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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오타니, 미모의 아내 사진 SNS에 처음으로 공개

다저스는 공식 계정인 X에 오늘(14일)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공항 활주로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다저스의 공식 계정인 X에 올라온 사진의 캡션에는 "서울로 가는 길"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다저스는 3월 20일 한국에서 파드리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다저스는 사진 속 여성이 오타니의 아내라고 확인했지만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에는 웃고 있는 부부가 팀 비행기 근처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타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또 다른 사진에는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다른 선수들과 함께 활주로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부부가 중앙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타니는 지난달 말 결혼 발표로 다저스는 물론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오타니는 당시 통역사를 통해 "정확히 언제 결혼했는지는 말하기 곤란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일본 여성입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월 29일 짧은 인터뷰에서 새 신부와 3~4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몇 가지 정보만 더 공개했었다. 올해 29세인 오타니는 일본 최고의 유명인인데, 그의 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은 늘 있어왔지만 그는 항상 비공개로 유지해왔다. 오타니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시즌이 시작되면 어떤 방해도 받고 싶지 않았어요. 더 일찍 발표하고 싶었지만 서류상의 문제로 인해 (발표가) 늦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오타 다저스 투수 아내 사진 결혼 발표

2024-03-14

이혼 시 재산분배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이혼을 하게 되면 재산에 대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되는지요?     ▶답= 이혼을 하게되면서 여러분의 재산 분배중에서 몇가지 중요한 부분이 자동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세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법적으로 전 배우자에게 재산이 간다거나 유언의 실행자로 지명되는 것, 그리고 위임장을 받는 것을 막는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배우자를 역할에서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만 진행됩니다. 자세히 설명드리면, 이혼이 진행되면 법적으로 전 배우자가 본인의 재산을 상속받거나 유언의 실행자로 지명되거나 위임장을 받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는 법적인 측면에서 해당 역할에 대한 권한과 지위를 상실한다는 뜻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그러나 이는 실제로 그 배우자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인 제한만 둔다 라는 의미입니다. 이혼이 어떻게 본인의 재산 및 유산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나타내며, 법적으로 결정된 규제에 따라 전 배우자의 역할과 권한도 변경됨을 알려드립니다.   2) 결혼 기간 동안 리빙 트러스트가 있었다면, 두 분 사이에서 재산을 나누게 되는 것은 최종 법원 판결을 받은 이후에 실행이 되게 됩니다. 그러나 판사님들 중 일부는 최종 법원 판결이 나기 전에 리빙 트러스트를 해체시키라고 요청할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해당 트러스트 자산을 나머지 결혼 자산과 통합시키려는 것입니다. 자세히 설명 드리면, 결혼 후 만든 트러스트가 있다면 , 이 트러스트는 부부의 재산을 관리하고 분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혼이 진행되면, 결혼 자산을 분배하는 최종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 이 트러스트를 해체시키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러스트 자산을 결혼한 동안 다른 자산과 조합하면 분배 및 정산 절차가 더욱 간편해지기 때문입니다. 판사가 최종 판결 이전에 트러스트를 해체하라고 요청하는 경우는 트러스트 자산을 다른 자산과 통합하여 전반적인 재산 상태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일 것입니다.   3) 이것은 예로 드는 거지만 혹 부부 둘 중 한 분이 사망 후 누가 재산을 상속받을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자동법적 변화들은 본인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본인의 상속인들에게 불확실성을 남겨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이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실수를 피하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들을 세워야 합니다.     ▶문의: (833)256-8810트러스트 자산 리빙 트러스트 결혼 자산

2024-03-12

한인타운서 위장결혼 영주권 사기…윌셔가 사무실서 600여명 중개

LA한인타운 윌셔가에 사무실을 차리고 위장결혼을 통한 영주권 취득 사기를 벌인 이들이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사기 주범과 공범들이 이민자 최소 600명 이상을 모집해 결혼 영주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LA한인타운 소재 한 업체가 주도한 결혼 영주권 사기 수사 결과 지난주까지 10명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결혼 영주권 사기(marriage fraud) 혐의가 적용돼 징역 최대 5년형과 벌금 25만 달러 선고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결혼 영주권 사기 전말은 매사추세츠주 거주 이민자 등의 신고로 이뤄졌다. 검찰은 수사 결과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의 빌딩에 입주한 ‘캐리어 에드 매니지먼트(CAM LLC)’사 대표와 직원들이 영주권이 필요한 이민자와 돈이 필요한 시민권자를 모집해 결혼 영주권 사기를 벌였다고 전했다.   검찰은 해당 업체가 2016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이민자 최소 600명 이상의 결혼 영주권 청원서를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민자 상당수는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해당 업체 대표 마르시알리토 베니테즈(49)를 체포해 지난해 4월 기소했다. 필리핀 국적인 베니테즈는 지난 9월 결혼 사기 및 이민서류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베니테즈에게 고용돼 일했던 필리핀계 직원 잉길버트 울란(53)도 결혼 영주권 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베니테즈는 결혼 영주권 사기 전반을 계획하고 지시했다. 그가 고용한 직원들은 영주권 취득을 원하는 이민자와 돈이 필요한 시민권자를 모집해 USCIS에 결혼 영주권 청원서 등을 제출했다. 베니테즈와 직원들은 USCIS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가짜 결혼식과 결혼사진 촬영 등도 진행했다.   또한 이들은 영주권을 받은 이민자가 시민권자 배우자를 상대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하도록 조장했다고 한다. 이후 시민권자 배우자를 상대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하고, 피해를 주장한 이민자는 가정폭력 방지법(VAWA)에 근거 시민권자 배우자 도움없이 영주권을 유지하도록 조장했다.   한편 검찰은 해당 업체에 결혼 영주권을 의뢰한 이들은 대부분 브라질 국적 이민자로 해당 업체에 1인당 2만5000달러에서 3만 달러를 냈다고 전했다. 베니테즈와 직원들은 이 중 1만5000달러 이상을 챙겼고, 혼인신고에 서명한 시민권자에게는 1700달러 정도를 대가로 지불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타운 위장결혼 영주권 사기 결혼 영주권 결혼 사기

2023-12-08

[이 아침에] 혼기가 꽉 찬 딸을 보며

‘아줌마, 아저씨 샌프란시스코 결혼식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We hope you had a great time. Thank you for your generous wedding gift. We had an amazing honeymoon in Italy. 샌프란시스코를 곧 다시 방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최근 결혼한 친구 딸 부부가 감사 카드를 보내왔다. 서툰 한글 손편지에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내 딸보다 두 살 위인 친구의 딸은 데이팅 앱으로 훌륭한 남편을 찾아 결혼에 성공했다. 갖가지 사기로 개인정보를 빼내는 무서운 세상이라 온라인으로 연인을 찾는 서비스가 낯설고 겁도 나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겐 흔한 일인가 보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며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점점 줄어드니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한다.   어느새 혼기가 꽉 찬 내 딸의 생일을 편안한 마음으로 축하하기가 어렵다. ‘나이를 먹을수록 괜찮은 사람을 만나 결혼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질 텐데’,‘쾌활하고 사교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 이성 친구도 없는 딸이 일에만 파묻혀 살다가 본의 아니게 취미가 일이 되는 거 아냐?’ 하고 걱정이 앞선다.     누구를 소개받으라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만 하니 갑갑하다. 가만히 있으면 감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얼른 깨닫고 데이팅 앱이든 주위 인맥을 동원하여 소개팅을 받든 어떤 노력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내가 딸을 낳은 90년대 초만 해도 남초현상으로 나중에 남편감 찾기가 쉬울 것이라고 들었는데, 딸이 사는 뉴욕은 결혼 적령기의 남성이 부족하다니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결혼 전 동거로 상대를 잘 알아보고 미리 맞춰본 후 결혼하는 젊은 커플이 늘어나는지 내 주변에도 종종 눈에 띈다. 결혼 초기의 높은 이혼율을 생각하면 합리적이란 생각도 들지만, 평생을 같이 산다고 한들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배우자란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믿고 의지하는 관계인데 단점이 보인다고 금방 헤어지는 요즘 젊은 커플을 이해하기 어렵다.   딸 가진 친구들과 대화에서 결혼 연령이 늦어지니 난자 냉동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는 화제가 나왔다. 어떤 회사는 30세 이상 여직원이 원하면 재정보조도 해 준다고 들었다. 여성이 만35세가 넘으면 난자의 질이 떨어져 임신 확률이 줄고 만혼이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 잡으면서 난자 보관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당장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지만, 난임과 노산 등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 것이다. 남의 얘기가 아닌 내 딸의 당면과제라 생각하니 가슴이 벌렁거린다.   내 젊은 날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간다. 어지러울 정도로 세상의 변화속도가 빠르다. 유교 문화에서 성장한 부모세대로서는 거슬리는 점이 많지만, 그들이 어떤 삶을 택하든 응원하고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몫일 것이다.     자녀를 다 결혼시킨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나는 언제나 숙제를 다 끝낸 듯 개운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최숙희 / 수필가이 아침에 혼기가 결혼 적령기 결혼 초기 결혼 연령

2023-08-09

미성년자와 결혼 합법, 가주법 논란 확산

가주 지역에서 ‘아동 보호’와 관련한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가주 의회에서 추진 중인 아동 보호 관련 법안들과 아동 인신매매를 주제로한 영화가 연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는 현상 등과 맞물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먼저 코티페트리 노리스(어바인·73지구) 가주 하원의원이 최근 “아동 결혼(child marriage)을 근절하기 위한 법안을 내년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가주 의회 앞에서 진행된 조혼 금지 시위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날 시위에는 미성년자 때 강제 결혼 등으로 피해를 본 여성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맹점이 많은 가주법을 지적했다.   가주법에 따르면 현재 가주에서의 결혼은 미성년자일 경우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사실상 법적으로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단, 이혼은 18세 이상만 가능하다. 연령 제한이 결혼에는 없고, 이혼에는 있는 셈이다. 또, 성인이 미성년자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를 갖는다면 강간죄에 해당한다. 이러한 맹점들은 소아성애자가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 미성년자와의 결혼을 강제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날 시위에 나선 아동 결혼 피해자 팻 아마테마르코의 증언은 현행법에 대한 논란을 촉발했다.   아마테마르코는 “나는 2년간 27살의 소아성애자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그러던 중 14살 때 임신을 하게 됐고 어쩔 수 없이 그와 결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센서스 자료를 인용, 지난 2021년 가주에서 결혼한 미성년자(15~17세)는 총 8789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17년(7716명), 2018년(7856명), 2019년(8096명), 2020년(8100명)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동 인권과 관련한 논란은 의회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13일 민주당의 리즈 오르테가 가주 하원 의원은 긴급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미성년자 인신매매 처벌 강화 법안(이하 SB 14)에 반대했다가 극심한 비난 여론에 시달린 탓이다.   논란은 지난 11일 발생했다. 이날 가주 하원 공공안전위원회에서는 SB 14를 두고 투표가 진행됐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기권하면서 통과가 부결됐고,  이후 의회에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항의가 이어졌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무릎을 꿇었다. 공공안전위원회는 이틀 후(13일) 재투표를 시행해 이를 통과시켰고, 법안은 세출위원회로 송부됐다.   이달 초 개봉한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Sound of Freedom)’도 논란이다. 국토안보부 요원이 아동 인신매매로 감금된 수백 명의 아이를 구출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정치적 이념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연 배우와 제작자가 ‘친트럼프’ 인사들이라는 게 이유였다.   주류언론들이 앞다퉈 “음모론에 빠진 극우 성향의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위험한 영화”라고 치부하자 반발 여론이 거세졌다.     장은주(41·풀러턴)씨는 “아동 인신 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현실을 알리려는 이 영화가 도대체 극우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가”라며 “주류 언론들과 이 영화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이들이 오히려 이상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최초의 동성애자 선출직 공무원 하비 밀크의 생애가 담긴 교과서 채택을 거부한 리버사이드카운티 테미큘라 밸리 통합교육구와 개빈 뉴섬 주지사가 맞붙었다.   교육구 측은 “우리는 하비 밀크가 ‘동성애자’ 이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 미성년자와 성적 관계를 가진 성인이라는 점에 근거해 해당 부분이 우려되는 요소가 있어 채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뉴섬 주지사는 교육구가 성 소수자를 차별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벌금(150만 달러)을 부과하고 교과서를 직접 학생들에게 나눠주겠다고 공언했다. 이러한 갈등은 전국적인 이슈로 불거지면서 찬반 논란으로 불거졌고, 결국 교육구 측이 벌금 납부 등에 대한 부담으로 해당 교과 과정을 일부분 수용키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마무리됐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아동 인권 아동 인신매매 아동 결혼 아동 인권

2023-08-02

결혼 50주년 선물로 '이 꽃' 120만 송이 준비

    한 농부가 결혼 50주년을 맞아 아내를 위한 깜짝 선물로 120만 송이의 해바라기를 준비해 화제다.   캔자스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리 윌슨은 그의 아내가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것에 착안해 자신의 땅에 해바라기를 심기로 작정했다.   그런데 그 규모가 엄청나다. 80에이커를 해바라기로 가득 채운 것이다.     에이커당 대략 1만5000송이가 심겨 있으니 전체로 따지면 120만 송이에 달한다.   윌슨은 아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 5월에 해바라기를 심었다. 이후 지금까지 아내에게는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윌슨은 "오는 8월 10일이면 결혼 50주년을 맞는다. 무엇을 해줄까 엄청 고민하다 아내가 항상 해바라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윌슨 부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50년 동안 서로의 동반자로 삶을 함께 하고 있다.   윌슨의 아내 르네는 깜짝 선물을 받은 뒤 "정말 특별한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면서 "해바라기로 채워진 밭 이상으로 완벽한 결혼기념 선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이 지역에는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물결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바라기는 빨리 시들기 때문에 해바라기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기간은 2주 정도에 불과하다.  김병일 기자결혼 선물 결혼기념 선물 해바라기 바다 해바라기 물결

2023-07-31

[우리말 바루기] ‘결혼한데’와 ‘결혼한대’

“부서원들이 그러는데 김 대리가 이달 말에 결혼한대!” “나도 알고 있어. 점심때 김 대리가 청첩장을 직접 건네며 말하대!”     이들의 대화를 글로 옮길 때 주의할 점이 있다. 화자(話者)가 직접 경험한 사실인지 아닌지에 따라 어미 ‘-데’를 쓰기도 하고 ‘-대’를 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부서원들이 그러는데 김 대리가 이달 말에 결혼한대!”의 경우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부서원)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이므로 ‘결혼한대’처럼 표현하면 된다. 이때의 ‘-대’는 ‘-다고 해’가 줄어든 말이다. ‘결혼한다더라’란 의미로 사용됐다.     “점심때 김 대리가 청첩장을 직접 건네며 말하대!”의 경우는 문맥상 ‘말하데’로 고쳐야 맞다.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데’가 와야 한다. ‘-데’는 하게할 자리에 쓰여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해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보고하듯이 얘기함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다. ‘말하더라’와 같은 뜻으로 사용됐다고 보면 된다.   식장에 다녀온 뒤 “신부가 참 예쁘대!”와 같이 얘기하는 건 잘못이다. 화자가 체험한 것이므로 “신부가 참 예쁘데!”라고 해야 바르다. ‘예쁘데’는 “(실제로 보니까) 신부가 참 예쁘더라”는 의미다.우리말 바루기 결혼

2023-07-17

미주 한인 젊은 ‘돌싱’ 비율 급증

젊은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이혼 후 독신이 된 이른바 ‘돌싱’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5년 동안 결혼정보회사 듀오 USA에서 한인들의 결혼을 성사시킨 제니퍼 이 팀장은 “10년 전에는 문의전화 주시는 분들 중 약 7% 정도가 젊은 돌싱이었다면, 현재는 약 20% 정도”라며 85~95년생 돌싱 한인들의 문의 전화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렇듯 젊은 층에서 이혼율이 증가한 데는 온라인 데이팅 문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20대 초반 불같은 연애 후 결혼했지만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고 이혼한 커플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성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가 이성 교제를 위해 데이팅 앱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제니퍼 이 팀장은 “젊은 시절 외국인과 불꽃 튀는 연애로 결혼했다 깊은 대화가 어렵고, 식문화가 달라 삶의 재미가 떨어지는 등 문화 차이로 일찍 이혼한 경우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비해 결혼 상대자의 이혼 여부에 대한 거리낌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팀장은 “예전에는 이혼한 상대에 대해 꺼렸다면, 요즘에는 상대가 애 없이 이혼했으면 결혼 상대자로 괜찮다고 한다”고 전했다.     미주 한인들의 평균 결혼 연령도 낮아졌다. 이 팀장은 현재 미주 한인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여성은 29~32세, ▶남성은 32~34세라며 예전보다 2~5년 정도 낮아졌다고 전했다. “비혼족, 딩크족이 늘어나고 늦게 결혼하려는 추세인 한국에 비해 미주 한인들은 가능한 한 빨리 결혼하려고 한다. 2000년생까지도 문의 전화가 온다”고 덧붙인 그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부모님 영향’을 꼽았다. 미국 이민 후 힘들게 일하느라 노후 준비 없이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 모습을 본 한인 2세들이, ‘빠른 결혼 후 배우자와 돈을 모아 집도 장만하는 등 안정을 찾고 일찍부터 은퇴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린 95년생 조 모 씨는 “요즘 사람들은 결혼의 장단점 등 여러 유형의 정보를 접하기가 쉬워서 삶에 대한 가치관을 일찍 다져놓는 것 같다. 예전에 비해 본인이 뭘 원하는지 잘 아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결혼 생각이 확고한 사람끼리 만나면 빨리 결혼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커플 유형도 다양해졌다. 이 팀장은 “예전에는 남성들이 본인보다 어린 여성, 여성들은 본인보다 나이 많은 남성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동갑 커플, 연상(여성)-연하(남성) 커플도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을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요건으로 꼽았다. 남녀별 배우자 선호 업종을 묻는 질문에는 “여성들은 엔지니어, 남성들은 약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윤지혜 기자미주 한인 미주 한인들 한인 2세들 결혼 상대자

2023-07-14

결혼 예물은 꼭 백화점에서만? 이제는 옛말

A씨는 최근 상견례를 마친 예비 사위에게 예물로 롤렉스 시계를 마련해 주기 위해 유명 백화점의 롤렉스 매장을 방문했다. 여유롭게 들어갔으나, 돌아온 것은 “이미 입장 예약한 고객들이 있어 구매하기 어렵다”는 응대뿐이었다. 알고 보니 매장마다 매일 구매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해 두어, 새벽부터 기다렸다가 오전 10시에 터치패드를 통해 대기표를 발급받은 사람들만 구매를 위해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루에 구매할 수 있는 인원조차 정해 두어 새벽부터 줄을 서도 선착순 안에 들지 못하면 입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매장에서 예물 준비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명품 브랜드들이 해마다 가격을 올리고, 여기에 ‘리셀’ 열풍이 더해지면서 백화점에서 새제품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워졌다. 입장 대기표를 받기 위한 줄서기, 속칭 오픈런은 어느 백화점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1번째로 입장하기 위해 새벽 1시부터 대기하는가 하면, 대신 줄을 서 주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한다. 오픈콜 형태로 전화 예약을 받는 곳에서는 여러 명을 동원해 제한 시간 동안 3~4천여 콜을 넣어도 접수가 될까 말까 한다고 한다. 이렇게 오픈런을 했어도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 매장에서 선보이는 제품들이 매일 달라지고, 한 번 입장하고 나면 15일 후에야 다시 웨이팅을 할 수 있는 등의 제한 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시선 역시 달라지는 모양새다. 예전에는 백화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만을 고집했다면, 이제는 번거롭고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 원하는 모델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할 수 있는 길을 선호하고 있다. 백화점에서만 예물 준비한다는 말 역시 옛말이 되고 말았다. 새제품이 필요한데 매장에서 구할 수 없다면 믿을 만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빠른 길이라는 사실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돌면서, 다양한 리셀 플랫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엔드 명품 커머스 스타트업 원오브원 관계자는 “원하는 제품을 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안전거래와 정품 여부, 프리미엄 배송 등 신뢰도 높은 거래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라며 “매장에서 구하기 어렵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개인간 거래인데, 개인간 거래는 가품 등일 경우 보증이 되지 않아 위험도가 높고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벤처 기업 인증 등을 받은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정확하게 거래하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밝혔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백화점 결혼 결혼 예물 유명 백화점 입장 대기표

2023-06-20

[우리말 바루기] 승전고를 울린다

‘승전고’가 나올 때 어떤 글에서는 ‘올렸다’고 하고, 또 어떤 글에서는 ‘울렸다’고 한다. 어느 것이 맞을까?   ‘승전고(勝戰鼓)’의 의미를 정확하게 분석해 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고(鼓)’는 북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승전고’는 싸움에서 이겼을 때 울리는 북을 가리킨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의 북을 울린다는 의미로 ‘승전고를 울린다’고 표현해야 한다.   ‘승전고’와 비슷한 것으로 ‘승전보(勝戰譜)’가 있다. ‘승전보’는 싸움에서 이긴 경과를 적은 기록을 뜻하는 말이다. ‘승전보’가 ‘기록’이므로 ‘울리다’와는 호응해 쓸 수 없다. ‘승전보를 남기다’ ‘승전보를 전하다’ ‘승전보를 기록하다’ 등처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역사에 길이 남을 승전보를 남겼다”와 같이 쓸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웨딩 마치’도 있다. ‘울리다’와 ‘올리다’ 중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결혼식을 올린다”는 표현 때문인지 “웨딩 마치를 올린다”고 하기 십상이다. 이 역시 ‘웨딩 마치’의 정확한 뜻을 따져 보면 어떤 단어가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마치(march)’가 행진곡을 뜻하므로 “웨딩 마치(결혼 행진곡)를 울린다”고 하는 것이 바르다.우리말 바루기 승전고 결혼 행진곡 웨딩 마하지

2023-06-14

듀오 USA 이제니퍼 팀장 "아름다운 인연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행복 느끼죠"

최근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2030 세대의 연애 및 결혼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자유롭고 부담 없는 만남 대신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이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 결혼정보회사의 도움을 받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자만추'를 추구하던 젊은 남녀들이 지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자 가만히 있다가는 좋은 인연을 놓치고 시간만 보내겠다는 생각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 것이다.     지난 20여 년간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유일하게 결혼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온 '듀오 USA' 그 중심에는 이제니퍼 팀장이 있다.     "듀오 USA를 통하면 집안 성격 성장 배경 취미까지 미리 확인해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는 이성을 만나는 게 용이할 뿐 아니라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결혼 상대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에는 영어권 한인 2세와 3세에게도 각광받고 있다"라고 이 팀장은 전했다.     이어 "비혼주의자가 아닌 이상 결혼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충분하다. 듀오 USA의 베테랑 커플 매니저들이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 및 성혼을 향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해 준다"라고 덧붙였다.     듀오 USA는 그 영역을 더욱 확대해가기 위해 오는 6월 1일(목) 뉴욕 지점(1270 Broadway #903 New York)을 재오픈한다. 이 팀장은 "재오픈 소식에 동부와 인근 한인 커뮤니티가 벌써부터 떠들썩하다. 향후 3개월 정도 그곳에 머물면서 고객들과 인사도 나누고 상담도 적극 도와드리려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1985년생~1998년생 남성 20명 여성 20명 한정으로 1:1 스피드 미팅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미국에서 한인분들의 만남을 도와드리고 성혼을 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이 아닐까 싶다. 60세를 넘기면서는 한 분 한 분 정말 귀한 인연을 맺어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타고난 재능과 노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미 전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듀오 USA가 믿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결혼정보회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24년 전통의 듀오 USA는 빅데이터와 커플 매니저들의 체계적인 회원 관리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가입 시 철저한 신원인증 절차를 거쳐 믿을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문의: (213)383-2525(LA).          (201)947-2525(뉴욕) 이제니퍼 듀오 이제니퍼 팀장 듀오 usa 결혼 풍속도가

2023-05-29

예쁜 만남~지리멸렬한 결혼…18년 사랑, 공감되네

해 뜨기 전에, 그리고 해지기 전에 나누었던 그들의 예쁜 사랑은 자정이 되기 전에 이르러 지리멸렬한 중년 부부의 일상으로 바뀌어 있다. 그들의 시간 여행 ‘비포 시리즈’ 3부작을 뒤돌아본다.   유럽 횡단 열차에서 만난 미국 청년 제시(이선 호크)와 프랑스 처녀 셀린(줄리 델피)은 서로에게 이끌림을 제어하지 못하고 비엔나에서 내려 해가 뜨기 전까지 꿈 같은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6개월 후 플랫폼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진다. (비포 선라이즈, 1995년)     그러나 둘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기 위한 설정이다.     9년 후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제시는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파리의 출판행사에서 운명적으로 셀린과 다시 만난다. 시내 곳곳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9년 전의 감정이 아직도 두 사람의 마음속에설렘으로 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 (비포 선셋, 2004년)   3부 ‘비포미드나잇’은 그리스 휴양지에서 여름휴가를 맞으면서 시작된다. 풋풋한 설렘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사랑은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권태로운 중년 부부의 일상으로 바뀌어 있다. 전처와 이혼한 제시와 셀린은 결국 결혼하여 쌍둥이 딸을 둔 9년 차 부부다. 운명적 만남으로 시작한 두 사람은 이제 끊임없는 갈등과 고민, 애증으로 가득 찬 부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청초했던 셀린은 허릿살을 숨기지 못하는 아줌마로, 미소가 매력적이던 청년 제시도 배가 나온 아재로 변했다.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현실 공간’에서 서로에 대한 불만으로 늘 대립점에 서 있다. 이들의 대화에는 더 이상빈에서의 설렘과 파리에서의 낭만은 없다. 끝없이 상대편을 떠보고 확인하고 약 올리고 빈정대며 누가 더 힘든지 비교하기에 바쁘다.     양육과 생활의 현장은 거의 난장판이다. 결혼은 그들을 칭얼거리게 하고 짜릿했던 젊은 시절의 교감은 옛일이 되어 버렸다. 가장 아름다운 ‘원나잇 스탠드’의 주인공 제시와 셀린은 이제 바둥대며 싸우느라 두 사람 사이에 로맨스는 들어선 자리가 없다. 비난 가득한 대화만이 지속할 뿐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3부작(The Before Trilogy)’의 마지막 작품 ‘비포미드나잇’은 2013년 개봉,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두 연인이 처음 만나 18년간 이어지는 ‘시간 여행’이라는 점에서, 6살 소년이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12년 동안을 실제 시간으로 촬영한 링크레이터 감독의 2014년작 ‘보이후드’와 유사하다. 호크가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던 영화.     세 영화는 각기 다른 도시에서 촬영됐다. 비엔나에서 출발해 파리를 지나 그리스 펠로폰네소스에 도착하기까지, 장소가 주는 분위기에 따라 대화의 주제도 달라진다. 그리고 두 사람의 감정 또한 변해간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의 배경이었으며 고대 철학자들이 사색과 여유를 즐겼던 펠로폰네소스에서 부부는 신과 삶에 대한 이야기보다 육아와 생활에 대한 서로의 다른 의견으로 부닥치기 일쑤다. 제시의 부족한 배려에 급기야 셀린은 “난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     분리된 둘을 다시 잇는 것은, 결국 대화다. 제시는 재치있는 유모로 다시 로맨티스트가 되어 셀린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셀린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 성공한다. 마침 친구들이 두 사람을 위해 호텔 방을 예약해 놓았다. 펠로폰네소스에서의 오늘 밤을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고 싶은 기대가 두 사람을 다시 설레게 한다.     ‘비포 시리즈’는 어떻게 보면 말만 많고 사건은 없는 재미없는 영화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유는 이들의 대화 안에 만인이 공감하는 사실성과 스파크 튀는 남녀 간의 즉흥성, 그리고 두 주인공 배우 호크와 델피의 완벽한 연기 케미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러브스토리의 주인공들을 보며, 저들이 결혼하고 살았어도 저런 예쁜 사랑을 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우리의 현실에 그런 사랑은 찾아와 주지 않았지만, 저들의 사랑만은 영원히 순수한 열정으로 남아주었으면 하는 우리들의 환상 때문이다. ‘비포미드나잇’은 그 지점에서 우리들의 환상을 벗겨낸다. 나의 잃어버린 조각 같았던 그 사람의 존재가 이제는 내 인생을 망친 잘못된 선택으로 느껴지는 순간들은 어쩌면 지상의 모든 부부의 경험일지 모른다.   결혼은 완벽하진 않지만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선택지이다. 지지고 볶는 일상이 깃들어져 있을 뿐! 김 정 영화평론가지리멸렬 결혼 청년 제시도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주인공 제시

2023-05-26

[독자 마당] 인생은 선택의 연속

새해를 맞을 때마다 몇 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반드시 운동하겠다, 담배는 꼭 끊겠다 등이다. 하지만 작심 삼일로 끝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인생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엇갈린다. 꼭 해야 할 일,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선택에 달려있다.     봄에는 씨를 파종해야 한다. 씨를 뿌리지 않고는 결실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가을의 결실은 달라진다. 정확한 방향 설정이 없다면 자전거의 페달을 힘차게 밟아도 결국 제자리걸음이다.   연초가 되면 부모들의 걱정 중 하나가 자녀의 결혼 문제다. 주변에 결혼 적령기를 넘긴 자녀 때문에 고심하는 부모가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항변도 있다.   첫째는 경제적인 문제다. 직장도 변변치 않아 부모에게 얹혀살며 방 한 칸 얻을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둘째는 독신주의자 아닌 독신들이다. 경제적인 문제는 없지만 오랜 독신 생활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결혼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사회 구성원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만족과 편리, 안일함에만 도취하여 있다면 사회나 국가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스갯소리지만 인구 문제와 관련해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섬이 3개가 있는데 한 섬에는 남자만 100명이 살고, 한 섬에는 여자만 100명이 살았다. 그리고 또 한 섬에는 달랑 남녀 한 쌍만 살았다. 100년 후 남녀 각각 100명이 살았던 두 섬엔 유골만 가득했지만, 남녀 두 명이 살았던 섬엔 사람들도 사람으로 북적였다고 한다.   어느 것이 잘한 선택인가?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인생 선택 결혼 적령기 사회 구성원 인구 문제

2023-01-08

[우리말 바루기] ‘승낙’과 ‘허락’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뤄 왔던 사람들이 하나둘 결혼 소식을 전해 왔다.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고 결혼식 날짜를 잡았어요”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들의 승락하에 혼인신고만 먼저 하기로 했어요”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처럼 청하는 바를 들어주는 것을 나타낼 때 ‘승낙’이라 해야 할지, ‘승락’이라 해야 할지 헷갈린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승락’이 아니라 ‘승낙’이 맞는 말이다. 한자어 ‘承諾’은 ‘이을 승’과 ‘허락할 낙’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본음 그대로 ‘승낙’으로 발음하고 그렇게 표기하면 된다. 따라서 ‘승락’이라 하면 틀린 말이 된다.   그렇다면 비슷한 의미의 한자어인 ‘허락(許諾)’은 왜 같은 한자(諾)임에도 ‘낙’이 아니라 ‘락’으로 표기하는 것일까? 한글맞춤법은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속음(俗音)’은 한자의 음을 읽을 때 본음과는 달리 사회적으로 굳어져 쓰이는 음을 이른다.   본음은 ‘허낙’이 맞지만 사람들이 발음하기 편한 ‘허락’을 계속 쓰면서 속음인 ‘허락’이 표준어가 된 것이다. 따라서 ‘허낙’이라 쓰면 틀린 말이 된다.   ‘승낙’과 ‘허락’ 외에도 ‘낙’을 써야 할지 ‘락’을 써야 할지 헷갈리는 낱말이 몇 개 있다. ‘諾(허락할 낙)’은 ‘수락(受諾), 쾌락(快諾, 남의 부탁 등을 기꺼이 들어줌)’ 등에서는 ‘락’으로 적어야 한다. 반면에 ‘감낙(甘諾, 부탁이나 요구 등을 달갑게 승낙함), 감낙(感諾, 감동해 승낙함)’ 등에서는 ‘낙’으로 적는 것이 바르다.우리말 바루기 승낙 허락 결혼 승낙 결혼식 날짜 결혼 소식

2022-12-25

“인플레로 돈 없어요”…연애·결혼도 힘들다

인플레이션 탓에 데이팅과 결혼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율정보업체 고뱅킹레이츠닷컴이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지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간 데이트 비용이 올해 평균 1만1825달러로 지난해 9410달러보다 25.7% 증가했다. 〈표 참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항목은 개스비로 지난해보다 37%가 올라 연간 2148달러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외식비와 엔터테인먼트비가 각각 27.6%, 22.7%가 증가한 3030달러, 3568달러로 3000달러대를 넘어섰으며 의류, 신발 등 의복비도 1754달러로 22.3%가 늘어났다.   이밖에 미용 등 퍼스널 케어 비용이 771달러로 19.4%, 음료비가 554달러로 15.9% 증가했다.   주요 항목 가운데 비용부담이 큰 지출은 엔터테인먼트, 외식, 개스, 의류 순으로 나타났다.   중매사이트 소피 러브의 공동 설립자 소피 싱어는 “외식, 영화 관람 대신에 공원에서 산책이나 피크닉으로 전환하면 100달러 정도로 데이트를 할 수 있다”면서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집에서 만든 음식을 나눈다면 전형적인 데이트에 따른 재정적 부담 없이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데이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데이팅 앱이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기 데이팅 앱 틴더와 힌지는 지난 3분기 실적 보고에서 유료 회원 수가 각각 2%, 7%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결혼정보 전문사이트 더 노트에 따르면 반지를 제외한 결혼식 비용도 지난해 평균 2만8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1만9000달러였던 2020년에 비해 47.4%가 증가한 것으로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으로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하객 1인당 접대 비용도 평균 266달러로 2019년 214달러, 2020년 244달러에 비해 각각 24.3%, 9%가 증가했다.   더 노트는 결혼식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1~3월 등 비수기 시즌에 결혼 날짜 잡기 ▶캐시백 등 각종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가입 보너스 포인트가 큰 신용카드 개설하기 ▶호텔 포인트 적립하기 ▶결혼식 관련 물품은 구매 대신 렌트할 것을 권장했다. 박낙희 기자인플레 결혼 결혼식 비용 결혼 비용 결혼정보 전문사이트

2022-12-14

결혼 전에 궁합을 꼭 봐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첫째 잘못된 남녀의 결합은 무엇으로도 치유될 수 없는 일생일대의 불행이며, 일생의 행복과 불행은 거의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크게 달라지는데, 한번 방향착오를 하여 길을 잘못 내딛게 되면 되돌아서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둘째 현대는 특히 부부관(夫婦觀)과 결혼관(結婚觀)에 있어서 옛날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번 부부로 맺어지면 부부 생활의 행복과 불행을 떠나서 생사(生死)의 갈림길이 아니면 절대 헤어지지 않았고 숙명으로 받아들여 참고 살아왔는데 요즘은 하루 기분만 나빠도 사네 안사네 할 정도로 쉽게 이혼하고, 자식을 낳고 살다가도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어느 때보다도 애초에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궁합이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좋은지 나쁜지 알아내기가 어렵습니다. 대체적으로 연애 당시에는 상대방과 성격 차이가 있더라도 도리어 매력으로 느끼는가 하면 충분히 이해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별 신경을 쓰지 않다가 막상 결혼하여 부부 생활을 하다 보면 이때부터는 자기 본연의 개성으로 돌아와 상대방의 단점, 장점을 정확히 판단하고 느끼게 됨으로써 성격상의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고 심한 경우에는 결혼생활의 파탄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넷째 궁합이란 두 사람 인생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자식의 인생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회 범죄나 문제 아동의 상당수가 가정적으로 결손이 되어 있고 결손 가정이 생기는 원 인의 대부분이 부부간에 성격상의 부조화와 원만하지 않는 데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행복하게 끝까지 잘 살 수 있고 잘 맞는 남녀가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민다면 사회범죄도 줄이고 나아가 인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로부터 결혼을 할 때에는 궁합이 맞는가를 보았습니다. 궁합을 반드시 보아야 하는 이유와 궁합을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 일까요. 우리가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가는 상대가 다 평생 행복하게 살 사람이라면 구태여 궁합을 볼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냥 마음이 끌리고 사랑해서 결혼한 상대와 행복하게 평생해로를 하는 복을 타고난 사람은 안타깝게도 그리 많지 않고 반대로 절대로 만나지 말아야 하고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관계, 결국은 헤어지게 되는 상대와 만나게 되는 사람이 전체에서 30% 정도가 됩니다. 또, 누구를 만나든지 똑같은 인생을 사는 것이라면 구태여 궁합을 볼 필요가 없겠지만 문제는 똑같은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천국, 지옥, 그저 그런 이렇게 다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궁합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나의 색은 이런 색인데 비슷하게 잘 어울리는 색의 상대를 만나면 서로가 충돌이 없이 화합하며 잘 어울리게 살게 되지만 각자의 색이 너무 강하고 잘 어울리지가 않게 만난다면 똑같은 나라도 너무도 힘들게 극단적으로는 원수같이 느끼면서 살 수 있습니다.    궁합이라는 것은 비유를 들자면 상의와 하의의 만남입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하의인 상대를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상의와 하의를 잘 어울리게 입으면 입은 당사자도 잘 맞는 옷을 입었으니 편안하고 다른 사람들도 보기에 좋아 보일 것입니다. 궁합을 본다는 것은 바로 상의와 하의가 누가 보기에도 잘 어울리는 것처럼 자신에게 잘 맞는 상대를 찾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40년 가까이 많은 이혼 문제와 결혼 문제를 상담하면서 특히 자식을 낳고 헤어지는 사람들의 고통과 갈등을 함께 하면서 누구보다도 궁합의 중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궁합이 안 맞는다는 것은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끼리 만나는 경우를 말하고 차라리 혼자 사는 것만 못하는, 서로를 파멸시키는 결혼을 뜻합니다.     전문가가 보는 것과 비전문가가 보는 것이 다 똑같다면 구태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등 보석은 감정사가 보면 가격 차이도 크고 가짜인 경우도 많습니다. 궁합도 인생 전문가가 보아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고, 뒤에 가서 속았다고 후회하는 결혼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지윤 철학원 원장 지윤 (213)739-2877. www.askjiyun.com  결혼 궁합 궁합도 인생 결혼 문제 하의인 상대

2022-12-12

[삶의 뜨락에서] 매일 기억되는 선물

우리의 일상에서 선물을 서로 주고받는 일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생일, 졸업식, 결혼 혹은 직장에서의 승진과 특별한 기념일 등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요즈음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애완동물들까지 챙겨야 하는 문화로 발전하였다. 이 중에서도 선물교환의 대명사인 크리스마스는 한 해의 제일 큰 행사라고 하겠다.     이처럼 종종 선물이 오고 가는 가운데서 그것을 준비한 주인공을 매일 기억하는 일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선물의 가치로나 쓰임새 아니면 물품의 의미에 따라서는 오래오래 잊히지 않는 것도 분명히 있음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는 자녀들한테서 기념품의 실체는 보이지 않는 현금을 받지만 그렇다고 더 쉽게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아침저녁 두 번씩이나 선물한 당사자를 떠올리게 하는 최근의 이 체험은 매우 이색적이며 놀라웠었다.     다름 아닌 치약이다. 일상 소모품인 치약을 가족이 아닌 다른 지인들로부터 받아보기는 생전 처음 있는 일이다. 모든 이들의 하루 중 첫 일과는 당연히 양치질과 세수임이 틀림없는데 나의 손으로 사지 않은 이 생소한 치약은 화장실에서 제일 먼저 내 눈에 들어온다. 날로 상승하는 한국인 특유의 기술로 만든 것인지 맵지도 강하지도 않다. 이 상큼한 치약 향이 입안에 번지면 금방 좋은 기분이 된다. 선물의 가격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그것을 가져다준 이의 모습만 떠오른다. 뇌리에 각인된 기억은 더 향기로울지 모른다.       갑자기 전화로 빈자리 골프 인원을 채워달라는 부탁에 참석하는 일이 고마운데 빈손으로 오지 않고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면서 베푸는 마음마저 담아서 가져온 치약이었다. 오래전에 같은 교회를 섬기었던 인연의 까마득히 젊은이다. ‘7학년, 8학년’을 다 넘긴 우리 세 사람의 길 잃은 공을 찾아주느라 빠른 걸음으로 잔디밭을 다니던 그녀의 모습이었다. 한국인의 정서 중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유유서’의 표본이다.     나이 든 사람을 대우하는 이 아름다운 전통을 경험하는 일이 쉽지 않은 미국이라서 더 깊은 인상이 남았을 것이다. 핸디가 낮아서 시원한 스윙을 보는 일도 좋았다만 골프를 치는 중, 이 스포츠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골프 매너에 10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후배라고 여겨지기도 하였었다.     그녀의 이런 긍정적인 모습들이 그 치약을 볼 때마다 떠올리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꼬박꼬박 두 번’은 싱크대 옆에 있는 치약 튜브를 지나치는 일은 없을 터이고 이 튜브가 빈 껍데기로 버려질 때까지는 ‘긍정 호르몬’의 효력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한 해를 어떤 감사로 채우며 생활하였는지를 되돌아보는 추수감사절이 며칠 남지 않았다. 아울러 감사함을 표현하는 데 많이 부족하였던 일상을 반성하며 셀 수 없이 많았던 감사의 제목으로 인하여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식탁도 나누며 사랑을 표시하는 계절이다.     곧 이어서 돌아오는 한 해의 제일 분주한 선물의 계절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이때쯤에는 늘 고민하는 주제가 ‘어떤 선물로 가야 될까?’ 이다. 올해는 일상의 치약이 준 ‘긍정 호르몬’을 떠올려보는 계기가 큰 깨달음이다. 김옥수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기억 선물 치약 튜브 가족 친지들 졸업식 결혼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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