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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결혼 비용…덴버 3만5천달러

   콜로라도 주내 주요 메트로폴리탄 2개 지역의 평균 결혼비용은 3만4천~3만5천달러로 주택 다운 페이먼트(선금/계약금)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체 주카사(Zoocasa)는 전미부동산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NAR)의 2024년 데이터를 사용해 미국내 가장 큰 메트로폴리탄 통계 지역(metropolitan statistical areas) 80곳의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을 조사했다. 주카사는 처음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다운 페이먼트가 주택 구입가의 8%라는 NAR의 자료와 결혼 전문업체인 더 노트(The Knot)의 2023년 미전국 결혼 비용 자료를 토대로 8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평균 결혼 비용과 다운 페이먼트 비용을 비교했다.NAR에 따르면 전국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2023년 2분기 40만2,500달러에서 2024년 2분기 42만2,100달러로 올랐다. 더 노트에 따르면, 2023년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은 3만5,000달러로 2022년보다 5,000달러 증가했다. 콜로라도 주내 2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경우 모두 다운 페이먼트가 결혼 비용 보다 더 많이 들었다. 덴버의 경우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66만9,900달러고 8% 다운 페이먼트는 5만3,592달러로 평균 결혼 비용 3만5천달러에 비해 현저히 많았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도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47만9,600달러, 8% 다운 페이먼트는 3만8,368달러로 평균 결혼 비용 3만4천달러 보다 더 비쌌다. 주카사는 전국 80개 메트로폴리탄 도시 중 47개 도시에서 주택 다운 페이먼트가 평균 결혼 비용보다 낮았다면서 “큰 축하 행사에 열광하지 않는 커플의 경우, 결혼식을 건너뛰고 대신 결혼 비용을 다운 페이먼트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휴스턴의 경우, 결혼식 비용을 다운 페이먼트로 사용하더라도 8,842달러나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덴버처럼 주택 다운 페이먼트가 결혼 비용 보다 현저히 많은 도시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주카사는 덧붙였다. 주카사는 첫 주택을 사고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부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비용 중 두 가지일 수 있지만 이러한 비용을 낮추고 둘 다 감당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부부가 평균 결혼 비용이 높은 도시에 살고 있다면 더 저렴한 지역에서 목적지 결혼식(destination wedding)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50명 미만의 하객만을 초대하는 결혼식의 평균 비용이 1만6,700달러 정도고 라이브 밴드 대신 DJ를 선택하는 등 공급업체 비용을 줄일 수도 있는 스몰 웨딩도 방법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김경진 기자결혼 비용 결혼식 비용 평균 결혼비용 결혼 비용

2024-10-30

[우리말 바루기] ‘승낙’과 ‘허락’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고 결혼식 날짜를 잡았어요.” “가족들의 승락하에 혼인신고만 먼저 하기로 했어요.”   이처럼 청하는 바를 들어주는 것을 나타낼 때 ‘승낙’이라 해야 할지, ‘승락’이라 해야 할지 헷갈린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승락’이 아니라 ‘승낙’이 맞는 말이다. 한자어 ‘承諾’은 ‘이을 승’과 ‘허락할 낙’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본음 그대로 ‘승낙’으로 발음하고 그렇게 표기하면 된다. 따라서 ‘승락’이라 하면 틀린 말이 된다.   그렇다면 비슷한 의미의 한자어인 ‘허락(許諾)’은 왜 같은 한자(諾)임에도 ‘낙’이 아니라 ‘락’으로 표기하는 것일까? 한글맞춤법은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속음(俗音)’은 한자의 음을 읽을 때 본음과는 달리 사회적으로 굳어져 쓰이는 음을 이른다.   본음은 ‘허낙’이 맞지만 사람들이 발음하기 편한 ‘허락’을 계속 쓰면서 속음인 ‘허락’이 표준어가 된 것이다. 따라서 ‘허낙’이라 쓰면 틀린 말이 된다.   ‘승낙’과 ‘허락’ 외에도 ‘낙’을 써야 할지 ‘락’을 써야 할지 헷갈리는 낱말이 몇 개 있다. ‘諾(허락할 낙)’은 ‘수락(受諾), 쾌락(快諾, 남의 부탁 등을 기꺼이 들어줌)’ 등에서는 ‘락’으로 적어야 한다. 반면에 ‘감낙(甘諾, 부탁이나 요구 등을 달갑게 승낙함), 감낙(感諾, 감동해 승낙함)’ 등에서는 ‘낙’으로 적는 것이 바르다.우리말 바루기 승낙 허락 결혼 승낙 결혼식 날짜

2024-10-24

달라스-포트워스, 휴스턴, 샌 안토니오, 엘 파소

 텍사스 주내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평균 결혼비용은 3만2천~3만7천달러며 대부분이 주택 다운 페이먼트(선금/계약금)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체 주카사(Zoocasa)는 전미부동산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NAR)의 2024년 데이터를 사용해 미국내 가장 큰 메트로폴리탄 통계 지역(metropolitan statistical areas) 80곳의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을 조사했다. 주카사는 처음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다운 페이먼트가 주택 구입가의 8%라는 NAR의 자료와 결혼 전문업체인 더 노트(The Knot)의 2023년 미전국 결혼 비용 자료를 토대로 8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평균 결혼 비용과 다운 페이먼트 비용을 비교했다. NAR에 따르면 전국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2023년 2분기 40만2,500달러에서 2024년 2분기 42만2,100달러로 올랐다. 더 노트에 따르면, 2023년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은 3만5,000달러로 2022년보다 5,000달러 증가했다. 텍사스 주내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 5곳 가운데, 4곳은 결혼 비용이 다운 페이먼트 보다 더 많이 들었다. 달라스-포트워스의 경우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39만1,300달러고 8% 다운 페이먼트는 3만1,304달러인데, 평균 결혼 비용은 3만5천달러였다. 휴스턴도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35만1,600달러, 8% 다운 페이먼트는 2만8,128달러인데, 평균 결혼 비용은 3만7천달러로 더 비쌌다.   샌 안토니오의 경우도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32만1,800달러, 8% 다운 페이먼트는 2만5,744달러인데, 평균 결혼 비용은 3만2천달러였으며 엘 파소도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 26만4,400달러, 8% 다운 페이먼트는 2만1,152달러인데 비해 평균 결혼 비용은 3만2천달러로 더 많았다. 텍사스 메트로폴리탄 지역 중 결혼 비용이 다운 페이먼트보다 싼 곳은 오스틴이 유일했다. 오스틴의 단독 주택 중간 매매 가격은 49만6,500달러, 8% 다운 페이먼트는 3만9,720달러인데, 평균 결혼 비용은 3만2천달러였다. 주카사는 전국 80개 메트로폴리탄 도시 중 47개 도시에서 주택 다운 페이먼트가 평균 결혼 비용보다 낮았다면서 “큰 축하 행사에 열광하지 않는 커플의 경우, 결혼식을 건너뛰고 대신 결혼 비용을 다운 페이먼트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휴스턴의 경우, 결혼식 비용을 다운 페이먼트로 사용하더라도 8,842달러나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스틴처럼 주택 다운 페이먼트가 결혼 비용 보다 현저히 많은 도시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주카사는 덧붙였다. 한편, 주카사는 첫 주택을 사고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부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비용 중 두 가지일 수 있지만 이러한 비용을 낮추고 둘 다 감당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부부가 평균 결혼 비용이 높은 도시에 살고 있다면 더 저렴한 지역에서 목적지 결혼식(destination wedding)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50명 미만의 하객만을 초대하는 결혼식의 평균 비용이 1만6,700달러 정도고 라이브 밴드 대신 DJ를 선택하는 등 공급업체 비용을 줄일 수도 있는 스몰 웨딩도 방법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첫 주택에 드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커플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콘도를 구매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독 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전에 몇 년 동안 자산을 쌓을 수 있다고 주카사는 아울러 전했다.   손혜성 기자  포트워스 안토니오 결혼식 비용 평균 결혼비용 결혼 비용

2024-10-21

[글마당] 계약 결혼

맨해튼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쇼핑몰에서 친구와 만났다. 쇼핑을 마치고 식당에 들어갔다.     “우리 와인도 한 잔씩 하자.”     “대낮부터 술? 까짓것 좋아. 밥 먹고 집에 갈 일만 남았는데.” 친구가 흔쾌히 동의했다.   아이 머리통만 한 와인잔 밑에 깔린 검붉은 와인을 한동안 들여다보다가 한 모금 들이켠 친구가 “정말 너무 한 것 아니야. 한사람하고만 평생 산다는 것이. 10년마다 갱신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니까.”   나도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내 말이 남편이 아무리 좋아도 지루해. 동굴에 갇힌 느낌이야. 벗어나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   친구가 턱을 괴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말했다     “얼마 전, 남편에게 나와 사는 것이 지루하지 않아? 물었더니 지루하지 않다는 거야. 그 말을 듣는 순간 숨이 턱 막히더라고. 그 느낌 알아?”   나도 칼칼한 목에 검붉은 와인을 들이붓고 “알고 말고 나도 마찬가지야. 꼭 남편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변화가 필요해. 며칠 전, 큰맘 먹고 남편에게 ‘나와 헤어지면 나보다 더 젊은 여자와 살 수 있어 좋을 텐데?’ 말하니까. 서류 정리하는 것도 귀찮고. 새 여자를 어떻게 믿고 돈 벌어다 줄 수 있냐며 그나마 모은 재산 사기당할 것이 두려워서 싫데. 다들 결혼하면 그냥 그렇게 사는 거래.”   친구가 반색하며 ”그러니까 내 말이 법으로 10년마다 결혼 갱신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기회를 줘야 한다니까. 안 그래? 그러면 따지고 싸울 필요 없이 헤어진 남편과도 친구 관계로 마음 편히 자유롭게 살 것 아니야. 법이 문제야. 법이 사람을 꼼짝달싹 못 하게 프레임 안에 가둬 놓는다니까. 아! 한국엔 졸혼이 있다는데. 굳이 이혼하지 않고 함께 살면서 서로의 생활을 참견하지 않고 재산도 나누지 않는. 너무 좋은 아이디어지?“   내가 마지막 남은 붉은 와인을 입에 털어 넣고 시계를 들여다봤다.   ”애 저녁 지을 시간이다. 집에 가서 밥이나 하자. 이 인간 더러운 성질 내기 전에. 한국 남자들은 왜 배만 고프면 짜증 내는지? 야만인도 요즘처럼 먹을 게 지천인 세상에서는 안 그런다는데.“   친구도 화들짝 놀라며 ”어머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니? 저녁밥 할 시간이 충분치 않아. H-마트에 들려서 밑반찬 사 가자.“     친구와 나는 32가 K타운을 향해 부지런히 걸었다. 그리고 각자 남편이 좋아하는 찬거리를 사서 누군가 말한 결혼 25년을 넘기면 성공한 삶이라는 울타리를 향해 터벅터벅 김빠진 발걸음을 옮겼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계약 결혼 계약 결혼 결혼 갱신 결혼 25년

2024-09-19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 도시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 도시 톱 20’(Best Cities to Tie the Knot: The Wedding Capitals of the US)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의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덴버가 전국 5위와 6위에 나란히 선정됐다. 미국에서 결혼식을 위한 최고의 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덴버에 본사를 둔 미국내 최대 보석상 중의 하나인 ‘쉐인’(Shane)은 수상 경력이 있는 결혼식 장소, 사진작가, 꽃집, 케이터링 업체, 미용실의 비율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최고의 웨딩 공급업체가 있는 도시를 찾는데 도움이 됐다. 또한 평균 결혼식 비용, 연간 일조량, 각 장소의 결혼식과 관련된 인스타그램 게시물 수와 아울러 최신 신부 및 웨딩 트렌드도 고려해 결혼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 톱 20를 선정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이번 조사에서 총점 6.50점을 얻어 전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수상 경력이 있는 결혼식 장소 비율이 27%, 사진작가는 53.5%, 꽃집은 30%, 케이터링 업체는 13.8%, 미용실은 42.5%에 달했고 평균 결혼 비용은 3만4,334달러였다. 총점 6.47점을 얻어 전국 6위를 차지한 덴버는 수상 경력이 있는 결혼식 장소 비율이 27%, 사진작가는 53.5%, 꽃집은 30%, 케이터링 업체는 13.8%, 미용실은 42.5%였고 평균 결혼 비용은 3만9,300달러였다. 결혼하기 가장 좋은 도시 전국 1위는 필라델피아(총점 7.07점)였으며 2위는 시카고(6.86점), 3위 보스턴(6.60점), 4위 달라스(6.53점), 5위 콜로라도 스프링스, 6위 덴버, 7위 마이애미(6.09점), 8위 올랜도(5.98점), 9위 오스틴(5.59점), 10위는 샌디에고(5.44점)였다. 11~20위는 포트 로더데일(5.38점), 휴스턴(5.34점), 세도나(5.31점), 신시내티(5.20점), 롱 아일랜드(5.13점), 애틀란타(5.12점), 뉴욕(5.05점), 피닉스(5.05점), 세인트 루이스(5.03점), 캔자스 시티(4.95점)의 순이었다.                       이은혜 기자미국 결혼 평균 결혼식 결혼식 장소 도시 전국

2024-07-19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 구제, 이민 사기 결혼 증가 우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시민권자와 결혼한 서류미비 배우자와 자녀에게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구제 정책 발표 후〈본지 2024년 6월 19일자 A-1면〉, 이와 관련한 이민사기가 벌써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국토안보부는 대규모 결혼사기 케이스가 급증할 것을 예상하고 이민자 커뮤니티를 상대로 관련 범죄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주의를 요구하는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단속에 나섰다.   국토안보부는 최근 이민자 커뮤니티에 “돈을 주고 결혼하면 행정명령을 통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 허위광고가 나오고 있다. 또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들에게도 영주권을 발급한다는 사기 케이스도 생겨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행정명령과 관련해 구체적인 행정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허위 서류 접수가 많을 것으로 보고 대비 중”이라며 “영주권을 받기 위해 가짜로 결혼한 기록을 만들어 서류를 접수했다가 적발되면 기소돼 추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행정명령 발표 직전인 지난 5월 샌디에이고에서 2만~3만5000달러의 돈을 받고 영주권 신청용 가짜 결혼을 알선한 조직을 적발했다. 당시 이 조직을 통해 허위로 결혼식을 올리고 영주권을 받거나 수속 중인 케이스가 600건이 넘은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행정명령은 미국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미국 시민과 결혼한 불법체류 배우자와 자녀는 ‘현지 체류 허가(Parole in Place)’ 프로그램을 통해 본국에 돌아가지 않아도 미국에 합법적으로 머물며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민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의 혜택을 받게 될 이민자는 약 45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은 수혜자가 거주하는 곳은 가주로 약 11만1000명이며, 그 뒤로 텍사스(10만8000명), 일리노이(2만명), 플로리다(1만9000명), 조지아·뉴욕(1만4000명), 애리조나(1만3000명)로 파악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시민권자 이민사기 시민권자 배우자 이민사기 결혼 발표후 결혼

2024-07-16

“연애, 결혼 나만 어려운가?”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 이하 KCPC) 8B 공동체(노명우 목사)가 주최하는 DMV지역 30~40대 싱글 청·장년들을 위한 만남/연애/결혼 세미나 ‘더 시그날-이끌림’이 다음달 4일(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KCPC 은혜채플에서 열린다.   KCPC의 8B 공동체는 35세~55세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장년부 싱글 공동체로서 믿음안에서 배우자 만나기를 원하는 싱글 모임 이다.   노명우 목사는 “결혼 적령기를 놓친 DMV지역 싱글들이 연애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믿음안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올바른 관계 맺는 방법을 통해 성숙한 신앙 인격자가 되어 믿음의 가정을 이룰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더 시그날-이끌림’ 세미나는 김영옥 교수(총신대 비교문화학 석사, 풀러신학교 목회학, 결혼 및 가족치료 석사, 휘튼 칼리지 임상 심리학 석사 및 심리학 석사)가 강사로 초청돼 강연한다.   김 교수는 신학, 선교, 심리학 분야를 통해 치유와 회복으로 상처있는 영혼들을 위해 쓰임받길 원하며 현재 임상 심리학자로 활동하며 Narramore Christian Foundation(NCF)의 이사 및 비영리 단체인 Korean American Wellness Association (KAWA)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연애 결혼 연애 결혼 결혼 세미나 목회학 결혼

2024-04-26

다저스 오타니, 미모의 아내 사진 SNS에 처음으로 공개

다저스는 공식 계정인 X에 오늘(14일)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공항 활주로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다저스의 공식 계정인 X에 올라온 사진의 캡션에는 "서울로 가는 길"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다저스는 3월 20일 한국에서 파드리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다저스는 사진 속 여성이 오타니의 아내라고 확인했지만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에는 웃고 있는 부부가 팀 비행기 근처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타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또 다른 사진에는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다른 선수들과 함께 활주로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부부가 중앙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타니는 지난달 말 결혼 발표로 다저스는 물론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오타니는 당시 통역사를 통해 "정확히 언제 결혼했는지는 말하기 곤란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일본 여성입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월 29일 짧은 인터뷰에서 새 신부와 3~4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몇 가지 정보만 더 공개했었다. 올해 29세인 오타니는 일본 최고의 유명인인데, 그의 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은 늘 있어왔지만 그는 항상 비공개로 유지해왔다. 오타니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시즌이 시작되면 어떤 방해도 받고 싶지 않았어요. 더 일찍 발표하고 싶었지만 서류상의 문제로 인해 (발표가) 늦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오타 다저스 투수 아내 사진 결혼 발표

2024-03-14

이혼 시 재산분배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이혼을 하게 되면 재산에 대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되는지요?     ▶답= 이혼을 하게되면서 여러분의 재산 분배중에서 몇가지 중요한 부분이 자동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세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법적으로 전 배우자에게 재산이 간다거나 유언의 실행자로 지명되는 것, 그리고 위임장을 받는 것을 막는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배우자를 역할에서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만 진행됩니다. 자세히 설명드리면, 이혼이 진행되면 법적으로 전 배우자가 본인의 재산을 상속받거나 유언의 실행자로 지명되거나 위임장을 받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는 법적인 측면에서 해당 역할에 대한 권한과 지위를 상실한다는 뜻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그러나 이는 실제로 그 배우자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인 제한만 둔다 라는 의미입니다. 이혼이 어떻게 본인의 재산 및 유산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나타내며, 법적으로 결정된 규제에 따라 전 배우자의 역할과 권한도 변경됨을 알려드립니다.   2) 결혼 기간 동안 리빙 트러스트가 있었다면, 두 분 사이에서 재산을 나누게 되는 것은 최종 법원 판결을 받은 이후에 실행이 되게 됩니다. 그러나 판사님들 중 일부는 최종 법원 판결이 나기 전에 리빙 트러스트를 해체시키라고 요청할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해당 트러스트 자산을 나머지 결혼 자산과 통합시키려는 것입니다. 자세히 설명 드리면, 결혼 후 만든 트러스트가 있다면 , 이 트러스트는 부부의 재산을 관리하고 분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혼이 진행되면, 결혼 자산을 분배하는 최종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 이 트러스트를 해체시키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러스트 자산을 결혼한 동안 다른 자산과 조합하면 분배 및 정산 절차가 더욱 간편해지기 때문입니다. 판사가 최종 판결 이전에 트러스트를 해체하라고 요청하는 경우는 트러스트 자산을 다른 자산과 통합하여 전반적인 재산 상태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일 것입니다.   3) 이것은 예로 드는 거지만 혹 부부 둘 중 한 분이 사망 후 누가 재산을 상속받을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자동법적 변화들은 본인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본인의 상속인들에게 불확실성을 남겨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이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실수를 피하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들을 세워야 합니다.     ▶문의: (833)256-8810트러스트 자산 리빙 트러스트 결혼 자산

2024-03-12

한인타운서 위장결혼 영주권 사기…윌셔가 사무실서 600여명 중개

LA한인타운 윌셔가에 사무실을 차리고 위장결혼을 통한 영주권 취득 사기를 벌인 이들이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사기 주범과 공범들이 이민자 최소 600명 이상을 모집해 결혼 영주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LA한인타운 소재 한 업체가 주도한 결혼 영주권 사기 수사 결과 지난주까지 10명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결혼 영주권 사기(marriage fraud) 혐의가 적용돼 징역 최대 5년형과 벌금 25만 달러 선고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결혼 영주권 사기 전말은 매사추세츠주 거주 이민자 등의 신고로 이뤄졌다. 검찰은 수사 결과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의 빌딩에 입주한 ‘캐리어 에드 매니지먼트(CAM LLC)’사 대표와 직원들이 영주권이 필요한 이민자와 돈이 필요한 시민권자를 모집해 결혼 영주권 사기를 벌였다고 전했다.   검찰은 해당 업체가 2016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이민자 최소 600명 이상의 결혼 영주권 청원서를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민자 상당수는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해당 업체 대표 마르시알리토 베니테즈(49)를 체포해 지난해 4월 기소했다. 필리핀 국적인 베니테즈는 지난 9월 결혼 사기 및 이민서류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베니테즈에게 고용돼 일했던 필리핀계 직원 잉길버트 울란(53)도 결혼 영주권 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베니테즈는 결혼 영주권 사기 전반을 계획하고 지시했다. 그가 고용한 직원들은 영주권 취득을 원하는 이민자와 돈이 필요한 시민권자를 모집해 USCIS에 결혼 영주권 청원서 등을 제출했다. 베니테즈와 직원들은 USCIS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가짜 결혼식과 결혼사진 촬영 등도 진행했다.   또한 이들은 영주권을 받은 이민자가 시민권자 배우자를 상대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하도록 조장했다고 한다. 이후 시민권자 배우자를 상대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하고, 피해를 주장한 이민자는 가정폭력 방지법(VAWA)에 근거 시민권자 배우자 도움없이 영주권을 유지하도록 조장했다.   한편 검찰은 해당 업체에 결혼 영주권을 의뢰한 이들은 대부분 브라질 국적 이민자로 해당 업체에 1인당 2만5000달러에서 3만 달러를 냈다고 전했다. 베니테즈와 직원들은 이 중 1만5000달러 이상을 챙겼고, 혼인신고에 서명한 시민권자에게는 1700달러 정도를 대가로 지불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타운 위장결혼 영주권 사기 결혼 영주권 결혼 사기

2023-12-08

[이 아침에] 혼기가 꽉 찬 딸을 보며

‘아줌마, 아저씨 샌프란시스코 결혼식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We hope you had a great time. Thank you for your generous wedding gift. We had an amazing honeymoon in Italy. 샌프란시스코를 곧 다시 방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최근 결혼한 친구 딸 부부가 감사 카드를 보내왔다. 서툰 한글 손편지에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내 딸보다 두 살 위인 친구의 딸은 데이팅 앱으로 훌륭한 남편을 찾아 결혼에 성공했다. 갖가지 사기로 개인정보를 빼내는 무서운 세상이라 온라인으로 연인을 찾는 서비스가 낯설고 겁도 나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겐 흔한 일인가 보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며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점점 줄어드니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한다.   어느새 혼기가 꽉 찬 내 딸의 생일을 편안한 마음으로 축하하기가 어렵다. ‘나이를 먹을수록 괜찮은 사람을 만나 결혼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질 텐데’,‘쾌활하고 사교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 이성 친구도 없는 딸이 일에만 파묻혀 살다가 본의 아니게 취미가 일이 되는 거 아냐?’ 하고 걱정이 앞선다.     누구를 소개받으라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만 하니 갑갑하다. 가만히 있으면 감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얼른 깨닫고 데이팅 앱이든 주위 인맥을 동원하여 소개팅을 받든 어떤 노력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내가 딸을 낳은 90년대 초만 해도 남초현상으로 나중에 남편감 찾기가 쉬울 것이라고 들었는데, 딸이 사는 뉴욕은 결혼 적령기의 남성이 부족하다니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결혼 전 동거로 상대를 잘 알아보고 미리 맞춰본 후 결혼하는 젊은 커플이 늘어나는지 내 주변에도 종종 눈에 띈다. 결혼 초기의 높은 이혼율을 생각하면 합리적이란 생각도 들지만, 평생을 같이 산다고 한들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배우자란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믿고 의지하는 관계인데 단점이 보인다고 금방 헤어지는 요즘 젊은 커플을 이해하기 어렵다.   딸 가진 친구들과 대화에서 결혼 연령이 늦어지니 난자 냉동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는 화제가 나왔다. 어떤 회사는 30세 이상 여직원이 원하면 재정보조도 해 준다고 들었다. 여성이 만35세가 넘으면 난자의 질이 떨어져 임신 확률이 줄고 만혼이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 잡으면서 난자 보관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당장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지만, 난임과 노산 등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 것이다. 남의 얘기가 아닌 내 딸의 당면과제라 생각하니 가슴이 벌렁거린다.   내 젊은 날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간다. 어지러울 정도로 세상의 변화속도가 빠르다. 유교 문화에서 성장한 부모세대로서는 거슬리는 점이 많지만, 그들이 어떤 삶을 택하든 응원하고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몫일 것이다.     자녀를 다 결혼시킨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나는 언제나 숙제를 다 끝낸 듯 개운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최숙희 / 수필가이 아침에 혼기가 결혼 적령기 결혼 초기 결혼 연령

2023-08-09

미성년자와 결혼 합법, 가주법 논란 확산

가주 지역에서 ‘아동 보호’와 관련한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가주 의회에서 추진 중인 아동 보호 관련 법안들과 아동 인신매매를 주제로한 영화가 연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는 현상 등과 맞물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먼저 코티페트리 노리스(어바인·73지구) 가주 하원의원이 최근 “아동 결혼(child marriage)을 근절하기 위한 법안을 내년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가주 의회 앞에서 진행된 조혼 금지 시위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날 시위에는 미성년자 때 강제 결혼 등으로 피해를 본 여성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맹점이 많은 가주법을 지적했다.   가주법에 따르면 현재 가주에서의 결혼은 미성년자일 경우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사실상 법적으로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단, 이혼은 18세 이상만 가능하다. 연령 제한이 결혼에는 없고, 이혼에는 있는 셈이다. 또, 성인이 미성년자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를 갖는다면 강간죄에 해당한다. 이러한 맹점들은 소아성애자가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 미성년자와의 결혼을 강제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날 시위에 나선 아동 결혼 피해자 팻 아마테마르코의 증언은 현행법에 대한 논란을 촉발했다.   아마테마르코는 “나는 2년간 27살의 소아성애자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그러던 중 14살 때 임신을 하게 됐고 어쩔 수 없이 그와 결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센서스 자료를 인용, 지난 2021년 가주에서 결혼한 미성년자(15~17세)는 총 8789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17년(7716명), 2018년(7856명), 2019년(8096명), 2020년(8100명)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동 인권과 관련한 논란은 의회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13일 민주당의 리즈 오르테가 가주 하원 의원은 긴급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미성년자 인신매매 처벌 강화 법안(이하 SB 14)에 반대했다가 극심한 비난 여론에 시달린 탓이다.   논란은 지난 11일 발생했다. 이날 가주 하원 공공안전위원회에서는 SB 14를 두고 투표가 진행됐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기권하면서 통과가 부결됐고,  이후 의회에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항의가 이어졌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무릎을 꿇었다. 공공안전위원회는 이틀 후(13일) 재투표를 시행해 이를 통과시켰고, 법안은 세출위원회로 송부됐다.   이달 초 개봉한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Sound of Freedom)’도 논란이다. 국토안보부 요원이 아동 인신매매로 감금된 수백 명의 아이를 구출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정치적 이념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연 배우와 제작자가 ‘친트럼프’ 인사들이라는 게 이유였다.   주류언론들이 앞다퉈 “음모론에 빠진 극우 성향의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위험한 영화”라고 치부하자 반발 여론이 거세졌다.     장은주(41·풀러턴)씨는 “아동 인신 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현실을 알리려는 이 영화가 도대체 극우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가”라며 “주류 언론들과 이 영화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이들이 오히려 이상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최초의 동성애자 선출직 공무원 하비 밀크의 생애가 담긴 교과서 채택을 거부한 리버사이드카운티 테미큘라 밸리 통합교육구와 개빈 뉴섬 주지사가 맞붙었다.   교육구 측은 “우리는 하비 밀크가 ‘동성애자’ 이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 미성년자와 성적 관계를 가진 성인이라는 점에 근거해 해당 부분이 우려되는 요소가 있어 채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뉴섬 주지사는 교육구가 성 소수자를 차별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벌금(150만 달러)을 부과하고 교과서를 직접 학생들에게 나눠주겠다고 공언했다. 이러한 갈등은 전국적인 이슈로 불거지면서 찬반 논란으로 불거졌고, 결국 교육구 측이 벌금 납부 등에 대한 부담으로 해당 교과 과정을 일부분 수용키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마무리됐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아동 인권 아동 인신매매 아동 결혼 아동 인권

2023-08-02

결혼 50주년 선물로 '이 꽃' 120만 송이 준비

    한 농부가 결혼 50주년을 맞아 아내를 위한 깜짝 선물로 120만 송이의 해바라기를 준비해 화제다.   캔자스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리 윌슨은 그의 아내가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것에 착안해 자신의 땅에 해바라기를 심기로 작정했다.   그런데 그 규모가 엄청나다. 80에이커를 해바라기로 가득 채운 것이다.     에이커당 대략 1만5000송이가 심겨 있으니 전체로 따지면 120만 송이에 달한다.   윌슨은 아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 5월에 해바라기를 심었다. 이후 지금까지 아내에게는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윌슨은 "오는 8월 10일이면 결혼 50주년을 맞는다. 무엇을 해줄까 엄청 고민하다 아내가 항상 해바라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윌슨 부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50년 동안 서로의 동반자로 삶을 함께 하고 있다.   윌슨의 아내 르네는 깜짝 선물을 받은 뒤 "정말 특별한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면서 "해바라기로 채워진 밭 이상으로 완벽한 결혼기념 선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이 지역에는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물결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바라기는 빨리 시들기 때문에 해바라기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기간은 2주 정도에 불과하다.  김병일 기자결혼 선물 결혼기념 선물 해바라기 바다 해바라기 물결

2023-07-31

[우리말 바루기] ‘결혼한데’와 ‘결혼한대’

“부서원들이 그러는데 김 대리가 이달 말에 결혼한대!” “나도 알고 있어. 점심때 김 대리가 청첩장을 직접 건네며 말하대!”     이들의 대화를 글로 옮길 때 주의할 점이 있다. 화자(話者)가 직접 경험한 사실인지 아닌지에 따라 어미 ‘-데’를 쓰기도 하고 ‘-대’를 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부서원들이 그러는데 김 대리가 이달 말에 결혼한대!”의 경우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부서원)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이므로 ‘결혼한대’처럼 표현하면 된다. 이때의 ‘-대’는 ‘-다고 해’가 줄어든 말이다. ‘결혼한다더라’란 의미로 사용됐다.     “점심때 김 대리가 청첩장을 직접 건네며 말하대!”의 경우는 문맥상 ‘말하데’로 고쳐야 맞다.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데’가 와야 한다. ‘-데’는 하게할 자리에 쓰여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해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보고하듯이 얘기함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다. ‘말하더라’와 같은 뜻으로 사용됐다고 보면 된다.   식장에 다녀온 뒤 “신부가 참 예쁘대!”와 같이 얘기하는 건 잘못이다. 화자가 체험한 것이므로 “신부가 참 예쁘데!”라고 해야 바르다. ‘예쁘데’는 “(실제로 보니까) 신부가 참 예쁘더라”는 의미다.우리말 바루기 결혼

2023-07-17

미주 한인 젊은 ‘돌싱’ 비율 급증

젊은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이혼 후 독신이 된 이른바 ‘돌싱’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5년 동안 결혼정보회사 듀오 USA에서 한인들의 결혼을 성사시킨 제니퍼 이 팀장은 “10년 전에는 문의전화 주시는 분들 중 약 7% 정도가 젊은 돌싱이었다면, 현재는 약 20% 정도”라며 85~95년생 돌싱 한인들의 문의 전화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렇듯 젊은 층에서 이혼율이 증가한 데는 온라인 데이팅 문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20대 초반 불같은 연애 후 결혼했지만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고 이혼한 커플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성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가 이성 교제를 위해 데이팅 앱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제니퍼 이 팀장은 “젊은 시절 외국인과 불꽃 튀는 연애로 결혼했다 깊은 대화가 어렵고, 식문화가 달라 삶의 재미가 떨어지는 등 문화 차이로 일찍 이혼한 경우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비해 결혼 상대자의 이혼 여부에 대한 거리낌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팀장은 “예전에는 이혼한 상대에 대해 꺼렸다면, 요즘에는 상대가 애 없이 이혼했으면 결혼 상대자로 괜찮다고 한다”고 전했다.     미주 한인들의 평균 결혼 연령도 낮아졌다. 이 팀장은 현재 미주 한인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여성은 29~32세, ▶남성은 32~34세라며 예전보다 2~5년 정도 낮아졌다고 전했다. “비혼족, 딩크족이 늘어나고 늦게 결혼하려는 추세인 한국에 비해 미주 한인들은 가능한 한 빨리 결혼하려고 한다. 2000년생까지도 문의 전화가 온다”고 덧붙인 그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부모님 영향’을 꼽았다. 미국 이민 후 힘들게 일하느라 노후 준비 없이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 모습을 본 한인 2세들이, ‘빠른 결혼 후 배우자와 돈을 모아 집도 장만하는 등 안정을 찾고 일찍부터 은퇴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린 95년생 조 모 씨는 “요즘 사람들은 결혼의 장단점 등 여러 유형의 정보를 접하기가 쉬워서 삶에 대한 가치관을 일찍 다져놓는 것 같다. 예전에 비해 본인이 뭘 원하는지 잘 아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결혼 생각이 확고한 사람끼리 만나면 빨리 결혼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커플 유형도 다양해졌다. 이 팀장은 “예전에는 남성들이 본인보다 어린 여성, 여성들은 본인보다 나이 많은 남성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동갑 커플, 연상(여성)-연하(남성) 커플도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을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요건으로 꼽았다. 남녀별 배우자 선호 업종을 묻는 질문에는 “여성들은 엔지니어, 남성들은 약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윤지혜 기자미주 한인 미주 한인들 한인 2세들 결혼 상대자

2023-07-14

결혼 예물은 꼭 백화점에서만? 이제는 옛말

A씨는 최근 상견례를 마친 예비 사위에게 예물로 롤렉스 시계를 마련해 주기 위해 유명 백화점의 롤렉스 매장을 방문했다. 여유롭게 들어갔으나, 돌아온 것은 “이미 입장 예약한 고객들이 있어 구매하기 어렵다”는 응대뿐이었다. 알고 보니 매장마다 매일 구매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해 두어, 새벽부터 기다렸다가 오전 10시에 터치패드를 통해 대기표를 발급받은 사람들만 구매를 위해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루에 구매할 수 있는 인원조차 정해 두어 새벽부터 줄을 서도 선착순 안에 들지 못하면 입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매장에서 예물 준비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명품 브랜드들이 해마다 가격을 올리고, 여기에 ‘리셀’ 열풍이 더해지면서 백화점에서 새제품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워졌다. 입장 대기표를 받기 위한 줄서기, 속칭 오픈런은 어느 백화점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1번째로 입장하기 위해 새벽 1시부터 대기하는가 하면, 대신 줄을 서 주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한다. 오픈콜 형태로 전화 예약을 받는 곳에서는 여러 명을 동원해 제한 시간 동안 3~4천여 콜을 넣어도 접수가 될까 말까 한다고 한다. 이렇게 오픈런을 했어도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 매장에서 선보이는 제품들이 매일 달라지고, 한 번 입장하고 나면 15일 후에야 다시 웨이팅을 할 수 있는 등의 제한 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시선 역시 달라지는 모양새다. 예전에는 백화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만을 고집했다면, 이제는 번거롭고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 원하는 모델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할 수 있는 길을 선호하고 있다. 백화점에서만 예물 준비한다는 말 역시 옛말이 되고 말았다. 새제품이 필요한데 매장에서 구할 수 없다면 믿을 만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빠른 길이라는 사실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돌면서, 다양한 리셀 플랫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엔드 명품 커머스 스타트업 원오브원 관계자는 “원하는 제품을 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안전거래와 정품 여부, 프리미엄 배송 등 신뢰도 높은 거래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라며 “매장에서 구하기 어렵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개인간 거래인데, 개인간 거래는 가품 등일 경우 보증이 되지 않아 위험도가 높고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벤처 기업 인증 등을 받은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정확하게 거래하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밝혔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백화점 결혼 결혼 예물 유명 백화점 입장 대기표

2023-06-20

[우리말 바루기] 승전고를 울린다

‘승전고’가 나올 때 어떤 글에서는 ‘올렸다’고 하고, 또 어떤 글에서는 ‘울렸다’고 한다. 어느 것이 맞을까?   ‘승전고(勝戰鼓)’의 의미를 정확하게 분석해 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고(鼓)’는 북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승전고’는 싸움에서 이겼을 때 울리는 북을 가리킨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의 북을 울린다는 의미로 ‘승전고를 울린다’고 표현해야 한다.   ‘승전고’와 비슷한 것으로 ‘승전보(勝戰譜)’가 있다. ‘승전보’는 싸움에서 이긴 경과를 적은 기록을 뜻하는 말이다. ‘승전보’가 ‘기록’이므로 ‘울리다’와는 호응해 쓸 수 없다. ‘승전보를 남기다’ ‘승전보를 전하다’ ‘승전보를 기록하다’ 등처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역사에 길이 남을 승전보를 남겼다”와 같이 쓸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웨딩 마치’도 있다. ‘울리다’와 ‘올리다’ 중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결혼식을 올린다”는 표현 때문인지 “웨딩 마치를 올린다”고 하기 십상이다. 이 역시 ‘웨딩 마치’의 정확한 뜻을 따져 보면 어떤 단어가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마치(march)’가 행진곡을 뜻하므로 “웨딩 마치(결혼 행진곡)를 울린다”고 하는 것이 바르다.우리말 바루기 승전고 결혼 행진곡 웨딩 마하지

2023-06-14

듀오 USA 이제니퍼 팀장 "아름다운 인연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행복 느끼죠"

최근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2030 세대의 연애 및 결혼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자유롭고 부담 없는 만남 대신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이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 결혼정보회사의 도움을 받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자만추'를 추구하던 젊은 남녀들이 지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자 가만히 있다가는 좋은 인연을 놓치고 시간만 보내겠다는 생각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 것이다.     지난 20여 년간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유일하게 결혼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온 '듀오 USA' 그 중심에는 이제니퍼 팀장이 있다.     "듀오 USA를 통하면 집안 성격 성장 배경 취미까지 미리 확인해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는 이성을 만나는 게 용이할 뿐 아니라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결혼 상대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에는 영어권 한인 2세와 3세에게도 각광받고 있다"라고 이 팀장은 전했다.     이어 "비혼주의자가 아닌 이상 결혼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충분하다. 듀오 USA의 베테랑 커플 매니저들이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 및 성혼을 향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해 준다"라고 덧붙였다.     듀오 USA는 그 영역을 더욱 확대해가기 위해 오는 6월 1일(목) 뉴욕 지점(1270 Broadway #903 New York)을 재오픈한다. 이 팀장은 "재오픈 소식에 동부와 인근 한인 커뮤니티가 벌써부터 떠들썩하다. 향후 3개월 정도 그곳에 머물면서 고객들과 인사도 나누고 상담도 적극 도와드리려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1985년생~1998년생 남성 20명 여성 20명 한정으로 1:1 스피드 미팅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미국에서 한인분들의 만남을 도와드리고 성혼을 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이 아닐까 싶다. 60세를 넘기면서는 한 분 한 분 정말 귀한 인연을 맺어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타고난 재능과 노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미 전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듀오 USA가 믿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결혼정보회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24년 전통의 듀오 USA는 빅데이터와 커플 매니저들의 체계적인 회원 관리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가입 시 철저한 신원인증 절차를 거쳐 믿을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문의: (213)383-2525(LA).          (201)947-2525(뉴욕) 이제니퍼 듀오 이제니퍼 팀장 듀오 usa 결혼 풍속도가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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