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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A검찰청, 더 가깝게 듣길

네이선 호크만 LA카운티 검사장이 한인사회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13일 호크먼 검사장은 취임 후 두 달만에 처음으로 LA한인회에서 한인타운 치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본지를 찾아 인터뷰도 했다.   그가 밝힌 ‘타운 맞춤 정책’의 골자는 치안 강화와 한국어 지원 확대다. 안전한 타운을 만들기 위해 연방 정부와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매매, 마약, 조직절도범, 시위 폭력에 대해선 무관용 처벌 원칙을 천명했다. 다만 중범죄자를 제외한 경범죄자에게는 장기 구금보다는 사회봉사 명령을 활용하는 ‘대체 처벌’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한인 피해자 보호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한국어 통역 인력 확충 계획도 밝혔다. 한인사회와의 정기적 소통 의사도 강조했다.   검사 1000명을 이끄는 수장이 소수계 커뮤니티를 직접 찾아와 친절히 설명한 점은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그의 말 자체는 새롭지 않다. 역대 검사장 중 누구라도 했을 법한 귀에 익은 발표다.   오히려 말보다 더 인상적인 건 LA한인회에서의 회의 장면이다. 작은 티테이블에 6명이 둘러앉았다. 그중 비한인은 호크먼 검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호크먼 검사장과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이 붙어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주류인사가 타운을 찾을 때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두 사람간 ‘무릎 하나’ 거리는 한인사회와 LA카운티 검찰청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상징처럼 보였다. 안 회장 쪽으로 몸을 기울인 그의 자세에서는 ‘하겠다’에 앞서 ‘듣겠다’는 의지도 읽혀졌다.   그가 앞으로도 더 자주 타운을 찾길 바란다. 더 가깝게 붙어앉아야 한인사회의 요구를 잘 들을 수 있다.사설 la검찰청 la카운티 검사장 한인타운 치안 역대 검사장

2025-02-19

호크먼 검사장 "피해자 언어 지원 서비스 강화 나설 것"

“보호받는다는 믿음이 있어야 피해자들의 신고가 활성화됩니다.”   LA카운티 검찰청이 한인 범죄 피해자들에게 한국어 지원과 한인타운 치안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13일 취임 후 한인언론으로는 처음 본지를 방문한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인터뷰에서 범죄 척결을 위해 한인들의 꼼꼼한 신고를 당부하면서 피해자들을 빈틈없이 보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16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인력을 지속해서 확충할 예정이라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피해자들이 신고 후에도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언어지원의 핵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인사회 언론들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결국 범죄 예방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주와 LA에 대해 각종 지원금 삭감을 언급한 가운데 연방과 공조하고 있는 관내 검찰과 사법 기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마약과 인신매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방 기관과 협조하고 있는데 지원이나 공조가 중단되지 않길 바란다”며 “오히려 치안과 범죄 예방을 강조해 온 연방 정부와 더 협력할 일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검사장 선거에서 벌어진 ‘과다 처벌’ 논란에 대한 ‘대체 처벌’ 방안을 언급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현실적으로 교도소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며 모든 범죄에 대해 구금을 원칙으로 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유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들을 제외하고는 청소나 낙서 지우기 등 사회봉사 명령 등으로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불체 시위에 대해서도 검사장은 소신을 밝혔다.     그는 “시위를 통해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이며 보호될 일이지만 만약 불법적인 폭력이 발생한다면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분명하게 라티노 커뮤니티에 전했다”고 말했다.     카운티 검사장의 아태계 특별 자문역을 맡은 아이린 이 검사는 “한인사회와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특히 곧 구성될 검찰 아태계 자문위원회에 많은 한인이 선정돼 커뮤니케이션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호크먼 검사장은 이날 오전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에서 한인타운 치안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주택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직 절도범들에게는 징역형으로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며 “증오 범죄도 조직범죄 차원에서 끝까지 추적해 기소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안 회장은 “호크먼 검사장과 정기적으로 만나 한인사회 민원을 전달하고 실질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서비스 강화 카운티 검사장 한국어 지원 각종 지원금

2025-02-13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 LA 치안 강화…성매매 근절도 최선

“웨스턴길에 찰스김 초등학교 인근에는 지금도 밤에 매춘녀들이 나옵니다. 누군가의 자식이며 형제인 이들이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되는 과정을 알게 되면 한인들도 깜짝 놀랄 겁니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이 인신매매 특별수사팀 활동이 한창인 지난 7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특히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물론, 남성들까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A 다운타운 검찰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호크먼 검사장은 “정확한 피해자 정보를 밝히기 어렵지만,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여성들이 대부분이며 강제로 노역에 동원된 남성 피해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 중에는 13~17세 청소년들도 있다.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 할 나이지만 길거리 성노예로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가동돼 활동 중인 주와 카운티 합동 특별 수사팀의 보고 내용이다.     검찰은 지역적으로는 LA 피게로아와 세펄베다 코리도어(corridor)에서 인신매매를 통한 조직적인 성매매 움직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호크먼 검사장은 “지난 수개월 동안 작전을 통해 검거된 용의자들이 100여 명에 달하며 피해자들은 수백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단속에 따라 장소를 옮기며 매춘으로 돈을 벌고 있으며, 이들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한다”고 현실을 전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은 정보의 원천이지만 인신매매에서는 ‘악의 원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피해자들은 너무 어린 나이에 마약과 돈의 유혹에 빠져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LA에서는 모델 에이전시를 가장하거나, 파티 또는 유명인들과의 만남으로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경우도 많다.     호크먼 검사장은  한인 사회에 성매매가 횡행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인신매매와 성매매 근절에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인신매매 범죄자들은 검거 단속에서 조직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으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다”며 “수사의 핵심은 피해자들을 범죄자들로부터 분리하는 것인데 이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 피해자들은 때로는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 2022년 안전한 거리 법(SB 357)을 통해 사실상 길거리 성매매 활동을 규제할 수 없도록 한 것이 아직도 단속의 장애물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호크먼 검사장은 “현재 상습범죄를 중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 ‘주민발의안 36’을 활용해 인신매매와 성매매 조직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인 부모들은 자녀 주변을 항상 확인해서 자녀들이 나쁜 상황으로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작은 일이라도 반드시 신고해서 수사가 이뤄질 수 있어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카운티 검찰은 홈페이지(da.lacounty.gov)를 통해 인신매매 관련 범죄 유형과 검거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인신매매범 아들 la카운티 검사장 인신매매 범죄자들 인신매매 특별수사팀

2025-02-09

호크먼 검사장, 경찰 비위 전담 특검 임명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이 경찰의 부정행위를 조사하는 특별검사(특검)를 새로 임명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14일 마이클 제나코(사진) 전 연방 검사를 특별검사로 채용하는 안을 승인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약 한 달 전에  조지 개스콘 전 검사장이 임명한 특검을 해임한 바 있다.   제나코 신임 특검은 전 연방 검사로서 독립 경찰 감독 및 검토실(OIR) 수장을 지냈고, 아동·가족서비스국, 카운티 셰리프국 등을 감사한 바 있다.   제나코 특검은 로렌스 미들턴 전 특검의 자리를 대체하게 된다. 미들턴은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경찰 총기 사용 사건들을 조사한 바 있다. 제나코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호크먼이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당선한 뒤 자신에게 특검 자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나코 특검이 기존 사건들을 재검토할지 아니면 새로운 경찰 비위나 과잉 폭력 사건을 조사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제나코 특검의 계약 기간은 18개월이지만 호크먼 검사장의 재량에 따라 기간을 연장 할 수 있다.   호크먼 검사장실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이번 인사는 정의와 책임 규명, 대중의 신뢰도에 대한 검사장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호크먼 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투명성과 책임 소재 규명을 확보해서 사법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제나코 특검의 민권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은 경찰 총격 사건 결정에 대한 재평가와 신규 검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검사장 경찰 검사장 경찰 전담 특검 전임 검사장

2025-01-20

LA카운티 검찰 기구 개편 시동…검사장 자문위 전면 물갈이

네이선 호크만 LA 카운티 검사장이 새 검사장 자문위원회 구성에 나서는 등 검찰 조직 개편을 본격화 하고 있다.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2월 신임 검사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기존 자문위원들을 일괄 해촉한 바 있다. 〈2024년 12월 19일 자 A-4면〉     관련기사 호크먼 검사장 소수계 자문위원 전원 해촉 검찰 자문위는 소수계와 특정 그룹의 사법적 권리를 보호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출범한 기구다. 자문위원들은 명예직으로 보수나 정해진 임기도 없지만 검찰과 커뮤니티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팬데믹 시기 증오 범죄 예방 활동과 범죄 피해자 보호 활동을 펼쳐 주목 받았다.   검찰 측은 올해부터 새롭게 봉사할 자문위원회를 모집한다며 지난주 지원 방법 등을 소개했다.     자문위는 아태계, LGBTQ+, 흑인계, 종교인, 범죄 피해자, 홈리스, 비즈니스 등 총 9개 분야로 구성되며 개별 자문위는 7~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자문위는 검사장의 성향과 상관없이 소수계 커뮤니티를 잘 이해하고 대변하는 인물로 꾸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 검사장이었던 조지 개스콘 측근들을 배제하고 당적이 없거나 공화당 소속 인사들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해촉된 자문위원들은 재키 레이시 전임 검사장에서 개스콘 검사장으로 바뀔 때도 자문위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업무 연속성으로 효율성도 높았다고 반발한 바 있다.     아태계자문위원장이었던 에스더 임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위원들의 의견도 전혀 청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해촉 통보를 한 검사장 측에 항의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결국 기존 위원들은 자문위를 떠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태계 자문위에는 한인으로 임 위원장과 카니정 조 위원이 일해왔지만, 이들이 새로운 자문위에 지원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검찰 측은 현재 웹사이트(www.da.lacounty.gov)에서 지원 양식을 배부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자신의 소개서와 연락처를 보내면 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자문위 호크 검사장 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모집 검찰 자문위

2025-01-06

호크먼 검사장 소수계 자문위원 전원 해촉

네이선 호크먼 신임 LA 카운티 검사장이 한인 인사들을 포함, 조직 내 소수계 자문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일괄 해촉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검사장실은 지난 12일 조직 재정비를 이유로 검사장 자문위 소속 위원들 50여 명을 모두 해촉하고 추후 마련될 자문위원회에 재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사장 자문위 그룹에는 아태계(API), 흑인계, 라틴계, 동성애자, 여성, 신앙 자문위가 포함되며 한인 에스더 임, 카니정 조 등 50여 명이 활동해왔다. 특히 자문위는 소수계에 대한 혐오와 증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커뮤니티들을 대상으로 계몽 활동을 펼치는 한편 검찰과 커뮤니티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해왔다.     API 자문위(위원장 에스더 임)는 특히 팬데믹 시기 아시안에 대한 증오 범죄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검사장실이 일방적으로 자문위를 해촉했으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해촉 직후인 지난 13일 모든 자문위원 명의로 자문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신을 보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자문위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커뮤니티 단체들과 사회봉사자, 교육자 출신이 다수이며 특별히 정해진 임기는 없다.     자문위원들은 해당 서신에서 “검사장이 누구냐와 상관없이 수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소수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왔고 올해도 이미 계획된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갑자기 활동이 중단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신임 검사장이 캠페인 기간 내놓은 계획과도 정면 대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재키 레이시 전 검사장이 후임인 조지 개스콘 검사장에게 인수인계한 4년 전에는 대부분의 자문위원이 그대로 남아 봉사했으며 모든 내용을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정했다”며 “당파성이 없는 검찰청에서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검찰청 주변에서는 호크먼 검사장이 선거 과정에서 개스콘을 도운 자문위원들이 많고, 향후 정책에 반감을 보일 위원들을 일제히 정리하는 취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카운티 검사는 “이미 전임 검사장과 일했던 국장급과 매니저급은 대부분 해임되거나 보직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물며 고용관계가 아닌 자문위는 언제든지 해촉할 수 있는 인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검사장실은 아직 향후 자문위를 유지할지, 어떤 규모로 재정비할지 정확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자문위 소수계 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명의 검사장 자문위

2024-12-18

신임 쿡카운티 버크 검사장 “총기 범죄 강력 처벌”

새로 임기를 시작한 쿡카운티 신임 검사장이 특정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위헌 소송 중인 공격용 무기 금지법에 대해서는 상급법원에서 합헌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1월 선거에서 쿡카운티 검사장직에 당선된 아일린 오닐 버크는 2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선거법에 따르면 쿡카운티 검사장직은 12월1일 공식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취임 선서는 주말에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고 이날 취임식은 일리노이 주의회 상하원 의장과 리차드 데일리 전 시장, 아니타 알바레즈 전 쿡카운티 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로 열렸다.     올해 59세인 버크 검사장은 전 일리노이 항소법원 판사 출신으로 11월 선거에서 밥 피오레티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손쉽게 승리했다. 오히려 예비선거에서는 토니 프렉윙클 쿡카운티 의장의 지지를 받았던 같은 당의 클래이튼 해리스 후보와 1600표 차이가 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날 취임식에서 버크 신임 검사장은 공격용 무기 금지법을 통해 쿡카운티 지역에 만연한 총기 범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용량 탄창이나 자동 스위치, 등록증이나 시리얼 번호가 없는 총기를 사용한 범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구속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총기를 사용했거나 소지한 채 저지른 가정폭력범과 성폭행범에 대해서도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CTA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에서 만연하고 있는 범죄에 대해서도 범죄자를 구속시킨 뒤 수사와 기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남부 법원에서 공격용 무기 금지법을 위헌으로 판결한 것에 대해서는 “항소법원에서 금지법을 합헌으로 판결할 것이라는데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 오늘부터 공격용 무기 소지자에 대해서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Nathan Park 기자검사장 신임 신임 검사장 총기 범죄 특정 범죄

2024-12-03

월가 저승사자 나간 자리 한인 검사가 대행에 취임

한인이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 등을 관할하는 연방 검찰 뉴욕 남부 지검의 검사장 직무대행으로 취임한다.   법무부는 에드워드 김(사진) 부지검장이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장의 뒤를 이어 직무대행이 될 것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이날 사임 의사를 밝힌 윌리엄스 검사장은 내달 13일까지 근무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연방 검찰 뉴욕 남부 지검은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금융 범죄 등을 다루고 있어 검찰 내에서도 영향력이 막강한 기관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윌리엄스 검사장 역시 뉴욕 남부 지검에서 활동하면서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를 전담해왔다.   내달부터 검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될 김 부지검장은 연방 검찰에서 지난 2008년부터 일해왔다. 사기 및 사이버 범죄 수사를 전담하며 법무부 장관 특별 공로상 등을 세 차례 수상했으며, 연방법 집행기관재단(FLEF)으로부터 올해의 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17년에는 크리거 김&르윈 로펌을 설립, 지난 1월까지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로펌에서는 금융 사기, 암호화폐 사기, 자금 세탁, 해외부패방지법(FCPA)  등 소송 전문 변호사로 일했다. 지난 2월부터 연방 검찰 뉴욕 남부 지검의 수석 고문 및 부지검장으로 복귀한 뒤 이번에 검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한편, 김 부지검장은 브라운대학교(1998년)와 하버드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2004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저승사자 월가 검사장 직무대행 월가 저승사자 윌리엄스 검사장

2024-11-26

개스콘 석방한 10대, 또다시 범죄 연루…미성년자 처벌 완화정책 논란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의 범죄자 처벌 완화 정책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 2019년 LA 남부 유명 갱단인 크립스 소속으로 무작위로 두 명을 표적 삼아 살해했던 샤니스 아만다 다이어(당시 17세)의 이야기를 3일 보도했다.   살인 사건 직후 기소된 다이어는 지난 2021년에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미성년자의 범죄를 성인 범죄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개스콘 검사장의 정책 때문에 다이어는 지난 2월 석방됐다.   문제는 다이어가 또다시 포모나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최근 또다시 체포됐다는 점이다.   이 매체는 “만약 다이어가 성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면 종신형을 받았을 것”이라며 “검사장의 급진적 정책이 논란인 가운데 앞으로 미성년자의 강력 범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이번 선거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에 취임한 개스콘 검사장은 청소년의 뇌 발달은 25세까지 성숙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미성년자를 성인 법정에 세우는 것을 금지했었다.   이후 반대 여론이 커지자 개스콘 검사장은 일부 범죄의 경우 미성년자를 성인 법정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개스콘 검사장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 네이선 호크먼 전 연방 검사와의 대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호크먼 후보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스콘은 다이어가 석방될 경우 다시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수석 검사의 권고를 거부했었다”며 “검사들은 사실과 법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근거하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USC 등 남가주 대학들이 지난 9월 중순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스콘 검사장은 현재 20%, 호크먼 후보는 44.4%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장열 기자미성년자 완화정책 개스콘 검사장 미성년자 처벌 범죄자 처벌

2024-10-03

"개스콘 정책, 갱단에 더할 나위 없는 선물" 공격

LA카운티 검사장 자리를 두고 조지 개스콘 검사장과 네이선 호크먼 전 연방검사가 격론을 벌였다.     3월 예비 선거 이후 지난 9월 한 차례 온라인 토론회를 가진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로컬 방송인 ABC7을 통해 생중계된 첫 오프라인 토론회에서 자격, 정책 방향, 신뢰도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호크먼은 “개스콘이 추진해온 정책은 더 많은 과감하고 지능적인 범죄를 불러왔다”며 “그의 정책은 갱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내가 출마한 것은 범죄 피해에 지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이며 자신의 업소가 털리는 것을 허망하게 지켜봐야 했던 업주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개스콘 검사장은 “나는 경찰관으로 일해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는데 호크먼의 접근은 처벌만이 범죄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구습일 뿐”이라며 “내 접근 방식은 모든 커뮤니티를 돌보는 공정과 균형을 위한 열정과 희망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USC 등 남가주 대학들이 지난 9월 중순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스콘 검사장은 현재 20%, 호크먼 후보는 44.4%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호크먼 후보가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는 것은 예선에서 개스콘에 반대했던 후보들의 지지세를 모두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스콘은 오히려 지지율이 4~5% 포인트 소폭 줄어든 형국이다. 두 후보는 이달 8일 또 한 번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2년 전 가주검찰총장 선거 시 공화당적을 가졌던 호크먼 후보는 지난달 가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 대신 민주당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호크먼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도 지난 2016년과 2020년 대선때도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예선에서 개스콘 검사장을 공개 지지했다. 최인성 기자개스콘 정책 개스콘 정책 개스콘 검사장 조지 개스콘

2024-10-01

범죄자에 면죄부 주는 정책 바꿔야…호크먼 LA검사장 후보

LA카운티 검사장 선출은 한인 사회가 주목하는 선거 중 하나다.   곳곳에서 범죄가 늘자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민주당 텃밭인 LA카운티에서조차 급진적 사법 개혁을 추진한 현 조지 개스콘 검사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급기야 이러한 여론은 두 차례에 걸친 리콜 추진으로까지 이어졌었다. 범죄는 실생활과 밀접한 이슈다. 본지는 23일 ‘개스콘 타도’를 외치고 있는 네이선 호크먼 후보(무소속)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 예비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개스콘 검사장과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맞붙는다.   호크먼 후보는 뼛속까지 법조인이다. 연방검사 및 변호사로 34년간 활동했다. 그는 개스콘의 현 정책을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호크먼 후보에게는 지역사회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LA한인타운으로 “한인들이 다시 모여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스콘의 정책이 범죄자에게 우호적이라 보나. “개스콘은 취임하자마자 9개 항목의 특별 지침을 전달했다. 그는 950달러 미만의 물건을 훔친 미성년자 용의자는 기소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만약 취임하게 되면 이것부터 뒤집을 것이다. 범죄자를 감옥에 보내지 않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개스콘처럼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대우해줘서는 안 된다. 개스콘의 정책은 도둑질할 수 있는 면허,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면허를 준 것과 같다.” -취임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문제를 다룰 생각인가. “‘펜타닐 살인사건’을 다룰 계획이다. 펜타닐은 약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죽이는 마약이다. 펜타닐 마약상을 추적해 이들을 살인자로 처벌해야 한다. 증오 범죄에도 강력히 대처할 생각이다. 증오 범죄가 최근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는데 이런 범죄에 연루되면 감옥에 보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도록 만들 것이다.”   -실제로 맥아더공원 같은 곳을 가면 펜타닐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맥아더공원은 한때 아주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사람들이 피크닉도 가고 쇼핑도 하기 위해 자주 찾았다. 지금은 ‘워킹 데드(좀비를 다룬 드라마)’의 한 장면이 펼쳐지는 곳 같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좀비처럼 생활하고 있다. 개스콘은 사람들이 불법으로 분류되는 마약을 하더라도 기소를 하지 않았다. 법이 바뀌거나 이들이 마약을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어서가 아니다. 이는 개스콘이 이들을 기소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되돌리기엔 늦었다는 회의론도 있다. “어느 시점으로 되돌리고 싶은가가 핵심이다. 나는 지난 50년간 가장 안전했던 2014년으로 되돌리고 싶다. 검찰과 경찰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했던 때다. 당시의 시민들에게는 ‘911’에 전화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범죄자들도 마찬가지다. 죄를 지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 LA경찰국이 범죄 감소 통계를 발표했다. 주민들은 이런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많은 업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제 더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해결될 수 없으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 경찰 수사 보고서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보험 처리 시 보험금 인상 등의 이유로 꺼리는 업주도 많다. 범죄율 감소 통계는 사람들의 경험, 현실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한인들은 과거 LA에 모여 살았지만, 점점 치안과 교육 문제로 외곽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정부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안전하지 않으면 일자리도, 교육도, 보건도 나아질 수 없다. 공정성과 안전 문제는 형사 사법 시스템에서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다. 나는 이 두 가지를 함께 맞춰나가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한인들이 다시 이곳으로 모여들 수 있도록 하겠다. 안전한 천사의 도시로 말이다.”   -최근 한인타운 내 여러 상점이 노숙자들로 인해 영업에 피해를 봤다고 전해왔다. 노숙자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한가. “해결이 가능하다. 무단 침입과 사유지 배회 등 관련된 법이 있고 노숙자들이 마약을 했을 경우에는 이를 처벌하는 법이 있다. 개스콘이 이를 단속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들은 이를 보고도 묵인하고 있다. 기소하지도 않을 건데 왜 어렵게 체포를 하느냐는 것이다. 이런 범죄는 삶의 질을 해치는 범죄이며 사회를 파괴하는 범죄다. 우리는 노숙자들을 인도적으로 대해야 하지만 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예비선거에서 2위였다. 본 선거는 낙관하나.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지난 예비선거에 나선 후보 중 6명으로부터 공식 지지도 받았다. 지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개스콘이 현 검사장으로서 역대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유권자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저마다 의견이 달라도 모두가 공통되게 동의하는 점은 개스콘이 이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것이다. 검사장직은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경험이 있고, 누가 계획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가 자신의 가족을 더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느냐의 문제다. 개스콘은 검사로서 경험도 전무하다. 평생 단 한 건의 형사사건도 기소해본 적이 없다. 나는 34년간 검사와 변호사로 수백 건의 사건을 담당해봤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인 커뮤니티는 LA카운티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중 하나다. 지난 몇 년 동안 한인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피해자보다 범죄자들 우대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실험을 해온 검사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고칠 수 있다. 코리아타운뿐만 아니라 카운티 전체의 안전을 되돌려놓겠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한인 LA 검사장 노숙자 펜타닐 범죄율

2024-07-23

카루소 "LA검사장 호크만 지지"…예선서 개스콘 이어 2위 차지

가주 검찰총장 도전에 이어 LA카운티 검사장에 도전한 네이선 호크만이 릭 카루소의 지지를 끌어냈다.   카루소의 지지가 11월 본선을 90여 일 앞두고 호크만의 확고한 우위 선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2년 시장선거에서 45.2%를 득표했던 릭 카루소 전 후보는 25일 지지 회견에서 “가주 전체 선거에서 LA카운티 검사장 선거보다 중요한 선거는 없다”면서 “이 선거는 지역을 바꾸고 추후 가주 전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루소는 시장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내 온건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2년전 42만표를 얻은 그의 지지 동력이 이번 검사장 선거로 이어진다면 적잖은 득표력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호크만은 2022년 6월 가주 검찰총장 예선에서 18.2%(125만여 표)를 얻어 롭 본타(54% 득표)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진출해 최종 40.9%를 얻는 기염을 토했다.     호크만 본인이 스스로 조지 부시 정권에서 연방검사로 일했으며 공화당 당적을 유지한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호크만은 이번에 공화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나서 무려 12명이 경쟁했던 예선에서 현역 개스콘(25.2% 득표)에 이어 2위(15.9%)로 본선에 올랐다. 개스콘을 제외한 11명의 후보는 모두 그의 기소 완화 정책을 비판했으며 사실상 유권자 100명 중 75명이 그에게 낙제점을 준 셈이다.     현역 검사장이 10명이 넘는 후보에게 표가 분산됐음에도 25%의 득표에 그쳤다는 것은 현재의 치안 상황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것을 표시한다.     이미 2020년까지 검사장을 지낸 재키 레이시가 올해 초 호크만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다. 레이시 전 검사장은 팬데믹 이전의 기소권 강화와 치안 확보를 추진하다 일부 강성 진보 단체의 탄핵 역풍을 받기도 했다.     호크만은 25일 회견에서 “개스콘은 현직 검사장의 득표로 보기 힘든 초라한 성적을 예선에서 받았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해온 기소권 약화라는 ‘사회적 실험’이 결국 대대적인 실패로 귀결됐으며 지친 주민들은 그를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정책 방향에 동의하는 지지자들은 매우 적극적이다. 이미 예선에서 그에게 모인 선거 기금은 개스콘의 두 배에 달하는 270만 달러였으며, 본선에서도 전국 투어를 통해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어 개스콘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호크만 후보는 카운티 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지와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고 예전 카루소를 지지했던 한국, 중국, 태국계 상공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지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검사장 카루소 현역 개스콘 지지 회견 la카운티 검사장

2024-06-26

한인 대변인, '아시안 비하' 검사장 상대 소송

한인 페티 이(사진) 알라메다카운티 검찰 전 대변인이 결국 현 검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지난 3월 흑인인 파멜라 프라이스 검사장의 평소 아시아계 미국인 비하 발언과 부당 해고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검찰에 서한을 발송했던 인물이다.     〈본지 4월1일자 A-1면〉   알라메다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페티 이씨는 파멜라 프라이스 검사장을 비롯한 알라메다카운티 정부 등을 상대로 ▶인종차별 ▶보복 ▶부당 해고 ▶임금 미지급 등 총 7개 혐의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장은 지난 12일 알라메다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접수됐다.   소장에서 원고 측(담당 변호인 니콜라스 록스보로)은 “이씨는 검찰에서 근무하면서 수퍼바이저 등으로부터 인종에 대한 경멸적인 발언을 자주 들었다”며 "파멜라 프라이스 검사장 역시 지속적이고 공개적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소장과 함께 가주민권국(CRD) 고소장, 이메일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대변인으로서 검찰 내부의 공공 기록 공개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가 지난해 12월 갑작스레 해고 통보를 받았다.   원고 측 변호인은 소장에서 "검사장은 평소 자신의 적이 ‘언론과 아시안’이라고 말해왔고, 이씨는 근무 기간 검찰 내에서 반아시아적 정서를 명백하게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급진적인 사법 개혁 정책 등으로 리콜 위기에 직면한 파멜라 검사장은 이번 소송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언론 KQED는 최근 “현재 프라이스 검사장의 리콜을 원하는 주민들은 이번 소송을 계속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프라이스 검사장은 계속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아시안은 적” 한인 해고 논란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 대변인 비하 검사장 프라이스 검사장 파멜라 검사장

2024-06-25

트럼프 재판 주역 풀턴 검사장·판사 낙승

윌리스 검사장은 11월 공화당 후보와 대결   2020년 조지아주 대선에 불법으로 개입해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과 재판을 맡고 있는 스캇 맥아피 수피리어 법원 판사가 21일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낙승을 거두었다.   연임에 도전한 윌리스 검사장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크리스찬 와이즈 스미스 후보에 맞서 87%의 득표율을 얻으며 가볍게 승리했다. 윌리스 검사장은 오는 11월 총선에서 공화당의 코트니 크레이머 후보와 맞붙는다. 크레이머 후보는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진영에 속했던 변호사로, 공화당 단독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풀턴 카운티에서 윌리스 검사장의 승산이 더 높아 보이지만 트럼프 기소에 반발하는 공화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윌리스 검사장은 '트럼프 대선 뒤집기' 재판을 맡은 특별검사와 내연의 관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21일 밤 벅헤드에서 열린 선거 파티에서 윌리스 검사장은 압도적 득표를 축하하면서도 “캠페인은 오늘 밤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크레이머에게 전국 공화당 기부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풀턴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선 뒤집기 재판을 맡은 스캇 맥아피 판사도 이날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 임기를 새로 시작한다. 그는 지난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의해 지명됐으며, 이번 첫 선거에서 83%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다.   맥아피 판사는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특검 사이의 내연 관계에 대해 특검이 사임한 경우에만 윌리스 검사장이 트럼프 사건을 계속 맡도록 판결했다. 그러나 트럼프 측의 항소로 올해 재판이 재개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윤지아 기자윌리스 검사장 윌리스 검사장 트럼프 대선 트럼프 조지아

2024-05-22

데스카노 검사장 접근금지보호명령, 왜?

      스티브 데스카노 VA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이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 및 보호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 일반법원은 지난 1일 데스카노 검사장이 제출한 신원미공개 남성을 대상으로 신청한 긴급 접근금지 명령 및 보호명령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협박과 저주, 신체적 위협이 계속되자 정식 명령 절차에 들어갔다.     용의자는 타주 거주자로, 2023년 1월부터 정치집회에 등장해 데스카노 검사장을 지지하고 정치자금도 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년 전부터는 텍스트 메시지, 전화, 이메일을 통해, 때론 집무실에 직접 등장해 위협을 가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용의자가 애초 나와 점심식사를 하는 등 정치적 지지자인 척 했으나 사실은 자신이 직면한 모종의 범죄에 대해 기소를 면하기 위한 수작”이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3월17일에 열린 한 정치 집회에 나타나 데스카노 검사장을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지칭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이 떠나줄 것을 요청했으나 한 시간 쯤 뒤에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당신은 거짓말쟁이, 치매걸린 사람”이라고 비방했다.     지난 3월23일에는 “데스카노 검사장의 영혼이 오늘 날씨처럼 어둡고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것이며 정의가 당신을 곧 심판하길 바란다”는 텍스트 메시지를 발송했다. 28일에는 “당신은 나로부터 일말의 존경심도 받을 수 없으며 결국 감옥에 처박힐 것”이라고 악담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검사장의 부인 명의로 우편물을 발송해 부인과 아이를 위협하기도 했다. 그리고 31일에는 “당신은 사악하며 잔인하다. 진실하지 않으며 증오심이 들끓는다. 신은 반드시 너를 처단할 것이다. 눈에는 눈! 너는 네가 한 일에 때문에 반드시 보복당할 것이다”라는 메시시를 발송했다.     그는 4월1일 법원으로부터 긴급 명령을 받은 후에도 “이 긴급명령이 너를 더욱 곤경에 처하게 만들 것이고, 버지니아의 모든 시위에 참석해 네가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연방법원 판사와 부적절한 접촉을 한 혐의로 연방마샬국(US Marshalls)의 수사를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접근금지보호명령 검사장 검사장 접근금지보호명령 텍스트 메시지 접근금지 명령

2024-04-19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예비선거 개표 결과

지난 3월 19일 실시된 일리노이 예비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선거는 쿡카운티 검사장 선거였다. 민주당의 에일린 오닐 버크 후보와 클래이튼 해리스 3세가 대결한 이 선거는 개표 후 2주가 지나는 동안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두 후보간 득표 경쟁이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약 1500표, 겨우 0.3% 포인트 차이로 버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수 있었다. 투표일 당일 개표 결과와 함께 나중에 들어온 우편투표 결과까지 합해서야 당락이 결정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편투표의 특성상 투표일이 한참 지난 후에도 개표될 수 있어 개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당락이 확정될 수 있을 만큼 박빙의 차이였다. 쿡카운티 전역의 투표소별 개표 현황을 살펴보면 얼마나 두 후보간 경쟁이 치열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흑인 남성인 해리스 후보는 시카고 남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쿡카운티 남부 서버브와 근교 서부 서버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백인 여성인 버크 후보는 해리스 후보에 비해 460개 투표소에서 앞선 결과를 얻어냈다.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시 북서쪽과 남서쪽이었고 다운타운에서도 많은 표를 확보할 수 있었다. 서버브 쪽에서는 북서쪽과 남서쪽 지역에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버브 쿡카운티만 놓고 봤을 때 버크 후보는 991개 투표소에서 승리한 반면 해리스 후보는 430개에 그쳤다. 결국 지역적으로 보면 시카고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서버브 쿡카운티에서는 버크 후보가 더 우세했던 셈이다.     해리스 후보가 끝까지 버크 후보와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흑인 밀집 지역에서의 강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흑인 밀집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해리스 후보는 약 77%의 득표를 보이면서 표를 쌓았다. 이 지역에서는 버크 후보에 비해 6만7000표 이상을 더 얻었던 것이 당락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의 개표 결과를 낳은 셈이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해리스 후보의 낙선 이유 역시 찾을 수 있다. 흑인 밀집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지만 실제로 그 지역의 투표율이 이전 투표에 비해서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의 경우 지난 2016년과 2020년 민주당의 쿡카운티 검사장 예비선거 결과에 비교했다. 지난달 예비선거에서 흑인 밀집 지역의 쿡카운티 검사장 투표에는 모두 12만6000표가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같은 지역, 같은 선거에서의 35만표와 2020년 23만표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적은 표다. 당시 선거에서는 현 킴 폭스 검사장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2016년에 비하면 52% 줄어든 투표율로 인해 해리스 후보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라티노 밀집 지역의 투표율이 69% 줄었고 흑인 밀집 지역의 투표율은 64%나 낮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백인 밀집 지역의 경우 감소율이 다른 인종에 비해 높지 않아 상대적으로 버크 후보가 덕을 본 셈이다.     물론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2020년 폭스 검사장이 당선될 당시 흑인 밀집 지역에서의 득표율이 84%였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이런 득표율을 보였다면 9000표 이상을 더 얻으면서 당락을 바꿀 수도 있었다. 9000표 차이면 현재 득표차인 1500표의 여섯 배에 가까운 수치다. 당선자가 충분히 바뀌고도 남을 정도의 차이라고 봐야 한다. 결국 흑인 유권자들의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폭스 검사장에 비해 낮은 것도 당락이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버크 후보는 쿡카운티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였고 아시안 유권자의 64%, 라티노 유권자의 51%, 백인 유권자의 63%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쿡카운티 검사장의 경우 범죄 대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총기 규제와 기소 정책 등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치안 상황을 바꿀 수 있다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현 검사장이 강력 범죄에 대해 충분히 적극적으로 기소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유명 배우의 기소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검사장에게 바라는 유권자들은 표심은 분명하다. 거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아울러 쿡카운티 민주당에서 공식 지지 선언을 한 해리스 후보가 낙선한 것은 주민들이 민주당 지도부의 의도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쿡카운티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는 고가의 부동산을 거래할 때 부과되는 세금을 대폭 올려 노숙자 대책에 사용하고자 주민투표에 부친 안건이 부결된 것과 함께 민주당의 완전한 패배인 셈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예비선거 개표 검사장 예비선거 해리스 후보 일리노이 예비선거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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