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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결정 독점, 주정부 살림 추락…심판해야

가주 상원 37지구는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곳이다. 기존 예상과 달리 이번 예선에는 무려 11명의 양당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 곳은 연방하원에 도전하고 있는 데이브 민 의원의 지역구여서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곳이며, 이전에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이 도전했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이번엔 주 하원 다선 경력을 갖고 있는 공화당 소속의 최석호(사진) 전 어바인 시장이 나섰다. 지역구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며 옆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의원이 출마한 상태다. ‘관운’이 남다르다는 최 전 의원에게 예선 전략과 판세를 물었다.     - 민주당 현역 대신 최 전 의원을 선택해야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의사 결정권을 독점하다 보니 주정부 살림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행정부를 잘 이끌고 주 의회가 잘 해왔다면 이렇게 많은 가주민들이 떠나고 있겠나. 극단적인 정책 생산, 획일적인 결정 등으로 답답해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심판해야 한다. 뉴섬 주지사의 지난해 성적은 100점 만점에 30점을 주고 싶다.”       - 현재 선거 판세는.     “막판에 후보들이 몰려서 11명이 경쟁 중이다. 민주당 후보가 7명이다. 예선에서 표가 분산되는 것이 일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본선 진출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소후보들이 대부분이며 선출직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은 경우가 현역 의원 이외에 거의 없다. 어바인과 주 하원을 거치면서 생긴 인지도가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같은 당 미셸 스틸, 영 김 연방 하원의원들이 지지표시를 아직 안했다.     “두 의원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지지를 기다리고 있다.”     - 민주당 현역이 아무래도 강세로 보여진다.   “뉴먼 의원은 이전 지역구와 겹치는 곳이 풀러턴이 유일하다. 물론 현직이라 흡수하는 표들이 있겠지만 예전과 달리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약체 후보라도 6명이 추가로 뛰고 있으니 표가 흩어질 것이 분명하다.”     - 실탄이 필요한데 충분한가.     “예선에서 자금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가주 상하원을 망라해서 한인사회를 대표할 선출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원이 더 목마르다. 37지구는 현재 94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하원 지역구의 두 개 사이즈다. 지난해 말부터 8~9만 달러를 모았다. 새크라멘토에서는 상원 선거에는 결선까지 최소 30만 달러, 최대 20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전체적으로 한인사회의 지원이 예전같지 않다. 왜 인가.     “경기 악화와 인플레 등의 이유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 한인사회가 정치력 신장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환기할 수 있다면 좋겠다. 예선에서 살아남아야 당의 지원도 받을 수 있고, 한인사회가 먼저 나서줘야 밖에 나가서 내가 할 수 있는 활동의 폭이 넓어진다.”   - 공화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가주가 민주당 일색이라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귀찮고 힘들고 돈이 들더라도 계속해야 한다. 내 목소리, 내 투표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무너진다. 이런 패배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린 영원히 노예처럼 사는 것이 아니겠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반드시 투표 독려에 나서야 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주정부 민주당 민주당 후보 민주당 현역 민주당 강세

2024-01-16

[마켓 나우] ‘e퓨얼 하이브리드’도 자동차의 미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작사는 포춘 글로벌 500 기준으로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올리버 블루메의 말을 업계 사람들이 경청하지 않을 수 없다. e모빌리티(e-mobility)만을 강조하던 블루메 CEO가 작년 말 한 인터뷰에서 e모빌리티와 e퓨얼(e-fuel)을 모두 중시하는 ‘이중 e경로(double-e path)’ 전략을 제시했다. e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이동·운송 수단’이다. ‘합성 연료’라고도 불리는 e퓨얼은 ‘전기 에너지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든 액체연료’이다. 쉽게 말하면 폭스바겐은 전기차와 e퓨얼 둘 다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올해 3월 유럽연합(EU)는 2035년 실시 예정인 내연기관 신차 판매의 전면 금지 정책을 수정했다. 탄소중립연료로 인정받은 e퓨얼로 움직이는 내연기관차는 퇴출을 면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중국에 몇 걸음 밀리는 EU·일본이 시간을 벌게 됐다고 분석한다.   e퓨얼은 100년 전에 개발됐으나 경제성 및 시장성 부족으로 잠자고 있었다. e퓨얼은 원래 항공기나 선박 같은 장거리 이동 수단에는 필수적이다.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이차전지는 연료를 절대 이길 수 없다. 즉 이차전지는 연료만큼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없다. e퓨얼은 땅은 몰라도 하늘과 바다에서는 생존할 운명이었다. 내연기관차, 즉 엔진이 달린 모든 차량이 2030년대부터 퇴출당한다는 급진적인 전망이 흔들리게 됐다. e퓨얼의 부상으로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됐다. 물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순수 내연기관차는 사라질 것이다.   배터리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함께 하이브리드 강세가 여전하다는 사실이 시장에서 입증되고 있다. e퓨얼이란 신종 무기로 친환경성이 더욱 강화된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전기차와 경쟁에서 강력한 힘을 가질 것이다. EU 자동차 업체가 그리는 가까운 미래 시장은 ‘내연기관 기반 e퓨얼 하이브리드’로 가득할지 모른다.   다음과 같이 예측할 수 있다. 연구·시장 차원에서 수소와 이차전지는 두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수소는 연료전지 전기차 같은 모터, 그리고 e퓨얼 기반 하이브리드 같은 엔진 쪽으로 개발될 것이다. 이차전지는 배터리 전기차 같은 모터와 e퓨얼 기반 하이브리드 같은 엔진 쪽으로 개발될 것이다. e퓨얼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 중 누가 이길까라는 질문의 답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내연기관차 시대에도 가솔린과 디젤이 공존했듯, e모빌리티와 e퓨얼이 가까운 미래에는 공존할 것이다. 다만, 먼 미래의 e모빌리티에 엔진이 사라질 수 있을지는 이차전지와 e퓨얼의 미래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박철완 /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마켓 나우 하이브리드 자동차 하이브리드 강세 e퓨얼 기반 연료전지 전기차

2023-11-15

뉴욕·뉴저지 본선거 2주 앞으로

오는 11월 7일 실시되는 올해 본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한인 후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시에는 이번 선거에서 시의원 51명 전원과 퀸즈검사장 등을 선출한다. 이중 한인은 현역 시의원인 린다 이(민주·23선거구)와 줄리 원(민주·26선거구)이 재선에 도전한다.   23선거구는 퀸즈 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힐스·프레시메도 등을 포함한다. 린다 이 의원은 공화당의 버나드 차우 후보와 경합한다.   26선거구(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롱아일랜드시티 등) 줄리 원 의원은 공화당의 마빈 제프코트 후보와 겨룬다.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과 머레이힐·프레시메도 등을 포함하는 20선거구에는 한인 후보가 없다. 다만 현직 샌드라 황(민주) 의원이 자리를 지켜낼지가 관심이다.   화잇스톤·칼리지포인트·베이테라스 등을 포함하는 19선거구에서는 현역 비키 팔라디노(공화) 후보와 토니 아벨라(민주) 후보가 경합한다.     뉴저지주에선 총 1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하이라이트는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민주·37선거구)의 재선 도전이다. 해당 선거구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에서 무난한 당선이 점쳐진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년 선거에서 33.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한인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뉴저지 주하원의원이 된 바 있다.   한인 시장 후보는 2명이다. 잉글우드클립스에서 박명근(공화) 후보가, 리지필드에서 데니스 심(무소속)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한인 시장이 나온 적 없는 곳이다.   시의원에는 총 12명이 도전한다. 이중 민석준(민주·팰리세이즈파크)·폴 윤(민주·포트리)·류용기(민주·리지필드)·김봉준(공화·노우드)·준 정(무소속·해링턴파크) 의원 등 5명이 현역이다.   초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이상희(민주·팰팍)·원유봉(공화·팰팍)·미셸 한(공화·에지워터)·최은호(공화·포트리)·사라 김(공화·리지필드)·크리스토퍼 조(공화·클로스터)·김한민(무소속·레오니아) 등 7명이다.   뉴욕주는 본선거 당일 오전 6시~오후 9시, 뉴저지주는 오전 6시~오후 8시 투표소를 운영한다. 조기투표는 오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다.   투표소 위치와 운영시간 등은 각 선관위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뉴욕주는 vote.nyc에서, 뉴저지주는 nj.gov/state/elections/vo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하은·윤지혜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저지 뉴욕 한인 후보들 뉴저지 주하원의원 민주당 강세

2023-10-23

“경기침체 오지 않을 것”…증시도 강세 유지 전망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마이클 브러쉬 금융 칼럼니스트는 27일 마켓워치 기고를 통해 최고의 경제 예측 지표 중 하나인 주식시장이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브러쉬는 “뉴욕 주식시장이 약세장 저점에서 벗어나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건 상서로운 일"이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상승세가 발생하면 92%의 확률로 다음 해 시장은 평균 9% 상승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10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기술, 임의 소비재, 소재, 산업재와 같은 경기 순환주가 비재량재 및 유틸리티와 같은 방어주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세론자들은 소비자들의 초과 저축이 곧 바닥나 지출이 둔화하고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브러쉬는 “소비자들은 이자, 배당금, 월세, 사회보장제도 등에서 기록적인 7조6000억 달러 규모의 연간 불로 소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소비자 대출 연체율이 낮으며 수입 대비 부채 상환 비용도 잘 통제됐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브러쉬는 인플레이션 역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경기침체 증시 강세 유지 뉴욕 주식시장 마이클 브러쉬

2023-06-28

금융 위기에도 노동시장 강세…신규실업수당 청구 19만건

금융 불안 속에서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3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을 깨뜨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9만8000건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20만 건 미만으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9만 건으로 1만4000건 증가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러한 수치는 노동시장 과열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연속 붕괴 등 금융 혼란 속에서도 경제에 아직 ‘빨간불’이 켜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통상 경기침체가 임박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위험 신호 중 하나로 여겨진다.   다만 지난 1년간의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향후 실업자가 늘어나고 노동시장이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훈식 기자신규실업수당 노동시장 신규실업수당 청구 노동시장 강세 노동시장 과열

2023-03-23

“침체 공포 지속 땐 달러 강세도 지속”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경기침체 공포에 시달림에 따라 달러화는 계속 오를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정점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JP모건의 가브리엘라 산토스 전략가는 유럽과 중국의 성장률이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고점을 찍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달러화 강세는 뉴욕 증시에 계속해서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토스는 미국산 제품의 가격이 너무 비싸지면서 해외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의 해외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달러화 급등에 S&P 500 편입기업의 주당 영업이익이 0.60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달러화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만 무역 적자가 확대하면서 실질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등 미국 경제에 혼조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S&P 500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더 악화시킬 것이며 글로벌 주식 수익률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산토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다른 중앙은행 사이의 정책금리 차이가 축소되기 전까지는 달러화가 정점을 찍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국 국채와 해외 국채의 금리 스프레드가 지난 6개월 사이 51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 금리는 2.25~2.50% 범위이며,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는 1.25%에 불과하다.   산토스는 “글로벌 성장 공포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글로벌 침체 공포에 씨름하면서 단기적으로 달러화 고점은 늦춰질 것이며 전 자산에 걸쳐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고 글로벌 주식 수익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이런 공포감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JP 침체 경기침체 공포 달러화 강세 글로벌 침체

2022-09-18

달러만 강세인 시대, 울고 웃는 한인들

#. 자녀 교육 때문에 기러기 부부 생활을 하는 배 모씨는 요즘 고민이 크다. 한국에서 송금받아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고 있는데, 환율을 따졌을 때 당초 예상보다 생활비가 매달 20% 넘게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배 씨는 당분간 원화를 송금받지 않고 미국 계좌에 갖고 있는 달러로 버티기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그는 “아이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버티려고 했는데, 요즘 같은 상황이면 아예 기러기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저지주에서 직장생활 중인 이 모씨는 팬데믹 발생 후 3년 만에 한국을 방문 중이다. 그는 “비행기표도 비싸고 물가도 많이 올라 한국에 갈지말지 고민을 했는데, 달러가치가 높아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 씨는 “비싸다는 백화점 카페에서 7000원짜리 커피를 마셔도 달러화로 환산하니 더 싸게 느껴진다”며 “요즘 미국 물가가 워낙 심각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여유로운 느낌”이라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이 결국 1380원도 넘어 1400원을 바라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달러 가치만 오르고, 나머지 국가 통화가치는 떨어지는 ‘킹 달러’ 현상이 나타나며 고환율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한인들도 희비가 갈린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30일 1391.5원 이후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88.4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치솟는 이유는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강도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수익을 노린 자금이 달러로 몰려 다른 국가 통화가치는 떨어진 것이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가 강세인 배경이다.   한편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선 뒤, 연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나타난 달러화 강세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달러 강세 달러화 강세 자녀 교육비 국가 통화가치

2022-09-07

셀러 20% 집값 하향…한인 밀집지역 강세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면서 셀러들이 집을 빨리 매각할 목적으로 집값을 내리기 시작했다.         리얼터닷컴(Realtor.com)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셀러 5명 중 1명은 집값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전국 주택 리스팅 중간값은 43만5000달러로, 7월 44만9000달러에서 1만4000달러 하락했다.     또 판매 기간은 전년 대비 5일 더 소요됐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냉각하면서 매매가도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최근 8월 평균 주택 거래가는 17개월래 처음으로 호가보다 낮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런 거래가 하락 현상은 리버사이드, 치노힐, 밸리 등 LA외곽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라카냐다, 라크라센터, 풀러턴 등 한인 거주 선호 지역의 매매가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한 한인 에이전트는 지난 주 호가 97만 달러 풀러턴 주택에 대해 98만 달러 오퍼를 넣었는데 바로 그 다음 날 99만 달러 카운터 오퍼가 들어왔음을 알게 됐다. 현재 그 에이전트의 바이어는 99만 달러의 재오퍼를 고민 중이다.     특히 바이어간 매입 경쟁이 치열한 곳은 LA한인타운 내 콘도라는 설명이다. LA한인타운 내 10년 안팎의 콘도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뉴스타부동산 미셀 정 명예부사장은 “LA 한인타운은 타주는 물론 LA인근에서도 항상 유입 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 소식에 움츠러든 셀러들이 집 팔기를 주저해 매물은 이전보다 줄었는데 타운 내 구매를 원하는 수요는 큰 차이가 없으니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데다 셀러간 매입 오퍼 경쟁도 치열해 매매가는 반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밀집지역 강세 한인 밀집지역 한인 부동산 집값 하향

2022-09-05

고용 강세 “9월도 자이언트 스텝”…연은 총재들 통화긴축 지지

지난달 고용지표 강세로 인해서 9월에도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이 힘을 받고 있다.   특히,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총재와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연준 이사들이 연이어 강력한 통화긴축을 지지하는 매파적 메시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7일 “물가가 잡히기까지 아직 멀었다면서 9월 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이 변경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 초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는다면 0.75%포인트 인상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전날 “인플레이션이 꾸준하고 의미 있게 지속적인 방식으로 하락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직전과) 비슷한 규모의 금리인상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 내 견해”라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지난 6∼7월 연속으로 0.75%포인트의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언급은 9월에도 같은 수준의 금리인상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비둘기파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마저 9월 FOMC에서 0.5%포인트가 적절하다면서도 0.75%포인트 인상도 괜찮다고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 인사들의 강력한 통화긴축 지지 배경에는 고용 지표 강세가 있다는 분석이다. 즉, 지난 5일 예상치보다 강한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FOMC) 회의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또 한 번의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결정은 지금부터 그때까지 나오는 (경제)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향후 물가 및 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진성철 기자자이언트 통화긴축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총재들 통화긴축 고용 강세

2022-08-08

“원달러 고환율 지속”…4분기에나 1260원

달러·원 환율이 조만간 하락세로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시에테제네랄(SG)는 최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달러·원 환율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1300원을 큰 저항이 전혀 없이 돌파했다면서 달러화 강세 테마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달러·원이 1300원 위쪽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SG는 달러화의 전방위적인 강세와 무역적자 확대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달러·원 환율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면서,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음에도 달러·원 상승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유출이 원화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부정적으로 바뀌고 악화했다고 SG는 분석했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는 아직 환율에 반영되지 않을 것 같다고 SG는 말했다.   정부가 외국인의 채권 보유에 대한 이자와 양도소득 비과세 제도를 신설했지만,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다고 해도 내년 1월에야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SG는 지적했다.   SG는 3분기 달러·원 전망치를 1280원으로 제시했으며 4분기에는 1260원으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원달러 고환율 원달러 고환율 달러화 강세 양도소득 비과세

2022-08-03

달러 강세, 한인 유럽여행 폭발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와 환율이 동등해지면서 유럽 여행 수요 급증으로 한인여행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에 일부 유럽 여행 상품은 가격을 내려 예약이 늘고 있다”며 “가족과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업계의 말처럼 2002년 이후 지난 20년 동안 유로화는 달러를 능가했지만 달러 대비 유로 통화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15% 하락했다. 유로화 가치 급락으로 지난주 두 통화 환율이 1:1 패리티에 도달하면서 한때 0.9998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유럽연합 모든 지역에서 미국 여행객들이 1999년에 설립된 유로 초창기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수혜를 입고 있다.     이런 유럽 여행의 폭발적인 수요에 한인여행업계에서 선보이는 유럽 여행 상품은 거의 50여개에 이른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근 국가까지 전운이 감돌고 있어 동유럽보다는 서유럽, 북유럽,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지가 인기다.     업계에서 가장 추천하는 유럽 여행지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북유럽으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4개국을 여행한다.     삼호관광, 아주관광, 미래관광, 푸른투어 등에서 북유럽 4개국 10~11일 여행 상품을 3500~4000달러(항공료 별도)에 선보인다.     지난주 고객과 북유럽 여행을 다녀온 박평식 아주관광 대표는 “북유럽 현지는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난 분위기가 만연해 좀 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며 “달러화 강세로 선물 구매나 쇼핑할 때 이전보다 훨씬 부담이 적다”고 밝혔다.     삼호관광은 북유럽 여행을 비롯해 10개 넘는 다양한 유럽 상품으로 적극적인 유럽여행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은 “달러화 강세를 적용해 지난 6월부터 유럽상품 가격을 20% 내렸다”며 “인기 유럽 여행지 상품은 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슷하게 예약률을 보인다”고 밝혔다.     푸른투어는 ‘유럽 1개국 깊이보기’ 마케팅으로 특정 유럽국가를 깊이 있게 즐기려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문식 푸른 투어 이사는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일주, 이탈리아 일주, 그리스 일주, 스페인 일주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음식과 호텔 고급화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여행 조응명 부사장도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북유럽과 서유럽 여행 관심이 최근 높아졌다”며 “달러 강세로 펜데믹전보다 투어 및 호텔, 식사 비용이 낮아져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 엘리트 투어의 그리스 튀르키예, 춘추여행사의 스페인· 포르투갈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유럽여행지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유로화의 약세와 달러화 강세로 미국 여행객들의 쇼핑도 늘었다. 재정서비스 업체 플래닛에 따르면 미국 여행객들은 지난 6월  2019년 6월과 비교해 유럽에서 56%나 더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위축된 미국 여행객들이 달러 강세로 유럽에서 사치품, 고급 와인 및 고급 숙박 시설 등에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서유럽 여행을 다녀온 한 여행객은 “예전에는 3유로 또는 4유로 정도 저렴한 와인을 샀지만 이번 여행에는 달러 강세로 더 비싼 와인을 샀다”며 “디자이너 브랜드도 미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유럽여행 강세 북유럽 여행 유럽여행 마케팅 한인 여행업계

2022-07-20

LA한인타운 포함 전국 콘도 시장 강세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전국에서 콘도 시장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났다.   부동산 업계는 급등한 단독주택 가격과 5%를 돌파한 모기지 이자로 인해서 바이어들이 단독주택보다 저렴한 콘도미니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콘도가 붐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에서 올 1분기 동안 거래된 콘도 수는 146채로 전년 동기의 99채보다 47채(47%)나 증가했다. 더욱이 거래된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10만 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 2월에는 100만 달러가 넘는 콘도가 다수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2년 1월부터 3월 말까지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드림부동산 측은 LA한인타운의 경우에는 단독주택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도 비싼데다 최근 모기지 이자까지 껑충 뛰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 여력 악화가 심화한 게 콘도 수요 상승의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심을 떠났던 거주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LA한인타운 내 콘도들이 셀러의 호가보다 상회해서 팔리는 건 콘도 수요가 완전히 회복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2월 전국 콘도 중위 가격은 30만5400달러였다. 작년보다 10.9%나 오른 가격이다.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 비용 부담 증가와 콘도 매물 품귀현상으로 인해서 전국 콘도 시장 열기가 향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에 의하면, 지난 2월 신규 콘도 공급 물량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2월에 거래된 콘도 10채 중 4채 이상이 셀러의 호가 이상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진성철 기자la한인타운 강세 la한인타운 포함 시장 강세 콘도미니엄 시장

2022-04-13

올해 '캐나다달러' 강세 보일 것

 금융전문가들이 물가상승으로 여파로 올해 캐나다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일(금),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연방중앙은행이 단행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캐나다달러의 환전비율이 3개월 후 미국 달러 1달러당 1.25달러로 지난달 1.2450달러와 비교해 1.6% 가량 상승하고 1년 후에는 1.2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스코샤뱅크 숀 오스본 수석전략가도 "고물가로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시행하면 올해 무역수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는 석유 등 주요 원자재 생산국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세계 석유공급이 긴축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휘발유값이 급등하고 있다.   외환거래 전문 금융기관 모넥스캐나다 사이먼 하비 FX분석팀장은 "기존 예상보다 높은 기준 유가와 글로벌 성장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 달러와 캐나다 달러 환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게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캐나다 중앙은행은 30년 만에 최고치인 5.1% 까지 오른 물가상승률을 진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총 5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해 기준금리가 코로나 대유행 이전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홍 기자캐나다달러 강세 올해 캐나다달러 캐나다 연방중앙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2022-03-11

밴쿠버 I BC부동산협회, 내년도 부동산 시장 강세 지속 예측

 BC주의 부동산 시장이 올해 활황을 맞이하며 거래량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내년에 다소 거래량은 감소하지만 여전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BC부동산협회(British Columbia Real Estate Association, BCREA)의 브랜든 오그먼더슨(Brendon Ogmundson) 수석경제분석가는 올 4분기에도 올해의 거래 증가세를 이어가고 내년에도 다소 감소를 하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그먼더슨 경제분석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주 전체 주택 거래량은 12만 1450채로 작년의 9만 4013채에 비해 29%가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내년에는 15%가 감소한 10만 2750채가 거래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졌던 BC주 주택시장 강세 이후 큰 폭으로 위축됐던 2018년부터 2020년과 비교하면 강세인 셈이다.       오그먼더슨 경제분석가는 "올해 상반기의 주택 거래량은 이전의 최고 거래량을 쉽게 깼다"며, "이런 기록이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래도 내년에도 올해의 강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BC주의 주택 평균 가격은 작년에 비해 17%가 상승 마감한다는 예측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약 3% 추가 상승을 한다고 봤다.         분석 보고서에 포함된 각 지역별 주택 거래량 도표를 보면 광역밴쿠버 지역은 4만 3400채로 예상돼 작년에 비해 37.3%나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3만 7000채로 올해보다는 14.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Multiple Listing Service® (MLS®) 평균 거래 가격은 올해 118만 1400달러로 작년에 비해 10.8%가 상승하고 내년에는 120만 달러로 1.6% 상승할 전망이다.             표영태 기자부동산협회 밴쿠버 주택시장 강세 내년도 부동산 부동산 시장

2021-10-28

[기획] 한인 시의원 만들어야, 한인사회 발전한다

3월 3일 LA시 예비선거 시의회 짝수 지역구 의원과 LA통합교육구 위원 선출 데이비드 류(4지구), 그레이스 유(10지구) 후보 출마 먼저 유권자 등록…LA한인회 한국항공권 등 경품도 시의원 선거에서는 후원금 모금 상한선이 700 달러 3월 3일 LA시 예비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유권자 등록이나 우편투표, 후원금 모금 등에 대한 방법을 몰라 참여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다. 이번 선거는 LA시의회 짝수 지역구 시의원과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을 선출한다. 데이비드 류(4지구), 그레이스 유(10지구) 등 한인 후보 2명이 시의원직에 도전해 관심이 더 모아지는 선거다. '한인정치력 신장'은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에서 출발한다. 유권자 등록, 우편투표, 개인 후원금 상한선 등에 대해 알아본다. ◆시·카운티·주 선거 후원금 모금 상한선 다 달라 LA시윤리위원회는 지난 2012년 3월에 후원금 모금액 상한선을 새로 정했다. 이에 따르면 시의원 후보는 후원금 상한선이 700 달러, 시장, 시 검사, 시 회계감사관은 1300 달러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LA시의회 짝수 지역구 시의원과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만 선출한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후원금 모금 상한선이 700 달러다. LA교육위원 선거에서는 후보에게 최고 1100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다. 주 상하원 선거에서는 개인 후원금 상한선이 모두 4200 달러다. 이외 부지사, 검찰총장, 총무처장관, 회계감사관, 재무부장관, 공교육감, 보험국 커미셔너, 조세형평위원 등의 후원금 상한선은 7000 달러다. 주지사 후원금 상한선은 2만8200 달러로 주 단위 선거에서 가장 많은 개인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후원금 모금 전달하려면 후원금을 특정후보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들은 후보 캠페인 주소에 직접 보내거나 각 후보의 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 전달이 가능하다. 현찰지급을 원할 경우 최대 25 달러까지 후원할 수 있다. ▶그레이스 유 후보 후원금은 graceyoocd10.com에 접속해 전달하면 된다. ▶데이비드 류 후보 후원금은 ryuforcouncil.com에 접속해 전달하면 된다. ◆99 달러 이하 후원하면 후원자 기록 안 남아 후원자들 가운데 자신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이들은 후보자에게 99 달러 이하를 후원하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는다.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 후보는 "100 달러 이상을 후원한 후원자들의 리스트만 공개된다"면서 "후원금 이름이 공개될까봐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는 걸 잘 안다. 그런 분들은 99 달러 이하를 후원하면 기록에 남지 않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권자 자격 미국 시민권자, 선거 당일 또는 그 이전에 최소 18세가 되는 자, 캘리포니아주의 현 주민, 중죄 확정으로 감옥 또는 가석방중에 있지 아니한 자여야 한다. ◆유권자 등록, 배심원 통지와 상관 없어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기피하는 이유로 '배심원 통지'를 꼽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상식이다. 데이비드 류 후보는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배심원 의무 통지서를 받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유권자 등록을 기피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다. 배심원 통지서는 DMV 기록을 통해 보내는 것이지, '유권자 등록=배심원 소환'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유권자 등록 신청양식을 통해 우편투표 신청도 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 어디에서 할 수 있나 현재 유권자 등록은 ▶그레이스 유 선거 캠페인 본부(3962 W. 6th St. LA, CA 90020 ▶데이비드 류 캠페인 본부(521 N Wilton Pl, 90004, 213-973-8350) ▶registertovote.ca.gov/에서 온라인 등록 ▶선거관리국(12400 Imperial Hwy. Norwalk, CA 90650) ▶1-800-481-VOTE를 통해 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하면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어 오는 3월 3일 LA시 예비선거를 앞두고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활발한 선거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인회 측은 '투표=커뮤니티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다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등록과 투표에 참여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유권자 등록을 마친 선착순 500명은 한인회에서 기념머그를 받을 수 있으며, 우편투표를 마치고 '투표확인서(Ballot Stub)'를 가져오면 경품에도 응모할 수 있다. 한인회는 추첨을 통해 2명에게 한국왕복 항공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한인들이 투표에도 참여하고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도 받아갈 수 있다.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더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등록을 마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투표를 마친 한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편투표 용지를 받았으나 어떻게 할지 몰라 버리시는 어르신들이 있어 한인회에서 이와 관련,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꼭 알았음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연장자센터(3407 W. 6th St. Suite 801 LA, CA 90020)에서도 화요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에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한인회 문의: (323)732-0700, 연장자센터: (213)739-7888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2015-02-08

민주당: LA·OC에서 아예 후보도 못 내…구심점 없고, 후진양성 제대로 못 이어

남가주 지역 한인 공화당이 이유 있는 약진을 한 반면 한인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인 민주당은 고전이라고 말하기도 힘들만큼 지난 선거에서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선 박건우 후보가 가주 60지구에 출마해 현역 의원인 에릭 린더와 맞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캐롤 김 후보가 6지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분패하고 말았다. 한인들이 많은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아예 후보를 내지 못했다. 사실 한인 정치권에서는 그간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다. 남가주 지역 주요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강석희씨가 출마해 연이어 4년간 시장직을 수행하기도 했었다. 강 전 시장에 이어 한인인 최석호씨가 시장에 당선됐지만 그는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 소속이다. LA카운티 세리토스시에서는 조재길씨가 출마해 당선됐고 연임을 거쳐 호선제 시장직을 역임했었다. 조 의원의 경우 2012년 세리토스 시의원 후보로 나섰던 마기영씨를 적극 지지했으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당선되지 않은 것은 물론 주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에도 실패했다. 당시 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조 의원이 또 다른 한인 후보인 제임스 강씨를 저지하기 위해 마씨를 급하게 출마시켰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강 전 시장의 재임시기가 한인 민주당에게는 전성기라 할 수 있었지만 이렇다할 신인들을 발굴하지 못했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후진양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첫 번째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후진양성 문제는 비단 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 맥이 끊어졌다는 점에서 한인 민주당이 더 두드러지게 부각되는 것이다. 후진 양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로컬정치의 한계성이라는 지적도 있다. 선출직 자리가 몇 개 되지 않는 시 단위 정치에서는 후진을 키우는 것이 곧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인데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요 정치인의 보좌관이나 커미셔너 등의 자리에서 후진들이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힘을 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정계 한인 인사는 "정치인이 현역으로 있을 때 후진들을 양성해야 그 맥을 이어갈 수가 있다"며 "하지만 자칫 자신을 넘볼 수 있는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후진을 키우는데 소극적으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출마할 때는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운운하면서 막상 당선이 되면 후진양성을 외면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올해 LA시에서 민주당 소속인 데이비드 류, 그레이스 유 후보가 시의원직에 도전하고 세리토스에서도 제임스 강 전 ABC교육위원이 시의원직에 도전을 한다. 한인 민주당이 다시 뭉쳐야 하는 이유다. 신승우 기자

2015-01-25

[한인 공화당 후보 강세·민주당 약세 분석] 공화당 '큰 걸음'…민주당 '제자리 맴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는 한인 정치력 신장에 한 획을 그었다. 전국적으로 29명의 후보가 나서 22명이 당선됐다. 특히 남가주에서는 최초의 카운티 수퍼바이저(미셸 스틸 박·OC) 배출, 36만의 주의회 진출(영 김·가주하원)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공교롭게도 두 명의 당선자는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그동안 민주당 강세 현상을 보였던 한인사회에 변화가 일어난 것. 한인 공화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인 이유와 민주당 약세의 원인을 짚어본다. 남가주 한인 정치력이 공화당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공화당은 한인인 영 김 가주 65지구 하원의원과 대만계 최초인 링링 챙 의원(55지구) 등의 등장으로 향후 민주당만이 소수계를 대변한다는 여론전에 맞설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비롯해 영 김 하원의원, 대만계 링-링 챙 55지구 하원의원, 자넷 윈 주 상원의원 등의 승리는 가주 공화당이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이들은 가주 공화당의 미래를 밝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하면서 "이는 다른 지역 공화당원들이 가주 공화당을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관할하는 65지구는 풀러턴, 부에나파크, 라팔마, 사이프리스, 스탠튼, 웨스트 애너하임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인종분포도를 보면 이 지역의 23%가 아시안이다. 포브스는 "가주 공화당의 아시안 후보 지명은 선견지명이 있었다"면서 "마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 급락과 함께 온 공화당 물결과도 맞아 떨어졌다"고 평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내가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를 인정했다"면서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나에게 표를 선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원금 모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한인 정치 지망생들도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신뢰를 쌓아가야 한인 정치력이 배가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공화당내 든든한 후원자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원동력 아시안 홀로 정치력을 키울 수는 없었다. 선출된 아시안 정치인들의 면면을 보면 뒤에 든든한 후원자들이 버티고 있었다. 박 수퍼바이저의 남편 숀 스틸은 현재 전국 공화당 협회 대의원 가주 대표로 활동중이며 전 가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가주 공화당의 실세다. 박 수퍼바이저 스스로의 노력도 컸지만 지난해 6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린 데에는 스틸 대표의 영향력도 한몫했다. 박 수퍼바이저는 현재 피터 김 라팔마 부시장의 멘토로 후배 정치인 양성에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 의원은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의 지원 유세가 당선에 큰 힘이 됐다. 지난 24년 동안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그는 "나의 정치적인 스승이고 멘토인 로이스 의원과 같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행운이었다"면서 "내가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로이스 의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아시안 후보 지명 '선견지명' 영 김 의원·미셸 박 수퍼바이저 당선 든든한 후원자 '뒷심' 멘토 역할 활발 ▶가주 공화당의 현 테마는 '소수계 공략 올인' 가주 공화당은 지난 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LA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소수계 공략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소수계와 여성 표를 공략하겠다는 것. 당시 400여명의 공화당원이 참석한 행사에는 여느 때 보다 아시안을 비롯해 히스패닉과 흑인, 그리고 여성 참석자가 많이 눈에 띄었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랜드 폴(켄터키주) 연방상원의원은 당원들에게 "소수계와의 대화를 넓히라"고 주문했다. 그는 "가주 공화당의 성패는 소수계 표에 달렸다"면서 "기존 유권자가 아닌 새 유권자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소수계'는 민주당 성향이라는 고정관념부터 깨야한다"면서 "공화당의 얼굴이 미국의 얼굴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 의원은 "공화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소수계 등 새 유권자를 찾아서 이들과 대화를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공화당이 살아남을 길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화하라, 적응하라, 아니면 죽는다(Evolve, adapt or die)!"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영 김의원은 "그동안 '공화당'이란 말을 들으면 '백인 남성'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에 나를 비롯해 베트남계인 자넷 윈 36지구 상원의원 후보 등 아시안 선출 의원들이 대거 배출됐다. 공화당이 곧 소수계를 대변하는 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주 의회에서 유일한 한인 의원이고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 또한 다문화·다인종 사회가 미덕인 가주에서 유권자 지지를 얻어냈다는 사실을 당이 주목한 것 같다"며 "책임감이 막중한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20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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