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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해외작가상에 서연우씨…‘재단사’ 등 시 9편 선정

 제9회 '동주해외작가상'의 수상자 서연우 시인

제9회 '동주해외작가상'의 수상자 서연우 시인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시인 서연우(사진)씨가 제9회 ‘동주해외작가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주해외작가상은 해외에서 한글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윤동주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서씨는 시드니에 거주하는 시인 윤희경씨와 공동수상했다.
 
서씨의 수상작은 ‘재단사’ 외 9편으로, 시상식은 내달 30일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석주 시인은 서씨의 작품에 대해 “한 벌의 옷을 짓는 서사가 만연체와 쓸쓸함, 그리고 화려함이 맞물려 촘촘하게 직조된 작품”이라며, 그 서정성과 정밀한 묘사를 높이 평가했다.
 
서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윤동주 시인의 이름으로 상을 받게 되어 벅차고 기쁘다”며 “시가 메말랐던 언어를 돌보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힘을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씨는 시집 ‘빗소리가 길고양이처럼 지나간다’를 출간했으며, 현재 미주 한국문인협회 뉴미디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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