관에게 화재 당시 상황을 진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거절했다.     이날 성씨의 조카와 가족들은 슬픔을 억누르며 화재현장에서 일부 물품을 정리했다. 성씨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성씨의 아내는)아직 병원에 입원 중이고 돌아가신 분의 장례식은 준비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의류업, 건축업, 요식업에 종사한 성씨는 생전 외동딸 외에 한인 2명(여)도 입양했다고 한다.   한 이웃은 성씨네 가족이 최근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했다고 전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과 소방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조이스 구조 소방국 구조대 여성 경관 경관 남편

2024-02-01

연휴에 떼강도 우려, 순찰 강화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점을 노린 떼강도가 늘어날 것을 우려한 경찰이 순찰강화에 나섰다.   abc7뉴스는 엘몬티 경찰국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주요 번화가 소매점과 식당가에 도보순찰 경관을 투입한다고 23일 보도했다.     엘몬티 경찰국은 주요 번화가에 도보순찰 경관을 배치, 혹시 모를 떼강도 사건을 미리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도보순찰 경관은 소매점과 식당이 밀집한 비즈니스 구역, 도심 메인 스트리트 등에서 집중 순찰활동을 벌인다.     리처드 루나 경찰서장은 “연휴 동안 여러 가족과 쇼핑객이 거리에 나서는 만큼 주민 안전을 도모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활동은 중요하다”며 “도보순찰은 오래된 방식이지만 그만큼 효과도 크다”며 기대를 내보였다.     지역 상인들도 반색했다. 이들은 도보순찰을 통해 경관들이 주민과 소통하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석상을 운영하는 라울 모야는 “도보순찰은 굉장히 좋은 생각”이라며 “지난 몇 달 동안 몇 가지 문제를 겼었다. 경관이 주변을 거닐면 훨씬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등 남가주 주요 쇼핑몰과 번화가에서는 동시간에 여러 명이 침입해 진열장 물품을 훔쳐가는 떼강도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LA경찰국(LAPD) 등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이고 있다.     LA시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떼강도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얻었다. 지난 8월 LA카운티 셰리프국은 LAPD 등과 떼강도 범죄에 대응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 그동안 용의자 137명 이상을 체포했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사우스LA 나이키 매장에는 청소년 10여 명이 들이닥쳐 플래시몹 형태로 신발 등 1만2000달러 상당의 상품을 훔쳐 달아났다.     다만 경찰은 떼강도 등 범죄가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절대 개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떼강도 순찰 떼강도 범죄 도보순찰 경관 떼강도 우려

2023-11-23

형제 쏜 뒤 경찰 총에 사망…필라델피아 한인 추정 남성

필라델피아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본인의 형제에게 총격을 가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도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필라델피아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쯤 필라델피아 북동부 지역 휘태커애비뉴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마이클 황(42)씨가 언쟁중이던 남성에게 총격을 가했다.   당시 주택안에서 상황을 지켜본 12세 소년은 “아버지와 삼촌이 말다툼을 벌이다 격해졌고 아버지가 2층에서 총을 가져와 삼촌을 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황씨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주택 밖에 나와 경찰을 기다렸고 현장에 도착한 경관이 총을 버리라 명령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경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경관 두 명은 다리에, 나머지 한 명은 왼손 손가락에 총상을 입었다. 이어 경관들이 황씨에게 총격을 가했고 그는 현장에서 사망 했다. 모든 것이 불과 20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경찰은 황씨가 실탄 11발이 장전된 글록 권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비디오 게임과 연관된 가정 내 문제가 발생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황씨는 권총 소지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으나 지난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총에 맞은 황씨의 가족과 경관 1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관 2명은 사건 발생 후 입원했지만, 현재는 퇴원했다. 윤지혜 기자필라델피아 형제 필라델피아 한인 경관 2명 경관 1명

2023-10-06

405번 Fwy서 모터사이클 경관, 차사고로 숨져

    카슨 지역 405번 프리웨이에서 4일 오전 모터사이클 경관이 다른 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5시 15분경 40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이스트 델아모 불러바드 인근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에는 모두 4대의 차량이 연관됐다. 사고 직후 북쪽 방면 차선이 전면 폐쇄 조치되면서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들이 큰 정체를 겪었다.   CHP 측은 사고 당시 한 차량이 안전하지 않은 속도로 달리면서 역시 안전하지 않은 차선 변경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불행하게도 숨진 경관과 부딪히면서 경관이 모터사이클에서 튕겨져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숨진 경관은 올해 35세의 채드 스완슨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스완슨 경관은 맨해튼 비치 경찰국에서 13년 동안 근무해 왔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주 어린 세 아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완슨 경관은 201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했던 루트 91 하베스트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서 다수의 목숨을 구하다 총상을 입은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모터사이클 차사고 모터사이클 경관 스완슨 경관 오전 모터사이클

2023-10-04

코퀴틀람 경관 살해 아파트 거주자 감옥 같은 격리 상황

 지난 22일 오전 중에 코퀴틀람 센터의 아파트 밀집 주거지역에서 총격 사건으로 경찰관 3명이 사상한 가운데, 사건 발생 아파트 입주민들이 철저한 감시를 받으며 주말을 보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24일(일), 지인들과의 카톡을 통해 경찰이 복도에 가득차 있고, 같은 층 거주자들에게 세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알려왔다.   이 한인은 사건 당일인 22일 집에서 모두 나가라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23일 오후 6시에 집으로 돌아와도 좋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한 번 들어오면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렇게 일요일 하루 종일 집에 갇혀 있게 됐다.   이 한인이 집으로 돌아올 때 거주하는 층의 한 층 아래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걸어서 올라왔는데, 집 문 앞에 도착할 때까지 경찰이 사건 현장을 볼 수 없게 3중으로 에워싸고 왔다며, 나중에 복도 곳곳에 총알 자국이 있고 바닥에서 피도 목격했었다고 말했다.     이 한인은 경찰이 또 집에 있는 문구멍을 막고, 심지어 외부에서 하는 소리가 들릴 지 않도록, 대문밑에 작은 틈새까지 막아 놓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는 23일 오후 3시 29분에 보도자료를 통해 22일 오전 10시쯤 리지메도우 소속 RCMP 경관들이 메이플릿지에서 발생한 마약 수사를 위해 코퀴틀람에서 수색영장을 집행하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중 경찰들과 한 남성과 실랑이가 발생했고, 결국 오브라이언 경관이 총격을 받고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번째 RCMP 경찰도 총을 맞았고, 3번째 경찰도 부상을 당했다. 오브라이언 경관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2명의 부상을 입은 경찰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두 경찰은 퇴원을 하고 집에서 회복을 하는 중이다.   총격이 벌어지는 동안 용의자도 총상을 입었다. 한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티만을 입은 채 뒤로 수갑이 채워져 경찰에 끌려가는 동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23일 BC검찰청(BC Prosecution Service)은 25세의 코퀴틀람 거주자 니콜라스 벨레메어(Nicholas Bellemare)에 대한 일급 살인죄와 총기를 사용한 살인 미수 협의로 기소했다. 현재 용의자는 구속 상태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ihitinfo@rcmp-grc.gc.ca로 받고 있다.         표영태 기자연금 아파트 거주자 감옥 거주자 니콜라스 경관 살해

2023-09-25

교통위반시 단속 경관과 영상통화…셰리프국 비대면 앱 시범 시행

운전자가 교통법규 위반 시 이를 단속하는 경찰관과 영상으로 대화하는 애플리케이션(app)이 개발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2일 교통법규 위반 단속 비대면 앱인 ‘세이프스톱(SafeStop)’을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에서 6개월 동안 시범 운용한다고 밝혔다.   세이프스톱을 사용하면 단속 경관과 운전자는 영상통화 방식으로 대화를 나눈 뒤, 경관이 티켓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세이프스톱 앱을 개발한 잭슨 라라스는 단속 경관과 운전자가 앱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대화하면 ‘불필요한 긴장 관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운전자는 경관의 과잉대응이나 공권력 남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경관 역시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앱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세이프스톱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해당 앱을 활용하는 지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해 순찰차에 탄 경관이 정지 명령을 보내면 앱을 켜면 된다. 이후 운전자와 단속 경관은 비대면 영상통화 버튼을 눌러 개인정보 등을 교환하면 된다. 단속 경관은 티켓만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LASD는 시범운용을 통해 앱 효용성을 알아보고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웨스트할리우드 담당 빌 몰더 캡틴은 “이 앱은 커뮤니티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좋은 기술”이라며 “커뮤니티 안전을 강화할 수 있고, 현장 경관에게도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교통위반 영상통화 교통위반시 단속 단속 경관 영상통화 버튼

2023-09-22

검문 경관에 돌진하던 차량 총격 세례 받아

    컴튼 지역에서 한 운전자가 검문을 하려던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소속 대원들에게 차량을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HP 대원들은 즉각 해당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20대 초중반의 남성으로만 알려졌다. 현재 용의자는 수배 중이다.   해당 사건은 18일 오후 11시 30분 넘어 앨론드라 불러바드와 에이프릴리아 애비뉴가 만나는 교차로 인근에서부터 시작됐다.   CHP 대원들이 과속으로 달리던 기아 옵티마 차량을 멈추게 한 뒤 2명의 CHP 대원이 순찰 차량에서 나와 다가가려던 순간 해당 차량 운전자가 순찰대원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고 CHP 측은 밝혔다.   이때 한 CHP 대원은 피하면서 등이 땅으로 먼저 떨어지기도 했다.   이어 2명의 CHP 대원은 해당 차량을 향해 즉각 대응 사격을 가했다. 잠시 뒤 용의자와 CHP 대원들은 각자의 차량으로 돌아간 뒤 짧은 차량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 CHP 순찰 차량은 용의 차량을 놓쳤고 용의자는 타고 있던 차량을 버린 채 발로 도주했다.   버려진 차량 앞 유리창에는 여러 발의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용의자가 CHP 대원들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 내부에서 핏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CHP 대원들은 아무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   도주한 용의자에 대한 인상 착의 등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검문 경관 차량 총격 순찰 차량 차량 추격전

2023-09-19

은퇴 경관이 난사…9명 사상…OC 술집에서 범인 등 3명 사망

은퇴한 경찰관이 오렌지카운티 한 술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4분쯤 OC 트라부코 캐년의 술집 ‘쿡스 코너(Cook’s Corner)'에서 총격사건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셰리프국은 2분 뒤인 오후 7시 6분 술집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셰리프국 경관 7명은 오후 7시 8분 총기를 든 남성 용의자와 마주쳤고, 총격전 끝에 용의자를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경관은 없었다.   셰리프국은 사건 직후 총상을 입은 5명, 일반 부상자 6명을 미션비에호 프로비던스 미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기사건으로 사살된 용의자를 제외한 3명이 희생됐다. 부상자 중에는 총격 용의자의 아내도 포함됐다.   셰리프국은 총격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서 별거 중인 아내를 가장 먼저 쐈다고 전했다. 현재 얼굴 총상을 치료 중인 용의자 아내의 생명은 지장이 없다고 한다. 셰리프국과 OC검찰은 이번 사건이 가정불화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OC셰리프국은 사살된 총기난사 용의자가 존 스놀링(59)이라고 밝혔다. 스놀링은 1986년 7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벤투라 경찰국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은퇴 당시 계급은 서전트였다.   돈 반스 셰리프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스놀링은 오하이오주에서 여행을 마치고 남가주에 도착, 범행 당일 트라부코 캐년의 쿡스 코너로 향했다고 전했다. 셰리프국은 스놀링이 해당 술집에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스 국장은 목격자 진술 등은 인용해 “용의자는 범행 당일 오후 7시쯤 쿡스 코너에 도착해 이혼 절차 중인 아내에게 곧바로 다가갔고, 대화나 다툼 없이 1회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스놀링은 1차 총격 후 아내와 함께 식사하던 다른 여성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해당 여성은 술집 밖에서 사망했다. 이후 그는 총격을 저지하려고 다가온 67세 남성 등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셰리프국은 스놀링이 범행 현장에 권총 3정, 샷건 1정을 들고 갔다고 밝혔다. 스놀링은 1차 총격 당시 권총 2정을 사용했고, 이후 본인이 몰던 주차장 픽업트럭으로 돌아와 재장전을 했다고 한다. OC검찰은 현장에 출동한 경관 7명이 용의자 스놀링과 총격전 중 75발 이상을 대응사격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션비에호 북동쪽 3마일 거리에 위치한 트라부코 캐년의 술집 쿡스 코너는 일명 '바이커 바(biker bar)'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라이브 음악과 술을 즐기는 명소로 알려졌다. 해당 술집은 매주 수요일 '스파게티(8달러)의 밤' 행사를 열고 있다. 사건 당시에도 술집은 손님으로 북적였다고 한다.   현장 목격자들은 총격이 주점의 야외 피크닉 구역에서 시작됐으며, 총성이 처음에 대여섯발 울린 뒤 잠시 멈췄다가 더 많은 격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은퇴 경관 총기난사 용의자 셰리프국 경관 총격 용의자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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