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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생자 인구비율, 버겐카운티가 최고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사는 ‘한국출생자’ 인구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로 조사됐다.   9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미국 내 외국출생인구: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출생자는 총 103만4299명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전국 한인(혼혈포함) 인구가 205만1572명으로 조사된 것을 고려하면, 전체 한인 중 한국에서 태어난 인구가 절반인 셈이다.   이중 버겐카운티에 사는 한국출생자는 4만3886명으로, 버겐카운티 총 인구의 4.60%를 기록해 전국 카운티 중 한국출생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뉴저지주 전체 한인 인구는 10만8498명으로, 한국출생자는 뉴저지 한인의 40.4%를 차지했다.   버겐카운티 다음으로는 메릴랜드주 하워드카운티(2.73%), 몬태나주 프레리카운티(2.65%),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2.61%) 등의 한국출생자 비율이 높았다. 뉴욕주에서는 뉴욕시 퀸즈의 한국출생자 인구가 3만4829명으로, 퀸즈 인구의 1.48%를 차지했다.   주별로는 하와이주 한국출생자 비율(1.07%)이 가장 높았고, 캘리포니아(0.80%)·뉴저지(0.76%)·워싱턴(0.64%) 등이 뒤를 이었다. 뉴욕주의 경우 한국출생자(8만2786명)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41%로 타주에 비해 높지 않았다. 뉴욕주 총 한인 인구(15만4211명) 중에는 한국출생자가 53.7%였다.   센서스국의 이번 분석은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놓은 것이다. 센서스국은 2018~2022년과 2008~2012년 ACS를 비교한 결과, 한국출생자 인구가 5만852명이 줄었다고 했다. 텍사스(6525명)·앨라배마(2461명)·뉴저지(270명) 등에선 늘어난 반면, 뉴욕(-2만1972명)·캘리포니아(-2만1801명) 등에선 한국출생자 인구가 팬데믹을 겪으며 대폭 감소했다.   미국 거주 한국출생자 중 60.5%는 2000년 이전에 미국으로 들어왔으며, 2010년 이후 미국으로 온 비율은 18.3%였다. 시민권을 받은 비율은 66.6%에 달했다. 학부 졸업생 비율은 34.6%, 석사 이상 학위 보유자는 22.7%였다. 한국출생자 중엔 절반 이상(58.4%)이 직업이 있었다.   한편 전국의 외국출생 인구는 총 462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9%를 차지했다. 2010년 외국출생 인구(4000만명, 12.9%) 대비 15.6% 늘어난 것이다. 아시아 국가 출생 인구비율은 31.1%로, 2010년(28.2%) 대비 역시 증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한국출생자 한국출생자 인구비율 한국출생자 비율 거주 한국출생자

2024-04-09

OC한인 대상 사회복지 박람회

부에나파크 시와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이하 KCS, 총디렉터 엘렌 안)가 오렌지카운티 한인을 대상으로 마련한 대규모 사회복지 박람회가 내일(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부에나파크 커뮤니티 센터(6688 Beach Blvd)에서 열린다.   약 20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박람회에선 메디캘 신청 및 갱신, 저소득층 및 시니어 아파트 등 다양한 사회 복지와 공중 보건, 참정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최 측은 OC 거주 한인 중 자격을 갖춘 예약자에 한해 현장에서 EBT 카드를 발급한다. OC사회복지국은 메디캘 신청을 돕는다. OC에 거주하며 가구 세전 총소득이 연방 빈곤 기준 금액의 138% 이내면 신청할 수 있다.   비영리기관 커뮤니티액션파트너십 OC지부는 선착순 500명에게 신선한 채소를 제공한다. H마트도 푸짐한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부에나파크 시 경찰국과 소방국, 시니어센터, 교통부와 홈리스 구호팀 등 여러 부서와 OC사회보장국, 캘옵티마, 덕 채피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섀런 쿼크-실바 가주 67지구 하원의원 등도 박람회에 참여한다.   OC아태계커뮤니티연합(OCAPICA),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카운슬온에이징(Council on aging), 알츠하이머협회, UC어바인, 시니어를 위해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PACE), 잼보리, 원케어 등은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부스를 마련해 한복 홍보에 나선다. 임상환 기자사회복지 박람회 대규모 사회복지 오렌지카운티 한인 거주 한인

2024-03-14

[부동산 기고] 드림 포 올

2023년 3월 1차 시행 때 300억 달러 예산으로 약 2200여명이 수혜를 본 드림 포 올(Dream For All) 프로그램이 2024년 봄 2차 시행을 발표했다.     다운페이 20%까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무이자로 최대 30년까지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빌려 쓸 수 있는 내 집 마련 기회다.     6.5% 이자로 가정할 경우 매월 원금과 이자를 합쳐 1000달러 넘게 페이먼트를 절약하는 셈이다. 이번 2차 시행에서는 약 250억 달러 예산으로 2000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번은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해 수혜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드림 포 올 자격은 바이어 중 최소 한명은 지난 7년간 본인과 부모를 포함해 미국에 집을 소유한 적이 없는 1세대 홈 바이어여야 한다. 다운페이 보조액은 최고 15만 달러로 세일 가격 및 감정가의 2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여기에 본인 추가 5%까지 다운페이를 할 수 있어 총 25%까지 가능하다.     준비 절차를 보면 먼저 융자 상담과 서류 리뷰를 통해 융자 승인을 Cal HFA에 등록된 렌더에게서 받는다. 그리고 홈 바이어 교육과정 2가지 이수, 증서를 받아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준비되고 오는 4월에 열릴 포탈에서 온라인 등록을 마치면 준비 과정은 끝나고 가장 중요한 추첨에 뽑히면 바우처를 받게 되고 이때부터 에스크로 종료까지 2달 기한을 받게 된다.     자격 요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인컴 상한 리밋은 각 카운티로 중간소득의 약 120%(LA카운티 경우 15만5000달러, 오렌지카운티 경우 20만2000달러)가 넘지 않아야 한다. 크레딧 점수는 최소 680점 이상이 필요하다.     신청자 중 한 명은 위에 언급했듯이 반드시 1세대 홈바이어, 나머지는 첫 주택구매자 요건인 본인이 최근 3년 이내 주택 소유를 안 한 경우이고 캘리포니아 거주 주민이어야 한다. 반드시 본인이 거주해야 하며 렌트를 주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에스크로 종료 후 60일 이내에 입주해야 하고 거주하지 않을 사람이 융자나 명의에 함께 들어갈 수 없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등 합법적인 체류 신분이며 2년 이상 세금보고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한다.   지난번 1차 때는 북가주로 수혜자가 몰리는 편향적인 결과가 있어서 이번 2차 때는 최대한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고심한 듯하다. 물론 추첨 방식이라 일단은 운이 따라야 하겠지만 그래도 자격 요건이 된다면 시도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갈수록 집을 사는 것이 어려워지는 만큼 좀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받고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   ▶문의:(661)675-6000 윤 킴 / 네오집스 리얼티 Broker부동산 기고 드림 다운페이 다운페이 보조액 캘리포니아 거주 바이어 교육과정

2024-02-28

한인 위한 대규모 사회복지 박람회…부에나파크 시·KCS 주관

부에나파크 시와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이하 KCS, 총디렉터 엘렌 안)가 오렌지카운티 한인을 위한 대규모 사회복지 박람회를 연다.   두 주체가 주관하고 약 20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내달 16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부에나파크 커뮤니티 센터(6688 Beach Blvd)에서 진행된다. 박람회에선 주택, 메디캘 신청 및 갱신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 복지와 공중 보건, 캘프레시, 캘옵티마, 참정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최 측은 OC 거주 한인 중 예약자에 한해 현장에서 EBT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카드 신청 문의, 예약은 KCS(714-449-1125)에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하면 된다.   OC사회복지국은 메디캘 신청을 돕는다. OC 거주자로 가구 세전 총소득이 연방 빈곤 기준 금액의 138% 이내면 신청할 수 있다. 소득 기준은 ▶1인 가구 2만121달러 ▶2인 2만7214달러 ▶3인 3만4307달러 ▶4인 4만1400달러다. 60세 이상 또는 18세 미만, 장애인, 임산부에겐 별도 기준이 적용되니 KCS에 문의하면 된다.   비영리기관 커뮤니티액션파트너십 OC지부는 선착순 500명에게 신선한 채소를 제공한다. H마트도 푸짐한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부에나파크 시 경찰국과 소방국, 시니어센터, 교통부와 홈리스 구호팀 등 여러 부서와 OC사회보장국, 캘옵티마, 덕 채피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섀런 쿼크-실바 가주 67지구 하원의원 등도 박람회에 참여한다.   OC아태계커뮤니티연합(OCAPICA),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카운슬온에이징(Council on aging), 알츠하이머협회, UC어바인, 시니어를 위해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PACE), 잼보리,  원케어 등 여러 비영리단체는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부스를 마련해 한복 홍보에 나선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은 “부에나파크 시는 2022년 다문화축제, 지난해 한인 시니어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올해 OC 거주 한인을 위한 사회복지 박람회를 열게 됐다. 많은 한인이 필요한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엘렌 안 총디렉터는 “이번 행사는 언어 장벽으로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복지 정보를 접할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한인들의 위상이 이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벤트다. 많은 한인이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사회복지 대규모 대규모 사회복지 오렌지카운티 한인 거주 한인

2024-02-19

[디아스포라 시선] 디아스포라의 묘

개인적으로 연이 없는 이들의 타계 소식이 마음을 휘젓고 지나갈 때가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죽음이 그런 슬픔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우리의 감성과 지성을 살찌운 책의 저자나 마음속으로 흠모하던 정신적 스승의 죽음은 생각보다 큰 상실감을 수반한다.   필자는 ‘디아스포라 지식인’으로 불린 재일조선인 2세 서경식 교수의 타계 소식을 들었을 때 그랬다. 두 달 전인 12월 18일, 자택에서 향년 72세로 타계한 그는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역사의 증인 재일 조선인’ 등 여러 권의 저서를 통해 자신과 재일조선인, 더 나아가 소외된 이들의 존재에 관해 물었다.     서 교수의 일생을 들여다보면 왜 그가 생전 그런 고민을 했는지 조금은 가늠할 수 있다. 1951년 피비린내 나는 6·25 한국전쟁 중 교토에서 태어난 그의 삶은 일본 내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의 서사로 점철된 것과 동시에 모국의 분단 이데올로기 희생양이기도 했다.   그의 청년 시절, 서울대에서 공부하던 친형 둘이 이른바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휘말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일이 있었다.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일본 거주 재일조선인에게 분단된 한반도는 상냥하지 않았다. 그는 20년의 세월 동안 형들을 위한 구명 활동과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장례를 치러야 하는 비애를 겪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유독 ‘죽음’에 집착한다. “어디서 어떻게 죽을까. 언제나 그게 마음에 걸린다” 라는 ‘디아스포라 기행’의 한 문구가 그런 심리를 대변한다. 그는 생전 여행하는 나라의 예술가와 철학자들이 묻힌 묘지를 방문하곤 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하나하나의 묘가 그에게는 다 같지 않았다. 대부분의 묘는 전통적 양식, 종교적 예식, 문화적 유산, 가문의 역사를 반영한다. 하지만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묘, 묘비가 쓰여 있지 않은 묘를 그는 ‘디아스포라의 묘’라고 명명했다. 그렇기에 그가 평소 자신과 같은 디아스포라적 배경을 가진 지식인들에 끌린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는 프리모 레비와 에드워드 사이드를 자주 인용했다. 레비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유대계 이탈리아인 작가이고, 에드워드 사이드는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주장하던 팔레스타인계 미국 석학이다. 레비와 사이드는 각각 유대인, 팔레스타인으로서 자신들이 겪은 디아스포라적 경험을 자기연민의 도구나 타자에 대한 무기로 이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은 이산의 경험과 약자의 서러움을 공유하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두 집단이 서로 대치할 수 밖에 없는 모순적 현실에 신음했다.     현재 진행되는 또 다른 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역사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위치는 항상 뒤바뀔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래서 늘 긴장을 놓을 수 없다. 내가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아니 내가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서 교수는 식민주의적, 국가주의적 폭력을 끊을 수 있는 힘이 디아스포라적 삶을 통해 가능하길 염원했다. ‘의식적으로 피차별자의 위치에 서는 것’이 그것이다. 그는 실제 피차별자로 살았지만 의식적으로 한 번 더 그렇게 살아가려고 했다. 자신이 경험한 차별과 배척의 기억을 다른 소수자, 약자, 디아스포라들을 인식할 수 있는 보편적 시선으로, 심오한 질문으로 승화시켰다. 나는 누구인가, 당신은 누구인가. 우리는 왜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 가져야 하는가. 왜 세상을 바꾸어야 하는가.   그는 생전 마지막 강연에서 자신의 정신적 스승, 레비가 인간해방의 보편적 가치에 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수용소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렀던’ 인간이었음을 대중에게 상기시킨다. 서 교수 역시 그랬다. 그는 한반도 근대사의 풍파를 정면으로 맞으며 ‘값비싼 대가’를 치른, 그래서 우리에게 ‘디아스포라적 삶’이라는 유산을 남긴 사람이다. 죽음에 가까워진 이들이 외쳤던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희망에 대한 담론은 그래서 무게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필자는 생전에 꼭 뵙고 싶었던 서 교수의 묘, ‘디아스포라 묘’를 꼭 찾아볼 것이다.  전후석 / 다큐멘터리 감독디아스포라 시선 거주 재일조선인 유대인 팔레스타인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2024-02-12

시카고 밀레니얼 10명중 2명 부모집 거주

장성한 자녀가 여전히 부모 집에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비 인상이 부담되기 때문이었다.     최근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밀레니얼 세대의 18% 이상은 부모 집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전국에서 인구 25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를 기준으로 26세에서 41세 사이의 성인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을 조사했다.     2022년 기준으로 집계된 이 자료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밀레니얼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로 28.3%로 나타났다.     그 뒤를 텍사스 주 브론스빌의 27.4%, 캘리포니아 스톡튼 27%, LA 25.5%, 모데스토 24.9% 순으로 높았다.     시카고는 전국 평균인 15.8%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었다.     반면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는 6.2%로 전국 163개 도시 중에서 가장 낮았고 아이오와 주 드모인 6.8%, 텍사스 주 루복 7.3%,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 7.7%, 콜로라도 주 포트 콜린스 7.8%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젊은층이 부모 집으로 들어와서 거주하는 현상은 주거비 인상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로 인해 나이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주민들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은 지난 20년 사이에 87%나 증가했다. 주거비 절약과 함께 연로한 부모를 모시기 위해 동거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자가 주택을 구입하는 밀레니얼들의 비율도 증가했다. 2022년 본인 집을 소유한 밀레니얼의 비율은 52%였지만 2023년에는 이 비율이 55%까지 늘었다. 이는 밀레니얼 본인들의 노력으로 집을 구입했다기 보다는 부모 세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 자신들의 집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밀레니얼 시카고 시카고 밀레니얼 부모집 거주 밀레니얼 본인들

2024-01-29

[로컬 단신 브리핑]시카고 경찰서 거주 불법입국자 ‘0’ 외

#. 시카고 경찰서 거주 불법입국자 ‘0’    지난 봄 이후 처음으로 시카고 경찰서에서 지내는 불법입국자 수가 ‘0명’으로 기록됐다.     시카고 응급관리국(OEMC)은 지난 16일부로 22곳의 시카고 경찰서에 머물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이 모두 임시 쉼터 등으로 이동했다며 “앞으로 시카고 경찰서는 비상 대피소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OEMC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경찰서에 머물던 불법입국자는 지난 10월 중순 최대 3000여명에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6일부로 총 1만5028명의 불법입국자들이 시카고 곳곳에 위치한 총 27곳의 쉼터로 이동을 마쳤다.     하지만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에는 17일 현재 29명의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이 쉼터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시카고 시는 작년 8월 이후 2만6000여명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수용했지만 이들을 위한 시설 설치, 지원금 배분 등을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불법입국자들을 받는 조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가 이들의 겨울철 캠프 건설에 6500만 달러를 투입하고 1억6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브라이턴 파크 겨울철 캠프 공사 중단으로 약 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와 주 정부의 행정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고속도로서 사고 운전자 돕던 경찰 부상    댄 라이언 익스프레스웨이(I-90, I-94)서 차량 사고로 부상을 입은 운전자를 돕던 시카고 경찰관이 다른 사고의 여파로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10분경 시카고 남부 더글라스의 31가 인근 I-94에서 남쪽으로 향하던 차량 한대가 통제를 잃고 콘크리트 분리대와 충돌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부상자를 돕는 사이 또 다른 차량이 추돌 사고를 일으키면서 다쳤다. 피해 경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사고 여파로 1시간 가량 도로가 통제됐다가 운행이 재개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불법입국자 시카고 시카고 경찰관 시카고 경찰서 거주 불법입국자

2023-12-18

적격 개인 거주 트러스트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캘리포니아에서는 국내 자산 보호 트러스트 (Domestic Asset Protection Trusts - DAPT)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면 DAPT를 대체할 다른 트러스트는 무엇이 있나요?     ▶답= 두 번째로는 적격 개인 거주 트러스트 (Qualified Personal Residence Trust)가 있습니다.   적격 개인 거주 트러스트 (QPRT)는 부동산 계획 및 자산 보호에 자주 사용되는 취소 불가능한 트러스트의 한 형태입니다. QPRT는 설정자의 개인 거주지를 부동산 밖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임합니다. 이는 거주지에 낮은 증여세 가치를 할당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주택을 트러스트에 맡기면 부동산 자체와 향후 평가액은 모두 설정자의 재산에서 제외됩니다.     QPRT는 분할 이자 트러스트로 간주됩니다. 즉, 설정자는 미리 정해진 기간 동안 해당 주택에 임대료 없이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거주지에 대한 나머지 이자는 트러스트의 수혜자에게 할당됩니다. 법적인 관점에서 볼 때 설정자가 주택에 대해 보유하는 이자는 채권자의 청구로부터 보호받지 못하지만, 차압 매각에서 이 지분을 매각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주택을 소송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문의: (833)256 -8810  거주 트러스트 자산 보호 부동산 계획

2023-10-31

뉴욕시 고령화 갈수록 빨라져

뉴욕시에서 65세 이상 시니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이동이 어려운 시니어들은 그대로 뉴욕시에 머물렀지만, 젊은 층은 타주로 대거 이동하면서 시니어 비율이 빠르게 높아졌다.   27일 뉴욕주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뉴욕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는 총 139만3000명으로, 5년 전인 2017년(123만6000명) 대비 15만7000명(1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뉴욕시 전체 인구는 843만8000명에서 833만6000명으로 10만2000명(1.2%) 줄었는데, 오히려 고령층 인구는 급증한 셈이다. 특히 뉴욕시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7년 14.6%에서 2018년 14.5%, 2019년 15.4%, 2020년 16.3%, 2021년 16.7%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5년간 18세 미만 인구는 178만9000명에서 167만7000명으로 11만2000명(6.2%) 줄었다.   팬데믹 영향과 더불어 고물가를 감당하지 못한 젊은 층이 뉴욕을 떠났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18세 미만 인구도 급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뉴욕시의 연간 보육비 중간값은 2만4222달러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 또한 18세 미만 자녀를 둔 이들이 뉴욕시를 떠난 이유로 꼽혔다.     65세 이상 뉴욕시 거주자들은 팬데믹상황으로 이사하기 어려웠던 데다, 이미 집을 보유한 경우도 많아 뉴욕시에 그대로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년간 뉴욕시 아시안 인구도 약 1.0% 줄었다. 2017년 뉴욕시 거주 아시안 인구는 124만2000명이었지만, 지난해엔 123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팬데믹 동안 유학이나 주재원 파견 등이 줄면서 해외에서 태어난 뒤 뉴욕시에 거주하는 인구 또한 319만5000명에서 306만5000명으로 4.1% 감소했다.     한편 주 감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뉴욕시 고용이 1.9% 늘었고, 뉴욕시에서 거둬들이는 판매세 징수액도 주 전체 징수액의 43%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톰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더 많은 사람과 일자리가 다시 돌아와야 뉴욕시는 물론 주 전체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고령화 뉴욕 뉴욕시 고령화 뉴욕주 감사원 뉴욕시 거주

2023-10-27

[로컬 단신 브리핑] 시의원들 “불법입국자 호텔 보호소 계약 연장 반대” 외

#. 시의원들 “불법입국자 호텔 보호소 계약 연장 반대”    시카고 지역에 오는 중남미발 불법입국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에 따른 갈등과 문제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1만 여명의 불법입국자가 임시 보호소에 거주 중이며 3000여명은 경찰서, 공항, 그리고 거리에서 지내고 있다.     시카고 시는 급증하는 불법입국자 시설을 곳곳에 추가 중인데 지역 주민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돼 불만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 다운타운 중심가인 스트리터빌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브랜든 레일리(42지구)와 브라이언 홉킨스(2지구) 시의원은 이 같은 브랜든 존슨 시장의 무분별한 불법입국자 보호소 지침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역구 내 소재 ‘인 오브 시카고’(Inn of Chicago) 호텔에 거주 중인 1500여명과의 보호시설 계약이 끝나면 더 이상 계약 연장을 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홉킨스 시의원은 “젊은 남성 불법입국자들의 마약과 폭력 문제로 300건이 넘는 911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들이 이 지역에서 지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레일리 시의원도 "시는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지속적인 불법이민자 유입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시의원들은 불법입국자 거주 시설이 미시간 애비뉴 인근에 있어 시카고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존슨 시장은 시의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는 대신 연방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조만간 텍사스 등 남부 국경 지역을 직접 방문해 불법입국자들의 정확한 실태와 상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 메이시스 서버브에 소규모 매장 30곳 오픈    유명 백화점 메이시스(Macy’s)가 새로운 컨셉의 매장을 오픈한다.    메이시스는 향후 몇년간 기존 대형 백화점 형식과 다르게 소규모 매장 30개를 시카고 지역에 열고 시범 운영을 할 계획이다.     기존 매장의 1/5 크기로 운영될 메이시스의 신개념 매장은 쇠퇴하는 도시 대형 쇼핑몰 산업과 소매업을 고려해 서버브 지역 식료품점 주변에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시스 매장사업 최고 담당자 마크 마스트로나르디는 이와 관련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수준 높고 편리한 매장을 만드는 것이 계획”이라며 감소하는 오프라인 소비로 인한 매출 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불법입국자 시의원 불법입국자 보호소 불법입국자 호텔 불법입국자 거주

2023-10-05

팔로스버디스 주택붕괴 경고…지반 위험해 '거주 불가능'

지난 7월 지반 붕괴로 12채의 주택이 무너진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인근 주택들도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LA는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인근 지역인 팔로스버디스 시뷰 지역 주택 2채에 추가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현재 해당 주택들은 붕괴 위험에 따라 거주가 불가능하다는 빨간 경고 테이프(Red Tagged)가 붙여진 상태다.   피해 주택 소유주인 에바 알부자는 “집 창문의 일부는 깨지고 벽 곳곳에는 균열이 선명하다”며 “집 주변 도로도 갈라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 20년 넘게 거주한 소중한 집이 무너질까 봐 너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끊어진 파이프들을 계속 수리해왔지만, 이제는 흙 아래 물이 고여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지반 붕괴 이유 중 하나로 빗물로 인해 토양이 무너지면서 오래된 수도관들이 파열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반 이동 속도가 3~5배 빨라졌다.     시의회는 지반 붕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지역의 수질오염 감소 및 수도관 파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건설공사 계약을 지난 19일 승인한 바 있다.     재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피해 상황을 보기 위해 20일 현장을 방문했다. 시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달 초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팔로스버스 주택붕괴 팔로스버스 주택붕괴 거주 불가능 지반 붕괴

2023-09-22

뉴저지 주민 절반 이상 NJ 거주 만족

뉴저지주 주민들의 절반 이상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뉴저지주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범죄로 인한 치안 불안과 각 학군의 교육 환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만머스대학이 주 전역의 주민들 중 표본을 뽑아 조사한 ‘가든스테이드 삶의 질 지수(Garden State Quality of Life Index)’ 조사에 따르면 올 9월 기준으로 현재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데 만족하고 있는 주민 비율은 +23 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주민들의 각종 거주 환경을 5가지 분야별로 -100 포인트에서 +100 포인트까지 200 포인트에 걸쳐 조사를 했는데, 전체 항목의 평균 지수가 중간 지수인 0보다 높은 +23으로 집계됨으로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5가지 분야는 ▶각 학군의 교육 환경 ▶지역사회의 안전감(feeling of safety in neighborhood) ▶지역의 환경 수준(quality of the local environment) ▶거주지로서의 뉴저지주에 대한 종합적 의견(overall opinion of New Jersey as a place to live) 등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다수의 주민들이 뉴저지주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음에도 자신들의 타운 학군의 교육 환경에 대해서 지난 2019년에는 60%가 “좋거나 또는 우수하다(good or excellent)”고 대답했지만, 올해는 56%로 낮아졌다.   또 올해 1월에는 응답자의 64%가 “밤에 매우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항목에 체크를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8%로 떨어졌다. 특히 58%는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6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이는 범죄가 늘고 치안 환경이 나빠지고 있음으로 말해주는 것으로 풀이됐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 주민 뉴저지주 주민들 뉴저지 주민 거주 만족

2023-09-21

평생주택 시대 오나 "한 집서 16년 이상 거주"

치솟은 집값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서 MZ세대의 첫 주택이 평생주택이 될 전망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구매한 25~44세의 젊은 주택 구매자 10명 중 4명(40%)은 향후 16년 이상 다른 주택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보다 더 어린 18~24세 주택 구매자들의 경우엔 이보다 높은 48%가 구매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젊은 주택 구매자들이 재정적 여유가 충분치 않아서 주로 처음에 마련한 스타터홈(Starter Home)이 그들의 평생주택(Forever Home)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통상 스타터홈은 집 크기가 작고 교외에 위치해 첫 구매자에게 적합한 주택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 비싼 집값, 고물가, 정체된 소득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예비 주택주매자들의 주택구매 여력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6월 30일 5.7%였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7월 6일 6.81%로 뛰었다. 작년 1월에 모기지를 신청했다면 1월 6일 기준 3.22%였다.     급등한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서 지난해 낮은 이율에 모기지를 고정한 주택 구매자들이 새 주택을 사면 주거 비용 부담이 1년 새 두 배로 급증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 다수의 모기지 이자율은 이보다 훨씬 더 낮았다. 모기지 정보 분석업체 블랙나이트는 최근 조사에서 전국 주택 소유주 3명 중 2명의 모기지 이자율은 4%보다 낮다고 전했다.   특히, 모기지 이자율이 한동안 7%대에서 머물고 주택 바이어가 감당할 수 있는 5%대로 내려오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는 상황이어서 기존 주택소유주들이 현재 집을 팔고 새집을 사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모기지 데일리 뉴스는 조사 결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8개월 최고치인 7.22%까지 치솟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팔지 않게 되고 이는 곧 매물 품귀 현상의 악화로 이어져 주택 수급난이 심화돼 주택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부동산 업체 ‘질로’의 제프 터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저렴한 주택을 보유한 예비 주택 판매자들이 시장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스타터홈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스타터홈을 찾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 질로 5월 주택 분석 자료를 보면 750~1250스퀘어피트 크기 1~2베드룸의 일반적인 스타터홈의 가격은 전국 평균 17만9407달러였다. 하지만 센서스국이 지난 1분기 주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만 달러 미만인 주택은 고작 11%였다. 또한 지난 4월 판매된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50만1000달러, 중간 가격은 42만800달러로 스타터홈 가격의 두 배를 웃돌았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평생주택 거주 주택 구매자들 모기지 이자율 주택구매 여력

2023-07-13

발달장애인 미술 재능 발굴·격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2023년 드림아트 콘테스트(Dream Art Contest)를 개최한다.   발달장애인의 미술 재능을 발굴하고,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로사 장 소장은 “드림아트 콘테스트를 통해 매년 독특하고 개성 있는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발굴해왔다. 해가 갈수록 수준 높은 수상작들이 탄생하고 있다”라며 “미술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미국 거주 발달장애인은 인종, 나이,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또 “대회 시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작품 활동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과 여러 커뮤니티 이벤트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 주제는 ‘나의 꿈’이다. 센터 측은 16″ x 20″ 규격의 평면 작품(종이나 캔버스만 가능)을 접수한다. 재료는 유화, 수채화, 크레용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1인당 1개 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출품 마감일은 오는 21일이다.   완성한 작품은 애너하임의 센터로 우송하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 웹사이트(kasecca.org)를 참고하면 된다.   센터 측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12명의 우수상, 12명의 가작 수상자를 선정, 트로피와 상장, 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엔 남가주 미술가협회장을 지낸 미셸 오 위원장, 한국의 한젬마씨(작가 겸 예술 감독), 김은정씨(발달장애 예술기획전문가)가 참여한다.   센터는 다큐멘터리 ‘니얼굴’과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다운 신드롬 화가 정은혜 작가를 드림아트 미술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해 대회 출품작들은 라미라다의 카페 ‘크림 앤 슈가’와 풀러턴의 ‘우리경희한의원’에서 연중 전시되고 있다. 이 대회는 오픈뱅크 청지기재단, 재외동포재단, OC한인상공회의소 후원으로 마련됐다. LA와 OC의 발달장애리저널센터 등 지역사회 파트너 기관들도 참여하고 있다.   대회 관련 문의는 전화(562-926-2040) 또는 이메일(outreach@kasecca.org)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인 미술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 거주 발달장애인 드림아트 미술대회

2023-07-09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시카고의 인종별 분리 거주 현상

브라운 대학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의 인종별 분리 거주 정도가 예전이 비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 분리 거주 현상이란 말 그래도 흑인은 흑인끼리, 백인은 백인까지 몰려 사는 것을 뜻하며 이 과정에서 차별과 억압 등 사회적으로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자료가 있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인종별 거주 현황을 보여주는 그래프인데 지도는 시카고 시를 중심으로 위스콘신 남부와 인디애나 북서부 지역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전체 그림이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는데 시카고 시 경계를 중심으로 남부와 서부 지역은 연두색이 두드러진다. 또 시 중심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어진 지역은 연두색과 주황색이 대부분이다. 이는 흑인 주민의 거주 비율을 나타낸 그림으로 연방 센서스국이 기본으로 하고 있는 지역구에서의 흑인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보라색은 흑인 비율이 낮은 곳이고 연두색은 흑인 비중이 높은 곳을 나타낸다. 즉 시카고 메트로 중에서 전체 ⅔ 지역에서는 흑인 비율이 낮다. 시카고 시 경계 안쪽으로, 그 중에서도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흑인 인구가 밀집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간혹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도 보라색이 아닌 다른 색깔이 보이는데 이는 워키간이나 졸리엣, 해몬드, 에반스톤, 드캘브 등지로 이 지역에서도 역시 흑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브라운 대학은 지난 1980년대와 비교하면 시카고 지역의 흑인 밀집 상황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브라운 대학은 차이 인덱스(dissimilarity index)라는 지수를 통해 인종간 한 지역에서 얼마나 함께 살고 있는지를 파악했다. 그 결과 시카고의 흑인과 백인의 차이 지수는 1980년 90에서 2020년 80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시카고의 이 차이 인덱스는 전국 모든 도시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가 1990년대 시카고보다 더 높은 차이 인덱스를 나타냈을 뿐 대도시 중에서는 시카고가 몇십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보고서에서 또 눈길을 끄는 것은 각 인종별 분리 거주 현상이다. 브라운 대학은 흑인과 백인의 차이 인덱스를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인종 간의 지수 역시 공개했다. 그 결과 흑인과 아시안이 따로 거주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이다. 반면 아시안은 백인과 같이 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중간이 아시안과 라티노였다. 쉽게 말하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백인과 어울려 사는 것은 많아도 흑인이 많은 지역에 사는 비율은 낮다는 것이다.     인종별 분리 거주 현상은 비단 시카고 시 뿐만 아니라 서버브 지역에서도 발견된다. 사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에서는 서버브에 거주하는 주민이 70%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 역시 중요하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 중에서도 지역을 나눠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위스콘신에 걸쳐 있는 14개 카운티는 전국에서도 흑인과 백인 분리 거주 현상이 탑 10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시카고-네이퍼빌-에반스톤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5위, 개리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6위에 올랐을 정도로 서버브 지역의 인종별 분리 거주 현상은 도시만큼 확연했다.     일리노이는 전국에서도 흑인 주민들의 밀집도가 가장 심한 곳으로도 꼽혔다. 2020년 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센서스 조사 지역 중에서 흑인 비중이 90%가 넘는 곳이 일리노이가 가장 많았다. 일리노이 흑인 인구 네 명 중에서 한 명 이상은 흑인 주민 비중이 90% 이상인 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그나마 개선된 수치다. 1990년의 경우에는 일리노이 흑인 인구의 56%가 흑인 90% 이상이 밀집된 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운티 별로 살펴보면 쿡 카운티와 주 남부의 세인트 클레어 카운티가 각각 36%와 32%로 가장 높았고 이 두 지역은 전국 탑 10 카운티에 속했다. 시카고 흑인 인구의 경우에는 거의 절반 이상이 흑인 밀집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흑인 밀집 현상은 시대별로 차이를 다소간 나타내고 있었다. 1990년과 2020년의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0년에 370개 지역이 흑인 다수 지역이었는데 2020년에는 90%가 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인종별 분리 거주 현상은 득보다 실이 많았다. 흑인 밀집 지역에서는 강력 범죄가 집중되었고 주택 문제가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대두되기도 했다. 에반스톤과 같은 지역에서는 흑인 주민이 주택을 구입하고자 해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주택담보대출 자체를 거부한 일이 많았다. 이로 인해 시청이 흑인 주민들을 상대로 배상을 하기도 했다. 흑인들 역시 범죄와 지역 경제 불황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의 이유로 시카고를 떠나 서버브나 다른 주로 이동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전국에서 유독 시카고가 인종별 분리 거주 현상이 심한 이유는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공공안전과 지역별 불균형 등 당장 당면한 문제의 저변에 깔려 있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파악해야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시카고 지역 인종별 거주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2023-06-21

메디캘 극빈자에 렌트 디파짓 지원…가주 CalAIM 프로그램 시행

캘리포니아주가 메디캘 프로그램을 통해 극빈자에게 주택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기사는 노숙자가 되기 직전이었던 애니 말로이(60)가 주 정부가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혁신발전 메디캘(CalAIM)’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5000달러로 거주할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말로이는 2020년부터 원인 모를 구토와 발작으로 응급실 단골 환자가 됐다.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장애인 생계보조금을 받는 말로이는 매달 수령하는 1850달러로는 제대로 된 아파트를 구할 수 없어 바퀴벌레가 들끓는 모텔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이러한 거주환경 때문에 건강이 더 악화하자 메디캘은 아예 제대로 살 곳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회 복지사를 연결해 집을 찾도록 돕고 보증금 비용을 제공했다.     말로이는 지난 3월부터 거주지를 옮긴 후 증세가 나아져 응급실을 더는 찾지 않고 있으며 몸무게도 늘어나는 등 건강이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정부가 말로이처럼 거주 환경 등의 영향으로 병세가 악화하는 극빈층을 위해 주거비용을 돕는 CalAIM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메디캘 프로그램 확대를 밀어붙인 개빈 뉴섬 주지사와 의료 관계자들은 주거 지원과 건강식품 서비스 제공이 사람들을 응급실과 같은 값비싼 시설로 보내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메디캘 측은 “응급실에 하루 입원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8000달러에 달한다”며 오히려 거주지를 돕는 비용은 그보다 저렴해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거주 지원뿐만 아니라 치료를 위해 이동이 필요할 경우 교통비도 지원한다.     하지만 지역 보험사별로 혜택 범위가 제각각이라 소수에게만 혜택이 제공돼 도움이 필요한데도 받지 못하는 환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샌디에이고의 경우 그동안 20명의 메디캘 환자들이 임대 지원을 받았다. 반면 다른 지역의 경우 18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경우에만 주택 보조를 지원하고 있다. 블루쉴드사의 경우 환자가 우버를 탑승해도 비용을 지급하지만 다른 보험사는 버스 패스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필요한 메디캘 환자들에게 혜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프로그램 극빈자 프로그램 시행 프로그램 확대 거주 지원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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